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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8 09:01:43
Name 비오는날이조
Subject 존중에 관한 짧은생각

토론이나 논쟁을 좋아하십니까?

논쟁의 꽃은 논파라고 제가아는 모 교수님은 항상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그사람의 논리적 모순을 찾아내 까발려, 더이상 할말을 없게 만드는것'
이것이 논쟁에 있어서의 논파입니다. 정의에 관한 문제는 사람 상황에 따라 약간은 유동적인면도 있으니 여기는 그냥 넘어가주세요 ^^
그런데 혹시나 이런 경험을 해본적은 있으십니까? 내가 하려던말이 아닌데 사실은 이런게 내 생각은 아닌데.. 논쟁에서 이기고 싶어서,
또는 내 주장이 절대 맞다는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꼭 말하지 않아도 되는 상대방의 치부를 밝히고 악의섞인 독설을 내뱉으신적은 없으십니까?

전 있습니다. 상대방이 상처받을것을 알고 냉소를 뱉은적이 있고,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기억도 있습니다.

논쟁이라는것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것을 베이스에 깔고 시작합니다.

내가 옳으니 너의 그릇된 의견을 접어라! 이런것이죠. 타인의 의견이 자신의것과 다르다면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려 무리한 시도도 하게됩니다.
중간에 자신이 틀렸다는것을 알게되도 돌이키는데는 너무 많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비생산적이고 비능률적이고 자신과 상대에게 좋은점은 나쁜점보다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토론은 다릅니다.

토론의 기본은 '존중'입니다. 나도 옳을수 있고 상대도 옳을수 있습니다. 역으로 나도 틀릴수 있고 상대도 틀릴수 있습니다.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는것 이것은 다른말로 '겸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PGR21에 토론을 위한 Discuss는 있지만, 논쟁을 위한 Argument 는 없습니다.

다른사람을 존중하는데서 글쓰고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하는 모든 행위들이 시작되는것입니다.




답답한마음에 한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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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28 09:36
수정 아이콘
토론은 자신이 상대방의 입장에 서있을 줄 알아야 진정한 토론이 되죠...
공감합니다.
05/08/28 10:56
수정 아이콘
소모성 논쟁만 아니라면, (예를들면.. 박성준 선수와 박태민 선수중 누가 저그의 본좌?) 토론과 논쟁 모두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론 존중을 기본으로한 토론보다도, 확고한 생각들의 대립, 즉 논쟁이 발전적인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네요. ^^;;
비오는날이조
05/08/28 11:13
수정 아이콘
탐정님// 유연한 사고를 강조하려 글을 쓰다보니 논쟁을 본의 아니게 비하하게 되어버렸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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