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6/04/16 00:41:50
Name 바닐라웨하스
Subject [일반] 여론조사 새누리에 +20% 유리, 더민주에 -10% 불리
파파이스 이번회를 듣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 관계자가 나와서 설명해주는데

현재의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절대 맞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유선전화가 있는, 그리고 낮시간대에 전화를 받을만한 5, 60대만의 여론조사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대략 새누리당은 실제 지지율보다 평균적으로 10% 이상, 최대 20%까지 더 나오고

더민주는 평균적으로 10% 이상 적게 나온다고 합니다

무선전화도 섞고 나름대로의 공식으로 보정을 해도 한계가 있구요

더구나 이번 총선은 전혀 보정을 못하고 only 유선전화로만 여론조사가 나왔죠


주요 언론은 전혀 보정되지 않은 그 자료를 바탕으로

새누리 압승, 180석이니 200석이니 떠들어 댄거고

종편에서는 안철수와 국민당을 띄우니

새누리에게 불만인 종편시청연령층이 마음이 풀어져서

국민의당으로 넘어가서 비례에서 예상외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죠

언론은 새누리에게 집중되는 밴드웨건을 노리면서 야권분열을 유도한 것 같은데

국민의당으로 너무 빠져서 자기 꾀에 넘어간 꼴이 되버리고 만 것입니다




반면 문재인 영입인사들의 활약, 김종인에 의한 당안정화로 안정세를 찾은 더민주는

필리버스터 이후 크게 집결합니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을 앞질렀고 전국지지율도 새누리에 붙습니다

그러다 정청래 컷오프와 비례파동 이후 지지의사가 확 꺽인 야권 지지층은

다시 호남에서 국민의당에게 역전되었고 이후 다시는 이기지 못합니다 호남에서

다만 전국지지율은 새누리도 종편의 띄우기에 의해 국민의당으로 흘러가고 해서 꾸준히 빠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유선전화여론조사는 새누리 압승의 결과를 쏟아냈고

새누리는 완전히 방심, 이번 기회에 YS-DJ의 분열구도를 재현하고자 계속해서 국민의당을 띄우게 됩니다

그러다 문재인의 전국유세가 시작되고 특히 호남방문 이후 야권지지자가 재결집

호남에서도 다시 치고 올라가지만 뒤집기는 무리였고 전국에서는 새누리를 앞서는 결과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여론조사의 헛점을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는 새누리 과반실패는 크게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도 하네요

다만 문재인의 위기에 결집한 야권지지층과 반면에 새누리 압승 전망에 풀어진 여권지지층이

전통적인 여권지지연령과 야권지지연령과의 투표율 격차를 크게 줄임으로써

예상보다 더 새누리가 폭싹 망하고

더민주는 예상보다 더 많이 집결되어 1당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놀라운 결과임에 틀림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볼때 오늘 35%정도 나오는 박근혜의 지지율도 상당히 뻥튀기 되어있을 것이고

실제로는 30%는 벌써 깨졌다고 봅니다 극콘크리트만 남아서 연명하고 있는거죠


대권주자 지지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론조사에 잘 잡히지 않는 2, 30대의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는 문재인은 실제보다 과소평가 되어있고

따라서 이미 30%를 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장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김무성, 오세훈, 그리고 호남의 장노년층의 지지를 받는 안철수 역시 실제보다 과평가 되어있을 여지가 많아보이네요



아무튼 이번 총선에서의 여론조사 장난질은 결과적으로 자승자박이었습니다

아마도 밴드웨건 효과와 국민의당 띄우기에 의한 야권분열이라는 2마리 토끼

거기다 박근혜는 친박패권을 통한 퇴임이후의 안정까지 노렸겠지만

대부분 실패로 끝나고 말았군요

정말 민심은 오묘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법은 다시 제대로 고쳐 민심을 왜곡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무로나미에
16/04/16 00:47
수정 아이콘
콘크리트는 잠시 깨진거라 생각합니다. 그걸 영속할거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현상에 대한 해석은 이해가되도 진실은 아니죠
저글링아빠
16/04/16 00:47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 관계자 주제에 나와서 이게 절대 맞을 수 없다는 말을 한다는게 말이 되나요 -_-;;;
죄송하고 고치겠다는 거야 그냥 밥 숟가락 놓겠다는 거야
뭐라는거야 도대체...

