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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4 10:38:46
Name 4thrace
Subject FD(페이크 더블)이 아니다. '신대나무류'다.
요즘 6마린 1벌쳐 1탱크로 '마인업그레이드'를 먼저 시작해서 프로토스를 조이는 전략을 'FD(페이크 더블)'라고 부릅니다.

이 전략의 이름은 적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신대나무류'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전략이 예전부터 없던 전략이 아니라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를 변형시킨 전략에 지나지 않는데 이 전략의 근원을 무시한채 FD(페이크 더블)라 이름 붙이는 것은 전략을 만든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의 4마린 1벌쳐 1탱크로 진출하고 마인 업그레이드부터 하는 전략을 6마린 1벌쳐 1탱크로 2마린 추가하고 역시 마인 업그레이드부터 하는 6마린 타이밍으로 빌드를 최적화 시킨 전략입니다.

처음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라는 전략이 나왔을때 온겜의 김도형 해설위원은 '이 전략은 프로토스상대로 너무도 훌륭한 전략이다' 라고 극찬을 했으며 조정현 선수는 이 '대나무류'를 사용하여 프로토스전만은 당시 최고의 전적을 갖고 있는 대플토전 극강의 프로게이머였습니다.  

FD(fake double)을 얘기하면서 FD는 반드시 더블을 가져가기 때문에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와 다르므로 '신대나무류'가 아니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FD의 핵심은 '멀티를 가져간다'가 아니라 '6마린 1벌쳐 1탱크로 조이고 마인업그레이드부터해서 프로토스를 조인다'는 개념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이름이 잘못지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조정현 선수의 VOD를 보면 프로토스 조이고 난후 조정현 선수는 멀티를 가져갔습니다. 당시로서는 테란이 프로토스보다 빨리 멀티를 가져갈수 없고 시즈탱크가 몇대 나와서 방어라인이 구축된 상태에서 앞마당 나와서 멀티를 가져간다가 정석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정현 선수의 프로토스를 조이고 프로토스와 거의 같은 타이밍에 또는 프로토스보다 더 빨리 멀티를 가져가는 전략이 조정현 선수의 프로토스 극강의 원천이 되었던 겁니다.

멀티를 가져가지 않고 계속 조이기를 시도하는 경기도 있습니다. 조정현 선수에겐 조이기는 필수였지만 '앞마당 멀티'는 필수가 아니었고 그때 상황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판단이 있었던 겁니다.

이 전략이 처음 나왔을때 이 전략을 'FD' 또는 '신대나무류'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FD로 굳어져 버리더군요.

이 전략이 예전부터 없던 전략이 아니고 예전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를 6마린 체제로 빌드 최적화 시킨 것을 감안하면 이 전략을 '신대나무류'라고 불러주는 것이 전략을 만든 선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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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정민、
05/09/04 10:43
수정 아이콘
신대나무류... 짧게 FD 라고 부르는게 편해서 그런듯.. 음 FD는 공격가는 척하면서 말 그대로 페이크 더블커맨드를 하는거자나요.
뭐라할까.....
05/09/04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FD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는

그동안 대나무가 너무 안쓰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05/09/04 10:44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는 멀티 안하지 않나요?
05/09/04 10:44
수정 아이콘
또한 fake double이라는 이름에서 'fake'라는 말이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조정현 선수라는 프로게이머에게 많이 당해본 프로토스 선수들이라면 조정현 선수가 조이고 멀티 가져간다는 사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 선수가 멀티가져간다는거 뻔히 알고 있는데 어떻게 fake가 될수 있습니까?

뿐만 아니라 배틀넷에서 조정현선수의 '대나무류'를 당해서 조여지는 공방유저마저도 조이고 테란이 멀티가져간다는 것 다 아는데 어떻게 'fake(속임수)' 더블이 될수 있겠습니까?

그냥 드러내놓고 조이고 드러내놓고 멀티가져가는 것이지 fake가 아닙니다.
드림씨어터
05/09/04 10:45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아닙니다. 멀티를 가져가는것이 목표죠. 프로토스가 초반에 병력을 안뽑고 다른짓을 했다면 드래군수가 부족해서 밀릴수도 있지만 그건 정말 드문경우고요(1차프로리그에서 임요환선수가 go상대로했을때 처럼말이죠) 정말 그걸목적으로 병력이 진출하진않습니다. 설사 조인다고해도 6마린1탱 벌처조합은 프로토스가 조금만 신경써준다면 금방 뚤릴 조합이기도하죠.
김군이라네
05/09/04 10:52
수정 아이콘
신대나무는 아닌것같은데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v건담 러쉬는
주로 첫 러쉬에서 보충병력 충원하면서 끝내는걸 주로 하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팩이구요..
뭐.. 후반엔 프로게이머들이 대나무류 빌드오더 파훼법을 들고나와
그때부터 먹히지 않았죠.
FD는 말 그대로 더블커맨드를 하기위한 빌드죠
더블커맨드를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할수있는 빌드.
지금은 다소 깨졌지만 취지는 그겁니다.
05/09/04 10:52
수정 아이콘
전략의 기반이 이 전략을 만든 사람이 새로 창조한 전략이 아니라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를 변형시켜 만든 전략이니 '신대나무류'라고 불러야 한다는 겁니다.
초록나무그늘
05/09/04 10:53
수정 아이콘
음..저같은 경우는 조이는것을 1차목표로 둔다기 보다는 플토에게 2게잇 혹은 병력을 강요한 후 자신은 여유있게 멀티에 바로 커맨드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가장 좋은 예로 ckcg와 이번 듀얼 F조에서 강민상대로 보여준 이윤열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죠. 진출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바로 방어를 하면서 멀티를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죠
영혼의 귀천
05/09/04 10:55
수정 아이콘
페이크더블이라고 해서 꼭 상대가 모르길 바란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은데요.
공격하는 움직임으로 압박을 주고 더블을 하기 때문아닌가요?
대나무류가 조이기를 목적으로 한다면 페이크 더블은 말 그대로 더블이 목적인데....

