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08 09:26:29
Name 아유
Subject 저그 대 테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
정말 며칠전까지 테란이 저그이기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요새보니 테란이 저그를 잘 잡습니다.

제가 맵의 밸런스를 논하게 된 계기는 롱기누스 2의 저그의 어려움이었습니다.
솔직히 2가스가 즐비한 멀티로 가기엔 너무 불리합니다.
특히 롱기누스 원버젼은 저그가 그렇게 테란을 압살하던 시기에도 테란이 12:2로 압승하던 맵이었습니다.
그리고 롱기누스 2로 들어와서는 2:0 통합 14:2입니다.

솔직히 롱기누스 2는 별로 바뀐 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그에게 유리함을 주기 위해서 미네랄 위치조정과 2가스 멀티를 주어졌지만
롱기누스 2는 지상맵에다 테란이 앞마당 먹고 빠르게 조이기로 나서면 답이 없는 맵입니다.

아무튼 맵 밸런스는 둘째로 치더라도 저그의 3헤쳐리 빌드가 테란에게 읽히는 것 같습니다.
요새는 저그가 디파일러 가기 전에 곧 잘 이기는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으며
디파일러로 가도 울트라정도는 나와줘야 테란을 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즉 저그유저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제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3헤쳐리에 뮤탈견제 이후 러커 설렁설렁 뽑고 가스 멀티 하나 더 먹는 플레이
이건 이제 테란에게 많이 읽혔다고 생각합니다.

저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에는 다음 방법이 있다고 봅니다.

프로리그에서 김준영선수가 진영수선수 상대로 펼쳤던 러커, 뮤탈, 저글링의 테란 조이기 병력 압살이 있습니다.
컨트롤이 아무리 좋아도 러커, 뮤탈, 저글링의 환상조합 앞에선 테란의 병력들은 속수무책입니다.
특히 3헤쳐리상 혹은 4헤쳐리까지 가서 나오는 어마어마한 물량들은 탱크수랑 바이오닉수가 적절치 않으면 밀리게 되어 있습니다.

저그유저들도 3헤쳐리말고 다른 빌드를 연구해야 합니다.
적어도 요새 경기를 보면 러커도 나오기 전에 테란의 조이기 병력에 저그가 압살을 당합니다.
그 멀다던 아카디아 2의 대각선거리도 금방 주파합니다.
결국 저그들이 테란을 상대로 시간을 끌었던 뮤탈리스크견제 역시 읽혔다는 증거도 되기 때문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할 듯 보입니다.

만약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오지 못한다면 이번 양대방송사의 2006년 3차시즌은 저그가 죽는 시즌이 될 수도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럭셔리컨트롤
06/12/08 09:40
수정 아이콘
어제 엠에셀에서 저그전멸했다고 패러다임을 애기하는건 섣부른 판단같습니다만? 아직까지 저그는 테란상대로 할만합니다
Haho[Gp]
06/12/08 09:44
수정 아이콘
비단 MSL 뿐만 아니라 프로리그나 듀얼에서도 3해처리 빌드 해법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고 있죠.
06/12/08 10:12
수정 아이콘
롱기누스+롱기누스2 합쳐서 14:2 라고 저그 압살이라고 하는 것은
레퀴엠+네오레퀴엠 하면 밸런스 환상. 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말.
06/12/08 10:14
수정 아이콘
테란의 엄살이 심한듯.. 저그가 디파일러, 뮤탈뭉치기, 3해처리 운영등으로 발전해서 많이 따라 잡았으나 2006년 시즌 역시 테란>저그 공식은 변하지 않았죠. 테란이 저그 상대로 어려운 맵이라는 아카디아조차 테란이 저그 상대로 잘해오고 있죠. 그리고 롱기누스와 롱기누스 2는 엄청 다르지는 않다고 봅니다. 롱기누스에 비해 롱기누스 2에서 저그에게 배려해준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테란이 우위에 설 듯 합니다. 현 상황은 테>저>프=테에서 테=저>프=테로 잠시 동안 변한 추세로 보여집니다만 다시 테>저>프=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06/12/08 10:3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 유저들이 저그한테 프로토스는 눌리니까 테란이라도 잡아야지 테란=플토인게 말이 되느냐? 라는 소리나 테란 유저들이 프로토스한테 테란은 눌리니까 저그라도 잡아야지 테란=저그인게 말이 되느냐? 소리나 똑같은 겁니다. 저그 팬들은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일 우는 소리를 안 하더군요.
06/12/08 10:40
수정 아이콘
아카디아에서 전적보고 10:0이니까 난리를 치더니 19:18되니까 조용하고, 10:0이후로는 9대 18인건데...... 맵 전적이란게 표본이 적으면 밸런스를 제대로 말해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도 아카디아 전적 문제 많다고 하신 테란 유저분들중에 롱기누스 테저전 문제 많다고 하시는 분은 못 봤습니다.
처음느낌
06/12/08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강구열선수가 보여준 더블이후의 빌드가 최근 저그가 뮤탈 짤짤이로 이득보는것에 대한 최고의 해법일듯 합니다.

