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8/07 16:18:33
Name darksniper
Subject 반가운 소나기가 내리네요


비가 옵니다...

며칠동안의 찌는듯한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소나기가 오네요

장마철 매일 내리는 비에 원래 비를 좋아하는 저마저도 좀 지겹게 느껴졌었는데

이렇게 가끔 뜬금없이 내리는 비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갑게 느껴지네요

(물론 우산을 준비했을때 말입니다..^^)



비가 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 많이 좋아했는데.. 그리고 지금도 좋아하는데..

비가 아주 많이 오던.. 술에 취한밤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좋아한다는 말이 나온 후부터

내색은 안하지만 피하는것 같기도 하고 좀 불편해 하더군요

간단한 안부문자 따위를 보내는것도 한참을 고민하고 보내게 되니

가끔은 제가 밉기도 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편한 사이로 돌아가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 봅니다..



비가 오던 밤 오랜만에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잘 지내고 있냐고.. 비오는데 어디서 뭐하냐고.. 궁금해서 문자 보내봤다고...

그녀는 이런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빤 비올때만 연락하더라..쳇.. 나야 잘 지내고 있지.. 오빠도 잘 지내지??

내가 그랬나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녀에게 연락했을땐 거의 비가 오던날 이었네요..

근데 어떡합니까?  비가오면 그녀가 보고싶은데요....

언젠가는 이런 제 마음이 그녀에게도 전해지겠죠?


오늘도 그녀에게 문자나 한통 보내봐야 겠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현지사랑
06/08/07 16:23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저도 비가 그립네요..이놈의 비는 언제쯤 오려나..
여자예비역
06/08/07 16:25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맨날 지하근무라..-_-;; 밖에 날씨가 어떤지도 몰랐는데.. 밖에 나갔다 오신 과장님께서.. "지금 밖에 비와요~" 하는 순간...



"아싸~ 나는 우산 있지롱.." 이라고 속으로 외쳐버렸습니다...^^;;
맨발낭자~♥
06/08/07 16:25
수정 아이콘
저도 비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제가 기억하는 비에 대한 추억은...친구와 마신 동동주밖에...
이상하게 비오는 날은 조금은 토속적인 분위기의 술집에서 창문을 열어놓구..동동주를 마시면..
슈로대 짱
06/08/07 16:26
수정 아이콘
서울 양천구인데 하나도안오고 우라지게 덥네요 ;;
Moonlight Jellyfish
06/08/07 16:27
수정 아이콘
비는 오는데 그리워 할 사람 하나 찾을 수 없는...
찾으면 안되는 ...
darksniper
06/08/07 16:27
수정 아이콘
글을 다쓰고나니 비가 그쳤네요;;

