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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23 22:41:13
Name probe
Subject [일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쁩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


고객서비스를 얘기할 때, 항상 등장하는 기업입니다.
고객 만족도가 항상 상위권이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 물론 이 회사의 창의적이자 인간적인 고객 응대 방법이 결정적입니다.
그렇지만 보다 근본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지는 원인은, 이 회사가 저비용 항공사(Low Cost Carrier)라는 점입니다.

저비용 항공사라 고객들의 기대치가 엄청나게 낮습니다.
그런데 대형항공사(Full Service Carrier)에 크게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는 거지요.

사우스웨스트항공보다 기본적인 서비스(식사/자리배정/마일리지 등)가 잘 되어 있는 대형항공사들도,
고객 만족도가 사우스웨스트항공 보다 낮은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고객들의 기대치가 높다 보니 웬만한 서비스로는 만족도가 그냥저냥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기대하는 것이,
그 당사자에게, 모든 순간에 있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큰 기대는 실망으로 돌아오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크게 실망할 일이 아니라 할지라도요.




안철수후보는, 최후의 순간이 오기 직전까지, 정말 자신이 대통령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우리의 터전을, 우리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순간에는,
대의를 따랐습니다.
자신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과정이 중요하다 얘기했습니다.
과정이 아름답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스스로 내려놓은 첫번째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정치적 계산을 했을 수 있습니다.  아니 했을 겁니다.
끝까지 가서 지는 것 보다, 여기서 후퇴하는 것이 보다 나은 정치적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스스로 내려놓은 첫번째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정권교체를 위한 멋진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그가 양보한 상대의 지지자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멋진 환경을 만들어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가 넘는 국민들의 지지를 스스로 내려놓은 첫번째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안철수후보님.  고맙습니다.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오늘 당신의 사퇴 기자 회견을 보면서, 처음에는 일단 주먹을 불끈 쥐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PGR과 생중계동영상을 왔다갔다 하다가,
당신이 "백의종군"을 언급하는 순간 "헉!",
"제가 후보직 내려놓겠습니다."를 언급하는 순간 "와!!!"하고 소리치고 말았습니다.

정말 안 되는 건가... 또다시 저 무리가 권력을 장악하는 사태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건가...
1/3 쯤,, 아니 반쯤 포기 상태까지 갔었습니다.



두달 여 전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프로도가 되고, 문재인후보가 아라곤이 되어,
혹은 문재인후보가 프로도가 되고, 당신이 아라곤이 되어,
모르도르 세력에 대항하는 모습을.
한 분이 대표로 나서고 다른 분은 희생적으로 돕는...

그러나 최근 일주일, 당신의 모습은 (반지를 약탈하려했던) 보로미르로 보였습니다.
사실,,,, 오늘 오후부터는 당신이 골룸으로도 보였습니다.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를 포함한 민주주의의 회복, 권리와 의무가 비례하는 공정한 사회로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렇기에 새누리당을 반대합니다.


만약 당신의 주장했던 대로 공정하지 못한 방식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추진되었다면,
그리고 만의 만에 하나 그 여론조사 전화가 제게 왔다면,
저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문vs박은 문재인, 안vs박은 박근혜를 선택하였을 겁니다.

그리고 당신이 단일화 후보로 선출된다면,
선거날 당신이 승리할 수 있도록,
당신에게 투표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을 겁니다.



당신의 사퇴의 변을 보며 주먹을 불끈쥔 직후, 곧 울컥하고 눈물이 날 뻔 했습니다.
정치와 관련해서 그런 적은 거의 없는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많은 것, 당신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것을 양보하였고,
그로 인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반드시 이기리라 믿습니다.
당신은 약속을 지켰습니다.





(새누리당이 모르도르세력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스킵하실 수 있는 글입니다.)
* Tob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2-11-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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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2/11/23 22:42
수정 아이콘
관련글 댓글화해야 하는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관련글이 1페이지 위쪽이고 200플도 안 돼서요.
(보통 권장되는 기준이 300플 정도 되는 것 같네요)
수퍼펄팩이
12/11/23 22:55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기왕 올리신 거는 어쩔 수 없고...
파란아게하
12/11/23 22:45
수정 아이콘
그때그때 매번 진심이었다고 생각하면, 그간의 과정들이 이해될 것 같습니다.
DarkSide
12/11/23 22:45
수정 아이콘
문재인 - 안철수 두 후보님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2/11/23 22:53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안철수-문재인 이야기인줄 알고 왔다가,
몇줄 읽고 '항공서비스가 좋아서 감동하셨구나' 하다가,
더 읽고 안철수-문재인 이야기였구나 알아차렸네요 ^^;
12/11/23 22:53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지지자들은 방금전까지도 실컷 욕하다가 이제 스탠스를 바꾸겠군요.
하지만 저는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철수를 절대 지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지지하는 척 표방해도 마지막 순간에는 결국 다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5년 뒤에도 비슷하겠지요..
화합하기에는 서로 이미 너무 많은 상처를 줬습니다.
자업자득입니다.
밀가리
12/11/23 22:57
수정 아이콘
상황을 이분법적으로 보시네요. pgr이 민주당 팬클럽도 아니였고, 안철수 후보 출마선언 할 때도 분위기는 좋았거든요.
저 같이 안철수 씨 지지자였다가 최근 일주일 안에 문재인 후보 지지로 돌아선 사람도 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들은 스탠스를 당연히 바꿔야죠. 계속 욕해야 되는건 아니죠.
12/11/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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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할 때 칭찬하던 사람들이랑 최근에 무차별적으로 안철수 후보 욕하던 사람이 같은 사람들이 아니겠죠.
상황을 이분법적으로 본다는 것은 무슨 말이죠?
밀가리
12/11/23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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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지지자가 모두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죠.
12/11/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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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전부는 아니죠... 그거 모르지 않아요.
12/11/2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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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의미에서 jay님에게 한 비판의 글들은 다 지우겟습니다.
모두 죄송합니다.
12/11/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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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서로에게 책임이 있겠죠. 근데 일단 저는 pgr에서 일방적으로 공격당하던 기억밖에는 없네요.
인상적인 문구로는 "이명박보다 심하다." "안철수 지지자들은 타진요인가요" 등을 들 수 있겠네요.
12/11/23 23:29
수정 아이콘
단일화를 기뻐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안철수 후보에 대한 반감이 생긴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응원하고 좋아하다가 단일화 과정에서의 실망감에 비롯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새누리당에 반감을 가졌던 사람들은 대부분 누구로 단일화 되던 지지했을 것입니다. 단지 단일화 안될까봐 마음졸이고 짜증내고 했던 것이죠..처음 출마 선언시에 환영했던 사람들이 짜증냈던 사람들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누가 되던 정권교체를 희망했던 사람들이죠.
뽀딸리나
12/11/23 23:06
수정 아이콘
Jay 님// 그건 너무 단순히 보시는 거 아닌가요? 안후보 출마 후에 피지알반응은 안후보에게 매우 우호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과정에서 안후보를 비판한 것이 모두 민주당지지자라 보시면 곤란합니다, 전 범야권지지성향으로 사실 문재인후보는 약할 것이라 생각해서 안후보에게 더 큰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단일화과정에서의 몇몇 행보로 인해 문으로 마음이 간것이지 처음부터 문지지자 아니었습니다...그리고 민주당지지자들은 문과 안의 싸움이면 당연히 안을 지지하지 않겠지만 박과 안의 싸움이면 당연히 안을 지지하겠지요, 여론조사결과만 봐도 그렇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요

