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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20 13:07:52
Name SKY92
Subject Berserker.
어제 경기에서도 느꼈지만, 정말 변형태선수는 최근 테란들중 재밌는 게임을 많이 하는 몇안되는 선수중 하나입니다.


어떤 종족을 상대하던,항상 이기든 지든 그 특유의 공격 본능때문에 맵 전체가 난장판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스타를 보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난장판 게임을 즐거워 하는 경우가 많지요.


어제 2번의 토스전도 그 즐거움을 느껴주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1경기는 송병구선수의 실책도 있었지만, 시간을 안주는 그 망설임이 없고, 거침없는 변형태 특유의 타이밍이 멋졌고.



백미인 6경기는 난장판 전투의 극을 보여주더군요.


'구경은 싸움구경이 백미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경기가 바로 변형태선수랑 윤용태선수의 백마고지 경기인것 같습니다.


토스의 확장이 무난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특유의 시원한 타이밍과,

그리고 전맵 난장판 만들기 모드(소위 말해 개싸움모드)로 경기를 알수없게 끌어가더군요.

윤용태선수의 몇몇 자잘한 실책이 많이 아쉬웠지만, 어쨌든 싸움 좋아하는 2명 답게 아주 전맵이 싸움터로 변했습니다.

진출 나왔던 병력이 템플러의 스톰과, 아비터의 스테이시스에 몇번이나 잡아먹혔는데도 불구하고,


피투성이가 되어도 끝까지 공격,공격,공격, 안되면 맹공격,맹공격,맹공격의 정신으로 이겨내는거 보고 정말 놀랍더군요.

마지막에 SCV를 동원해서 프로토스의 본진들을 초토화 시켜버릴때는 정말 속이 시원하기 까지 했습니다.

가끔 그 정신이 독이 되기도 하지만, 그게 변형태선수의 매력이기도 하지요.


정말 자신의 아이디에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역시 변형태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에 많이 부진했고, 그리고 챌린지에서 떨어지는등 아쉬운 모습도 많이 보여졌지만,

어제 기어이 8강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았습니다.

정말 자신만의 투철한 프라이드와,그리고 그 지칠줄 모르는 광기와 독기가 아직도 느껴지더군요.

앞으로도 많은 팬들에게 이런 즐겁고 재미있고, 그리고 시원한 경기를 선사해주면 좋겠습니다.

다시 광기모드를 올린 광전사의 행보가 대체 어디까지 갈지 너무나도 궁금하네요.


이시대에 '스타일리스트'라는 말을 붙일 몇안되는 선수니 만큼,

이번 곰 TV 초청전에서 오래오래 살아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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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20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토스팬인데 이상하게 변형태 선수 경기가 재밌더군요. 끊임없는 공격 상대 선수들이 기에 눌리는거 같습니다. 송병구 선수도 그렇구요. 다른 선수들은 변형태처럼 과감한 판단을 하는 선수들을 많이 못본거 같네요.
최승규
08/02/20 13:12
수정 아이콘
변형태 선수가 이번을 계기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08/02/20 13:20
수정 아이콘
원래 아이디는 Iris[gm] 으로 알고 있는데, 어제는 berserker 라는 아이디로 들어오더군요.
마치... "오늘 내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알겠냐?" 라는 듯한 포스를 풍겼습니다..
08/02/20 13:36
수정 아이콘
엄재경해설이 버서커라는 닉넴을 밀고서부턴 쭉
버서커라는 아뒤를 사용하던데요?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08/02/20 13:37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어제의 변형태선수는 윤용태선수 상대로...
마치 저그가 플토를 상대할때, 기동성을 바탕으로 이리치고 저리치고 하면서,
플토를 휘저어놓는듯한 플레이를 보여주더군요. 아주 멋졌습니다.
08/02/20 14:25
수정 아이콘
윤용태선수에게 안타까운것은 싸우는 장소가 너무 윤용태선수 지역이였어요
하얀조약돌
08/02/20 14:53
수정 아이콘
정말 게임을 재밌게 할 줄 아는 선수입니다. 게임 몰입도 최고~!
희망고문
08/02/20 15:49
수정 아이콘
Iris랑은 변형태는 조금 안맞기도하죠..
냐옹까꿍
08/02/20 15:58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는 첫 교전 중앙에서 그렇게 들이대다가 패하는 게임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파일런과 게이트에 드라군들이 갖혀서 중앙을 수성할 수 있었죠.
윤용태 선수...안습이었습니다. 중앙길이 막혀버린 후 여기저기 좁은데서만 싸움을 해대고..