뭐 명칭은 어떠하든 상관없다는게 제 입장이긴 하지만요.ㅇ_ㅇ;;;
FreeComet
05/09/04 10:59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랑은 꽤 많이 다릅니다. 같은 점은 초반에 마린을 대동해서 찌른다는것밖에 없죠.

그리고 전략의 원제작자의 예의를 거론하셨는데, 그렇게 따진다면 오히려 페이크더블이라고 하는게 옳습니다.
이 전략이 처음 나왔을때 기본 틀은, 대나무류틱하게 원팩에서 찌르는척 상대를 수비적으로 만들어놓은 후에 대놓고 앞마당멀티를 가져가는 것이었습니다. 대나무류라기보단 오히려 초반 Fake가 첨가된 원팩더블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FD라고 불리게 된 것인데, 지금은 워낙 자주 쓰이기 때문에, 테란이 멀티를 먹는다는것을 누구나 아는 것입니다.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이 전략의 기본은 대나무류가 아닌 원팩더블입니다. 투팩으로 시작해 상대를 압박하는 대나무류랑은 근본부터 다른 전략이고, 님의 말처럼 초기 전략 제작자에 대한 예의를 따지자면, 오히려 FD라고 부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FD건 신대나무류건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먹고살기힘들
05/09/04 11:00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는 투팩으로 빠른 조이기를 해서 플토를 굶기는 전략으로 알고 있구요.
FD는 마인으로 드라군의 움직임을 막아서 더블 커맨드를 안전하게 가져가는 전략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닛 구성은 비슷하지만 목적이나 운용방법이 다르죠.
초록나무그늘
05/09/04 11: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대나무류의 조정현선수같은 경우는 조이고 멀티를 가져가는 모습도 있었지만 3팩으로 바로 올려서 경기를 끝내려는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FD에서는 그 병력으로 끝을 보겠다는 경기를 본 적이 없네요..

뭐 아무튼 FD도 좋고 신대나무류도 좋습니다. 예전 조정현선수의 포스가 생각나네요.. 특히 홀 오브 발할라에서 김동수선수 상대로 보여줬던 트리플커맨드의 압박... 그리고 조정현선수의 대나무류를 역으로 이용해서 4마린뽑고 원탱에서 바로 더블했던 전략도 많았고요..
양정민
05/09/04 11:03
수정 아이콘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대나무류=조이기 FD=멀티
언뜻 비슷해보인다고 신대나무류라고 단정짓기는...

그리고 이 전략 처음나왔을때는 말 그데로 페이크더블 아니었나요?
요즘이야 하두 많이 쓰이니 플토들이 아는거 뿐이죠.이제와서 FD가 아니라는건...글쎄요.
05/09/04 11:04
수정 아이콘
freecomet님// 빌드가 다르다고 해서 전략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투팩이 아니라 원팩으로 가게 된 것은 6마린 1벌쳐 1시즈 진출타이밍을 최대한 빨리 잡고 더블을 위한 400미네랄 확보 타이밍을 빠르게 하기 위한 것이란 건 인정합니다.

전략 자체는 대나무류가 기반이라고 봅니다.
05/09/04 11:04
수정 아이콘
지금은 신대나무류라고 불리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 전략이 처음쓰일때 플토를 강하게 압박하러가면서 공격은 하지 않고 멀티를 먹는 식의 전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전략이 점점 더 많이 쓰이면서 2팩에서 조여버리기도하고 가난하게해서 빠른타이밍에 공격용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초창기 이전략의 모습은 fake double입니다.
05/09/04 11:05
수정 아이콘
양정민님// 처음 나왔을때는 '신대나무류'라고도 불렀고 FD라고도 불렀습니다. 그러나 PGR에 이 전략이 소개되면서 FD로 소개되었고 모두들 FD로만 부르더군요.
불가능은있다
05/09/04 11:07
수정 아이콘
아케이넘토스님이 출동하신다면 모든 상황이 정리 될듯
김군이라네
05/09/04 11:09
수정 아이콘
4thrace / 전 그다지 명칭에 관심은 없습니다만 이름이 붙기전에 그 전략이 대나무류라고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님의 의견대로 따지자면 테란이 초반에 마린 몇기좀 뽑으면
그 전략은 무조건 대나무류 가 되는군요.
엄연히 fd는 원팩더블이고 대나무류는 주로 투팩 or 쓰리팩으로 끝내는겁니다.(물론 먹히지않을시 멀티도 먹지만요)
오야붕
05/09/04 11:09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 2팩 , 멀티 못 먹게 앞마당 조이기, 상대에게 멀티를 주지 않는것이 핵심
fake double : 1팩 , 압박만 주고 후퇴, 빠른 멀티
원팩더블 : 1팩 , 러쉬없음, 가장 빠른 멀티

저는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대세는 신대나무류가 아닌 FD인듯.
FreeComet
05/09/04 11:09
수정 아이콘
FD의 목적은 6마린 원탱크원벌쳐로 상대를 조이려는게 아닙니다. 바로 앞마당에 커맨드를 지어버릴 시간과 병력을 버는 전략입니다. 만약에 초반에 상대가 무리하게 드래군푸쉬를 하다가 어이없게 드래군 두기정도를 잃거나, 빈사상태가 된다면 굳이 6마린원탱크로 찌를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시간과 병력을 충분히 벌었기 때문에, 상대가 후퇴하자마자 바로 앞마당에 커맨드를 지어버려도 무방한것입니다. 그 뒤로는 이야기 할 것도 없이 테란의 필승이고, 예전 이윤열식 투팩벌쳐놀이후 더블도 이와 완전히 같은 맥락의 전략이었습니다.
FreeComet
05/09/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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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race님//빌드가 다르지 않다고 전략자체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FD와 대나무류의 차이는 빌드뿐만이 아닙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전략의 목적과 운영방법입니다. 위에서 계속 말씀드렸듯이 FD의 가장 큰 목적은 앞마당에 안전한 멀티를 가져가는 것입니다.
05/09/04 11:13
수정 아이콘
변형 건담류 조이기와 원팩 더블의 절충안 정도랄까요. 뭘로 부르는지는 각자 마음이겠죠. 다만 뭐가 fake인지 애매하기는 합니다. 허헛.
05/09/04 11:13
수정 아이콘
freecomet// 이 전략이 앞마당 멀티를 빠르게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라는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조이지 않고 앞마당 멀티를 빠르게 가져갈수 없지 않습니까? 그 조이는 전략 자체가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신대나무류'라는 겁니다.

