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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5 19:37:32
Name V.serum
Subject SK. Lyn " 이미 너무 늦었다"
WCG  2009 워3 경기들 어떻게 보셨나요?

개인적으로 온게임넷에서 방송해준 대한민국 대표 선발전 예선부터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이번 본선 그랜드파이널 대회도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무엇보다 대륙의 "휴먼" 의 우승이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들더군요

대한민국 대표선발전을 통해서 간만에 워3를 접하면서 휴먼은 왜없지? 언데드처럼 밸런스 붕괴인건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본선에서 떡하니 대륙의 휴먼 Infi 선수가 멋지게 우승해버리네요...(경기력 장난아니더군요)

결승경기를 보고나서 SK.Lyn 박준선수의 인터뷰를 접했는데 "이미 너무 늦었다" 라는 문구가 참 .....
http://www.fomos.kr/board/board.php?mode=read&keyno=101073&db=interview

정말이지 어쩌면 대한민국이 E스포츠 종주국이네 어쩌네 해도 현실은 스타밖에 없다 라는 리플에 토를 달지 못하겠더군요

저도 워3초창기엔 참 재밌게했습니다만..

확장팩이 나오면서 게임이 좀 일반 아마추어 유저들이 대중적으로 즐기기엔 너무 어려워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대륙, 유럽에비해 열악한 환경속에서 동매달을 따면서 선전해준 "장재호" "박준" "장두섭" 세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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彌親男
09/11/15 19:42
수정 아이콘
괄호 안에 링크 주소를 넣으면 링크가 http://로 시작하여 )까지 가기 때문에 링크가 열리지 않습니다. 괄호를 빼 주세요. ^^
09/11/15 19:43
수정 아이콘
스타2 전향을 생각하는 워3 게이머가 많긴 많을것 같네요..
09/11/15 19:43
수정 아이콘
彌親男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질풍노도
09/11/15 19:44
수정 아이콘
스타2나오면 기존 스타프로게이머보다 워3게이머들이 더 잘할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로랑보두앵
09/11/15 19:49
수정 아이콘
한국은 스타 중국은 워3 유럽은 카스

나름 이거뭐 공평하다고 봐야하는건지~~;;

이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은 아직 멀었네요
09/11/15 19:54
수정 아이콘
'확장팩이 나오면서 게임이 좀 일반 아마추어 유저들이 대중적으로 즐기기엔 너무 어려워진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요'라는 부분에 동의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왜 어려워졌다고 느끼셨을까? 이런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워크 자체의 난이도는 그다지 어려운편이 아닙니다. 다만 나름 익숙치 않은(?) 래더시스템 때문에 유저들이 이탈한다는게 문제 아닌 문제일까요.. 나름 중수만 되더라도 스타에서는 70%정도의 승률을 유지하는게 어렵지 않지만 워크는 초고수가 아닌 이상 불가능에 가깝죠.. 중수는 50~60%사이의 승률을 유지하고요.. 가혹한 레벨업 시스템에 지친 초보유저들의 이탈-> 0렙 ELL의 상승(베넷 평균 기대레벨) -> 초보 유저들의 진입장벽 상승 -> 저렙유저 이탈-> 무한반복.. 이 심해진 결과가 지금 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09/11/15 19:5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종주국이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그리고 종주국이라는게 꼭 실력이 다가 아닌것 같은데...
중요한건 실력보다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학교빡세
09/11/1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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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마추어와 큰 격차의 프로게이머들도 많은수가 접었고, 또 대부분이 스타2로의 전향을 생각하고있죠...
이미 너무 늦었다.....
왠지 와닿네요....
09/11/15 20:00
수정 아이콘
BIFROST님// 지금 박준선수가 이야기하는게 스타 외의 다른 게임 아마추어 육성 방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았다는것과 마찬가지이죠..
최종병기캐리
09/11/15 20:03
수정 아이콘
항상 느끼는거지만.... 박준선수는 말을 잘해요...
09/11/15 20:24
수정 아이콘
워3이 어렵다기보다는 Dero님의 말씀대로 게임 매칭시스템 자체가 가혹한것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
또, 영웅 시스템 때문에 경기 몰입도가 스타보다 높습니다.
스타 1경기와 워3 1경기는 실제로 거의 평균시간이 비슷하거나 워3가 조금더 짧은 편임에도 실제로 해보면 워3가 훨신 긴 것 같죠. 영웅이 죽거나 하면 스트레스도 많고 이런점이 스타보다 대중적으로 '하는' 게임이 안되게 한 특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워3리그 발전이 안되는 제일 큰 이유는, 나오의 강세가 특히 우리나라판에서 너무 심하고, 휴먼,언데 프로선수는 myth, space 선수정도밖에 없는것이 현실이죠. 나오도 자세히보면 우리나라는 나엘쪽에만 인원이 많은 편이고, 오크도 나엘에 비하면 인원수가 적습니다. 특정 종족에 몰려있다보니 국내프로선수만으로 리그진행이 어렵고, (xp리그도 아마가 나오고 아마는 8강이상 진출은 불가능할 정도의 실력차가 있죠.) 그러다보니 리그가 안열리고.. 열려도 국내선수의 8강부터는 거의 나오 오오 나나전.. 악순환이 반복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09/11/15 20:27
수정 아이콘
워크래더시스템은 진짜 문제많습니다.초보들이 처음 시작할때 패작업을 해야 할 정도니 말 다했죠.
동료동료열매
09/11/15 20:31
수정 아이콘
래더가 스트레스많이받는 시스템이라 활성화 안된게 크죠. (좀 5~6연승하면 바로 5~6연패 하는 시스템.)반면에 보는재미는 분명히 있는데 스타가 워낙 기라성 같이 버티고 있었고... 끼어들기가 힘들었습니다.

솔직히 워3인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납니다. 압도적입니다 중국에서는요. 스타의 엄창난 플레이? 중국인들이 과연 와~ 대단하다 역시 게임은 한국이 짱이다 이런 생각 했을까요? 와~ 잘한다 이런생각은 했겠죠. 그게 답니다. E 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명함 내밀기도 뻘쭘하죠.
09/11/15 20:43
수정 아이콘
워3만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종목을 육성하는 시스템 자체가 워낙 부족합니다. 이래서 주5일제로 진행되는 프로리그가 문제고요. (매일 저녁시간은 스타크래프트가 잡고 있으니까요.) 워3의 경우에는 목요일에는 온게임넷 워3리그(이후에 월요일 온게임넷 워3 프로리그), 금요일에는 MBCgame 프라임리그(중간에 CTB)가 열렸습니다만, 낮은 시청률과 유저들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점차 인기가 식었죠. 사실 초창기에 MBCgame 워3리그는 정말 인기 많았습니다. 해설진의 수준이 워낙 높았고(김동준 해설은 래더 50렙이었습니다.), 경기들도 계속 재밌었죠.

어쨋든 근본적인 이유를 하나만 댈 수 없는 것도 사실이고, 돌이키기에 너무 늦은 것도 사실입니다.
동료동료열매
09/11/15 20:43
수정 아이콘
nting님// 그렇죠... 거기에다가 워3끝물에 간신이 명맥이라도 유지하고 있을때 장조작크리...
바다밑
09/11/15 20:53
수정 아이콘
그냥 스타보다 흥미가 덜간다라고 말할수밖에.... 스타가 쉽고 워3가 어렵기 때문이란말은 아닌거 같아요 한때는 저도 워3 굉장히 즐겼는데
초반에 늘상그렇듯이 렙업하고 시간보내고 아이템에따라 희비 엇갈리는게 저하고는 안맞는거 같더라구요
이게 다른사람한테 졌기때문에 이기는 맛을 몰라서도 아닌거 같은게
친구랑 하면 제가 진적이 거의 없고
주변에서 워3를 가장 오랬동안 한게 저이죠

워3가 인기없는이유를 어려워서라고 쉽게 말하기 힘든 예 인거 같습니다
09/11/15 21:03
수정 아이콘
게임 내적으로 보면 이펙트가 간결하지 못하고, 조금 많이 화려해서 사람들의 눈에는 어지럽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도 래더 42렙까지는 찍어봤는데, (휴먼으로) 게임하다가도 모든 이펙트에 집중하기가 어려운데 라이트 시청자들에게는 더 했을 것 같습니다. 스타는 투박하고, 간결한 게임이지요. 그게 장점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어필하기 쉽냐 어렵냐 이렇게요.
멀티샷 마린
09/11/15 21:06
수정 아이콘
스타의 대량생산시스템에 길들여저있어 어렵다고 느끼는게 아닐까요;;
저도 컴퓨터 중수랑 하는것부터 시작해서 래더에서 30렙 가까이 찍는데 4개월정도 걸린것같네요
물론 카오스도 해보고 타워도 해보고 여러가지 합하면 시작한지는 꽤 됐지만요;;;

워3팬으로써 이번 WCG는 많이 아쉽네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력선수들 군입대와 워3의 희망과도 같았던 홀스님이 어쩔수없이 카오스쪽으로 집중하시는걸 보면 안타깝습니다;;;
몽키매직
09/11/15 21:10
수정 아이콘
'이미 너무 늦었다'
한국의 e스포츠 총체적으로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스타가 흥행할 때, 다른 종목도 장려하면서 세계 무대를 꽉 쥐었어야 했는데, 스타의 모든 것을 집중한 나머지 카스, 워3 거대공룡 2개를 놓아버렸죠. 그리고 이 공룡 둘이 대한민국 스타판보다 커져버렸습니다. 협회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에요. 이미 한국은 e스포츠의 중심지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스타2리그 활성화를 기점으로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겁니다.

마약님//
스타가 진입 장벽이 훨~씬 높습니다. 워크는 초반에 연패 몇번 하면 알맞은 상대를 찾아주기라도 하지... 스타는 유저를 바로 정글에 던져버립니다. 워크 래더 시스템 자체가 대다수의 경험 많은 플레이어가 초보들을 '학살'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시스템이에요. 장단점이 있는 시스템이지만 최소한 초보들에게는 좋은 시스템이죠.
28세백수
09/11/15 21:16
수정 아이콘
보는데 좀 어려움이 있어요
중/대규모 교전때 눈을 어디다 둬야 될지 모르겠거든요
무슨 마법이 들어가고 빠지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영웅이 너무 다양해서 이해가 안 돼요

스타도 (자원측면에서)복잡한 저그쪽 해설할 땐 틀린 해설이 엄청 잘 나오는데
하물며 더 (교전측면에서) 복잡한 워크는 말할 것도 없는 듯

e스포츠는 진짜 오버라고 생각하고 (게임 하나 배우는 게 얼마나 힘든데요)
스타크래프트를 보는 팬층이 많은 게 정말 기현상이었는데
이를 이어줄 후속작이 과연 존재하느냐가 문제였던거죠
전 스타2 나와도 계속 스타1이 우세를 점할 거라고 보고 있구요
기존 게이머들이 네임밸류를 가지고 스타2로 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흥하긴 하겠지만
두 가지 게임에서 특출난(그냥 잘하는 게 아니라 보기에 재밌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 정말 힘들기 때문에;
09/11/15 21:20
수정 아이콘
프로즌쓰론 초창기때 우리 대표 선수들이 너무 어이없게 졌던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특히 황태민선수의 준우승... 아 그 통한의 10시멀티를 발견 못하고 진거

그리고 작년 재호선수의 통한의 역전패... 정말 wcg는 한으로 남네요.

