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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0/09 22:15:44
Name 신촌졸라맨
Subject 세계 Rock 10대 앨범 2
아래에 이어서 나머지 5장을 꼽아보겠습니다. (다행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군요^^)
먼저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첫째 이것은 철저히 개인적인 선정이므로 당여히 들어가야 할
그룹이라고 여겨지는 것도 빠진것이 많습니다 가령 일반적인 록매니아라면 가장 많이 꼽
을 Led Zepplin 이 이런 이유로 빠졌습니다.
둘째 그래도 10대앨범이라면 고전이라고 인정받는 앨범이므로 최근의 앨범들은 뺐습니
다. 저는 한시대를 통찰하는 정도의 안목을 가지고 있지는 못한것 같아서요.
세째 그럼에도 90년대 이후의 그룹을 1개 꼽았습니다. 오늘 글에서 (제가 20대 후반의
시기에 기억나는 무엇이 있다면 오직 그들의 음악뿐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핑계
로 약간의 주관을 가미한 셈입니다. 이해해 주시기를..
그럼 이어지는 앨범은요...

6. Eric Clapton 의 Derek & Dominos "LAYLA'
  에릭클랩튼하면 Wonderful Tonight 이나 Tears in Heaven 을 연상하신는 분들이 많
  겠지만 그런 노래들이 나오기 이전부터 에릭클랩튼은 불후의 업적을 쌓은 뮤지션입니
  다. 위의 앨범은 그가  Derek & Dominos 라는 그룹에 있을때 발표한 앨범인데요
  블루스에 관심이 있는분이라면 한번 들어보기를 권합니다. 제가 들은 블루스록 앨범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 Layla 라는 타이틀곡은 비틀즈의 조지해리스의 부인에게 바친
  노랜대요. 에릭클랩튼은 조지해리스의 친구였으면서도 그부인을 사랑에 결국 그녀를
  빼앗아 자기 부인으로 만듭니다. (우리사회였다면 돌맞아 죽을만한 짓이죠)
  결국은 이혼했죠. 아무튼 이 앨범은 최곱니다. 추천합니다.

7. Clash 'London Calling"
  펑크록이라고 하면 어떤 음악들을 연상하시나요. 요즘은 너무나 흔해지고 너도나도
  펑크밴드라고 하지만 사실 이음악은 초창기 매우 혁신적인 음악이었고 이데올로기적
  인 충격을 안겨준 최초의 음악장르입니다. 펑크록은 원래 Sex Pistols 라는 그룹이
  "NEVER MIND THE BOLLOCKS HERE`S THE SEX PISTOLS"라는 앨범을 발표하
  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Nirvana 의 Nevermind는 이앨범의 제목을 본뜬것입니다)
  소위 권위있는 모든것을 모욕하고 낙오자를 찬미하고 세상을 저주하는 정말 당시(1977년)으로서는 소름끼치는 음반이었죠. 이들은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살인죄로 기소되기
도 하고 멤버중에 한며은 자살하는등 극단을 걸은 밴드였죠. 한순간의 쇼로 보였던 펑크
는 그러나 후대에 새로운 록의 혁명으로 인정받았고 엘리트주의를 거부하는 이들의 정
신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엘리트들에게 인정되어 대학가에 유행하는 음악장르가 됩니다.
Clash 는 이런 펑크록을 가장 음악적으로 완성시킨 그룹이고 이 앨범은 그 절정에 있는
앨범입니다. 이들의 일화중 하나는 뉴욕비평가협회에서 이들의 앨범을 80년대 최고작으
로 선정하자 이들이 우리앨범은 1979년도에 나왔다고 하며 그런 비평을 경원시했다고
합니다. 펑크록밴드다운태도죠.

8. P.F.M  "Storia Di Un Minuto"
우리나라의 음악은 지나치게 영미권에 치우쳐 있고 그외의 유럽이나 남미등의 음악
  은 경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성시완이라는 한 걸출한 음악매니아의 등장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라는 너무나도 새로운 음악이 소개되게 되었습니
다. 우리나라 같은 반도 국가인 이탈리아는 기질적으로나 취향으로나 우리와 흡사한
점이 많고 음악에서도 많은 공통의 취향이 있습니다. 짙은 서정성, 아름다운 멜로디
클래시컬한 분위기 같은 점이죠. 이런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 그룹이 P.F.M 입니다. 본 앨범은 "the world became the world"라는 영어곡
으로 나중에 유명해진 곡의 원곡을 실은 그들의 1집입니다.
가을날의 서정성, 쓸쓸한 정서, 낭만과 아름다움을 이앨범보다 더 아름답게 표현한
앨범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2집과 3집도 매우 좋지만 이 앨범이 가장 유명합니다.

