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04 11:10:16
Name 잠언
Subject 입스타니 뭐니 해도
입스타로 경기 분석할 수 있던 시절이 좋았네요.
제가 특히 저테전을 좋아하는데, 3햇과 더블컴의 승부에서 3햇이 승리를 거두는 이유를 무탈 컨트롤의 향상때문으로 봤었거든요. 무탈로 견제도 하고, 나오는 멀티견제병력도 무탈 저글링 혹은 무탈 저글링 러커 정도로 막으면서 (혹은 진출이 빠르면 무탈만으로도) 빠른 하이브를 바탕으로 한 3가스 디파일러 정도로 게임을 끝낸다는 느낌이었죠.
이 이전 시대에 3해처리를 즐겨했던 선수는 박경락 선수라고 생각하는데, 물론 3지안 드랍으로도 유명했지만 드론 엄청 뽑아서 3햇 무탈가던 때도 있었거든요 근데 이 선수 나올때쯤은 테란이 더블 빌드 잘 안 쓰고, 더블 빌드를 써도 주로 아카더블 정도여서 3햇 무탈 띄우면서 멀티도 두어군데 할 수 있고, 그 무탈 정도는 그냥 잃어도 후속 러커가 한 부대씩 나오기 때문에 본진 투배럭 테란 상대로는 힘싸움도 괜찮았고 디파일러없는 업글 울링만으로도 승부가 가능했죠. 하지만 더블이 나오면서 더 이상 발컨 무탈로는 답이 안 나왔던 거고.. 아마 4햇 저럴 올인으로 더블 응징하는 걸 방송에서 처음 보여준 선수도 박성준 선수지만, 3햇 무탈 짤짤이도 박성준 선수가 제일 먼저 보여준 걸로 알고 있는데.. 하지만저럴 올인이 언젠가부터 방송에서 안 나오고 3햇 무탈은 여러 선수들이 보여주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저테전에서 저그가 앞서는 듯한 분위기가 있었고..
근데 요즘에 갑자기 어느 순간 3햇과 더블의 싸움에서 테란이 무탈 게릴라를 별 피해없이 막아냈다는 해설을 종종 듣게 되었는데요. '방어가 좋아져서'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잖아요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 거 같은데; 그래서 이게 제가 저테전의 테란 더블 빌드의 차이를 이해못한 탓에 방어의 차이를 못 느낀다고 생각하는데 뭐 솔직히 해설분들이 경기중에 이런말할 타이밍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몰라도 언제 좀 시간내서 분석이나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현직 해설분들이 현실적으로 하루 열시간씩 연습하는 프로게이머의 트렌드를 따라가기가 좀 어려우시면 게이머를 초대해서 좀 그런 걸 묻고 설명해주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구요
마재윤 선수가 요즘 화제가 되는데, 몇 경기를 지켜보다보면 제가 자꾸 경기를 이해하질 못하고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순간순간 판단이 틀리면 보는 재미가 없더라구요. 스타같은 게임은 사실 게이머들의 빌드나 심리, 컨트롤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별로 볼 이유도 없는 게임이잖아요. 전상욱 선수랑 히치하이커에서 하던 경기도 저는 전상욱 선수가 투스타 올리는 거 보고 이길 줄 알았는데 그대로 쓸려서 끝나는 거 보고 제가 뭔가 게임을 전혀 잘못 짚으면서 보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 이대로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들의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채 흘려보내고 있다는 게 아깝더라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04 11:30
수정 아이콘
엔터좀
하얀그림자
07/02/04 11:33
수정 아이콘
음. 서경종식 무탈 컨트롤이 발견되고나서부터 테란들한테는 이제 무탈 짤짤이 피해의 무서움을 인정했죠. 예전에는 한 두개 깔던 터렛이 현재는 서너개로 늘어난 것이 그것을 입증하는 듯 하고요-. 뭐 확실히 요새 테란들이 방어가 좋아졌다는 말이 있지만 무탈 게릴라 잘하는 게이머는 어떻게든 크게 피해를 주더군요-
글루미선데이
07/02/04 11:36
수정 아이콘
그런 예측을 벗어나는 맛에 프로경기를 보는거지요
생각대로 다 굴러가고 결과나오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볼 필요가 없죠
게이머 지망생이 아니시라면 지나치게 공부하는 자세로 보지 말고
그냥 마음편히 신기한건 신기하다 즐겁게 보세요 왜 스트레스를 받으십니까 흐
김연우
07/02/04 11:4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해를 하지 못한다면 선수 두명이 나와 가위바위보 하는 것 보는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수가 왜 이겼는지, 어떻게 이겼는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치밀한 계산과 연습이 있었는지를 '해설'해주는게 해설가라고 생각합니다.
큐리스
07/02/04 11:59
수정 아이콘
스타뒷담화인가에서 어느 선수가 말했던 것 같은데요.
예전에는 뮤탈 대비 터렛을 대강 건설했는데, 요즘에는 '프로토스가 캐논 건설하듯이' 위치를 잘 선정해서 건설한다구요.
그런 점이 '방어가 좋아진' 게 아닐까 싶은데요.
착한밥팅z
07/02/04 12:14
수정 아이콘
3햇 뮤탈에 워낙 휘둘리다 보니 나왔던게 진영수선수로 대표되던 '소울류 테란' 아니었나요? 앞마당 먹고 4배럭을 힘차게 돌려 뮤탈짤짤이 하기를 부담스럽게 만들어버린....
07/02/04 12:31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글쓴이님 처럼 생각했죠^^ 전상욱선수가 투스타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하는걸 보고 가디언인줄 아는구나 이경기는 상욱선수가 이기는줄 알았죠 ~!