어제 하루 종일 우울해서 죽는 줄 알았다죠...
헤나투
09/11/15 21:31
수정 아이콘
몇년전부터 이젠 다 따라잡혔다, 역전됐다, 말이 있었는데 이젠 정말로 역전되었죠.
스타크래프트에서 외국선수가 우리나라 대표를 이길수없듯이 워크는 이젠 중국의 벽을 넘기힘듭니다...
지금이야 약간의 격차지만 그것이 커지면 커졌지 절대 좁혀지진않을거 같네요...

그리고 '워크가 어렵다 적응하기 힘들다' 에 대한 이야기는 스타의 영향때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Darkmental
09/11/15 21:34
수정 아이콘
전 게임성이라고 봅니다.
스타는 흔히 마우스 집어던지게 만드는 플레이라고 해봤자 예전에 박경락선수의 러커드랍이 한창유행하던 시절이 거의 전부고
이후에는 전략싸움의 시대였고 물량싸움의 시대로 자연스레 이루어졌습니다. 맵도 작은편이라
건물 숨겨지어서 버티는 것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고요 쉽게말해서 상대방이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워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었죠
또한 스타는 RTS장르가 대중에게 익숙해지기 전에 나온것이라 그러한 플레이 자체가 없었던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워크의 건물러쉬나 영웅견제로 상대방이 짜증내기 쉬운 시스템이여서 초반에 이탈한 사람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초반에는 신기해서 해보다가도 게임이 짜증난다면서 그만둔 친구가 대다수지요..
더군다나 워크 초보들은 교전보다는 사냥에 집중하는 선택을 하였는데, 이런 초보들이 뭘 해보기도전에 일꾼견제로 게임을 말리거나 뒷치기로 아이템 뺏기고 기타등등 열받는 플레이가 참많았죠..
어느멋진날
09/11/15 21:38
수정 아이콘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는 말은 관련 언론 매체들이나 게임방송들 그리고 심지어 정부에서조차 심심치 않게 써온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카스나 워크가 가지는 파급력이나 배출되는 대회와 게이머들의 위상들을 생각해본다면 하나의 게임에 대해선 가장 앞선 게임리그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그같은 게임들이 정착되지 못한건 아쉽긴 합니다. 또 그같은 배경에는 워3 게임이 어렵네를 떠나서 스타에만 지나치게 집중되있는 e스포츠 관련 시스템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고요. 단순히 어려운 게임성 덕분이라기엔 이미 해외에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니까요.
Anti-MAGE
09/11/15 21:39
수정 아이콘
일단 워크래프트3가 스타크래프트에 비해 너무나 신경쓸게 많은건 사실이죠. 영웅 관리에 상황에 맞게 구비되어있어야 되는 아이템.. 거기에 인구수에 따른 세금제가 있어서 인구수관리와 자원관리는 정말 필수죠. 거기에 전투시에도 그냥 유닛 컨트롤과 생산만 해주면 되는 스타에 비해서.. 영웅에 다양한 스킬사용과, 아이템사용.. 거기에 유닛들 컨트롤까지 다해줘야 합니다.
스타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워크래프트3를 쉽게 배울수는 없습니다. 그냥 스타와 워3는 별개의 게임으로 보거든요.
해골병사
09/11/15 21:4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카스는 1.6을 고집하는 이유가 뭐죠?

스타1 워3는 스타2로 흡수된다고 쳐도

카스는 엄연한 후속작인 카스:소스가 옛날옛적에 나왔는데 종목 업데이트는 왜 안됬는지 궁금할따름..
09/11/15 21:50
수정 아이콘
정말 딴소리입니다만
진지한글에는 제발 '대륙'이라는 말좀 자제좀 부탁드립니다.
듣는 중국사람 기분나쁩니다(저는 반만 중국인입니다만)
대륙 시리즈 나올때 기분 나뻣던 1인 이었지만 유머로 넘겼었죠
그런데 이런글에도 꼭 중국을 대륙으로 표현하니 기분이 정말 안좋아지네요
글의 뉘앙스로 보았을때 글쓴이님이 굳이 비하하려고 쓰신것은 아닌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멀티샷 마린
09/11/15 21:53
수정 아이콘
Anti-MAGE님//그렇지 않습니다;;; 신경쓸것은 많을수 있으나 오토캐스팅, 건물 부대지정같은 시스템이 있어서 오히려 플레이는 편합니다...
워3 자주 보면서 이해만 해두면 어렵지 않죠
저같은경우 스타할때 멀티도 많아지고 생산건물 많아지면 손이 느림을 절감하며 GG나오는데 워3에서는 그런적이 한번도 없구요..

다만 제가 워3을 다시 손에 잡지 않는 이유는 질때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신예terran
09/11/15 21:58
수정 아이콘
저는 워크래프트3가 대한민국 국민의 성격과 안맞는다는둥의 이야기는 전혀 믿지 않습니다.
단지 여태 스타크래프트에 오래 길들어져 있었을뿐이죠. 왜 그럼 겨우 옆쪽나라나 어디에서도 한국에서 터져나오는 불만을 한번도 볼수없는지 이해가 가지않습니다. 어찌하여 같은 인간인데도 한국인만 유독 어렵다는 소리가 많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머지 다른 RTS도 스타크래프트와 동일한 게임성을 가지길 원하고 다른 게임성을 가진 RTS에 적응을 전혀 못하죠. 그래서 몇판만에 때려치고 워3 어렵다 안보인다는둥의 소리밖에 안나오죠.
마찬가지로 매번 워3만 해온 사람에게는 스타크래프트의 교전을 보면서 이해하지 못할부분이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2D라는점이 조금더 인식하기 쉽게 해줄지는 몰라도 결국은 게임에대해 기술이 뭔지 공격타입이 뭔지 어떤 이펙트가 나는지 아는만큼 보일뿐이죠.
위원장
09/11/15 22:03
수정 아이콘
워3는 어렵죠 초보가 맛들이기에는..
게다가 전 개인적으로 스타와 워크의 차이를 팀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스타는 팀플로도 많이 즐겨서 아직도 일반유저들이 많지만
워3는 그게 좀 힘들더군요
왜 카오스가 어느정도의 인기를 가지고 있으냐 그런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ROKZeaLoT
09/11/15 22:04
수정 아이콘
'이미 너무 늦었다' 라는 말.. 개인적으로 현재 라이트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에는 워3보다 좋은 RTS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너무도 와닿네요. 워3의 '하는 게임'으로서의 장벽을 높이는 여러 요소들이 '보는 게임'으로 어필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요소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결국엔 아무도 탓할수 없는 지금의 현실......
09/11/15 22:05
수정 아이콘
신예terran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해골병사
09/11/15 22:08
수정 아이콘
워크는 이동+이동+위치사수 같은것도 쉬프트키 하나로 자연스럽게 가능합니다.

초보님들도 조금만 공부하신다면 스타보다 훨씬 쾌적한 운영을 할 수 있을거에요.
28세백수
09/11/15 22:09
수정 아이콘
신예terran님// 그게 당연한 게 애시당초 '스타 시청층 -> 워크 시청층' 이렇게 간 거라서요;; 특히 이 사이트에선 스타와 비교하는 건 당연한 것 같네요;;
28세백수
09/11/15 22:10
수정 아이콘
근데 전 초창기 워크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엠겜이 먼저 열었나요 온겜이 먼저 열었나요?;
스타에 비해 인기없는 이유는 어느 정도 알지만 갑자기 왜 망했는지는 사실 저도 잘 몰라서요;
신예terran
09/11/15 22:11
수정 아이콘
28세백수님// 모르는소리는 아닙니다. 단지 그러한 요건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왜 한국인의 특성과 연결시키려 하는지 이해가 안갈뿐입니다.
ROKZeaLoT
09/11/15 22:12
수정 아이콘
신예terran님// 그거야 뭐 성급한 끼워맞추기죠. 그것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해골병사
09/11/15 22:14
수정 아이콘
워크 초창기에는 온겜에서 베타테스트 대회를 열만큼 온겜/엠겜 두곳다 적극적이었습니다.

애초에 컴퓨터업자님들도 워3에 대비해 좋은컴들을 준비했다고 할 정도로..

물론 조금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요
으촌스러
09/11/15 22:21
수정 아이콘
피지알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워3였습니다.
낭만오크, werra, pooh 이 시기엔 스타는 안봐도 워3는 꼭 챙겨볼 정도로 재밌었는데...
래더 시스템에 스트레스 받는 중, 프로즌 쓰론이 나오면서 자연스레 접게 되더군요.
ROKZeaLoT
09/11/15 22:23
수정 아이콘
으촌스러님// 저도 프로즌쓰론 나오고 접었습니다. 이후에 다시 시작하려니 진입장벽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졌더군요. 게임 자체가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로요. 뭐, 덕분에 경기 보는 눈은 즐거워졌습니다만.
09/11/15 22:34
수정 아이콘
시간 나면 워3나 다시 시작해볼까요... 위에 다른 분들 댓글 보니 용기가 (응?)
09/11/15 22:36
수정 아이콘
물론..워3가 어렵긴 뭐가어려워 오히려 쉽다는 분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영웅을 필두로하는 롤플레잉시스템이 가져다주는 여러가지가 스타크에 비해 조금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프로즌쓰론이 등장하면서 중립영웅이 추가되고 종족별로 직접 지어서 운용하는 상점(부두라운지?) 이 추가됬으며 각지형마다 레벨마다

크립이 주는 아이템과 상점의 아이템 재판매 딜레이 같은것들이..

스타크에 익숙했던 저에겐 조금 어려웠다고나 할까....오리지날때는 그 특유의 매력이 재밌어서 한참즐겼지만

프로즌쓰론이 되고나서는 한층(?) 더 심도깊어진터라........ 저는 스타크에비해 부담없이 즐기기엔 좀 무리가 있었달까....