차이점을 들면 대나무류의 경우 투팩으로 완전히 조이고 난후 플토 앞마당에 시즈업그레이드 탱크까지 배치한후 완벽히 조이고 멀티를 가져간다. 그래서 프로토스보다 멀티가 빠르긴 하지만 지금의 '신대나무류'보다는 멀티가 훨씬 늦다는 점입니다.

'신대나무류'는 완벽히 조이지 않고 원팩물량은 투게이트에 밀리므로 조였다가 마인으로 플토진출을 봉쇄하고 '업저버타이밍'까지 플토가 진출하지 못하게 하고 더블을 바로 가져가는 전략입니다.

타이밍의 차이와 빌드 방어의 차이만 있지 기본개념은 '대나무류'에 있다고 봅니다.
저스틴
05/09/04 11:15
수정 아이콘
FD가 마인업그레이드부터해서 프로토스를 조인다라니.. 그건 프로토스가 드라군이 부족할 때 조이는 거고.. 프로토스에게 2게이트 사업을 먼저하게 강제하고 자신이 먼저 안전한 멀티를 가져가서 자원상의 우위를 보일려는 멀티위주의 플레이입니다. 자세히 보면 드라군이나 병력상에 밀릴 경우 멀티는 하되 병력은 빼는 경우가 보입니다.
FreeComet
05/09/04 11:17
수정 아이콘
절대 아닙니다. 상대를 조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초기의 FD는 Fake Double이라는 말 그대로, 맵 중앙까지 병력이 진격했다가 본진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김군이라네
05/09/04 11:19
수정 아이콘
4thrace / 본문과 상관없지만서도..
댓글에서 대부분이 'FD가 대나무류다' 란 님의 의견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4thrace님과 비슷한 의견은 거의 안보이구요.
물론 각각 생각의 차이는 있다는걸 인정하지만
팽팽함이 아닌 이렇게 일방적으로 한쪽의 의견이
밀린다는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셔야 할 문제가 아닌가합니다.
05/09/04 11:19
수정 아이콘
freecomet// 저는 이 전략을 만든 분을 모시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당신이 독자적으로 만든 전략입니까? 조정현선수의 대나무류를 응용해서 만든 전략입니까? 어떤 대답을 하실 것 같습니까?
05/09/04 11:22
수정 아이콘
김군이라네// 네. 알겠습니다. 댓글들을 보니 모든 분들이 이 전략은 새롭게 창조된 전략이니 FD로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더이상 제가 '신대나무류'를 고집하는 건 정말 고집인것 같습니다.