근데 마재윤 선수는 디바우러에 오버로드 속업까지 해서 이전 저그들이 해왔던 플레이가 아니더라구요 ~ 제가 경기를 많이 보지 못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엔 그냥 가디언만 준비해서 클로킹 레이스만 오면 힘들었는데 본좌의 센스란 ^^ 마재윤 선수 경기를 보면 참 머리가 좋은거 같단 생각이 어떻게 해야 내가 이길수 있는지 잘 아는 선수랄까요 ~ 보면 볼수록 대단해요 '-'
07/02/04 12:34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는 3해처리보다 2해처리로 유명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아케론
07/02/04 12:47
수정 아이콘
저도 읽어보면서 박경락선수는 2해쳐리로 유명한것같았는데;; 하는 생각을했습니다. 3해쳐리라면 박경락선수의 타이밍에 드랍이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07/02/04 12:53
수정 아이콘
아 2햇으로 유명했나요 제가 박경락씨 뜰 때쯤 리플보면서 드론 째는 타이밍 따라한 기억이 있어서요 10드론 앞마당 - 3드론 - 스포닝 - 3드론 - 앞마당 완성 먼저 되면 크립 - 스포닝 완성 동시에 앞마당 성큰 변태하면서 눈치보고 저글링인듯이 3라바 동시 드론 - 18/18까지 드론 뽑고 300되면 해처리 가스 오버 동시에. 이게 박경락 리플에 보이던 3해처리 패턴이더라구요. 당시 박경락선수가 12드론 하면서도 벙커링을 여유있게 막아서 제가 성큰 완성을 빨리 하는 이 빌드가 그 해법이라고 생각해서 따라한 기억이 있거든요 한동안 저테전 재밌게 했었는데 그래서 전 박경락씨 몰락하면서 같이 몰락한듯;; (잘나갈때도 공방 70%쯤 지금은 아마 공방 40%쯤?)
07/02/04 12:56
수정 아이콘
아 큐리스님 감사 그런 것도 있었군요
07/02/04 12:57
수정 아이콘
저도 김연우씨 생각에 동의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정도 해 주시는 해설분은 아직 없으니 뭐... 저같이 경기 내적인 빌드같은 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그런 설명이 감사하죠;;
07/02/04 13:02
수정 아이콘
한 03년 04년 정도엔가;; 쩝 해설분들껜 죄송한 말씀이지만 온겜 해설이 진짜 게임 하는건지 마는건지 싶을 정도의 해설을 하던 때가 있었죠 아마 온겜 어떤 해설분은 그 때 와우한다고 여기 털어놓으셨던 거 같고 그 땐 전 스타에 엄청 관심많을때라 좀 많이 황당하고 분노했었는데 뭐 지금은 ;; 또 워낙 어찌됐든 해설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슈파를 보면 어차피 해설의 대안도 없고;; 뭐 온겜 옵저버분이야 사실 진작 플게머로 갈아치웠어야 할 일이었지만 (죄송 좋은 일 찾으시길) 해설은 뭐 그렇지도 않은가보더라구요;; 온겜은 김정민 해설 들어오신 뒤 김태형 해설이 굉장히 나아지신듯하고 ..
FreeComet
07/02/04 13:03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아는만큼 보이는거죠. 저도 테란유저이기때문에 테플전이나 테저전은 나름대로 깊게 본다고 생각하지만 저플전은 아는것이 별로 없는지라 그냥 멍하니 볼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울때가 있습니다. 그냥 "어떤 선수가 어떤 선수를 이겼나"정도밖에 모르죠.
07/02/04 13:04
수정 아이콘
음 근데 밥팅님 그 전에도 더블 후 4배럭 or 2배럭 테크의 두 갈래길은 있었는데 전 소울류 테란이 정확히 뭘 지칭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전 그냥 소울류하면 기억나는 게 노점단속이랑 (엄밀히는 왜 노점단속이 예전엔 안 됐고 지금 됐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3탱 타이밍 진출인가 그렇게 해서 한 방에 끝내버리기 정도네요
07/02/04 13:07
수정 아이콘
아 유우님 원래 가뎐 띄우면 오버 속업과 스커지에 소수 디버러는 종종 나오긴 했었어요 근데 전 뭐랄까 투스타와 가뎐 싸움에서 투스타가 밀리는 걸 본 순간 제가 테란과 저그의 형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거죠.. 글 이쁘게 써 주셨는데 이렇게 말씀드려서 죄송하네요 ^^;
김연우
07/02/04 13:12
수정 아이콘
현재 양 방송사 공통적인 해설라인의 문제점은 저그 유저가 없다는 것, 인거 같습니다.

