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9/12/17 15:11:55
Name 미하라
Subject 신승훈과 서태지. 그리고...이제동이 과소평가되는 이유.
잠시 가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신승훈. 총 10집의 정규 앨범. 음반 총 판매량 1500만장으로 조용필에 이어 공식 2위. 1집부터 7집까지 모조리 밀리언셀러로서 꾸준이 100만장 이상 기록. 10년간 가요차트 최다 1위 가수. 골든디스크 본상 최다 수상 가수.

서태지와 아이들. 총 4장의 정규 앨범. 데뷔년도인 92년부터 은퇴한 96년까지 10대들의 대통령으로 군림. 서태지 신드롬으로 인해 가요계 트렌드는 물론 문화 혁명을 일으킴. 발표하는 곡마다 가요차트 1위 석권.



기록으로 보면 더 많이, 더 꾸준히 가요계에서 활약한건 신승훈이고, 활동기간동안 누구도 넘보지 못할 포쓰와 임팩트를 남긴건 서태지와 아이들이었죠.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은 조용필과 함께 한국 가요 역사에 한획을 그은 전무후무한 그룹으로 남은 반면 신승훈은 그저 한시대를 풍미한 뛰어난 발라드 가수로 인식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이것만 봐도 사람들이 "최고" 를 꼽을때 포쓰와 임팩트라는 요소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E-스포츠에서 가장 전설이라 칭할수 있는 이윤열 선수는 지금까지 기록상으로도 역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선수지만 그기 "임이최마" 로 묶일수 있었던 이유는 그런 동시에 그가 지난날 최연성, 마재윤 선수처럼 "절대자" 로서의 위치를 점유한 시절이 있었다는 부분 역시 기억해야 할것입니다. 이러한 인식이 이미 자리잡히고 있는 이상 "포스 말고 기록을 봐달라" 는 외침은 크게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제동은 현존 최강의 선수입니다. 흔히 "택뱅리쌍" 으로 묶고는 있지만 저 세 선수가 마지막으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도 이제동은 무려 2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로리그 통산 다승순위를 따져도 이제동의 이름은 맨 꼭대기에 있습니다. 공식전 통산 승률 부분에서는 최근들어 이영호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으나 지금은 1위. 케스파 랭킹에서도 이제동이 1위를 수성한지 무려 반년이 넘었습니다. 기록상으로 이제동을 흠집 낼수 있는 요소는 없습니다. 문제는 포스입니다. 포스라는 것은 많이 이기고 많이 우승하는것보다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것. 특히 개인리그 다전제같은 중요 시합이나 A급 이상의 선수들에게는 절대 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번이라도 실패하면 본좌 후보에서 탈락하는 이 황당한 시스템. 재미있는건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봐도 기존의 "임이최마" 모두 이 자격조건에 부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마치 저걸 모두 충족시킨것처럼 과거가 미화되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신승훈에게는 서태지와 아이들같은 절대적인 팬심이 없었습니다. 신승훈이 가요계의 중심이라고 여론을 모으고 이슈를 만들수 있는 추종자들이 적었습니다. 이제동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재윤 선수는 데일리 MVP 사건, 케스파 랭킹 사건, 거기에 롱기누스, 리버스 템플, 데저트 폭스같은 불리한 맵마저 모두 돌파해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일종의 신화 비슷한 스토리가 만들어져 버렸습니다. 이때문에 팬들은 더욱 마재윤에 열광했습니다. 당시 케스파의 몰지각한 행정에 반발심을 느낀 이들에게는 마재윤의 승리가 곧 자신의 승리인것같은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더불어 "임이최마" 의 그런 전설은 상당부분이 허구지만 그들에게는 그 허구를 팩트로 연결시켜 본좌로 결정지어줄만큼 추종자의 숫자가 많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반면 이제동은 프로리그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저그였고 이미 마재윤 스토리를 목격한 팬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마재윤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하는 불운한 처지였습니다. 더군다나 상대적으로 비인기 구단 화승 소속이라 팀빠들의 세례 또한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의 팬들은 "본좌는 필요없다" 고 이제동에게서 본좌의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반발합니다. 본좌론이 유효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본좌론이 깨지려면 "본좌론" 보다 더 흥미로운 세계관이 등장해야 합니다. 지금의 애인으로부터 만족을 느끼지 못하면 자꾸만 과거의 애인을 추억하게 되듯. 지금의 스타판에서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할수록 계속해서 본좌를 추억하며 본좌론을 이야기할수 밖에 없겠지요. 이미 마재윤이 저런 스토리를 연출하여 많은 이들이 그걸 보면서 재미를 느낀 이상...이제동도 그에 걸맞는 극적인 과정을 연출해내야만 할지도 모릅니다. 프로리그가 생겨나기 이전만 해도 임요환, 이윤열같은 본좌는 본좌대로, 홍진호같은 2인자는 2인자대로, 그밖에 박정석, 강민, 김정민같은 선수들은 그들의 위치에 걸맞는 대접을 받았습니다. 요즘은 1경기 지면 본좌후보 탈락, 3연패하면 막장, 5연패하면 스막, 거기서 더지면 그대로 퇴물 취급 받습니다. 경기수는 많고 선수는 넘쳐날만큼 많아서 선수 개인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기가 힘든 지금의 시스템이 만든 부작용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계속된다면 본좌론은 영원불멸 하겠지요.



결론적으로 이제동이 지금보다 더 나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정말 몇몇 이들의 요구처럼 모든 경기를 다 이길 필요도 없고 모든 사람의 입을 다물게끔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제동 스스로가 과거 마재윤처럼 스타가 될수 있는 팬덤, 지지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합니다. 이제동을 전폭적으로 추종할수 있는 세력이 커지면 그들로 인해 이제동의 가치는 더욱 더 빛날것이기 때문이죠. 그런 부분에서 저번 FA때 이제동 선수의 선택에는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다고 봅니다. 이제동이 더 많은 경기를 이기지 않고도 정치적으로 자신의 지지기반을 넓힐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뼈기혁
09/12/17 15:1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되지 못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김택용 (SKT)
이영호 (KT)

이제동 (화승)
리콜한방
09/12/17 15:16
수정 아이콘
서태지를 '서태지와 아이들' 4장 앨범의 시절로 묶어버린것 외엔 전반적으로 글에 공감합니다.

추천한방.
졸린쿠키
09/12/17 15:18
수정 아이콘
신승훈과 서태지의 비유..그리고 이제동.. 많이 공감되는 글이네요..
추천한방 날리면서 리쌍록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BoSs_YiRuMa
09/12/17 15:20
수정 아이콘
라이벌이 없고 일정 수 이상의 팬덤확보.그것이 팀의 팬덤이든 개인의 팬덤이든 말이죠.
이 두가지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절대로 최강이라고 인정받지 못합니다. 현실이 그런걸요.
미하라님께서 쓰신 말 그대로 기록이 아무리 뛰어나도 팬덤이 약하면 기록을 깎아내리기에 바쁘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한방.
정태영
09/12/17 15:2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현존 최고이고, 이 추세로 가면 역대 최고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라이벌 김택용, 이영호보다 높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로서 벌써 역대 최고라 평가하는 분이 'e스포츠 관계자' 중에 있다니.. 조금 의외네요.
그런걸 보는 시각차는 정말 개인차겠지만 제 생각으로 팬+e스포츠 관계자 합해서 역대최고는 이윤열 선수를 과반 이상으로 꼽을 것 같은데..
Flying-LeafV
09/12/17 15: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역대 최고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발전해왔고 선수들의 기량도 급상승했으니까요. 현재 임요환 선수가 예전같은 성적을 못내고 있지만 현재의 임요환 vs 전성기 임요환 붙으면 현재의 임요환 선수가 압승할 거란 생각이 드네요. 역대 최고와 역대 최고 포스는 뭔가 어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정태영
09/12/17 15:26
수정 아이콘
댓글 다는 동안 댓글이 사라졌군요 -_-;
shadowtaki
09/12/17 15:26
수정 아이콘
골수 마재윤 선수 팬입니다. 마재윤은 '본좌'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동을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저그의 최종 진화.. beyond the hive, The last one 등등등...
아마 시간이 지나서 스타크래프트1의 저그를 이야기 할 때 여러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아마도 마재윤과 이제동의 이름은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09/12/17 15:27
수정 아이콘
MSL2번 더우승하면 이윤열 선수랑 커리어가 같은 커리어 최강에 프로리그는 이미 최강이기 때문에 본좌정도가 아니라 '스타신'이 될거 같은데요. 전 박성준 선수가 아쉽네요. 이제는 역대 저그 3위로 내려가 이름조차 불리지 않습니다. 그를 추억하는 글도 기다리는 글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Flying-LeafV
09/12/17 15:27
수정 아이콘
댓글 달았는데 지우셨네요 힝~;
절대마신
09/12/17 15:28
수정 아이콘
괜히 논란만 증폭시킬것 같아서 삭제했는데 답글을 다신 분이 계실줄이야...;; 죄송합니다
28세백수
09/12/17 15:29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확실히 저평가받는 느낌이 있죠
과거의 기억같은 건 미화되기도 하고
사람들의 인식과 잘 안 맞는 부분은 그냥 잊혀지기도 하고
(예를 들어 최연성의 무적 포스 시절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은 정말 뜬금없는 성적이었죠 5승 5패쯤 됐나)
임이마도 '쟤 누구랑 해서 이기냐'하는 느낌을 주긴 했지만 사실은 타 리그 예선에서 떨어졌다든가 이런 것도 많고

또 팀빠가 전혀 없다시피하니까 쉴드를 못 받죠;;
(SK와 KT는 확실히 올드팬이 남아서 팀빠가 되어서 쉴드를 쳐 주죠 반면 이제동은 거의 이제동팬 = 화승팬 수준)
고요함
09/12/17 15:30
수정 아이콘
그런 지지 기반 조차도... 어쩜 자신의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 처음 나왔을 당시.. 전영록씨로 부터.. 무지 까였죠...
노래가 아니다.. 음악성이 없다.. 그당시 신인들이.. 그 무대에 나왔을 때.
그 만한 악평을 하는 것은 처음 봤었습니다... 그런데 서태지와 아이들은 신화가 되었죠....
그 이유는.. 시대를 뛰어 넘는 무언가를 보여주었고.. 후배가수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강요했죠...
그리고 적절한 신비주의... 예전에 방송에서 음악 프로 조차도 제한적으로 출연했다는 보도를 본적이 있습니다...
신승훈씨는 뛰어난 가수였지만.. 그리고... 감미로웠지만... 그런 신비주의나 새로운 혁신은 아니였죠...
리콜한방
09/12/17 15:34
수정 아이콘
고요함님//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무대때 말씀을 하시는것 같은데 당시 다른 평론가-작곡가들은 서태지에 대한 혹평을 했지만
전영록씨만이 판단을 유보했었습니다. 시청자에게 맡기겠다고 했고요.

CR2032님//
박성준 선수는 MSL 4강조차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 본좌 라인에 거론이 안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OSL과 기타 리그에서의 활약은 좋았지만 말이죠.
그래서 강민과 함께 '준 본좌' 칭호를 듣고 있지 않습니까.
09/12/17 15:35
수정 아이콘
제가 요즘 생각하고 있던 부분과 같은생각이시네요.
이제동은 실력, 커리어 등등 충분한 조건을 가진 선수입니다.
허나 인기도(?), 이점으로 인해 앞서말한 조건을 갖추고도 그만한 관심을 못받는것 같습니다..
예전 사례도 있었죠.. 박성준선수.. 그도 골든마우스를 가졌으나 현실은..
요즘와서 절실히 느끼지만 팬덤, 즉 인기도. 이거 중요한 측면인것 같네요....
최고 잘하는 선수가 최고 인기있는 선수는 아니니 말이죠.
09/12/17 15:39
수정 아이콘
이제동 : 140전 70%
이윤열 : 240전 71%
임요환 : 180전 77%
최연성 : 90전? 에 80% 넘었나...

우승횟수는 다들 아시고...
그럼 남은건 역대 총승률밖에 없는데 임요환,이윤열의 1000전이 이제동의 500전? 가량보다 승률낮은건 당연한거고요. 최코치보다 높은건 인정하겠습니다. 그 외 연승이나 이런 소소한것들이 우승횟수를 뛰어넘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홍진호선수의 위치를 감안해서 1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스타판의 팬들은 아실테고요. 임요환선수의 우승횟수는 논외로 치겠습니다.
대체 이제동의 무엇이 본좌들보다 뛰어나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뽑는건 꾸준함이라는 측면 하나밖에 없는것 같은데 그건 본좌들이 정점을 찍은것과 대체할수 있고요. 애초에 누가 우위에 있다고 하기 힘들정도로 주5일제의 영향이 커서 이제동 =/= 본좌 일 뿐이지 >,<의 문제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제동이 본좌를 넘어섰다는 분들께 여쭙고 싶네요. 현재 진행형이라는 측면을 감안하지 말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지금'의 이제동을 놓고 비교하는거니까요. 미래를 놓고보자면 저도 이제동선수가 웬만한 부분 (승률 우승횟수 등등)에서 넘을것 같지만 지금은 글쎄요...

마재윤선수는 제가 잘 몰라서 뺐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지만 본좌들중에서 마재윤선수가 제일 낮다고 생각해서요.
09/12/17 15:44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에 관한 내용은 무슨 말씀인지 알겠고 어느정도 공감도 하지만,
신승훈씨의 위치가 저정도로 낮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특정 연령대의 광팬들이 많아서 그렇지, 대중성은 신승훈씨가 더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부터나는
09/12/17 15:47
수정 아이콘
본좌론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제동선수가 임,이,최,마와 같은 공식(?) 본좌라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것도 있다고 봅니다.
항상 한 시대를 완전히 자기것으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죠.
2007년말~2008년초엔 이영호가 있었고 2008년말~2009년초엔 김택용이 있었으며 최근엔 다시 이영호가 있습니다.
그 시기에 '요새 스타 제일 잘하는 사람이 누구지?' 라고 묻는다면 아마 팬심을 떠나서도 이제동,이영호,김택용으로 갈렸을 겁니다.
관점에 따라 임,이,최,마에 비해 이제동선수가 더 뛰어날 수도 있습니다. 역대 최강의 게이머에 올라설 수도 있겠죠.
근데 본좌론이라는 건 좀 다릅니다. 이제동 선수로선 한시대에 라이벌이 존재한다는 게 불운이죠.

그리고 본좌론의 기록들이 허구이거나 마냥 미화만 된건 아닙니다. 임요환 선수의 경우 2001년봄~가을까지 총 4개대회를 우승하는 동안 주요 다전제에서 거의 패한적이 없었고 (itv제외) 장진남,최인규,기욤,프레데릭을 2달새 연속 3:0 완파했습니다. 이윤열 선수 그랜드 슬램이야 잘 아시겠죠. 이윤열 선수가 대단한 게 kpga 3차~그랜드 슬램까지 조용호선수와 2번 박정석 선수와 1번 홍진호 선수와 1번 강도경 선수와 1번싸워 다 이겼다는 점입니다. 이건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이제동선수가 리택뱅을 한시즌동안 다전제에서 여러차례 만나 다 이기고 양대 우승하는 포스죠.
최연성 선수나 마재윤 선수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습니다만 tg삼보~질레트 4강전까지 최연성과 슈파~ 3.3전까지의 마재윤은 정말 문자 그대로 무적이었구요. (최연성 선수는 데뷔후 전성기 135전 승률이 80%입니다)

저는 '이제동 선수가 임,이,최,마보다 떨어진다.' 라기보단 '본좌' 라는 타이틀의 관점에서만 봤을 때 다소 불운하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단순히 인기때문에 저평가 받는다고 하기엔 임요환이라는 절대적 팬덤을 상대해야했던 이윤열 선수도 있었죠.
아마 이번 시즌에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까지 물리치고 우승하면 5대 본좌얘기가 분명 나올 거라고는 생각합니다.
고요함
09/12/17 15:47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그렇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그렇게 기억하고 있네요. 제가..
저 프로는 항상 봤던 프로였습니다.. 그런데 78점인거 보고..놀랬습니다..
다른 신인들은 대부분 기본적으로 80은 넘었던 기억이 나서요...
졸린쿠키
09/12/17 15:53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본좌론에 관한 꽤 정확한 지적이시네요..스타팬의 한명으로서 5대본좌를 설레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임이최마율~
09/12/17 15:54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생각하면됩니다..
김택용,이영호,송병구선수의 팬이 이제동선수의 팬들과 비슷하거나 더 많죠..
아니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단순계산만해도 1:3의 비율입니다..
더구나 김택용,이영호,송병구 선수의 팬들이 이제동본좌론을 부정할만한 요소를 그 세선수들이 계속 만들어내고 있구요..
(김택용선수의 우승횟수..이영호선수의 다승왕과 연승기록..송병구선수의 커리어와 꾸준한 기록 등)

이제동은 최강자의 모습을 갖추었지만...다른 세명의 또다른 초강자 3명으로 인해...본좌는 될 수가 없는것 같네요..
앞으로도 말이죠....아..이번 양대리그 동시우승하면 또 모르겠지만요...
09/12/17 15:54
수정 아이콘
리콜한방님// 본좌 라인이라는 주장이 아니라 아쉬워서 그런겁니다. 물론 본좌 선수들에 비하면 덜하지만 나름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룬게 많은데 상대적으로 환호가 적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손세아
09/12/17 15:5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팬이 적다는 근거를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만.
그리고 설사 팬이 적다고 하더라도, 단지 그 이유만으로 이제동 선수가 쌓아온 업적이 평가절하 될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라고 단정하시면 많이 속상합니다. 무적물량의 임빠를 상대했던 이윤열 선수는 뭐가 되나요?
09/12/17 15:55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댓글에 추천이 있엇다면;;
미하라
09/12/17 15:58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 최근의 이영호라는 말은 별로 납득이 가질 않는군요.

이영호 선수의 현재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본좌론의 핵심인 포쓰를 가지고 논해도 그게 최근 2번의 우승에 필적할만큼의 임팩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정기간 연승기록 때문이라면 "김정우 때문에 이제동은 본좌가 되지 못한다" 라는 주장도 가능하겠죠.