물론 피지알의 일부분들이 과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요
12/11/2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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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후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들이랑 욕한 사람들이 전부 일치 하는 것은 아니겠죠.
모두 민주당지지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다수가 민주당지지자겠죠.
12/11/23 23:07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새누리를 극도로 싫어하는 노무현 지지층이죠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가 갑자기 떨어진건 친노의 중심인 이해찬 후보가 사퇴한 뒤부터입니다

친노계열을 건드린다거나 친노의 이념을 터치하면 극도로 반감을 내는 지지층이죠

이래서 안철수도 훅 간거구요

애초부터 지지자들의 정체성이 달랐는데 단일화는 안철수 입장에서는 해서는 안됐죠
처음에 단일화에 대해서 함구하고 있을때 안하려나하고 더 지지하게 되었는데
단일화한다길래 저만해도 매우 실망했으니까요
결국 단일화 시작했을때부터 온갖 넷에서의 안철수 비판과 거기에 기름을 붓는 캠프측의 고집으로 지지율이 급락해서 이렇게 되었죠

그냥 정정당당하고 꺠끗하게 정도의 길을 가며 끝까지 완주했어야했는데
괜히 단일화 한다고 해서 지지율만 왕창 까먹고 이렇게 물러나게 되었네요
아쉽습니다.
12/11/23 23:09
수정 아이콘
단일화 하지 말고 완주 했어야 됐는데 저도 정말 아쉽습니다.
12/11/23 22:55
수정 아이콘
쉽게 내려놓지 못했던 것. 이기고자 했던 것. 어찌 생각해보면 무수한 고뇌의 나날을 보내고, 정말로 세상이 자신을 원한다고 믿었기에 내놓은 출사표였기에, 진흙탕 속에 빠지면서도 이기는 길을 모색했던 그가 오히려 더 믿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조금만 더 스스로를 연마하고, 조금만 더 스스로를 증명한다면, 물론 그 조금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그의 앞으로의 발걸음을 기대해보려고 합니다.

아.. 단일화 하는 김에 엔프로텍트는 없애주었으면 좋겠네요.
12/11/23 22:56
수정 아이콘
같은 금융 계열사인데도, 서로 다른 버전의 액티브x 를 써서 깔고, 또깔고, 또깔고 해야 했던 것들 짜증나 미치겠어요.
제발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_-
12/11/23 22:56
수정 아이콘
저는 스스로 삼국지의 모사가 되고픈 인터넷 유저들이 너무 많은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여튼, 큰 배가 출발 한 셈이니 이제 정권교체를 실현했으면 좋겠습니다.
차사마
12/11/23 22:56
수정 아이콘
후보 사퇴 발표 전에는 대통령병 환자에 별의 별 이야기가 나돌다가, 이런 글이 올라오니까 확 깨네요. 이젠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12/11/23 22:57
수정 아이콘
욕하던 사람과 글쓴분은 아마 같은 분이 아니실 겁니다. ^^
12/11/23 22:59
수정 아이콘
넵. 같은 분이 아닙니다. :)
그렇지만 또 많은 분들의 생각이 돌아오실 걸로 믿습니다.

