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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2 00:30:41
Name Espio
Subject 아직 그들은 죽지 않았다. <5> fOru, 이재훈
몇일전,

나는 김선기, 김환중, 이재훈 선수가 공군에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G.O의 터줏대감이었던 김환중, 이재훈.

한빛의 테란라인의 주축이었던 김선기가

팀을 떠나 공군에 입대한것이다.

이재훈.

그는 테란전 킬러라 불리우며, 아빠곰, 파파곰, 한량토스(이건좀 그렇지만) 등등..

안정적인 테란전과 노련한 저그전으로서

프로토스로는 처음으로 WCG를 제패한, 강력하디 강력한 토스였다.

테란전에서 원게이트 옵드라를 잘쓰고, 파워드라군도 잘쓰며,

캐리어, 템플러도 곧잘 활용하곤했지만,

저그전에서 안습적인 승률을 보여주며, (온게임넷에서  4승 18패로써 18.2%)

저그전에서 문제점을 보여주곤 하였다.

하지만 그는 가끔 명경기를 연출해내고는 했는데,

KPGA투어 홍진호 와의 리버 오브 플레임 에서의 경기에서는 역대 최고수준의 저프전을 보여주었고

우주배 패자조 에서는 박성준을 2:0으로 꺾는 기염을 토하며,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는 명경기에서 매번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곤했다.

파나소닉 16강 임요환선수와의 기요틴 전에서는

임요환의 칼타이밍 바카닉에 밀리면서 멋진경기의 희생양이 되고는 했고.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통통통통통통통통)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53게이트를 짓고도 지는 어이없는 경기를 연출해 내기도 하였다.

그는 팀플또한 잘 소화 하였는데, 모든 종족전을 잘해서 초창기에는 팀플에 저그로 나오기도 하였고, 가끔씩 랜덤으로 나와서 1승씩 챙겨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WCG이후 그의 얼굴을 보기는 어려웠다.

각종 리그 예선에서 신예들에게 밀리기 시작하였고, 프로리그에서는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았다.(사실 지난 결승전에서 이재훈 선수를 기대한 사람은 나를 제외하고도 많을것이다.)

-fOur의 명경기-
1. MBC무비즈 팀리그 결승전 6경기 이재훈 vs 이윤열 in 인투더 다크니스 2
마재윤의 올킬을 저지하며, 역올킬을 노린 이윤열,
하지만, 그에게 넘어야할 산이있었으니, 바로 테란전 스페셜리스트 이재훈이었다.
역시 그의 테란전은 강력했다. 엄창난 포스를 내뿜던 이윤열을 상대로 가볍게 이겨버리면서 역시 이재훈이라는 소리를 듣게만든 경기다.

2. 우주배 MSL 패자조 8강 2경기 이재훈 vs 박성준 in 네오 레퀴엠
당시에 투신, 양박 저그라 불리우며 엄청난 주가를 올리고 있던, 박성준 하지만 어린이날에 저그전 '못한다는' 이재훈에게 일격을 당하고 만다.
예전의 이재훈 같지 않은 전략적 승부와 운영이 돋보인, 이재훈의 명경기.

김환중, 이재훈, 강민과 더불어서 G.O의 프토라인을 단단히 해주었던 그.

공군팀에 들어가면서 확실한 1승카드가 되겠다고 했는데, 그의 부릅뜬 눈과, 테란전 스페셜리스트의 모습을 다시 볼수있기를 기대한다.

Forever, fO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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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2 02:34
수정 아이콘
글 잘 봤습니다..^^
KPGA 팀리그 시절 팀리그 결승에서 이재훈 선수가 그 시절 토스에게 지지않는다는 조용호 선수를 플레인즈 투힐에서 제압하던 경기도 멋졌습니다. 리그 올라오는 길목에서 저그에게 발목이 자주 잡히긴 했지만, 저그전에서 멋진 경기도 참 많이 보여줬죠. 이재훈 선수의 플레이.. 그립네요.
최강견신 성제
07/02/12 03:35
수정 아이콘
전 이재훈선수 경기하면 최연성선수와 WCG2005 국대선발전 네오레퀴엠에서 최연성선수가 파일런 한개밖에 못깨고 아무것도 못해보고 진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엠성준선수 셧아웃 사건이랑
우주 MSL에서 임요환선수와의 러시아워에서의 경기도 기억에 남구요...
이재훈선수의 테란전 경기 제대로본 첫경기가 임요환선수와의 저경기....
테란뷁!
07/02/12 10:40
수정 아이콘
kpga에서 리버오브플레임이었죠. 자원이 다떨어져 릴레이도 하고 마지막에 리콜,마엘스트롬,싸이오닉스톰.. 다음경기에서 50게이트가 나왔었죠. 그후로 많은 역전패 경기가... 전성기의 선수들과 대등하거나 조금 우세하게 싸웠고요.;;
07/02/12 12:10
수정 아이콘
CiCoNia// 수정했습니다 ^^
테란뷁! // 역전패 경기가 너무 많아 아쉬운 선수죠 T.T
구김이
07/02/12 12:40
수정 아이콘
파나소닉이 아니라 올림푸스였죠.
이재훈 선수 정말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공군에 가서도 좋은 활약 펼치시길 바랍니다. 플토의 끝을 보여주시길...
07/02/12 13:15
수정 아이콘
구김이// 나 기억력 왜이래 후덜덜.. 수정했습니다 ^^;
최종병기그분
07/02/12 13:42
수정 아이콘
이재훈선수하면 생각나는경기..

투산배 팀리그 결승 7차전 In LUNA 이재훈 vs 박용욱.

...비록 박용욱선수가 이기기는 했지만 중반한때 그 불리함을 뚫고 박용욱선수 본진 바로앞까지 밀고 들어와서 위협하던 그 모습은 정말..;;

그 경기는 저에겐 플플전 최고의 경기로 기억되어있습니다.(뭐..요즘 플플전을 거의 못본게 크지만서도^^;;)정말 최고의 경기+최고의 해설.

...그때 이후로 활동이 뜸해져서 안타까웠는데..

다시 졸린눈으로 테란들을 느릿느릿 잡아내는 그 모습으로 돌아오실거라고 믿습니다~
미나무
07/02/13 07:38
수정 아이콘
이재훈 선수 대 테라전은 기억에 남는 경기가 참 많죠. 특히, 대 이윤열, 대 최연성,대 임요환 전 등에서는... 매번 이재훈의 발목을 잡았던 '시즈모드 경기'도 사실 그 이후 바로 프로리그에서 갚아주었었는데...ㅜㅜ 예전의 그 호기로웠던 모습을 최근에 못봐서 좀 가슴아팠지만, 공군가셔서도 잘 하실거라고 믿습니다.
+지난 프로리그 결승에서 이재훈 경기를 바랬던 사람 (2)
+이재훈 선수는 졸린 듯한 눈에 다크서클이 진해질수록 경기를 잘하는 경향이 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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