이미 이 전략의 이름이 FD가 대세가 된듯하고 모두 이에 공감하는 듯하니 FD라는 명칭으로 갈수밖에 없는듯 합니다.
FreeComet
05/09/04 11:25
수정 아이콘
4thrace// 하하.. 그런식으로 나오시면 제가 할 말이 없군요. 저는 이 전략은 대나무류가 아니니 신대나무류라고 부르지 말자고 주장하고 있는것이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신대나무류건 FD건 도대체 뭔상관이냐는 쪽이지만, 굳이 따지고 들어가자면 FD가 맞다는 것입니다. 저도 가끔 신대나무류라고 부를때도 있었으니까요. 나중에 4thrace님의 테플전 실력이 많이 향상된 후에 이 글을 다시 읽어보실걸 권장드립니다 (비꼬는거 절대 아닙니다)
먹고살기힘들
05/09/04 11:26
수정 아이콘
전략이란 것은 어떤 유닛으로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위해서 운용할 것인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유닛이 비슷하다는것만 가지고는 대나무류라고 이야기하기가 힘들군요.
05/09/04 11:28
수정 아이콘
freecomet// 아.. 저는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관전만 합니다. 그러나 옛날에 게임을 했을때는 승수가 아주 많았습니다. 모든 아이디 전적을 합하면 2만승 정도는 했을겁니다.
[S&F]-Lions71
05/09/04 11:30
수정 아이콘
조정현 선수를 모르고 우연히 창안한 것일 수도 있지만
조정현 선수의 팬이었던 입장에서 대나무 조이기의 응용이나 변형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다만 차재욱선수가 플토를 치러 가는 듯 하다가 돌아와서 멀티를 먹는 모습이
당시의 타 테란들과는 너무나 다른 인상적인 모습이었기 때문에
차재욱식 페이크더블 이라고 부르는 것도 별로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원류는 조정현 선수였지만 차재욱에 의해 재 발견, 응용되었고
최근 여러 테란선수들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보면 되겠지요.
하지만 프로토스의 전략이 또 그에 맞추어 변화할 것이기에
조만간에 묻히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가능하면 조정현 선수가 좀더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길 바랬었는데...
안타깝네요.
05/09/04 11:31
수정 아이콘
FreeComet님// 비꼬는거 절대 아닙니다.. 이러는거 보면 두번 비꼬는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 일까요??
천재여우
05/09/04 11:32
수정 아이콘
저도 확실히 멀티보다는 조인다는 느낌이 당하더군요. 의외로 첫 병력들이 프토에겐 강한 압박으로 다가오던것 같던데 최근엔 그 병력으로 견제 정도밖에 안하더군요. 자신의 멀티 활성화시간을 위해서 말이죠.
신대나무류인지 FD인지 좀 헷갈리지만 확실히 fake는 아닌것 같더군요.
공격갈때 멀티한다는 요즘 전략의 기본이 되버렸으니 말이죠.
토론게시판으로 가도 될 듯한....
FreeComet
05/09/04 11:37
수정 아이콘
Aiur님// 그래서 저도 저 말이 포함된 댓글을 3번이나 올렸다 지웠다 했습니다. 꼭 "너같은 허접이랑은 말이 안통한다. 실력을 키우고 와라"라는 말로 보이기 쉬운데.. 절대 그런말 아닙니다;;
위에서도 4thrace님이 요즘엔 관전만 하신다는 말을 하셨죠. 그냥.. 솔직히 4thrace님이 실제로는 FD를 몇 번 못접해보셨다는 느낌이 들어서 쓴 말입니다.
05/09/04 11:38
수정 아이콘
전상욱 선수의 인터뷰를 못 보셨나보군요. '상대를 압박하면 좋고 그냥 돌아와도 좋다'라고 표현했습니다. 빠르게 압박하는 척 하면서 더블커맨드가 주 목적입니다. 굳이 원류를 따지자면 원팩더블에서 찾아야죠.
조정현류의 건담러쉬는 그야말로 '압박'이 목적입니다. 그러나 FD는 원팩더블에서 받을수 있는 드라군의 압박을 해소하고 역으로 조이는 척 하면서 하는 '더블커맨드'가 목적이죠. 이것을 조정현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05/09/04 11:39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엠비씨 게임에서 강민선수를 상대로 조정현선수도 차재욱 선수 이전에 이미 대나무류를 하는척하면서 빠르게 앞마당 가져가는 플레이를 했었지 않나요?
하여튼 조정현 포에버 ㅠㅠ
저스틴
05/09/04 11:39
수정 아이콘
흠.. 관전만이 아니고 FD 빌드를 실제로 많은 게임을 소화한다면 FD 가 왜 멀티 위주의 플레이인 줄 아시게 될 겁니다.. 보고 느끼는 거랑 하면서 느끼는 거랑 같을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남이 보는 걸 느끼면 그건 수박 겉핥기 이상은 될 수가 없죠..
놀라운 본능
05/09/04 11:41
수정 아이콘
병력의 운용이 다르니 다른명칭이 붙는것이 맞다고 생각 합니다.
처음부터 이를 "신대나무류"라고 불렀다면 크게 반대는 하지 않았겠지요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름을 붙이려는 노력은 좋지만 이미 붙여진 이름을 바꾸기 위한 논쟁은 필요한지...
한심이
05/09/04 11:41
수정 아이콘
근데 이름 지을 때 페이크라고 지은 건 잘못 지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놀라운 본능
05/09/04 12:02
수정 아이콘
한심이//조이는것 같이 페이크를 준후 더블 컴이란 뜻아닌가요? 어떤점이 잘못 됬다고 생각하시는지..
Zakk Wylde
05/09/04 12:03
수정 아이콘
처음에 FD라고 이름을 붙여줬을때는 이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테란이 FD를 하고 있죠.. 그래서 더이상 FD라고 하기보다는 의미적인 단어선택으로는 신대나무류란 이름이 달 못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명칭으로는 신대나무류라고 불리우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플토유저들은 이제 6마린 원벌쳐 원탱크를 Fake Double로 받아들이지 않기때문이죠. 거의 틀림없는 더블이기 때분이죠..
예전엔 FD도 잘 통했는데 이젠 잘 안 통하더군요..
저는 로템의 경우에 FD가 그냥 원팩더블이나 투팩 더블보다 불안정하고 멀티타이밍도 느리기 때문에(투팩더블보다는 빠르겠지만..) 그리 좋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컨트롤 하는맛 때문에 즐겨하곤했는데..이젠 확실히 안통하더군요 ㅡㅁ ㅡ
수달포스
05/09/04 12:06
수정 아이콘
한심이// 페이크라고 이름 붙게된 것이 이 전략이 처음 선보인 시점이기때문일겁니다. 초반다수의 마린과 탱크 벌쳐로 전진배치되어있던 드래군을 밀어내며 압박한다. 프로토스는 조정현류의 대나무조이기를 감안하여 긴장하고 병력위주 생산과 컨트롤에 집중하죠. 그렇지만 테란이 노리는 것은 조이기가 아닌 멀티였던것입니다.
이 장면을 실제 MSL에서 처음 선보였다면 놀라운 전략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을 이승원 해설과 김동준 해설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
05/09/04 12:07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분명히 fake double 이었죠...
확실히 플토들이 압박 타이밍으로 착각하게 만든다음..
안전하게 멀티를 먹는 거니깐요.

이제는 너무 알려져서 fake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요. 이름 자체는 참 잘 지어졌다고 봅니다.
오감도
05/09/04 12:10
수정 아이콘
요즘 많이하는 빌드는 분명 fake double 이죠. 물론 여기서 속인다는게 대나무류인척하며 멀티를 가져가는것이므로 당연히 그 뿌리는 대나무류겟고요. 뭐 요즘은 속지도 않고 이러고 멀티하겟구나 하지만 처음 나왔을때는 엄청낫죠.
밀가리
05/09/04 12:14
수정 아이콘
이미 사회적으로 FD라는 단어를 암묵적으로 공식화 했으면,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그대로 써야 됩니다.
한심이
05/09/04 12:17
수정 아이콘
초기에 이 빌드를 썼을 때 마인드와 현재의 마인드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암묵적 공식화되면 다소 문제가 있더라도 써야된다는건 이 글 주제와 상관 없이 말해도 잘못됬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으면 고쳐야죠. fake double을 고쳐야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도 어원을 알고 있으니까요. 제가 말하는건 fake double이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fake의 의미는 없어졌다는 겁니다.
05/09/04 12:22
수정 아이콘
어쨋든 신대나무류든 FD이든 조정현 선수의 대나무류가 다시 한번 주목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군요. 물론 제가 불러일으킨 논쟁이기 하지만 말입니다. ^^

FD도 페이크 더블인척하면서 투팩으로 가서 '대나무류'로 조이는 전략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웅컁컁♡
05/09/04 12:29
수정 아이콘
압박더블은 어떤가요?