전 어제까지도 안철수후보의 출마의변에서 진정성을 믿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못믿었던 거 반성합니다.
12/11/23 22:57
수정 아이콘
이명박이랑 동급이라고 하면서 서로 좋아하고 동조하고 난리 났었죠.. 소수라는게 정말 분했습니다. 저도 소름 끼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3시간 전만 봐도 가관도 아닙니다.
jjohny=Kuma
12/11/23 22:58
수정 아이콘
이 분이 욕하시던 분인지는 확인하시고 소름끼치셔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비판중입니다.)
12/11/23 23:16
수정 아이콘
아직도 비판중이시군요....
올라갈팀은올
12/11/23 23:28
수정 아이콘
.....
후란시느
12/11/23 22: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글 올라오기에는 너무 잡음이 많아서...차라리 그냥 냉정한 분석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빵~♡
12/11/23 22:58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결국 안철수후보가 양보해서 그렇지 그간의 과정은 안좋은말 나올만 했습니다. 저도 진짜 보면서 대체 뭐하자는건가 하고 피로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으니까요 뭐 정몽준 재평가니 이명박의 아바타니하는건 과한 비난이었지만 그간의 과정까지 포장하는건 좀 과하다 싶어요 범야권의 수많은 지식인들이나 기자들 원로들이 괜히 안캠프 비판했던게 아닙니다. 그간 민주당과의 선거에서 수많은 피해를 봤던 군소진보정당 관계자도 이번만큼 민주당이 신사적으로 한적이 없다고 했구요
밀가리
12/11/23 23:00
수정 아이콘
안철수 지지자였던 진중권씨 조차 8:20분 기자회견 전까지 사퇴는 커녕 합의조차 안될걸로 예상했으니까요.
12/11/23 23:01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도대체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알고싶어요.
jjohny=Kuma
12/11/23 23:02
수정 아이콘
사퇴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퇴할 때 하더라도 사퇴의 변은 다르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ce of Base
12/11/23 23:03
수정 아이콘
이게 대체 뭔소린가요?
jjohny=Kuma
12/11/23 23:05
수정 아이콘
사퇴의 변이 표현과 내용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단빵~♡
12/11/23 23:06
수정 아이콘
새정치가 미뤄졌다는 부분은 아쉽지만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밝혔고 지지자들에게도 문재인 후보의 지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이렇게까지 과격하게 문제삼을만한가 싶은 생각은 듭니다. 어느정도의 비판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저도 앞에 말씀드렸지만 아쉬운부분이 없지는 않구요 사실 처음에 롤챔스만 보면서 댓글만 봤을때는 저도 쿠마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리플을 달았는데 사퇴전문을 보니 생각이 좀 유해지더군요
jjohny=Kuma
12/11/23 23:08
수정 아이콘
물론 그 부분이 가장 두드러지는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외 전반적인 논조에서 긍정적인 느낌보다 부정적인 느낌을 더 많이 받았습니다. 사퇴한 결정 자체는 존중하겠지만, 사퇴의 변을 그렇게 하는 걸 보고 안철수 씨에 대한 인간적인 실망이 컸습니다.
뽀딸리나
12/11/23 23:11
수정 아이콘
jjohny=Kuma 님// 근데 안후보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좀 오버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뭥미 했는데 찬찬히 생각해보니 안후보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다 고려한 발표였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문후보 지지도 천명하지 않았습니까, 보수언론에서는 무늬만 그렇다는 식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기자회견 전에 문후보와 통화를 미리 한 점 등 이런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문제삼을 변은 아니었습니다
12/11/23 23:13
수정 아이콘
정말 어이가 없군요. 어느 부분이 구체적으로 문제가 되나요.
jjohny=Kuma
12/11/23 23:19
수정 아이콘
밑에 글에서도 저를 포함한 여러 분들이 거듭 이야기했기에 여기서 길게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 이 부분이 특히 두드러지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문재인 후보와의 대승적 단일화를 위한 변이었다면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안되죠.
'새 정치의 꿈은 문재인 후보에게 맡긴다' 정도였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12/11/23 23:30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부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존중합니다.
단빵~♡
12/11/23 23:04
수정 아이콘
단일화 협의에서 너무 심하게 억지를 부렸죠. 만약에 민주당이 안철수 캠프처럼 억지부렸으면 전 민주당을 깠을겁니다. 피지알 분위기도 지금만큼은 아니더라도 민주당 비판이 심했을거구요 개인적으로는 결과적으로 이렇게 할거였으면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라갈팀은올
12/11/23 23:30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쭉 봐 오기에는 가장 자극적인 언어로 안캠이 악의 집단이라고 깠던 게 단빵님이었는데요.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면 예전의 판단을 다시 한번 돌아 봐야 되지 않을까요.
12/11/23 23:31
수정 아이콘
정말 제일 심하게 까셨죠. 정말 심했죠... 정말정말 심했죠..
단빵~♡
12/11/23 23:56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당시엔 그 정도로 깔만했다고 봅니다. 그 평가를 수정할생각은 없네요 왜 그랬을까는 저에대한 물음이 아니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물음이구요
밀가리
12/11/23 23:06
수정 아이콘
빨리 여론조사 방법을 합의하고 여론조사를 통해서 단일화 후보 선출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12/11/23 23:08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항상 말합니다. 자신이 말하는거에 이런저런 뜻을 부여하고 정치적 해석을 붙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항상 진심을 말한다고 말입니다.
기자들이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된다고 말하죠.
대선출마에 고민할때도 이리저리 재는게 아니라 진짜 고민을 하고 있어서 였다고...

김어준이 그러더군요. 안철수의 화법을 다른 정치인들과 비교해서 보면 안된다고... 진짜 자신의 진심을 말하는 사람이니까...

안철수가 첫마디에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한다고 했습니다.
단일화후보는 문재인이고 단일화 과정상의 허물은 자기를 탓해주고 단일후보 문재인후보를 성원해달라고 했습니다.

