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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2/06 21:25:32
Name My name is J
Subject 희망따위는 관심없습니다. 난 더 필요합니다.






무슨 얘기하려고 하는지 아실 분들은 아시겠군요.


우리 형근선수...쿨럭.
아예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면
이리 열받지도 않을겁니다.

뭔가 궁리는 해왔는데 그것이 조금씩 어긋나는 느낌..
머리속에서는 되는데 막상 약간 삐끗해서 틀어지는 경기...

완전히 그랬단 말입니다.


24시간 게임만 생각하고
본능과 이성 모두를 그것에 집중하고 있는 프로선수들과
하루에 주어진 몇시간도 나름 눈치 봐가며 집중해야 하는 군인신분...
절반쯤은 감각으로 해나가야하고 나머지 절반쯤은 본능으로 더듬어 나가야 하는
이판에서- 얼마나 큰 핸디캡인지....

마음을 다잡아도 엄청난 주목과 응원이 있어도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것 같아서...
급- 우울해졌습니다.(이 표현 뭔가...마음에 드는군요.)



그렇지만-

희망을 보여줬지만
난 희망 이상을 원합니다.

성적에 목숨거는 치졸한 팬이라구요?
맞다니까요- 제가 언제 승패에 연연안하는 모습 보신적 있으십니까?

'이정도면 괜찮다...충분했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나름 잘했어'라고 위안삼지 말아요.



더 잘할수 있고 더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유가 있지요. 군대까지 가서 게임하는데.

형근선수...요환선수...인규선수. 학승선수..그리고 우리 강저그까지.
이정도면 된것도 아니고
희망이면 충분한것도 아닙니다.


오늘 패배에 더 억울해 하고
오늘 패배에 더 화를 내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그들을 응원하는 사람들도.
그 이상을 바라고 그 이상을 기대해주었으면 합니다.



-----------------------------------------------------------------
...............우울해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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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비
06/12/06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조형근 선수 많이 응원했는데 아쉽더군요...
하지만 가능성이 봤고,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실망만은 하지 않았습니다.
서바이버에서의 임요환 선수의 활약을 지켜봐야겠군요.
swflying
06/12/06 21:29
수정 아이콘
예선때보다 많이 긴장되셨던것같습니다.

그치만 다음엔 더 좋은모습보여드릴거같고..
특히나테란전은 임이병가서. 둘이 훨씬 상호보완될거같고..
동족전은 성학승 훈련병..
문제는 프로토스이나,, 프로토스는 연습안해도 된다는듯이
예선부터 셧아웃..

조일병의 미래는 밝습니다!!

다만 임이병은..플토전 연습누구랑하죠??;
jjangbono
06/12/06 21:31
수정 아이콘
임이병은... 빨리 아무나 불러야 할 듯 -_-;
06/12/06 21:32
수정 아이콘
공군은 프로토스 게이머가 절실하겠네요. 아마도 제일 후보가 될선수는........ 이재훈선수겠네요.

요즘 경기에도 잘 안나가고........ 저그전이 딸리기는하지만........

그래도 공군가면,꽤나 힘이될것같은데........

쓸데없는 생각이였고요.

아무튼 조일병! 오늘 멋졌으니! 다음에 예선 또다시 뚫읍시다!

임이병은 내년 첫날에 화이팅입니다!

최일병도요! 다음예선 멋지게 뚫으시길! (내년이 벌써기대되네요. 어떤 선수가 추가로 지원할지.)
Northwind
06/12/06 21:51
수정 아이콘
군대를 갔다왔던 사람으로서....군대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해서 이정도 올라온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조형근 선수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만, 군대에서 시간을 쪼개서 훈련한 사람이 매일 훈련하는 사람을 극복하는 거란, 정신력만으로는 힘들겠죠.
You.Sin.Young.
06/12/06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희망 이상을 원합니다!

My name is J 님의 팬심은 참 공감이 간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네요.
06/12/06 22:37
수정 아이콘
1경기는 정말 제대로였구요..
연습도 가장 많이 했을겁니다.
2경기,3경기는 좀 긴장한 것 같더군요.
이 경기만 이기면 스타리그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던 것인지..

위로의 말만으로는 조형근 선수 본인도, 팬 분들에게도, 저에게도
아쉽고 부족한 감은 있습니다만.. 내년에 프로리그에서 보여줄
그의 모습, 함께하는 동료들의 모습을 기다려봅니다.
박서에게도 오늘 조형근 선수는 큰 자극이 됐을 것 같습니다...
06/12/07 01:21
수정 아이콘
좋아하는 선수 경기와, 몇몇 화제만발 경기만 보는 라이트팬입니다.
이런 제가 오늘 조형근 선수 경기는 기다리면서 봤습니다. 너무 아쉽습니다.
짧게 자른 머리, 깃 선 제복을 입은 그의 모습을 보니 왜 이리 가슴이 먹먹해지는지.
목동저그
06/12/07 04:34
수정 아이콘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만 약간 아쉽긴 하네요. 공군 스타리거가 나오나 했는데;;
쪽빛하늘
06/12/07 09:41
수정 아이콘
저도 많이 아쉽네요... 조형근선수 응원 많이 했는데요.
다음번에는 스타리그로 꼭 올라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형근선수 화이팅!!!
sway with me
06/12/07 11:29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아쉽더군요.
만약 승자전이 STX의 진영수 선수가 아닌 다른 테란이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승자전에서는 거의 '맞춤당했다.'라는 느낌이 강했거든요.
최종전은 무척 긴장한 듯 모였구요.

하지만, 다음에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으로 위안이.... 안 된단 말입니다 ㅡㅜ
06/12/07 13:17
수정 아이콘
그저 아쉽습니다.
카고아이봉
06/12/07 13:21
수정 아이콘
최종전 상대가 프로토스였다면 ㅡㅜ..
06/12/07 15:37
수정 아이콘
이래 저래 플토는 당연히 간식거리 취급받는 신세..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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