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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27 17:32:08
Name 어진나라
Subject 더블 엘리미네이션 단계 표기법을 바꾼다면?
  개인 대회에서 주로 쓰이는 단계 표기법은 '16강', '8강' 같은 형태입니다. 팬들은 이 숫자를 보고 최고의 선수 몇 명이 남았다고 판단합니다. 수많은 대회에서 이런 방식을 쓰다 보니 팬들은 이 방식에 제법 친숙하며, 따라서 숫자의 의미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합니다.

  이 표기법은 난해함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16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예로 들어 보죠.

  * 더블 엘리미네이션 단계 명칭 비교 ( MSL식 / 주류식 ) *

16강                   / 16강
승자조 8강           / 12강 승자조
승자조 4강           / 6강 승자조
승자조 결승         / 3강(준결승) 승자조
패자조 8강           / 16강 패자조
패자조 최종 8강    / 12강 패자조
패자조 4강           / 8강 패자조
패자조 최종 4강    / 6강 패자조
패자조 결승         / 4강 패자조
패자조 최종 결승  / 3강(준결승) 패자조
통합 결승            / 결승

  아무래도 일반 팬들에겐 주류식 표기법이 더 잘 맞을 겁니다. 이들은 경기 전에 중계진이 '리그에 몇 명 남았다'는 말을 하기 전에 다른 채널로 돌려버립니다. MSL 식으로 표기를 한다면, 딴데 놀다 온 일반 팬들은 현재 선수들이 몇 명 남았는지, 선수들은 어느 수준인지 파악하기 힘들 겁니다. 오직 선수들 네임 밸류로만 판단해야 하죠. 반면에, 주류식 표기법을 쓴다면 TV 화면 좌측 상단에 있는 상황판을 보고 리그에 남아있는 선수들의 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승(패)자조라는 단어를 보고 '남아있는 선수들 중 상(하)위권끼리 대결하는군'이라고 쉽게 파악할 수 있씁니다. 물론 승(패)자조에 몇 명이 남아있는지는 알기 힘들다는 단점은 있지만, 리그 현 단계의 수준을 알려주는 정보는 아니라서(승자조는 좀 줍니다) 나중에 천천히 알아도 됩니다.

  만약에 엠겜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쓰던 시절에 단계 명칭을 이렇게 썼다면, 대회 방식이 복잡하다는 말은 덜 들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게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저도 확신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그외 덤으로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다른 문제점이나 해결 방안과 연관된 이야기도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D

-P.S : 오늘부로 전역일까지 100일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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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물량
09/06/27 18:07
수정 아이콘
괜찮아 보이네요.
PGR유저 정도의 매니아층이라면 상관없지만
라이트 시청자들을 위해서 비교적 효율적인 표기법인듯 합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더블엘리미네이션 하나요.. ㅠㅠ
wish burn
09/06/27 18:32
수정 아이콘
저또한 더블엘리미네이션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32강체제론 더블엘리미네이션이 힘들 듯 합니다.
경기수가 너무 많아요.
信主SUNNY
09/06/27 18:32
수정 아이콘
승자조는 그대로 표기하고, 패자조를 바꾸는 편이 나은 듯 합니다.

승자조는 일단 16강, 8강, 4강이니까요. (패자조로 부활하는 것과는 다른것이죠)

대신 패자조는 다르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16, -12, -8, -6.

패자조 준결승부터는 플레이오프 방식이니까,

여기서 부터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결승... 의 형태로 하는 것이 도리어 더 익숙하겠구요.
TheMilKyWay
09/06/27 21:48
수정 아이콘
32강은 리그제로 하고.. 16강 부터 더블엘리미네이션 하면 어떨까요? 그것도 괜찮을듯 싶은데..
게르드
09/06/27 22:1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32명의 선수를 4개조 8명씩 나눠서 조별 8강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진행해서 승자전으로 최종 진출한 선수를 1위, 패자전 거쳐서 진출한 선수를 2위로 해서 각 조별 1,2위가 8강에 진출하구요.

조별 1,2위를 결정지은 후에는 스타리그처럼 1,2위간 크로스 매치 형식으로 추첨을 진행해서 8강 대진표 짜서

5판 3선승제의 싱글 토너먼트로 8강부터 결승까지 진행했으면 하고 생각한답니다..

조지명식의 고유 방식인 스틸드래프트 같은 경우도 (1,8) (2,7) (3,6) (4,5)번 시드를 각각 1조로 묶어서 고정시켜두고

나머지 선수들은 기존 방식처럼 17번 시드부터 32번 시드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우선 지명해서 들어가고

9~16번 시드와 3~8번 시드에게 각각 자리 이동권을 1~2장씩 부여하며 1~2번 시드에게는 기존처럼 3장 정도 부여하는 형식으로..
(쓰고 보니 기존 방식과 권한 자체는 전혀 다른바 없군요..)

기존 4인 1조 형식보다 조당 인원이 늘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대한 걱정도 좀 덜 할수 있을거 같구요..

그냥 평소부터 생각해본 뻘 의견이었습니다..
09/06/28 03:11
수정 아이콘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의 비장함이야말로 엠에셀의 컨셉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단두대매치라는게 원래 오에셀이 아니라 엠에셀에서 최초로 나왔습니다. 엠겜이 자신들만이 가진 장기를 잘 살리기를 바랍니다.
엘푸아빠
09/06/28 09:14
수정 아이콘
전 8강부터 더블 엘리미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32강 16강에서 한번 거르고, 8강부터 가보는 거죠. 만약 8강에서 더블 엘리미를 하고 케스파 랭킹 1-8 2-7 3-6 4-5 이렇게 붙였다면, 오히려 흥미 진진하고 재미있었을거 같습니다.
09/06/28 11:50
수정 아이콘
뻘플입니다만, 제가 100일이 깨졌을 때 예비군이던 제 친구가 해준 말이 떠오르는군요.
'그 때부터 시작이지......'

부디 몸 건강히 별 일 없이 제대하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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