안철수의 말은 이런저런 해석을 과도하게 달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백의종군이 그냥 정치인의 수사인지 아닌지는 이제 지켜보면 알겁니다. 일반 정치인이 하는 흔히쓰는 백의종군이라는 뜻과 안철수의 백의종군이라는 말의 차이를 보여줄겁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박선숙이나 송호창 유민영 이런분들을 후단협과 비교하시는 분들이 있으셨는데...개인적으로는 그런사람들하고는 전혀 근본이 다르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12/11/23 23:12
수정 아이콘
안철수의 발언은 문재인 성원해달라는 진심이었는데
pgr의 문재인 지지자 분들은 이것도 곡해했는지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힘을 보태야만 한다고 하시더군요

문재인 선거유세에 따라다니며 문재인 찍어달라고 까지 해야지 그분들 성이 찰런지...
12/11/23 23:17
수정 아이콘
정치인이 물러났을때 흔히 쓰는 백의종군의 수사와 안철수의 백의종군의 수사가 어떻게 다른지 곧 보면 알 수 있을겁니다.
뽀딸리나
12/11/23 23:14
수정 아이콘
Liberal 님// 말씀대로라면 안후보는 정말 좋은 정치인이 되겠네요, 앞으로 지켜보면 알겠죠...또 그러길 바랍니다...안후보를 위해서도요
The xian
12/11/23 23:1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과정은 과정대로, 지금 선언은 지금 선언 그대로, 앞으로의 언행은 앞으로의 언행대로 판단할 생각입니다.
백의종군한다 했으니, 그 말대로 하는지 지켜보면 그만인 것이지요.

박선숙, 송호창씨에 대해서는 '기본이 글러먹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건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나쁜 행동 때문입니다.
그네들을 굳이 다른 정치세력하고 비교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앞으로의 행동은 지켜보면 아는 것이겠지요.
호돈신
12/11/23 23:09
수정 아이콘
정치에 관심 없던 사람이 대통령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이젠 태도, 배경보다는 공약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네요
ⓘⓡⓘⓢ
12/11/23 23:13
수정 아이콘
아 진짜 최근의 대선관련 특히 단일화 관련 피지알의 모습은 소름끼치네요...

뭐 박근혜 or 안철수는 같이 지지하는듯한 말도 못쓰고 괜히 안철수 관련 옹호글 쓰면 새누리당 알바로 몰리고

혹시나 새누리당을 지지하는듯한 발언만 해도 정신이상자로 몰리고

뭐 이런말만 써도 새누리당 알바라느니 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겠지만요
12/11/23 23:15
수정 아이콘
정말 소름끼쳐요. 숫적 우위가 있을 때는 더 무서워요.. 비방, 비하 작렬해도 운영진은 제재할 생각도 없고.
개인적으로 건전한 토론, 비판은 바람직하지만 비방, 비하, 비꼼 등은 어느정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2/11/23 23:15
수정 아이콘
원래 피지알이 그랬습니다
예전부터 피지알 해온 입장에서는 전혀 놀랍지도 않네요
총선때 불판보시면 알텐데요

몇백플 몇천플이 달리건 pgr 대세의 입장에 거스르는 댓글달기가 매우 부담스럽죠
댓글달면 수십명이 공격하니까요
ⓘⓡⓘⓢ
12/11/23 23:18
수정 아이콘
전 정말 가입하고 애정을 가지고 피지알을 방문한지도 10년이 지나가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번에는 정말 회의감을 느낍니다...
12/11/23 23:20
수정 아이콘
이번은 정말 심했습니다. 너무나도 일방적이었어요
12/11/23 23:18
수정 아이콘
정말 다구리는 무서워요... 근데 다구리가 용인되는 분위기가 더 싫어요... 비판은 되지만 한 명한테 달려들어서 비방하고 비웃고 조롱하고 비꼬는 모습은 정말 소름끼쳐요
12/11/23 23:23
수정 아이콘
다구리 무서우면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주장을 하면 됩니다
물론 여유있는 시간대에 해야하구요
자신을 향한 엄청난 공격적 댓글에 일일히 반박달아주며 해야하는데
이런거 자주하면 상대방에게 낙인찍히기도 하고 일일히 몇십플의 공격댓글을 달기에 피곤하기도 해서
다들 가만히 있는거죠.

이미 저는 반노 댓글을 몇번 썼기때문에 낙인찍혔을겁니다.
12/11/23 23:32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근데 정말 여러명이 공격적으로 댓글달면 피곤하니까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달라도 참는경우가 많죠.
12/11/23 23:26
수정 아이콘
사과의 의미에서 jay님에게 한 비판의 글들은 다 지우겟습니다.
모두 죄송합니다.
12/11/23 23:29
수정 아이콘
저 한명 댓글 무섭죠? 수백명 댓글 보면 더 무섭겠죠?
혼자서 미친듯이 까대서 무서운 것이 아니라 여러명이 까대서 무서운 거였습니다.
소름끼치다, 다구리 무섭다 단어의 반복? 제가 몇번이나 이말 했죠?
안철수가 이명박 같다는 댓글이 몇개인지 제가 세볼까요?
저 한명이 댓글달았다고 이렇게 반응하시면 더 이상 풍경님이랑 할말은 없겠네요.
12/11/23 23:35
수정 아이콘
사과의 의미에서 jay님에게 한 비판의 글들은 다 지우겟습니다.
모두 죄송합니다.
12/11/23 23:39
수정 아이콘
까는건 괜찮아요. 비판할 수 있어요.
근데 이명박 같다고 하거나 지지자들 타진요 같다거나 비웃고, 비꼬고 이런 거 뭐라고 한거죠.
타진요는 왜 나와요. 타진요 같다고 말한적 없어요. 안후보 지지자들 타진요같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뭘 제가 한명 생각 말하는데 몰아가요. 제 한명 이렇게 말하는 것도 안 되나요? 제 한명이 댓글달면 몰아가는걸로 되나요?

