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3/05 17:09:02
Name homy
Subject 걍 잡담 두가지
오지랖을 줄이자는 글이 아래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이 판은 인터넷과 함께 발전했기에 사공이 너무 많거든요.
  
다만 내가 생각하는 줄여야 한는 오지랖은 이런 저런 입장을 대변하려고 하는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다양한 각도의 의견은 더 좋다고 생각하니까요.
줄여야 할것은 자기 생각이 마치 옳은것인양 틀릴수 없는것인양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 일이 아닌것에 자기일인것처럼 주장하는것.. 이것이야 말로 줄야야 할것입니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수는 있지만 그걸 진리인양 떠드는 것은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입니다.
불행히도 나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런 실수를 너무 자주 하곤 한네요.

이쪽 저쪽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 얼마나 바보 같을것인가.

좀 적당히 주장하자.


마침 이상호 국장님의 인터뷰도 나왔고 하니 한마디 추가 해야 겠네요.

중계권이던 리그 주최권이던 누가 가지는게 옳은가에 대한 문제에 대해
같이 밥먹고 사는 사람끼리 아직도 타협을 못했다는걸 생각해야 합니다.

양쪽이 다 적극저으로 나섰다면 이렇게 되었을까.
서로 상생해야 한다는걸 협회는 바보라 몰라서 ..
방송국은  게임단 없이 어렵다는걸 몰라서.. ?

양쪽다 서로 상대방을 과소 평가 했던지.
너네 없어도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던지 암튼 그네들의 싸움은 진흙탕 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뭐 방송국이 주도권을 잡던 게임단이 잡던 시청자 입장에서야 상관 없는게 사실.
( 기존 형태만 깨지 않는다면  )

양쪽다 말아 먹는다고 해도 돈이 된다면 다른 누군가가 또 게임을 중계할테고 안되면 어짜피 그렇게 되는거고.

6일 양 방송사와 혐회가 다시 협상한다는 기사를 전에 읽었습니다.
이곳에서 좀더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기대해 봅니다.


이런일 아니라도 고민해야 할 것도 많고 나 먹고 살기도 힘들어서 방송국이니 게이머니 먹고 살는거 걱정해줄 여력도 별로 없는게 사실.
이런일까지 고민 해가며 피켓팅이라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지 좀 말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양쪽다 즐겁기 위해 하는게 게임이고 그걸 위해 케이블을 보는거란점.
그 즐거움을 위해 케이블 비용을 지불했다는점.

양쪽 입장 정리할때 팬도 좀 생각해 주었으면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찡하니
07/03/05 17:10
수정 아이콘
제목은 썰렁하지만 추게로 가려고 작정하시고 쓴글이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7/03/05 17:19
수정 아이콘
자기주장은 일단 강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우물안 개구리 같더라도 말이지요. 철저하게 깨져봐야 자신이 무슨생각을 잘못했는지 확실하게 깨달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로인해 배울 것도 있겠죠. 중요한 건 상대에게 모욕감을 주는 선을 넘지 않는 것인데 여기서 줄타기 한번 잘못해서 진흙탕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어쨌든 이번 기회에 각자 주장은 더 격렬하게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껏 팬들이 좋은게 좋은거라는 식으로 너무 태연하게 이 판을 본 경향이 없진 않다고 봐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프로스포츠판은 팬들을 무서워 하지 않는데 우리들의 온순한 태도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합리적 사고에 의해 이성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돈 벌려고 달려드는 업자들 입장에서는 우는 아기에게 젓 한모금이라도 더 줄 수 밖에 없죠. 감정적인 흥분도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런 흥분상태에 의존하면 안되겠지만요. 뭐든 적절한 선을 지키는게 제일 어렵습니다.

현대사회는 소비자 해먹기도 힘들고 순수한 팬 해먹기도 힘든, 시스템이 너무 커져버린 곳이 되어 버렸어요. 어떤 면에서는 참 슬픈 일이죠.

ps.일단은 6일 협상을 기다립니다. 한참 이번일로 흥분 하다가 잠깜 숨고르기 하면서 여러 주옥같은 글들을 지켜보고 있는데,(정말 내공있는 글쓰기 하는 분들이 많긴 많아요. ^ ^) 6일 이후 제대로 빅뱅이 일어날지 아니면 팬들이 다시 평온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극적 타결이 생길지 두고 봐야겠죠.
Go2Universe
07/03/05 17:34
수정 아이콘
bandit님// 주장만 강하게 하는, 전제조건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강하게 주장하면 안되죠. 본인에게는 학습일수 있지만 주위에는 피해가 될수 있는거거든요. 그리고 모르니까 모욕당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런 이유로 진흙탕이 되기도 합니다.

