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1/07 09:05:08
Name 드론찌개
Subject 조심스럽게 옐로우의 우승을 예감하며...
어제 최연성 선수와 이윤열 선수의 경기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
최고의 위치를 위협받는 나다의 초조함같은 것이 엿보이더군요... (특히 유보트에서의 경기는 기싸움에서 밀린듯한 인상이 들었습니다)
3:0의 파죽지세같은 승부나 3:2의 박빙의 승부를 기대했지만 그래도 부족함 없는 승부였습니다.
최연성 선수도 믿을수 없을만치 잘했고 이윤열 선수 역시 지는 경기라도 인상깊은 운영을 보여주는 대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저그유저인 제가 봐도 대단한데 테란유저인 제 친구는 둘다 사기라는 말을 끊임없이 중얼거리더군요..
테테전이 레이스 싸움에서 투팩 골리앗 탱크 양상으로 변했을 때도 감탄했었는데
요즘의 테테전은 5팩까지도 가는 벌쳐 싸움이 빈번한 걸 보니 역사와 함께 다져온 프로게이머들의 실력을 실감하게 됩니다.
순전히 제 느낌입니다만 홍진호 선수는 이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 메이저대회 우승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제 느낌이라는게 이윤열 선수가 올라온다면 55:45, 최연성 선수가 올라온다면 60:40정도로
홍진호 선수가 우세할 것이라는 순전히 주관적인 예감이긴 합니다만..
최연성선수를 쉽게 봐서가 아니라 관록이라는 것의 무게가 이번만큼은 크게 작용할 것 같거든요.
요즘 엄청난 승률과 더불어 최고의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이런 예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간 홍진호선수가 얼마나 어려운 상대들과 싸워왔는지를 반증하는 것 같군요.
늘 절정의 컨디션의 최고 선수들만 상대로 명승부끝에 아쉽게 졌었죠.
예전에 김동수선수가 홍진호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은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고 했는데 그 점이 이번 결승전의 가장 큰 불안요소 같습니다.
상대선수의 압박과 싸우며 유닛활용을 극대화하여 공격을 퍼붇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분명 엄청난 스트레스를 동반할 겁니다.
그래도 그의 스타일은 제가 옐로우를 좋아하는 이유이며 그를 믿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이번만큼은 정말 해낼것같은 휠이 꽂히거든요..
반면에 제 예상을 깨고 최연성 선수가 우승한다면 테란의 3강 체제는 4강 체제로 바뀌어 버릴지도 모르죠.
누가 이기던, 최고의 테란과 겨루는 것이 홍진호 선수이기에 이번 결승전에 아낌없는 기대를 하게 만드는군요.
옐로우... 이제 늘 메이저대회 우승의 문턱앞에서 아쉬워하던 팬들과 자기자신에게 당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초보랜덤
03/11/07 09:25
수정 아이콘
일단 홍진호선수가 1차전 맵지명권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1차전 맵은 거의 정해져 있다고 보시면 되구요 과연 이런 상황에서도 홍진호선수가 우승을 못한다면 진짜 정규리그 결승에서의 테란의저주를 또 못풀게 됩니다
03/11/07 09:28
수정 아이콘
더 이상은 그의 눈물을 보고 싶지 않네요.
블루스카이
03/11/07 09:29
수정 아이콘
아..저도 정말 홍진호선수의 승리를 간절히..바랍니다..
더이상 그가 결승전에서 지는모습 보고싶지 않습니다..
진호선수..이번이에야말로 기회입니다.. YellOw Fighting!!
저그만쉐이
03/11/07 09:37
수정 아이콘
저는 옐로우의 골수 팬입니다.
그래서 이번 결승진출도 방방 뛰면서 좋아했죠.
그런데 어제 윤열선수대 연성선수를 보고는 놀랐습니다.
나다 이제 어떡하냐.. 라는 생각보다, 옐로우가 큰일났네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_ㅡ; 팬의 입장이니, 윤열선수 팬들은 이해 해주시길;;)
신예 테란이라고 하기엔 순간적인 전략, 기싸움, 물량싸움, 컨트롤 어느것 하나 밀리지 않는것을 보고 무서워졌습니다.
결승은 경험도 중요하고 전략도 중요하고 기싸움도 중요하고 컨트롤도 중요합니다.
그 어느것 하나가 승패를 지을지 모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걱정부터 되기 시작하더군요..
저도 한 3:2승부를 예상 했건만.. 와~생각보다 연성선수가 정말 쎄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옐로우가 더 배짱있게 여유있게 체력소모까지 재가면서 결승 경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예라서 옐로우가 더 월등해 라는 생각은 올림푸스때 이미 버렸거든요..