대신 상대가 러커로 가면 큰일날꺼 같지만요~~~

입구막고 더블이후 배럭을 늘리는게 아니라 테크를 급격하게 베슬까지 밟아서 초페스트 이레디에잇 개발 뮤탈이 견제 들어갈때 이미 이레디에잇 맞아버리면 초당황이죠~~~~ 그후에 배럭늘리고 병력생산해서 한방...
랩퍼친구똥퍼
06/12/08 11:29
수정 아이콘
테란전 4~5드론? 요즘 들어 테란전 4~5드론을 본 기억이 거의 없는거 같다는... 테란이 부자로 따라오면 가끔식 4~5드론으로 겁을 준다면 함부로 못할듯.
06/12/08 11:36
수정 아이콘
왜또쓸데없이 밸런스논쟁으로 물을 흐리나요...
글의 논점은 그게 아닌데 말이죠..
06/12/08 11:44
수정 아이콘
언젠간 변은종 선수가 한번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노배럭더블이나 원배럭 더블로는 5드론 러쉬 막기 엄청 힘들죠. 일반적인 10, 11 투배럭으로 가도 5드론에 쓸려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 -;;
메디쿠
06/12/08 13:41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러쉬아워 저프전 포지 이후 더블넥 유행한것도 변은종선수 5드론 때문이죠 ㄲㄲ 덕분에 전 좋음
메디쿠
06/12/08 13:43
수정 아이콘
테란이 컨트롤에 의존하면 하이브 늦추고 다시 드랍으로 회귀했으면 합니다.
06/12/08 13:46
수정 아이콘
저도 드랍으로 회귀하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상욱상대로 보여주던 그 드랍...
체념토스
06/12/08 13:56
수정 아이콘
글쎄요..요즘 저그 되게 다양합니다.
방법도 많고 하는 스타일도 많고..

저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원하시나요?

솔직한 심정으로 이야기 하자면 좀더 저그유저들의 플레이어의 유행을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즘은 단순히. 뮤탈 이후 설렁 럴커 조이기.. 이런식의 패러다임은..
이미 마재윤 선수의 화려한 비상으로 지났습니다.

오히려 마재윤 식...
그니깐 슈퍼파이트에서 보여주었던..

럴커 뮤탈 이지선답속 훼이크의 치열한 심리전을 넘어서..


뮤탈 견제 럴커 조이기등도 아닌..(훼이크).
럴커 생산이후... 안전하게 럴커를 동반한 멀티를 가져가는 류... 가 굉장히 주목받았죠..
(일단 3게스 확보하자는 의도예요..)

이런식의 플레이 타우크로스나 그런 저그가 테란에게 어려워하는 맵에서
저그 유저들이 그렇게 풀어 나갔습니다.

근데 어제 마재윤 선수가 진영수 선수에게 덜컥 덜미를 잡히고 말았죠.

마재윤 선수의 뮤탈은 애초부터.. 상대 본진 견제도 아니고 멀티를 가져가기 위한 초석이였을 뿐...

실은 럴커 2기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멀티를 가져가는게 가장 큰 목적이였습니다.

후에.. 뮤탈 저글링 럴커 조이기로 테란의 한방 병력을 걷어 낸후...
마재윤 특유에... 확장력이나.. 그런 여러가지 조합된 병력들로 끝을 내는게.. 마재윤 선수의 시나리오였겠지요.

아무튼.. 정리해서 말하자면...

이제 어느정도 경우의 수나 정보도 노출되였고...
정말 마재윤 식 맞춤이였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원래 뮤탈 뜨면 그 마린 메딕은.. 돌아가는게 정상이거든요.

결론을 말하자면..