프로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자세가...
Judas Pain
16/04/16 01:0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16/04/16 01:26
수정 아이콘
방금 들은 사람으로서 이분은 선거결과 나오자마자 사과하고
조사 방법을 이렇게 저렇게 고치자고 선관위에 건의 했어요.
잘 몰랐는데 선관위에서 여론조사 방법도 구체적으로 정하는가 보더군요.
그나마 사과한 사람은 이분뿐으로 알고 있어서 대신 변명하게 되네요.
김테란
16/04/16 01:53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의 등록은 14년 지선때부터 시행되었던 것인데
선거여론조사기준에 의해 정해진 여러가지 사항들(조사방식,응답률,표본크기 등..)을 등록해야할 뿐
각 당의 경선시행세칙등 처럼 구체적으로 여론조사 방법을 정하지는 않았고, 현재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말할 수준은 전혀 아닙니다.
올해 개정을 통해 제한이 생긴 것은 표본수(총선의경우500이상)와 가중치(0.4~2.5) 제한미달은 공표,보도할 수 없다는 것 정도이며,
리얼미터에서 말하는 부분은 통계 보정 부분인데,
전과 달리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3way기본보정 밖의 추가적 보정에 대해선 상당히 깐깐하게 굴고 있죠.
멀면 벙커링
16/04/16 01:3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우리는 무능합니다.' 라고 말하는 거랑 뭐가 다른건지;;;
대보름
16/04/16 01:48
수정 아이콘
방금 파파이스 다 봤는데, 리얼미터에서는 정당에서 실시하는 안심번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 선관위에서 못하게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많게는 20% 이상 틀리는 여론조사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랍니다.
정당들은 안심번호로 꽤 정확한 여론조사를 볼 수 있고, 국민들은 엉터리 여론조사만 볼 수 있는 뭐 같은 상황인거죠.
어니닷
16/04/16 09:00
수정 아이콘
법때문에 어쩔수 없습니다.
물탄폭설
16/04/16 00:48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박근혜지지율에 대해선 오래전부터 스킵해왔습니다.
저건 100퍼 구라다 이거고 너무 뻔합니다.
문재인씨와 안철수씨의 지지율은 확실히 과소평가되있다고 봅니다
아니 야권 대선주자후보는 다 과소평가되있고
여권 대선후보군은 실재보다 2.30퍼 뻥튀기로 앞의 두사람에게는
실재는 그야말로 비비지도 못할 수준이라 봅니다
정치경제학
16/04/16 00:49
수정 아이콘
유불리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는데

여론조사와 개표 결과만 가지고 방심한다, 결집한다고 이야기하는건 너무 끼워맞추기 느낌이 나서..
마스터충달
16/04/16 00:53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기관은 망해도 쌉니다. 이게 공산품이었다면 그야말로 빵꾸난 타이어, 단추 떨어진 셔츠, 휘어진 아이폰 수준이죠. 노년층의 여론만 모으는 게 무슨 국민 여론조사 입니까;; 실버 여론조사지;; 안타까운 점은 한 회사라도 정확도를 높여 경쟁력을 갖추려고 노력하면 모르겠는데 전부다 그냥 언제나 그랬듯이 넘어간다는 점이네요. '나 잘났어요~' 하고 튀어나갈 생각은 안 하고 '다 똥이니깐 우리도 똥하자~'라는 마인드입니다. 이 나라의 자본주의는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됐는지... 후....
바닐라웨하스
16/04/16 00:53
수정 아이콘
정치경제학님//그래서 추세를 보는건데 주요 사건 발생시마다 위에서의 각 정당 지지율 추세가 거의 일치합니다

이번회 파파이스 들어보면 상당히 유익한 정보가 많습니다
물통이없어졌어요
16/04/16 01:08
수정 아이콘
[현재의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절대 맞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런 말을 했나요?
제가 들었던 것은 요점은
선거법상 정치성향보정은 가능하다. 그래서 꾸준히 해왔고 보정치가 유사하게 맞았다.
하지만 2월달에 선관위 하부기관에서 '정치성향보정'하지마라. 왜냐하면 주관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정확한 결과물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왜 이런말씀을 드리냐면 유선전화여론조사를 했다고 해서 100% 틀린 수가 없는 것이
청년층 선거참여율이 떨어진다면 저 유선전화여론조사가 들어맞았다는 거죠..
마바라
16/04/16 01:21
수정 아이콘
결과론인것 같습니다.
전국구에 윈지코리아 분이 나오는데.. 정봉주가 이쪽 소스를 가지고 새누리 과반 무너진다고 줄기차게 주장했죠.
(물론 세부적인 내용으로 가면 이쪽도 많이 틀립니다)

윈지코리아 분이.. 언론사랑 같이 여론조사 하는 큰 업체 사람들과 같이 내기를 했는데..
6명이라고 했었나.. 근데 자기가 다 먹었다고 했죠.

