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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6/10 23:57:28
Name Boxer_win
Subject 온게임넷 중계와 김준영선수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
1. 온게임넷 중계


요즘 스타리그, 프로리그 잘 보고 있습니다...
만.... 한가지 불만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왜 여기와서 이러냐 하시겠지만, 온게임넷 시청자 게시판은 이미 스겔과 같이
자유분방(?)한 상태인지라 글을 써도 과연 피드백이 될까 싶은데다 그냥 개인적인
불만인지라..


다름아닌 카메라의 과도한 설정이 요즘 조금 게임 시청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온게임넷은 경기 도중에도 선수들의 모습이나 시청자의 모습을 잡아줍니다.

뭐 특별한 일이 없는 상황이나 양 선수 모두 집중하고 있는 포인트가 없을경우,
혹은 중요한 교전이 끝난 이후라면 몰라도,

'교전이 막 시작되는 순간' 이나, '견제가 들어가는 시점' 등등 에서 갑자기 화면이
선수의 얼굴이나 관객화면으로 전환되서 짜증(?)이 확 솟아나는 경우가 '특히 최근
들어서' 잦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상황에서는 선수들의 표정이 미세하게 변한다던지, 입으로 뭘 중얼거리는
등 소스!가 탄생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딱히 큰 변화없이
게임에 임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굳이 그럴때 선수들이나 관객을 잡아줘야 하는건지 의문입니다.



2. 김준영선수

개인적으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저그 선수는

마재윤 > 김준영, 박성준 > 이제동, 박태민

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서열은 민감한 문제이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서
요즘 경기들을 보며 생각하는 점입니다;; (커리어라던지,, 포스라던지.. 이런 부분으로
넘어오면 골치아파집니다 하하)


아무튼 김준영 선수는 2006년도부터 강한 포스를 내뿜으며 뭐라도 해낼 기세였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성적이 안나오더군요.


분명히 컨트롤, 운영에서 뛰어난 부분을 보여주는데 개인리그에서 고비고비마다 무너
지는 모습을 보이고, 또 최근에는 프로리그에서도 종종 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대부분 '김준영은 초반에 약하기 때문에 그것을 공략당해서 진다' 라고 이야기 하지만

계속 김준영 선수의 경기를 보다보니, 너무 변화가 없는 경기패턴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테란전에 있어서는 김준영 선수의 경기 양상은 거의 유사합니다.

12앞마당 이후, 3해처리, 스파이어 테크 이후 뮤탈견제, 그리고 러커변태와 함께
멀티, 시간을 끌다가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 디파일러 이후 자원을 바탕으로 울트라.

이 패턴은 마재윤 선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저그유저들이 최근 정석으로 사용하는
빌드입니다만, 김준영 선수는 지나치게 이 정석을 고집하는 경향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양대리그 결승에 오르고, 프로리그에서도 활약했던 올초에는
강력한 테란 선수들을 상대로 다전제도 많이 거쳤고, 그 스타일이 공략당하면서
많은 위기를 맞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까지도 테란전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에는
5드론, 9발업빌드, 노스포닝 3해처리, 빠른 가디언 등등 다양한 변화를 경기내에서
계속 보여왔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재윤은 상대를 보며 맞춰가는 플레이를 잘한다' 라는 말을 결국 이 선수는 다양한
빌드와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고, 3해처리 빌드를 정립시킨 마재윤 선수가 오히려
그 빌드만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함으로써 상대방을 혼란시키고 그 포스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 것입니다.


하지만 김준영 선수는 그러한 융통성이 조금 부족해 보입니다.

빌드의 선택권이 가장 적고, 상대방에게 맞춰가야하는 저그의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정석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고승률을 보장해줄 수 있겠지만, 정석은
중간중간 변화와 같이 나타나야 그 고승률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준영 선수는 하이브 들어가기 전의 한방 싸움에서 믿을 수 없는 전투력으로
승리하는 것과, 하이브 이후 디파일러 활용을 기가막히게 함으로써 그 강력함을 이어
오고 있지만, 이선수가 테란전에서 지는 것을 보면 오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에서처럼

'믿을 수 없는 전투능력과 디파일러 활용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졌다' 는 것과

'초반 찌르기를 당함으로써 불리함을 안고 시작해서, 역시 전투와 운영으로 극복
하려 했으나 초반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아쉽게 졌다' 는 것.