그 워3 특유의 요소가 재밌긴 참 재미있는데 말이죠(땀땀)
09/11/15 22:38
수정 아이콘
폭음// 제 부적절한 표현으로 기분이 상하셨겠네요 정말 사과드리구요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꾸벅)
09/11/15 22:41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만 해도 워크 관련 섭섭한 이야기 꽤 많이 오갔고 이미 몇년전부터
논의가 되어 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왜 더 인기를 못 얻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토론게시판에 관련 글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스타가 너무 떠서 그렇지 워크도 꽤 준수하게 성공한 편이고 아직도 매니아층이 상당히 있습니다.
저 역시 요즘 쥬니어 인드라 조이럭 라면 갬블러 등 여러분들이 중계하시는 a1방송국을 애청하고 있습니다.

전 워크가 스타만큼 못 뜬 것에 대해 별로 미련이 없습니다. 뜨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게임성은
인정을 받았고 여전히 즐기고 있으며 유즈맵인 도타와 카오스도 여전히 상당한 인기가 있지요.

뭐 굳이 망했다 라고 말씀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자극적인 표현은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지금은 정말 위태롭게 생명유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좀 아프거든요...
케이블방송국에서 퇴출된지 오래되었고 믿었던 나이스게임티비에서도 명맥이 끊긴 상황인데다
운영자님이 손해를 보면서 리그를 여는 xp리그나 그외 수가 현저히 줄어든 해외리그로
정말 워크팬 입장에선 가뭄속에 단비를 맞는 것처럼 경기를 즐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28세백수님// 공식 개인리그는 엠겜이 먼저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온겜은 맨 처음을 2:2 팀플 경기를 이벤트 성으로 먼저 열었죠.
물론 베타는 적용시키지 않고 출시일부터 적용시켰습니다.
09/11/15 22:58
수정 아이콘
워크 래더매칭시스템이 별로라니요...
워크 래더는 실력에 맞게 자동으로 상대를 찾아줍니다. 연승이 계속 될수록 더욱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되고 연패가 계속 될수록 더욱 약한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게임수가 누적되면 될수록 승률은 50퍼센트로 수렴해 갑니다.
프로게이머나 아마 고수의 수준이 아니라면 아무리 높아봐야 승률 60퍼센트 정도일겁니다.
지루한 연패는 없다는 것인데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워크 래더매칭시스템은 이보다 더 좋을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완벽합니다. 햇수로 8년째 워3를 하고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단점을 찾아낼수 없습니다. 스타1 배틀넷에서 상대를 만날때 생기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죄다 해결했지요.
특히 나와 비슷한 실력의 상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점을 정말 매력적입니다.
예전 초창기 워크 래더시스템 하에서는 레벨을 중심으로 상대를 찾아주었기 때문에 내 능력의 한계치에 도달하면 더이상의 레벨업이 불가능하다시피 했지만 ELL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레벨은 다를지라도 비슷한 실력의 상대를 항상 만나게 되죠. 따라서 꾸준히 게임을 한다면 어느정도까지의 레벨업이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프로게이머가 초반에 연전연승을 하게되면 비록 저레벨이라고 할지라도 동레벨대의 양민유저들을 만나게 되는것이 아니라 고레벨의 고수유저들을 만나게 되지요.
스타2에서도 그대로 래더매칭시스템이 적용되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더 진보해서 적용될지도 모르지요.

아, 굳이 단점을 찾아내라면 이러한 래더시스템을 약간 악용해서 초반에 패작을 하는 경우가 있겠군요. 하지만 초반 패작을 하더라도 기껏해야 몇십경기 정도까지죠. 수십번의 래더경기를 치루고 나면 다시 원래 실력의 ELL로 돌아오게 됩니다.
또다른 단점이라면 프로게이머 수준의 초고수들의 경우 상대를 찾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것? 이점에 대해서는 저같은 양민은 해당이 없어서 잘 와닿지가 않네요.
으촌스러
09/11/1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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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0904님// 래더시스템이 변하지 않았나요..?
오리지널 시절에는 그렇지 않았던걸로 기억해서요;
세상속하나밖
09/11/15 23:08
수정 아이콘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워크 레더매칭 시스템이 정말 별로죠..
이기고 지고 하면서 스트레스의 극대화..
모르는 사람과 지면 리겜은 못하고..

지금 진입장벽은 높아져서 몇연패는 기본으로 하셔야 겜이 시작되는것도 그렇고..
맵도 스타와는 다르게 여러가지의 맵을 알아야 겜도 할수 있고..


스타2는 지금의 레더시스템보다 좀더 좋게 나왔으면 합니다..
28세백수
09/11/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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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엠겜이 먼저였군요~
왜 워크가 망했는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 관련 토게글 찾아봐야겠네요;
09/11/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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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촌스러님// 기본적인 래더시스템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오리지널 때는 레벨을 기준으로 상대를 찾아주었고 현재를 ELL을 기준으로 해서 상대를 찾아주지요. 오리지널 때는 나보다 +-3레벨의 상대만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몇레벨의 상대든지 만날수 있죠.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의 래더전적을 토대로 하여 ELL이라는 실력지표가 존재하니까요.

그리고 전 좀 이해가 안되는것이 스타는 양민유저도 계속해서 이기기만 하는 매칭법이 가능하다는 얘기처럼 들리네요. 상대 전적보고 하수들만 만나서 게임하는 것인가요?
워크도 그런 식이라면 가능합니다. 공개채널에서 상대를 찾아서 래더게임이 아닌 커스텀게임을 하면 되니까요. 아는 사람이나 길드원과의 게임은 이런식으로 따로 방을 만들어서 즐기면 됩니다. 물론 래더점수(레벨업)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지만요.

래더점수라는 것은 객관적인 나의 실력을 대표하는 것인데 쉬운 상대 찾아서 점수만 올리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점수를 올린들 누가 알아줄까요?

워크가 초보자들이 처음에 적응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문제점이 있음은 동감하지만 이러한 이유가 래더시스템 때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완전연소
09/11/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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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곰티비에서 국가대표를 다운받아 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박준 선수의 인터뷰를 보니깐 정말 찡하네요.

비록 금메달은 못땄지만 박준 선수, 장재호 선수, 장두섭 선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완전연소
09/11/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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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워크 래더시스템은 휼륭한 편이지만, 일단 랭킹에 들기 시작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특히 시험 등으로 한 1~2주 겜을 못해서 경험치가 왕창 디케이 된 탓에 쭉 내려간 랭킹을 보면... ㅠㅠ
ROKZeaLoT
09/11/1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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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점점 산으로 가는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워워.
09/11/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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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 매칭 시스템, 스타크래프트에 너무 익숙해진 사람들에 대한 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소수종목을 발전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절실해 보이네요. (위의 논의들이 쓸데 없다 이런 건 아닙니다.) 소수종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어떤 종목이 적합할까, 어떤 식으로 지원이 되어야 하나, 스타크래프트는 어떻게 축소되어야 할까 등에 대해서 논의가 확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료동료열매
09/11/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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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래더 매칭 시스템이 상당히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 이유는 승률 50%로 모든사람을 수렴시키는게 잘못된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좋게 들리죠. 아니 아무리못해도 승률 50%를 보장해준다니?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건 굉장한 스트레스입니다.
실제로 래더만큼 중독성 높은 게임도 없고 (fm은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워3래더는 마약입니다) 이 만큼 스트레스받는것도 없죠.
물론 경험치와 레벨에 관해 초탈해버리면 그런스트레스도 없어지지만 사람 욕심이라는게 같은 40레벨이더라도 500승 500패 40레벨과
200승 150패 40레벨은 실력이 천지차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적은 전적일수록 동렙일때 고수죠. 그만큼 경험치높은 상대 -ell이 높은상대-를 많이 이긴거니까요) 래더에서의 연승후 필연적인 연패는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예를들어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한 5연승쯤 했다고 칩시다. (운좋게 놀우드,로템킨 언데드도 만났습니다. 물론 저는 오크)
그럼 내일 서치를 하기 두려워집니다. 반드시는 아니지만 5연패쯤은 할 것이기 때문이죠.
저는 글쎄요, 이런 시스템이 굉장히 좋은 시스템이라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깔려있는 생각자체는 좋은데, 뭔가 더 좋은 방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블리자드를 믿어봐야죠.

ps. 여담입니다만 래더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은 스타질때보다 워3질때가 기본적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데 있는거 같기도합니다. 워3는 애지중지 키워놓은 영웅이 죽을때 비로서 게임이 거의 종료되죠. 거기서 느껴지는 좌절감이 스타보다 심합니다. 스타는 빌드탓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워3는 무조건 컨트롤때문에 지거든요
09/11/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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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매칭은 그냥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만 않으면 스트레스 안 받을거 같은데요 ~
저는 이길땐 싱글벙글하고 그다음 몇연승하면 아~ 오늘 연패 좀 달려볼까~ 즐겁게 쿨지지하고 다음 연승 생각하는데^^;

그나저나 이미 너무 늦은 소수종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참 막막하네요.
동료동료열매
09/11/1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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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님// 그렇긴하지만 어제 5연패를 하고 오늘 연승좀 달려볼까~ 하는데 주종이 언데드인데 5연속 오크를 만나기라도 하는날엔...(시스템상 상대종족과 맵이 랜덤이죠) 절로 담배가 땡깁니다. 크크
09/11/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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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0904님// 래더 시스템을 어뷰징하는 패작들이 생겨나서 신규유저의 진입을 막는것이죠.. 생각보다 패작으로 렙업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사람들이 많습니다.. 일명 양학이라고 하죠! 특히나 간결하게 5패작정도만 한다면 30~40렙 수준에서는 50~60연승까지 가능하기때문에 양민들의 절규가 쏟아지죠..
신예terran
09/11/1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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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시스템은 문제가 있는게 맞습니다. 블리자드에서도 스타2의 래더시스템에 관해 워3의 래더시스템을 언급하면서, "일부 상위유저의 전유물"(?)로 정의했으니 말이죠. 언데드가 종족 밸런스에서 무너지고 오크가 득세를 하면서 래더유저의 비율이 확기울어버림에 따라 가뜩이나 안좋았던 종족인구비율이 더 나빠져버렸죠.
09/11/1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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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 시스템이나 경기는 잘 볼줄 모르지만 오늘 박준선수 인터뷰중 '이미 늦었다' 라는 말은 참 가슴에 와닿더라구요...
스타1은 거의 국민 게임 수준이 되었는데 ( 요즘은 좀 주춤하긴 하지만 ) 이상하게 워3는 관심이 off되어있는 것 같아서 슬프네요 ㅠㅠ 와우는 많이 하는 것같은데 크크;; 워3는 해설을 들어도 좀 복잡한 것같아요. 영웅이니, 상점이니 ... 그래도 스타는 2D이고 유닛이나 종족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던데.... 저는 워3 보면 종족 휴먼, 언데드... 종족 구분이 안가더라구요...ㅠㅠ

