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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2/01 22:29:57
Name 날으는씨즈
Subject 재발견이 낳아버린 재발견
오늘 이제동선수와 염보성 선수 보신분들은 아시다시피 배틀이 나왔습니다.

무론 오늘경기는 염선수의 심리전이었죠

이성은 선수와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한....

아마 처음 당했을때 이제동선수는 어이가없었을겁니다.

전 처음 그경기를 보면서 생각해보니 스커지도 원샷원킬인데 여태까지 배틀이 왜 저그전에 안나왔지?

그때 생각났죠

그 옛날엔 히럴을 썻던 겁니다.(물론 그때 저럴도 쓰이긴 했지만 부유하다면 히럴이었습니다)

2006년 쯤에 저그의 세가지 재발견이 있었습니다.

3해처리운영

뮤탈 뭉치기

디파일러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강력한게 뮤탈뭉치기와 디파일러인데요

디파일러가 재발견되면서 다크스윔에서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인 저글링을 쓰게 되었고 자연스레 저글링 럴커 디파일러의 3가스 체제가 완성되었고

어느새 테란대 저그전의 바이블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세월이 흘러버리자 얼마전 저그전에 배틀이 나왔죠.....

물론 예전에 마선수와 이성은선수가 파이썬 경기에서 배틀이 나오긴 했지만 그건 역전 병기로서의 배틀이었지

최근에 보여진 베슬을 포기하면서까지 뽑은 배틀은 성격이 좀 달랐습니다.

히럴을 쓸때에는 상상도 할수없었던 배틀....

사실 전 정명훈의 발리앗보다 충격을 더먹었습니다.

배틀이 스커지로는 쉽게 격추도 안되고 드론도 잡아주고 야마토로 디파일러도 잡아주고 울트라야 말할것도 없습니다.

물론 디파일러가 플레이그를 뿌리면 배틀이 반정도 체력이 깍이긴 하지만 메딕의 레스토레이션이라면?

마린에게야 일일이 걸어주긴 힘들겠지만 비싼비용과 효율을 자랑하는 배틀 2-3기에게 레스토레이션쓰는건 일도 아니겠죠

아직 상성이 극복되지않은 테란대 저그인데요

그렇자고 히럴을 다시 쓰자니 마린메딕병력은 부담이 되고 저그유저들에겐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앞으로 배틀이 또 나오게 된다면 저그유저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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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01 22:34
수정 아이콘
그래도 아직까진 불안한 빌드인 것 같습니다.

이성은 선수가 김동현 선수랑 추풍령에서 할 때 최적화 빌드로 가져온 것 같던데 첫 배슬이 잡혀서 제대로 볼 수 없었죠

그래도 제 생각에는 발리앗 보다는 괜찮은 것 같네요.
CakeMarry
08/12/01 22:34
수정 아이콘
끝까지 탱크 안뽑고 sk만 유지한다면 히럴+디파일러 조합은 최강이죠.

하지만 오늘도 염보성 선수가 잠깐 팩토리 지을려다가 취소했듯이

마음먹고 탱크만 모으면 뭐..배틀 뽑기보다 쉽죠..
그레이티스트
08/12/01 22:34
수정 아이콘
갑자기 예전 이기석이였나 신주영이 섰던 공략집에서 저그전에 베슬1,2기추가후 배틀3,4기 추가하면 천군만마를 얻은거 같다는