김동준&김정민&유병준 해설은 테란 출신이고,
임성춘&김동수 선수는 프로토스 출신이죠.

김태형 해설은 원래 캐리어였다가 테란도 잠깐 했엇고, 이승원 해설의 경우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테란/토스 유저인듯 합니다.

저그 출신이 없다 보니 저그의 오묘함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마재윤 선수의 강함이 그렇게 잘 설명돼질 않더군요.
07/02/04 14:15
수정 아이콘
김연우/// 캐리어씨가 무슨 -_-;;; 원래 저그 유저였습니다 1.03시절 건틀렛 래더1위당시 그 맵이 저그맵이였죠
FreeComet
07/02/04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김태형해설 현재 주종은 토스라고 알고있는데요. 저번에 스타뒷담화에서도 그랬죠. 가끔 게임을 할땐 해설을 위해서 랜덤을 하지만 꼭 이기고 싶은 경기에서는 프로토스를 한다고..
07/02/04 14:29
수정 아이콘
더블와 3해처리의 세세함 갈림을 알아챌려면, 직접 해보는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모또모또
07/02/04 15:19
수정 아이콘
연습생들도 따라하지 못하는 게 마재윤선수의 플레이라는데 해설할만큼 한가해진 저그유저가 과연 해설이 가능할런지
수시아
07/02/04 15:30
수정 아이콘
그것이 직접 경험해 보는게 경기 양상과 흐름을 요약하고 이해하기에 접근이 빠를 수 있겠지만 일정 수준에 이르게 되면 어떤 벽이 존재하는 것처럼 혼자서 접근하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경기하는 상대방과 본인이란 참가자들이 조인해서 브레인 서바이벌을 하기 때문에 경기를 하는 두 게이머 마인드를 전부 해독하기도 힘듭니다.(뽀록성을 배제하더라도;)