다수의 폭력이요. 제가 분명히 예를 들고 있지 않습니까.. 이명박 같다고 하거나, 지지자들 타진요로 매도하지 않나..
단빵~♡
12/11/23 23:44
수정 아이콘
다수의 폭력 부분은 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유게에서 정몽준 재평가 글에 최근 짜증나고 화나고 그랬지만 그래도 그정도는 아니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구요
스키너
12/11/23 23:16
수정 아이콘
이해가 안되는게 아름다운 단일화든 안철수의 전면지지든간에 문재인후보 지지자 측에서 원했었던 목표는 안철수 개인을 끌어들이는게 아니라, 궁극적으로 안철수를 지지하던 표를 끌어 모으려고 했던게아닌가요? 근데 지금 분위기는 그 표는 벌써 포기했고, 끌어들이는 데도 별 관심 없어보이네요. 문후보측과 그 지지자층에서 안철수 지지자를 끌어안으려는 움직임이 필요한거지, 안철수후보가 백의종군하는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12/11/23 23:17
수정 아이콘
단일화 후보 이기는 것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결선은 대선이라는 점을 망각했나 봅니다.
란츠크네히트
12/11/2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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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잊어버렸다면 단일화에서 이겼다고 좋아하고 있겠죠...?
ⓘⓡⓘⓢ
12/11/23 23: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안철수의 이번 판단은 자신들을 믿고 지지해줬던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나 정치적판단이고 미래에 이 판단이 정치인으로써의 안철수에게는 힘이 될 수 있겠지만 저에게만은

정말 기성 구태정치세력에 대해 끝가지 제대로 대항해보지도 못하고 지레 겁먹고 포기했다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뭐 개인적으로 문재인후보가 되지 않길 바라는 입장이라 이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저 혼자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12/11/23 23:19
수정 아이콘
겁먹고 포기한게 아니라
애초에 단일화 협상을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실책입니다
그 협상을 시작함으로써 비민주당/반새누리의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를 다 까먹었고
협상에서 안철수측이 양보를 안하고 억지부리는것처럼 보이니 진보지지자들까지 문재인쪽으로 돌아서버리는 바람에 망한거죠

단일화 패러다임에 빨려들어갈때 이미 저는 안철수 망하겠구나 하고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계속 단일화하면 안된다고 pgr 댓글에 써왔는데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
12/11/23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 안철수후보의 대선 출마때부터 이렇게 나왔으면 끝까지 독자후보로 가야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댓글도 썻었지만 새누리당알바라는 식의 비꼼어린 댓글을 받았었죠...

제 생각엔 아무리 패배한다고 해도 이번에 끝까지 갔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야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난다 하더라도 좀더 기존 정치권에 경고가 될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제대로 시작조차 못해보고 무너져 버리니 할말이 없습니다...
12/11/23 23:24
수정 아이콘
새누리 알바라고 비꼬면 박근혜 찍는걸로 복수하면 됩니다.
밀가리
12/11/23 23:24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 끝끝내 안하고 3자 대결로 갔다면, 정권교체의 실패의 낙인을 두 후보가 모두 뒤집어썼을 겁니다. 누님 말씀처럼 만약 문 후보는 단일화 하자는데, 안 후보가 반대했다고 가정하면, 안 후보의 정치인생은 끝이라고 봅니다. 대선의 모든 패인이 안후보에게 갈텐데요.

단일화 과정에 대해 양 측에게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으나, 단일화 자체는 응당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단일화 자체를 부정해버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2/11/23 23:28
수정 아이콘
안철수랑 문재인이 운명공동체도 아니고 대선이 반새누리/ 새누리 구도라고 전국민이 인식하지도 않는데 모든 책임을 안철수에 씌우려는건 특정 후보 지지자들+반새누리 분들 뿐 이죠

애초에 안철수가 나와서 인기를 끈건 이런 고착되고 토나오는 양당구도를 깨고 새로운 세력이 되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단일화 자체가 인기를 합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를 이기겠다는거라 정치 야합에 불과합니다

진심으로 정도의 길을 간다면 단일화를 안해야죠 정책이 완전 똑같은 것도 아니고 지지자들의 성향도 다른데 왜 단일화를 해야하죠?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건 박근혜를 이기기 위해서일뿐이죠 새누리당과 박근혜가 싫으니깐.
단빵~♡
12/11/23 23:31
수정 아이콘
반 새누리 정서가 없이 안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까지 올랐을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이십니다;
12/11/23 23:35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면 반새누리/비민주 정서죠
단빵~♡
12/11/23 23:4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가 하고 싶은말은 반새누리도 지지율의 한축이었다는 겁니다 비중으로 따지면 오히려 비민주보다 높을겁니다.
밀가리
12/11/23 23:32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가 나온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치 쇄신 아닙니까? 정권교체가 없으면 정치 쇄신도 없습니다.
그걸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수락한거구요. 그리고 사퇴의 말에도 문재인 후보에 대해 지지발언을 한 것이죠.

'누'님께서 말씀하시는 안철수후보는 누님께서 이상향으로 만든 후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도 결국에는 정치인이고, 권력을 잡아야 합니다.
정권교체는 문재인후보 만큼 안철수 후보도 계속 말하던 것이었습니다.
단일화 후보 협상과정에서 "박근혜를 이길 후보는?"이라는 문구를 주장한게 안철수 후보 측입니다...
12/11/23 23:35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단일화 시도하자마자 지지는 접었구요.

어짜피 민주당도 기존 정치 세력이고 안철수가 원하는 의석줄이기에 반대하는 입장이죠
민주당도 정치쇄신 대상인데 그들과 단일화한다니 그것부터 안철수가 망하는 길로 들어선것이죠.
밀가리
12/11/23 23:38
수정 아이콘
분명 '누'님과 같은 안철수 후보를 보고 지지를 하시고 지지를 접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 생각에는 단일화를 안한다고 했을 때 떨어져갈 지지층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단일화 수락했을 때도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그렇게 크게 변동되지 않았거든요. 다만 그 과정중에 점점 떨어진거지..
티오피
12/11/23 23:38
수정 아이콘
님 같이 생각한 사람도 있죠.
하지만 안후보는 그것보다는 정권 교체를 더 중시한 거죠.