지금이 "본좌론" 에 있어서 이제동에게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닥치고 다 이겨라" 입니다. 근데 이윤열 선수가 잘 나갈 시절에도 한웅렬이나 이재훈 상대로 고전한 적이 있었으며, 최연성 선수는 굳이 질레트 4강을 언급하지 않고 LG IBM에서 올킬하는 그 시기에도 챌린지리그에서 서지훈, 변길섭, 이병민 등의 선수에게 연달아 패했었습니다. 마재윤? MSL 연속 결승진출하는 그 과정에서도 온게임넷 무대에서는 예선에서 계속해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모두 본좌로 인정받고 있죠.
미친여자친구
09/12/17 16:05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 이윤열과 신승훈의 공통점은
그 어떤 찬사를 보내더라도 평가절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잇힝..
09/12/17 16:07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공감합니다.
마빠이
09/12/17 16:07
수정 아이콘
손세아님// 이윤열 선수도 그랜드슬램할 그시기에 조차도 임선수 때문에 인정못받았죠
그건 이윤열 선수팬이시니 저보다 더잘아실거구 이윤열이 당대최강이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지만
그때당시에는 본좌론이란 개념도 없었고 임팬들이 이윤열 절대로 인정안했죠
09/12/17 16:07
수정 아이콘
고요함님// 특종tv연예특급을 말씀하시는 거군요. 아마 임백천씨가 진행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제기억에도 전영록씨가 혹평했던 걸로 기억하합니다... 근데 이게 서태지의 데뷔의 평가가 좋지 못했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혀있어서 잘 못 기억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임이최마율~
09/12/17 16:08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해서 2009년 이제동선수의 다전제 전적을 살펴보았습니다.

1. WCG 2009 파이널 결승전 vs 송병구 2:1 승
2. WCG 2009 파이널 준결승전 vs 김택용 2:0승
3. WCG 2009 한국대표선발전 3,4위전 vs 박찬수 2:1 승
4. WCG 2009 한국대표선발전 준결승 vs 송병구 0:2 패
5. WCG 2009 한국대표선발전 8강전 vs 한상봉 2:0 승
6. 박카스 스타리그 2009 결승전 vs 박명수 3:0 승
7. WCG 2009 한국대표선발전 16강전 vs 진영수 2:1 승
8.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준결승전 vs 정명훈 3:1 승
9. 아발론 MSL 2009 준결승전 vs 김윤환 1:3 패
10. 아발론 MSL 2009 8강전 vs 고인규 3:2 승
11. TG삼보인텔클래식 곰TV리그 8강전 vs 김정우 0:2 패
12. TG삼보인텔클래식 곰TV리그 16강전 vs 박영민 2:0 승
13. TG삼보인텔클래식 곰TV리그 32강전 vs 김종화 2:1 승
14. 바투 스타리그 2009 결승전 vs 정명훈 3:2 승
15. 바투 스타리그 2009 4강전 vs 조일장 3:0 승
16. 바투 스타리그 2009 8강전 vs 송병구 2:1 승
17. TG삼보인텔클래식 곰TV리그 스페셜매치(왕중왕전) vs 김택용 3:2 승
(이상 전적 포모스 검색)

2009년 총 17번의 다전제를 펼쳤구요..송병구/김윤환/김정우 세명에게 무릎을 꿇었군요
이영호와는 마주친적이 없고..김택용과는 두번만나서 모두 승리, 송병구와는 세번만나서 두번승리군요..
09/12/17 16:08
수정 아이콘
마재윤이 테란맵에서 테란을 넘었다라는 느낌은 있고 이제동은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아마 이제동이 아레나때 우승을 못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아레나 msl
Zerg vs Terran

콜로세움
63 전 25 승 38 패 (39.68%)
3 전 2 승 1 패 (66.67 %)->이제동

티아매트
5 전 0 승 5 패 (0.00%)
3전 0승 3패 (0.00%)->이제동

오델로
70 전 24 승 46 패 (34.29%)
5 전 4 승 1 패 (80.00%)->이제동

아테나
93 전 37 승 56 패 (39.78%)
1전 1승 0패 (100.00%)->이제동

위 MSL 아레나 맵들중에 MSL 에서만 사용하던 티아멧과 아테나는 롱기 리템 후속 크리에 정말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고,
결국 롱기 리템보다 더 짧은 기간 사용되었습니다. 저맵에서 우승했다면 사람들도 이제동도 테란맵을 뚫고 우승한걸 기억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나는
09/12/17 16:09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최근의 이영호라는 말은 이제동이 공식 본좌 (임-이-최-마와 같은) 가 될만한 지금의 시기에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 못지않은 포스를 보여주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양선수 모두 양대 리그 상위 라운드 진출중이고 프로리그에서도 비슷한 상승세입니다. 김정우 선수와는 좀 다르죠.
스타팬 하나 놓고 물어본다고 합시다. 요새 누가 제일 스타 잘하냐?
한다면 팬심을 떠나서도 이제동 아니면 이영호라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이제동 선수에게 불운하다는 점이죠. 이번 시즌에 이제동 선수가 이영호 선수만 누르면 분명히 5대 본좌 얘기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는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kpga3차~그랜드 슬램시절까진 명실상부 무적이었습니다. 다전제 기록이 당대 최고 게이머들만 쳐서 한 8승0패쯤 될겁니다. 이것저것 다 합치면 한 10승 0패쯤 되겠죠. 한웅렬 이재훈 선수 상대로 고전했다고 하지만 그나마 한웅렬 선수에겐 거의 진 적이 없고 이재훈 선수와도 총합 동률이죠. (저 시기엔 이재훈 선수에게도 진 적이 없습니다)
최연성 선수의 경우엔 온겜에서 이병민 선수,변길섭선수 에게 패했기 떄문에 (서지훈 선수에겐 진적없음)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씀드린건데. 그렇다 해도 135전 80%의 승률에 질레트 4강전까지의 최연성은 스타역사상 최고의 포스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게 사실이죠. 이건 최연성 선수가 인기게이머였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마재윤 선수는 본좌기간의 핵심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슈파~3.3전까지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 시기엔 온겜넷 무대에서 승승장구했고 다전제는 물론 프로리그에서도 거의 패한 바가 없었죠. 물론 말씀하신대로 드라마틱했던 맵,일정의 극복과 케스파의 x판행정, 이윤열 선수의 부활과 맞물려 더욱 달아올랐던 면은 있습니다. 그러나 마재윤 선수의 본좌로드를 이런 것만으로 한정 짓기엔 당시 마재윤이 정말 정말 강했죠.
09/12/17 16:16
수정 아이콘
T1 CJ KT가 아닌이상 최강자의 수식어인 본좌는 정말 따내기 힘들것 같네요.

그리고 몇몇 이제동이 본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이제동이 전본좌들의 위엄보다 못한경우가 있다며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보다 더많은 이전 본좌들도 이루지 못했다거나 더 뛰어난 사례들의 코멘트는 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부정을 위한 부정을 하고있다는거죠.
오늘부터나는
09/12/17 16:20
수정 아이콘
오해를 피하기 위해 추가로 댓글 달자면 전 이제동 선수가 임,이,최,마보다 못한 게이머라는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이제동 선수가 위 게이머들을 뛰어넘은 부분도 있고 어쩌면 후일 이제동을 역대 최고의 게이머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본좌론의 5대 공식 본좌에 끼기엔 좀 불운한, 찝찝한 면이 있다는 거죠.
이제동 선수 스스로도 본좌라는 거 의식한다고 하지 않으니 이제동 선수 팬분들도 너무 억울해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저도 이제동 선수 팬이구요. 사실 전 거의 모든 게이머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블랙독
09/12/17 16:21
수정 아이콘
NecoAki 님// 결국 박지수는 리그브레이커를 넘어서 본좌브레이커 였던건가요;;;
미하라
09/12/17 16:22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 이제동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동시 활약하던 시기에도 정확히 이제동 선수가 곰티비에서 김택용 선수를 3:2로 누르고 바투 스타리그까지 우승을 차지한데다 위너스리그에서 KT를 상대로 혼자 올킬 CJ 상대로 혼자 3킬까지 했지만 그래도 본좌로 인정받지 못했죠. 그때는 이영호도 없었고 송병구도 없었는데 말이죠.

이영호가 있어서 불운한게 아닙니다. 다른 요소 때문에 불운한거죠. 만약 저 당시 김택용이 곰티비에서 이제동을 이기고 프로리그에서 혼자 KT를 올킬하고, CJ를 상대로 3킬하고 바투 스타리그를 김택용이 우승했다면? 아마도 좀 상황이 달랐을것 같군요.
와룡선생
09/12/17 16:22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의 기록은 진짜 후덜덜합니다..
백년지기
09/12/17 16:23
수정 아이콘
역대 최강의 선수를 말하기 위해서 포스니 어떤 맵을 뚫었느니.. 다 핑계일 뿐입니다.
그저 최고의 자리에 몇번이나 올랐나.. 이것이야 말로 프로세계에서 진리죠..
프로리그, 개인리그 종합해 이제동은 역대 저그 중 최강의 선수가 맞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역사상 최강의 스타 선수는 이윤열입니다. 이윤열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아무도 없습니다. 이제동이 이윤열을 넘었다고 말하려면, 2회 우승을 더 해야 이야기 할만 해 지겠죠. 그때가서
이제동이 역사상 최강의 선수다라고 말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전에 다 설레발이고 의미없는 소모적 논쟁일 뿐입니다.

역대 최강의 테란 이윤열, 역대 최강의 저그 이제동, 역대 최강의 플토 김택용.
페러다임이니 포스니 다 주관적 관점의 신기류일 뿐이죠.

물론 이런 관점에서 벗어나, 임요환은 다른 의미의 최고의 프로게이머이구요.
09/12/17 16:24
수정 아이콘
NecoAki님// 아레나 준우승이 재밌는건 아레나에서의 패배로 이제동의 곰시즌4에서의 맵 극복이 묻혀버렷다는 거죠.
조디악 -카트리나-로키2-블루스톰이었는데 블루스톰을 제외하고는 저그가 좋은맵이 전혀 없었고, 거기서 이영호-박성균-김구현을 다전제에서 모두 3:1로 잡아버리고 8강에 1명밖에 없었던 저그가 우승해버렸는데 말이죠.
카르마2
09/12/17 16:24
수정 아이콘
인기가 부족하다라....
그 부족한 인기를 이제동팬들은 여론몰이를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하시네요.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스타판도 정치판과 별다를게 없는것같습니다.
얼마전엔 만화도 올리고 한페이지 전부 논란글만 올리시더니 요즘은 가수비교까지!

그리고제가 보기엔 이제동선수 인기 많습니다.
다만 4회우승치고(즉 마재윤선수에비해) 적다는거지 다른선수들 보다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논란거리가 없었죠. 그래서 관심도 상대적으로 덜받는거구요. 팬들관심이 아닌 안티들의 관심이 부족하죠.
이러다간 그들만의 본좌가 될수도 있습니다.
오늘부터나는
09/12/17 16:27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그 시기는(2008년 가을~2009년 초) 승률로 보나 커리어로 보나 이제동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완전히 눌렀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김택용 선수 역시 클럽데이 msl과 곰tv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프로리그에선 이제동 선수보다 오히려 승률이 높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 pgr외의 사이트는 뉴스만 봅니다만 정명훈 선수에게 0:3으로 패하기 전까지 게시판은 이제동 본좌론이 아닌 김택용 본좌론으로 한창 시끄러웠었죠.

그리고 임요환 선수라면 모를까 이윤열,최연성,마재윤 선수들도 본좌로드 당시엔 최고의 인기게이머들이 아니었습니다.
이윤열 선수는 임요환 선수의 팬덤에 가렸지만 후일 본좌가 되었고 마재윤 선수역시 본좌로드의 끝을 찍을 당시 이윤열 선수에 비해 인기가 많다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었죠.
한사영우
09/12/17 16:27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전에는 그래도 채널을 엠겜이나 온겜에 자주 돌렸지만
요즘은 그냥 자주 넘겨버리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
그냥 스타라는 겜을 한번씩하고 경기방송을 한번씩 보던 일반인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때는 제가 스타의 중요한 경기는 생방송으로 볼려고 하고.
못본 경기는 다운 받아서라도 봤을때니깐 이 3명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위에 적어놓은것과 같은 상태가 됐죠.

그러다가 마재윤이 나타나죠.
스타는 안보지만 유머 게시판에 나타나고 친구들과의 대화에 나오고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번씩 글이 올라오고.
워3은 잘 모르지만 장재호는 거의 알듯이 그때 분위기는 요즘 스타는 잘 안보지만 마재윤은 안다는 분위기였죠.
변형태선수와의 4강전을 보고 그를 인정하게 되고.
스타리그에서 이윤열을 이기고 우승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고 열광 하게 됐었죠.
그리고..... 그후..
마재윤의 성적과 비슷하게 저의 스타판에 대한 관심은 다시 줄어들었죠.

저는 좋아하는 소속사도. 좋아하는 선수도 좋아하는 종족도 별로 없는 그냥
무심코 채널을 돌리는 일반인 일겁니다.
그런데 이글을 읽다 보니 무심코 이제동 선수의 경기가 보고 싶어지는군요.

이제 본좌의 길을 시작 한게 아닌가 싶군요.
스타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는 일반인도 요즘 이제동 하는거 봤어 라는 말을 들을수 있는..

우연이지만. 제가 지금까지 산 음반은 신승훈 전집과 서태지 전집이네요.
하지만 제 평가도 세간과 별반 다르지 않네요.

꾸준히 잘하는 이제동 선수도 좋겠지만 2010년에는 스타판에 다시 불을 붙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09/12/17 16:27
수정 아이콘
카르마2님// 재밌네요. 그럼 바투 4강 직전 김택용 선수 본좌론에 관해 올라온 글은 김택용 팬들이 부족한 커리어를 여론몰이를 통해 극복하려고 쓴 글이란 말씀이십니까 ?
특정 선수가 잘 하면 자연히 그 선수 관련 글이 올라오는 법이고 본좌론이란 떡밥은 게시판에서 가장 잘 먹히는 떡밥이다 보니 논란글로 번지게 되는 현상을 여론몰이란 말로 압축해버릴 수 있나보군요.
Flying-LeafV
09/12/17 16:30
수정 아이콘
임,최,마가 한학기 올 A+를 받았다면 이제동 선수는 두학기 올 A를 받은 정도 아닐까요?(이윤열 선수는 논외)
09/12/17 16:31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그렇다고 김택용과 이제동이 비슷하다고 보기에도 김택용선수는 개인리그에선 단 한차례도 이제동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다전제는 스코아 몇이 되었든 모두 졌고, 리그 토너먼트에서도 김택용이 단판제 모두 졌습니다.
물론 프로리그도 중요하고 하지만, 프로리그는 자신의 종족이 좋은 맵에서 출전할수있는 기회가 어느정도 보장 됩니다.
하지만 개인리그는 그게 아니죠. 맵이 어쨌든 간에 이겨야합니다만, 김택용은 그 개인리그에서 단 한차례도 이제동을 못이겼습니다.
09/12/17 16:32
수정 아이콘
NecoAki님// 지금은 명백히 이제동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앞서고 있습니다만 당시에는 좀 어중간한 상황이었죠. 오히려 개인리그 커리어는 김택용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이벤트전인 곰티비 최강자전에서 3:2로 패배한건 사실이지만 프로리그에서는 프저전 저그맵이던 신청풍명월에서 이제동 선수를 잡아서 상대전적에서도 그다지 밀린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 상황이었거든요.
오늘부터나는
09/12/17 16:33
수정 아이콘
NecoAki님// 맞습니다만.. 그래도 저 같은 경우 2008년 가을~2009년 초까지 김택용 선수와 이제동 선수가 비슷하게 활약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사실 곰티비의 다전제는 이벤트 단발성 대회라서 3:2로 이제동 선수가 이기긴했지만 이걸로 이제동 선수가 김택용 선수를 그 당시 완전히 압도했다고 보기는 좀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하라
09/12/17 16:35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 그렇습니다. 이제동 선수와 김택용 선수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었음에도 커뮤니티나 여론은 김택용 본좌론으로 시끄러웠죠. 이게 이제동에게는 불운이라는 거구요.
오늘부터나는
09/12/17 16:38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커뮤니티나 여론이 김택용 본좌론으로 시끄러웠던 건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김택용 선수가 곰tv 이벤트전,그리고 바투 4강에서 정명훈 선수에게 패하기 전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 본좌론 떡밥을 던지던 분들도 '김택용이 이제동을 꺾고 온겜 우승하면 본좌다' 라고 하는 여론이 많았죠. 물론 이에 반발해 김택용이 4대본좌에 비해 모자란거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임,이,최,마,택이라는 게 받아들여지진 않았습니다.
참 이러니 저러니 본좌론은 흥미롭고도 골치아픈 떡밥이네요.
09/12/17 16:39
수정 아이콘
이번에 양대 우승한다면 평가가 확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
미하라
09/12/17 16:39
수정 아이콘
곰티비 다전제, 바투 스타리그 우승, 위너스리그 KT 올킬...이 시점에 와서는 분명 이제동 선수는 성과는 김택용 선수의 성과를 넘어섰습니다.

어차피 포쓰가 핵심인 본좌론에 있어서 동 시기에 김택용 선수는 저 이제동 선수가 보여준만큼의 성과를 동시 달성하며 임팩트를 남긴 부분이 없습니다. 곰티비와 클럽데이 우승 정도가 전부죠. 이후 정명훈 선수에게 3:0 완패. 위너스리그에서는 겨우 1승 이후 고강민 선수에게 패배.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이제동 선수와의 다전제 맞대결에서 김택용 선수가 패했죠.
09/12/17 16:4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이제동은 이윤열의 길을 그대로 걷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윤열이 장기간에 걸쳐 우승과 PC방 예선을 왔다갔다 하면서 좌절과 부활을 반복 했다면,
이제동은 그 기복의 폭에 있어서 폭이 좁고, 그리고 이윤열이 이뤄낸 것들을 더 짧을 시간 이뤄내고 있는 것이죠.
이윤열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 등장 시기에 무적포스에 비해 굉장히 과소 평가 받았고, 폄하 당한적이 많았죠.
앞마당 먹은 이윤열 소리가 보여주듯이 당시 맵발로 폄하 하는 사람도 많았고, 무조건 싫어하는도 꽤 많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후 이윤열은 전설로 남았고 모두에게 재평가 받았고 전설이 되었죠.
아마 시간이 지나고 기록만 남은 시기가 오면 이제동은 이윤열과 똑같이 전설로 평가 될것입니다만,
그것도 "그때까지 스타1의 리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만" 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동은 운이 없는 것이죠.
절정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음에도 택뱅호가 같은 시기에 있고,
이윤열의 커리어를 따라잡을 즈음엔 스타2 때문에 스타1이 묻혀버릴 확률도 있으니까요.
오늘부터나는
09/12/17 16:45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2008년 10월~2009년 4월로 해서 두 선수의 전적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이제동 118전 81승 37패 (68.6%)
바투 스타리그 우승, 위너스리그 준우승(화승oz)

김택용 129전 97승 32패 (75.2%)
클럽데이 msl 우승, 곰tv 3rd 시즌 우승

이 기간 총 상대전적 4:3 이제동 우세
(다전제-곰tv 스페셜 매치 이제동 승)

객관적으로 이제동 선수가 김택용 선수보다 확실히 잘했다고 볼만한 근거는 없는 거 같습니다만.
불굴의토스
09/12/17 16:49
수정 아이콘
인기가 없으면 좋은 경기 계속 펼쳐서 만들면 됩니다...임이최마도 태어나면서부터 인기 달고 나온건 아니죠...게임으로 얻어낸거지...

