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05 14:03:48
Name 바이폴..
Subject 수능 D-31... ( 후~ 떨린다...)
오늘로써 수능이 딱 한달이 남았군요..

휴~ 벌써부터 그 이름만으로도 긴장되고 걱정됩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공부는 한 것도 없는데 날짜만 점점 다가오네... 그래.. 오늘까지만 놀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지 뭐......."

그러기를 3년....

여지껏 저는 스타.. 그리고 컴퓨터에 미쳐 보내온 시간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주간에도 하루에 6시간 이상을 했으니 방학때는 말할 것도 없겠죠...

방학때는 식음을 전폐하고 하루에 12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주침야활을 기본이념으로

수험생이란 신분도 잊은 채 생각 없이 보냈던 시간들이 지금에 와서야 조금은 후회가 드네요..

지금 제 모습은 폐인이란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순 없죠...

그래도 그때는 전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난 앞으로 컴퓨터로 먹고 살거니까(장래희망이 Web Designer입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지 뭐...

....제 생각이 짧았죠..

전.. 이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오늘부터 수능이 끝나는 날까지 한 달 동안 컴퓨터를 켜지 않고 오로지 공부만을 해보기로 말입니다..

컴퓨터를 켜지 않는다라....

남들에게는 어찌보면 너무도 쉬운 일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밥을 며칠 굶기는 일보다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늘상 하던... 지극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던 일을 갑자기 안한다는게 쉽지많은 않겠지만...

내 자신을 극한의 상태로 몰아가 내안에 있는 최대의 능력을 발휘해 보고 싶습니다..

18년을 놀았더라도 마지막 한달.. 정말 열심히 해서 수능이 끝나고 죽어도 좋다!!는 심정으로 후회없이 공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더 이상의 후휘따윈 하지 않겠습니다...

훗날.. 내 인생의 마지막 한달은 이 세상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만큼 공부했노라...며 제 자신에게 큰소리 치고 싶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겠습니다...

내 어린 날의 기억에서 이 힘들었던 한달의 시간이 지금의 이렇게 멋진 나를 만들었구나... 하고 말입니다...



PgR의 고3여러분들 모두 Fighting 입니다..^^


..........


그리고 PgR...... 잠시만 안녕...





P.S. 바이폴..에게 합격기원 행운의 응원메시지 보내기(유료)

011-9190-7241........-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3/10/05 14:10
수정 아이콘
화팅이요^^ 수능 대박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03/10/05 17:45
수정 아이콘
아~ 아직두 수능이라는 제도가 유지되고 있군요. 수능1세대인 제가 미약하나마 힘을 넣어드리죠. 바이폴..님만 아니라 다른 수능보시는 분들 모두 좋은 결과있기를 미리 바래봅니다.
토마토터틀
03/10/05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고 3입니다. 바이폴님 글 읽고 느낀점이 많습니다... 방금전까지 모의고사 풀다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박박 찢어버렸습니다. 그리고나서 pgr 유게에서 기분전환을 하다가 자게에 오게 된것인데, 바이폴님 글을 보니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지네요 ... 수능, 힘내십시오 ^ㅡ^ 분명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럼 저도 이만 공부하러... [총총]
바이폴..
03/10/06 01:22
수정 아이콘
독서실에 갔다가 방금 왔습니다...
컴퓨터를 끄기전 마지막으로 들린곳이 결국 PgR이군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문자로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PgR에 모든 고3여러분들 시험 잘보시고 꼭 원하시는 대학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오면 그때 또다시 반갑게 맞아주실거죠...?^^
폭풍저그따라
03/10/07 00:07
수정 아이콘
헐~~ 난 재수생인데~~ 이놈(?)의 pgr먼지 친구한테 들은 이후로 무슨 중독이 들었는지 컴퓨터 않할려고 마음 먹어도 pgr때문에 컴퓨터를 켜고 이곳에 글을 보면 스타를 하고 싶어지고..하하.. pgr중독은 무섭죠~~아무튼 pgr을 다녀가시는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나보다 잘 보지는 말이요~~ 또 재수한다 그러면 아버님에게 맞아 죽으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3722 어설픈 프로게이머 동화(?) 5편 (下) [14] 뜻모를헛소리1644 03/10/05 1644
13721 아~ 차명석 해설위원님 너무 웃겨 죽겠습니다~~ [8] 박아제™3016 03/10/05 3016
13719 프로토스를 좋아하고, 프로토스로 플래이 하는 이유. [19] 2309 03/10/05 2309
13718 4대천왕전 결과가 나왔는데요..-_- [54] 이현우4986 03/10/05 4986
13717 첫글을 올리고......... [2] 안현기1458 03/10/05 1458
13716 요새 패러독스에 대해 말이 많은것 같은데.. [9] SlayerS[Dragon]2095 03/10/05 2095
13715 [잡담]근데 난 왜 이 나이 먹어도 이넘들이 좋을까 [23] 맛있는빵2923 03/10/05 2923
13714 제가 생각해본 패러독스의 저그의 플토전 해법 [3] 실버플토1679 03/10/05 1679
13713 개막전 후기...MBC GAME 과 게임TV [5] Indra872767 03/10/05 2767
13712 KT-KTF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 경기 종합.. [6] Indra873241 03/10/05 3241
13710 패러독스의 저그 해법? TcC]R[Hero1553 03/10/05 1553
13709 토론게시판의 돌풍 '패러독스' [9] 코코둘라1948 03/10/05 1948
13708 패러독스에서 저그가 약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3] 꿈그리고현실1966 03/10/05 1966
13706 제가 문제점을 수정해본 패러독스2 [11] 헐링이3396 03/10/05 3396
13705 패러독스 개정 가능한 여러 본진 미네랄 형태 [21] ㅇㅇ/2627 03/10/05 2627
13704 수능 D-31... ( 후~ 떨린다...) [5] 바이폴..1615 03/10/05 1615
13703 "로그인을 먼저 해주십시오" 자꾸 뜨시는 분들 필독-_-; [4] LordOfSap1607 03/10/05 1607
13702 너무 일찍 만드는 느낌도 있는 today is 문자중계창 [554] 초보랜덤4689 03/10/05 4689
13701 보스턴 끝내기 홈런.승부는 아직... [10] 랜덤테란1931 03/10/05 1931
13699 스타크래프트 초보들에게는 재미있는 '패러독스' [10] 3304 03/10/05 3304
13698 젠 테크놀로지 스타크래프트 최강전 [3] www.gamenc.com1659 03/10/05 1659
13696 100m 달리기 9초대에 뛸수 있습니까? [17] SummiT[RevivaL]2942 03/10/05 2942
13693 프리미어 리그, 메가패스 홈피 난감합니다.. [17] Quantizer3546 03/10/05 35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