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15 21:36:16
Name 변성수
Subject 너무나도 아쉬운 진영수 vs 마재윤 5차전
정말 너무 아쉽습니다.
5경기도 정말 잘했습니다. 진영수선수 개인화면으로 전 경기를 지켜봤는데, 5경기도 정말 잘했습니다.
사실 저보다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할정도로 잘했습니다.
못보신 분들이 있을까봐 알려드리면 스캔을 좀 늦게 달았죠. 마린메딕을 많이 모으고 아카데이에서 업도 하면서
앞마당도 가져가야 했기 때문에, 처음에 저글링 들어갔을때는 조금 타이밍이 늦어졌지만
캐스터 말에 의하면 성큰이 세개나 지어져 있었다구 하니까 별 차이 없었을거고요
숨어있던 저글링이 본거 별 상관 없었습니다. 앞마당에서 진치다가 첫 스캔 뿌렸을때 레어만 확인되고
뮤탈과 히드라덴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그리고 회군했죠.
본진에 터렛 짓고. 그리고 본진까지 돌아와서 다시 스캔 뿌려서 히드라덴과 스파이어, 체임버 보고 다시 진출시킵니다.

그리고 마린메딕 스캔을 이용한 정말 대단히 민첩하고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죠.
12시 중립멀티치러갈때 스탑러커에 당한게 정말 아쉽지만 그것도 마린메딕 스캔에만 의존해서
멀티를 견제해야하는 테란입장에서는 정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됩니다. 안나갈수도 없죠.

여기서 진영수 선수는 본진에 마린 6기를 따로 부대지정해서 12시로 직선으로 보냅니다.
스탑러커에 당했어도 스캔하고 마린산개하는 반응 정말 빨랐구요.
마린메딕 다 정리된다음에 살아있던 애들은 본진에서 출발한 마린 6기가 스탑러커에 당한 잔여병력하고 합친것입니다.
벙커까지 지으면서 정말 분전했고, 기막힌 마린메딕 컨트롤도 좋았지만, 결국 다 잡혔고,
이제 한방이 나옵니다. 여기서 너무 아쉬운게 한방이 12시로 올라가고 입구수비도 정말 잘 해놓았습니다.
앞쪽에 파벳세마리 뒤쪽에 좀 떨어져서 벙커지어서 놓고 뒤에 탱크도 있고,
12시멀티가 언덕위에 러커한마리뿐이라는거 알고는 퉁퉁포로 잡아낸 다음에 마린 세마리만 올라가서
세방향으로 산개되어서 해처리 때리고 있고 병력은 회군하죠.

이미 오는것을 알고 있었고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는것 스캔으로 확인되었고 들어오기만 하면 딱 잡아먹는 진영도 갖추어 져 있었습니다.
들어올때 벙커에서 스팀먹고 들어가는 컨트롤도 되었고 잘 싸웠는데,
생각보다 많은 물량에 디파일러가 오는 위치도 좋았고 운도 좀 따렀습니다.
진영수선수가 저글링 러커 들어가는거 놔두고 뒤에있는 디파일러 두기일점사해서
정말 0.01초만 더 있었어도 디파일러 두기 다 죽는건데 둘다 완전 죽기일보직전에 자기가 만든 스웜안으로 들어가죠.

이 다음부터는 필살의 마재윤 공격과 진영수의 싸움이었는데
그 디파일러 안잡힌거의 영향이었던지 베슬의 마나가 없었는지 너무 안타깝게 계속 밀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파이어벳으로 잡아보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gg를 치게됩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진영수선수 이보다 잘할 수 없었습니다.
디파일러만 잡혔더라도 전혀 다른 전투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안타까울뿐입니다. 물론 마재윤선수가 잘한거겠지만, 정말 통한의 한판이었던것 같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올라와서 테란으로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지만, 오늘 진것이 보약이 되어서 비시즌동안
프로토스전 강화해서 최강의 테란이 되시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레이브
07/02/15 21:39
수정 아이콘
마재윤...드디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건가요.
07/02/15 21:40
수정 아이콘
엔터 쳐 주셨으면 더 좋았을...
swflying
07/02/15 21:41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 오늘 저그전 정말 잘했습니다.
컨트롤, 상황판단, 타이밍
정말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다른팬들이 뭐라하실지몰라도
전 오늘 진영수가 전상욱 이윤열 이상으로 보였습니다,
S&S FELIX
07/02/15 21:45
수정 아이콘
진영수 선수는 항상 아쉬운게....