야합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런 욕을 먹더라도 더 이상 새누리당에게 정권을 맡겨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더 큰거라고 봅니다.
정치는 최선을 선택하는 선택하기 보다는 최악을 배제하는 과정이죠.

정치는 이상만으로 되지 않죠.
그런 현실적인 선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지를 철회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 선택이 더 좋았다고 생각하면 계속 지지하는 거고요.
차사마
12/11/23 23:22
수정 아이콘
정치하는 사람은 꼭두각시가 되어야 하나요? 무슨 배신 운운하는 참..
ⓘⓡⓘⓢ
12/11/23 23:32
수정 아이콘
누가 꼭두각시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나요?? 안철수 후보가 처음부터 했던 말이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 국민의 뜻을 묻겠다 아니었나요?
그런데 이번 사퇴결정이 국민이 원했던 것일까요?
그 국민을 안철수 지지층으로만 한정한다고 해도 그 지지층과 사퇴관련 제대로된 의견교환 한번 있었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배신이라는 말을 쓴겁니다. 안철수후보나 다른 정치하는 사람들을 꼭두각시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이라면 자신 지지층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자이체프
12/11/23 23:21
수정 아이콘
ⓘⓡⓘⓢ 님// 죄송한데 그건 게시판에서 눈에 띄는 새누리당 지지자분들이 몇 분이 만들어놓은 이미지탓이죠. 일베나 디씨는 정확히 여기랑 반대겠죠? 언론도 중립을 지키지 못하는데 아무 제약이 없는 누리꾼들이 모이는 게시판에서 언론도 보여주지 못하는 중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지나친 기대감 아닐까요? 여긴 그냥 회원가입하고 로그인하면 아무나 글을 남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쓰는 누리꾼들의 특성상 반 새누리당 분위기가 강한 것 뿐이고요. 그런 말씀을 하신다면 이곳에서 뭘 기대하고 계신것이냐고 되묻고 싶습니다.
ⓘⓡⓘⓢ
12/11/23 23:27
수정 아이콘
뭘 기대했냐고요? 저는 적어도 이곳은 가식일지라도 조금은 대화가 가능한 분위기를 바랐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느끼셨겠지만 대선 분위기 시작하면서 박근혜 지지자나 새누리당 지지자는 정신이상자 수준의 취급을 당했고
최근 단일화 과정에서는 안철수 지지자는 더 심한 취급을 당했습니다.

모두들 제대로된 단일화 협상과정의 속사정까지 알 수 있나요?? 사실 우리 일반 대중은 언론의 힘에 많이 좌우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실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번 단일화 관련한 언론 플레이에서는 민주당이 우세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협상과정에서 안철수후보는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고 결과적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체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여기서 그냥 기본적인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있을 수 있을거란 기대를 했습니다
수년간 지켜봐왔던 피지알은 저에겐 그런 수준이었으니까요..
란츠크네히트
12/11/23 23:32
수정 아이콘
피해자 흉내는 내지 마시죠. 안철수 지지자가 정신이상자 이상의 취급을 당했다니 어느 우주에서 오신겁니까.

추가: 그리고 애초에 피지알 댓글은 그정도는 걸러냅니다.
단빵~♡
12/11/23 23:35
수정 아이콘
협상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된건 안철수 캠프의 무능에 억지 때문이지 민주당 떄문이 아닙니다. 민주당이 뭐 무리하게 요구한거라도 있나요;; 제가 단일화 포지션때 항상 민주당과 반대측의 정당을 지지했었는데 예전에 비하면 진짜 이번 민주당의 태도는 천사였어요 천사.
티오피
12/11/23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안철수비판한 사람 중에 하나였습니다.
여기 pgr에 많은 회원 분들이 골수 민주당 지지자에 골수 친노라서 그런 건가요?

정말 어이 없는 댓글들이 보이네요.
이번 단일화 과정은 누가 봐도 안철수 후보가 잘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오죽하면 진보중에서도 반노의 상징같던 진중권씨마저 안철수에 대한 비난을 했을까요?
jjohny=Kuma
12/11/23 23:30
수정 아이콘
저도 도대체 이 시점에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면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 참고로 저는 원래 노까였고 지금도 노-문으로 이어지는 정책기조에 별로 긍정적인 평가를 주지 않는 사람입니다.
12/11/23 23:30
수정 아이콘
갑자기 무슨 사퇴를 기점으로 안철수씨 진영의 단일화 과정을 비판하는 사람들 모두가,
타진요가 된 느낌입니다. 무슨 이유와 근거가 없던 거도 아니고, 모두 안철수씨의 말과 기사들, 그리고 안캠프의 대응에 기반해
나름 원인이 다 있던 것들인데 과하다고 말하는 걸 넘어서 그냥 아주 일방적이네요. 저는 제가 이런 취급을 당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2/11/23 23:36
수정 아이콘
정말 어이가 없네요.
아래 댓글들 다시 보고 오시면 이런 말 할 수 없을텐데
12/11/23 23:45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느낄 정도로 몰상식한 폭력의 다수의 다굴 댓글은 본적이 없으니까요.
예시를 가져오세요. 저격하는 거 같아 그러시면 쪽지로도 좋습니다. 저는 피지알이 그정도 몰상식으로 간적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냥 몰상식의 기준이 달랐던게 아닐까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jay님 입장에서는 제가 엄연히 몰상식이었던 거 같구요.
12/11/23 23:51
수정 아이콘