9. Latte E Miele "PASSIO SECUNDUM MATTHEUM"
  한마디로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앨범으로 아마도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록 앨범일 것입니다. 장중한 격조와 서정적인 아름다움 극적인 구성이 완벽
  한 조화를 이룬 Rock 앨범의 가장 위대한 앨범중의 하나입니다(꼭 들어보세요)

10. Nirvana "In Utero"
  처음 말했던 제 개인적인 90년대의 10대 앨범이 바로 너바나의 이앨범입니다.
  왜 "Nevermind"가 아니냐?  그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취향때문이라고 말씀드릴수밖
에 없습니다. 음악적으로는 분면 "Nevermind"가 더 뛰어난것 같지만 이 앨범의 그
특유의 우울한 정서는 정말 너무나 제 마음깊이 어떤 그림자같은것을 드리운 앨범이죠
27살때부터 30살까지 듣고 또 들었던 앨범입니다.
너바나의 앨범은 4장의 정규앨범이 모두 좋습니다. 모두 추천할 만한 앨범들이죠.

이상 제 개인적인 10대 앨범을 모두 꼽았고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개인적인 선정
이므로 이견이 얼마든지 있을것입니다. 음악아시는 분들을 위해 그저 지나가는 읽을
거리로 만들엇다고 생각해 주세요.
음악좋아하시는 분들은
http://www.fm24.co.kr 라는 싸이트를 추천합니다. 전영혁의 fm24 청취자들의 사이
튼데요. 한마디로 음악매니아 집합장솝니다. 듣도 보도 못한 각나라의 갖가지 음악
장르의 음악이 소개되죠. 아주 좋은 사이트이므로 추천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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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사막
02/10/09 22:20
수정 아이콘
museo rosenbach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앨범도 좋은데... 이태리 프로그레시브록에서 최고의 앨범은 이게 아닐까 하는.... latte e miele의 마태수난곡이나 빠삐용도 괜찮지만 말입니다. ^.^;;
신촌졸라맨
02/10/09 22:30
수정 아이콘
오 그앨범도 매우 좋습니다.
좀 어렵긴 하지만(저한테는 약간 어렵더라구요)
finekiller
02/10/09 22:37
수정 아이콘
저도 Nirvana의 In Utero가 더 좋아요...
Heart-Shaped Box들을때마다 감동한다는...
황무지
저만의 '10대 명반'
1.beatles - Rubbuer Soul
2.킹 크림슨 - Red
3.그레이트풀 데드 - LIve/Dead
4.벨벳 언더그라운드&니코 - 'velvet underground & nico'(일명 바나나앨범)
5.산울림 - 2집
6.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1집 'rage against the machine'
7.nirvana- nevermind
8.asia - asia
9.eric johnson - a via musicom
10.u2 - rattle and hum
신촌졸라맨
02/10/09 23:02
수정 아이콘
앗 king crimson 의 Red 를 꼽으셨군요
사실 전 King Crimson 앨범을 2-3개쯤 10대 명반에 꼽고 싶었습니다
너무 좋아하죠. 특히 "Island" "lark's Tongues in Aspic" "Lizard"
는 빼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황무지
킹크림슨을 듣지 않고선 프로그레시브록을 논하지 마라..그렇게 단언할만하지요. 그리고 el&p, yes, genesis, pink floyd, rucifer's friend, renaissance,...다 좋죠...
그리고 11.santana - moonflower, 12.woodstock69 live, 13.metallica - metallica, ....기타등등, 기타등등, 세계는 넓고 들을 음반은 많다...
카제미돌쇠
02/10/09 23:21
수정 아이콘
Latte E Miele "PASSIO SECUNDUM MATTHEUM"
아트락의 명반이죠!
당시에 10대들이 모여서 만든 음악~ 캬~
Passio Secumdum Mattheum Mattheum 08 Il Pianto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곡으로, 아트락 음악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곡중에 하나죠.
(내용은 성경의 일부(예수님의 수난) 를 음악적으로 표현한거고... (전 종교쪽은 별로(전혀) 관심없지만....) 정말 좋은 음반이죠.

음....이왕 말 나온김에 저도 아트락 곡 하나만 소개하죠.
요즘은 멜스메나 멜데스만 듣고 삽니다만... 예전에 이 음반 찾을려고 5년 넘게 찾아 다닌적도 있지요.
Rose-A Taste Of Neptune 08 A Taste Of Neptune
곡이 시작되면 ...파도 소리와 함께 잔잔하게 나오는 서글픈 멜로디 라인... 듣고 있으면 서정적인 분위기로 빠져 버리게 되는...
너무나 좋은 곡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아트락을 처음 듣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Pooh-Una Po Del Nostro Migliore 05 Fantasia
이 곡도 좋구요.....