화면에서 보여지는 것보다 안보여지는 부분에서 더 강한 선수입니다.
오히려 화려하지 않아서 정작 경기내용은 평가절하를 당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게 좀 안타깝습니다. 오늘경기. 특히 블리츠의 경기는
대 마재윤 상대로 한 테란중에 최고라 말하고 싶습니다.
07/02/15 21:47
수정 아이콘
마지막 경기 안타까운 면을 생각하는것도 이해돼지만, 게임은 상대적인것... 그만큼 마재윤선수의 칼같은 순간 선택과 컨트롤로 게임을 리드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되네요. 경기는 3:2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마재윤선수는 거의 공격만 했고 진영수선수는 거기에 이끌려 방어위주로 가다가 결국 2번 1초타이밍차로 막고 3번은 1초 타이밍차이로 뚫린걸로 보입니다.
김영대
07/02/15 21:48
수정 아이콘
상황정리 잘 해주셔서 이해가 잘 되네요.
다만 읽는 사람들이 보기 좋게 엔터를 좀 쳐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저만해도 글이 이런식으로 적혀있으면 바로 뒤로가기 누르거든요.;
물론 이 글은 다 읽었습니다.
그 0.01초 에 승부가 갈렸군요. ^^;
07/02/15 21:49
수정 아이콘
전 마재윤 선수 개인화면으로 봤는데 9시쪽 중립확장으로 보낸 드론이 파뱃에게 잡히면서 플레이가 약간 꼬이더군요. 12시도 사실 히드라가 먼저 올라가서 럴커로 변태중이었는데, 꼼꼼하게 마린메딕이 올라오지 못하도록 언덕사이에서 변태를 했으면 거기서 그렇게 술래잡기를 할 필요도 없었죠. 그외에는 김동준 해설이 아 왜 디파일러 안나오나요하고 외치고 있었는데, 마재윤 선수는 컨슘 딱 개발 끝날때쯤에 맞춰서 디파를 뽑더군요. 컨슘없는 디파는 있으나 마나이니 그 이전 병력 하나라도 더 뽑자 이거죠. 오버로드로 한방병력이 12시를 밀러 가는걸 보고 디파 2기 동반 올인러쉬 준비를 하는데 scv가 정찰와서 들켰죠. 입구로 들어갈때 벙커에 탱크까지 다 있는걸 보고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스웜을 정말 아슬아슬하게 치더군요. 그 이후는 아시다시피이고.. 디파 한방 준비할때쯤에 6시쪽 스타팅도 막 가져가고 있었습니다. 배럭 점가할때쯤에 해처리 펴져서 그거 관리하는게 잡혔어요.
필모그래피
07/02/15 21:51
수정 아이콘
원래 디파는 컨슘 업글 딱 됐을때 뽑는게 좋습니다.
이레딧당하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일수 있죠.
나야NaYa
07/02/15 21:52
수정 아이콘
아 정리 너무 잘해주셨는데 엔터가 좀 아쉽네요
Pride-fc N0-1
07/02/15 21:54
수정 아이콘
아 정리 너무 잘해주셨는데 엔터가 좀 아쉽네요(2)
07/02/15 21:55
수정 아이콘
디씨식으로 표현하면 글쓴분은 고도의 엔터까
낭만토스
07/02/15 22:00
수정 아이콘
1시쪽 중립확장기지를 파괴한 병력이 조금만더 내려와서 미네랄멀티쪽(혹은 조금 아래)에서 전투를 벌였다면 진영수선수가 승리할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마당까지 너무 쉽게 안착했고, 당황한나머지 경기를 그르치네요. 조금만 더 앞에서 다크스웜을 유도했다면 2가스였던 마재윤선수는 후속병력이라고 해봐야 러커소수에 저글링밖에 올것이 없던 상황이었는데 말입니다.
07/02/15 22:08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인데 엔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듯 싶어서 ^^
제가 임의로(-_-) 글을 수정해드렸습니다.
원문은 보관하고 있으니 글쓴이께서 필요하시면 저에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_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188 유일한 희망. [15] 체념토스3677 07/02/15 3677 0
29187 ★스타리그 4회 우승자 vs msl 4회 우승자!!^^(가정) [37] Pride-fc N0-14267 07/02/15 4267 0
29186 매우 아주 많이 이르지만... 이윤열vs마재윤 [33] 제니스5058 07/02/15 5058 0
29185 마재윤의 4강전을 보고... 그리고 변형태... [27] 에이매치5015 07/02/15 5015 0
29184 너무나도 아쉬운 진영수 vs 마재윤 5차전 [13] 변성수4976 07/02/15 4976 0
29183 5경기 롱기누스2 [83] 그래서그대는5167 07/02/15 5167 0
29182 Thank You. Savior. [44] SKY924470 07/02/15 4470 0
29181 테란종결자! 롱기누스의 지배자! 이것이 마재윤! [58] 이즈미르6018 07/02/15 6018 0
29179 파이터포럼 혹은 esForce의 정체성. [10] 이뿌니사과3635 07/02/15 3635 0
29178 마재윤과 '영웅이야기 구조' [21] 순수서정4317 07/02/15 4317 0
29177 과연 프로토스와 저그가 5:5인가? [68] SilentHill4344 07/02/15 4344 0
29176 프로리그에서 감독의 전략을 보고싶다. [11] MinneSis4249 07/02/15 4249 0
29175 장재호를 국내방송경기에서 오크가 언제쯤 이길것인지??? [25] 처음느낌4589 07/02/15 4589 0
29174 아무리 마재윤이라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212] 이카루스8611 07/02/15 8611 0
29173 아! 프로토스! [10] JokeR_3815 07/02/15 3815 0
29172 어제 3경기 정말 대단한 반전이었네요. [15] kobi4935 07/02/15 4935 0
29171 마재윤, 악역에서 주인공으로. [18] M.Ladder5126 07/02/15 5126 0
29169 마재윤선수에 관한 짧은 생각. [2] hysterical4056 07/02/15 4056 0
29168 그래도 난 한동욱! [6] hysterical3946 07/02/15 3946 0
29165 오늘 경기 감상. 내일 경기 예측. [3] S&S FELIX4613 07/02/15 4613 0
29163 '이윤열' 과 '한동욱'의 대화 [5] Timeless5088 07/02/15 5088 0
29162 최연성과 마재윤. 마재윤과 진영수. [15] justin6167 07/02/14 6167 0
29160 한동욱 선수 별명.. [72] 6767567215 07/02/14 721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