저 실제 대결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남자 대 남자 맨주먹 격투 대결을 말하는 거겠죠?
그렇게 안 봤는데 안철수가 남자 중의 상남자네요. 특전사 출신 문재인과 실제 대결이라니...
알킬칼켈콜
(2012-11-22 23:32:25)
나이가 9살 가까이 나니 젊은 패기를 믿고 덤비는 것 같네요. 요즘 평가 하락중이었는데 다시 보입니다.
Fim
(2012-11-22 23:48:42)
의사 출신이라 몸의 급소 부위등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약점만을 골라 치시겠죠.
Dwyane
2012-11-22 23:53:40)
환자를 안보던 의사라... 모를겁니다 크크
박근혜
2012-11-23 00:17:09)
아마 IT공격을 시전할겁니다.
바이러스를 뿌리고 백신을 안준다던지
씨디를 날려서 공격한다던지
광마우스 빛으로 태양권을 시전한다던지
제랄드
(2012-11-23 01:31:35)

오늘 1시의 댓글들이군요.
별로 찾는데 어렵지도 않아요.
안철수 지지자들이 보면 이거 폭력적일까요? 안 폭력적일까요?
답변을 듣고 자야겟습니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12/11/23 23:56
수정 아이콘
맞군요. 제가 그런 댓글을 남기지 않아서 그냥 못본건지, 아니면 같은 입장이라 관대해서 눈에 안들어온건지
jay님 말씀 맞네요. 실제 이런 댓글이 존재했군요.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판단하실만큼 과격한 글들이 있네요.
딱히 이분들 저격할 필요는 없으니까(혹여 jay님이 벌점 드실 필요는 없으니) 제가 확인 했으니, 지우셔도 될거 같습니다.
분명히 jay님이 그렇게 생각하실 근거가 있네요. 새삼... 생각해보니, 소름끼치실만 했네요.
말 고치겠습니다. jay님 오늘 화내실 만 했군요. 정말 죄송합니다. 근거가 있었는데 근거가 없던거 처럼 말을 해서,
다시한번 jay님 입장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부족했던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실제 이렇게 보니까 필요이상의 과격성이 존재했네요.
반성하겠습니다.
단빵~♡
12/11/24 00:10
수정 아이콘
자게만 보셨으면 모르셨을수도 있습니다. 유게글이라....;
12/11/24 00:13
수정 아이콘
자게든 유게든 제가 못봤다고 해서 그런일이 없으리라 단정했으니 제가 잘못한게 맞네요 뭐.
저도 수위차이가 있을지언정 과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불과 몇시간전에 사과글까지 남겼으면서도.. jay께 미안하군요.
12/11/24 00:13
수정 아이콘
저도 조금 흥분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위의 댓글들 같은 댓글을 정말 보기 싫습니다.
그래서 내리지도 않겠습니다.
제가 저격하는 거면 벌점 받겠습니다. 유치하지만 제가 벌점 받는다면 윗분들도 벌점 받았으면 좋겠네요.
단빵~♡
12/11/23 23:34
수정 아이콘
저도 안철수후보 엄청 비판했는데 골수 민주당 지지자에 골수친노 둘다 저랑은 거리가 머네요 오히려 반대면 인정하겠습니다.
12/11/23 23:35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안철수 후보가 잘못한 부분이 많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누가봐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문후보 지지자들한테는 그렇겠지만 안후보 지지자들한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일방적인 분위기에 말을 못했지.
단빵~♡
12/11/23 23:39
수정 아이콘
제가 며칠간 안후보 엄청 비판했던 1인인데 최근의 사건 이전에는 오히려 안후보에게 좀더 호감이 있었습니다; 문재인 지지자라서 안후보를 그렇게 비판하고 짜증내고 그랬던게 아니에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범야권 지식인들이나 기자 진보진영 정치인들이 괜히 안캠프에게 비판적인 얘기를 했던게 아닙니다. 오히려 평소에는 민주당에 날카로운 비판의 날을 세웠던 사람들인데요
티오피
12/11/23 23: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여기 회원분들 대다수 문재인과 안철수 둘중 아무나 상관 없다는 의견이 주류였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안철수 후보 출마선언할 때 뜨거운 감동을 느꼈습니다.

출마 회견시 여기 반응을 한번 보시죠. 찬양 일색 이었습니다.
과연 여기 많은 회원분들이 다 문재인 지지자라서 안후보를 비난한 걸까요?