항상 아쉽게 지고 맙니다. 작년말, 올해초에 김준영 선수가 상대 테란 선수들의 집요한
벙커링, 초반 견제에 많은수의 드론을 잃고, 불리하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김준영은 5드론을 안할까, 9발업 빌드였으면 이기는 건데..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요즘 자꾸 아쉽게 지는 모습을 보면, 상대방은 김준영선수가 정석으로 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플레이하고 있고, 김준영 선수는 멋진 운영을 보여줬음
에도 불구하고 지는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지만.... 김준영 선수가 조금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리그도 우승했으면 좋겠고, 프로리그에서도 계속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방송경기에서 5드론도 보여주고, 원해처리 올인성 플레이도 보여주고,
상대선수로 하여금 '김준영은 정석적인 싸움만을 고집한다'라는 선입견을 버리게
함으로써 상대선수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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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의 DVD
07/06/11 00:0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삼삼한Stay
07/06/11 00:06
수정 아이콘
음.. 전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이윤열Vs김준영 에결을 보면서 느낀점이 침착성과 꼼꼼함이 부족했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이윤열선수가 그랬죠 마재윤선수와 힘대힘으로 결승에서 붙고 싶었다
그러나 마재윤선수가 더 잘했다. 그러므로 나는 프리스타일로 변화를
주겠다.. 오늘 이윤열선수는 예전에 잘쓰던Sk 테란을 썻습니다.
이윤열선수만(?)이 100%를 발휘하는 SK테란말이죠.
오늘경기중 한예를 들면 김준영선수 앞마당에서 다크스웜으로 방어할려고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마린메딕탱크를 무빙시켜 본진 난입하는 센스..
2스타포트를 이용한 드랍쉽게릴라+마린메딕컨트롤
그러나 SK테란이 약점이 있는것은 디파일러의 플레이그입니다.
플레이그와 저글링히드라럴커 조합이 적절하지 못했고 난전(드랍쉽방어)에 취약했죠.
이윤열선수의 기량의 100%가 나왔던 반면 김준영선수는
방송에서 큰경기 S급테란과 5판3선승제를 했던 경험이 없던 약점이
들어난거 같았습니다. 스타일리쉬하면 양박저그겠죠. 하지만 마재윤선수
처럼 정석화된 저그페턴을 마스터하면 S급테란에게 잘 안지겠죠?
그리고 무엇보다 몇개월만에 출전한 박영훈선수에게 진 타격을 무시할순 없겠죠
참고로 김준영선수는 3승으로 OSL8강 진출했습니다. 기대되네요
07/06/11 00:10
수정 아이콘
김준영 선수를 보면 전상욱 선수가 생각나요.. 분명히 A 급이지만 S 급은 절대 아닌.. 머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ㅡ_ㅡ;;
winnerCJ
07/06/11 00:11
수정 아이콘
저도 화면전환 정말 불만입니다 -_-
어제인가? 당황했습니다.
분명히 중요한 교전 시작 상황인데 그 때 관중석 비춰주는 이유가 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_-

제가 김준영 선수 경기는 잘 안봐서 김준영 선수 부분은 그냥 읽었습니다.;
07/06/11 00:29
수정 아이콘
오늘 엠겜 센터에서 플레이그 쓰는 교전 벌어지고 있는데 계속 1시 12시 멀티나 차례대로 찍고있더군요. 해설도 무슨 멀티숫자 얘기하고..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네요.

그리고 김준영선수에 관한 글은 공감합니다만 그걸 다양한 빌드로 극복해야 될지는 의문입니다. 다양해진다고 해서 성적이 좋아질거란 보장은 없거든요. 그저 초반 빌드가 약간 불리해지더라도 성큰 하나 더 박고 저글링 두기 더 생산하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을거 같네요. 디파일러 활용, 스컬지 활용, 그리고 센터에서의 교전 능력은 이만한 선수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뭐 오늘 경기는 김준영선수가 잘못했다기 보다 초반 출발 자체가 이윤열 선수가 너무 좋았죠.. 그 갭을 메우기 위해 원성큰으로 버티다가 난입허용한 거구요.
그를믿습니다
07/06/11 00:29
수정 아이콘
그 선수가 최대한의 기량을 낼 수 있는 맵에 선수를 내보내는 프로리그와 맵에 선수가 적응해야 하는 개인리그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프로리그는 그 특성상 가장 승률이 높은 방법을 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점쟁이
07/06/11 00:34
수정 아이콘
다른 때는 몰라도 중요한 순간엔
관중석 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팬택vs한빛 4경기 때 뮤탈 교전에서
관중석 신나게 비춰주셔서 미칠 뻔했어요;
관중석 분위기는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데 말이죠
허저비
07/06/11 00:59
수정 아이콘
교전시 화면전환은 저도 짜증납니다. 공감한표 던지고~