워3도 늦었지만 또 스타2 나오면 모르죠 스타2 망해서 워3에 관심 쏠릴지도 ;; 암튼 이번에 WCG 동메달 딴거에 만족하지 말고 장재호 선수, 박준선수 등 우리나라 워3 선수들 모두 분발해서 다음 WCG에는 꼭 금은동 따봐요 크크
chowizard
09/11/1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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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가 확실히 중국에 밀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긴 합니다만, 고수준의 오프라인 경기를 정기적으로 치르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재 사정을 감안하면 오히려 '너무 늦게' 수면으로 떠오르는 게 아닌가 싶네요.
워3의 대중화가 우리나라에서만 힘든 이유는, 저는 첫째로 일반인들이 스타 외의 게임에 대해서는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을 꼽고 있구요, 그에 대해 더 부채질하는 점이 워3의 컨트롤 방식에 있다고 봅니다.
스타는 기본적으로 많은 유닛을 대량 생산해서 상대방의 유닛을 죽이는 컨트롤을 기저에 깔고 있는데 반해 워3는 죽어가는 내 유닛을 살리는 컨트롤을 가장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이점은 일반인들이 워3의 게임 방식을 더욱 이해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빌드 싸움이라는 게 별로 없고(아예 없다고 봐도 될 정도로), 거점을 장악하는 게 아닌, 나와 상대의 병력의 현재 위치와 움직임으로 유불리를 파악해야 하는데, 스타의 게임 방식(맵의 특정 지점에 기지를 구축한다. 거점 장악을 통해 세력권을 넓힌다. 병력은 대량 생산되어 맵 여기저기에 주 / 보조 병력으로 흩뿌려진다.)에 익숙한 사람들은 이런 내용을 따로 오랫동안 배우지 않고는 이해가 잘 안 되죠.
이펙트의 화려함이나 그런 것들은 좀 더 부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개인적으로 2D / 3D의 근본적인 시각 인지 능력, 속도감 차이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문제라고 봅니다.)
라이크
09/11/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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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스타가 너무 커져버린거죠. 타게임에 관심을 가질 필요를 못느끼는겁니다. 개인적으론 스타외에 다른 게임이
들어올 정도로 시장규모가 클까라는 의문도 들구요. 유닛구분이나 3D문제는 좀 그런게 스타도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저글링이
바퀴벌레로 보이는 등 정신없는 게임일뿐이죠. 그리고 래더시스템은 문제가 있는게 꾸준히 게임을 즐기는 사람일 경우는 문제가 없는데
간간히 하는 라이트유저일 경우 렙은 같아도 운영이나 컨트롤은 당연히 하락하게 되어 있는데 과거의 ELL을 가지고 있어서 대전상대매칭은 예전 그대로 붙어버리니 .. 또 연승 몇 번하면 잘하는 사람하고 붙여버리니까 이건 뭐 반강제적승률 50%만들기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 문제를 블리자드도 아니까 스타2는 그룹별로 래더를 나눈다고 한거겠죠. 중국은 자국내 워3프로리그까지 있는데 국내는 방송사리그는 전무하고 조그만 대회마저 거의 없으니..이런 상황에서 저정도 성적이라도 거둬주는게 참 대단하고 기적이라고 할 수 있겠죠.
09/11/1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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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는 인터페이스가 스타에 비해 상당히 편합니다. 건물 여러개를 한번에 부대지정 할 수도 있고 그래서 한번에 유닛 여럿을 생산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생산뿐만 아니라 업그레이드도 예약이 가능하죠. 유닛 한부대 선택하고 스킬을 써도 한 기씩 따로 사용이 되서 천지스톰 삑사리 같은 중첩되서 스킬 나가는 경우도 없습니다. 키 한번 누르고 클릭하면 이동해서 횡대대형으로 알아서 정렬합니다. 생산건물의 랠리를 자원에다가 찍어두면 자원채취유닛(일꾼&굴)이 나와서 알아서 자원채취를 시작하구요. 건물 건설도 예약 가능, 노는 일꾼 있으면 단축키로 바로 찾아갈 수 있죠.
그냥 유닛 두세종류 엄청 뽑아서 갖다 박은 다음 순식간에 사라지고를 반복하는거에 익숙해진듯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유닛을 갖다 주는게 아니라 살려야 하고 유닛 종류가 단순하건 아니건 영웅이라는 존재때문에 여러 스킬들이 나오고 뜬금없이 용병, 아이템, 크립같은 것들이 나오면서 단순히 뽑고 공격하고 위급하면 몰래멀티 해처리는 앞마당에 같은 공식이 하나도 안되니까 어렵단 소리부터 나온거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지금은 휴먼의 정석이나 다름없는 패멀을 전 김동수 선수가 최초로 시도했는데 그냥 무난하게 말려버렸죠.
거기다가 새로운 게임치고는 너무나 단조로운 게임양상(건물러쉬, 땡탈론, 땡드라, 쌍오라 굴, 땡샤먼, 땡샤닥 등등)때문에 쉽게 질려버렸을수도 있구요.
처음에 기반이 제대로 안잡히니 아무리 띄우려고 해도 한계가 있었을거라 봅니다.
DeadOrUndead
09/11/1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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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를 고1말부터 대학 1학년인 지금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전투가 눈에 안들어옵니다.
지금은 그래도 50싸움은 그런데로 전투가 보입니다만.
70 80만 넘어가도 컨트롤 못하는 유닛이 많습니다. 제떄 무포, 힐스, 포탈을 못써서 영웅이 죽을때도 많죠.
뭐 게임 자체가 어렵다고 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교전컨트롤 면에서는 스타보다 어려운건 맞는것 같습니다.
오가사카
09/11/16 02:48
수정 아이콘
워3 국가대표가 처음해외 원정갔다가 중국유저들 오크타워러쉬에 다들 발렸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는군요
저도 오리지널때는 랭킹에들었었는데
포털때문에 빈집개념이없으니 사냥나가도 긴장도없고
운좋게 빈집가도 건물체력은 만빵에 약한일군잡는 재미도없고...
사냥을못해도 아이템좋은거얻으면 장땡이었니
그때는 스타크래프트연장선으로만 생각하다보니 부족한점이 많이보였었죠.
지금은 워3가 더 보는재미가있다는데 동의합니다
하루키
09/11/16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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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엔 요샌 스타보다 워크가 보기엔 더 재밌더라구요. 솔직히 스타는 너무 고착화된데다 자주보니까 봐도 긴장감이 없어요.
말그대로 빌드싸움에 컨트롤싸움정도..그에 비해 워크는 일단 볼기회도 없는데다가 해설자분들도 맛깔나게 해주시니 볼때마다
참 재밌더라구요. 근데 이런 대회아니고선 볼기회가 없다는게-_-...
28세백수
09/11/16 06:04
수정 아이콘
토게 글 보고 왔는데 스타크 유저는 모르니까 원인을 추측만 하고 워크 유저는 워크도 훌륭한 게임이라고 옹호하기 바쁘네요;
스타크+워크 유저는 대체적으로 '보기에 어렵다'는 이유를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 같구요; 그 다음은 배우기 어렵다 정도;
마술사
09/11/16 08:08
수정 아이콘
솔직히 게임을 자체를 보면 워3가 신경써야될 요소가 스타에 비해 훨씬 많습니다
근데 워3가 인터페이스가 워낙 (스타에 비해) 뛰어나다보니 어느정도 숙달된 실제 플레이어는 워3가 어렵다는 사실을 잘 못 느낍니다. 잔손갈일이 (스타에 비해) 별로 없거든요
하지만 초보가 배우기에, 또 잘 모르는사람이 관전하기에 워3는 어려운 게임임이 확실합니다

ps. 사실 워3가 어렵다기보단, 스타가 너무 관전하기에 좋은 게임이었죠
블레이드마스
09/11/16 08:15
수정 아이콘
먼저 출시되고 많이 즐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익숙한 게임 유저들이 새로 나온 워3를 다시 배우려고 했으려나 진입 장벽이 있었겠죠 지기도 하고 어려움을 느끼다 다시 스타를 즐기다보면 결국 워3를 손에서 놓게 되고 스타만 즐기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워크는 어렵다 느리다 재미가없다 한국에 안맞다 와 같은 이야기가 나올테구요.
워3 유저들의 커뮤니티였던 워3xp마저 없어져버린 지금의 현실입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듯이 알면 워3 어렵지도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거기까지 배우려는 노력이 모자랐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시장논리가 워3 시장을 국내에서 축소시켜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스타크래프트처럼 여유있게 보는 것이 아닌 긴장을 졸이게하며 보게 된 이유겠죠...
후니저그
09/11/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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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가 이렇게 된건 스타영향이 큽니다.. 낭만오크 시절은 전 알지도못했지만 즐겨봤죠.. 워3가 하락세일때 그래도 계속 방송사에서 밀어줘야 하는데 방송사에서 그냥 스타에 올인해버린게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끝까지 방송사나 협회(그때 있었는지 모르겠네요..)가 유지해줬더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으리라 봅니다.. 스타도 분명 하락기가 있었는데... 워3는 너무 빨리 내쳤어요 ㅜㅠ
09/11/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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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스포츠 종주국이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째서 스타때문에 워3등 다른 게임들이 이렇게 돼버렸다고 생각하나요?? 물론 결과적으로야 지금은 스타만 밀어주고 있지만 그건 애초에 팬들이 워3을 비롯한 다른게임에는 시청에 큰 흥미를 못느꼈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렵든 쉽든 말이죠. 막말로 사람들이 많이보면 당연히 돈이 되고 그러면 워3 리그를 버릴 수 있었을까요??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죠. 배우기 어려워 하고 시청에 흥미를 못느끼는게 팬의 잘못인가요??? 그냥 결과고 어쩔 수 없는거죠.
물론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은 협회에서 어떻게든 리그를 유지시켜주고 지원해주면 좋겠지만 저도 그쪽 사정은 자세히 아는게 아니라 뭐라 함부로 말 할 순 없겠네요.