진중권씨도 그러더군요. 내색은 안 했지만 내심 안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그런 사람도 돌아서게 만든게 이번 안후보의 행보였습니다.
단빵~♡
12/11/23 23:43
수정 아이콘
진거사님 얘기들어보면 내색 많이 하셨던데 크크크;;
밀가리
12/11/23 23:43
수정 아이콘
안철수 후보와 그 지지자들에 대해 수준낮은 비난은 응당 욕을 먹어 마땅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 중에 잘했다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인터넷 여론을 떠나서 야권 유력 인사들, 심지어 하다못해 안철수 캠프 내에서도 너무하다는 의견이 있었으니까요.
12/11/23 23:57
수정 아이콘
맞아요. 저도 안철수 후보 지지자지만..도대체 뭘 잘못 해서 그렇게 비판,비난을 들어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단일화 못 하면 역적이고, 반드시 해야 정상인 것도 아닌데..
애초에 정치적 스탠드가 달랐고, 문재인후보는 민주당이라는 거대한 정당이라도 있지,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 본인이 양보 하는 순간 끝인거였죠. 안철수가 가진 거라고는 안철수는 지지하는 지지자들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철수 후보가 양보하는 그것과 문재인후보가 양보하는 그것이 과연 같냐라는 것입니다.
올라갈팀은올
12/11/23 23:34
수정 아이콘
그쵸, 그런 취급을 당하면 안됩니다. 그러면, 조금 밑에 있는 글에서 안철수 지지자가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 좀 돌아 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12/11/23 23:41
수정 아이콘
정말 동감합니다. 정말 반성을 모르네요.
12/11/23 23:48
수정 아이콘
몇일동안 뭐 때문인지 화가 잔뜩나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 비판과 비난을 쏟은 사람들도 무서웠지만, 이제는 반대로 안철수 후보를 응원하거나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그쪽 입장이 되겠군요. 개찐도찐...왜 교훈을 얻지 못하는걸까요. 저는 이 글의 댓글을 통해 이전 몇일간의 모습이
재현되는거 같습니다. 몇일동안은 문후보 지지자들 모습에 의아함을 느꼈는데 이번엔 반대쪽 분들에게 의아함을 느껴야겠군요. 편먹고 배틀붙
는 것도 아니고...그냥 자기 진영이 유리할땐 막 쏘아붙이고 불리해지면 다른 진영이 쏘아붙이고. 지금 자기자신의 모습들을 돌아봤으면 좋겠습
니다. 정치글을 찬성하고 권장되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이지만 요 몇일간은 진짜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아니구요.
올라갈팀은올
12/11/23 23:56
수정 아이콘
사실 레전드님 말씀이 맞습니다. 지금 제 모습이 올바른 모습은 아니지요. 하지만 안철수 지지자들도 성인이 아니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자제해야겠지요...
12/11/24 00:0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도 자제해야겠군요..
12/11/23 23:59
수정 아이콘
요 몇일 단일화 과정에서 안철수 캠프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하면서 피지알의 여러 글에서 많은 비판이 이루어졌죠.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자든 새누리당 지지자든 어느 후보 지지자이든지 간에 안철수 후보쪽을 비판하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지지자인 제가 보아도 실망이 많이 되고 마음이 흔들렸거든요. 그런데요. 그 수많은 댓글들을 다 보아왔는데 말을 너무 쉽게 하시는 분들이 몇분 계시더군요. 비판은 당연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비판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매우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너무 감정적인 단어들을 골라서 댓글을 다시는데 보는 마음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솔직히 너무 막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댓글의 표현을 많이 순화할 필요가 있어보였구요. 그래도 머라고 했던 분들이 적었던 이유가 안철수 후보가 일단 잘못하고 있어보이고 그 글에 저돌적으로 댓글다는 분들은 이미 말투가 공격적이기 때문에 괜히 댓글달았다가 안좋은 소리만 듣겠다 싶어서 가만히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비판받을 원인들이 있어서 비판을 할 수 있어도 그 표현은 얼마든지 좋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이후 댓글에서 몇몇 분들은 자신의 표현이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셨지만 아직도 '내 비판은 정당하니까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아도 상관이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같아 아쉽습니다. 지금도 안철수씨의 단일화 과정과 사퇴의 의중에 대해 너무 감정적으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생각을 좋게 표현하면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2/11/24 00:05
수정 아이콘
제말이 바로 이말입니다. 비판을 해도 비방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꼬거나 모욕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뽀딸리나
12/11/24 00:11
수정 아이콘
TPL 님// 쩝, 좀 찔리네요, 요며칠 저도 안후보에 대해서 격한 소리 많이 했는데 사실 애정이 있어서였습니다, 큰 기대안햇다 했지만 기대치가 높았나봐요, 그래서 속상해서 했던 말을 되짚어보니 안후보 지지자분들에게는 상처가 되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전 원래부터 문지지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안지지에 더 가까웠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암튼 과유불급이라고 서로 자제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안후보가 향후 잘해서 차기를 노리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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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일반] 단일화. 그에 관한 민주당 지지자의 입장. [105] Bergy103930 12/11/24 3930
20 [일반] 고성국 그가 옳았다 [28] 뜨거운눈물5390 12/11/24 5390
19 [일반] 이제 간단해졌습니다. [190] 어강됴리5837 12/11/24 5837
18 [일반] 문캠프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193] 산타6053 12/11/23 6053
17 [일반]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쁩니다. [113] probe5334 12/11/23 5334
16 [일반] 안철수 후보님 감사합니다.(2012년 대선 3자구도에서 본 각 후보님 득표율 예상.) [202] 가는세월9050 12/11/23 9050
15 [일반] 안철수 후보 사퇴 선언! [720] 白風18850 12/11/23 18850
14 [일반]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룰의 전쟁 - 칵테일 방식 선택 시 상황... [57] 타테시7025 12/11/23 7025
13 [일반] pgr글쓰기 버튼의 무거움이 이제는 두려움이 되었습니다. [86] Zest5053 12/11/23 5053
12 [일반] 안철수를 위한 변명 [197] makia9046 12/11/23 9046
11 [일반] 안철수가 틀렸다. [102] 어강됴리9502 12/11/23 9502
10 [일반] 안철수에 대한 의심? 이제는 확신. [54] Bergy108623 12/11/23 8623
9 [일반] 민주당에 갖는 불편함 [73] 캇카6125 12/11/22 6125
8 [일반] 문재인, 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성과없이 결렬" [218] New)Type10025 12/11/22 10025
7 [일반] 미디어 다음 -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선택 도우미 [109] ㅇㅇ/5396 12/11/22 5396
6 [일반] 오늘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93] 내일은9821 12/11/22 9821
5 [일반] 박근혜의 '온종일학교' 공약 [212] 몽키.D.루피8456 12/11/21 8456
4 [일반] 문재인 캠프의 <대선 생활 백서> [74] 도니버거8852 12/11/21 8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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