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6/30 15:13:31
Name 노모 히데오(영
Subject 노모와 조성민의 자존심(스타와 관련 없음)
스타와는 관계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게시판에 제가 생각하는 바와
이게 어느정도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한 글자 적습니다.
얼마전 조성민(이하 통칭 슈크림 조)이 스스로 야구를 포기한다고
하는 스포츠신문의 내용을 접하신 분들 많을껍니다.물론 야구에 관심
없으신분들은 모르겠지만...암튼 슈크림 조 정말 재능만으로 따지면
박찬호 선동렬 최동원 부럽지 않은 놈이였습니다.물론 그가 망가진
이유론 머 여자를 잘못 만났다느니 잘생긴 얼굴값 했다느니 너무
혹사를 시켰다느니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그거에 대해 논하고 싶은
생각은 암튼 없습니다.하지만 그보다 더 문제인건 슈크림조가 올해
다시 야구에 컴백해서 옛명성을 찾겠다고 했을때 야구할맘이 있네
노력하면 어느정도 되겠지하고 기대했습니다.하지만 이후 1차지명에서
외면 당하고 그이어서 자진 야구 사퇴하면서 내 놓은 변명이
2차지명에서도 밑으로 밀릴꺼 같고 그러면 자신의 자존심에 금이 갈꺼
같아서 야구를 포기 한다고 합니다.

자존심?슈크림 조의 자존심이 무었입니까?프로운동선수에겐 자존심이란
자신의 실력에 비해 어이 없는 대접을 받을때나 자존심을 들어서 애기 할
수 있습니다.예로 본즈에게 연봉1000만달러 주면서 7-8번 타순에 갖다 놓으면
자존심에 상처가 간다고 애기하면 믿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슈크림 조에게
그런 실력이 있나요?부상으로 4년간 거의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아내와
불화와 야구 외적인 사건으로 야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그가 자존심 운운
할만한 증거가 있을까요?그의 자존심의 증거는 화려했던 아마 시절을 애기
하나요?정말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슈크림 조는 정말 야구가 좋아서
야구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예전 명성 믿고 국내에 복귀하면
엘지나 두산이 적어도 5억 정도 주면서 좀 던져달라고 하면 슈크림 가게 보면서
대충 훈련 농땡이 치고 그 시간에 여자 만나면서 한 1-2년 돈 좀 벌어
보겠다는 생각이였는지 모릅니다.
제목에 왜 노모를 애기 했냐하면 그가 슈크림 조와는 정말 상반 되는
인물이기때문입니다.
물론 일본인이란 편견으로 여러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노모에 대해 어느정도
아시는 분들은 절대 그런 애기 안 합니다.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노모입니다.(일본인이지만 존경할만합니다)
노모 정말 화려한 경력을 가진 사나이입니다.아마때부터 괴물이란 소리
들으며 프로에 입문 만년 하위팀인 긴데쓰 소속으로 뛰며 매년 200이닝 이상
300이닝도 한 번 던졌을겁니다.그리고 그런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다승
1-2위를 다투며 94년 메이져리그로 건너가죠.그리고 다져스에서 3년 뛰며
신인왕 노히트 경기도 기록하며 토네이도 신드롬이란 단어까지 만들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끕니다.
그러다 일본에서 무리한게 결국 탈이 나서 어깨 고장나고 구속 줄어들면서
내리막을 걷다 다져스에서 방출 디트로이트등 여러팀으로 팔려가면서
마이너 계약까지 합니다.그러다 보스턴으로 와서 노히트를 작성하면서
메이져에서 처음 보여준 활짝 웃는 웃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다시 다져스에 돌아와 자신의 몫을 해내며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입니다.이상에서 간략하나마 적었는데도 그의 야구인생은 한마디로
파란만장합니다.마치 만화h2처럼 말입니다.