워3팬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알겠는데 현실이니 한계니 하면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09/11/16 09:47
수정 아이콘
낭만오크 이중헌 선수는 스타2로 다시 하신다고했는데..아직도 발매가 안되니..
너무쉽게 포기해버린.... 그래도 설원을 달리는 그런트의 감동은..아직도..ㅠㅠ
50싸움조차도 삼영웅 컨 하다보면 유닛은 다 날리고.. 눈에는 유닛 들어오지도 않고.. 보기엔 정말 잼나죠..
하기에는..초반 원영웅 견제에 이견제 저견제..스트레스 받기 딱좋은 겜이죠..
모범시민
09/11/16 09:47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 종주국?
무슨 근거로?
솔직히 저는 우리나라가 이스포츠의 종주국이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을
동북공정하는 중국인들과 동급으로 취급합니다
28세백수
09/11/16 09:52
수정 아이콘
이 글도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네요;;;

스타팬 :: 보기 어려워!
워크팬 :: 배워보고나 말해!!
스타팬 :: 내가 왜 웃자고 보는 게임 죽자고 배워가면서 봐야 함?

워크가 어려운 건 확실한 것 같은데
스타는 상대방만 있지만 워크는 사냥도 고려해야 하고
스타는 2-3개 조합 유닛만 있지만 워크는 영웅을 (레벨과 아이템까지 같이) 고려해야 하고
그게 뭐 게임을 아예 접근도 못하게 할 정도의 어려움은 또 아니겠죠 (중국은 어떤 식으로든 워3가 흥하고 있으니)

근데 분명히 워크도 장재호 동영상은 꽤 돌아다녔고 (재플린 컨트롤이나 위습으로 길 막기 같은 건 대단해 보이는데)
물론 임요환이나 김택용같이 여자 끌어들이는 외모 버프가 엄청나진 않아도 (장재호님 죄송합니다; 워3게이머중에 제일 좋아해요;)
스타성은 충분한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망했다는 느낌이 좀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온겜에서 워3가 흥행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것 같고
(이유는 모르지만 온겜은 마케팅의 대가들이 있으니 무시할 의사판단은 아니겠죠)
엠겜은 뭐 모두가 아시는 장..사건 때문인 듯.
(그리고 전 몇년간 엠빠여서 하는 소린데
엠겜은 마케팅을 못하잖아요; 그래서 엠겜이 1위로 잡고 있는 리그는 다 망할 거에요;
워3도 그랬고 아마 최근에 주가를 모으는 Tekken Crash도 어영부영 중소규모 리그로 갈 듯;)

스타도 벤처거품 꺼지면서 꽤 위기가 있었는데 04년쯤 임요환이 SK 스폰을 문 게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해요.
(전 임요환이 없었으면 스타크래프트 게임시장 자체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여러모로 통신사 스폰/마케팅이 스타크래프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죠. 팬택(=SKY)은 망하긴 했지만.
그외에 메이저는 신한은행 정도? 이번에도 NATE MSL, EVER 스타리그고, 신한은행은 몇년째 프로리그 독점이니;

어쨌든 아쉽긴 하네요. 재밌는 게임 많이 해 주면 시청자들은 좋은 건데.
아예 밀리면 또 모르는데 어떻게 어떻게 WCG가서 은메달 동메달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못 이기니 주기적으로 워3 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전 백수라서 요새 워크 몇 판 해 봤는데 이제 컴터랑 1:1은 종종 이기겠더군요 질 땐 왜 지는지 모르는 건 여전하지만;;
28세백수
09/11/16 09:54
수정 아이콘
음 그러니까 댓글이 횡설수설됐는데,
짧은 결론은 '워3가 망했다기보단, 스타크래프트에서 04년쯤 임요환이 SK 스폰을 잡았던 게 정말 대박이었다.' 정도에요.
게임하면서 연간 몇 억씩 받아챙길 수 있다는 게 딱 저 때부터 가능한 일이 되었으니까요.
09/1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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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태껸크래쉬..정말 기대되는 리그~ 시즌2중간부터 보기로했는데 넘 재미있는.. 시즌3는 통발러브나, 레인팀이 우승했으면..
미스트의 에디를 어떻게 잡을것인지..
09/11/16 10:34
수정 아이콘
스타든 워크든 정말 생초보에게 가르치려들면 둘다 똑같이 어렵습니다.
저는현재 하는 게임이 스타 워크 달랑 2개뿐인 유저입니다.
스타를 거의 10년가까이해도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꽤나 존재하기 때문에 딱히 워3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현재 나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오스 역시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상당히 어렵고 진입장벽도 높다고 생각하지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기에 처음 배우는 난이도랑 인기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처음 스타를 배울때 너무 어려웠었거든요.
워3유저가 시청을 안했다 방송국이 대회를 열지 않았다 워3가 어렵다 스타가 보기 편하다
등등의 하나의 이유로 돌리기엔 좀 부족해보입니다.


제 생각엔 pc방이 퍼지면서 스타가 한때 국민유행수준까지 번졌기 때문에 지금의 스타가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식의 유행이 되지 않는 한 다른 게임은 스타를 넘지 못하며 방송국입장에선 다른 게임은 거의 돈이 되기 힘들다고 봅니다.
뭐든 알아야 보이고 어느정도 알아야 재미 붙이기 쉬운데 스타는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이 엄청 많거든요.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유행이 퍼진게 스타가 아닌 워3입니다.
저는 그래서 게임성 국민성 시청성? 등의 이유가 아닌 그 나라에서 얼마나 유행을 탔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유행처럼 퍼졌던 스타에 비교해서 워3의 다른 장점들이 단점으로 비춰지는게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워3의 가장 큰 단점으로 본다면 팀플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2:2는 좀 되는데 3:3 4:4는 적죠.
카오스가 어려워도 친구들이랑 같이 할수 있고 스타도 친구들이랑 모여서 하는 맛이 있는데 워3는 4:4서치하면 잘 안걸려요.
3:3도 몇판이기면 서치시간이 안드로로 가버리기 때문에 거의 2:2나 1:1위주로 겜하게되니 집에서 홀로하게 되네요.
게임은 술먹고 pc방가서 같이 즐겨야 제맛인데 말입니다 응?!
신예terran
09/11/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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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백수님// 글쎄요. 댓글 흐름이 워3는 어렵다로 가닥이 잡힌건가요?
그냥 서로 다른게임이라서 서로 어려워할뿐이지 객관적으로 워3가 어려운게임이라고 말하는건 동의를 못하겠네요.

오히려 워3는 훨씬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자원전, 점거전, 병력운용등 전체적인 전쟁을 하는 양상을 띈다면 워크래프트3의 경우에는 병력운용이 최우선인 전쟁속의 한 분대간의 대결이라고 비유가 될만큼 다른 경기 운영을 보여줍니다. 그에 따라 스타크래프트는 여러번의 국지적 전투나 게릴라가 자주 일어나고 때에따라 대규모전투도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단지 그 전투 하나만으로는 전쟁이 끝나지 않죠. 그외에 자신의 병력배치를 어떻게하고 어떻게 상대방의 자원견제 자신의 자원확보를 하느냐를 끊임없이 해야됩니다. 스타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런 대규모 싸움에 환호를 보낼지 몰라도 어찌해서 아까 전투 이겼고 그렇게 견제를 잘했는데 왜 패배했는지에 대한 이해는 어려울겁니다.
그러나 워3는 열에 일곱, 여덟은 거의 주병력대 주병력대결이고 영웅으로 따로 견제하는게 끝이죠. 전투에서 얼마나 병력이 살아남느냐, 견제에 얼마나 병력을 잃지 않고 피해를 입지 않느냐 그뿐입니다. 이상한 빌드를 탈 수 있지만 왠만해서는 서로 비슷한 정석빌드를 가게되고 결국 서로간의 주력병력 전투 하나하나가 경기를 좌지우지 합니다. 빌드상의 이익보다는 전투에서 실질적인 병력상의 이익을 얼마나 얻느냐의 차이에 따라 결정됩니다. 초보자가 보기에도 이해가 어렵지 않죠.
단지 게임성 외적으로 2D, 3D 그래픽적인 차이에 따른 인식속도 차이가 약간 있을진 몰라도 어차피 두게임을 모두 모르면 안보이는건 매한가지죠.
09/11/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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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 프로게이머분들이 아프리카에서 방송하는걸 보면, 정말 기쁘기도하지만 안타깝기도 합니다. ㅜㅜ
실제 플레이 장면을 본다는 점도 좋지만..
방송으로 목소리를 듣고 채팅창을 통해 글을 쓰고 그 얘기에 팬들과 같이 울고 웃고 즐기는 것이 정말 아는 동네형,동생처럼 느껴지는건
이분들이 너무 멀리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럴것입니다.
Lyn 박준 선수의 여캠방 순회공연을 보면서 즐거이 웃고, Myth 김성연 선수의 새벽 라디오 방송 버금가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빠져들고,
rohjinwook 노진욱 선수의 블러드메이지 화려한 플레이를 보면서 탄성을 지르고, SocceR 윤덕만 선수의 초딩틱한 개드립에 눈물날 정도로 웃습니다. 아.. 그리고 WhO 장두섭 선수의 실시간 징징거림도 빠질수 없겠죠.. ^^
그 밖에도 쥬팬더님의 눈이썩는래더와 리그중계, 수많은 프로,준프로,아마추어 분들의 방송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애정이 안 생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워3 팬들이 더 한숨을 내쉬는걸지도 모릅니다...
소금저글링
09/11/16 11: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워크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스타는 2D라서 그런지 직관적이고
전투에서도 종족 구분도 확연히 되고 유불리도 보이고 전투화면 자체에 박진감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크는 전투 장면에서도 구분도 안되고 화려하고 볼거리가 많지만 이해가 되지도 않고 보는 재미도 없습니다.
워크가 스타에 비해 보는 재미가 떨어진다고 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09/11/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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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부터 스타를 즐기다가 요즘에서야 워크3를 하는 입장에서.. 난이도 느끼는 문제는 개인적인거 같습니다.
워크가 스타보다 더 편하고 쉬운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워크리그가 급격하게 몰락하게 된 계기가.. 엠비시게임 워크리그 조작문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장빼루?)
그런 사건이 없었다면..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서 지금처럼 국내 판이 사라질 정도로 망하지 않았을듯.
09/11/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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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딴 얘기지만 옛날에 어떤 잡지인가 신문인가에서 기획으로 한국 프로농구팀의 잘나가난 외국인 선수들끼리의 대담에서 맥도웰 선수가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어떤 외국인 선수: "한국은 스포츠 인기 순위가 야구-축구-농구 순인 거 같아."
맥도웰: "아니, 한국은 농구보다 스타크래프트가 인기 있다구"
Demon Hunter
09/11/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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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아는만큼 보이는거죠. 워크를 모르시니까 안 보이는거 아닌가요?