정보의 노출과 대처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에..
분명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이면 좋겠지만...
테란의 이러한 플레이를 간판하고 잘 대처하는 것이 저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고난위도의 수싸움을 할필요가 있다고봐요


저그의 방법은 지금도 괜찮아 보이고 많다고 봐요
김우진
06/12/08 14:25
수정 아이콘
테저전 패러다임은 더이상 거론될 경기가 없는듯 승률이 잠시나마 저그가 올라가고 있지만 테란도 이제 어느정도 내성이 생겨버려서...
왜 정작 프로토스 유저들은 이런글이 안올라오는지 이해가 안되내요.
sway with me
06/12/08 14:41
수정 아이콘
전에도 다른 글의 댓글에서 언급한 바가 있지만...
아마 이번 시즌이 마재윤 선수에게는 최대의 고비가 될 겁니다.
아니 마재윤 선수 뿐만 아니라, 마재윤 선수로부터 비롯된 저그의 새로운 트렌드의 고비가 되는 시점이 될 겁니다.
지난 개인리그 말미 정도에 이루어졌던 프로리그 경기들로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그의 대 테란전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분석들이 어느 정도 끝났다는 느낌이랄까요.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극강의 포스를 잃기 시작한 건 그들의 프로토스 전이 흔들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현재도 그들의 프로토스 전은 이전과 같은 느낌은 주지 못합니다.
마재윤 선수는 저그 플레이어이기에 테란 전이 고비를 불러오게 될 가능성이 높고, 그런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팀이 마재윤 선수가 불러온 새로운 트렌드에 해법을 제시할 것인가 주목해 왔는데, 최근에는 STX soul의 테란들이 그 해법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성,신화가되
06/12/08 17:40
수정 아이콘
우문현답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7840 맵이야기(2) 2인맵.(쇼다운) [5] 信主NISSI4090 06/12/08 4090 0
27839 복잡하게도 미친 세상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리뷰] [18] Lunatic Love4609 06/12/08 4609 0
27837 맵이아닌 진영수가 아닌 마재윤 스스로 헌납한 경기. [52] 카카루6340 06/12/08 6340 0
27836 저그 대 테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 [17] 아유4011 06/12/08 4011 0
27835 배부른 저그와 배고픈 소크라테스 [10] happyend3815 06/12/08 3815 0
27834 [실화]제 친구 이야기 [5] 막강테란☆3626 06/12/08 3626 0
27833 롱기누스에서의 저테전...단상 [15] hi3871 06/12/08 3871 0
27832 맵이야기(1) 섬맵.(스페이스 오딧세이를 향해) [2] 信主NISSI4004 06/12/08 4004 0
27831 osl 신한은행2005~시즌2 msl 당골왕~프링글스2..... [24] 워3나해야지3828 06/12/08 3828 0
27830 e스트로의 험난한 개인리그 도전사 [20] 카뮤3729 06/12/08 3729 0
27829 매력없는 팀이 되어버린 T1 [54] 리마리오6039 06/12/08 6039 0
27827 신성등장! 테란진영 새 왕자의 탄생?! [11] 종합백과3984 06/12/08 3984 0
27824 친구와의 종족간 밸런스에 관한 짧은 이야기 [18] Northwind4096 06/12/08 4096 0
27823 오늘 최연성 선수를 보고 느낀점... [7] 뽀록~4379 06/12/07 4379 0
27821 [잡담]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한다. [20] 백승3542 06/12/07 3542 0
27818 최연성 선수 인터뷰中 [69] juny8106 06/12/07 8106 0
27817 협회입장이 명분을 가지기 힘든점 ~ [60] CJ 원종서4013 06/12/07 4013 0
27816 오늘 저그 몰락에 대한 단상 [64] 아유5030 06/12/07 5030 0
27815 테란이 저그를 이긴다는 것. [13] naphtaleneJ3773 06/12/07 3773 0
27814 지금, 뭔가 해야하지 않을까요 .. [80] 4255 06/12/07 4255 0
27813 [협회의 변명] 상식을 뛰어넘는 비상식적 해명에 한숨 쉬다. [44] 다크포스4235 06/12/07 4235 0
27812 듀얼토너먼트 H조가 곧 시작됩니다. [268] 솔로처5910 06/12/07 5910 0
27811 곰 TV 10차 MSL 16강 1주차! [449] SKY927047 06/12/07 704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