그는 시속 150이상의 불같은 강속구도 던져봤고 일본 최고의 투수로도
군림했다가 미국에서 신인왕도 수상했다가 부상이후 끝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사람입니다.만약 그가 슈크림 조와
같은 사고방식의 사람이였으면 예전에 야구를 접었을껍니다.고작 한국에서
아마 야구때 화려한 성적을 남겼던 슈크림 조가 그걸 가지고 2차지명
후반으로 밀릴꺼 같으니깐 자존심에 금간다고 야구를 포기한거와
야구에서 최정상에서 밑바닥까지 떨어졌지만 자신이 야구를 좋아하고
단지 자신은 메이져리그에서 던질수만 있다면 감사하다는 노모
한국인과 일본인을 떠나서 누가 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정말 조성민이 야구할 맘이 잇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작년에 노모가 부활했을때 nhk에서 인터뷰한 게 기억납니다.
부상 당하고 마이너계약까지 했을때 야구를 포기할 생각이 없엇느냐는
질문자에게 자신은 그런 생각 해본적이 없고 자신은 단지 메이져에서
중간 계투가 됐던 선발이 됐던 던질수 잇다는것에 감사하다고...
그리고 자신에게 야구는 돈벌이 수단이 아닌 하나의 삶이라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6/30 15:30
수정 아이콘
음.... 조성민에게 야구에 대한 열정이 좀 적었을지는 몰라도 조성민도 제가 보기엔 불쌍합니다. 팔꿈치 부상으로 꽤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복귀하자마자 요미우리에서 엄청 혹사시켰지요. 밥먹듯이 완봉, 완투....... 공을 매경기 거의 140개 가까이 던진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요미우리감동 낯짝 좀 보고 말해보고 싶군요. 결국 또 탈이 났지요. 요미우리간 정민태나 정민철도 실패했습니다. 재능과 노력의 문제일까요? 물론 야구를 향항한 불굴의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뭐,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요미우리가 좋은 한국인투수들을 망쳤다고 생각합니다. 이종범도 마찬가지구요.
알바생
03/06/30 15:40
수정 아이콘
조성민 야구를 2년이 넘게 쉬었는데.. 국내 프로야구계가 호구도 아니고 통할리가 없다고 생각함.
Naraboyz
03/06/30 15:55
수정 아이콘
글쌔요;; 2년넘게 공식전등판은못했지만 야구를하기위해 몸을 꾀 오랜기간 만들었다고 들었습니다;;통할지안통할지는 해봐야알겠죠.
Reach[St.P]
03/06/30 16: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프로라는 것이 결국 직업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슈크림 조가 그렇게 쉽게(?) 포기한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의 나이가 어느덧 30세인 것과 팔꿈치 부상경력이 꽤 된다는 점을 미루었을 때에 1차 지명이 되든 안 되든 그에게 국내프로에서도 통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기가 힘듭니다. 더군다나 그의 사생활도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연루되어 있어서 운동에만 매진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말입니다. 즉, 그도 사람인지라 야구를 하고는 싶으나 적어도 프로로써, 그리고 나이가 있는만큼 어느 정도의 기초 토대가 마련되지 않고서는 섣불리 야구를 하기가 애매한 것이 사실일테지요. 물론 프로의 세계라는 것이 냉혹하기에 그는 2차 지명을 받는 것에도 감사해야할 상황입니다만, 적어도 투수라는 포지션이 오랜 선수생활을 하기 어려운 위치이다보니 어쩌면 이 기회를 빌어 일찍 은퇴(?)라고 할까... 그런 것이 슈크림 조에게는 나아 보입니다.
김효경
03/06/30 17:12
수정 아이콘
노모의 불타는 의지에 관한 에피소드... 세번째 다승왕 할 땐가? 다승 1위와 3승차인가 그랬는데 감독한테 요청해서 10일동안 4번 완투승으로 다승왕을 결국 차지헸죠-_- 정말 집념과 의지가 대단한 선수... 전 이선수 존경합니다
Judas Pain
03/06/30 17:18
수정 아이콘
노모... 결국 살아남았나...