저는 보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데...
모모리
09/11/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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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는 모르겠는데 워3는 게임자체가 정말 변화무쌍했죠.
전 래더 만렙 찍히기 전에 워3 시작해서 천정희 선수가 만렙 찍고 얼마 후에 워3를 관둔 사람인데
확팩 나오고 방송을 보니 제가 했던 게임인데도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_-;
09/11/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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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죠~
교전 시작하면 부들부들 떨리는 컨트롤 싸움에 저는 심장박동이 오락가락 할 정도로~ 숨을 멈칫하게 만들 정도로 관전하니까요..
영웅이 잡힐때 환호성이 나오는게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바로 이맛 아닙니까!~
DeadOrUndead
09/11/16 12:19
수정 아이콘
근데 "왜 게임을 하는데 배워야돼" 라고 물으면 "그럼 스타는 처음할때 빌드 타이밍 건물, 유닛 안알아보고 했느냐?"라고

답해줄 수 있겠죠 RPG 게임만해도 오픈 된지 얼마되면 공략 등이 올라오고 커뮤니티 찾아서 알아보고 육성하고 그러지 않나요
09/11/16 12:22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는 반지의 제왕. (갑자기 전투이름이 생각이 안납니다?)
워크래프트는 300. (테르모필레...)

결국 익숙해짐의 차이겠죠.

28세백수님// 텍켄 크래쉬는 원래부터 소규모리그일뿐입니다.
출연자들에게 대놓고 출연료는 없다고 하는 리그가 중규모일수가 없지요 -_-; (상금액수도 그렇고..)
여기가 진입장벽은 더 높습니다. ^^
chowizard
09/11/16 12:26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결국은... 대중들이 그 게임에 대해 알아볼 생각이 없었던 거죠. 이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그냥 그랬다는 겁니다.
스타는 PC방 등으로 일반인들이 컴퓨터를 급격하게 접촉하기 시작했던 시절에 나왔던 게 그런 차이를 만든 거라고 봅이다. 중국에서 워3가 우리나라의 스타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 것도 같은 원리가 아닐지...
09/11/1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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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님// 그런데 텍크의 시청률은 이미 msl과 프로리그를 앞섰습니다. 철권을 즐기는 인구가 스타보다 많을리는 절대 없는데 말이죠(오히려 비율로 따지면 세발의 피일 정도인데). 이걸 기반으로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중규모 이상의 리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게다가 이번 시즌부턴 케스파 공인으로써 성적에 따라 준프로, 프로 자격도 주어집니다) 아케이드 or 콘솔 격게라서 물리적인 특성으로 인한 진입장벽 자체는 높을 지 언정 보는 재미 만큼은 스타나 워크에 결코 뒤지지 않죠(막상 철권은 플레이 장벽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다만 2D쪽 격게들이 시스템부터가 장벽이 높긴 합니다) 오히려 스타나 워크와는 달리 쌩 모르더라도 어느정도 알아보기가 쉬운 점도 많습니다. 시청 접근성 만큼은 최고입니다.
동료동료열매
09/11/16 12:32
수정 아이콘
보기가 어려우면 왜 중국팬들은 워3를 국민게임으로 생각하고 열광할까요? wcg때 모인 수많은 중국팬들... 송병구와 이제동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려고 모였다고 '착각'하시면 안됩니다. 99%는 인피 vs 플라이를 보려고 온거죠. 그럼 그 많은 팬들은 '보기 어려운' 워3를 피나는 노력을 통해 공부하고 보는걸까요? 전혀 아닙니다. 스타나 워3나 진입장벽은 똑같습니다. 다만 방송사의 스타밀어주기가 현재 이 시장을 만든거죠.
워3와 스타가 둘다 존재할때 게임방송을 만든 중국의 경우 오히려 워3의 인기가 높아 현재 워3의 프로리그까지 있죠. 그렇다고 스타대회는 아예없나면 그것도 아닙니다. 다만 인기가 없을뿐이죠 (이유는 매우 당연합니다. 옛날게임이니까요 )
동료동료열매
09/11/16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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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님// 정말 동감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데 보면 너무 재밌어요
09/11/16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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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국 워3는 장재호가 확팩 나오고 안드로장으로 유명세를 떨치긴 했지만
국내시장에서 워3전성기는 낭만오크 이중헌이였죠.
이중헌이 은퇴하고 나서는 국내워3는 망했다고 보면 됩니다.
워3 암만 몰라도 이중헌의 그 멋진 플레이는 정말 반할만큼 멋있었죠.
그런 대형스타가 확팩 나오고 적응하지 못해서 몰락해버린게 정말 컷다고 봅니다.
이중헌이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오크의 전성기를 누렸다면 국내워3가 이 지경까지
몰리진 않았을꺼 같네요.그 당시 워3 인기는 대부분이 이중헌이 책임지고 있었죠.
워3직접관람하는 사람이 적었다고 했지만 이중헌 경기가 있는날은 근처 넥타이부대까지
몰려와서 for the horde를 외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스타는 2d라 쉽고 워크는 3d라 어지럽다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시각이면 스타2도
적응하기 힘들껍니다.전 국내 스타에 길들여진 팬들 보면 솔직히 스타2성공도 확신하지 못하겠네요.
국내에선 스타2가 스타를 밀어내지 못하면 e-sports의 몰락도 기우가 아니지 싶네요.
스타를 야구 축구 같은 스포츠와 비교를 하시는데 스타는 게임으로 계속 더 향상된 기술로 진보된
게임이 나오는데 20세기 게임이 계속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건 좀 힘든일꺼 같네요.
동료동료열매
09/11/16 12:3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아직도 wcg에 스타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것도 사실 웃긴일이죠. 다른 국제대회에서는 스타는 이미 다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만 열광하는 스타에 (거기에 삼성이 스폰이니) 금-은-동을 쓸고 '우린 역시 이스포츠 종주국이야' 하는걸 보면 쓴웃음이 나옵니다.
이러다 스타2나오면 과연 시청자들이 그놈의 '적응'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아무리 유닛이 같고 이름이 같아도 3D캐릭이면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그네들이라)
kdmwin님 댓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참고로 제가 정확히 작년에 이런 비슷한 댓글썼다고 에게에 가있는 'wcg 예찬'이라는 글에 무참히 밟힌적이 있죠.
스타만 보는 우리나라에 대해 비판했다고 스타를 통해 우리나라의 멋진 플레이를 해외에 알린다는식에 글이었는데... 흐흐
wkdsog_kr
09/11/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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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가 한국빼고 죽은건 맞는데
솔직히 워3도 중국 빼고는 많이 죽었습니다

스타 워3 둘다 파볼만큼 파본 유저인데요
솔직히 스타가 더 재밌어요.
워크의 실패원인은 ELL 래더시스템도 크게 한몫했구(이거 때문에 접은사람 정말 많습니다 저도 한때 때려쳤다 다시 했네요)
까놓고 말하면 벨런스 때문이에요 오죽하면 장조작 같은 사건이 터진답니까
wkdsog_kr
09/11/16 13:57
수정 아이콘
스타는 맵으로 벨런스를 조절하는데
워크는 래더맵이라는 시스템이 딱 정해져 있음으로서 그것조차 막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게임팬들은 자신들이 하는 게임=보는 게임을 선호하거든요
정작 워3 베넷 래더에선 쓰이지도 못하는 맵으로 벨런스를 맞춰본들 큰 소용이 없는거죠

결론은 래더시스템 때문이 맞네요
wkdsog_kr
09/11/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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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E스포츠가 생길때 한국 최고의 인기게임은 스타여서
스타기준으로 E스포츠가 발달한거고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E스포츠가 생길때 중국 최고의 인기게임이 워3이었을 뿐이에요.

유럽쪽의 경우엔 이스포츠 어쩌구 하지만 애초에 '프로'로서 게임을 대하는 자세 자체부터가 틀리기때문에..
(저도 이쪽의 상금헌터 유형의 대회들이 되려 이스포츠의 특징엔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ROKZeaLoT
09/11/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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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dsog_kr님// 딴지하나 걸자면 스타크래프트 밸런스를 맵으로 조정한다라.. 스타 파볼만큼 파보신 분이 할 소리는 아닌것 같네요.
다레니안
09/11/16 14:03
수정 아이콘
워크하면서 느끼는건 "오크 참 사기다.." 라는 생각뿐..

워크 중수정도의 실력가지신분 다 이렇게 생각드시지 않으신가요?

마치 스타중수입문할때 토스로 하든 저그로하든 테란한테 무조건 발릴때의 그 3배 기분이랄까요 ㅡㅡ;;

이게 너무 짜증납니다 특히 자기보다 렙낮은사람에게 발릴때의 그 기분이란...

그러다보니 유즈맵 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결국 밀리는 때려치게 됩니다 ㅠㅠ
해골병사
09/11/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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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kr님 저랑 관점이 거의 같군요 ELL시스템에 관한것만 빼면..

물론 워크 밸런스가 별로긴 하지만 4종족이니까요 그러려니 합니다
오가사카
09/11/16 14:35
수정 아이콘
설마 로템맵에서 테란만할려구요
09/11/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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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dsog_kr님// 워3 밸런스가 떡이라는거엔 동의하지만... 대회랑 래더랑 비교하는 건 좀... 맵을 통한 밸런스 조절문제 때문이라면 거의 대부분 래더맵만을 채용하는 워3 대회들 문제지 래더의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스타의 래더는 죽었지만 만약 지금의 워3 처럼 돌아가고 있다고 쳤을때 그렇다고 대회들도 아쉬리고나 다이어스트레이츠 따위의 래더맵들로만 하면 어찌 될까요...
셧업말포이
09/11/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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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3의 래더 시스템은 단점이 너무 큽니다.
ELL 시스템에 대한 단점이야 많은 분들이 이미 지적해주셨고,

상대 랜덤인 것은 좋은데,
상대 종족 랜덤, 맵 랜덤. -> 너무 랜덤이 많습니다.

래더를 제대로 하려면 기본적으로 상대 종족 수 (동족전까지 4) x 랜덤으로 정해지는 맵 수 (정확힌 모르는는데 한 8개 되나요?)
를 알아야 합니다. 맵에 따른 사냥법, 위치에 따른 특성까지 생각하면
정말 너무합니다.
한 종족으로 30렙 정도는 찍어봐야, 주요 맵과 상대 종족에 따른 전략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 잡는 정도.

커스텀게임 하라구요? 워3는 애초에 오리지날 때부터 커스텀 게임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
워3 커스텀 = 유즈맵인 건, 거의 초반부터였습니다.