공략내용이 생각나네요^^ 확실히 저그전에 배틀은 아주좋은건 모르겠지만, 나쁘진 않은거 같네요
VerseMan
08/12/01 22:36
수정 아이콘
음 쓰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선수들이 사용할꺼 같네요
08/12/01 22:40
수정 아이콘
뭐하나 극복했다 싶으면 다른 숙제가 나오고 또 극복할때쯤 되면 다시 또 뭔가가 나오고..
저그 선수들 힘든거 같아요ㅠㅠ
lafayette
08/12/01 22:44
수정 아이콘
저그전 배틀크루져가 대세가 될것같은 예감이...
whiriana
08/12/01 22:45
수정 아이콘
중3때 한창 친구들과 길드도 만들고.. 스타 열심히 했었는데 저그 하던 친구들이 배틀앞에 속수무책으로 털렸었죠.
그때는 뮤탈 뭉치기도 없었고.. 친구들이 주로 쓰던건 기껏해서 저글링 러커였는데 배틀이 러커를 쉽게쉽게 잡더라구요.
08/12/01 22:57
수정 아이콘
문제는 자원과 기회비용인듯해요.
그 간극을 잘 메꾸는 선수가 나와준다면
배틀은 저그에게 영원한 재앙이 될겁니다.
08/12/01 23:47
수정 아이콘
보면 이성은 선수 은근히 테란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향이 있네요.
예전 T1 테란들이 그랬다면 저그전 공굴리기부터 토스전 스캔러쉬와 서플 심시티
그리고 미친저그에 대한 다수배럭 플레이등 최연성 코치로 대두되는 T1 테란들의 브레인보다
이성은 1인이 테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것 같네요.
08/12/02 00:01
수정 아이콘
공굴리는 이영호,이성은급의 S급 선수가 아니면 사용하기 매우 힘들죠

이영호선수도 사용에 상당히 애를 먹고 있고 말이죠
Resolver
08/12/02 00:08
수정 아이콘
저그는 이래저래 치이면서 고생이군요..
08/12/02 00:16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공굴리기가 어떤 전술을 뜻하는 건가요? 그냥 분대 단위로 이곳저곳 전투에서 계속 이득을 보는 전술인가요?
진리탐구자
08/12/02 00:19
수정 아이콘
Rukawa님// 일정 수 이상의 병력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센터를 잡고 저그의 동선을 제약하며 병력을 조금씩 쌓아 덩어리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로 인해 저그가 디파일러가 나오더라도 4가스를 먹기가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이미 테란이 센터를 잡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디파의 힘으로 밀어내기가 어렵거든요.
초보저그
08/12/02 00:20
수정 아이콘
이게 트렌드가 되어서 조금 더 다양한 저테전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힘들어하는 저그를 생각하면 빨리 저그가 해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08/12/02 00:22
수정 아이콘
사실 테란의 트렌드는 엠히 테란들에게서 많이 왔었는데 말이죠. 곰2 msl 8강 공굴리기 경기도 그전 케스파컵에서 이재호(대 김윤환전 아카디아2) 염보성 선수가 이미 선보였었고 대저그전 배틀도 인터뷰에서 나왔지만 염보성 선수가 준비하고 있었더라고 하더군요.
상대가 오늘도 배틀크루져를 사용했는데
▲ 연습 때 배틀크루져 테란을 (염)보성이가 보여줬다. 원래 보성이가 방송경기에서 먼저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성은 선수가 먼저 한 것이다.
그래도 이성은 선수의 실력이 되니 잘쓰는 거겠지요.
08/12/02 00:23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새로운 트랜드(?)가 생기면 이영호선수가 가장 기대가 되더군요
이영호선수는 자신만의 빌드라기 보다는 기존 빌드나 새로운 빌드를 완성형으로 가다듬는 능력이 뛰어난것 같아서...
만약 다음에 이영호선수가 저그와 상대할때 배틀을 띄운다면 아마 완성형 빌드가 나올것 같은 느낌입니다(요즘 저그전 생각하면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종합백과
08/12/02 00:34
수정 아이콘
Rukawa님// 보통 저그가 3헤처리를 하고 테란은 더블을 갑니다. 그럼 특정 타이밍에 저그가 뮤탈이 뜨면 테란은 본진에서 방어해야 하고, 저그는 제2가스 멀티를 앞마당 외의 지역에 가져갑니다. 여기까지가 마재윤식 3헤처리 운영의 정석입니다.

이 후에, 저그가 러커를 가면서 테란과 센터에서 싸워주고, 어떻게든 병력간에 균형을 맞춰주면서 하이브를 가고 디파일러 동반된 저그의 병력과 베슬 동반된 다수 베럭의 테란이 힘싸움을 하게 됩니다.