과반 무너진다고 예상한 여론조사 기관이 거의 없었다는 거죠.
위에 말한 윈지코리아가 유일했고.. 이쪽이 그렇게 주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더민주와 정의당에서 의뢰 받아서 조사해주느라고.. 안심번호 조사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결국 안심번호가 답인것 같은데.. 과연 정당 말고 여론조사 기관까지 줘야 하느냐는 또 생각해 볼 문제네요.
16/04/16 01:30
수정 아이콘
정당들이나 정치가 입장에서 그렇다고 여론조사를 참고 안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골치 아프겠어요.
ArcanumToss
16/04/16 02:08
수정 아이콘
여론 조사 자체가 부정확하기 때문에 여론이 조작된다는 얘기가 되는데 그렇다면 여론 조사 공표 자체가 위법 아닌가요?
여론 조작이 선거법 위반으로 알고 있는데...
highfive
16/04/16 03:00
수정 아이콘
저도 여론조사 결과가 너무 엉망이라 욕부터 나왔는데 그쪽도 억울한 점이 많더군요.
애초에 정확한 자료를 얻을 방법이 사용금지 되어 있는데다가 이를 보정하는 것마저 금지시키니 조사기관 스스로가 틀린 결과임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발표해 왔더라구요.
글쎄요.. 이런 부정확한 조사결과가 만약 야권에 유리한 쪽으로 나왔어도 지금처럼 계속 강제해 왔을까요.
16/04/16 07:28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 정확도도 문제지만 여론조사가 새누리당 쪽으로 너무도 유리하게 나와서 새누리당 지지자 결집이 약해지고 야권 지지자 결집이 더 강화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여당 지지자 중 안심하고 투표에 적극적이 안되거나 지지하더라도 그 정도로 압도적 우세를 원하지 않는 중도에 가까운 지지자들도 있을테니까요.
16/04/16 08:45
수정 아이콘
문재인 지지율이 35%이상 되지 않을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829 [일반] 김종인의 욕망과 더민주의 정치력 [57] 로빈6517 16/04/16 6517
1828 [일반] 오늘 416 2주기행사, 더민주 당차원 참석 철회 선언... 국민의당, 정의당 지도부는 참석. [123] jjohny=쿠마9447 16/04/16 9447
1827 [일반] '안철수'는 캐스팅 보트를 가질 수 있을까? [18] kien3499 16/04/16 3499
1826 [일반] 종편보세요.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45] 물통이없어졌어요9010 16/04/16 9010
1825 [일반]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국민의당 김성식 [5] 하루빨리3532 16/04/16 3532
1824 [일반] [리얼미터] 일간차트(4/14) - 연극이 끝난 후 [19] 마바라4076 16/04/16 4076
1823 [일반] 전해철 의원에 대해서 [22] SaiNT3801 16/04/16 3801
1822 [일반] . [65] 삭제됨6031 16/04/16 6031
1821 [일반] 여론조사 새누리에 +20% 유리, 더민주에 -10% 불리 [19] 바닐라웨하스4404 16/04/16 4404
1820 [일반] 김부겸이 세게 나오네요 [37] 로빈5896 16/04/16 5896
1819 [일반]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아직은)무소속 유승민 [46] 하루빨리4567 16/04/16 4567
1818 [일반] 친박 vs 비박 총선패배 책임 논란 [20] 에버그린3609 16/04/15 3609
1817 댓글잠금 [일반] 여론 참여 심사 게시판에서 표결을 시작합니다 (4/12 ~4/17) OrBef1610 16/04/15 1610
1816 [일반] 새누리당 공관위장 이한구의 변명 [93] 어리버리6065 16/04/15 6065
1815 [일반] 탈북 대좌 '모르쇠' 브리핑에 일침을 날리는 기자 [42] 복타르5850 16/04/15 5850
1813 [일반] 1 [24] 삭제됨3198 16/04/15 3198
1812 [일반] 이번 총선에서 이득을 본 정치인 [40] 바닐라웨하스5865 16/04/15 5865
1811 [일반]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더민주 조응천 [17] 하루빨리6064 16/04/15 6064
1810 [일반]  분당, 중산층, 실패적 [51] ZolaChobo21461 16/04/15 21461
1809 [일반] 박근혜 대통령 "노동 개혁 적극 추진할 것" [67] Time of my life6046 16/04/15 6046
1808 [일반] [펌]부산 5석은 갑톡튀가 아닙니다. [57] 자전거도둑6377 16/04/15 6377
1807 [일반] 손혜원이 말하는 총선 더민주 비하인드, 정청래 컷오프 [71] 베이비블루7461 16/04/15 7461
1806 [일반] 더민주가 부산, 경남을 제대로 가져오려면... [46] 에버그린4985 16/04/15 49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