저는 이제동 선수가 인기 부족하다고 생각되지도 않고요...

근데 인기가 본좌 인정 못받는 이유라면 이윤열 최연성 이 두선수도 홍진호,강민,박정석 등 동시대 다른 선수들보다 인기 적었어도 무난히 인정 받죠...그건 왜 그럴까요?
信主SUNNY
09/12/17 16:56
수정 아이콘
본문에 대해서 거의 동의하지 못합니다. 이제동선수를 높이기 위해서 다른 선수들을 깎아내려야하는 건가요?
저 선수들이 이른바 '본좌'에 등극할 때 팬수가 많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많으니까 그때도 많았던 건가요?
현재의 시점으로 과거를 보는 건 커다란 오류를 가져옵니다.

임요환선수의 경우에는 그 행보에 최고의 팬층을 자랑했습니다. 겜큐3차와 한빛배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팬카페회원수가 1위였으니까요.
하지만 4번의 선례중에서 1번의 예일 뿐입니다.

이윤열선수는 박정석선수와 홍진호선수, 강도경선수, 임요환선수와 싸웠습니다. 그가 승리했던 상대들 중에서 본인보다 팬수가 적은 경우는 조용호선수 밖에 없을 겁니다. 팬이요? 팬은 그 후에 따라온 것이죠. 적어도 당시 이윤열선수의 '인기'는 지금 이제동선수보다 높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연성선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연성선수의 별명은 '괴물'과 '최종보스'입니다. 무슨의미인지 아시나요? 당시 게임판에서 대다수의 팬들에게 최연성 선수는 '적'이었습니다. 무찔러야할 괴물이었고, 그중에서도 최종보스였던 것이죠. 최연성선수도 시대를 지배했던 선수 중 한명이니만큼 팬이 적지는 않았습니다만, 결코 많지 않았습니다. 임요환선수의 팬들은 그의 팬이되기보다는 그를 인정하는 수준이었고, 반면 임요환선수의 안티들은 그대로 물려 받았습니다.

마재윤선수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마재윤선수는 사실 상당시간동안 벽을 뚫지 못했기 때문에 자체적인 내공이 쌓일만큼 쌓여있었기에 팬이 상당수였습니다만, 지금의 이제동선수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팬은 당시의 라이벌이었던 토스의 강민선수와 테란의 이윤열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았지요. 제3의 전성기로 불리며 정말 바닥에서부터 부활한 이윤열선수에 대한 열망과 당시 '대동단결'을 유행시키며 마재윤선수와의 경기를 '성전'으로 끌어올렸던 강민선수의 인기에 비할바 아니었습니다. 물론 다수의 저그팬들의 열망 역시 마재윤선수에게 집중되었지만, 당시 '저그팬'이라는 건 저그끼리 결승가면 망하는 것이고, 흥행을 위해선 저그를 죽여야하는 것이고, 마재윤선수는 결국 저그이기 떄문에 본좌가 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돌 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저그가 본좌라인에 들어가니 SK나 KTF나 CJ가 아니면 본좌가 못된다고 합니다. 정말 끼여맞추기의 정석이지 않습니까? 임요환선수가 전성기시절 최고 인기팀은 한빛이었습니다. 이윤열선수의 전성기시절은 임요환선수가 팀탈퇴를 하면서 팀이 갈렸을 때 입니다. 마재윤선수의 CJ는 세손가락에 꼽히는 팀인 것은 맞습니다만, 본좌라인과 상관없는 KTF가 저 사이에 끼어있는 것처럼 분명하게 인기순으로는 3번째의 팀입니다. '팀버프'는 최연성선수 뿐이네요.

전 저그이고, 택뱅리쌍중에서 이제동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이제동선수가 앞선 선수들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본좌'에 못들어갔다고 해서 그것이 팬덤이 적어서라니요. 그럼 이제동선수의 팬들은 제정신은 박혀있지만 힘은 없는 사람들이고, 다른 팬들은 정신줄 놓고 힘으로 본좌를 막고있는 겁니까?

이제동선수가 앞으로 4개월정도 양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으면 이른바 '본좌'가 될 것인데, 장담하건데 그 후로 이제동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 성적에 비해서 인기가 많은 선수가 될 것이고, 그 때의 최강자에 비해서 데이터가 좋지 못한데 본좌라인에 들어있는 선수가 될 겁니다. 똑같은 일을 지난 8년동안 4번이나 지켜보다보니,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생긴 것 같네요.
信主SUNNY
09/12/17 17:02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건, 해당선수의 팬이 붙여주는 것이 아니고, 다른 선수의 팬들이 그 선수를 이길 선수를 갈망하고 기대하다가 그것을 접고 '너짱먹어라'라며 붙여주는 겁니다.

본좌는 본좌론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sgoodsq289
09/12/17 17:05
수정 아이콘
지금 이미 이제동 선수는 거의 신급입니다. 동시에 이영호 선수도 그렇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볼땐 지금 이 두 선수가 보여주는 경기력에선 과거 어느 선수도 보여주지 못하는 경이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어느 선 부터인가 두 선수의 포스 그 자체도 제가 볼땐 과거 임이최마 를 뛰어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본좌'의 정의가 당대 1인 뿐이어서 이제동 선수가 못 들은 것일까요? 제가 볼땐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信主SUNNY
09/12/17 17:09
수정 아이콘
sgoodsq289님// 제가 볼 땐 정의가 당대 1인 뿐이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가장 큰 가치인 듯 합니다. 최소한 본좌론에 있어서는요.
09/12/17 17:09
수정 아이콘
다 이겨서 인정하게 하면 되죠. 사람들의 각기다른 그 주관적 관점을 대부분 만족시킬 정도의 포스를 가진자들을 본좌라고 부르니..
信主SUNNY님의 말씀이 맞죠. 본좌는 해당 선수들의 팬이 아닌 다른 선수들의 팬이 '너짱먹어라'하고 붙여주는 거죠.
저는 이윤열 선수 본좌시절부터 스타봐왔는데, 이제동 선수에겐 이최마 선수들에게 느끼던 그 포스를 느낀적이 없습니다.
SummerSnow
09/12/17 17:13
수정 아이콘
신승훈 콘서트에 한번 가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태지 팬들과 같이 골수로 활동하는 분들이 없어서 그렇지 신승훈 팬분 들도 진짜 엄청납니다.
결코 밀리진 않아요. 대놓고 활동을 안할 뿐이지..
게다가 대중성은 신승훈이 더 두텁겠죠.

이제동 선수는 왠지...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동 선수 하면 뮤짤이 생각납니다.
치트키 쓰듯이 뮤짤로 이기는 느낌?? 너무 피지컬이 좋아서인가요..흠.

생각해보니, 이제동 선수에게 부족한 건 '스토리'군요.
forgotteness
09/12/17 17:13
수정 아이콘
본문에 언급한 승훈옹의 평가는 발라드 가수의 한계라고 느껴지는데요...
발라드 가수에게 팬덤을 바라는건 무리라는거죠...

이후 나왔던 조성모-성시경등 발라드 가수 그 누구도 아직 신승훈을 넘어섰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죠...
조성모의 엄청난 1~3집 판매량 역시 그때뿐이었고 지금은 평범한(?) 발라드 가수로 전락해버렸죠...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발라드 가수하면 떠오르는건 '신승훈' 입니다...

임팩트 역시 신승훈 2집~4집, 조성모 1~3집 등의 임팩트는 굉장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기억하려 하지 않을뿐이죠...

비슷한 경우로 김건모 역시 우리나라 단일 앨범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 현재는 승훈옹 보다 못한 평가를 받고 있는게 사실이죠...

요지는 서태지의 팬덤문화 때문에 임팩트가 커보일 뿐...
그 당시 대중들의 인기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보기는 힘드네요...

본문에 언급한 팬던과 본좌론은 전혀 무관한듯 합니다...
단순히 그 때의 임팩트가 커보일 수는 있겠지만 결국 기억되는건 그 선수의 실력이죠...
최연성이 본좌로드를 달리고 있을 당시 그렇게 많은 팬층을 보유하지는 못했고...
그의 성격이나 행동등 역시 다수의 사람들이 호감을 가질만한 성격은 아니었음에도...
닥치는대로 이기는 그의 경기력에 점점 팬들이 많아진 케이스죠...

이제동 선수는 그저 이기기만 하면 됩니다...
절대 강자의 모습을 경기에서 보여주면 그것으로 충분하죠...
09/12/17 17:14
수정 아이콘
이치로의 안타 같네요
기록은 정말 엄청나고 두번 다시 나올지 의문이지만
체감적으로는 엄청나게 강하지는 않다
특히나 본좌는 상대적인거니까
스카이하이
09/12/17 17:21
수정 아이콘
전혀 이글에 공감이 안가네요. 이제동선수가 과소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다른사람들이 본좌라고 인정해주지않는다고 해서 과소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는건가요?) 과소평가받는다고 해도 그게 팬덤때문이라는 논리가 너무 비약이 심하네요. 이제동선수 팬들은 걸핏하면 그전에도 그렇고 팬덤얘기를 꺼내던데, 본인이 좋아하는 선수가 팬이 없다는걸 왜 그렇게 강조를 하면서 그거하고 연관시켜서 엮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솔직하게 말해서 팬이 없기로 말하면 최연성선수가 더 심했는데(안티수>>>>팬수였죠) 최연성선수는 그럼 팬덤이 부족한데도 어떻게 본좌가 된건지?? 개인적으론 본좌란 안티들도 무릎꿇고 인정하게만드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바로 마재윤선수였구요. 이제동선수팬들이 지금처럼 이런저런 데이터를 내밀면서 이전본좌들을 깍아내리며 이제동선수가 이게 더 우수한데 왜 본좌가 아니냐고 말해봤자 더 반감만 생길따름이고, 지금처럼만 이제동선수가 계속 잘해나가면서 성적을 내면 언젠가는 사람들이 먼저 알아서 본좌라고 인정해주니깐 이런식으로 조급함을 나타낼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미하라
09/12/17 17:25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 본좌론이라는 개념은 마재윤 선수의 전성기때 정립된 개념입니다. 최초로 쓰이기 시작한게 박성준 선수가 한창 활약하면서 "박본좌" 라는 말이 생겨나긴 했는데 이때의 본좌는 지금의 본좌론과는 다른 개념이었고 지금처럼 "절대자" 를 상징하는 의미에서의 본좌는 마재윤 선수 전성기때 만들어진 개념입니다.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본좌논란에 시달라지 않은 이유는 이미 과거형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마재윤을 "본좌" 라고 하는데 부르는데 있어서의 딜레마는 기존의 "임이최" 의 업적이 당시 마재윤이 보여줬던 업적보다 우월했다는 요소가 존재했습니다. 마재윤보다 더 많이, 혹은 더 강력한 포스를 남긴 선수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에서 마재윤만을 독보적인 본좌로 밀기에는 부정합성이 존재했으며 그때문에 기존의 임이최를 편입시켜 등장한게 "임이최마" 본좌론입니다. 이윤열 선수가 한창 활약할때 박정석보다 인기가 많았니, 없었니...최연성 선수가 한창 활약할때 강민보다 인기가 많았니, 없었니...그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본좌론 정립은 훨씬 이후에 이루어진 일이고 이미 이윤열과 최연성의 인기는 그때에 이르러서는 신주써니님께서 말씀하신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았으니까요.

닥치고 다 이겨야한다. 까들도 굴복시켜야 본좌다. 저그 압살맵 뚫고 우승해야 한다....사람들이 요구하는 조건들입니다. 이건 임이최마도 이룬적이 없는 허구가 맞죠. 임이최마도 이루지 못한걸 이제동에게 요구합니다. 이제동의 팬들은 힘이 없고, 임이최마의 팬들은 정신줄 놨다...이것은 무슨 의도의 말씀인지 당최 알길이 없으나 이제동 선수의 팬이 머릿수가 적다는건 올스타 인기투표나 팬카페 회원수로 근거를 제시할수는 있습니다만 신주써니님께서 동의하실지는 모르겠군요. 본좌는 본좌론에 시달리지 않는다는것도 좀 이상한게 마재윤 선수가 OSL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이유로 OSL 우승하기 전까지 계속해서 본좌논란에 시달렸다는 사실은 그 당시 신주써니님께서도 E-스포츠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면 알수 있었을 부분인데 그 말은 왜 나오게 되었지는지도 잘 모르겠군요.
SigurRos
09/12/17 17:30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 와 같은 포스를 이제동선수가 보여주지는 못할겁니다. 그들은 혁신적이었으니까요. 다만 이제동선수는 임이최마 처럼 다른선수들에 의해 추월당하고 왕좌를 내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 안에서 인간이 보여줄수있는 플레이의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보고 그 정점에는 이제동선수가 서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선수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택뱅리 라는 호적수들과 함께 !
미하라
09/12/17 17:33
수정 아이콘
스카이하이님 //

1. 최연성 선수가 팬덤이 부족했다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안티와 팬덤은 별개입니다. 안티수가 많으니까 팬덤이 적다? 요새 가요계보니 G-드래곤도 표절논란으로 안티가 팬수 못지 않은것 같은데 그럼 G-드래곤도 인기가 없는 가수입니까?

2. 본좌는 안티들도 무릎꿇게 해야한다. 간략하게 답하자면 안티들은 절대 무릎 꿇지 않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OSL 우승을 해서 모든 마재윤의 안티들이 100%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장 스갤에서 벌어진 찌질파이트 버로우빵 사건만 해도 버로우 약속을 지키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인지부조화 현상이라는건 일어날 일이 없겠지요.
BoSs_YiRuMa
09/12/17 17:33
수정 아이콘
스카이하이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에게 논리가 먹혀 들어갈까요.
기록,기세,운영능력 어느면에서도 뒤쳐지지 않고, 같은 업계 사람들인 프로게이머들조차 당대 최강자로 인정한 사람을, 팬들은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맵빨이다, 종족빨이다, 천운대진이다.. 이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티들을 무릎끓고 인정하게 만든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지요.
그리고 언제나 본좌론에 대해서 말을 할때 하는 말이지만, 본좌는 마재윤 선수의 '별명'이엇을뿐입니다. 그것을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 임이최라는 라인이 생겻고요.
마재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라인이 본좌라인-흔히 말하는 임이최마- 인데, 저 라인이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임요환은 테란의 황제로, 이윤열은 천재로,최연성은 괴물이었을 뿐입니다.
김택용도 그 라인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엇습니다. msl 결승에서 박성균에게 잡히지 않앗다면 저 자리에 들어가있겟죠.
그러나, 저 자리는 마재윤의 종족상성과 맵을 극복한 것을 기리기 위한 역사로 만들기 위해서 생긴거지, 그 별명안에 선수가 갇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겟지만 임이최는 '본좌가 된 게' 아니고 팬들이 '본좌로 만든것'입니다.
BoSs_YiRuMa
09/12/17 17:37
수정 아이콘
스카이하이님// 그리고 이스포츠 최우수선수상을 2년이나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아직은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라는 말들만 받아왓죠.
마재윤의 롱기리템정도 되는 극악 밸런스 맵에서 테란을 잡아야 인정을 해주겟다고 하거나, 송병구를 결승에서 만낫을때 저그가 토스를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연히 이겨야되는거 아니냐, 이영호를 곰클 결승에서 3:0으로 잡앗을때 공식전이 아니지 않느냐, 저그를 결승에서 만나서 잡았을때 저저전은 인정못한다(이때는 오히려 리그조차 망햇다는 소리를 들엇죠),결승에서 박지수한테 3:0 셧아웃 당할때 정벅자 따위한테 셧아웃 당하면서 무슨 최강자냐, 이런 이야기만 주구장창, 거의 한 2년동안 들엇는데 지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리고 마재윤은 이윤열을 결승에서 잡고 일주일 뒤에 김택용에게 셧아웃을 당햇습니다.
그런 선수도 최강의 선수로 역사에 획을 그엇는데, 더이상 어떻게 해야 최강자로 인정을 받을수 있을까요.
지금 이제동이 쌓은 기록과 경력만 보면, 다른 선수들은 따라올수 없는 상태까지 가버렷습니다. -라이벌이라고 불리는 선수들조차 그 기록을 단숨에 뒤엎을수는 없습니다-
그 많은 기록과 그 많은 선수들을 잡아도,e스포츠에 종사하는 그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최고라고 불리며 인정받는 상을 두번이나 탔음에도 불구하고, 같은일을 하는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그를 제일 두려워함에도 불구하고 한경기 지면 '것봐 넌 아직 안되','너따위가 어떻게 마재윤의 그림자라도 따라올수 있겟어'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선수들의 팬들 입장은 생각해보셧나요.
과거를 폄하하진 않습니다. 다만, 아직 안된다는 말.. 저번에도 그런말이 있엇어요.
스타리그 이번에 우승하면 인정해줄게, 리그에서 누구만 잡으면 인정해줄게, 이런 맵에서 니가 그 선수를 압살하면 인정해줄게.. 2년입니다.2년. 얼마나 더 기다려야되나요.
네이눔
09/12/17 17:38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의 경우는 안티들 마저도 이미 실력적으로는 최강자가 맞으나 스타리그 예선도 뚫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론이 있었던 것이고, 그 마저도 극악의 테란맵을 뚫고 유일한 대항마였던 이윤열 선수를 제압하며 일명 마까들 마저도 입을 다물게 했던 것이죠. 그 시점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본좌로 인정받게 된것이구요.

그리고 올스타 투표 당시의 김택용 선수는 3종족 승률 트리플 80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올리던 당시로 기억하는데 이번 PGR 인기투표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이제동선수 찬양글이 꾸준히 올라오는 것으로 봐서는 딱히 인기가 없어서 본좌가 못되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장군보살
09/12/17 17:40
수정 아이콘
찌질파이트를 옆에서 봤던 마재윤 팬으로서.. 악질 고정닉들은 버로우빵을 했음에도..
이윤열 컨디션이 안좋아서 무효라는 뻔뻔함을 보여주며 그대로 활동했더라구요..^^ 그리고 마재윤 운이좋아서 이겼다.. 뭐 헛소리지만.. 그건 안티들은 아무리 그선수가 우주극강의 실력을 가져도 인정하지는 않을겁니다. (마음속으로 인정해도 겉으로는 내색하지않겠지요.)

안티들은 절대 무릎꿇지 않죠. 다만 신한배 우승 이후에 웬만한 안티들도 마재윤을 인정했고 죽어도 인정못하겠다는 마재윤안티들은 전보다 눈에 띄게 마재윤을 소극적으로 까게됩니다. (호응 해줄 사람이없어서..실력이니 천운 운빨이니 하는말은 배제하고 다른 요소로 깝니다.)