수준 있고 유망한 프로급 혹은 프로게이머들 리플레이를 관람하고 시뮬레이션을 하고 시행에 옮긴다고 해도 부대배치, 생산 유닛 등 매크로적인 경기 장악, 디테일한 유닛 컨트롤, 관리등 마이크로적인 움직임에서 '왜' 저런 액션을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가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해설자들이 연구해서 정확하게 전달하기를 요구하는 것이고 프로게이머 출신의 '파트타임 해설'을 요구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상위 게이머들의 게임 트렌드가 빨리 진행되고 전국민 고수화가 완료되어서 눈높이를 조절하기 힘들다는 생각은 하게 됩니다.

글쓴분이랑 비슷하게 가끔 게임을 봐도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저도 경기가 재미없는 경기로 보일 때가 많아서 적어봤습니다. -. -;
펠릭스~
07/02/04 15:50
수정 아이콘
음 저그가 주종이고 많이 해봐서 그런지
마재윤 선수의 경기는 놀랍다 못해 경악스러운 점이 있더군요..
다만 그걸 분석해서 올리기엔 제 실력이 허접하다보니...

어쨋던 고도의 심리전과 임기응변 그리고 작전이 필요한것이
저그 플레이인것 같습니다. 분석글 올리고 싶은데 게으르고
왠지 밝히면 다른 플레이어 한테 폐끼치는거 같기도 하고..

5드론 부터 마법저그 운영까지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구사하고 그래서 그런지 (물론 공방양민...^^;;)
오히려 단순패턴으로 극에 오르신분들보단
이런 저런것이 많이 보이더군요....

지난번 마재윤선수의 배째고 3햇은 정말 완성도 높은 운영이였는데..
단순히 배째고라고 말할수 없는 부분을 해설자님이 많이 놓쳤더군요
조금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론 감상하는데 무리없어서....

저그 플레이어에서 가장 살떨리는 부분을 해설자님들이
인지 못하시는 부분이 큰게 아쉽긴 하더군요......
특히 라바에 대해선.......전혀 감도 못잡으시는듯...

사실 저그를 해봐도 어렵긴 할겁니다.
저그가 진짜 강한 건 어떤 정해진 틀 자체를 부수는 적절한
대응력인데 그건 어떤 공식으로 쉽게 설명하기 힘든면이
있기 때문입니다......
07/02/04 16:10
수정 아이콘
맞는듯..사실 해설자분들도 글쓴분처럼 마재윤의 플레이 놓치고 지나칠때가 많아서 진짜 안타깝더군요...
김연우님 말씀대로 저그플레이어 출신 해설자가 없어서인지...정말 안타까움
07/02/04 16:22
수정 아이콘
김태형해설위원 원래 저그였다니깐요 -_-;; 알고 말씀좀하세요

한국인 최초 래더1위당시 rainbow[roka] 가 김태형씨였고
저그유저였습니다
07/02/04 16: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사실 그 경기에서 마재윤선수 2해처리 빠른 테크였었고 성큰 네개까지 지었고 그러니 돈 부족해서 앞마당가스가 평소보다 훨씬 늦게 올라갔고 본진 가스도 드론 3개캤다가 2개 캤다가 1개 캤다가 다시 3개 캤다가 하면서 조절을 했었고 뮤탈뜨면서 추가 1시가스 멀티를 어느 순간 가져갔는지 등등을 체크해줘야했고...
뮤탈로 시간 끌면서 하이브 가고 있고 그때 전상욱선수는 뮤탈을 대비해 마린에 배럭과 마린에 집중했기 때문에 늦은 테크로 인해 막 팩토리 올라가는 시점이라 엄청난 타이밍 승부가 일어날거라는점 등등의 긴박감을 잘 짚-어주셨어야 하죠. 2스타 클라킹과 가디안이 변태 들어간 시점을 콕 찍어주지 못한 옵져버도 문제이고요.