어제 이승원해설 위원이 사용하셨는데, 꽤 적절한 것 같습니다.
05/09/04 12:30
수정 아이콘
그립네요 조정현 선수^^
대나무류와 원팩더블에 조금씩 기반한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반 프로토스보다 빠른 멀티만 하면 이길 수 있다라는 마인드는 원팩 더블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소수 머린과 탱크, 마인업된 벌쳐로 초반 찌르기로 나갈수 있다는 전술 적인 형태는 대나무류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댑빵큐티이영
05/09/04 12:40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처음에는 fake double이 맞을수도있지만
요즘에서는 상대가 이거하면서 더블하는줄 알기떄문에 페이크란말 자체가 무의미화되는거고 또 6마린1탱크1벌쳐쓰면서 무조건 멀티하는건 아니잖아요 그걸 역이용해서 스타포트올리거나 쓰리팩 한방할수도있는거구요..
김명진
05/09/04 12:41
수정 아이콘
압박더블
홍진호더블
EpikHigh
05/09/04 12:4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은 잘 모르신가본데. 대나무류는 투팩에서 조이기를 하거나 끝내는 전략입니다. FD는 조이는 목적이 아니라 멀티하기 위한 것이지요.
그리고 FD의 fake는 지금은 누구나 fd가 멀티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옛날에는 몰랐기때문에 이름붙인거구요. 제대로 정보를 확인한다음에 글을 올리셨으면 합니다. 물론 fake의 의미가 없어지긴 했죠
먹고살기힘들
05/09/04 12:52
수정 아이콘
진짜 댑빵큐티이영은님이 말씀하신대로 초반에 이 전략을 쓰다가 더블이 아닌 스타포트나 바로 조이기를 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이 나온다면 진정한 FD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룰루~*
05/09/04 12:53
수정 아이콘
대나무더블...줄여서 대블은 어떤지..(퍽~)
오케이컴퓨터
05/09/04 13:06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와는 별로 상관이 없는것 같은데요?
그런식으로 말하면 원팩더블이나 투팩더블이나 더블을하는게 같으므로 같은 전략이네요.
조금이라도 다르면 다른거죠.
가승희
05/09/04 13:1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신대나무류는 아닙니다. 페이크 더블이 맞죠.
6마린 1탱크로 경기를 끝내는경기는 거의 없습니다. 압박후 멀티먹고 장기전이죠.. 조정현선수의 대나무류전략은 미래가 없는 완전 올인전략입니다. 멀티같은건 생각도안하고 말그대로 강력한조이기..
스톰 샤~워
05/09/04 13:26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그래서 페이크 더블인거죠.

처음 이 전략이 나왔을 땐 당하는 입장에선 '이거 대나무류로 조이러 오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대나무류 조이기를 어떻게 뚫을 것인가를 열심히 고민하고 있는데 막상 알고 보니 상대는 조일 생각없이 멀티를 빨리 먹을 생각이었더라... 그래서 페이크 더블이란 이름이 붙은 겁니다.