저도 비오는날 막걸리에 파전 먹는거 되게 좋아해요..
약간 허름한 포차에서 소주한잔 하는것도 좋아하구요
워낙에 술을 좋아해서 헤헷...
영혼의 귀천
06/08/07 16:28
수정 아이콘
부산에도 비 좀....ㅠ.ㅜ
06/08/07 16:28
수정 아이콘
헉... 비 오는 거 좋아하긴 하지만, 어제 저녁, 놀러갔다와 피고한 몸을 이끌고 빨래 대량해서 널었는데...ㅠ_ㅠ 혹시나 소나기라도 올까 싶어 해는 들되 비 안 맞는 곳에 널어놓긴 했는데, 들이치기라도 하면 난감한데요.ㅠ_ㅠ
거기다 올해 장마가 너무 징글징글해서 이제 비, 하면 경기를 일으키는 지경에 다다랐어요. 물론, 정지훈은 예외입니다.^^;;
06/08/07 16:46
수정 아이콘
안반갑습니다.
학교 볼일있어서 왔다가
고립당했어요..............ㅠㅠ 엉엉
한빛짱
06/08/07 16:52
수정 아이콘
대구에도 비 좀...
골뱅이
06/08/07 17:30
수정 아이콘
비오는날 만났던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오는날 헤어졌죠...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길에서 우연히 마주쳤을때도...
서로 우산을들고 있었습니다...
저도 darksniper님 처럼 비만 오면 생각이 나는 추억이 있어
지금 담배가 깊게 빨리는군요...
상큼비타C
06/08/07 17:32
수정 아이콘
여긴 해가 쨍쨍하고 비는 한방울도 안떨어졌지만 어디선가 들려오는 천둥번개소리만 들으면 완전 폭우입니다. -_-
도니..
06/08/07 17:43
수정 아이콘
연 4일째 광주는 오전엔 덥고 오후엔 소나기가 내립니다..
이웅익
06/08/07 18:14
수정 아이콘
비가 올때는 엄청 와서 힘들더니 요즘은 너무 안와서 힘드네요 ㅠ.ㅠ
이민재
06/08/07 18:43
수정 아이콘
서울인데 햇빛이 쨍쨍한데요--
솔로몬의악몽
06/08/07 19:23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처럼 비를 바랄 수 없어서 죄송하네요.
아이스크림 회사 직원에게 불볕 더위란 구원과 같은 것이라서요.
사실 이번 장마 때문에 매출이 많이 줄었었는데 이번 불볕 더위가 길게 길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죄송해요 ^^)
06/08/07 20:12
수정 아이콘
전 비가 오면.. 그치고 나타날 무지개를 기다린답니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 way up high 비오는 날은 이노래가 자꾸 생각난다는 .. ^^;
06/08/08 00:05
수정 아이콘
이렇게 비가 잠깐 오면 그친 후 정말 끈적끈적해서 별루에요 ㅠ
Lightund
06/08/08 14:34
수정 아이콘
여기전주인데...4일째 낮에는 엄청 덥고 밤이 될무렵엔 무조건 소나기..;;
소나기가 내린후에 약간 시원해서 좋긴한데......매일 오니...;;
슬슬 소나기가 지겨워지내요.ㅡㅡ;;;;ㅋ;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875 [소설] 殲 - 2.자극 (刺戟) [1] 퉤퉤우엑우엑3922 06/08/08 3922 0
24874 스타 클랜 팀배틀을 보고 있습니다. [11] 김연우6067 06/08/08 6067 0
24872 이제 부대로 복귀합니다^^ [13] Eva0103985 06/08/08 3985 0
24871 [MBC Game 대회 안내] 스타크래프트대회 프로게이머가 되는길~ [13] 김현덕4361 06/08/08 4361 0
24870 맵 통합에 대한 불만 [70] 김연우6236 06/08/08 6236 0
24869 UZOO배 msl를 되돌아보며.... [23] 질러버리자4699 06/08/08 4699 0
24868 테vs테전의 미학.. 멀티싸움! [11] Solo_me3637 06/08/07 3637 0
24867 이 나이에 SM을 좋아하면 안 되는건가? [110] 바카스8486 06/08/07 8486 0
24845 [OFF AIR] PMU(PgR MusicCast) 시험방송합니다. [45] 캐럿.4500 06/08/05 4500 0
24864 반가운 소나기가 내리네요 [19] darksniper4235 06/08/07 4235 0
24862 양대방송사 통합챔피언 결정전을 제안해봅니다.. [43] 최강견신 성제5711 06/08/07 5711 0
24860 마이다스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들. [26] 백야5123 06/08/07 5123 0
24859 [잡담] 몇가지 잡담이죠. [5] My name is J3935 06/08/07 3935 0
24858 통합 본좌 마재윤 [87] swflying9917 06/08/06 9917 0
24857 인연의 소중함 [9] 히또끼리4587 06/08/06 4587 0
24856 테란 제국의 계승자. [58] K.DD6547 06/08/06 6547 0
24855 짜증나는 열대야, 델리스파이스 습훼샬로 돌파해보아요~ [28] pErsOnA_Couple4302 06/08/06 4302 0
24853 북한 문제에 관한 굉장한 분석이 나왔네요.(펌) [21] 아홉꼬리여우4969 06/08/06 4969 0
24852 잊혀진 유틸리티 플레이어 융무 허 [5] hwang184528 06/08/06 4528 0
24851 [영화] 플라이 대디와 이준기 (스포주의) [20] 다주거써4726 06/08/06 4726 0
24850 곧 WCG 2006 스타크래프트 부문 최종 선발전 결승전,3,4위전이 열립니다....... [258] SKY927766 06/08/06 7766 0
24849 지금은 불가능한..하지만 가끔 그리운 그때 [15] 밑에분4708 06/08/06 4708 0
24848 과소평가 저그 조용호 [241] 노게잇더블넥9759 06/08/06 975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