ps. 그건 그렇고 이거 버그 있네요. "짚-어" 이라는것을 붙여 한단어로 쓰면 히읗 자 쓰지 말라며 댓글 등록이 안돼네요.
크로우
07/02/04 16:57
수정 아이콘
잠언// 그 와우 한다고 털어 놓으신 분은 엠겜 김동준 해설 아닌가요 ;;
난 내가 좋다!
07/02/04 17:28
수정 아이콘
저도 와우는 김동준 해설인걸로 알고있고요. Kips7님 너무 까칠하시네요-_-;;
07/02/04 17:42
수정 아이콘
kips7님// 건틀렛 쓰던 시절이랑 지금이랑 상황이 전혀 다르죠.
07/02/04 18:26
수정 아이콘
kips7님 // 제가알기엔 그 1위에는 얽힌 사연이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예전에 모 해설위원이 나우누리였나 하이텔이었나 동호회에 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올렸었죠.
그래서 지금 두분 사이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김동준해설위원은 아마추어시절에 세종족 다 국내 최상위권이었답니다.
테란을 좀 더 잘했겠지만, 다른종족도 잘했어요..^^
NeVeRDiEDrOnE
07/02/04 19:08
수정 아이콘
마본좌의 센스-_-;;같이 전혀 새로운 플레이를 즉석에서 완벽 분석해주길 바라는게 아닙니다. 그져 새로운 페턴이 반복될 때엔 그걸 좀 자세히...

"선수가 왜 이겼는지, 어떻게 이겼는지,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치밀한 계산과 연습이 있었는지를 '해설'해주는게 해설가라고 생각합니다"
200% 동감이고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프로게이머 초빙에 관해선...

엠겜이 그랜드파이널에서 보여준 2해설 1게이머 체제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머가 부담없이 말할 수 있는 빈도수와 프로게이머의 안목을 필요로 하는 게임 상황 횟수가 딱 들어맞거든요.
07/02/04 19:22
수정 아이콘
아 와우 김동준 해설도 있으시긴 한데 제가 의도한 건 엄해설님이에요. 03년 정도에 Pgr 게시판에서 직접 리플 단 적이 있거든요. 그 때 한참 해설의 질 어쩌고 저쩌고 할 때라.. 물론 지금은 겜 보는 사람들 거의 해탈하기도 하고 떠나기도 해서..
모십사
07/02/04 21:04
수정 아이콘
잠언님// 그 때 당시는 아무리 스타 해설자라고 해도 그것만 파고 들만큼 전문성을 요구하지도 않았죠. 그래서 김동준 해설은 워3프로게이머를 겸하고 있었기도 했고 엄재경 해설을 비롯 많은 해설들이 다른 게임 해설도 병행하던 때였습니다. (참고로 엄재경 해설은 와우관련 프로 하나를 맡기도 했죠)
07/02/04 21:22
수정 아이콘
모십사// 김동준 해설이 50레벨 찍은 것도 기억이 나구요, 뭐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서인지 정소림 캐스터는 바둑TV에도 나가더군요; 근데 해설이 좀 안 좋다고 느껴질 땐 이런걸로도 비판을 받기도 했어요. 03년 04년 정도엔 온겜 해설분들 솔직히 좀 심하셨죠 적어도 게임 내적인 흐름 짚는 걸로는;; 김동준 해설도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05년 정도엔가 해설 감각이 좀 떨어지면서 와우 레이드로 비난받은 기억도 나는데..
07/02/04 21:27
수정 아이콘
제가 온겜 해설분들 그 때 해설도 부실하시고 옵저버분은 말할 것도 없고 맵도 좀 심하게 밸런스 깨지고 그래서 한참 엠겜빠 했었거든요 당골왕투싼도 장난 아니었고 Cyon배 양박 동시 탈락까지 대단했었는데 공통맵에 저저전 결승에 저도 점점 스타 트렌드를 못 따라가다보니 지금은 포장 잘하는 온겜에 좀 더 기대가 많아요. 프로리그는 현장감땜에 주관방송사껄 보고 개인리그든 프로리그든 그냥 매치업보고 몇 개씩 VOD로..
Canivalentine
07/02/05 02:48
수정 아이콘
보통 빠른가디언의 경우 2~3스타에 맥없이 막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때문에, 전상욱선수가 이길 것이다라고 생각했어도 무리없는 생각이구요. 테란대 저그는 심리전 없습니다. 저그가 어떤타이밍에 멀티 늘리고 테란이 진출을 언제하느냐,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여담이지만 요새 테란들 3가스에 잘 안밀립니다. 싸울때 디파에만 이레디에잇 따닥 걸고 뒤로 쭉빠져서 싸우는 컨트롤을 다하거든요(예전이면 입스타라고 할만한).
Canivalentine
07/02/05 02: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3햇 뮤탈의 경우 테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많이 주지 않아도 괴롭히기만 하면 그냥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마린이 자신의 제2멀티 못깨도록 견제계속하다가 마린이 러커이전타이밍에 진출하면 저글링 합세해서 소모시켜줘도 저그가 이득이지요.
Canivalentine
07/02/05 03:27
수정 아이콘
다시보니 전상욱선수가 레이스 3기를 끈겨먹엇네요. 결국 가디언타이밍에 레이스는 3기뿐이 없었구요. 만약 레이스안잃엇다면 레이스 6기 전상욱정도 컨트롤이라면 막을수 있었을텐데요. 물론 마재윤선수의 디바워러 센스가 좋긴했습니다만.
Cazellnu
07/02/05 04:58
수정 아이콘
정소림씨는 포카 대회 캐스터도 했었습니다.
그유명한 올인의 실제 주인공인분이 해설을 맡았었고요 .
체념토스
07/02/05 13:06
수정 아이콘
잠언님.. 스타크래프트 시간 싸움입니다..