비록 당하는 입장에선 대나무류와 흡사하게 보이지만 전체 기조나 방향이 판이하게 다른데 신대나무류라고 하기엔 조금 그렇네요. 신대나무류라고 할 거 같으면 대나무류를 좀더 최적화 하거나 약간 변형된 정도여야지, 아예 기조가 다른 전략을 신xxx로 부르기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05/09/04 13:28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가 왜 대나무류로 불렸는지를 생각하시면
지금의 FD는 신대나무류라고 불릴수 없다는 것을 알것입니다
가승희
05/09/04 13:38
수정 아이콘
gkrk// 님 짧지만 확실한 말인거 같네요..
FD는 절대 신대나무류가 아닙니다 --
05/09/04 13:4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가 테란이 멀티할 것을 안다고 해서 fake double이 아니라는 건 말이 안되죠.. 그렇게 치면 프로토스가 패스트다크 하는데 테란이 일찌감치 터렛 지어놓고 막으면 그 전략은 패스트 다크가 아니게 되는겁니까? 타이밍이 늦었으니까 슬로우 다크라고 불러야 되나요?
사이몬PHD
05/09/04 13:50
수정 아이콘
FreeComet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초동 진출 병력의 구성면에서는 일견 비슷해 보이나 1) 전략의 목적이 판이하게 다르고 2) 이와 연관되어 팩토리 수가 또한 다르지요.
그리고 대나무류는 거의 1 SCV 동반 러쉬 였던것 같습니다. 맷집 역할도 하며 여차하면 조이기 라인에 벙커를 건설할 목적으로요...(4머린으로 진출하는 이유도 벙커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지요)
하지만 FD에서는 1SCV보다는 2마린을 추가하여 진출하는 이유가 조이기보다는 드라군 쉴드를 조금이라도 더 깎아 퇴각시키는데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퇴각한 드라군이 추가되는 드라군과 합쳐서 진출할 시에는 마인으로 저지하지요. 따라서 FD는 옵저버 이후 앞마당으로 밀고 들어오는 드라군을 막기 위해 초동 병력을 얼마나 잃지 않으며 드라군을 퇴각시키는가가 핵심인 것 같습니다.(필요할 경우 벙커는 방여용으로 짔기도 하지요)
05/09/04 13:55
수정 아이콘
FD는 분명히 앞마당에 대놓고 빠른 멀티를 가져가기 위한 것이지 플토를 조이기 위한 전략은 아닌거 같은데요? 그리고 제가 본 조정현 선수는 항상 투팩토리 병력과 마린, SCV로 플토를 조이고 결국 거기서 게임을 끝내버리는 방식을 택했지 멀티를 빨리 가져간다거나 한 모습은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페이크 더블이라고 부르는게 맞습니다.
사이몬PHD
05/09/04 14:00
수정 아이콘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대나무류는 원게이트 체재를 잡아먹기 위한 전략이고
FD는 투게이트 체재를 잡기 위한 전략입니다.
사이몬PHD
05/09/04 14:03
수정 아이콘
한가지만 더 추가하자면...
그렇다고 FD가 원게이트류에 딱히 약해보이지도 않습니다.
FD가 최근 대세 빌드인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김종민
05/09/04 14:05
수정 아이콘
요즘은 빌드는 FD지만 하는거 보면 FD가 아닙니다. 테란이 왜 이렇게 배짱이 좋아졌는지 원래 이 빌드는 압박가는척만 하지 요즘처럼 플토 기지까지 가서 싸우는 빌드가 아닙니다. 어제의 임요환vs강민 경기도 빌드의 파해법이 나온게 아니라 임요한 선수가 배짱 부리다가 당한거죠. 원팩에서 멀티 뜨고 바로 벙커짓고 시즈업 누르면 플토가 정면으로는 절대 못뚫습니다. 근데 요즘은 벙커도 안짓도 시즈업도 늦게하더군요. 빌드 본래의 목적을 잊은듯...
05/09/04 14:15
수정 아이콘
FD는 대나무류보다는 원팩더블과 더 흡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나무류 조이기를 하려면 투팩이 필수인데 원팩가지고 플토를 조이려고 하면 금방 뚫려버리죠.
FD는 그냥 마인 깔아놓고 시간 벌면서 앞마당 멀티를 하는게 목적입니다.
조정현선수 경기는 많이 못봤지만 리플은 좀 봤었는데 멀티 하는 건 거의 본적이 없군요.
하물며 조이러 오다가 드라군 빼는거 보고 뒤로 후퇴하면서 멀티먹는건 더더욱 본적이 없구요.
가장 기억에 남는 리플은 강민 vs 조정현.. 대나무류 조이기를 본진 2겟 + 타스타팅 몰래 3겟 으로 양방향 둘러치기로 뚫어버린 기억이..
또 누군가와 했을 땐 대나무류의 약점인 본진에 리버 떨어져서 앨리전 비슷하게 흐른 리플도 있었고..
아무튼 김종민님 리플처럼 요즘 테란들 너무 배짱 부리는 듯 합니다. 시즈업 빨리 하고 벙커 지으면 생각보다 뚫기 어려운데..
불꽃질럿
05/09/04 14:57
수정 아이콘
대나무류의 뜻이 압박해논 라인이 뚫릴듯 뚫릴듯 하면서 안뚫려서 대나무 아닌가요? 말그대로 압박이 주 목적인.. FD는 가서 압박해도 좋고 아니면 회군해서 앞마당을 방어해도 좋은.. 어찌보면 대나무류와 원팩더블의 좋은점만 합친것이 아닌가.. 합니다.
05/09/04 15:28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조정현선수의 경기 어쨰 볼수 있는데 없을까요;
ArcanumToss
05/09/04 15:32
수정 아이콘
타잔님// 조정현 선수는 은퇴하셨습니다. ㅠ.ㅠ

다음의 글을 읽고 투표를 해보면 어떨까요?
용어 통일을 위해서요.
**************

글 쓰신 분은 '더블'이라는 개념을 소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로 굳어진 이 전략의 최초의 모습도 간과하셨고요.
이 전략의 목적은 조이면서 앞마당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앞마당을 플토 보다 빨리 안전하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2~3SCV를 동원하던 시절에도 플토 진영 쪽에 건물을 건설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조인다고 하려면 최소한 벙커 하나라도 지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그렇지만 명칭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이유는 사실 이 전략이 가진 특성들이 복합적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대나무적인 성격, 더블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죠.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서 저는 바카닉의 성격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닉 병력 + 탱크 + 벌쳐'의 조합이니까요.
초반 동시간대에 최고의 화력을 가질 수 있는 병력 조합이라는 특성도 있기 때문이죠.
'초반 미니 바카닉이 이후 더블'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

어쨌든 초기의 모습은 분명 프로토스가 '어라? 이렇게 빨리 조여?'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면서 앞마당에 커맨드를 건설하고 그곳에 벙커를 건설해서 확장을 안전하게 가져가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Fake Double'이라고 불렀죠.
그러다 이 전략을 자주 선보이자 '지금 앞마당 가져가겠네?'라는 짐작을 당연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현재의 모습에만 국한시킨다면 '압박 더블'이라는 용어가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반면 '신대나무류'라고 부르기에는 부적당한 이유는 '조인다'는 개념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조인다'는 개념 대신 '확장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신대나무류'라는 용어는 부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같은 이유로 '변형 대나무류'라고 부르기도 부적당하죠.
물론 초반에 바이오닉과 메카닉 병력을 조합하는 모습이 대나무류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대나무류의 특성인 '조이기' 개념이 빠져있으니까요.
즉 이 전략은 '대나무류 + 원팩 더블의 복합형' 내지는 '초반 미니 바카닉 + 원팩 더블'의 복합형이라고 보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적합한 용어는 '압박 더블'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전략의 태동기엔 'Fake'의 성격이 분명히 포함되어 있었고 '더블'이라는 개념도 함께 있었죠.
그래서 'Fake Double'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겁니다.
여기에 방송 경기에서 처음(엄밀히는 처음은 아님) 선보인 선수의 이름인 '차재욱식'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었고요.
이걸 줄여서 'Fake Double', 더 줄여서 'FD'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사실 지금의 모습은 익살을 좀 곁들여서 뻔뻔한 '얼굴 더블(Face Double)'이라고 불러도 된다는 생각입니다. ^^

정리하면...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이라는 전략은

1) 대나무적인 성격을 갖고 있되 조이기 개념은 빠져 있다.
2) 초기의 모습은 2~3SCV를 동원해서 '조이기 훼이크' 이후 '더블'을 하는 것이었다.
3) 초반 미니 바카닉의 성격도 갖고 있다(조이는 게 아니라 강하게 푸시를 하며 병력을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
4) 분명한 것은 '조이기'의 형태가 아니라 '더블'이라는 것이다.
5) 현재 굳어진 형태는 '훼이크 더블'이라기 보다는 '압박 더블'로 부르는 게 더 적당하다.

