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본 네이버 뉴스에 따르면 KTF magic wings의 팀명이 KT Sonic Boom으로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건 농구팀 명칭입니다. 게임단 이름이 아니에요)

이 점을 유추해 보면 (그리고 그전의 KT Fingerboom이란 요상 야릇한 명칭도 생각해보면) KT에서 뭔가 일치된 느낌을 주는 브랜드명을 가지려고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팀명 자체를 네이밍 회사에 맡길것 같진 않고 중간에 끼여 있는 광고 회사에서 기존의 브랜드 명들과의 역학관계를 통해서(그렇다고 이게 과학적으로 이루어 질것이라고는 생각안합니다) 짜집기 형식으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네이밍 회사에 맡겼다고 하더라도 주관 광고회사인 회사에 관련된 회사일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럴 경우 결국은 Alpha Boom이란 근거도 없는 요상한 말이 팀명이 될까 좀 걱정되네요.

저야 KT의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SKT T!의 팬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Magic'N's는 Magic N과의 연계성 및 KTF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름이였는데 알파붐이나 소닉붐은 정말 너무 생뚱맞은거 같아요.

쿡부터 시작해서 KT의 네이밍 센스는 정말 소위 말해서 손발이 오그라들게 만드는 센스가 있는것 같습니다.

마이너리티를 추구하는 것도 아닐텐데 너무 전위적으로 흐르는 것 같아서요.

기본적으로 네이밍이란 브랜드 아이덴디티로 부터 출발해야하는 것인데, 저로써는 도저히 연관성을 못찾겠어요.
그나마 핑거붐이 말뜻은 요상하지만 "터처"라든지 "온라인상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수단으로서의 손가락"의 의미가 투영될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도대체 알파붐은 어디에서 떨어진 것인지 모르겠네요.

Show부터 시작해서 KT는 SKT가 그전에 쌓아뒀던 TING, NATE의 communication 효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건 벌써 10여년 전의 것들인제 왜 그걸 지금 가지고 와서 현실에 대응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제발 알파붐은 아니길 바래요. 그렇다고 두번째 세번째가 훌륭하지도 않지만요.

그리고 메직엔스는 아마 앞으로도 사용하지 못할겁니다. 쇼가 시작되면서 메직엔의 시대는 물건너 같으니까요.
차라리 메직쇼라고나 하지..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