테란의 기존 선택은, 마재윤 선수의 본좌시절, 어떻게든 제2 가스 멀티 주지 말자 였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빠르게 한방 병력을 조합하거나 무리해서라도 나와서 제지하려고 했죠. 그러다 뮤탈 짤짤이, 저글링 뮤탈 등에 잡히거나, 제2가스 멀티 입구 쪽에 보내논 히드라가 러커로 변태되면서 1초의 타이밍 차이로 저그가 제2멀티를 지키고, 테란은 병력을 쥐어짰던 상황에서 센터를 저그에게 잡히면서 디파일러가 수비가 아닌 공격의 용도로 쓰이게 되고, 그러면서 테란은 수세로 빠졌었습니다. 입구를 조이려는 시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안정적으로 3헤처리로 출발한 저그의 앞마당에 무리하게 진출한 테란 병력은 일견 조이는 듯도 보이다가도 결국은 물량앞에 뚫리고 저그가 유리해지곤 했습니다. 저그가 제2가스 멀티를 가져가면, 디파일러 이외에 러커나 가디언 울트라 등 고급 유닛을 섞어 줄 수 있기 때문에 테란은 멀티를 주지 않으려 한 것이 당연했고, 그런 테란의 조급증을 활용하면서 마재윤 선수는 승승장구 했습니다.

이때에 이성은 선수가 마재윤 선수와 붙었는데, msl에서 소위 공굴리기 전술을 선보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초기 진출한 병력을 무리하게 소비하지 않고, 저그와 교전 중 이득만 보면서, 끝까지 싸워주지 않고 덩어리를 유지합니다. 그러면서 후속충원 병력을 계속 진출 병력에 합류시킵니다. 그러면 센터는 테란이 마린메딕 3-4부대와 베슬 탱크 등으로 잡고있게 되죠. 재밌는 건, 기존의 테란들이 센터를 잡고 있었던 것은 어디를 공격가야할지 모르고, 갈 수 있는 곳도 없어서 우왕좌왕 했던 거라면, 이성은 선수는 목적의식이 있었다는 것이죠.

