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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06 18:31:54
Name 청개구리
Subject 3인 중계방송에 대한 생각.....
요즘 김동수 선수에 대한 해설에 대해 편애 한다고 하여 해설 자질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요.

김동수 해설은 itv 에서는 너무 잘 난체 한다고 욕먹은 적이 많았죠. ^^

대부분 게시판에서의 싸움 (예 스타에서 무빙 샷이 가능한가 ?) 이런 종류의 싸움은

'김동수 해설이 이렇게 말했다'. 그럼 거의 해결 됐었던 적이 있습니다.

욕설이 난무하고 타인을 인정하지 않던 분위기에서도 그런 효과가 있던 것에 대해 놀랬지요.

3인 중계에 관한 저의 생각을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인 중계에서는 해설이 1 분이기 때문에 편향된 시각을 가지면 곤란하겠지요.

하지만 3인 중계에선 해설이 2 분이기 때문에 해설자 한분이 한선수를 칭찬하면

다른 해설자 한분이 반대편 선수를 칭찬하고 , 그 역으로 꾸짖을 때는 또 그런 식으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두 해설이 다른 시각이나 생각은 캐스터가 중간에서 잘 조율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시각과 똑같이 3인이 중립만 지킨다면 캐스터 1인만 있어도 중계방송이 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물론 잘못된 시각이나 기분 나쁜 건 지적해야겠지만 해설자의 자질이 저는 중립이어야 한다고만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가장중립적인 해설자는 해설이 아니라 캐스터가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너무 감정에 치우치면 곤란하겠지만 김동수 해설위원도 선수들이 게임하는걸 보면서

어서 빨리 직접 게임을 하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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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의 흔적
03/12/06 18:52
수정 아이콘
김동수 해설은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나오면 재밌더군요^_^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실수를 하거나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면 "아...저건 아니죠..." 혹은 "OOO선수 지금 당장 OOO해야죠!" 등의 흥분멘트를 평소보다 조금 많이 하시는 듯.... 그리고 안타까운 섞인 한숨이나 그런걸 보면 '내가 저 자리에서 플레이 하고 싶다' 뭐 그런 비슷한 종류의 열정같은걸 느낄 수 있지 않나요? 저만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네요^_^;
율리아나
03/12/06 18:56
수정 아이콘
저도 동수님의 약간..편파적인 해설에는 별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너무 객관적이고 너무 중립적이기만 한 해설은 재미가 없다는...;
그리고 원래 프로게이머 출신이기때문에 약간 그런건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ㅡ^....
다만.... 동수님이 이런 글을 보고 더이상의[;;;정도가 지나친] 편파적인 해설이 안나오면 될것 같네요^ㅡ^vV
바다위를날다
03/12/06 19:51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그것이 김동수 해설의 매력 아니겠습니까?
다만 가끔 나오는 지나친 흥분 멘트만 자제한다면 좋겠습니다. 김동수 해설.. 그야말로 들을 때마다 전율이 팟팟 흐르는 열정적인 해설이 스타 보는 맛 나게 합니다.
박서의꿈
03/12/06 19:58
수정 아이콘
저는 김동수 해설의 좀 기분나쁜듯한 말투만 자제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짜증나는듯한 톤으로 '뭐죠 저 컨트롤? 아~ 저게 뭡니까~' 그런 말투는 그닥 좋지 않죠. ^^;
네버마인
03/12/06 20:04
수정 아이콘
왠지 마지막 경기 중반에 서 지훈 선수가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TV를 그냥 꺼 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궁금함에 결과를 봤더니
역시나 김 성제 선수에게 졌군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죠.
제가 지오와 한빛팀의 선수들에게 많은 애정을 갖고 있지만
오늘 김 동수 해설의 방향이 한쪽으로 흘렀다해서 그것이 크게
서운하거나 언짢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해설자란 자리가 중립적이어야
한다고 해도 사람이니만큼 자기 종족에 맘이 더 가는 건 당연하겠죠.
그걸 어느 정도로 드러내느냐가 관건일텐데...그건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김 동수 해설이 그런 경지까지 오르게 되면
오히려 서운할 것 같아요. 전 지금의 그 흥분 모드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거든요. 게이머중에서 저 정도의 발성과 말주변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한번 끓어오르면 감당이 안 되는
전 용준 캐스터와 김 동수 해설, 그에 반해 언제나 차분하게 맥을
짚는 역할의 김 도형 해설...정말 환상의 트리오 아닙니까?....^^
03/12/06 21:12
수정 아이콘
김동수 해설이 좀 흥분하는 기운이 좀 있기는 하지만 게이머생활이 길었던 만큼 좀더 '그렇군'하는 해설을 해준다고 (저는)생각하네요^^;;
플토리치
03/12/06 22:21
수정 아이콘
전 아무래도 오래됀 베테랑 게이머였다보니 막상 저자리에앉아서 게임을 하는 프로게이머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수있고 많은 경기경험으로 인한 타이밍과 지식으로써 실감나는 해설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해설하시면서 "나도 저자리에서 게임을 하고싶다"란 생각이 드셨으면 합니다....

가림토의 부활을 꿈꾸며. -_-V
-rookie-
03/12/06 22:25
수정 아이콘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야구를 좋아하는데(LG를 응원합니다. ^^)
근데 LG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야구 해설하시는 분이
"LG (어쩌구 저쩌구) 불안합니다. (상대팀이 어쩌구 저쩌구) 정말 멋진 플레이죠!"하면 슬슬 열받기 시작하죠. -_-a
왠지 그 해설 때문에 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LG 말고 딴 팀 경기 해설하는 거 보면 "잘" 하시더라구요. ㅋ
안전제일
03/12/06 23:44
수정 아이콘
게임 중계는 관객이 조금 더 몰입을 쉽게 할수있게 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관람 방향을 제시해줌과 동시에 경기를 즐길수 있게말이지요.
그런 면에서..김동수 해설을..적어도 제입장에서는 매우! 마음에 듭니다만.^^

자! 상상해 봅시다! 엄재경님의 감탄사가 없는 상황에서 김도형님의 개그가 빛을 발할수 있겠습니까?우훗. 다 그렇게 균형을 맞춰가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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