차라리 오리지날의 렙제가 훨씬더 효율적이었고, 맵 선택권한도 좀더 높았습니다.
(솔직히 이건 블리자드의 탓이 99%죠)

2. 워3 래더의 인기?
워3 역시 세계적으로 저문 게임입니다.
이미 수많은 프로팀들이 해체되었고,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게임리그는 대부분 초청전 형식입니다.
유럽에서는 도타가 대세지, 워3 래더가 아니죠.
WCG를 보러온 수많은 중국인들.
물론 중국에서 워3가 꽤나 인기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 자체의 인기 + 자국 인기 게이머인 게 크죠.

3. 워3 보기 어렵습니다.
3D라서 어려운 게 아니라, 각종 스킬(마법)이 많고 부가효과 등등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눈에 잘 안 띕니다. 게다가 TV같이 낮은 해상도에서는 눈에 더더욱 안 띄구요.
스타가 쉬운 게 아니라, 워3가 어려운 겁니다.

워3는 플레이 하기에는 상당히 재밌고 중독적인데 비해서, 보는 재미는 스타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 워3보다가 졸아버린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4. 워3 보다 카오스가 대셉니다.
국내에서 새로운 게임리그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카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2 출시후에도 카오스가 더 우세할 거라는 의견입니다.
이미 수많은 유저들 사이에서, MMORPG를 제외하자면 순위권이고, 게임방 인원은 스타보다 많을지도 모릅니다.
뭣보다 블리자드가 뭔가 해주길 마냥 손빨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

5. 스타2 성공하기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방송국에서 사활을 걸고 어떻게든 띄우려고 노력하겠지만,
블리자드의 정책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사실 스타1 성공에 있어서 블리자드가 가장 잘한 점은,
방치에 가깝게 있었다는 겁니다.
방송국, 수많은 유저들이 알아서 노력해서 변화한 게 정말 컸습니다.

블리자드가 시스템 바꾸려서 요거저거 건드려서 워3는 오히려 힘들어졌습니다.
스타2는 더더욱 발전을 저해할 거라는 의견입니다.
28세백수
09/11/16 15:41
수정 아이콘
신예terran님// 저는
토게 글 보고 왔는데 스타크 유저는 모르니까 원인을 추측만 하고 워크 유저는 워크도 훌륭한 게임이라고 옹호하기 바쁘네요;
스타크+워크 유저는 대체적으로 '보기에 어렵다'는 이유를 제일 많이 얘기하는 것 같구요; 그 다음은 배우기 어렵다 정도;
이렇게 결론내렸어요;; 신예테란님은 거기도 계시던데요 워크 유저로서;;
28세백수
09/11/16 15:42
수정 아이콘
Yang님// 철권6 BR은 철권 태그를 꽤 했던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와와~하는 맛에 좀 보는 것 같네요;
28세백수
09/11/16 15:44
수정 아이콘
kdmwin님// 아 이중헌 선수가 그래서 그만뒀군요 전 잘하다가 왜 안 하나 했는데; 하긴 저도 거의 다른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중립영웅에 종족별 상점에;; 진짜 복잡해졌네 이런 기분이었는데;
28세백수
09/11/16 15:46
수정 아이콘
wkdsog_kr님// 아 그렇군요 래더서치방식때문에 맵을 못 고치는군요; 하긴 래더맵으로 계속 로스트템플이 있었다면 토스유저들은 진작에 다 게임 접었을 것 같네요 지금 워크의 언데드꼴일 듯
28세백수
09/11/16 15:48
수정 아이콘
셧업말포이님// 저도 비슷한 생각; 스타1같은 케이스는 더 생기기 어려울 것 같아요 스타1 나왔을 때는 너도 나도 스타1이었는데 이젠 게임도 제법 많아져서;
28세백수
09/11/16 15:50
수정 아이콘
전 워크리그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다가 (장재호 우승하나 그거 정도만 가끔 글 보이면 확인하곤 했었어요)
예전에 6언데라는 게 있었던 거 같은데 다들 군대를 가시더라구요;;
이번에도 WCG도 한국 게이머들이 힘들어하길래;; 그래서 뭐 어떻게 돌아가나 좀 관심을 가져보게 됐네요;;
제 글도 아닌데 제 글처럼 열심히 답글 단 듯;;
28세백수
09/11/16 15:57
수정 아이콘
어쨌든 요새 좀 궁금했는데 (이중헌 장재호라는 스타급 선수는 있었는데 워3가 왜 이렇게 됐는지)
이래저래 요인들이 좀 파악이 되는 것 같네요

스타1이 워낙 기형적이었고
생각해보면 초기 PC방 보급때 스타1은 워낙 많이들 했으니까 특히 20대중반~30대초반사람들은 스타1
아예 모르는 남자는 별로 없을 것 같네요 (게임 자체를 안 하는 정도가 아니면)
워3는 또 그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워3확팩이 나올때쯤엔 스타1만 있던 시절보단 꽤 여러가지 게임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워낙 집 컴터들이 좋으니까 PC방 문화도 좀 수그러들었을테고
물론 이 모든 것은 임요환의 SK스폰 물기가 아니었으면 05-06년 정도가 한계였겠지만 (다시 한 번 임요환 찬양)
어쨌든 다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의문이 많이 풀렸어요;
해골병사
09/11/16 16:29
수정 아이콘
디아블로3도 헬게이트가 박살난 꼴을 보고 그제서야 과거로의 불완전한 회귀를 선언했죠

그럼 어디 볼까요 내년에 스타2가 망하고 2년뒤 디아블로3가 망하고 그리고 급히 이미지를 지키기위해 와우의 영광을 재현할
MMORPG를 투입!! 그리고 비웃음과 조롱속에 쓸쓸히 게임계를 퇴장하는 블리자드의 모습도 좀 보고싶네요

솔직히 지금까지 너무 잘나간거 같거든요.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거대한틈을 우리나라기업들이 메워 줬으면 좋겠어요
아니 지금부터라도 프로젝트를..
해골병사
09/11/16 16:37
수정 아이콘
스타1을 대체해줄 국산 명품 RTS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글을 줄입니다.

저도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게됬어요. 감사합니다:)
09/11/16 16:38
수정 아이콘
워3는 잘 모르지만 방송은 재미있게보고, 스타는 위에 어느분 댓글처럼 파볼만큼 파봤고 날릴만큼 날려봤지만 워3와 스타의 인기의 차이는 딱 꼬집기가 어렵네요.

워3는 위에 댓글들처럼 이미 세계적으로도 중국외에는 사장되어가는 게임이라는 소식이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아직도 저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은 워3인줄 알고있었으니까요..
워3가 국내에서 크게 성공하고 인기를 얻지 못한 이유는 방송국의 스타위주의 프로그램 편성과 저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mbc게임의 조작사건이 크게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눈에 보이는 만큼 보이고 아는만큼 즐겁겠지만 계속해서 보다보면 모르던것도 알수있고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아도 좋아하는 무언가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가 철권을 할줄 몰라도 택겐크래쉬는 정말 즐겁게 보는것 처럼요. 하지만 워3는 최소한의 그 시청의 즐거움도 꽤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거의 모든 방송은 스타위주의 프로그램들이고 리그는 대부분 스타 뿐입니다. 조금 새로운 리그라고 해봐야 던파 카트 스포정도지 워3는 정말 wcg같은 대회가 아니면 시청할 수 없을 정도니까요. 이건 방송국의 방치죠 방치..

워3의 내부적인 시스템이나 밸런스는 제가 워3유저가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지만 방송으로 보는 워3는 정말 즐겁습니다. 어떤 상황인지는 몰라도 해설자들의 탄성과 화려한 효과들은 눈이 즐거워지지요.

스타는 아무래도 이미 기업체라던지 각 게임단 또는 방송국에서 투자한게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스타2가 나와도 스타대회는 계속 되고있을 것이고 그 대회가 스타2보단 더 클게 불보듯 뻔합니다.

워3가 처음 나왔을 때도 스타에서 워3로 어느정도 판도가 넘어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었지만 방송국에서 먼저 느꼈는지 아니면 대세가 그랬는지 몰라도 역시나 스타를 고수하고 워3는 버리더군요. 안타까웠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급했듯이 투자를 해놨으니까요..
박준선수의 이미 늦었다는 말은 이미 워3가 세계적인 대세가 아니니 늦었다는 뜻과도 국내의 워3는 이제 망했다는 뜻과도 모두 상통한다고 봅니다. 이미 늦었지요. 앞으로 나올 스타2에 기대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스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판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00년쯤에 티비를 틀면 매일 매순간 스타가 나오지 않고 아트록스, 킹덤언더 파이어, 쥬라기 원시전, 코만도스, 디아블로2, 임진록등 여러가지 게임들이 나오고 그런 게임들 사이에 매주 금요일 8시를 기다리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09/11/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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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게에서 토론했던 게시물이 벌써 3년이나 된 게시물이네요.
시간이 참 빨리도 갑니다. 워크로 검색하면 안나오고 워3로 검색하니 나오네요.
09/11/1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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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업말포이님 // 1 번은 동의하고 2번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아마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리그가 열리는 리그는 워3리그일겁니다. 이번 WC3L(워3의 프로리그라고 보아도 되는) 은 무려 24팀이 참가했습니다. 이외에 매주열리는 zotac cup, wc3nc, 다양한 하부리그, IEST, 중국 g 리그, 기타등등 리그자체는 무지 많습니다. 도타는 제가 잘 모르지만, 워3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죽어갔던건 워3팀의 시스템이 스타리그와는 다르게 스폰서가 팀을 소유하는게 아니라 팀이 스폰서를 찾는 방식이라서, 경제위기로 스폰이 많이 끊어지면서 그렇게 보였던 것이고 경기 회복이후에는 점차 오히려 이전보다 더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WC3L 같은 경우 우리나라 아프리카와 같은 각 국 스트리머들이 있는데 자국 선수가 많은 팀의 경기에는 많이 몰려서 봅니다.

3번도 동의하기 너무 어려운것이 마법 이팩트는 각각이 확실히 눈에 들어옵니다. 마법이 많은것과 그 마법이 어떤 것인지 구분하는건 다르다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더 마법이 난무하는 카오스가 인기있는건 설명하기 어렵죠. 기본 5:5 인데다가 모든 캐릭터가 기본 4개 종북사면 3개 추가로 마법을 써대는 게임인데요.

