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협회가 MP3 파일 공유 프로그램인 소리바다 폐쇄에 이어 해외 공유 프로그램인 윈MX 접속을 막아달라고 ISP에 요구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21일자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음반협회는 소리바다 폐쇄이후 해외 공유 프로그램인 윈MX의 사용자수가 급증함에 따라, '저작권 보호의 근본적인 효과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국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하나로통신 등에 '윈MX 접속을 원천적으로 막아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협회의 박경춘 회장은 21일 "소리바다가 중지된 후 국내외 유사 사이트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이번 주 말이나 내주 초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유니버설과 소니뮤직 등 미국의 대형 음반업체는 음악 무료 다운로드업체 `냅스터'와 유사한 웹사이트 '리슨4에버닷컴'에 대해 AT&T 등 미국 내 ISP업체의 접근을 원천 봉쇄해달라는 집단 소송을 제기해놓은 상태라고 한다. '리슨4에버닷컴'은 중국에 서버를 두고 미국 국내법을 피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 협회도 이와 유사한 방식의 소송을 통해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막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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