마재윤선수와 그 유명한 4강 5경기 혈투를 보고 변형태 선수를 좋아하게되었네요.
하지만...이윤열 선수와의 프로리그 경기중 노배럭 더블 상대로 벌쳐 마린 막힌 후에서야 포즈를 걸고 재경기를 한 후 승리...
그리고 목을 긋는(?) 세레모니 후 ...저에겐 최악의 선수가 되어버렸죠...
원해랑
08/02/20 16:12
수정 아이콘
/냐옹까꿍
저와 같으시군요 ^^ 저 역시 마재윤 선수와의 4강 5경기를 보고 변형태 선수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포즈 후 세레머니 경기 때문에 최악의 선수가 되어버렸죠.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윤열선수 팬 입장에선 썩...
아무튼 그와 상관 없이 본다면 변형태 선수 상당히 괜찮은 선수인 것 같습니다. 석이 죽을 법도 한 시기에 또 다시 이런 경기를 보여주다니, 참 대단하네요.
08/02/20 16:56
수정 아이콘
왜 자꾸 (극소수)이윤열선수팬들은 다른선수를 응원하는 글에 와서 까칠한 댓글을 달까요. (제가 본것만 해도 한두번이 아니예요) 오랜만에 변형태선수의 응원글이 올라와서 즐거운 마음에 봤는데, 나에겐 세레머니때문에 최악의 선수라니 하는 댓글들은 보기 안좋네요. 적어도 응원글에서만큼은 좋은댓글들만 볼수 없는걸까요? 이윤열선수의 응원글에 똑같은 댓글이 올라왔다고 생각해보세요.
08/02/20 17:33
수정 아이콘
마치 이윤열선수팬들만 그런다는듯이 말씀하시는군요. 뭐 이건 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닌거 같고

어제 변형태선수가 송병구 선수를 잡는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송병구가 저정도해도 이기는 테란이 있었네라는 생각과 함께...
조심스레 송병구 킬러로 변형태선수가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4강이 있기전까지의 전적이 팽팽했던데 많은게임이 815버전이었더군요
그런맵은 밸런싱을 떠나서 변형태 선수의 스타일에 맞지 않았기에 과거에는 조금 고전이라면 고전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근데 요즘은 테테전이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져보이더군요. 테테전은 좀 보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08/02/20 17:47
수정 아이콘
뭘봐//그럼 다른선수팬들도 그러니 자신들도 똑같이 행동을 해도 상관이 없다는 뜻은 아니시겠죠. 이윤열선수를 응원하는 글에 안좋은댓글이 올라온건 한번도 보지못했습니다. 그러니 윤열선수팬들도 그만큼의 예의는 지켜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대테란전 최강토스라 할수 있는 송병구선수는 예전부터 이상하리만큼 변형태선수에게만큼은 약한 모습을 보여줬었죠. 송병구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변형태선수가 자신의 천적일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송병구선수도 변형태선수가 자꾸 자신을 이기니 변형태선수만 만나면 자신감이 떨어져 제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08/02/20 18:04
수정 아이콘
저그전도 그 특유의 스타일로 김준영(결승이후에도 올스타전 완벽제압), 마재윤, 박성준, 박태민.. 내노라 하는