4번은 카오스가 현재 대세는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카오스가 처음부터 대세는 절대 아니었고, 아시다싶이 엠겜에서도 카오스리그를 2번 연것을 끝으로 더이상 진행되고 있지 않죠. CCB도 1 2 시즌때는 지금처럼 인기있지도 않았습니다. 나겜이 여기에 투자를 하고 성공을 거두어서 지금과 같은 저변이 이루어진것이죠. 나겜이 이럴수 밖에 없었던게 워3리그는 종족 문제로 한국사람만으로는 리그 진행이 어렵고 외국인이 참가하는 리그라면 꽤 많은 상금을 제시해야하는데 반해 CCB는 한국사람들끼리 경기이고, 참가료까지 받으므로 상금부담이 적고 저변이 어느정도 있는 것을 잘 공략한 것이라고 봅니다.
루크레티아
09/11/1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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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3의 비극은 스타의 뒤에 출시되었다는 것입니다.
스타로 인해서 블리자드는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 만큼의 손해도 보아야 했습니다. 미칠듯한 불법복제 때문이었죠. 덕분에 노하우가 생긴 블리자드는 시디키와 배틀넷의 자체 강화 등을 통해서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품 시디키를 보면 아시겠지만 갈수록 시디키 자릿수나 조합이 늘어갑니다.)이런 노력 덕분에 워3는 스타보다 상대적으로 더 배급이 늦어졌고(정품 사용이 일반화 되기 이전에는 립버전 스타로 돌아가던 PC방들도 꽤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스타보다 줄었습니다. 게다가 'PC방은 스타, 디아만 사면 된다.'라고 생각하던 당시 PC방 붐에 편승한 대다수의 사장님들 역시도 워3의 느린 보급에 한몫 했죠.
또한 간단하고 스피디한 것을 최대의 미덕으로 생각하여 대히트를 친 스타와는 다른 게임 시스템과 이미 그런 시스템에 익숙해져버린 사람들에게 노출되었다는 점도 간과 할 수 없고요. 단순히 '스타와 비슷한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 하던 사람들에게 워3의 시스템은 큰 벽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이펙트와 시스템, 늦은 보급 속도, 문제의 래더 시스템, 스타라는 거대한 벽 등의 문제점들이 조합이 되니 워3의 국내 흥행은 이미 불가능한 꿈이었던 셈입니다.(물론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이 끊임없는 노력이지만 잘나신 스타크 협회는...)
09/11/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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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 방송 초반 모습은 스타 방송 초반 모습이랑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스타 초반에 뭐가 뭔지 모른채 재밌다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됐었을까요? 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워크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리그 전부가 그랬죠.
게임리그가 발전하기 전에 방송국은 게임리그를 버려 버립니다. 예외가 있다면 KUF와 워3 정도죠..
워3는.. 묻힐'뻔'하다가 회생할 수도 있는 기회를 맞습니다. 엠겜에서요.
하지만 그놈의 장조작사건때문에 다시 묻혔죠.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이지만 아는만큼 보이는 겁니다.
닭말이 방송에 나와서 목 터져라 하나하나 설명해주면 뭐합니까. 백번 설명해줘도 제대로 듣질 않는데.
김동준/정인호 해설이 상황설명 하나하나 다 해주면 뭐합니까. 어렵다고 못알아 듣겠다 그러는데.

그리고 우리동네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피시방에 워3가 전부 다 설치된게 3년전입니다. -_-;;
피시방에서도 관심을 안줬죠 -_-;;
아야여오요우
09/11/1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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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3(오리지날까지만) 전부 다 굉장히 많이 해 본 입장에서;; 게임 플레이가 어렵다던가 체력수치에 따른 게임 스피드 등등 다양한 논점으로 설명을 할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확실한 것 같네요. 솔직히 저도 지금 글들 보면서 깨달은 거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복돌이가 멀티를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시디키 체크가 허술하고 앵간한 돌아댕기는 시디키로도 멀티플이 쉬운 스타는 그래서 국민 게임인거고, 시디키 체크가 엄격해서 정품 없이는 접근이 어려운 워3는 그래서 국민게임이 못 되는 겁니다. 저도 다양한 팩터들을 가지고 스타vs워3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해 봤고 나름의 논리도 있습니다만... 결국 곁다리밖에 안되는 것 같네요. 불법유저의 멀티 접근성이 스타에 대한 워3의 한계라고 거의 확실하게 생각합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당장 저부터도 오리지날 때에는 어떻게 시디키 구해서 했다가, 확팩 이후로 멀티를 못해서 접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확팩 게임 시스템도 큰 이유가 되지만...지금은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 시디키 문제 같습니다.
Demon Hunter
09/11/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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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츄님 말씀에 동의하네요...

아야여오요우유으님// 근데, 그 시디키가 문제나 한계가 아니라 그게 정상 아닌가요?
Baby_BoxeR
09/11/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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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여어요우유으님// 불법복제의 장벽에는 어느정도 동감을 합니다..
워3가 강화된 불법복제방지 때문에 흥행에 실패했다면 항층 더 강화된 스타2도 흥행에 실패하지 않을까요?
09/11/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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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여오요우유으님// 한가지, 중국에서 그만큼 인기를 끌었던 것은 프리서버도 한 몫했습니다.

상이님, 루키레티아님과 써니님 말에 동감하네요. 우리나라는 스타1에 너무 치우쳐져 있어서 오히려 위험해 보이는 면이 많이 있습니다. 과연 스타2가 국민게임이 될까? 라는 의문도 생기구요.
09/11/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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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가 더 어렵다는건 그냥 스타에 익숙해서 하시는 말씀이겠죠.
워3도 쉽습니다.
09/11/17 16:22
수정 아이콘
아야이오요우유으님 외 여러분 // 저도 공감합니다 결국 워3이 망한건 CD-key때문에 망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는 오리지날만사면 확장팩은 CD-key가 불필요한데다가 하나의 cd-key로 한 3~4명을 족히 접속이 됬었었고, 워3은 오리지날 확팩 다 씨디키가 있는데다가 거기에 한명이상은 절대 접속이 안되서 CD-key 공유가 불가능했죠. 즉 한 2002년 3년 당시 한 2만원주고 오리지날만 사면 (어떻게 브루드워는 구해서) 접속할수 있었던 스타와, 합본을 사려면 7만원가까이 들었던 워3의 차이죠. 재미있다고 느낀사람도, 주위사람들이 추천해줘서 해본 마음이 있었던 사람도 저 7만원에 벽에 부딛히지는 않았나요?
게다가 워3은 스타보다 프리섭 구축이 무척어렵고, 지금도 엔더섭에서만 가능하지만 스타 프리섭만큼 완성도(?)는 없습니다. 중국쪽은 잘되있는걸로 알긴하는데, 한국에서는 프리섭도 늘지 않았죠. 게다가 이런 서버들이 업데이트가 늦고, 기타 등등의 제한이 많습니다. 그러니 돈안내면 결국 못하는 게임이되버리니 진입장벽이 높아진거죠.
워3가 진입장벽이 높다고 한다면 그 7만원의 벽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 그것이 진정한 진입장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2도 마찬가지로 깔끔하게 망하고 이스포츠계는 깔끔하게 곧 사라질거라고 보는게 이 의식변화가 없이는 아무것도 안될것 같아서요. 불법복제나 이런식의 CD-key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사람들이 좀더 발전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개인적인 경험(윈7 프로모션과 관련해서..)을 통해보면 아직도 전혀 의식변화가 없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라이크
09/11/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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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으로 돌리는게 자랑인가요. 정품사용은 기본중의 기본인데, 시디키 문제라니 이것참 -_- 할말이 없습니다그려
09/11/2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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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3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블리자드가 갖고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정책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워크래프트3 첫 대회가 무슨 타이틀을 갖고 있었는지 아시나요. 한빛 소프트였습니다. 이중헌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그리고 나서 곧바로 워크래프트3는 조아나 푸, 한빛, GO 등의 팀을 앞세워 프로리그에 돌입합니다. 잘나가는 클랜을 발판 삼아 스타크래프트처럼 프로리그를 시도했지요. 온게임넷이 시도했던 워3 프로리그나 MBC게임이 주도적으로 만들었던 클랜 대항전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워크래프트3의 성공에 대해 게임이 느리다, 옵저버를 통한 관전 모드가 보기 어렵다는 게임 팬들의 말씀이 있었지만 대부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스타크래프트가 하지 못한 세계화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프로즌쓰론에서 발생합니다. 이중헌이 해외 대회에 출전해 그루비의 강제 발로차 끊김 공격(? 팩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소문이 났죠)에 의해 속내를 태우고 있는 동안 프로즌쓰론이 발매됐습니다. 모든 워3 리그는 그 바탕에서 재구성됐죠.

이 안에 어떤 매커니즘이 숨어 있는지 아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군요. 블리자드가 국내 판권사를 바꿨습니다. 한빛소프트에서 손오공으로요. 어떤 기자 분이 쓰신 글을 읽었는데 혁명적이었다고 하더군요. 클래식은 A사에 팔고, B사에는 2판을 파는 행태는 게임 업계에서 거의 없던 일이랍니다.

그 결과 한빛소프트배 워크래프트3 리그와 프로리그를 열심히 후원하던 한빛은 바보가 됐죠. 프로즌쓰론 판권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계속 할 수 있겠습니까. 스타크래프트를 한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런칭했던 사람들인데... 워3의 배틀 체스트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이지요.

손오공은 마음 편하게 마케팅했을까요. 푸 클랜을 손오공 팀으로 바꿨던 것은 기억합니다(그 후로 워3 리그는 쳐다 보지도 않았죠). 그렇지만 그게 팬들의 마음을 끌어 담을 수 있었던 판단일까요. 블리자드의 판단에 속았다는 후회만 하지 않을까요. 다들 워3이나 스타 깔아봐서 아시겠지만 두 개의 씨디를 사서 모두 까는 일은 번거롭기 그지 없습니다. 만약 한빛이 모두 갖고 있거나, 블리자드가 조정을 잘해줘서 손오공이 두 개의 판권을 모두 갖고 있었다면 스타처럼 배틀체스트로 쉽게 깔 수 있는 판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한빛이나 손오공 모두 블리자드에 당했다고 생각하면서 마케팅을 줄이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조아 페어스가 SK텔레콤 T1이 되고 다른 팀들이 KT 롤스터가 되지 않았을까요. 스포팀보다 워3 팀이 먼저 생기고 대한민국의 워3 기반이 더욱 넓어지지 않았을까요.

이 모든 책임이 선수나, 협회, 게임단, 한빛, 손오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블리자드에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스타2가 나왔을 때 블리자드가 또 다시 이런 장난을 하지 않는다는 법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시청자들과 선수들만 피해를 입는다면 너무 늦지 않을까요.

개인적인 생각을 넋두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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