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20 15:55:01
Name Endless_No.1
Subject [잡담] '그랜드 슬램' 이란 표현에 대해...
매일 PGR에 오지만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그랜드 슬램이란 표현에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보고자....

'그랜드 슬램' 이란 언어는 야구에서는 만루 홈런을 그랜드 슬램이라고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골프나테니스 에서는 한해에 4개 메이져 대회를 석권해야만 주는 명칭으로 알고 있습니다. 골프에서는 아직 그랜드 슬래머가 없고 커리어(career)그랜드 슬램 이라는 또다른 명칭이 존재하는데 여러해에 걸쳐 메이져 대회 4개를 석권하는 사람에게 주는 명칭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와서 이윤열선수가 '그랜드 슬램이냐 아니냐'하는 문제입니다.
다시 미국 골프로 돌아가서 미국에게 4개의 메이져 대회가 있습니다. 그 오랜 미국의 골프
역사에도 그랜드 슬램은 없고 커리어(career)그랜드 슬래머 또한 통털어 5명 뿐입니다.

스타리그에서 메이져급 대회가 4개 있으면 모를까 우리나라에서 메이져대회라고 하는 것은 온게임넷,겜비씨,겜티비 이렇게 3개만이 존재합니다(세계대회(wcg)와 메이져대회는 분류에서 전혀 다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 메이져 대회를 한해에(겜비씨(1월18일),온게임넷(2월14일),겜티비(4월16일)) 모두 석권을 해서 이윤열 선수에게 '그랜드 슬래머'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단순히 4라는 숫자보다는 한해에 모든 메이져 대회를 석권한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개의 메이져 대회가 끝나야지만 또다른 대회가 열리는 미국 골프에서(골프 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스포츠 그러함) 조차 그랜드 슬램이 불가능한데,  역사가 짧고 아직까지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아 3개의 대회가 중복으로 열려 모든 경기를 준비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3개 대회를 거의 동시 석권했다는 것은
'그랜드 슬래머' 보다 더한 호칭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미국골프에서 우승하는것보다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 어려우면 어렵지...) 만약 하나의 메이져 대회가 더 있었다면 그때의 이윤열선수였다면(지금도 마찬가지지만요) 우승했다고 치더라도 아무런 이견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해서 이러하니... 이윤열 선수의 그랜드 슬래머 호칭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ps. 스타에서 그랜드 슬램이란 말은 임요환 선수가 제일 먼저 언급한 걸로 알고있습니다.
     작년이었던가요 온게임넷 우승해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서 종족을 바꾸거나 종목을
    바꾼다는 인터뷰기사를 봤었습니다. 박정석 선수에게 무릅을 꿇어 날아가 버렸었지만

p.s 두서 없이 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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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_random
03/07/20 15:58
수정 아이콘
그랜드 슬래머 이윤열 선수에게 정말 어울리는 말입니다.
그런데 game-q+ongamenet을 동시에 우승했던 임요환 선수도 그 때 당시로 따지면 mbc game+ongamenet+겜티비를 석권했던 것만큼 큰 업적이었는데 왜 그건 그랜드 슬램으로 안 쳐주는지 모르겠네요..
03/07/20 16:21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대회 갯수에서 2개 대회이다보니 더블슬램정도로 불러야 될까요^^; WCG2연패가 더 멋져보이는군요
박경태
03/07/20 16:22
수정 아이콘
히야...종족을 바꾸려고 했나요?
임요환 선수가 저그하는거 꼭 보고 싶네요 ^_^
03/07/20 16:32
수정 아이콘
겜큐, 온게임넷, zzgame배스타리그, 추가로 wcgc까지.. itv랭킹전을 놓친 게 아쉬웠지요.
E s t e L
03/07/20 16:34
수정 아이콘
골프에서 59년이던가에 벤 호간 선수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뻔 했죠.. 그런데 당시 PGA Championship이 match play 방식이던 때라 경기 출전을 포기해서 전무후무의 그랜드슬램이 무산되어 버렸다 하죠..
03/07/20 17:39
수정 아이콘
임선수 저그로 경기한적이 있었죠. 겜큐시절에.
상대는 박현준선수였고 박선수는 프토로 했구요.
맵이 섬맵이라 그랬는데 아무튼 임선수의 드론미네랄 뛰어넘기로 섬맵을 지상맵처럼 사용했죠. 그맵이름이 블랙베인 인가 그랬었습니다.
LordOfSap
03/07/20 18:10
수정 아이콘
블랙 베인 지상맵 아닌가요....;
03/07/20 19:27
수정 아이콘
형태는 지상맵이지만 지상으로의 러쉬가 불가능했었죠. 이유는 미네랄이 길을 막고 있어서. 결국 섬맵플레이를 했었야 했습니다. 그맵 지금 찾아보니 안보이는군요..
03/07/20 19:41
수정 아이콘
불칸스포지2 아니던가요?
03/07/20 19:44
수정 아이콘
그랜드슬램이란 용어보다는 트리플크라운이 용어적으로 타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모 어차피 상징적인 의미이기에 그랜드슬램이나 트리플크라운이나 전관왕이나 상관없겠지만요...^^;
03/07/20 19:49
수정 아이콘
PGA에서는 최근에 타이거 우즈가 2년에 걸쳐 연속으로 4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새로운 용어인 타이거슬램이란 용어를 만들어 냈죠.
이윤열선수처럼 동시에 열린 세개대회를 우승한 것에 대해 나다슬램(^^;)이란 용어를 붙어보면 넘 억지일까요?
03/07/21 01:37
수정 아이콘
드론으로 미네랄 통과 신공을 보여준 섬맵 아닌 섬맵은 불칸스 포지가 맞지요.
임한국
03/07/21 09:36
수정 아이콘
골프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하지 않았나요?
물론 한시즌은 아니지만 4연속으로 메이져 대회를 우승했으니 그랜드 슬램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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