대 테란전 저그 고수들을 제압하고.. 토스전 역시 송병구, 김택용, 윤용태, 오영종.. 참고로 앞에 나열한 선수들은

2007년 변형태 선수가 프로리그, 개인리그, 이벤트 경기에서 제압했던 선수들이고 아이러니 하게도 대 종족전

중에 가장 승률이 높은 것은 60%가넘는 '대 테란' 전이죠... 변형태 선수가 기복이 심해서 그렇지 스타일 리쉬하고

몇 안되는 강력한 테란중에 주축이라고 생각합니다.
08/02/20 18:35
수정 아이콘
onlyoov님// 글쎄요...해도된다 안해야 한다의 의미가 아니라 님자체에 이윤열 선수팬분들에 대한 이미지가 이미 있어보여서 리플을 드렸습니다. 처음리플 다시 읽고 다시 리플달린거까지 봐도 제 시야안에서는 이윤열 선수팬분들에대한 어느정도의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요
물론 그럴만한 상황이 주어졌지만 색안경을 끼고 바라본다는 느낌은 지울수 없네요. 뭐 어디까지나 제생각이고 어쨌든 이런글에 그런 리플을 올리는건 저도 반대하기때문에 더이상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괜히 글쓴 sky92님께 죄송하네요(- -)(_ _)(- -)
자작나무
08/02/20 18:40
수정 아이콘
신한은행 시즌3 마재윤 대 변형태 네오알카노이드의 5경기는 정말 두고두고 잊을 수 없을 듯 합니다. 광전사 대 성기사의 대결!; 마재윤 선수 본진을 휘젖고 다니는 광전사의 마린들~ 정말 미친듯이 공격 공격 맹공 맹공 하다가 결국 체력이 다해 쓰러진 광전사. 정말 잠시도 쉬지 않고 벌어지는 전투가 엄청 났었죠!
08/02/20 20:27
수정 아이콘
글과 관계없는 내용은 보기 안좋네요.

변형태 선수는 큰 무대에서 지는 경기는 다 명경기더라구요. 시원스레 공격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몇 안되는 테란.. 스타리그에서 부진은 아쉽지만 곰TV에서는 우승할 수 있길 바랍니다
지니-_-V
08/02/20 23:27
수정 아이콘
알카노이드 경기는 진짜... 두고두고 봐도될 명경기죠..

김태형해설의 한마디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광할한 평지에 쓰러지는 광전사입니다.. 이 말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

어제 변형태 선수 응원하면서 봤는데 이겨서 너무 다행입니다 ^^
스카이콩콩
08/02/20 23:58
수정 아이콘
변형태선수는 강한상대를 만났을때 자신의 진가가 나오는것 같습니다 ^^
어제경기에서는 정말 변형태선수다운 플레이를 했더군요. 공격 아니면 맹공격~
한동안 조금 침체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직은 변형태선수의 기량에는
별 문제가 없는것 같아서 안심도 됐구요!
근데 가장 성적이 좋고, 잘하기로 유명했던 테테전이 조금 기량이 예전같지 않더군요.
그저께 챌린지도, 어제 경기도 그렇구요.
테테전만 예전 기량을 회복한다면 차기시즌에서 정말 좋은 모습이 기대됩니다~
목동저그
08/02/21 03:12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와의 준결승 5경기(네오 알카노이드), 김준영 선수와의 결승 5경기, 이제동과의 프로리그 결승 1경기가 기억납니다.
물론 세 경기 다 승리는 상대방에게 돌아갔지만, 이 게임들이 모두 명경기로 손꼽히는 것은 변형태 선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형태 선수의 플레이가 좋았기 때문에 마준동 라인의 경기력이 더욱 빛났던 거지요.
고비마다 최강의 저그를 만나 기세가 꺾였던 변형태 선수... 그의 버서커 모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압니다.
골수 저그빠인 제가 그를 응원하는 일은 없겠지만, 닉네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그의 경기를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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