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8 21:35:49
Name 터리
Subject 눈물(인사이드 스터프를 보고...)
방금 전 온게임넷 인사이드 스터프를 보았습니다..
이번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다 보고나니 가슴이 참으로 짠 합니다..


결승전을 통해 승자와 패자가 모두 나누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 모두 눈물을 보입니다..


평소 서지훈 선수의 무표정에 비추어 가벼운 승리의 미소를 지을거라 예상했었는데, pgr분들의 글을 통해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알았더랬습니다(제 경우 결승전 경기를 직접 생방송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전 재방송을 통해 확인하며 참 어리고 순수하구나, 그 어머니의 마음고생은 또 얼마나 컸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구요..


그런데 오늘은 결승전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홍진호 선수의 눈물도 보게 되었습니다..

참고 참던 그것이 눈가에 고이고..
안경을 벗어 닦아내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의 마음이, 그의 안타까움이, 설움이, 분함이
조금이나마 저에게 전달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선을 다하고 난 뒤 흘리는 눈물은 결코 부끄럽지 않음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프로토스 유저인 저로서는, 지난 해 스카이배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저로서는,
이제 시작될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 선수가, 그중에서도 박정석 선수가 가을의 전설을 만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만은 예외로 하고 싶습니다..
어느 프로토스 선수 못지 않게 홍진호 선수의 승리와 결승친출을 기원합니다..
만일 결승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그 때는 지금과는 또 다른 의미의 눈물을 마음껏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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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shot
03/07/18 23:30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와 홍진호 선수가...
지난 2002 스카이배처럼 준결승에서 마주친다면...
그야말로 악몽이 될 것 같습니다 -_-;;;
그렇다고 해서 임요환 선수에게도 온게임넷 마지막 리그가 될테니...
임요환 선수도 응원하고 싶고...
강민 선수도 무척 좋아하는데...응원해야 되는데...
가장 좋아하는 이 네 선수가 4강에 올라간다면...
...기뻐해야 할 지...슬퍼해야 할 지...
앞이 깜깜합니다...-_-;;;;;;
Lolita Lempicka
03/07/18 23:47
수정 아이콘
Movingshot님 저와 좋아하는 선수가 같으시네요;;;
이번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에 정말 그 네선수가 올라간다면..
(박정석 선수 대신 조용호 선수나 박경락 선수를 넣고 싶기도 합니다만~^-^;)
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버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그렇게 된다면 우선 행복한 일이긴 하겠죠~?!

어쨌든 오늘 인사이드 스터프는 재미있었지만 그 날의 아쉬움이 또다시 생각나서 가슴 한켠이 웬지 모르게 시린 느낌이었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인터뷰를 기다리는 동안 주저앉아 버린 홍진호 선수의 뒷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군요..으...
SummiT[RevivaL]
03/07/19 00:39
수정 아이콘
Movingshot님 임요환 선수에게도 온게임넷 마지막 리그가 될테니<<<<<이게 무슨뜻이죠? 임요환 선수 군대라도 가는건가요-_-;;;
어딘데
03/07/19 00:58
수정 아이콘
아마도 -.-
03/07/19 01:07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눈물과 함께 나중에 보인 홍진호 선수의 눈물 역시...ㅠ_ㅜ 너무...ㅠ_ㅜ..
GyungRak_MaSaJi
03/07/19 10:09
수정 아이콘
마저 임선수 군대 가나
?
03/07/21 15:45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조용히 눈물만 글썽이고 있더니 대기실에서 형이 어깨 한 번 툭, 쳐주니까 어깨를 들썩이면서 눈물을 흘리더군요. 시원하게 울지도못하고 꽁꽁 싸안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가슴이 아팠던지.. ㅜㅜ
다음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선 반드시 우승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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