따라서...
초창기의 마인드를 표현한 'FD/훼이크 더블'이라는 용어,
현재의 마인드를 잘 대변하는 '압박 더블'이라는 용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둘 모두 50:50의 정당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양자를 절충해서 '미니 바카닉 후 더블'이라고 하기엔 너무 길기도 하지만 좀 어거지성이 있죠.
또 얼굴 더블이라고 하기엔 너무 가볍고 익살스럽고요.



자자... 아래로 모두들 투표를 하십시다. ^^

'0~1SCV + 6마린 + 1탱크 + 후속 마인업 2~3벌쳐 & 앞마당에 직접 커맨드 센터 건설'을 하는 전략에 가장 적합한 용어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1. FD/훼이크 더블
2. 압박 더블

초기의 마인드까지 포함해서 변천 과정도 알 수 있게 해 주는 용어인 'FD/훼이크 더블'이냐,
현재 굳어진 형태와 마인드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 주는 용어인 '압박 더블'이냐.


골라~ 골라~


ps. 일전에 45장 분량의 서류 준비를 하는 압박이 있다고 했었는데 120장입니다.
압박이 대단하군요.
서류 만들다 골치가 아파서 잠시 들러서 글을 남기고 갑니다.
휘릭~~~
견습마도사
05/09/04 15:33
수정 아이콘
마린다수의 활용외에는 전략의 목적이나 주요 빌드오더
초반 생산건물수 멀티의 시점 업글순서
에 큰 차이가 있죠..

한마디로
전혀 다릅니다.
사이몬PHD
05/09/04 15:56
수정 아이콘
저는 제시해 주신 "초기의 마인드까지 포함해서 변천 과정도 알 수 있게 해 주는 용어"이므로 'FD/훼이크 더블'에 한 표...
덧붙여 어감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ArcanumToss
05/09/04 16:16
수정 아이콘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초기에는 '훼이크 더블'이었지만 이후에는 운.영. 마.인.드.의. 변.화.로 '압박 더블'로 변화했다.
즉, 'FD'와 '압박 더블'의 차이는 운영 마인드이지 빌드의 차이는 아니다.
밀가리
05/09/04 16:20
수정 아이콘
압박더블의 한표~!
김종민
05/09/04 16:23
수정 아이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플토의 모든 파해법은 압박더블에 압박을 안당하기 위한거지 FD를 막을 방법은 근본적으로 없다고 봅니다. 멀티먹고 벙커짓는 타이밍에 플토가 할 수 있는게 없죠. 그냥 같이 멀티 먹는거 외에는...
05/09/04 16:4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말입니다.

전략이라는게 어떻게든 이름이 붙고 그것이 대중화가 되었을때
다른 사람이 그것을 억지로 바꾸고 이건 이게 아니라 저거다 라고 말하는건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전략이던 선수의 별칭이던 자연스럽게 붙고 자연스럽게 대중화되는거지 그것을 억지로 바꿀수는 없는거니까요
김선우
05/09/04 17:20
수정 아이콘
제가볼땐 님이 확실히 개념을 잘못 이해하신듯 하네요. FD의 핵심은 '멀티를 가져간다'가 아니라 '6마린 1벌쳐 1탱크로 조이고 마인업그레이드부터해서 프로토스를 조인다... 정반대의 전략이 FD라는 전략입니다..
프로토스를 조이는게 아닌 단지 멀티를 가져가기위한 견재와 압박 차원의 러쉬입니다.그리고 가장중요한것은 이 전략이 나오기 시작한 근원 자체가 제가 보기엔 루나라는 맵이 쓰여지고 나서부터 플토의 초반압박이 상당히 강하고 입구도 막기 힘든맵이라 테란이 초반 방어도 어느정도 대비가 가능하며 초반 압박도 강하기 때문에 생겨나온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대나무류 조이기랑은 마인드가 틀립니다.
05/09/04 18:23
수정 아이콘
FD라는게 원래 대나무류 인척 상대에게 훼이크를 넣고 더블을 가져가는 마인드 이므로 훼이크후 더블 혹은 훼이크 대나무류 둘중 하나로 불러도 될것같은데요
견습마도사
05/09/04 18:27
수정 아이콘
SEIJI님의 그런데 '말입니다..'
에서 움찔한건 저뿐인가요;;
실내화박스
05/09/04 18:31
수정 아이콘
김종민//FD막을 방법이 없다뇨-_-;; 그럼 FD가 무적전략인가요;;
이재훈 vs 최연성에서 충분히 파해법이 나왔을텐데요
질럿 2기추가하면서 아예 압박을 나오지 못하게 할수도 있고요
이번 ckcg에서 료우시엔 vs 임요환 리플레이 보시면 FD쓰다가 완전 망했죠
라구요
05/09/04 18:45
수정 아이콘
조정현의 빌드는......... 조정현의 건담대나무 조이기라고했으니....

FD전술은....... 차재욱식 자이언트조이기라고 불려야하는게 맞지않나요?

대나무의 그것과 자이언트의 그것은 마린수뿐이 아닌..
확실히 그 목적이 다른 전술아리 봅니다..