그런데 오늘 프로리그 임요환-이영호 에이스 결정전 - 이영호선수 잡아준 부분에서는 한참 웃었더랬죠;; 곰TV 다시보기 댓글에 47분 20초 타령하길래 뭔가 했더니만 피식
07/06/11 01:27
수정 아이콘
요번엔 최초로 8강 진출했으니 한번 기대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07/06/11 01:29
수정 아이콘
김준영선수가 그나마 마재윤의 중후반 하이브운영을 할줄아는 선수라고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결정적 차이는 마재윤선수는 3가스를 힘들게 먹거나 먹지못하더라도 센스로 극복해내지만, 김준영 선수는 3가스를 힘들게 먹거나 먹지못하면, 센스, 뒷심부족으로 테란의 뚝심에 밀려버리는 모습을 자주보여주는것 같네요.
광통령
07/06/11 02:28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와의 경기는 초반찌르기에 사실상 무너졌고
이윤열의 sk테란 아웃복싱에 손한번 못쓰고 무너졌습니다.
김준영 선수는 초반양상이 5분노러쉬를 하는듯한 경기양상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거의 sd를 해서 후반에 투자하는듯한..
유리한 상황이 있어도 확장에 투자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하구요
07/06/11 07:44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말로, 온게임넷이지만 김준영 선수에게는 기회일 거 같습니다. 안 그러면...[후...;]
비호랑이
07/06/11 11:24
수정 아이콘
경기중에 관중석 보여주는 악습... 이거 왜 고치지 않는지 정말 의문입니다. 그동안 지적하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치질 않더군요.
7drone of Sanchez
07/06/11 12:57
수정 아이콘
비단 어제 경기뿐만 아니고, 이따금씩 그러시더라고요.;;
전투시작시점에 왜 캐스터의 목소리만 의지하게 만들어주시는지.......
시청자의 입장으로 교전중의 관중석 표정은 아웃오브안중 이란 말입니다.
안티테란
07/06/11 13:44
수정 아이콘
교전에서 결론이 나거나 큰 실수가 있고나서 잠시 패배한 선수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은 쌍수를 들고 환영합니다. 하지만 관중석의 모습을 보여주거나 중요한 전투 때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좀 그렇지요. 경기 중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느 정도 선에서 하고, 관중석을 보여주는 것은 경기 초반이나 루즈해진 시점에만 하도록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메스트롬
07/06/11 14:09
수정 아이콘
지난주 르까프vs엠비시게임 에이스결정전에서도 박지수선수 탱크부대가 마인밟고 폭사할려는 찰나!! 염보성선수 개인화면으로 화면전환 되더군요;; (타이밍이 아주 기가 막혔음;;) 당연히 시청자는 못보고 해설진들만 보았죠. 아니 왜 그 좋은걸 해설자만 보냐구요..
07/06/11 15:25
수정 아이콘
교전중에 관객석으로 화면전환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요. 그 중요한 순간에 2~3초씩 화면을 볼 수 없으면 열변을 토하는 해설자들 목소리만 들으면서 열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죠.. 괜히 화면에 잡힌분(주로 여성분이던데...;)이 미워지기도 하죠..;;
07/06/11 17:20
수정 아이콘
억울하면 오프뛰라는 묵언의 압박일지도..;;
오소리감투
07/06/11 19:07
수정 아이콘
대인배는 정말 중반만 가면 아무도 못말리죠...
중,후반 전투력이나 생산력은 마본좌보다도 오히려 나은듯싶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저그강세도에 동의합니다...
엘렌딜
07/06/11 21:10
수정 아이콘
저도 진짜 불만입니다.
왜 중요한 순간에 감질나고 짜증나게 관중이나 선수 얼굴을 비추는지, 의도가 궁금하네요.
오윤구
07/06/11 21:43
수정 아이콘
제가볼땐
피디님이 지시하고 화면 전환하는 사이에 시간차가 생각외로 커서
괜찮겠지?? 하고 넘기는 순간 교전이 발생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그래도 방송 오래하셨으니 그런 눈치는 있으실텐데....
오히려
교전 직-전의 긴장된 관중석을 잡으려는 욕심이 살짝 핀트가 어긋나서 교전중의 관중석을 비추게 되는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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