앞서 저그가 제2가스 멀티를 가져가면, 저그는 디파일러에 + 고급 가스 유닛을 조합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기존의 테란들은, 그 조합의 무서움 때문에 성급했다면, 이성은 선수는 저그의 약점을 파고 들었습니다. 저그가 제2가스 멀티를 가져가면, 테란과는 달리 저그는 헤처리가 병력생산기지입니다. 그리고 저그에게는 시즈 탱크가 없어서, 테란이 조여놓은 지역을 지상군으로 뚫기 위해서는 다수의 물량으로 희생 감수하거나 디파일러 다크스웜 뿌리고 나가야 하는데, 디파일러는 베슬에 1샷 1킬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테란이 센터를 움켜쥐고 있으면, 저그는 방어는 하되 병력을 합세시키기 어렵고, 디파일러로 테란의 병력을 거둬 내려고 하면, 베슬로 디파만 잡고 제2멀티 쪽으로 탱크로 성큰만 부수고 또 커널 타고 이쪽으로 디파가 방어하러 오면 베슬로 디파 잡고 시즈 접어서 다시 앞마당을 조이고... 이런식으로 저그의 고급 가스 유닛들을 울트라 제외 1킬 시킬 수 있는 베슬과 사거리가 사기인 탱크를 활용해서, 더블 이 후의 업그레이드 이득을 교전에서 지속적으로 얻으면서 덩어리를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이성은 식 저그전의 키워드는 저그에게 제2가스멀티는 주되 그 이상은 주지 않는다 입니다. 기존의 선수들이 조합의 두려움 때문에 조급했다면, 이성은은 조합을 할 수 있게 해주되 쓸모가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 전술은 비단 공굴리기 뿐이 아닙니다. 배틀 체제에도 이러한 생각이 녹아 있습니다. 저그가 배틀을 떨구기 위해선 스콜지를 다량 생산해야 되고, 배틀은 상성상 스콜지에 강하기 때문에 다수가 한번에 부닥치지 않는 한 잡히지 않습니다. 저그에게 제2가스 멀티를 주되, 배틀을 대비하게 하면서 그 가스를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게 합니다. 공굴리기 전략은 제2가스 멀티를 주되, 베슬로 가스 유닛을 끊임없이 갉아 먹으면서 컨트롤 이득으로 센터만 잡고 있으면 저그는 가스 유닛을 방어에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뭐 대충 이런식의 전략입니다.
08/12/02 00:38
수정 아이콘
CR2032님// 엠히테란을 잊고 있었군요;
확실히 대 저그전에서의 엠히테란들의 트렌드 만드는 능력은 대단합니다.
이재호 선수의 센터 공굴리기와 염보성 선수가 프로릭 대 마재윤전 in 카트리나에서
처음 보여주었던 신 더블 플레이. 그리고 오늘날의 배틀 최적화 플레이까지..
다음 트렌드는 어떤것이 될지 기대가 큽니다.
08/12/02 00:45
수정 아이콘
fomoser님// 박지호 선수도 그렇고 남좋은 일 너무 많이 하는거 같네요 ^^. 엠히테란들도 개인리그 우승좀...그러고 보니 서경종 선수의 무탈 뭉치기도..
이재열
08/12/02 00:58
수정 아이콘
근데 배틀의 자원인 400/300 을 생각하면 확실히 아무렇게나 뽑을 유닛은 아닙니다.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킬 유닛은 더더욱 아니죠.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는 투자한 자원을 간신히 뽑을까 말까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종합백과
08/12/02 01:22
수정 아이콘
이재열님// 저는 맵의 변화에 따른 최적화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된 글도 쓰고 있는 중인데, 본진 자원시절에는 컨트롤을 공격유닛 8, 생산 2 정도로 하는게 정석이었다면, 앞마당 시대로 바뀌면서 컨트롤 6.5, 생산 3.5 정도가 되었다면, 제2멀티 시대가 되면서 컨트롤 5 생산 5 정도로 컨트롤 메카니즘이 바뀌어간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서, 예전의 컨트롤 메카니즘에 최적화 되어있던 전 본좌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승률이 점차적으로 하강합니다. 맵에 따라 필요한 컨트롤이 있는데, 자신의 오늘이 있기 까지의 쌓아온 것들을 버릴 수 없기 때문이겠지만은요...

전상욱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날아댕길때에, 저그전의 약점이 지적되었었는데, 이 선수가 현대적인 개념의 저그전을 그때에 선보였거든요. 세세한 마이크로 컨트롤 보다는 유닛 충원과 큰 그림의 매크로 컨트롤에 치중하는, 플토전 잘하는 테란들의 경기 모습을 선보였고, 지금은 마이크로 쪽에 조금의 보강이 이뤄졌지만 전상욱식 컨트롤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병력을 조금 흘리는 듯 보이지만 전맵을 장악하는 쪽으로 바뀌었죠.

자원이 본진이었을 때에 배틀을 뽑으면 누르는 순간 저그에게 센터에서 밀릴 겁니다. 앞마당 먹고 비등한 상황에서 배틀을 뽑으면 또한 센터싸움이 안될 겁니다. 그러나 제2멀티 이상의 상황이라면?