차재욱식 FD가 옳은 명칭입니다.
스톰배운퀸
05/09/04 18:57
수정 아이콘
SEIJI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미 이름이 붙여지고 대중화되었지 않습니까?
그걸 나중에 바꾸면 혼란만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엄재경해설께서 조정현선수의 초반조이기를 보고 뚫릴듯 뚫릴듯 안뚫려서 대나무조이기라고 별명을 붙였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꺾일듯 안꺾이는 갈대를 잘못 말씀하신 것이었지만 대나무라는 명칭이 대중화 되어서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제와서 갈대조이기라고 하기엔 헷깔리기만 하지 않겠습니까?
05/09/04 18:59
수정 아이콘
뭐 실례로

아무리 엄재경해설위원이 수달이 아니라 해달이라고 해도
이윤열선수의 별명은 수달로 불리는게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실내화박스
05/09/04 19:07
수정 아이콘
뭐 박경락선수가 지금은 부진하고 약한 모습을 보여도
공공의적이란 닉네임은 변하지 않는것처럼 FD도 그냥 FD로 불리는게 가장 좋을것같습니다
김종민
05/09/04 19:07
수정 아이콘
그건 레퀴엠이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하고싶네요.. 원조 FD는 압박을 가지않습니다. 흉내만 내죠. 그리고 멀티먹고 벙커짓고 바로 시즈업합니다. 로템같은데선 플토가 뭘해도 테란이 멀티먹는걸 막을수가 없죠. 원팩더블 같은 경우 앞에서 얼쩡대면서 시간끌거나 아님 3게이트로 뚫어볼수도 있지만 FD는 근본적으로 테란이 멀티먹는걸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되죠.이게 프로게머들이 1년넘게 FD를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요즘은 배짱이 과도해서 벙커도 안짓고 러시수준으로 압박을 가다가 역러시에 종종 망하곤 하지만 말입니다.
05/09/04 19:36
수정 아이콘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FD에 훼이크는 이제 없어요
기다리다
05/09/04 21:21
수정 아이콘
조정현선수가 아예 이전략을 썻습니다...조이는척하면서 더블....
그리고 대나무류는 원래 한방에 조여서 끝낸다였지, 조이면서 멀티가 아니였습니다....단지 대나무류가 많이 막히자 조정현선수가 대나무 하는척해서 상대방이 멀티못하게 생각하게끔하고, 멀티하는 전략;;;이윤열선수가 이거에 극찬을 했던적도 있습니다...예전겜비씨시절 강민선수를 그걸로 압도적으로 이겼던적이 있었구요....
Papilidae
05/09/04 22:39
수정 아이콘
스톰배운퀸님//
엄재경님이 아니라 정일훈 캐스터님이 지어주신 별명입니다.



여담이지만...
훈련소에서 훈련은 잘 받고 계신지... (먼산...)
05/09/05 12:21
수정 아이콘
정리하겠습니다.

이미 대중적인 명칭이 있는 전략을 인위적으로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데 공감을 표합니다.

신대나무류라는 이름이 대세가 되었다면 신대나무류겠지만 현실적으로 FD라는 이름이 대세가 되었으니 그 이름은 FD일 것입니다.

댓글을 다신 여러분들께서 FD라는 이름에 공감을 표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다음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위의 댓글과 앞페이지에 있는 '진종'님의 글에서 확인할수 있듯이 페이크더블과 같은 '대나무류'로 조이는 척하면서 원팩으로 가서 앞마당을 가져가는 전략은 조정현 선수가 이미 사용한 전략입니다. (당시 대나무류를 구사하는 선수가 조정현선수 외에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이러한 전략도 조정현 선수가 최초로 시도한 전략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또한 페이크 더블이 진출개념이 없다는 분도 계셨는데 앞페이지에 있는 진종님의 글을 확인해 볼때 '더블하면서 마린 4-5마리 뽑고 원팩에서 탱크와 벌쳐 뽑아서 앞마당 앞에 벌쳐로 마인심어서 방어하고 앞마당빨리 가져가는 빌드는 오리지널 시절부터 있었고 전혀 새로운 전략이 아니다'

즉 진출의 개념이 없으면 FD가 아닙니다.

최연성 선수가 프로리그 1경기에서 똑같이 마린 5마리 뽑고 원팩에서 시즈와 벌쳐뽑고 마인업그레이드부터 해서 방어했는데 누구도 최연성선수가 FD를 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원팩더블을 한 겁니다.

따라서 FD는 진출의 개념이 필수입니다.

이것이 페이크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대나무류'라는 전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나무류'조이기로 조이는 척하면서 사실은 본진은 원팩이고 더블을 가져갑니다. 그러나 현재는 더이상 페이크가 될수 없고 우스갯소리로 거의 '얼굴 더블'이 되었습니다.

원팩으로도 초반에 진출 조이기가 가능한 것은 6마린 1시즈 1벌쳐 타이밍에 프로토스는 3드래군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이후 30- 40초 안에 5드래군이 되고 그땐 6마린 1탱크 1벌쳐가 밀립니다. 그 40초 안에 전진하여 프로토스의 진출로에 마인을 심어 진출을 차단하고 돌아갑니다.

SK T1팀의 이 압박더블이 개스 100만 채취한후 개스를 캐는 3SCV를 미네랄로 돌리는 것은 아마도 이렇게 하는 것이 2-3초라도 진출 타이밍을 빨리 잡게 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대나무류'는 제가 만들어낸 이름이 아닙니다. 'FD'또는 '신대나무류'라고 이미 있었던 이름입니다. 다만 '신대나무류'대신에 FD가 지금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름이 된 것 뿐입니다.

그리고 압박더블 또한 없는 이름이 아니고 엠겜 이승원 캐스터와 다른 여러분들이 이 페이크 더블을 지칭할때 쓰는 말입니다. 제가 보기엔 '압박'이 이 전략의 필수개념이므로 페이크더블보다는 '압박더블'이 더 합당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략의 이름을 페이크 더블이라고 부르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해서 신대나무류나 압박더블이란 이름을 써서는 안된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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