Triumvirat-A La Carte 04 For You
누구나 어디선가 한 번은 들어 본적이 있는 듯한.... 불멸의 곡....
라디오에서 가을이 되면 한 번은 꼭 나오는 그런 곡이죠....

정말 마지막으로 한 곡 더~
Neil Zaza-Staring At The Sun 07 Rain
유일하게 연주곡입니다.
비 내리는 소리.... 조용히 내리는 빗소리에 푹 빠져 들게 됩니다.
사랑의사막
02/10/09 23:25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하는 앨범들입니다. 명반이라고 우길 생각은 없구요.. 그냥 제가 좋아하면 명반이죠 뭐...히히 (돌던지지 마세요.) 우엉 그치만 10개만 선정해야 하니 슬프네요. 세상에서 음악이 제일 좋아요.

1. 핑크플로이드(영국), wish you were here
2. host(노르웨이), pa sterke vinger
3. pastoral(아르헨티나), pastoral
4. Krysia(영국), Krysia
5. mario panseri(이태리), adolescenzo
6. UFO(독일?), Lights out
7. Dire straights, Brothers in arms
8. Museo Rosenbach, Zaratustra also sprache(?? 철자 자신없음)
9. Bonnie tyler(영국), Faster than the speed of the night
10. Sinead O'conner(아일랜드), The lion and cobra

아무 거나 다 좋아함 ^.^;; 음악 장르에 우열은 없다고 봐서, R&B나 힙합쪽은 별로 취향이 아닌 것 같은데 그외에는 뭐 잡식성이네요.)
사랑의사막
02/10/09 23:28
수정 아이콘
카제미돌쇠님, 아트락쪽을 좋아하신다니 참 기쁩니다.. 저도 아트락쪽 무지 좋아하거든요.. 브리티쉬계열의 포크락을 그중에서도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Rose의 곡도 참 좋지요.(팝적인 느낌도 나지요.), 아트락 입문을 위해서라면 1기 Renaissance의 Golden Thread 앨범도 괜찮구요, cico의 노테 앨범, 훙카뭉카의 앨범, 스파이로자이자, 내츄럴 어쿠스틱밴드 등의 음반도 추천합니다. 아 빼먹을 뻔 했네요,,, 캐나다의 Harmonium - Harmonium도 추천드려요.
02/10/10 00:18
수정 아이콘
저로선 레드 제플린이 빠졌다는 것이 쬐끔.. 아쉽 ^^ 하지만 P.F.M과 Latte E Miele 이 있으므로 인정 ^^
카제미돌쇠
02/10/10 00:23
수정 아이콘
사랑의사막님도 (아트락)좋아 하신다니 저도 반갑네요.
르네상스 음반은 맨처음 사서 들은게 Novella (1977) 군요.
7년 전인가 싶네요. 아트락 음반은 정말 구하기 힘들어서 .... 수입은 비싸구... 그나마 성시완씨의 미노스(맞나?)(홍대쪽)랑 단골가게 에서 간간히 구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던락 - 헤비메탈 - 블루스 - 프로그레시브(아트락) - 멜로딕스피드메탈 - 멜로딕데스메탈 - 하드코어 - 블랙메탈 ......

결국은 락 이외엔 전혀 안듣고 살게 되네요. ㅡㅡ;;
요즘은 아트락도 간간히 듣고 있지만...
멜데스 그룹들 중에 Mercenary , Dark Tranquillity , In Flames 이렇게 세그룹도 즐겨 듣고요.
멜스메쪽은 요즘.... Freedom Call , Avantasia , Domine , Kamelot , At Vance , cydonia.....등등 (너무 많아서) ... 간간히 나오는 신보를 자주 듣고 있습니다.

가을이라서 그런지 나이 탓(?) 인지.....ㅡㅡ;
요즘은.....
Deep Purple-Total Abandon 09 Sometimes I Feel Lke Screaming ..라이브 음반인데.... 너무 좋군요.
icarus-guy
02/10/10 11:21
수정 아이콘
앗 제가 좋아하는 음악애기군요 ^^
락 하면 당연히 LA락의 대표주자 본조비가 좋조 수많은 명곡 있쟈나요 ㅎㅎ
02/10/10 21:42
수정 아이콘
맞아요...본조비...저두 엄청 좋아하는데...얼마 전에 나온 BOUNCE 열심히 듣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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