사실 이정도면 안티들도 뭐 굴복시킨셈 아니겠어요?
오늘부터나는
09/12/17 17:44
수정 아이콘
본좌라는게 마재윤 선수의 별명인 건 맞지만 그 전에도 임요환-이윤열-최연성으로 이어지는 테란들이 스타판을 평정해왔다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거 같고 이윤열 선수는 그랜드 슬램후 프리미어 결승에서 임요환 선수를 꺾으면서 임요환 선수의 팬들에게까지 확실히 인정받았으며 (마치 그 때 결승 분위기는 황위 계승식 같았다고 할까요..) 최연성 선수때는 너무 강해서 '최연성때문에 스타 망한다' 소리까지 나왔었죠.
信主SUNNY
09/12/17 17:47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 조금 지치네요.
임이최에 대해서 본좌라고 이야기하지야 않았지만 최강자 논란은 있어왔습니다. 마재윤선수때부터 본좌론이 생겼다면, 그전에는 바톤터치하듯이 아무런 말도 없이 인정받았겠습니까? "절대자"의 개념의 태가 본좌로 바뀐 것일 뿐입니다. 이윤열선수 당시 그랜드슬래머라는 말에 얼마나 큰 논쟁이 있었는지는 지난 자유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제가 '본좌는 본좌론에 시달리지 않는다'라고 표현한 것은, 본좌가 되고나면 그런것에 시달리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 겁니다.
사과는 사과야. 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조금 다른 이야기지요.
많은 사람들이,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되지 않은 것은 어쩌고 어쩌고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자기 마음속의 본좌이겠지만요.
하지만 대체로 '본좌'로서 지목당하고 난 다음에는 본좌론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즉, 이의제기가 없다는 뜻입니다.
말의 방향을 바꾼다면, '본좌'의 자격요건은 이의제기가 없다는 겁니다.
반대하는 사람이 있고, 그 반대사유가 타당하게 받아들여진다면 그사람은 본좌가 아니라는 것이죠.

'본좌는 그 선수의 팬이 아니라 다른 선수의 팬들이 '너짱먹어라'라면서 붙여주는 거다'라는 것에서 이어지는 말입니다.
본좌는 본좌론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반대하는 타당한 의견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제동선수의 팬이 적은 것을 입증해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단지 팬이 적어서 본좌가 되지 않앗다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겁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제동선수는 실력은 충분한데 팬들의 수가 적고 힘이 없어서 본좌가 되지 못한 것이고, 다른 선수들의 팬들은 실력이 충분한 사람을 팬들의 수의 '힘'으로 눌러버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팬심에 의해 정당한 평가를 못하게 하는 것이니 '정신줄을 놓은' 것이지요. 그러니까, 정신줄을 놓았다는 뜻이 아니고, 본문처럼 팬이 적어서 본좌가 안된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이제동선수의 팬이 많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본좌들은 대부분 그 당시 팬수가 실력에 비해 적었습니다. 일차적으로 실력이 뛰어났기 때문이기도하고, 짧은시간동안 많은 선수들을 이겨가기 때문에 해당선수들의 팬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합니다. 팬의 흡수는 어느정도 최강자가 된 후에 일어납니다. 자신이 응원하던 선수를 이긴 그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게 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선수를 응원하기 때문이지요.

본문은 '이제동선수의 팬이 적은 것이 본좌가 못되는 이유'라고 말합니다만, 이제동선수는 그 정도까지 팬이 적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짜피 본좌는 팬하고 상관없습니다. '반대의견조차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강함'이 본좌이니까요.



마재윤선수도 본좌가 되고나서 겨우 일주일만에 3:0으로 아무것도 못하고 졌습니다만, 본좌의 계보에 그를 빼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본좌가 되고나면 본좌논쟁은 없습니다. 본좌는 본좌논쟁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장군보살
09/12/17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보았을때 분명 팬덤에서는 이영호선수와 김택용선수에 비해 지극히 낮은건 맞습니다..저는 그걸 어디에서 판단하냐면 흔히 선수를 응원하는 짤방이라고하나..스샷이라고나 할까나..그리고 언급되는 이야기의 종류에 따라서 생각됩니다. 스갤이나 포모스에서는 아직도 김택용과 이영호 이야기가 더많고..경기가 끝난 직후에도 이영호선수에 열광하며 경기후의 스크린샷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젯거리라고 할까나.. 이제동선수는 신노열과의 저그전도 경악스러웠고..어제 민찬기선수와의 경기도 진짜 대박급이었던걸로 아는데 사실상 언급이 거의없더군요..확실히 이영호가 이겼을 당시와 이제동 선수가 이겼을때의 커뮤니티 반응이 판이하게 다릅니다. 수상식에서 이제동이 올해의 선수상을 두번연속 타는 기염을 토해냈을때도 피지알을 제외하고는 다른 커뮤니티는 관심무였죠. 하지만 포모스 투표를 보면 인기투표에서 이제동선수도 다른선수 못지않게 나오는것같기도 한데..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인가 그쪽만 보면 정말 이제동선수는 투명라인이라고 할정도입니다. 다만 안티들이 까는 수준은 가히 폭팔적이구요.. 까는것도 관심의 종류인데.. 김택용선수와 과거 홍진호선수가 까일때는 약간이나마 호의적인 감정과 귀여워서 까는듯한 느낌이 드는반면에 이제동선수는 그냥 깝니다. 그냥 욕을 할뿐이죠. 뭘 그리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제동 선수가 상대적으로 택용과 영호선수에 비해서 인기가 떨어진다면 아마도 너무 기계같은 경기력과 인간미가 느껴지지않는 완벽함 때문이 아닐런지요. 뭐 저는 솔직하게 저그라는 점이 전부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저그선수가 인기를 얻는 방향은 과거 홍진호 선수나 장육선수처럼 승리자 못지않는 패배자 역할이 아닐런지요. 투신 박성준이 저그최초 우승을 하고서 전 너무 기뻐서 그때 스갤을 갔는데 왜 그리 반응이 참담하고 냉랭했는지.. 그때 제가 기분이 다 암울했습니다..
BoSs_YiRuMa
09/12/17 17:58
수정 아이콘
장군보살님// 10년째 저그선수들을 응원하는 저로서는 꽤 공감이 가는 댓글입니다.
저그는 언제나 악역이어야 합니다.. 최후의 왕좌는 언제나 테란이나 프로토스엿고요.
세 종족이 같은 실력이면 저그가 최강이라는 저의 주장도, 여기가 아닌 다른 사이트나 친구들이 모여있는 곳, 길드 정팅때 얘기를 하면 저그가 강한건 맞는데 저그가 다 이겨버리면 게임이 재미가 없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엇습니다.
하물며, 안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대방 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그 팬은 힘들 뿐입니다..
저 기록을 만든게 이제동이고 종족이 저그가 아니엇다면? 차세대 테란이나 차세대 프로토스 엿다면..
평가가 확 달라졋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테란은 화려합니다. 압도적인 강함, 그 어떤 불리함에서도 살아날수 있는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줍니다. 이영호가 대 고석현전에서 보여줫듯이 테란은 아무리 불리해도 살아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프로토스 역시 멋있습니다. 사이오닉스톰과 스플래시 토스, 템플러의 힘과 대 테란전 마인대박, 대 저그전 연탄 돌파능력 등등.. 역경을 딛고 일어서서 이기는것이 인생사와 비슷합니다.
그러나..저그는?
홍진호와 조용호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당대 최강 테란들과 멋있게 싸워서 사그라들엇기 때문이 아닐까요.
김택용은 비수류를 이용해서 마재윤이라는 그당시 당대 최강 저그를 결승에서 아주 무난하게 잡았습니다.
마재윤이 따라올수 없는 반응속도와 난전, 유닛의 활용도를 이용해서요.
송병구는 꾸준햇습니다. 근 몇년간 장기적으로 계속 최강 토스, 총사령관이라는 별명에 맞게 잘 했습니다. 그의 게임은 감동이 있습니다. 리버캐리어로부터 시작되는 토스의 한.. 그것을 이겨내는 구국토스 송병구..
이영호는 강합니다. 꾸준하면서도 강하면서 업메카라는 단순한 빌드 조립으로 다 때려 잡은 적도 있엇습니다. 그리고도 때에 따라서 날빌도 자주 활용햇습니다. 그래서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기기 어렵다-라는 말도 나왓엇죠.(이영호에 대한 최대의 피해자는 송병구엿습니다. 절친노트 보니까 결승전 빌드를 1시간만에 다 올인으로 바꿧다더군요;;)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종족에게는요. 그러나 저그는..
9번을 잘 막고 잘 버텨도 한번을 못막으면 지는 종족인 불운한 종족 저그는..
그래서 업적을 인정받는 마재윤이 대단한 거긴 하겟지만..
기록을 세우고, 상대를 압살해도,인정받기가 이렇게 어렵다니요..라이벌이 동시대에 있다는것만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면..
..하아..
信主SUNNY
09/12/17 18:00
수정 아이콘
괜한 말들을 써서 공격만 받으니 지치네요.

하고 싶은 말은 하나입니다.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되지 않은 것은 결코 팬들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임이최마'는 아무런 스토리 없어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당시당시 마다 지금의 이제동선수와 같은 논쟁이 있어왔습니다. 당시에는 전혀 논쟁이 없었는데, 지금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되려는 것에는 반대하는 그런 것이 아니란 말이지요. 임이최마라는 네글자에도 그외 수없이 많은 선수들과 그 선수들의 팬들이 만들어낸 역사가 있습니다.

다수의 스타팬을 빠돌이로 만들지 마세요. 팬심에 눈이 어두워서 실력있는 사람을 폄하하고 깎아내리며,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는 하염없이 찬양만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각자 기준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은 각자 있고, 그에 따라 말을 하는 것일 뿐입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단순 빠돌이들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말들에 흔들릴만큼 이 스타판의 팬층이 어수룩해 보이시나요? 특정선수의 팬이 아무리 많아봐야 그 선수외의 팬이 절대 다수입니다. 해당선수 팬외의 팬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말들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이죠. 해당선수들의 팬들의 대다수도 다른 선수의 팬들에게 씨알도 안먹힐 말들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동선수를 본좌에 들게하지 못하는 것이 단순한 팬심이라면, 나중에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되고나면 어쩝니까? 본좌라는게 이제동선수는 달라진게 없는데 팬들의 수가 늘어서 생긴 감투인 겁니까? 아니면 다른 선수와는 달리 이제동선수만이 실력으로서 본좌라인에 들어간 유일한 선수가 되는 겁니까?

지금까지의 스타팬들을 무시하지마세요. 그렇게나 막무가내가 아닙니다. 그렇게나 단순하게 쓰여져내려온 스토리가 아닙니다.
미하라
09/12/17 18:01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 최강자와 본좌는 개념이 다릅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더더욱 이제동이 본좌가 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본좌" 가 단순하게 당대 최강이라는 연속성을 띤 호칭이라면 지금 당대 최강은 이제동이 본좌가 되어야 맞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본좌론의 본질은 단지 당대 최강으로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포스가 없으면 10회 우승을 해도 본좌가 되지 못하는...철저히 포스라는 요소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는게 본좌론의 핵심입니다. 과격한 본좌론자들의 논리를 그대로 옮겨오면 절대 지지 않는, 라이벌이 없는, 자기종족 압살맵을 뚫고 우승해야 하는, 까들도 굴복시켜야 하는게 "본좌" 의 요건인 셈입니다. 이런건 "임이최마" 도 해내지 못한 것들이고 그들조차도 해내지 못한걸 이제동에게 요구하는건 단순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 일 뿐입니다. 그리고 이제동에게 있어 이런 반대를 위한 반대의 조건을 요구하는 이들이 많다는것 자체가 이제동에게 불운이겠지요.

"반대의견조차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강함" 이라...이것은 역설적으로 생각해서 지지기반이 적고 안티가 많으면 더더욱 본좌가 될수 없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이라 보이는군요. 그건 실력만으로 좌우되는 요소가 아니니까요. 안티가 많으면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본좌가 되기 어렵고 안티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본좌가 되기 수월하다는것 자체가 제가 언급한 팬덤의 영역에서 크게 벗어나는 내용이 아닌것 같군요.
장군보살
09/12/17 18:03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거는 부족할지 몰라도 주위에 친구들은 저그보고 그냥 비호감.. 나도 모르게 테저전을 보면 이상하게 테란만 응원하게 된다. 테란이 지면 아~ 탄성이 나온다. 근데 저그가 이기면 마치 선이 악에게 정복당한것 같아서 기분이 불쾌하다. 뭐 이렇게 말하더군요..아무래도 비쥬얼적으로 후달리는 면 (토스나 테란에 비해 화려한 마법과 시원한 힘이 안느껴진다거나) 유닛의 생김새가 그다지 대중적이지 못하다는점..징그럽다는 점.. 일단 요점이 스타를 보기시작한 얼마안된 라이트유저들에게는 크게 어필하는듯하구요..

그리고 일단 세종족중 가장 유저수가 적다는점.. 아무래도 저도 테란유저였으면 테란을 응원하겠습니다만..저그유저라서.. 저그를 응원합니다.그리고 홍진호의 그 이미지가 너무 굳어져서 그런지.. 오히려 홍진호선수는 저그 게이머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있지요.
마빠이
09/12/17 18:05
수정 아이콘
일단 중요한건 이제동은 프로리그에서 마재윤 선수를 압도하는 거고
개인리그에서 5회연속 결승으로 마재윤이 이제동보다 우위에 있죠
이거는 본좌와 상관없이 마재윤 선수와 이제동 선수 두사람만 비교하면
사실 누가 더 대단한 선수라고는 못합니다.

마재윤의 기준으로 이제동을 판단하면 부족해 보이지만 반대로 이제동의
기준으로 마재윤을 평가하면 그또한 부족해 보이죠...
그져 마재윤은 본좌고 이제동은 폭군이죠
BoSs_YiRuMa
09/12/17 18:08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포스보다는 라이벌이 동시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제가 말한대로 저그라는 종족의 한이 있기도 하겟습니다만..
라이벌이 없고 닥치는대로 다 때려잡는다면 그런 반론조차 못하겟지요..
너무나도 잘 하는 선수들이 같은 시대에 같은 기세로 활동을 하니 그런거같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09/12/17 18:09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5회 연속 결승 진출 이겠죠. 5회 연속 우승은....
信主SUNNY
09/12/17 18:14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최강자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아 정말 지치네요. 절대자라고 하지요. 명칭이 뭐든 그게 무슨상관입니까.

지금까지 본좌들은, 언제나 팬들보다 안티가 많았습니다. 항상이요. 절대적으로 그랬습니다. 이제동선수의 팬은 본좌가 되기 직전의(아 단어사용 유의하지요. 절대자로 인정받기 직전의) 본좌들 보다 적지 않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이제동선수만 겪는 것이 아니며, 본좌론이 생긴 후에 마재윤선수부터 겪은 일도 아닙니다. 항상 있어왔습니다.



이후로는 코맨트를 달지 않겠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석을 하면, '이견이 없는' 것이 '팬이 안티보다 많은'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요. 응원하는 사람이 아니면 인정은 할 수 없는 겁니까?

솔직히 전 스겔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스타에 관련된 커뮤니티라고는 피지알이 전부라 봐도 무방합니다. 최소한 이곳 피지알에서는 응원하는 선수가 아니어도 인정해줍니다. 이제동선수는 단순하게 아직 그 인정을 받지 못했으며, 그건 이제동선수 본인보다는 다른 유력한 선수들이 있기 떄문입니다.

사람들이 임이최마도 하지 못한 것을 이제동선수에게 요구한다구요? 아닙니다. 사실 이제동선수에게 요구되는 건 임이최마와는 상관없습니다. 그냥 지금 라이벌이 없으면 됩니다. 리쌍이니, 택뱅리쌍이니 하는 말들이 안쓰이면 됩니다.

이 말들이 어떻게 안쓰이느냐? 성적으로 분명한 우위에 서면 안쓰입니다. 안믿기시다구요? 못 믿으신다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전 비슷한 일을 이미 4번 겪었기 때문에 확신합니다.

대체로 '다전제에서 패하지 않는' 것을 이야기합니다만, 그냥 탈락하지 않으면 됩니다. 5~6개월동안 양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으면됩니다. 임이최마는 모두 이것을 했고, 그외선수들은 모두 이것을 못했습니다.
오늘부터나는
09/12/17 18:18
수정 아이콘
2007~2009년 3년간 최고 게이머는?
스타팬들중 10중 8,9는 이제동이라고 할겁니다. 어쩌면 김택용 선수라고 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제동 선수가 좀 더 많을거 같네요.

그러나 이제동이 임,이,최,마만큼의 포스를 뿜은 적이 있는가? 라고 물으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노라고 할겁니다. 왜냐면 이제동선수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던 때에 늘 김택용이나 이영호 선수가 어깨를 나란히 했었기 때문이죠.

위에 반론 댓글을 단 분들은 '단순히 이걸 임,이,최,마는 팬이 많았고 이제동은 팬이 적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하시는 거에 동의를 하지 못하는 겁니다.

사실 본좌라는 거에 너무 가치부여를 할 필요도 없고 굳이 억지로 만들어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사람들의 인식에 '이제동 이길 사람이 없다' 라는게 들어오기 시작하면 그 땐 이제동 선수가 그냥 본좌됩니다.
그리고 설령 본좌 못되도 이제동 선수는 나름대로 최고 저그로서의 길을 가고 있으니 그걸로도 된거구요.
09/12/17 18:22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 5~6개월동안 양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은 선수는 임이최마중에 아무도 없습니다만 ? 5~6개월이면 2시즌입니다.
수험생
09/12/17 18:22
수정 아이콘
본좌, 당.대.최.강. 이 4자보다 더 잘 어울리는 수식어가 있을까요
스타크를 어느정도 알고 방송을 보는 사람들 단 10명에게 지금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누구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을때,
그리고 그 10명이 모두 한 프로게이머를 답했을 때 그 프로게이머가 임이최마를 잇는 본좌라인에 합류하지 않을까요
09/12/17 18:24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이란 말이 쓰이면 안된다니 그럼 4대천왕은 뭐라는 겁니까? 4대천왕이 동격이 아니듯이 택뱅리쌍도 동격이 아닌데요.
임진록은 뭐고 성전은 뭡니까?
마빠이
09/12/17 18:24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저또한 이기석때부터 스타를 봐왔지만 마재윤 전에는 본좌라는 프레임이 없었습니다.
이거는 임이최를 무시하거나 폄하하는 발언이 아닙니다.
특히 최연성 선수가 당대 최강이였지만 마재윤선수처럼 검증이나 한판한판 질때마다 우리까지 납득 시켜라
절대 지면안된다 이런말은 안나왔죠

막말로 지금같은 본좌 프레임이 있었다면 질레트4강 전에서 박성준에게 일격을 당했을때 이미 본좌론자들은
반년은 물고늘어질 떡밥을 가질수 있었겠죠 참고로 그이후로 랭킹전에서 박성준 선수에게 지면서 박성준
선수는 근 1년간 케스파랭킹 1위를 합니다.
이거또한 그때 지금처럼 본좌론이 있었다면 무수한 떡밥과 투척했겠죠...