미네랄, 가스 낭비로 보이는 유닛들이 맵이 변하면서 각광을 받게 됩니다. 플토의 아비터도 앞마당만 먹고 가기에는 부담이 많은 유닛입니다. 테란의 배틀은 플토의 아비터와 흡사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상성 종족을 상대로 유리함을 끌고 갈 수 있으며, 최초에 등장했을 때에는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고, 강력한 마법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면서 많은 자원을 먹고 체력이 강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테란이 배틀을 뽑는 것이 소용이 없고 낭비가 되려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저그에게 그냥 잡혀야 합니다. 허나 배틀은 최소한 스컬지를 소비해야 하고, 배틀의 체력이 강하고 데미지가 강해서 스콜지가 똘똘 뭉쳐서 오지 않을 경우 잘 잡히지도 않습니다. 저그에게 있어 더한 악재는, 일단 배틀에 대한 대비로 자원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테란을 상대로 스포어를 지어야 하고, 스컬지를 대량생산해야 하고, 플레이그를 묻혀야 하고, 센터 싸움에서 잡아내기 어려워서 전투의 양상이 변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발리앗도 꽤 유용한 빌드라고 생각합니다만, 배틀은 저그전에 있어서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것은 마치 플토의 아비터의 재발견과 흡사한 것 입니다. 상성이어야 할 테란에게 당하다 개발한 플토의 병기 아비터, 마재윤이라는 천재 때문에 연속으로 물을 먹어야 했던 테란들이 피지컬도 완성된 저그들을 상대로 상성을 지켜내려고 발견한 새로운 병기가 배틀이 아닌가 합니다.

얘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은, 배틀은 상황에 따라 가야 하는 병기이고, 앞마당 수준에서 갔을 경우 효과가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원이 풍족해지면, 구름 배슬보다 어쩌면 더 효과적인 전략이 될지도 모를 정도로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08/12/02 01:37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저그에게 다시 히럴을 요구하는 시대가 오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전략이야 돌고 도는 법이니까..
08/12/02 09:51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최적화 전략이 아닙니다.
그냥 자원많으니까 뽑는 것이지요.
원래 무한맵에서 저그상대로 배틀만큼 좋은 유닛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자원이 많은 경우' 에 한해서입니다.

아비터와 비교를 하셨는데 아비터와 다른점은 '소수유닛만으로도 상대에게 어느정도의 압박감을 주느냐' 입니다.
아비터는 한두기만 나와도 스테시스 필드, 리콜 등의 기능으로 지상군을 보조하면서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틀은 위에서 누군가가 말씀하셨듯이 몇 기 안되면 베슬만큼의 가격 대 성능비를 보이기가 힘듭니다.

저에게는 맵이 조금이라도 멀티를 가져가기가 힘들고 자원이 부족해지면 즉시 사장될 체제로 보입니다.
종합백과
08/12/02 10:56
수정 아이콘
피나님// 음.. 저도 위에서 적었듯이, 상황에 따라 가야하는 유닛이라는대에 동의하고 말씀하신 것 처럼 자원이 부족해지면 사장될 체제라는대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앞마당 수준에서 갔을 경우 효과가 적다', '본진 시절에는 가면 망했을 거다, 앞마당 시절도 마찬가지, 그러나 제2멀티 시대에는 유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 것이구요.

최적화라고 말씀드린 건, 피나님이 하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자원이 많은 지금의 맵에 최적화 되어 있다는 뜻이지, 모든 맵에서 저그의 모든 체제에 최적화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로템시절 저그의 3헤처리가 정석이 아니었던 것 처럼, 맵에 따라 종족의 빌드가 변하니까요. 제가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용어를 사용했나보네요.
08/12/02 13:05
수정 아이콘
A1B2C3님// 근데 그게 또 딜레마인게, 히럴 하는거 보면 그냥 테란이 참으면서 탱크 모아서 진출하면 정말 떡이 되서-_-;;
로템 최강체제였던 히럴을 2팩으로 발라버린 이윤열선수가 기억납니다.
또, 히럴을 안정적으로 뽑으려면 4가스가 필요하단 것도 단점이죠.
앞니여포
08/12/02 17: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공굴리는 테란볼때마다 괴혼이 떠오릅니다..
王非好信主
08/12/02 19:06
수정 아이콘
그래도 배틀이 갖고 있는 약점이 명확해서... 기습 이상의 의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 최근의 트렌드라는건 병력의 조합입니다. 기습전략에 대처하는 형태로 전략이 발전해왔고, 그것을 위한 컨트롤능력도 향상됐으며, 맵도 이겄을 뒤받침해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경기양상은 점점 후반을 향해가고 있죠. 후반에 한종류의 유닛만을 보유하면 약점이 생기게 되므로 자연스레 병력이 조합됩니다. 사실 저그가 최근에 힘든 이유 중에 하나지요.(빠르게 주력병력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에 장점의 역할이 줄었으니까요.)

