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9/11 16:13:15
Name 막군
Subject 추석의 즐거움... ^^
추석연휴 이틀날째 입니다.

pgr여러분들은 좋은추석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전 친척분들이 별로 없고, 할머니 댁도 가까운 해운대이고, 할머니와 큰아버지를 제외한 큰댁은 미국에 간지라, 어제 낮에 갔다가 오늘 오전에 집에왔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항상 추석은 연휴 첫날 시작해서 추석당일 오전에 끝나죠. 그리고는 컴을 켜서 스타를 하고, 학원이나 학교에서의 밀린 숙제를 하곤 합니다 ^^

개인적인 말이 좀 길었나요;;

어쨌든, 추석.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친척분들과 함께 얘기를 나누고, 서로간의 기쁜일은 함께 하고, 슬픈일은 나누는 대한민국만의 독특한 명절이죠. 제 친구중 몇몇은 돈 받는다고, 학원안간다고, 심지어 어떤놈은 고스톱 칠수 있다며(-_-;;) 추석을 기뻐하는 놈들도 있습니다.

추석은 항상 특별하죠. 평소에 토요명화[두둥!] 하면서 흥행에 실패한[가끔은 아니지만요;;] 2류영화들을 보여주다가, 반지의 제왕이니, 마이너리티 리포트이니 하면서 초특급 블록버스터들을 방영해주는가 하면, 추석특집 쇼프로도 많죠.(사실, 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

하지만, 무엇보다 추석의 좋은점은, 이제껏 자신의 목표들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목표를 삼을 수 있는 '중간단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여름방학도 있겠죠. 하지만, 학원의 압박이나 알바의 압박등등으로 오히려 학교갈때 보다 더 바쁠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석은 다릅니다.

한적한 시골에서나, 복잡한 도시에서나, 어디서든 좋습니다. 학원도, 학교도, 아무데도 가지 않고 친척들과 함께 자신의 목표와, 고민거리들을 털어놓아보세요. 한결 가벼워 집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추석을 한번 짚고 지나가는 때라고 생각한답니다. 올해에도 생각한 일이 많죠. 전교 몇등이니, 스타크래프트 몇승이니... 이러면서 말이죠 ^^

항상 초심을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자신의 반성이 필요한거고, 추석은 그런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반성할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는게 저만의 추석의 즐거움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지요?

그럼, 항상 즐거운 시간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P.S 이번 추석은 제가 봐온 어느 추석보다 긴 편이네요. 5일 연휴라...(토요일날 학교를 쉰답다 ^^;) 기분이 좋네요 ^^;;

P.S 2 담주 부산 경성대에 혹시 같이가실분? -_-;; 참고로 전 중생이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09/11 16:52
수정 아이콘
저는 고2인데 수능이 앞으로 약 430일?? 정도 남았다고 합니다..
그런데...전 언제나 반성만...하죠..
차라리 제가 '이건 잘못된거야' 이런 생각이 없다면...
마음만은 편하지 않을지...(뒷감당은..-_-)
03/09/11 17:54
수정 아이콘
귀천님// 그 반성하는 마음 저도 겪어봐서 잘 아는데요~ 그 압박당하는 듯한 마음. 430일만 참으시고 공부 열심히 사셔서 목표 꼭 이루세요^^
03/09/11 17:55
수정 아이콘
오타가 있네요; 사셔서->하셔서 수정합니다^^
03/09/11 22:12
수정 아이콘
전 추석에 특별 외출 나와서 좋아요~!!! ㅣ^0^ㅣ
neogeese
03/09/11 22:56
수정 아이콘
저로서는 이번 추석이 정말 힘들었던 날로 기억 될듯 합니다. 어머니가 다리를 다치셔서 기브스를 하시고 시집 간 큰 누나는 올해엔 도와 주러 오지 못하고 결국 그 많은 추석 음식 준비를 작은 누나와 저 둘이서 했습니다. 설겆이를 안하는 대신 집안 청소부터 힘쓰는 모든 일까지..점심때 정리를 다하고 친구네 집 몇군데 인사 하러 다니고 지금 들어 왔는데 정말 힘드네요. 여자분들 추석때 스트레스 쌓이는 걸 징하게 체험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외가집 식구들이 오신다는데 추석 연휴에 쉬지도 못할거 같아 한숨이 나오네요. 오랫만에 식구들 얼굴 보는건 좋지만요... 여담이지만 어머니는 제가 만든 동그랑땡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계속 잔소리를 하셔서 계속 싸웠답니다..--; 첨에야 이쁘게 만들려고 했지만 계속 하다보니 계속 커지고 두꺼워 지더라고요..얼렁 얼렁 끝내고 싶은 마음에..--; 나중에 며느리가 동그랑땡 그렇게 못생기게 만들면 더 갈굴거라며 협박을 하시더라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845 성우에 대하여.... [45] CK-TERRAN2981 03/09/12 2981
12844 이런 친구하나 하늘에서 뚝떨어져줬으면 좋겠다. [22] 삭제됨2575 03/09/11 2575
12841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9] 박아제™2382 03/09/11 2382
12840 황당한 오해. [10] 최성수2866 03/09/11 2866
12839 스타하다가 짜증나는 경우 [12] 전역스타리안2814 03/09/11 2814
12838 여러분들은 랜덤을 제4의 종족으로 인정하시나요? [14] SummiT[RevivaL]2503 03/09/11 2503
12837 헉, 그러고 보니 강민을 이긴 이병민 선수, [23] minyuhee4118 03/09/11 4118
12836 여러 맵들에 대한 고찰~^_^; [11] 박경석2019 03/09/11 2019
12835 추석의 즐거움... ^^ [5] 막군1668 03/09/11 1668
12834 어떤 글을 올려야 하는거죠? [33] 몽테스큐2406 03/09/11 2406
12833 오옷...아랫분에 이어 저도 드디어 글 써지네요..ㅠ_ㅠ; [3] InGan_TeRran1370 03/09/11 1370
12831 버스, 정류장...상처, 적극적 사고방식, 자신감 결여. [19] 물빛노을2727 03/09/11 2727
12826 [영화] 반지의 제왕 그 끝을 향하여.....2003.12.17 [32] Ace of Base3094 03/09/11 3094
12825 자신의 글이 삭제되었을 때의 기분을 이제서야 느꼈습니다. [16] MoMo3205 03/09/11 3205
12824 오옷 피지알에 글이 써진다~ [1] ggum3371499 03/09/11 1499
12823 박아제 님에게... [10] 스톰 샤~워2099 03/09/11 2099
12822 드디어 가입 승인이... [10] 몽테스큐1500 03/09/11 1500
12820 모두들 행복한 추석 맞이하세요..^^ [3] 마요네즈1455 03/09/10 1455
12819 임정호 선수.. 부활은 언제?? [14] 백년째초보2375 03/09/10 2375
12818 OSL저그의 우승은 언제쯤...? [24] Legend0fProToss2577 03/09/10 2577
12816 우옷!! 글이 써집니다 ^^;; 즐거운 한가위.... [6] 플토중심테란1549 03/09/10 1549
12815 조정해 주실 수 는 없는 겁니까? [23] 낭만드랍쉽2490 03/09/10 2490
12814 에피소드, 해보셨습니까? [22] 최성수2316 03/09/10 23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