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09 00:42:11
Name TheMarineFan
Subject 덧글을 보고 눈치로 챈 느낌
오늘 술 먹고 들어왔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친한 녀석이랑 석촌 호수에서 호숫가를 바라보며 맥주를 마셨습니다.
이미 그 전에 1차로 소주를 들이킨 후였지요.
거기서 노숙자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넉살좋은 내 친구 그 아저씨랑 대화를 나눕니다.
담배도 주고 간단히 이야기를 나눕니다.
멋진 녀석입니다.
기분이 좋아서 집에 들어와 맨 처음 pgr을 들어옵니다.
맨 처음 시작 페이지는 이곳이 아닙니다만, 즐겨찾기를 통해 제일 처음 이곳에 왔습니다.
리스트를 보니 글 제목이 심상치 않습니다.
궁금함을 참자 참자 했었지만 궁금함을 못참고, 글을 눌러보고 덧글을 짐작했습니다.
그리고 워낙 눈치가 꽝이라 온게임넷 게시판을 들어가 확인했습니다.
알고나니 시원하고, 알고나니 허전합니다. 술 기운 때문일지도.
제목 그대로 입니다. 그냥 시원하고 허전합니다.
스타리그 16강! 누가 있어도 누가 없어도 있어서 좋고, 없어서 허전한 선수가 있습니다.

이제 추석입니다.
보름달을 보고 소원을 빌겠군요.
전 그냥 우리 아들놈 건강하게 잘 크기를 바래야겠네요.

그냥 술 기운에 끄적거리고 갑니다.
제목과는 상관 없는 글만 적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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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arineFan
03/09/09 00: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정말 누군가요? 확실한 느낌이 안드네요. 누구 아시는 분 저에게 쪽지를 좀..^^ 추석때 바빠서 온게임넷 못 볼것 같아서요 ^^ 하하!
03/09/09 00:48
수정 아이콘
TheMarineFan님, 놀라서 댓글 답니다.
술 마셨다는데, 전혀 흐트러짐이 없는 글 솜씨에 놀라고,
아드님이 계시다는데... 놀랐습니다. ^^
왠지... (웬지? 뭐가 맞습니까? 왜인지, 가 맞겠지요?) 좋은 분 같습니다.
저도 오늘, 어느 분께 여쭤봐서 결과를 알았는데... 매우 허전하군요.
어느새 그 선수를, 좋아했나 봅니다.
담배는멘솔
03/09/09 01:16
수정 아이콘
하하하 술기운에 적으신 글이 제가 정상적인 상태일때의 글보다 좋으십니다. 저역시 이곳을 거의 매일 드나들지만 항상 우리 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물론 TheMarineFan님의 아드님의 건강역시 기원합니다.
게다가 p.p님의 아드님께선( 물론 건강하시겠죠..^^;;)의 건강역시 기원합니다.

왜냐고요....
한가위니까요... 흐흐흐

제 생각으로는 이글이 제일 좋은 글인것 같습니다...
왜냐고요??
제글이 있기전에 문제가 될만한 댓글이 없으니깐요...
하하하.
TheMarineFan님, p.p님, 그리고 pgr의 운영진 및 가족 여러분 좋은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딘데
03/09/09 02:29
수정 아이콘
이번 듀얼 마지막 조는 진짜 대박이네요
조용호,주진철 선수가 이미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b조의 탈락자까지 같은 조에 편성되네요
챌린지 리그 7위하는 게이머는 정말 괴롭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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