하지만 그당시에 두리뭉실하게 최강자라는걸 원했지 지금처럼 이렇게 디테일하게는 사람들이 요구를 안했죠
머 요약하자면 아직 데이터나 기록들이 덜정해진 그런 미완의 스타판에서 팬들은 제일 잘하면 최강자로 인정했지만
지금은 아니죠 만약 이제동이 이런 똑같은 기록을 마재윤 선수전에 기록하고 훗날 마재윤선수가 똑같은 길을
걸었다면 이제동도 본좌라는 프레임이 같이 편승해서 라인이 형성됬겠죠
미하라
09/12/17 18:27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 임요환 선수가 OSL 2회 연속 우승할때는 양대리그라는게 없었으며 이윤열 선수 역시 동시우승을 한건 파나소닉-KPGA 4차시기때 뿐입니다. 최연성 선수가 삼보 TG배 - 센게임 - 스프리스를 우승할 동안. OSL에서 거둔 성적은 챌린지리그 탈락과 질레트 4강이 전부. 마재윤 선수가 프링글스 MSL을 우승할동안 OSL에서는 PC방 예선을 치렀었군요. 하지만 신주써니님께서는 이제동에게 5,6개월동안 양대리그에서 절대 탈락하지 않을것을 요구합니다. 즉 양대리그 동시우승. 이것도 보니까 이윤열 말고는 달성한 선수가 없네요.

아무도 거둔적이 없는데 이걸 거두었다고 인식합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건 아닙니다. "임이최마" 의 업적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이것을 "임이최마" 는 했다고 이야기하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팬들이 다수가 되어버리면 많은 이들은 정말로 한것처럼 인식하게 되어버리니 여기서 조금더 극단적인 형태가 되면 그것은 종교나 신화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동 팬덤의 크기가 저들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이런 불합리한 요구는 계속되겠지요.
장군보살
09/12/17 18:30
수정 아이콘
분명히 투니버스때부터 스타리그를 시청해왔지만..

본좌론의 시초는 마재윤이 맞습니다. 물론 의미는 달랐지만 그당시 절대지존 절대강자라고 임이최 선수들도 불렸습니다만..
윗분 말씀처럼 한판한판 질때마다 검증이나 납득시켜라..연패 조금만 해도 본좌무효같은건 없었습니다. 그랬더라면 임이최 전부 본좌라인에 끼지 못합니다. 그 게이머들도 잘나갈당시 전부 라이벌이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서있는 선수들도 있었구요..천적이라고까지는 말못해도.. 그것은 이제동도 마찬가지지요. 이번 양대중에 하나라도 우승을 했는데 아직도 검증을 요구하신다면 진짜 그것은 다른 요인때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밖에 생각이 들지않습니다. 일단 조금더 지켜보고 이제동선수가 정말로 실력에 비해 인정을 못받는지 논의하셨으면 다들 좋겠습니다. 다만 이번 8강전에서 이영호선수에게 지기라도하면 본좌로드가 심하게 훼손될것같네요. 웬지 몰라도.
09/12/17 18:37
수정 아이콘
본좌론자들의 재밋는 점은 본좌들과 현선수들의 비교는 본좌를 깎아내리는 행위라고 생각하면서도, 본좌와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선수들을 깎아내리는데는 주저함이 없다는 것이죠. 박성준,강민,홍진호,서지훈, 조용호, 박정석,박태민,전상욱 등등이 지금의 택뱅리쌍보다 못해서 본좌들의 경쟁자가 아니었다는 건지..
릴리러쉬
09/12/17 18:39
수정 아이콘
그냥 3자 입장에서 보면...2회 우승과 2회 우승사이에서 흔히 말하는 동네북 시절이 있었던 이상 전 본좌로 인정받기는 힘들다고 보구요..
이번 시즌이 마재윤 선수의 신한3,곰tv와 거의 같은 여정이라고 보면 될꺼 같습니다..이번 시즌에 어떤 성적을 내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죠.
그리고 이제동 선수는 운이 없다는 사실 이것은 저도 인정합니다.팀도 좋지 않고 결승 상대도 좋지 않았죠...
에버 우승이 송병구가 아니라 김택용이었고 곰티비 우승이 김구현이 아니라 당시 포스를 뿜던 이영호 혹은 전대회 우승자 박성균이였고 바투와 박카스 우승이 김택용 선수와 정명훈이었다면 좀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죠...물론 중간 하위 라운드에서 잡은 선수들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이제동 선수의 성적이 김택용선수 혹은 이영호 선수가 냈다면 아마 지금의 이제동 선수보다 높게 평가받았을꺼 같기는 합니다...
09/12/17 18:43
수정 아이콘
요즘 선수들은 스토리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스토리가 있어야 포스가 좀더 와닿거든요.
오늘부터나는
09/12/17 18:51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물론 양대 리그 동시 우승은 이윤열 선수밖에 없었지만 올드팬들이 현 게이머들 까내리려고 괜히 과거 본좌들을 미화하는 것도 아닙니다.

임요환 2001.1.1~2001.12.9
202전 151승 51패 (74.8%)
게임큐 3차리그 우승, 한빛소프트배 우승, 코크배 우승, wcg 2001우승, zzgame배 우승, ggtv 스타워즈 시즌2우승
그외 last 1.07 및 프레데릭과의 이벤트매치 3:0승.

이윤열 2002.6.23~2003.4.25
162전 113승 49패 (69.8%)
kpga3차리그 우승, kpga 4차리그 우승, 파나소닉배 우승, ghemtv 3차리그 우승, itv랭킹전 우승.
(이 시기 sky 온겜예선을 통과하지만 종족최강전에 대한 의리로 다음대회로 출전권을 넘김)
이 기간 다전제 패한 적 없음.

최연성
2003.5.1~2004.7.1
136전 109승 27패 (80.1%)
tg삼보 msl 우승, 센게임배 msl 우승,프로리그 우승(신인왕)

2003.5.1~2004.11.20
211전 152승 59패 (72%)
tg삼보 msl우승,센게임배 msl우승, 스프리스 msl우승, 에버 osl우승, itv랭킹전 준우승
프로리그 2회우승(전기 후기 시절), 팀리그 2회우승.

마재윤
2006.10.1~2007.3.3
72전 51승 21패 (70.8%)
프링글스 s2 우승, 신한은행 osl 우승, 프링글스 s3 준우승 슈퍼파이트 1,2,3회 우승. 프로리그 준우승
3.3이전까지 다전제 무패, 양대 리그 모두 진출.

-------------------------------------------------------------------------------------------------------------------------------------------------------------------------

논란이 될 수 있다면 이제동 선수와 마재윤 선수와의 비교겠네요. 마재윤 선수 저 기록 쌓기전에 이미 2회우승이 더 있었지만 그 땐 osl에선 탈락했을 때라서 뺐으니까요. 2009년 이제동 선수의 행보는 분명 마재윤 선수 못지 않기때문에 이영호 선수만 제압하고 한쪽 우승하면 마재윤 선수에게 기록상으로 명분상으로도 밀린 건 전혀 없어보입니다. 당연히 5대 본좌론 나오겠죠.
한마디로 현재 이제동 본좌론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이영호라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동 선수 본인이 싫어도 김택용 선수가 경쟁에서 탈락하고 2009년을 홀로 질주한 현재 본좌로드에 들어선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죠.

그러나 이제동은 이제동인거고 전반적으로 본좌들의 기록이 딱히 미화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마재윤의 기준으로 전 본좌들을 끼워맞춘다고 하는 분들. 보면 아시겠지만 전 본좌들이 마재윤 선수에 비해 뛰어났으면 뛰어났지 떨어지는 건 없습니다.
전 본좌론자도 아니고 이제동 선수가 본좌 못되서 저 선수들보다 낮다는 것도 아니지만. 본좌들이 괜스레 미화된다는 부분은 틀렸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빠이
09/12/17 19:00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마재윤의 기준으로 임이최를 끼워났다는것이 아니라
마재윤 전에는 임이최 이모두 본격적인 본좌검증이라게 없었다는 말입니다.
이말은 임이최와 마재윤의 상하를 나누는 개념이 아닙니다.
오늘부터나는
09/12/17 19:02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본좌검증이란 용어는 없었지만 그와 비슷한 현상은 있었습니다.
마빠이
09/12/17 19:03
수정 아이콘
오늘부터나는님// 비슷하지만 지금처럼 디테일 하지는 않았죠
아레스
09/12/17 19:0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조정웅감독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것이 이제동선수가 화승에 남아있는것에 반대하는 분들도 많은거구요..
과거 송호창감독이 싫어서 이윤열선수보고 팬택을 떠나라고 할때처럼 말이죠..
信主SUNNY
09/12/17 19:25
수정 아이콘
핀드님// 5~6개월이면 한시즌을 조금 넘는 기간입니다.
예를들면, 마재윤선수는 프링글스2 후반부터가 본좌기간입니다. 온게임넷 예선을 탈락 후부터 5~6개월이지요. 이기간 동안 마재윤선수는 양대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습니다. 첫 탈락이 곰티비 결승, 3.3이니까요.

마빠이님// 프레스가 적기는 했습니다만 없지는 않았으며, 최연성선수의 경우 박성준선수에게 준결승에서 패한시점부터 그는 본좌가 아니었습니다. 그 전까지죠. 그 후로는 박성준-최연성-이윤열-박태민의 시대였죠.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 최연성선수가 디테일한 검증과정이 없었다는 것은 동의합니다만, 끊임없이 전임자와의 비교에 시달리기는 했습니다. 임요환선수는 예외로 두죠. 임요환선수는 본좌시절에 아에 진적이 없으니까요.(다전제에서 패배는 결국 그날 경기에서는 승리한 것이니까요.) 이윤열선수는 양대리그 우승을 비롯 당시 3대방송사 대회를 모두 우승하고도 역대최강이 누구냐는 임요환선수와의 비교를 끊임없이 당했습니다. 이건 최연성선수도 마찬가지였죠. 최연성선수 역시 임요환선수와 이윤열선수와 비교당하며 지적받았습니다. '역대 최강'은 누구냐는 논쟁은 정말 끊임없이 있었지요.
이 논쟁은 지금 일어나지 않습니다. 마재윤선수때에 '본좌논쟁'이 일어나면서 위 세선수를 동일라인으로 묶어버렸으니까요. 지금으로 말하자면 '본좌'에 올랐음에도 역대 최강이 누구냐로 싸우고 있었는데, 그냥 셋 다 짱으로 만들어버린 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디테일한 검증이 없었다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마재윤선수는 전대가 받았던 '역대최강'에 대한 프레스는 없었습니다.

미하라님// 임요환선수때 양대리그는 없었지만, 당시 큰대회에서 임요환 선수는 모두 우승했습니다.
최연성선수는 TG삼보배 우승 후부터가 본좌후보이고, 이후로 6개월동안 양대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습니다. 온겜에서는 예선을 뚫었고, 챌린지를 뚫었고, 듀얼을 뚫었고, 4강에 진출했죠. 6개월동안 양대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재윤선수가 온겜 예선에서 '탈락'했을때 부터 다시해서 프링글스2의 후반부터 신한3와 곰티비1의 결승까지의 기간입니다. 이때가 본좌기간이고 이 기간동안 '탈락'하지 않았지요.

사실 본좌론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것은 인정할 수 있습니다. 말도 제가 말한 의도와 다르게 다른 사람이 받아들일 수 있지요. 하지만, 제 말을 잘못 알아들이시고는 제가 '다른 사람들의 말때문에 안한 것을 했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하지 마세요.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그저 잘못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시네요. 제가 당시를 겪지 않아 다른사람들의 말만 듣고 잘못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입증할까요? 최연성선수의 활약시기동안 전 온게임넷의 전적을 담당하는 알바생이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말하지 않았으며, 본좌이야기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별로 못봤습니다. 임요환선수가 양대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았다는 것은 당시 MSL이 없엇으므로 잘못된 표현이기는 합니다만, 이 부분에대해서는 지금까지 논쟁해 왔던 수없이 많은 본좌론 관련글에서 당시 양대리그 이상가는 다른 대회들에서 우승했다는 것들이 이야기 됐습니다. 양대리그에 '준'하는 대회에서 탈락하지 않는다로 매번 정확하게 표현해야하는 겁니까?

팬들의 요구라. 솔직히 이제동선수의 팬에 더 가까운 입장에서 이글에서 혼자 반대하고 있는 것같아 뭐하는 짓인가 싶습니다만, 다른 사람들이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저 다른 사람들의 말에 휘둘려서 하지 않은 것을 했다고 말하고 있는게 아닙니다.

본좌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본좌가 팬수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것을 어떻게 동의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팬이 더 많으면 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최소한 지금까지는 그러한 팬층 때문에 본좌 될 사람이 되지 못했고, 안될 사람이 된 경우는 못봤습니다.

아니 스타판의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임이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말때문에 잘못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인가요? 한때 유행했던말, 스타판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레트 이후 스타봤다'는 사람들로만 이뤄져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토레스
09/12/17 19:30
수정 아이콘
글 진짜 잘쓰시네요..^^ 개인적으로 서태지와 신승훈이 축구 호나우도와 지단하고 비슷한느낌...단기포스극강vs꾸준한활약~
절대마신
09/12/17 19:33
수정 아이콘
그냥 본좌는 마재윤선수로 끝내면 안되나요?;;
이제동선수팬들은 본좌를 원치 않아보이고 그 외의 팬들 역시 이제동본좌를 원치 않는데
이런 소모적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이제동본좌 원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마재윤선수 팬중 하나지만 정말 답답하네요...
절대마신
09/12/17 19:34
수정 아이콘
그냥 오리지널 본좌인 마본좌가 부활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마빠이
09/12/17 19:38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이상한게 박성준에게 지는시점에 본좌는 끝났다라.. 그당시에 저또한 커뮤니티 다보고 그랬지만
그럼 최연성 선수는 엠에셀만 우승하고 본좌가 되는것입니까?
그것이 바로 그당시의 최강자 프레임을 서니님이 잘 말해주셨네요.

본좌는 라이벌이 있고없고 포스가 있고없고가 아니라 가장 정확한건 모두를 셧업 시키는 겁니다.
모두를 셧업 시키는건 한마디로 특정 조건이 아니라 모든사람마다 그전에 감동을 받았던 기록에 따라 검증에
칼날을 다르게 드리 됩니다.한마디로 갈수록 눈이 높아지고 갈수록 까다러워 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대 그당시에는 검증의 눈으로 최연성을 본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강함을 즐겼죠 그래서 박성준 선수에게
져도 사람들은 그걸 별로 되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3.3에 버금가는 충격을 준 사건이지만 그렇다고 그걸로 끝났니 본좌니 마니 이런소리는 안나왔습니다.
Rush본좌
09/12/17 19:45
수정 아이콘
이제동을 기반한 스토리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드라마가 쓰여지지 않았던 것이죠.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그런 무엇인가가 없습니다. 성적, 커리어, 포스는 논외 입니다.
팬이든 안티든 왈가왈부할 무언가가 너무나도 부족합니다 이제동선수는

임요환 선수요??? 우리나라 스타판을 일으킨 테란의 황제로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본좌입니다. 성적은 물론이구요

이윤열 선수요??? 임요환선수 뒤를 천재테란이였지만 임요환선수의 무수한 팬들에 의해 까이면서 성장했습니다. 덕분에 스토리는 너무나 탄탄합니다. 임요환선수의 팬을 꺽고 인정을 받았으니 말이죠 무슨말이 더 필요합니까. 더군다나 역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는데 말이죠

최연성 선수요??? 팀리그의 중심에 그가 있었습니다. '최연성을 이겨라' 라는 수식어 그가 주연이 된 드라마 입니다. 그때문에 커뮤니티가 북적북적 되었고 경기 내적으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재윤 선수요??? 저그 초대 본좌 입니다. 이떄까지 테란들이 점령하던 스타판에 그것도 상성종족인 저그로 단비를 내려줍니다. 강민과 얽힌 성전은 머 말할것도 없구요 우주배결승때 박정석선수의 팬들의 맵선정 논란에 '레이드 어썰트 1.5경기 배치' 휘말리며 공격받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3:0으로 최연성을 꺽습니다.

이제동선수는 스토리가 생각이 잘 안납니다. 누군가와 얽힌 무언가 구미를 당기게한 무언가가 없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김택용 이영호 선수가 이야깃거리가 더 많다고 보여지는군요.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화제가 되는 무언가요
SummerSnow
09/12/17 20:2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는 스토리가 없어서 그런거라니깐요.
당대 최강인건 알지만, 본좌가 되기 위한 스토리가 없잖아요. 그뿐인거 아닙니까.
마재윤 선수처럼 험난한 여정을 보여준 것도 없고...

본좌라는 건 영웅담에서 나오는 영웅 같은 그런 것뿐이잖아요.
이제동 선수는 너무 무난하게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어요.
너무 무난해서 택뱅리보다 큰 임팩트가 없다고나 해야할까.
결승 상대도 고만고만..
09/12/17 20:2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평가절하 되고 있다라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소위 스토리와 그에 따른 포스라는 것 때문에요.
이제동 선수가 이룬 것은 이미 과거 본좌의 그것들과 대등하거나 혹은 넘어섰는데도 말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제동 선수가 소위 '본좌'로 불리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지난 여름, 양대리그 우승과 프로리그 우승을 힘겹게나마 이루어냈더라면 지금처럼 과소평가 받는 폭군이 아닌, 모두가 인정하는 '본좌'이자 '폭군'이 되었겠죠. 실제로 당시 pgr을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들에서 상기의 것들을 이루어 낸다면 '본좌 인정', '본좌 논쟁 끝' 이라는 분위기였구요. 마치 2007년 마재윤 선수가 이윤열 선수를 잡아내면서 자신의 안티까지 자신을 '본좌'로 인정하게끔 만든 것처럼, 이제동 선수도 자신의 안티까지 자신을 '본좌'로 인정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현실은 msl 4강에서 김윤환에게 참패, 광안리에서 3패를 하면서 그 여파로 지금까지 본인이 이룬 것들까지 평가절하되고 있네요.