김평수
03/06/30 17:22
수정 아이콘
노모선수 지금은 LA다저스에서 맹활약을 보이고있는..-_- 미국신문에서 요즘 박찬호선수와 노모선수를 자주 비교한다네요.
SummiT[RevivaL]
03/06/30 22:09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쳐도 슈크림조라고 부르는건...절대로 옳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님의 글을 읽으면서...모든 말이 옳았습니다...좋았습니다...그렇지만 슈크림조라고 부르는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화가 나는군요...
온리시청
03/06/30 22:38
수정 아이콘
노모 선수.....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노모 선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박찬호 선수가 LA에서 좋은 활동을 할때 찌라시들 때문이죠...
말도 안되는 논리로 라이벌 관계로 묘사하느라 정신없었죠...-_-;;
MLB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는 노모선수를 제대로 평가하시는 분들도 많고 저 또한 그를 좋아합니다..
그가 일본과 미국에서 이루어 놓은 성과때문에 아니라 지금도 꿈을 쫓고 있는 그의 열정을 아는 사람은 그를 모두 좋아하게 될겁니다.
한일관계의 특수성이 있지만 단지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너무 폄하되고 있는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한 사람의 야구인으로서 노모 선수를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벽
03/06/30 23:16
수정 아이콘
슈크림 조는 대체 뭐죠??
아무리 싫어하셔도 호칭은 정확히 해주십시요
03/06/30 23:38
수정 아이콘
조성민 선수 팔꿈치부상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2점대 방어율 찍으면서 정말 잘 나갔었는데.. 참 아쉽네요. 역시 운동선수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인거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351 clan ???? [3] rAgE1062 03/06/30 1062
10348 안가려했던것도, 안갈줄 알았던것도 아니지만... [2] 劍星1138 03/06/30 1138
10346 이런 섬맵(?)은 어떨까요? [14] 스톰 샤~워1369 03/06/29 1369
10345 로템의 미스터리 섬 [10] 삽질테란vV1791 03/06/30 1791
10344 노모와 조성민의 자존심(스타와 관련 없음) [11] 노모 히데오(영1410 03/06/30 1410
10343 온게임넷 차기시즌 신설맵 제안 [14] clinique1316 03/06/30 1316
10341 [스포츠조선 2003-06-29]KBS '게임스테이션', 업체들에 제작비 지원 요구 말썽 [2] 플토매냐1914 03/06/30 1914
10340 [펌] 웃는 날, 화내는 날 [1] Hewddink1163 03/06/30 1163
10339 [잡담]장화, 홍련.... [10] 정현준1480 03/06/30 1480
10338 게임중&게임후 기억에 남는 프로게이머의 표정 [36] 불타는사나이2846 03/06/30 2846
10337 기대대는선수와 아쉬움이남는선수 [2] 불타는사나이1655 03/06/30 1655
10336 온게임넷 2번째 시즌 맵-_- [7] 온리진1306 03/06/30 1306
10335 AMD드림팀 과연??? [12] 박지완1948 03/06/30 1948
10332 100분 토론을 보다가 [20] 어딘데1885 03/06/30 1885
10331 눈물 [6] 프렐루드1276 03/06/29 1276
10330 [펌] 서재응 선수의 글 [5] 빨간 우체통1623 03/06/29 1623
10329 이재훈 선수의 자신감. [2] 라시드1877 03/06/29 1877
10328 그가 나에게 맵핵이라고 그랫다..`_`; [12] 71031772 03/06/29 1772
10327 [힐링포션배] 결승전 패인분석... [5] ohannie1298 03/06/29 1298
10326 [힐링포션배] Final!! 그 이름도 화려한 Showtime.werra의 날. [4] ohannie1679 03/06/29 1679
10324 이번 WCG공식맵..... [9] 승환1956 03/06/29 1956
10323 스타크완 별로 관계 없는 글... [4] RageATheM996 03/06/29 996
10322 ShowTime Realize Finally........ It's ShowTime Now [6] Forthesky1382 03/06/29 138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