저그와 테란 서로 타이밍을 잡을려고 이렇쿵 저렇쿵 싸움을 하는것이죠.
서로 올바르게 시간을 가져가면 서로 할만하지만..

견제를 하는 둥.. 훼이크를 써서 시간을 가져오는 둥에.. 플레이를 하면..
누군가에게 기울어지겠죠.

테란으로 봤을때...
원배럭 더블이냐 투배럭 더블 혹은.. 8배럭 이후 아카 더블이냐
등등 초반 전략이 중요하겠고...

어느 타이밍의 앞마당을 가져가느냐의 따라서.. 유닛이 폭팔하는 시점이 달라 지겠죠.

가장 이상적인 더블은... 저그와 앞마당이 비슷한 시기에 돌아가는... 원배럭 14scv 멀티 정도가.. 굉장히 부자스럽죠.
(롱기누스와 리버스템플에서 저그가 곤란해하는 이유중 테란이 너무 멀티를 빨리가져 가서 물량 폭팔 타이밍이 굉장히 빠르면서도 부자스러워 평범하게 12앞마당을 가져간 저그가 어려워합니다.)

물론 이건 이상적인 멀티 타이밍이고...

투배럭 더블이든... 아카더블이든.. 다 잇점이 있습니다.

가령 원배럭 더블은.. 디팟과 배러긍로 입구를 잘못 막으면.. 9발업 저글링을 막기 힘들다던지(마재윤 vs 원종서 전... 한동욱 vs 박성준 전)

원배럭보다 투배럭은 좀더 마린을 모으면서 멀티를 가져가기에.. 마린숫자에서 원배럭보다 초반에 좀더 많다던지..(혹은 투배럭 찌르기 등으로 성큰 안짓고 배째는 저그의 부자스러움을 견제도 할수 있죠)

투배럭 아카더블은... 초반저그를 굉장히 압박해주면서 멀티를 가져간다던지...(그러나 저그에게 피해를 못주면.. 조금그렇죠..)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결코 어느빌드가 더 좋고 그런건 개인적으로 없다고 봅니다.