결국 후반으로 갈수록 업그레이드의 영향력이올라가게됩니다. 그래서 최근 게임은 '업그레이드를 올린 주력병력'에 업그레이드가 없이 양상에 영향을 주는 마법유닛을 곁들이게 됩니다. 대테란전에서 주력으로 쓰이던 캐리어조차도 업그레이드가 잘된 테란병력을 상대로 맵의 도움없이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죠. 업그레이드없이도 충분히 공격력을 발휘하는 탱크도 최근 저그전에선 베슬에 비해 영향력을 잃고 있습니다. 저그 역시 한덩어리 공격력으로서의 뮤짤이 사용될 뿐, 스파이어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은 보기 힘들죠. 그 자원으로 지상병력의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디파일러를 합류해야하니까요.

배틀도 야마토포도 있고해서 활용가능성은 있지만, 결국 가디언 정도의 역할외엔 주어지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2. 배틀의 가장 큰 약점은 지금까지 알려진 그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왜 안쓰였을까요? 후반유닛이고, 생산을 위해선 생산체제를 따로 갖춰야하고, 인구수를 많이 차지하고 비싸며, 느립니다. 이중에서 최근 후반으로 경기가 끌리기에 '후반유닛'이라는 단점만이 사라졌을 뿐이죠. 멀티당 자원량은 과거에 비해 늘었지만 멀티수는 줄어서 후반에 지속적인 자원을 공급받는건 더 어려워졌고, 저그를 압박할 만한 수를 보유하기 위해선 테란상대로 캐리어가 모여야하듯 모여야합니다. 최근경향상 대공능력이 부족한 저그라고 해도, 여전히 저그는 주력을 바꾸는데 장점이 있다는 건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느리기에 배틀을 피해서 멀티를 하고, 공격을 감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틀이 그 공격력을 발휘하기 위해 캐리어나 가디언처럼 병력과 외따로 떨어져 움직이려면, 그외 병력이 동등하진 못하더라도 저그병력에 대해 수비는 가능할 정도로 갖춰져 있어야하죠. 그럼 그만큼 테란이 저그에 비해 앞서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배틀이 수비에 쓰인다면? 어짜피 다크스웜을 치고 들어오는 그시점의 저그에게 배틀의 수비력이란 그닥 기대할바가 아니죠.

배틀이 지금처럼 아에 안쓰일 정도는 아니겠습니다만, 그 활용도는 캐리어보다는 낮을 것이고, 가디언과 별 차이 없을 정도일거라 생각합니다.
08/12/02 21: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배틀의 공격력과 공격속도는 체력이 적고 대공 능력이 떨어지는 저그에게는 엄청 난 데미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커지가 한방이라는 것이 중요 하죠.. 배틀 하나 떨구려면 최소 스커지 5기는 있어야하지만.. 가다가 죽는 스커지까지 합친다면.. 6기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배틀이 3기정도 된다면 스커지가 20기는 붙어야 잡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런데 또 만약에 20기라는 수로 공격을 했는데 못잡았다고 봅시다.. 체력이 달았지만 살아있는 베틀.. 살아만 있다면 무적의(?) SCV께서 고쳐주십니다.. 그러면 또 피가 꽉차게 되니.. 스커지는 또 한마리잡는데 6기 이상은 있어야 합니다.. 즉, 무조건 배틀을 한번에 못잡으면 저그 입장에서는 가스 낭비가 심할테고 잡는다고 쳐도 스커지량이 많아야 하기때문에 한번에 소비되는 가스량 라바수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그유저 입장으로써 가슴이 아픕니다.....
08/12/04 21:1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염보성 선수가 보여준건 좋았다고 생각해요. 잘은 모르지만 이제동선수가 4가스를 제대로 채취하지 못하게 멀티견제를 해주면서 배틀이 성가시게 구니 스커지까지 뽑아야하니..가스압박이 심했겟죠 이제동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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