너무나도 힘든 결승이 될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 되는군요..
우승에 목이 마를데로 마른 옐로우라서 이겼으면 하는 바램이 하늘을 찌를듯 합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최후에 웃는 사람이 옐로우가 되길 팬에 입장에서는 응원할뿐이 없다는게 아쉬울따름입니다..
IntiFadA
03/11/07 09:47
수정 아이콘
옐로우의 팬입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떠오르는 신성 테란에게 패하는 모습을 짬짬히 보여줬던 그리기에(MBC게임에서 이윤열 선수의 첫우승, 온게임넷에서 서지훈 선수의 첫우승 모두 옐로우의 준우승이었죠.) 더 그렇습니다.
이번만큼은 그가 명승부의 조연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IntiFadA
03/11/07 09:48
수정 아이콘
"짬짬히 ---> 짬짬이"인 듯하네요...^^;;
03/11/07 10:25
수정 아이콘
엘로우, '누구든 올라와,이겨줄테니까'하셨죠. 하지만 최연성선수도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을테니 멋진승부가 날거같습니다.우아*
많은 연습보다는 임테란과의 대화로 경기를 준비하셨다는데. 이번에도 큰 도움을 받으시겠네요.^^ 두분다 팬이라 저는..편안한 마음으로 볼랍니다.
낭만드랍쉽
03/11/07 10:34
수정 아이콘
oov의 우승을 예감합니다. 최고의 물량이라는 엔진에 박서스러움을 더한다면... 아무리 옐로우라도 쉽게 최연성 선수를 넘기지는 못 할 듯 합니다.
03/11/07 10:45
수정 아이콘
챌린지리그 때나 슈퍼 올스타에서처럼 완벽함 사이의 헛점을 잡아낸다면 홍진호 선수가 무난하게 승리할수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김효경
03/11/07 10:54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의 기세가 무섭긴 하지만 1경기 맵 선택은 G모 맵 때문에 힘들겠네요 아마 임요환 선수를 비롯 팀원들과 철저한 연구를 해오면 필살기를 쓸 가능성이 높은데, 워낙 필살기에 안 당하는 홍진호 선수라 힘들어 보이긴 하네요 만약에 그 맵에서 1승이라도 따 낸다면 접전이 될 거 같기도 하지만요
hyuckgun
03/11/07 11:05
수정 아이콘
올림푸스때와 비슷한 느낌이네요..홍선수의 우승이 예상되면서도 매우 불안했던..게다가 홍진호 선수를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임요환 선수와 함께하는 최연성 선수..예측불허로군요..
멜빵바지
03/11/07 11:58
수정 아이콘
진짜 올림푸스때와 비슷하네요. 서지훈,최연성선수 모두 결승진출전에서 테란의 거물을 잡고 올라왔다는 것이 ^^;; 사실 객관적으로는 홍진호선수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올림푸스때의 서지훈선수처럼 최연성선수의 우승가능성도 배재할수 없을거같네요.
Roman_Plto
03/11/07 12:53
수정 아이콘
무조건 옐로우의 우승입니다..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03/11/07 12:58
수정 아이콘
Nada와 Chojja의 파나소닉 결승 2차전 아방가르드가 갑자기 생각나네요-_-;; G모맵에서 oov가 승리를 따낸다면 어쩌면.. 정말 어쩌면이지만 3:0 으로 끝날 가능성도.. -_-;; (물론 절대 쉽지 않겠지만요..)
아름다운달
03/11/07 13:12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꼭 ~! 우승하시길......

성학승 선수 화이팅~~~(~.~)
v아미v
03/11/07 14:28
수정 아이콘
이번만큼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우승해주세요..ㅠㅠ
30일날은 정말 청심환 준비해놔야 할듯..
어쨌든.. 무조건 yellow 화이팅입니다~
03/11/07 16:45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결승전에서 얼마나 긴장을 하느냐..안 하느냐....가 이번 우승자를 가리는데 크게 작용할 것 같네요...
sad_tears
03/11/07 16:59
수정 아이콘
옐로우는 지난번까지의 옐로우가 아닙니다.

부디 많은 연습을 통해서 우승하길 바랍니다.
또다른스타
03/11/07 18:51
수정 아이콘
이번에는 올림푸스때보다 훨씬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는데...
"내가 우승할꺼니까 아무나 올라와봐"
무조건 믿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758 조심스럽게 옐로우의 우승을 예감하며... [19] 드론찌개3830 03/11/07 3830
14757 [잡담]수능은 인구억제정책? [18] 겸이스퇄2946 03/11/07 2946
14756 염치 없는 글입니다. [7] 구라미남2962 03/11/07 2962
14754 [펌] 최연성선수 올해 전적 정리 [11] 맛있는빵4791 03/11/07 4791
14751 나는 그를 믿습니다. [2] 오~ 해피데이2780 03/11/07 2780
14750 임요환 선수에서 이윤열 선수로 다음은 최연성 선수? [14] 햇빛이좋아5774 03/11/06 5774
14749 강민.. 그에게서 배운 플레이 [3] eritz3740 03/11/06 3740
14748 충격이 큽니다. [5] 비류연3921 03/11/06 3921
14747 破竹之勢... [Orion]iloveoov의 새로운 도전... [24] 낭만드랍쉽5323 03/11/06 5323
14746 꿈꾸는 소년. [8] 박정석테란김2884 03/11/06 2884
14744 나 아직 바라는게 너무나 많아요. [5] sad_tears2553 03/11/06 2553
14743 방금 MBC뉴스 보신분.... [11] 정태영5147 03/11/06 5147
14741 형, 이윤열이 졌어....!! [12] 이직신4994 03/11/06 4994
14739 얼마나 기다려온 스타크래프트인지.. [4] 임성호2604 03/11/06 2604
14738 [상담]답답하고 짜증나서 올립니다.. [8] 지나가는행인!2838 03/11/06 2838
14736 [함군] 2003년 명경기 (주관적인) 베스트 3 ^_^;;; [20] 함군5335 03/11/06 5335
14735 [문자중계]TG 삼보 MSL 루저파이널...이윤열 vs 최연성...! [293] 메딕아빠6691 03/11/06 6691
14734 만화는 저의 꿈 이었죠. [4] 구라미남2609 03/11/06 2609
14732 본 건 있어서.... [10] seed2556 03/11/06 2556
14731 이번 팬까페 리그 참여하시는분 계십니까??? [5] 거짓말같은시2440 03/11/06 2440
14730 오늘 친구이자 제 라이벌인 녀석과 스타를 했습니다. [5] 박대영3038 03/11/06 3038
14728 2003 온게임넷 챌린지리그 예선 아마츄어 6mm 촬영 대회 [4] www.gamenc.com3345 03/11/06 3345
14727 LG IBM 엠비씨게임 팀리그의 노트북 [15] 불가리4106 03/11/06 410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