원배럭 더블이라 해도... 9드론 저글링 말고도 비단 약점이 더있습니다.
롱기누스와 리버스템플은 입구가 막아지지만.. 타우크로스나 블리츠 X 신백두 같은맵에선... 원배럭서플로 입구로 막아지지 않죠...

그래서 저그가 테란의 원배럭을 확인을 했다면.... 3햇에서 저글링 꾸준히 생산에서... 테란의 앞마당을 돌리려는 시점에서 몰아 붙이면. 원배럭에서 모은 마린숫자이기에... 그냥 뚫려 버릴수 있습니다.(이런건 박성준 선수가 잘하죠).. 굳이.. 들이닥치지 않고.. 앞마당에서 저글링으로 농성만하고 있어도... 테란 앞마당 타이밍을 굉장히 늦춰줄수도 있죠.

어쨋든 더블에 대해서 이정도만 설명하고...

또 테란에게 있어서 중요한 타이밍 첫 마린메딕 진출인데요..
뭐 이건 원배럭 아카냐.. 통상적인 투배럭 아카냐 이런것에 의해서.. 타이밍이 다르게 되거든요.

원배럭에서 바로 아카데미 이기에... 타이밍이 굉장히 빠릅니다.
저그가... 아무생각없이.. 드론 뽑고 있다가.. 성큰 라인 무사하고..
일명 썡까기 모드로... 저그 본진의 난입해서... 경기를 끝낼수도 있죠.

투배럭 아카는 원배럭보다는 느리지만.. 마린을 꾸준히 모았기에... 원배럭보다 파워가 있죠.. 성큰 한두기와 소수 저글링으로 막을려고 한다면... 저그는 그냥 뚫리게 됩니다.

그리고 원배럭이든.. 투배럭이든... 첫진출병력이 잡히면 굉장히 안좋습니다. 첫병력째 병력이 잡히는 순간...

저그는 3번째 가스멀티를 안전하게 돌릴 가능성 더 있기 떄문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 타이밍이 뮤탈이나.. 럴커 타이밍인데... 첫번째 병력이 잡히면.. 방어할 마린메딕 숫자 그만큼 줄어들게 되고... 또 다음에 나올 테란의한방 병력이 그만큼 줄어들게 됩니다. 저그입장에서 시간을 번거죠)

어쩃든.. 그래서 테란은 첫진출 병력으로 저그가 너무 배쨰지 못하게.. 성큰늘리게 하고 저글링만 뽑게 하고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선택입니다.

이제 이다음 정도는.. 럴커와 뮤탈.. 저그 공격 시간입니다..

뮤탈의 대해서 요즘 테란들이 어떻게 더 잘막게 된것이냐면...
위에도 댓글이 달려 있듯이.. 터렛과 마린의 수비위치가.. 전과는 다르게.. 하나하나 계산해서 건물을 짓습니다.

터렛으로 뮤탈이 난입할 만한 동선을 차단하고..본진과 앞마당으로 나뉘 마린으로 각 위치를 커버링해주는 식으로 수비를 잡습니다.

예전보다 체계적인 합리적인 수비방법이지요.. 그렇게 하면 저그가 터렛을 깬다 거나.. 터렛을 무시할려는 움직임 보이는 모습이 보인다면 즉각 마린이... 뒤를 받쳐줘 뮤탈을 쫓아냅니다.

물론... 모든 구역이 전부다 철저히 다 막힌것은 아니지만.. 어느 선에서..... 저그의 뮤탈을 잘막아내게 된거죠

그리고 이타이밍의 중요한것은... 바로 정찰입니다.. 저그가 멀티를 어떤식으로 가져갔는지... 혹은 저글링을 뽑았는지... 럴커를 뽑았는지...

저그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죠. (뮤탈 쓰는척하다가 갑자기 뮤링으로 밀고 들어올수 있고... 뮤탈이후 럴커로 저글링으로 들이닥칠수가 있기에. 저그의 타이밍을 읽어야 합니다.)

