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이 지방이라 논도 많고, 밭도 많답니다.

지난 월요일 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수요일이 될때 까지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그랬겠지만 비가 오니 참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개천의 물이 불어나 다리를 삼켰습니다.

읍내로 나가는 유일한 통로는 아니지만 그 길이 아니면 40여분을 차를 타고 돌아서 읍내로 나가야 한답니다.

그 광경을 보고 느낀 고립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TV도 끊기고, 인터넷마져 끊겨버린 오늘 아침에는 정말 숨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침착하지 못한 행동을 자주 하게 되더군요.

극한의 상황에서 침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집에서 탈출 하는 것입니다. -_-;;

갑갑합니다. 비 참 많이 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