글쓴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경기를 다 이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과소평가를 받지 않기 위한 전제조건이 지지기반의 확립이란 점은 쉽게 수긍이 되지 않네요.
마재윤 선수 역시 반쪽리거라는 수식어와 함께 수많은 안티들을 몰고 다녔지만, 모든 사람들이 '스타리그까지 먹으면 인정' 이라고 했던 바로 그 때, 그걸 이루어냈지요.
이제동 선수도 이번 시즌 양대리그 우승 할 때까지만 닥치고 승승장구 한다면, 본인과 팬이 좋아하건 싫어하건 간에 이제동 선수는 '본좌'라 불리우게 될 것이고, 더 이상 이제동 선수는 과소평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양대리그를 우승한다면, 그 뒤에는 아무리 지고 또 진다고 해도 이제동 선수를 깎아내릴 사람은 없을 듯 하네요.)

이렇게 쓰고 보니, 제가 이제동 선수를 본좌론이라는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듯 한데.. 이제동은 굳이 본좌가 아니더라도 이미 본좌와는 다른 또 다른 전설을 쓰고 있다는 게 제 본래 생각입니다. 본문 주제가 이제동에 대한 과소평가라서, 더 이상 과소평가 받지 않으려면 마재윤이 그러했듯 팬들이 'xxx만 해내면 인정' 이라고 할 때 그걸 보란듯이 이루어내면 되지 않을까라는 거죠.
09/12/17 21:10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되었으면 하는 사람 여기 한명이요 o_o/

'본좌'는 선수들 별명짓듯이 스타 팬 몇명이 뚝딱 만들어내서, 갑자기 유행한 용어와 개념은 아닙니다.
그 본좌라는 명칭 안에는 스타크래프트 리그 10년사의 무게가 고스란히 녹아들어있고,
명멸했던 수많은 게이머들을 거르고 걸러서 가장 빛났던 네 명의 이름을 결정체처럼 만든 것이 임-이-최-마 죠.

그래서 저는 사실 '이제동은 이전 본좌 라인 전체를 부정하고, 그냥 이제동으로서 독보적인 존재다'
라는 주장은 좀 불편합니다.
물론 멋있죠. 기존 가치 체계를 부정하고, 혼자만의 스토리를 다시금 써 나간다는 것이.
그리고 본좌론의 잣대질이라면 수없이 평가절하될 테니, 아예 본좌론에서 멀어질테니 잣대질이나 저울질 들이대지 마. 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우리가 보고, 듣고, 즐기고, 겪어왔던 스타크래프트 10년의 세월이 그렇게 녹록한 것은 아니었고,
따라서 그 안에서 우리가 빚고 또 빚어낸 '임-이-최-마 본좌라인' 또한 그렇게 쉽게 버려지고 깨뜨려져벼릴 프레임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더더욱 그 모든 것 뚫어 내고 이겨 내고, 당당히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당연히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사실; 이제동 선수의 본좌론은 지금 굉장히 단순한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대 리그 중에 우승 한번만 하면 그때까지도 '아직도 이제동은 본좌라고 하기에 뭐가 부족하다' 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죠;

지난번에도 썼던 말인데,
이제동 선수가 양대리그 중의 하나를 우승하면 80% 사람들이 이제동 본좌에 동의할 것이고,
이제동 선수가 양대리그 모두 우승하면 90% 사람들이 이제동 본좌에 동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동 선수가 스타리그 결승에서 '이영호' 선수를 잡고 역대최초 4회우승, 스타리그 3회연속우승을 이룬다면 100% 본좌에 동의할 것이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마지막 3번째 스토리는 무산되었네요.
그래도 말씀드렸다시피; 이제동 본좌론은 굉장히 단순한 위치에 와 있습니다. 우승 한번만 더 하면 본좌죠 뭐.
Ms. Anscombe
09/12/17 22:08
수정 아이콘
아마도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한다고 하더라도 월터 존슨의 110 완봉승을 뛰어 넘을 선수는 절대 안 나올 것이고,
장타력이 아무리 훌륭하다 해도 루스만큼 압도적인 홈런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기준인 214개의 홈런을 칠 선수는 절대 안 나올 것이고,
워크 호스라는 칭호를 듣더라도 사이영의 7354이닝을 뛰어 넘을 선수는 절대 안 나올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구 팬들이 존슨, 루스 영을 모셔놓고 제사지내며 매달려있지는 않습니다. 그들과 비교해가면서 할러데이, 푸홀스, 사바시아를 깎아내리거나 '부족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뭐, 놀이일 뿐이긴 합니다..
Cedric Bixler-Zabala
09/12/17 22:43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절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사건이 아니었죠.
거의 일주일간 DC나 PGR이 정신을 못차릴정도로 엄청난 임팩트였습니다.
듀얼에서 임요환, 16강에서 전태규, 8강에서 서지훈을 잡고 올라왔음에도 평범한 듣보신인 취급받았던 박성준이 최연성을 꺾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그(넓게 보면 안티-테란)의 총아가 되고 결승진출 한번한 선수한테 홍진호, 강도경에 비교하는 설레발까지 나왔었습니다.
당시에 최연성이 저그한테 다전제에서 진다는 건 '불가능'이었어요.
미하라
09/12/17 22:56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 최연성 선수가 TG 삼보배를 우승했을때 반대편 챌린지리그에서는 이현승, 변길섭 선수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광속탈락 했습니다. 아르바이트 안했던 저도 기억하는 사실입니다만 신주써니님께서 이 부분을 간과하시는걸 보니 이때는 전적 아르바이트 생활을 안하셨던 모양이군요. 그리고 마재윤 선수가 우승한 신한 스타리그 시즌3는 12월부터 시작한 대회입니다. 양대리그에서 탈락하지 않은 기간은 불과 3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10월, 11월에도 탈락하지 않았다구요? 물론 그렇겠죠. 10월, 11월에 경기를 치르기도 전에 PC방에서 탈락했으니까요. 따지고 보면 PC방에서 탈락한게 듀얼 토너먼트나 본선무대에서 탈락한것보다 더 심각한 결함 아닙니까.

임요환 선수는 양대 우승은 못했지만 다른 큰 대회에서 다 우승했다구요? 그렇습니다. 반대로 왕중왕전은 부정되어 홍진호 선수는 졸지에 우승타이틀도 없는 만년 2인자. 콩라인의 수장이 되었죠. 임요환 선수가 우승한 대회를 만약 홍진호 선수가 모두 우승했다고 가정한다면 과연 홍진호 선수에게 우승자에 걸맞는 대접을 받을수 있었을까요? 패나틱의 규모에 따라 누군가는 본좌가 되기도 하며 누군가는 콩라인이 되기도 합니다. 왕중왕전 개념과 흡사한 그랜드파이널은 팀단위리그 커리어에 합산되어 SK텔레콤 T1은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달성한 팀으로 인식되지만 왕중왕전 우승한 홍진호는 만년 2인자로 인식되는것. 이러고도 팬덤이 가진 영향력을 무시할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스타판의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임이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말때문에 잘못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냐구요? 임이최마도 이뤄내지 못한것을 이제동에게 요구하는 의도는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냥 동까이거나, 임이최마가 저걸 해내고 본좌가 되었으니 이제동도 그걸 해야한다거나...그와 동시에 양대리그 동시 우승, 강력한 포쓰를 보여서 까들도 굴복시킬것, 닥치고 이기는 모습을 보일것, 자기종족 압살맵을 뚫고 우승...임이최마중 어떤것도 이뤄내지 못한 이 조건들을 달성해야 한다는것 자체가 그들만의 환상이지만 이미 그런 무모한 요구를 하는 이들의 숫자가 무시할수 없을만큼 많다는 사실은 이제동 선수에게는 분명 손해입니다.
그대를부르면
09/12/17 22:59
수정 아이콘
글에 전혀 공감이 안가네요.
팬수 없어서 본좌 못될바엔 이최마는 어떻게 본좌되었나요.
그리고 이제동이 무슨 절대 본좌 못될거처럼 얘기하시는데. 이제 거의 완성단계라고 보는데요.
네이눔
09/12/17 23:10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왕중왕전 당시에 홍진호 선수가 팬이 적었다고 말하고 싶으신건가요.. 왕중왕전이 우승으로 인정 못받느게 인기가 없어서 였군요..
09/12/17 23:10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8강 이영호vs이제동 누가 이길 것 같으세요? 희망 말고 예상이요.
09/12/17 23:12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에 양대중에 하나라도 우승하면 저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정할 겁니다. 그 때가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되는 순간이겠죠. 사실 이번 시즌에 우승하면 본좌가 아니라는 것도 웃기죠, 김택용 선수는 3회 우승 1회준우승으로 뒤쳐져 있고 이영호 선수나 송병구 선수하고는 이제 커리어 차이가 많이 벌어졌으니까요.
미하라
09/12/17 23:14
수정 아이콘
그대를부르면님 // 홍진호 선수가 인기가 없었다는게 아니라 임요환 선수만큼의 거대한 지지기반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동 선수도 마찬가지구요.
wkdsog_kr
09/12/17 23:22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양대 개인리그나 프로리그에서,

1. 양대리그 중 하나 우승

2. '이영호'에게 지지 않는다

이 2가지 달성하면 이제동은 본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일이 최대 고비겠네요.
09/12/17 23:24
수정 아이콘
kgaeby님// 내일 이제동 선수 vs 이영호 선수는 51:49정도로 이제동 선수가 앞선다고 보는데, 솔직히 박빙으로 보이네요..-
Ms. Anscombe
09/12/17 23:26
수정 아이콘
wkdsog_kr님// 온겜에서 우승하고, MSL에서 김재춘에게 패해 16강 탈락해도 조건은 충족됩니다. 이것이 온겜 우승하고, MSL 결승에서 이영호에게 패하는 것보다 잘한 걸까요? kien님은 하나만 우승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온겜 8강 탈락하고, MSL 저저전 하면서 우승하면, 또 이러쿵 저러쿵 할 겁니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웬만하면 3:0이나 3:1)둘 다 우승하지 않는다면, 이러쿵 저러쿵 얘기는 계속 나올 겁니다. 별 수 없습니다. 놀이니까요.
09/12/17 23:3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2번 째 케이스는 1회 우승 1회준우승인데요, 이정도면 본좌인정 됩니다. 저저전 우승은 말이 좀 있겠지만 현재 맵들로 봐서는 그럴 일도 없어보입니다. 사실 이번에 우승해서 5회우승 1회준우승에 프로리그까지 잘하는데 본좌를 못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죠.(물론 김택용 선수나 마재윤 선수가 이번에 우승을 하면 이제동 선수가 우승해도 본좌가 되기 힘들겠지만, 두 선수 모두 광속탈락을 해서 사실상 대항마가 없다고 봅니다. 이영호 선수는 커리어에서 차이가 심하죠)
wkdsog_kr
09/12/17 23:33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전 본좌론이 옳니 나쁘니 논쟁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단지 지금 존재하는 '본좌론'을 그대로 바라보고 이제동이 지금 팬들이 말하는 그 본좌가 되기 위해서는
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뜻이죠 :)
네이눔
09/12/17 23:35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그렇다 하더라도 임요환 선수만의 특별한 케이스 아닐까요. 다른 이, 최, 마 선수들이 인정받았던 경우에 비추어봐도 말이죠.
Ms. Anscombe
09/12/17 23:41
수정 아이콘
kien님// 말씀하신 2번째 사례는 wkdsog_kr님의 예에 대한 것입니다. 뭐, 그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예에 의하면 '충족'되지 않죠.

(wkdsog_kr님에 대해서까지 같이 말씀드리면) 어차피 이 논의는 뚜렷한 기준을 갖고 과연 충족시킬 것인가를 시험하는 게 아니라 말로 놀이를 하는 것이기에 '이 정도면 인정된다'라는 게 사실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무엇을 '하는'게 선행되어야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죠. 뭔가 흠잡을만한 구석이 '없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놀이할 '거리'가 없어지니까요.

제가 말한 두 가지 사례(온겜 우승 & 김재춘에게 탈락, 온겜 8강 탈락 & MSL 저저전 우승)의 경우, 어떤 얘기들이 오갈지 궁금해지네요..
09/12/17 23:4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사실 본좌론이라는 것이 사람들마다 객관적인 커리어,승리를 평가하는 주관적인 기준들이 있죠. 사람마다 다르고 저의 경우는 이번 시즌 우승하면 본좌가 되기에 충분하다라는 겁니다. 혹시 이번 시즌 우승해도 인정 못하겠다라는 분이 있으신가요?
Ms. Anscombe
09/12/17 23:53
수정 아이콘
kien님// kien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에 이의를 달 생각은 없습니다. 지금만 보더라도 이미 훌륭한 선수고, 우승을 또 하면 정말 훌륭한 선수겠죠.. kien님이 말한 그 기준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라, 애초에 소위 본좌론이 그런 구체적 기준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구시렁대는 말들은 결국엔 나오게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언급한 두 가지 사례에는 한 쪽 리그의 우승이 포함되어 있지만, 분명 구시렁대는 말들은 또 나옵니다. 뭐, 놀이니까요. kien님이 제시하신 그 기준이 불충분해서 그런 게 아니라요..^^
그대를부르면
09/12/18 00:30
수정 아이콘
1.이제동이 한쪽 리그 우승함.
2.이영호에게 지지않음. (지더라도 충분히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이영호가 그 리그 우승못함)

이럼 누구도 이의제기하지 못하는 본좌입니다.
이제동과 이영호가 이번시즌을 하나씩 나눠가지고 이영호선수가 다전제에서 한번 이제동선수를 꺾고 프로리그에서도 이영호가 현재 포스 유지하면.. 글쎼요. 그 땐 어쩌면 좀 논쟁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5회 우승하고도 본좌논쟁이 일어나는게 우습지만. 이제동 선수는 3년동안 우승한거라서요.
7년동안 10회 우승한 게이머보단 1년동안 3회우승한 게이머가 본좌되긴 더 쉽죠.
장세척
09/12/18 00:35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MSL 16강에서 김재춘선수에게 패배하고 스타리그만 우승하면 본좌가 맞고
양대 결승 진출해서 스타리그 우승하고 MSL은 이영호선수에게 패하면 본좌가 아니라고 봅니다
성적으로는 우승,준우승이 우승,16강보다 단연 우위겠지만 원래 본좌론이라는게 다 그런거죠
그대를부르면
09/12/18 00:39
수정 아이콘
MSL저저전 우승하고 온겜 8강에서 져도..
8강에서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OSL을 이영호선수가 우승못하면.. 그 땐 충분히 본좌 소리 듣지 않을까요..
그 땐 이영호를 이제동의 경쟁상대라고 부르기에 이미 너무 큰 차이가 나버려서요. 올 한해 3회우승과 0회우승이죠
信主SUNNY
09/12/18 01:39
수정 아이콘
미하라님// 알바기간은 올림푸스배부터 04년도 에버배까지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올림푸스 8강부터 에버배 8강까지입니다. 말을 하는데 있어서 생략되는 부분에 의해 다르게 이해되는 부분은 무조건 상대가 '모르는 일'이거나 상대가 '잘못 인식한' 일이군요?

말씀하신대로, 양대 우승이라도 하면 '더 확실 하겠지요' 더 좋을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연성선수는 우승 직후 챌린지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때까지 최연성선수는 최강자로서 평가받지 않았습니다. 우승 1번일 뿐이었고, 당시 최강자로서 평가받던 선수는 강민선수나 박용욱선수, 홍진호선수도 있습니다. 챌린지광탈도 영향을 주었지요. 하지만 사람의 심리라는게 '일찍탈락한 덕에'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최연성선수의 이른바 본좌시절은 챌린지 탈락 후부터 질레트배 준결승 탈락 전까지입니다. 뭐 이미 임이최마를 만들어놓고 끼어맞추기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한쪽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을 유지하고 있으면서 다른 대회를 5~6개월동안 탈락하지 않은 것은 끼어 맞추더라도 네선수 밖에 없습니다.

마재윤선수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일찌감치 탈락했기 떄문에 '온겜에서의 활약'이 숙제로 남기는 했습니다만, 어쨌든 프링글스2때부터 탈락하지 않고 계속해서 승리해가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제동선수가 단순하게 6개월동안 탈락하지 않는다고해서 본좌가 된다는 건 아닙니다. 이제동선수의 경우는 지난시즌 4강이니까 8월중순이니 1월까지, 온겜은 결승을 한 이후고 엠겜은 결승 직전정도까지겠네요. 그러니까 엠겜 결승의 상대가 누구냐가 중요하겠지요. 마재윤선수대 김택용선수의 경기때처럼 '다수의 사람들이 이길것이라고 생각하는 수준'이라면 결승진출만으로도 본좌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만약 그때 강민선수가 김택용선수를 상대로 승리하였다면 한 주 더 늦어졌을 것이고, 그 때 강민선수가 승리했다면 결국 이견이 생겼겠지요.

그리고 임요환선수와 홍진호선수의 예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왕중왕전이 인정 받지 못하는 이유 중에서 가장 큰 것은 현재 없기 때문이고, 두번째로 홍진호선수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우승을 통해 왕중왕전에 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기욤선수가 첫 왕중왕전에서 승리했을 때는 기욤선수는 대체로 2회 우승자로서 대우받았습니다. 홍진호선수는 준우승으로 왕중왕전에 나갔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승전 상대가 임요환선수였다면 달랐을 겁니다. 2000년 왕중왕전은 그래도 비슷한 활약을 한 6명의 선수가 올라갔습니다만, 2001년에는 3개의 대회에서 2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요환선수가 있던 상황에서 왕중왕전우승만으로 평가받기는 어렵지요. 그래도 그나마 상대가 임요환선수였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평가였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죠.
그랜드파이널도 그렇습니다. 그랜드파이널 상대가 KTF였다는 것도 어느정도의 잇점이겠습니다만, 오버크리플트라운이라는 명예는 어짜피 저 그랜드파이널을 승리했다고 생긴 것이 아닙니다. 전후기를 모두 우승하고,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이지요. 만약 당시 KTF가 우승했다면? 그 그랜드파이널의 가치는 왕중왕전과 다를것이 없을 겁니다. 만약 반대로 전후기를 KTF가 우승한 상태에서 SK가 그랜드파이널만 우승했다면? 그것도 다를 바 없을 겁니다. 만약 정규리그 우승이 있는 상태에서 홍진호선수가 왕중왕전을 우승했다면? 평가가 조금은 더 낫겠지요. 최소한 지금보다 왕중왕전에 대한 평가가 낮지는 않을겁니다. 혹시 홍진호선수의 팬덤이 적어서 그런 걸까요? 홍진호선수의 팬덤이 적다고 이야기한다면, KTF의 팬덤이 적다고 이야기한다면, 그래서 평가가 달라진다고 한다면 마재윤선수도 본좌에 있으면 안됩니다.