팬.. 참 중요한거죠.
예전 프로야구 선수협을 만들때 열렬하게 성원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놈의 세상에는 선수들 이야기는 참 없네요.
사실 팬들이야 다른거 즐겨도 된다지만 선수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인데 말이죠.
(하긴.. 그러기엔 그들의 이익을 대변해줄 사람이 아무 것도 없다는게 씁쓸합니다.)
07/03/05 17:34
수정 아이콘
게시판에서 이뤄지는 토론을 보다보면 종종 호미님과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그 모든 문제가 마치 자신의 손바닥안에 있는양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하시는 말씀들 보면 저는 좀 아쉽고 그르네요;;

저도 내일 좋은 결과가 도출되었음 정말 좋겠네요 ㅜㅡ
좋은글 감사합니다 ^^
07/03/05 17:45
수정 아이콘
Go2Universe님//전제조건으로 극단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는(팩트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면 토론이 몇회만 돌면 자기가 뭐를 모르는지 확연하게 알 수 있죠. 그런 상황에서 계속 자기주장을 유지하며 토론에 참여하는 태도는 이미 토론 상대자를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것이라 볼 수 있고 사실 이런경우가 오면 고집피우는 토론자는 이미 주변에 일방적인 무시를 받기 때문에 크게 진흙탕이 되지 않습니다. 제 경험으로 봤을때 토론이 진정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경우는 토론에 참여한 모두가 불분명한 팩트를 가지고 있거나 같은 팩트에 대한 해석이 상반될 때 자주 일어납니다. 그런 경우에는 서로 상반 된 입장을 가진 토론자들이 확실한 자기주장을 펼쳐야 토론을 보는 입장에서도 더 명확하게 생각을 정립 할 수 있겠죠.
남야부리
07/03/05 18:10
수정 아이콘
요즘 자주 들리는 라디오 광고...

스포츠 스타들은 말한다 나의 연봉은 얼마다,
우승상금은 얼마다
언제부터 스포츠가 돈으로 계산돼었는가
그들에게 묻는다 너의 열정은 얼마냐고
열정,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

N회사 광고입니다...
전 이광고 볼때마다 프로게이머들이
생각난답니다...

호미님 말씀처럼 오지랖을 줄여 볼랍니다...
제가 보고싶은건 열정이 가득한 선수들이니까요...
07/03/05 18:20
수정 아이콘
bandit님//
확실한 자기주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허나 너무 강한 자기주장은 종종 "자기"주장임을 잊어버리 경향도 따르는거 같습니다. 자신의 주장인데 마치 증명된 객관적 사실인 마냥 토론에 임하는건 옳지 않다고 보거든요.
내 의견은 무엇무엇이야...라고 분명히 표현하는것과
내 의견이 맞어...라고 단정하며 표현하는것의 차이랄까요

여튼 전 게시판을 보면서 가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게 아니고 자신이 맞다고 우기시는(적당한 표현이 안 떠오르네요;;)듯한 모습을 볼때 좀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874 안녕하세요 필리핀에 살고 있답니다 ^^ [4] 거위의꿈4213 07/03/06 4213 0
29873 쿠타야!!! 비교해 보자!!(7) 변은종과 조용호.. [10] KuTaR조군4106 07/03/06 4106 0
29872 저...... 아무도 모르시는겁니까? 아니면 제가 뒷북인가요? STX 창단한답니다. [15] 바트심슨5167 07/03/06 5167 0
29871 아직 그들은 죽지 않았다. <7> [NC]Yellow... 홍진호 [17] Espio4316 07/03/05 4316 0
29870 어차피 밥그릇 싸움. [15] 바람소리5137 07/03/05 5137 0
29869 결승에서 김택용선수를 상대로 마재윤선수는 어떻게 플레이하는게 왕도였을까요? [30] 김광훈7946 07/03/05 7946 0
29868 케스파컵의 sbs중계를 환영합니다. [35] S&S FELIX7715 07/03/05 7715 0
29867 케스파컵 예선을 통과한 4명의 아마추어 팀 살펴보기. [15] 닥터페퍼5799 07/03/05 5799 0
29866 걍 잡담 두가지 [7] homy3630 07/03/05 3630 0
29865 이 판이 망하려면, [6] 3581 07/03/05 3581 0
29864 [펌] e스포츠와 중계권 [3] Hand3825 07/03/05 3825 0
29863 프로리그 중계권 문제, 원인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23] 스갤칼럼가4278 07/03/05 4278 0
29862 온게임넷진행방식이야기(2) 진행방식. 어떻게 바꿔야할까? [3] 信主NISSI4140 07/03/05 4140 0
29860 스타리그 말고 다른리그도 꼭 일부러 발전시켜야합니까? [35] zillra4400 07/03/05 4400 0
29859 이스포츠의 팬들은 더이상 늘어나지 않는다 ? [24] 승리의기쁨이3787 07/03/05 3787 0
29858 KeSPA컵 SBSi 에서 중계... ㅡㅡ; [51] 발업리버7192 07/03/05 7192 0
29857 구단을 해체하고 개인선수중심으로 만든다면 과연 스폰서가 붙을까요? [126] zillra5900 07/03/05 5900 0
29856 “결국, 스타플레이어는 다시 나오게 되어있다.”-각 팀 프론트들께 보냅니다. [10] 사람이란4614 07/03/05 4614 0
29855 마에스트로의 지휘는 어떻게 무너졌는가? [29] 연아짱7402 07/03/05 7402 0
29833 [PT4] 진행요원 모집 [2] 캐럿.3893 07/03/04 3893 0
29854 그냥 대충. 타협 좀 하면 안되겠니. [66] pioren6583 07/03/04 6583 0
29853 [PT4] 오늘 방송 할 3차 예선 경기 순서 입니다. (종료) [5] kimbilly4177 07/03/04 4177 0
29852 강제와 선택의 차이 [6] SkPJi3671 07/03/04 36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