이다음은 테란의 타이밍인데.. 요즘은 보통 원팩 스타 베슬을 뽑은 이후에... 팩토리나 스타포트를 늘리거든요..

그래서 첫 베슬 나오는 타이밍의 테란이 진출합니다.. (3탱크와함께)
이병력은 테란의 통상적인 타이밍이구요...

뭐 이후엔 투팩이냐 투스타의 따라서 운영의 갈림길이 달라지게 되고 그에 맞춰 운영이 달라지게 됩니다.

대충 간략하게 테란의 요즘 그림을 그려봤구요...;;

사실 좀더 디테일한것이 있는데..(4배럭을 가져가느냐.. 엔지니어링 베이를 먼저 짓느냐...) 이런 빌드적인.. 디테일 까지 적을려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 대충 이렇게 적습니다.

나중에 한번 저그도 적어볼께요...

그나저나.. 내가 이걸 왜 적은거지.. 이미 알고 있는거 아닐까 -_-;;
07/02/06 08:04
수정 아이콘
아 체념토스님 잘 모르던 거였습니다 테란 더블 빌드 얘기가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헤헤 시간 되시면 좀 더 디테일한 테란 빌드랑 저그것도 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006 최근 생긴 의문점 및 걱정되는 점 몇가지.. [18] 점쟁이4705 07/02/05 4705 0
29003 만약에 이런게임이 벌어진다면...[약간 스포일러] [12] Born_to_run5536 07/02/04 5536 0
29002 마재윤..그의 강함에 이끌리다. [27] 소주는C16596 07/02/04 6596 0
29001 입스타니 뭐니 해도 [41] 잠언7640 07/02/04 7640 0
28999 마재윤과 전상욱, '본좌'와 '4강 테란'인 이유 [24] 라울리스타8198 07/02/04 8198 0
28998 마재윤이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테란 플레이어... [46] 다크고스트10323 07/02/03 10323 0
28997 [PT4] 1회차 방송 시작 합니다. (종료) kimbilly3935 07/02/03 3935 0
28996 이번 신한은행 3차리그 누가 우승할거같나요? [74] Dennis Rodman5371 07/02/03 5371 0
28994 [PT4] 진행요원 급모집 [6] 캐럿.4238 07/02/03 4238 0
28993 PgR21 Tournament Season 4 오프닝 공개 [13] 삭제됨3557 07/02/03 3557 0
28992 [PT4] 2월 3일 시청을 원하시는 선수를 선택 해 주세요! [22] kimbilly3928 07/02/01 3928 0
28991 SK T1의 선택과 집중, 현재로썬 완벽한 실패같습니다. [58] 김광훈6857 07/02/03 6857 0
28990 프로리그 중계권 분쟁에 대한 분석 [63] 아유4899 07/02/03 4899 0
28989 마재윤이 두려운 이유 [18] 그래서그대는7174 07/02/03 7174 0
28988 강민의 MSL 4강을 앞두고... 강민의 옛 경기들을 추억해봅니다. [37] New)Type5950 07/02/03 5950 0
28985 스타리그 상호등록, 온게임넷이 무엇을 잘못한것인가? [26] Eugene4926 07/02/03 4926 0
28984 신한은행 스타리그 16강 3주차 경기 리뷰. [12] 다크고스트4008 07/02/03 4008 0
28983 [sylent의 B급칼럼] 전상욱의 매너리즘? [33] sylent7105 07/02/03 7105 0
28972 마지막 16강전 허접관전평 및 패배원인...? [2] 신병국3707 07/02/03 3707 0
28971 [PT4] 최종명단 [3] 캐럿.3874 07/02/01 3874 0
28970 [PT4] 맵&1차예선 대진 [7] 캐럿.3825 07/02/01 3825 0
28968 오영종 징크스는 이번시즌도...? [6] love js3699 07/02/03 3699 0
28967 한동욱 - 박성준 전 엄재경해설의 해설이 문제가 되었는데 [79] Eugene8401 07/02/03 84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