자, 조금 다른 예를 들지요. 이윤열선수는 현재 유일하게 양대리그 동시우승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당시에는 그랜드슬래머였습니다. 뭐, Itv니 WCG니 말은 많았지만요. 이때의 겜티비 우승기록은 딱 위 SK의 오버트리플크라운에서의 통합챔피언쉽 우승과 비슷한 비중일 겁니다. 겜티비 우승자들은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선수만큼 평가받지 못했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다른 두대회에서도 이윤열선수는 우승했고, 그것을 더 빛내준 것 뿐입니다. 이윤열선수의 팬덤? 다시 말하지만 지금 이제동선수의 그것과 별차이 없었습니다.

팬덤이 선수들의 명예를 더 그럴 듯한 이름으로 포장해주는 것이야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적에 대한 평가를 크게 다르게하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팬덤이 주장해봐야, 팬덤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반발하기 때문이지요. 팬덤에 의해서 평가가 달라지는 것도 성적이 뒷받침이 되야합니다.

본문과 코맨트들을 보면, 팬덤에 의해서 없던 일들이 생겨나고, 있던 일들이 없어진다는 듯이 말씀하셨는데요. 평가에 대한 기준이 다를수는 있어도, 말씀하신 것처럼 없던일이 생기고 있던일이 없어지고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잘못 설명하는 것도 아니고, '미처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서 하나씩을 끄집어내 지적하면서 '역시 사람들은 팬덤에 의해 잘못 인식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것은 좀 그만두어주셨으면합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본문의 대부분을 공감하지 못하겠습니다. 최소한 이제동선수는 팬덤에 있어서만큼은, 기존의 본좌들에 비해서 별로 밀리지 않습니다.
信主SUNNY
09/12/18 01:49
수정 아이콘
임이최마도 이뤄내지 못한 것을 이제동선수에게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임이최마가 이뤄냈던 것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경쟁자가 없어야한다는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코맨트를 달면서 많이 지치네요. 정말로요. 미처 적지 못한 작은 부분에대해서 지적하고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식으로 지적이 들어오니, 작은 부분 하나하나 언급하고 설명하려니까 너무 힘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짧은 코맨트로 지적하고 마는 걸 나만 왜 길게길게 설명하고 있는지도 답답하구요. 보통 이런 논쟁은 보다 열심히 설명하려고하면 지더군요. 설명하지 않고, '경쟁자나 없애세요'라는 코맨트 하나 던져놓고 신경꺼버리면 백전불패인데 말이죠.

본좌론에 대해서는 다시는 말을 섞지 않으려했는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만들어 온 스토리를 그저 팬덤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만드는 것에 발끈해버렸네요. 막상 임이최마의 팬덤에 속해있지도 않다보니, 이제동선수수준의 팬덤에조차 속해 본 적이 없다보니 더 발끈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제동선수의 팬덤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이제동선수 역시 팬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선수가 될 겁니다.(스타리그가 계속된다면) 이미 최강자수준에 오른, 어떤 시대의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넣은 선수들은 후에 4강정도의 성적도 그간 이룩한 업적을 깎아내리는 결과밖에 만들지 못하게됩니다. 그때가되면, 이제동선수가 놀라운 실력으로 눈부시게 만들어 놓은 업적들을 '팬덤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나올지도요.
09/12/18 02:22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경쟁자나 없애세요 하고 손놓는 사람들에겐,
일단 이영호, 송병구 팬에겐 우선 우승 3번 더하고 오라고하고,
김택용 팬이면 그냥 양대리그 다음에 올라오고 나면 이야기 하자고 하면 됩니다.
설명할 필요가 없죠. 그밖에 나머지는 경쟁자라고 할수도 없으니까요.
절대마신
09/12/18 02:57
수정 아이콘
선수에 대한 온당한 평가는 전성기 이후에 하는게 정확하고 타당하다고 보는데요;;
그대를부르면
09/12/18 03:02
수정 아이콘
본좌 싫다고 노래 불러도 때가 되면 임이최마동이 되는거고 안되면 본좌 만들려고 글을 100개 써도 안되는 겁니다.
무슨 팬덤이 본좌를 만듭니까. 이최마는 팬덤이 커서 본좌됐나요.
사람들이 빠심만 많고 텃세만 부린다고 생각하지마세요. 마재윤의 본좌로드를 본 사람으로서 마재윤 전성기 때 타팬들의 텃세는 이제동때의 배는 됐습니다.
루이스 엔리케
09/12/18 03:02
수정 아이콘
비유가 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신승훈 같은 경우는 인기나 앨범 판매량 같은 경우는 서태지와 비슷했지만 서태지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그의 음악이 다소 새롭고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성을 인정받았고 또 문화적인 새로운 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지 단순히 팬심 때문은 아닌 것 같군요. 인기로만 따지면 HOT나 GOD 같은 그룹도 서태지나 신승훈 못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글에 이제동 관련부분은 다소 불만이 생기는 군요. 이제동은 팬 기반을 더 확보했어야 했다, FA때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등의 평가가 말이죠. 이제동이 게임 한게임 더 이길 것이 아니라 팬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뜻으로 들려서요. 그에 대한 일부 팬들의 평가는 임이최마를 능가한 역대최강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왜냐면 임이최마처럼 한 순간 강력포스를 내고 슬럼프에 빠지거나 은퇴하거나 그런것이 아니고 이제동은 정점에 오른 순간부터 계속 발전하고 계속 강하고 큰 슬럼프도 없었고 또 현재까지 이어지는 현재형이니까요. 그리고 그가 보여준 그의 실력은 그의 성실한 노력과 자기관리와 강인한 정신력때문이겠죠. 실력은 기본이겠지만요. 아마 게임외적인 부분까지 포함하면 어떤 본좌도 그를 능가할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게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꾸준함으로 보여지는거겠죠.

뭐 분석하자면 여러이유가 있겠죠. 그 시절과 지금은 다르니까요.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라는 비슷한 시기에 다수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도 있고 실력도 엄청나게 상향평준화가 되었구요. 리그 구조도 다르구요. 일단 스타의 인기가 그때와 지금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때는 장난아니었죠. 제 생각에는 임요환 이윤열 박정석 홍진호 4대천왕시절을 맥스로 조금씩 떨어지다가 마본좌의 추락이후로 확 떨어졌다고 느낍니다. 효율상 어쩔 수 없이 개인리그 중심에서 프로리그 중심으로 바뀐 때이기도 하구요. 그런 스타의 인기의 영향도 있을 것이고 또 경쟁자의 이유도 있을 것이고.

중요한것은 우연히도 스타에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등 한 시절의 절대적인 포스를 자랑하던 선수들이 나왔었고, 그 때 이선수들의 업적이 비슷했고, 그것 때문에 스타계에만 '본좌'라는 개념어가 생기고 그 개념이 몇회 우승이상, 양대리그 우승, 연속우승 등으로 굳혀졌고 이제동이 그 기준에 부합하나 늘 골몰히 따지고 있는 약간 우스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좌보다 커리어는 더 높아지는데 잘한 기간은 더 늘어나고 우승횟수는 더 늘어가는데 일정기간 본좌들이 이루었떤 기록을 이루지 못해 그 선수는 본좌가 아니다."<- 맞는 말이지만 웃기기도 하죠. 이 기준에만 따른다면 이제동은 본좌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분명히 본좌보다 더 높고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고 이미 세우고 있죠. 그러니까 본좌라는 단어자체가 별로 그렇게 이제동에게 대단하지 않게 느껴지는거구요. 이건 김택용이나 이영호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얘기죠. 보는 사람이나 본인이나. 그런거지 애써 본좌론을 외면한다든지 그런 개념은 아닌것같은데 그런 식으로 보는게 좀 우습다는 거죠. 커리어, 실력, 업적, 포스로 평가하는 것이고 또 평가받고 있는 것이지 그 선수가 '본좌'냐 아니냐로 평가받는게 결국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제동이 꾸준하게 지금 성적을 몇년 동안 더 유지해도 경쟁자가 지금 수준으로 있다면 여전히 본좌가 아니라고 사람들이 얘기하겠죠. 하지만 후세에는 '본좌는 아니지만 성적은 역대 최강이었던 선수'로 남는거죠.

그러니까 글쓴님에게 가장 불만이고 동의할 수 없는 것은 본좌론이 가장 흥미로운 세계관이기에 그것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을 이길 수 밖에 없다고, 아니 이겨내야만 한다고 보는 시각이죠. 그렇게 따지면 본좌론이란 어떤 하나의 시대적 담론일 뿐인데 그러한 스토리나 담론은 새로 생겨날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는건데 거기에 매여서 그 조건에 충족하기 위해서 이제동은 모두 이기거나 그보다 더 어렵게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서 이겨야한다는 새로운 요구까지 하고 있다는 거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거죠. 이영호 김택용 송병구가 이제동을 쫓아서 용호상박으로 사투를 버리는 지금의 스토리도 충분히 재밌고 본좌론 못지 않습니다. 만약에 임요환 시대에 지금 선수들 구도가 있었으면 본좌론 못지 않게 무지 화제였을거에요. 그만큼 그때와 지금의 열기와 님의 말씀대로 팬심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는 거죠. 충분히 재밌는 스토리들이 있지만 그걸 예전만큼 살려낼 역량이 지금 전체적으로 우리가 부족하다고 봐야겠죠.
멀면 벙커링
09/12/18 03:22
수정 아이콘
신승훈에게는 서태지와 아이들같은 절대적인 팬심이 없었습니다. ---> 절대적인 팬심이 없었다면 골든디스크에서 2년 연속으로 서태지와 아이들을 누르지 못했겠죠. 팬들의 활동의 모습이 다를뿐이지 신승훈씨 골수팬들 여전히 많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엄청난 이슈를 끌어오고 문화혁명을 일으킨 건 늘 음악에 큰 변화를 줘왔기 때문입니다. 신승훈씨야 발라드 가수니까 그게 쉽진 않죠.
이제동선수가 본좌가 못 된 점은 한가지죠. 거의 다 올라갔을 때 한번씩 미끄러졌습니다. 이 점은 김택용선수도 마찬가지네요. 그리고 이번 스타리그와 MSL은 최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죠. 이번 기회를 잘 잡으면 이제동선수는 충분히 본좌소리 들을 수 있습니다. 팬심요?? 이제동선수의 FA 사건 때 반응만 보셨다면 이제동선수의 팬이 적다고 말씀하시진 못할 거라고 보는데요.
야광팬돌이
09/12/18 03:37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과 그대를부르면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본좌라는건 타팬들.. 특히, 라이벌 팬들이 "아 쟤는 답이없다, 니가 다해먹어라" 뭐 이런 뉘앙스가 풍기는 말을 할때
비로소 현실화 된다고 봅니다.
팬덤으로 인해 본좌가 되었을때 전 본좌들에 비해 안티가 많을 수는 있겠으나,
본좌등극시 주요 커뮤니티 분위기를 보면 본좌냐, 아니냐를 판가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안타까운건 위너스결승 2경기 후, 김택용 골수팬인 제 친구마저 "쟬 어떻게 이겨" 라는 말을 했었는데.........4경기...T.T
정말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위너스 KT올킬, CJ3킬 직후까지는 3.3이전 마재윤포스와 동급..? 정도거나 조금 못미치는정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대 4강, 프로리그 광안리 직전포스.. 특히 광안리 이튿날 에결직전 손주흥이 도재욱에게 gg를 받아내는 순간 해설자들이 이제동을 부르는 그 순간도 포스가 절정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절대마신
09/12/18 04:13
수정 아이콘
원래 본좌는 마본좌뿐인데 그 스토리가 떡밥이 되다보니 과거선수들을 흡수하고 현재와 미래의 선수들까지......
마본좌가 어서 부활했으면 좋겠네요.. 그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다보니.....
미하라
09/12/18 07:04
수정 아이콘
信主SUNNY님 // 왕중왕전에서 상대가 임요환이었으면 달랐을것이다...그렇습니다. 우승자의 상대에 따라서 대회의 위상이 뒤바뀝니다. 황당한 일이죠.

개인적으로 리그 브레이커니 천운 우승자니 하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비난의 이면에는 아무리 우승자가 비주류 선수라도, 그것이 운이라는 요소가 많이 개입된 우승이라도 일단 메이저대회 우승자로서 취급해준다는 사실입니다. 아레나 MSL을 우승한 박지수 선수를 리그 브레이커라 부를지언정 박지수가 MSL을 우승했다고 MSL이 이벤트전으로 전락하지는 않습니다. 이런걸 일관성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왕중왕전은? 홍진호 선수가 정규시즌 우승을 하고 왕중왕전을 우승했다면 물론 달라졌을겁니다. 만년 2인자 타이틀을 갖다붙일수 없었을테니까요. 반대로 홍진호가 아닌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해도 기존의 왕중왕전 위상과는 크게 차이가 없었을겁니다. 홍진호가 왕중왕전을 우승한 당시에도 분위기가 그를 만년 2인자, 콩라인으로 조롱하는 분위기였던가요?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홍진호 선수의 개인리그 준우승 횟수가 늘어나면서 그에게 만년 2인자라는 타이틀을 씌우기 위해 왕중왕전 우승은 우승의 역사속에서 지워졌습니다.

경쟁자 이야기도 하겠습니다. 라이벌이 있으니 본좌가 안된다는 이들이 흔히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가 이제동의 라이벌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에 대한 근거를 없구요. 세명 다 커리어가 이제동에 미치지 못하며 5전짜리 다전제에서 저들에게 모두 승리했으며 이제동과의 상대전적에서도 뒤져있는데도 라이벌이라고 말합니다. 지난날의 4대천왕은 그 4대천왕중에서도 임요환과 이윤열을 으뜸으로 삼아놓고도 지금은 "택뱅리쌍" 이라 불리니까 이제동은 본좌가 아니라는 논리를 보면 참으로 희한함을 느낍니다.

최연성 선수가 센게임배를 우승할때는 반대편에 OSL을 우승한 강민이 있었으며 SPRIS배를 우승했을때는 반대편에 최연성을 직접 물리치고 타이틀을 거머쥔 박성준이 있었으나, 그들은 라이벌이 아니라고 합니다. 반면 직접 다전제에서 라이벌이라 불리는 김택용을 무너트리고, 이영호가 소속된 KT를 위너스리그에서 올킬해버리고 OSL을 우승해도 김택용과 이영호는 이제동의 라이벌이라 불리니 이것은 다수의 스타팬들이 편협하다는 과격한 전제를 삼지 아니한다면 이런 현상은 이제동의 패나틱 규모가 기존 본좌들의 패나틱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결론으로밖에는 도출되지 않을것 같군요.
미하라
09/12/18 07:17
수정 아이콘
루이스 엔리케님 // 재미있고 없고는 시청자가 판단합니다. 지금도 재미있는데 시청자가 애써 외면하는게 아니라 "본좌론" 이라는게 옳은 세계관이든 아니든 그것이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재미를 주었고 그것을 계속해서 원한다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부족해서라구요? 안팔리는 컨텐츠를 만든 이들은 다 대중들의 수준이 낮아서라고 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스토리와 담론은 말씀하신대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 본문에도 언급했지만 지금의 애인으로부터 사랑을 느끼지 못하고 만족감이 없으면 옛 과거의 애인을 추억하게 됩니다. 즉, 지금 보여지는 스토리와 시스템에 사람들이 불만이 없으면 굳이 본좌론에 얽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동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이든, 택뱅리쌍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이든 말입니다. 마재윤 전성기때 마본좌로 인해 가장 감동을 느꼈고 즐거움을 느낀 이들에게는 "본좌론" 이 가장 흥미로운 세계관일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동이나 다른 선수가 그 본좌론을 박살낼만큼의 더 흥미로운 세계관과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전까지는요.
마빠이
09/12/18 08:53
수정 아이콘
포모스나 스갤에도 이번 스타리그에서 이제동이 이영호 잡고 스타리그 우승헸을때 본좌론자들이
이제동을 본좌로 밀어도 본좌에 반대하자는 움직임이 이미 본격적으로 나타나고있죠~

이제동 선수 팬들중에서도 이미 본좌에 관심없고 또한 본좌파괴론 자들도 많아서 이미 모든이가
칭송해야 하는 본좌론인데 지금 이제동이 본좌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사람이 이제동이 막상 이번에 우승하고
본좌라고 할때 이제동 선수 팬들이 나서서 본좌 아니라고 우길 그날이 기다려 지는군요 ^^
09/12/18 09:27
수정 아이콘
이런 글 볼 때마다 진짜 '이제동네북'이란 말을 실감하게 되는군요.
이제동 선수가 진짜 동네북도 아니고 본좌론 때문에 허구한 날 두드려 맞는군요...-_-

근데요, 라이벌이란 말도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누구 말대로 라이벌 대고 싶으면 라이벌로 칭하는 선수들 최소 우승 두 번은 더 하고 오셔야지요.
그런데 왜 자꾸 '라이벌'로 지칭하시나요?
이제동 선수가 팬덤이 적든 많든 확실한 건 이제동 선수의 대척점에 서 있는 선수들의 팬덤 때문에 이제동 선수의 실력과 평가가 제대로 되고 있지 못하고 있음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상위 라운드에서 택뱅리를 꺾지 못한 건 이제동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 그 선수들 잘못입니다.
올라와야 꺾든지 말든지 하지요. 좀...-_-

또한 이제동 선수의 소속이 '화승'인 건 약점일 수도 있지만 '화승'이기 때문에 그만큼 빛날 수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화승의 이제동'만으로도 이미 스토리는 충분하다고 보거든요.
임이최마율~
09/12/18 09:39
수정 아이콘
본좌얘기만 나오면 그글의 끝은 결국 싸움......
물키벨
09/12/18 10:15
수정 아이콘
어휴 또 논쟁글 ..
마음속의빛
09/12/18 10:26
수정 아이콘
사람 하나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그러면 인정해주겠다니.. 참 세상 복잡하게 사는구나 싶네요.
스타2가 나오면 이건 또 얼마나 많은 잣대들을 가지고 사람 속을 해체해서 평가해서 요건 1등급인데 어디가 어쩌고 저쩌고
저건 또 몇 등급인데 상태가 어쩌고 포쓰가 어쩌고 인기가 어쩌고 기복이 어쩌고...

선수를 위한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한 무수한 잣대들...
자기 합리화를 위한 무수한 잣대들...
스칼렛
09/12/18 10:49
수정 아이콘
이제동의 팬덤에 의한 저평가론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하시는 줄 알았는데 반대론도 많네요;
사실 artemis님 말마따나 라이벌로 인정해주는 것 자체가 이미 대척점의 팬덤이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택뱅리는 이제동의 강력한 대항마이기는 하지만 동격으로 취급하기엔 (지금은) 격이 다르죠;
장군보살
09/12/18 11:06
수정 아이콘
정말 주옥같은 댓글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팬덤 하니까 이것을 설명해두고 싶습니다.

와이고수와 포모스 스갤 커뮤니티에서 (상황에 따라 바뀌는 게시판 댓글 여론은 제쳐두고서라도) 공개 투표에서 이제동보다 이영호선수가

훨씬 표가 많은것은 무슨 현상일까요? 이번 스타리그 8강 승자 투표말입니다.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영호선수가 더 높게 나오고있습니다.

이것은 팬덤에 의한 혹은 이제동 안티에 의한 표 몰아주기인가요.. 아니면 실제로 이영호선수가 이제동선수보다 실력이라는 측면에서 낫다는 결과인가요? 만약 후자라면 이제동 선수가 인정을 못받는것은 이해할수있습니다. 이영호선수가 더 잘하는데 어떡게 이제동 선수가 본좌가 됩니까? 그런데 커리어는 이제동이 우월한데 실력은 이영호가 더 뛰어나다.. 이건 어찌보면 모순이죠..

만약 투표여론이 전자가 이유라면.. 이제동이 싫어서 혹은 이영호가 인기가 더 많아서.. 그렇다면 정말 팬덤에 의한 저평가라고 생각해야겠죠.
09/12/18 11:15
수정 아이콘
이곳답군요

이윤열이 훨훨 날아다닐때의 그 모습이 데자뷰
장군보살
09/12/18 11:20
수정 아이콘
마재윤은 실력과 비례해서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습니다. 신한배 우승자 투표에서 어느 커뮤니티에서도 이윤열과 승자예상 투표에서 기자단,팬 할거없이 마재윤이 몰표를 받았으니까요. 빡빡한 일정과 맵의 불리함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이영호 선수의 최근 포스가 괴물급이긴 한데.. 이것은 이제동 선수도 밀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커뮤니티 승자예상 투표에서 모두 이영호선수가 우위에 있습니다. 팬투표말이죠. 이것이 팬심에 의한 결과인지, 정말 이영호가 실력적으로는 이제동보다 우월한데 다만 커리어가 모자를뿐이다라고..생각하는지.. 이 대다수의 팬들의 본심이 무엇인지 알아야 명확해질것같습니다. 맵만 놓고봤을때에 이영호선수에게 약간 힘이 실리긴 하지만.. 이제동 선수가 정말 현존 최고라면 번번히 예상투표에서 이렇게 뒤지는 현상이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을수밖에 없죠. 현존 최강이라면서 왜 승자예상에서는 이렇게 디지는거냐? 그런 상황에서 이제동 본좌론은 당연히 인정못한다. ~ 본좌라면 항상 팬들에게 승자예상에서 압도적으로 우위를 예상하게끔만드는게 본좌다~ 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밖에요. 이런 마찰들이 빚어져서 이제동 선수에 대한 평가가 이래저래 치열해질수밖에요. 실력은 최고 맞다. 그런데 본좌는 안된다~ 다만 지금 현재 커리어는 제일 좋을뿐 실력은 이영호가 더 뛰어나지~ 라는 몇몇 사람들의 글들을 어제 포모스에서도 봤습니다. 상대전적도 우위이고, 커리어도 우위인데 어째서 이제동이 이영호선수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제가 봐도 이제동 선수는 실력에 비해 그 평가가 완전하게 100% 이뤄진다고는 생각이 들진 않네요.

일단 오늘 8강리그는 정말 기대가 무긍진진합니다. 빨리 보고싶어요.
09/12/18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artemis님 의견에 격하게 동감합니다. 동시대 라이벌이라고 부를정도라면 1회우승가지고는 안되죠..
전 두번정도가 아니라 3번정도 하고오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09/12/18 11:29
수정 아이콘
택빠지만 이미 반쯤 포기했습니다. '그래 니가 짱이다 다 해먹어라' 이런 심정이랄까요..
이런 글이 자꾸 올라오는 걸 보니 오히려 그냥 이제동 본좌로 빨리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이제동이 이윤열과 비슷한 길을 걷는다는 의견을 보니 동감이 되네요.
그러고보면 마재윤의 처절한 드라마와 열광적인 팬덤은 임요환을 닮은 듯합니다.
그럼 설마 저그라인에서 마재윤-이제동에 이어 최연성을 닮은 저그본좌가 나오는 걸까요..
마빠이
09/12/18 11:30
수정 아이콘
장군보살님//
여기저기 개인리그 없이도 포스를 뿜어내는 선수가 생기는건 프로리그 주5일제 덕분이죠
예전 전반기 10경기 후반기 10경기 할때는 말그대로 1년정도 개인리그 16강에서 떨어지면
경기를 보여줄수가 없어 사람들에게 잊혀지기 쉽고 세대교체가 빨리 이루어 졌지만 지금은
일년에 프로리그만 60경기 근처를 소화하기에 개인리그가 없다고 해도 자기 경기를 많이 보여줄수
있고 연승도 만들수 있기에 그만큼 개인리그가 없이도 많은 노출이 가능하고 포스를 유지할수가
있는것이죠!!
이건 나름데로 주5일제의 장점이지만 굳이 본좌론자들처럼 해석을 해준다면 예전 주3일 1년 20경기
였으면 이미 이제동의 라이벌이란건 있을수 없었죠..
09/12/18 11:50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그건 마재윤 선수 때 지금처럼 프로리그가 활성화가 되어있으면 마재윤 선수가 이제동 선수만큼 또는 보다 잘했을 거다와 비슷한 말이라고 봅니다. 의미가 없죠.
마빠이
09/12/18 11:57
수정 아이콘
kien님// 누구누구의 호불호를 논하는게 아니라 현실을 말하는겁니다.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떠나서 단순생각해도 과거에는 주3일 프로리그 강자를
개인리그 우승자에 빚되거나 동급이나 라이벌로 생각한적은 없습니다.
게다가 예전 주3일 프로리그는 뛰엄뛰엄 있어서 개인리그 없는 선수는 사실상 보기힘들정도로
경기수가 적었고 그텀도 길었습니다.
한마디로 프로리그 만으로 포스를 보여주기에는 1년에 20경기는 너무나 작았습니다.

지금은요? 개인리그 떨어져도 주마다 그선수를 두세번 볼수 있는게 지금 현실입니다.
마재윤이니 이제동이니를 떠나서 개인리그 없어도 자주볼수 있는건 지금 아닌가요?
09/12/18 11:59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의미가 없다는 거죠. 프로리그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으면 이영호 선수가 팀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잘했을 수도 있다라는 문장역시 가능하다는 겁니다. If 문은 의미가 없어요.
마빠이
09/12/18 12:01
수정 아이콘
kien님// 아뇨 그걸 말하는게 아니라니깐요...
핵심은 개인리그가 없어도 선수가 자주 노출될수 있고 포스를 유지할수 있는건
가정이 아니라 사실인데 이상하게 받아 들이시네요
예전에 한번 삐끗해서 개인리그 양대 광탈이라도 하면 해당 선수를 볼려면 한달에
한두번 볼까 말까였습니다.
이거는 가정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09/12/18 12:03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이건 나름데로 주5일제의 장점이지만 굳이 본좌론자들처럼 해석을 해준다면 예전 주3일 1년 20경기
였으면 이미 이제동의 라이벌이란건 있을수 없었죠.. " 이 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겁니다. 예전처럼 주 3일 했을 때 택뱅리쌍이 지금과 똑같은 개인리그 성적을 거두다는 두개의 가정이 필요한데 의미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아야죠.
마빠이
09/12/18 12:07
수정 아이콘
kien님// 왜 본좌론자들<<<이라는 말을 붙여서 가정했냐면 예전 최강자 흔히들 말하는 본좌론은 프로리그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죠 즉 지금 본좌론 자들은 시대적 상황이나 배경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면서 과거 기준으로 자기 마음대로 검증 한다고 하는군요.. 즉 본좌론자들처럼 유드리 없이 그냥 프로리그 무시하고 개인리그만 따지면 이제동도 라이벌이 없다는걸 돌려 말한겁니다...
09/12/18 12:11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제가 '본좌론자'인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프로리그가 중요해졌죠. 따라서 그만큼 개인리그의 위상을 축소 시켜서 종합적으로 평가해야한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면 비교를 하지말던가요. 그런데 이제동 선수와 마재윤 선수를 비교할 때는 현재의 개인리그의 위상은 과거의 잣대로 프로리그의 위상은 현재의 잣대로 평가하더군요.
마빠이
09/12/18 12:14
수정 아이콘
kien님// 넵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키엔님이 말해주셨네요 ㅠㅠ
핵심은 그거에요 프로리그가 과거와 비교할수없이 중요해진 이시점에 프로리그는 다승왕 하고 이겨바야 본전이고
지면 완전 떡밥거리나 주는거죠..
황제의 재림
09/12/18 12:3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지적했듯 커리어+포스가 있어야 본좌가 됩니다. "너 다해먹어라"
이 간단한걸 팬덤이니 프로리그니 언급할 필요가 없죠. 그냥 경기를 보세요. 이번 8강전만 해도 이제동선수와 이영호선수 누가 이길까 묻는다면 전 반반이라 보거든요. 이러니 커리어가 되도 본좌가 못되는 겁니다. 마재윤선수의 본좌로드를 기억하는 분들은 다 아실겁니다. '강민선수라면 이길수있어!!' 이러면서 참 여러번 붙었고 진영수선수나 전상욱선수 그리고 이윤열선수등 테란의 보류로 꼽히던 선수들과도 여러번의 다전제를 모조리 다 이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즉, 이제동선수가 이번 양대리그에서 확실한 포스 한번 보여주면 끝나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이제동선수는 본좌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찬스를 잡았고 그 결과는 이제동선수의 몫이죠. 이젠 택뱅리쌍과의 싸움만 남았고 그 기회가 온거일뿐입니다. (정확히는 뱅리쌍, 택선수 ㅜㅜ)
이런 글은 이제동선수의 팬들이 겁내는 걸로만 보입니다. 마재윤선수의 본좌로드때도 그랬죠. 이미 본좌인데 왜자꾸 검증하느냐하면서 글이 올라왔었는데 그때도 제생각엔 마재윤선수의 팬들이 질까 두려워하는걸로 보였습니다. 그냥 이제동선수를 믿기를 바랍니다.
마빠이
09/12/18 12:39
수정 아이콘
황제의 재림님// 커리어+역대최강포스 =마재윤
커리어+최강포스+최강프로리거=이제동
굳이 본좌에 기댈 필요가 없어서 본좌를 안하는거지 지는게 두려워서 본좌를 안한다는게 아닙니다.
지면 모든게 끝나는게 아니라 다시 시작하면 되거든요
09/12/18 12:46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딴건 다 모르겠고

"지금 이제동이 본좌가 아니라고 반대하는 사람이 이제동이 막상 이번에 우승하고
본좌라고 할때 이제동 선수 팬들이 나서서 본좌 아니라고 우길 그날이 기다려 지는군요 ^^ "

이건 최근에 들었던 말중에 가장 황당한 발언이네요..

본좌라인은 스타판의 10년이 만들어낸 결실 혹은 명예의 전당 같은겁니다..
스타팬이라면 누가 그걸 싫어하겠습니까..말씀하시는거 보면 좀 답답합니다.

제아무리 훌륭한 별명이 나온들 임이최마를 대신할수있을만한 영향력있는 새로운 개념이 탄생할수 있을까요?
마빠이
09/12/18 12:51
수정 아이콘
jovy님//
본좌를 거부하면 임이최마를 무시하고 스타역사를 무시하는건가요?
스타판은 오직 본좌만이 지배했고 본좌만이 존재해야 합니까?

그리고 본좌는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는게 아닌걸로 압니다.
모두가 본좌로 추앙해야지 본좌지 그걸 누가되었든 본좌를 강제한다는건
저는 이해할수가 없네요
피지알에 댓글을 보나 포모스 기타 사이트를 봐도 이제동은 본좌가 아닌
다른길을 가고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하고있습니다.
본좌론자들이 나중에 이제동을 본좌라 부르는건 자유지만 강요는 하면안돼죠..
저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제동선수의 팬들이 본좌로 부르지 않을거고
지금이나 나중에라도 혹 본좌론자들이 그렇게 불러도 그건 변치 않을거라 봅니다.
09/12/18 12:59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왜 제눈에는 님혼자 대세를 거르고 "제발 본좌말고 다른걸로 부르자"라고 부르짖는걸로만 보이죠?
누가 뭘 어떻게 강제하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에 댓글중 DEICIDE님의 의견을 다시한번 붙여드릴테니 잘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이제동은 이전 본좌 라인 전체를 부정하고, 그냥 이제동으로서 독보적인 존재다'
라는 주장은 좀 불편합니다.
물론 멋있죠. 기존 가치 체계를 부정하고, 혼자만의 스토리를 다시금 써 나간다는 것이.
그리고 본좌론의 잣대질이라면 수없이 평가절하될 테니, 아예 본좌론에서 멀어질테니 잣대질이나 저울질 들이대지 마. 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우리가 보고, 듣고, 즐기고, 겪어왔던 스타크래프트 10년의 세월이 그렇게 녹록한 것은 아니었고,
따라서 그 안에서 우리가 빚고 또 빚어낸 '임-이-최-마 본좌라인' 또한 그렇게 쉽게 버려지고 깨뜨려져벼릴 프레임은 아닙니다. "


같은 이유로 저도 마빠이님의 주장이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마빠이
09/12/18 13:02
수정 아이콘
jovy님// 그런데 왜 임이최마 라인이 버려지고 깨트려 지는거죠
스타판에는 개성이나 존중은 없나요? 모두가 무조건 임이최마 뒤에 이름이 붙어야하고
본좌 아니면 준본좌 라는 어처구니 없는 개념이 생겨야 합니까?

10년의 역사 그거하고 이제동이 주5일제 개념의 새로운 스타판에서 새로운 최강자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게 무엇이 임이최마를 무시하고 부정하고 10년의 역사를 망친다는 겁니까?
본좌론자들이 이번에 이제동이 양대우승을 해서 판을 평정한다면 이제동을 본좌라고 부르면
됩니다. 하지만 그걸 강요 할수는 없는 것이죠

하지만 본좌론자들이 이제동을 본좌를 만드는순간 동시대 다른선수들을 준본좌로 만들어
버린다는걸 택뱅리쌍 팬들이 알기에 굳이 모두가 본좌라고 추앙할지는 저로서는 미지수네요..

저는 오히려 더욱더 그런 몰개성적이고 다른걸 인정하지 않는 본좌론이 더욱더 불편합니다.
09/12/18 13:12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본좌론이 왜 몰개성적이고 다른걸 인정하지 않게 느껴지시나요?
구지 스타아니라 어느 스포츠를 보더라도
"지금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
하는건 모두가 관심있게 지켜보는 스토리 아닌가요?

이번 3월에 파퀴아오(저포함 이미 많은분들에겐 본좌지만) 가 메이웨더 만 꺾으면 진정한 본좌에 오르는것 처럼요..
복싱계에도 누구나 인정하는 본좌들이 있습니다. 알리나 타이슨 처럼요..
그런 역사적인 본좌라인에 오른다는거 자체가 선수나 팬들은 영광 아닐까요?

이런 본좌론이 몰개성적이고 다른걸 인정하지 않나요?
당췌 이해가 안가네요..
마빠이
09/12/18 13:18
수정 아이콘
jovy님// 제가 이해 시켜드릴게요
본좌론은 핵심은 임이최마 가 아닙니다.
모든 팬들이 최강을 바라는건 굳이 말안해도 다아는겁니다.

하지만 그게 왜 꼭 본좌라는 형식의 최강자 이여야 하나 라는 것에서 의문점을 남기는 겁니다.
지금 시대는 주5일제 1년다위리그 총56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프로리그와 개인리그의 비중이
거의 비등하게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나 프로리그 업적을 무시하는 본좌라는 론이 시대에 뒤쳐졌다 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최강자의 모델을 필요하다는것이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되었단 말입니까?

임이는 물론 최마가 활약한 시대적 배경이 지금과는 천지 차이로 틀린 지금 이시점에 과거의
시대적 배경으로 이룬어진 본좌 검증에 왜 이제동이 거기에 편승해야 하는지 모르겠구요
이미 본좌에 매력을 못느끼는 사람도 점점 늘어가고 있고 실제로 존재합니다.
오토모빌굿
09/12/18 13:19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저도 jovy님 의견에 백번 공감하네요. 본좌란건 팬들에게 꼽힌 시대의 지배자를 말하는거죠.

이제동선수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본좌로 모두가 인정할만하면 본좌가 되는겁니다. 팬들이 좋네마네 하는 문제가 아니구요.

그리고 시대를 자꾸 말하는데 본좌 4명 모두 시대적 조건이 조금씩 달랐죠.

그리고 본좌 논쟁에 지쳤으면 참여 안하면 됩니다. 왜 본좌논쟁 좋아하는사람에게 이러쿵저러쿵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09/12/18 13:21
수정 아이콘
현재와 과거 시대상황은 다르지만 시대를 지배할 수는 있습니다.
마빠이
09/12/18 13:24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제위에 댓글 보시면 제가 본좌 하지마라고 강요한 글이 있는지 일단 보시고 댓글
달아 주시면....
제글에 조비님이 그에대한 답글을 다셔서 조비님과
얘기를 한겁니다. 제가 오토님에게 본좌라고 부르지 마라고 한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이글은 본좌에 대한 반감이 있는글에 제가 주제에 맞게 글을 올렸는데 졸지에 제가
불청객이 됬군요.. 아니 본좌론의 맹점을 지적한 글에 본좌론자가 와서 왜 본좌론을 무시하냐고 해놓고
본좌론 싫으면 참여하지 마라니....
오토모빌굿
09/12/18 13:29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님의 댓글을 읽어보았고 다른글들의 댓글에서도 님의 논지는 일관되는것 같습니다.

이제동은 현재 주 5일제 프로리그상황에서 전에 보지 못했던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음 -> 전과 다른 상황에서 본좌들과 다른 식으로 꾸준한 성적을 계속 내고 있으니 본좌와는 다른 개념의 최강자라고 봐야됨 -> 이제동 팬들은 본좌를 거부함

전 이렇게 해석되는데요. 이제동선수 팬들은 본좌 같은것 안해도 된다고 자꾸 하시는 이게 조비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불편합니다.
왜 불편한지는 조비님이 앞에서 잘 말씀해 주셨구요.
전 이제동선수 팬인데 이제동선수가 꼭 본좌 되었으면 하거든요.

본좌론 싫으면 참여하지말라는말은 본좌를 거부하느니 마느니를 겨냥한 말이었습니다.
본좌는 하고싶다고 하고 거부한다고 거부되는게 아니거든요.
마빠이
09/12/18 13:36
수정 아이콘
오토모빌굿님// 흠 같은 이제동선수의 팬이지만 저와 다른관점에서 갈리네요 흠..
전 본좌 되든 안되든 상관없고 오히려 새로운 최강자의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걸 원하니깐요.
이건머 개인의 호불호니 제가 그걸 오토님에게 강요할수는 없는 겁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적 배경이 마재윤 선수 때와는 완전 틀리죠 그때는 마재윤 선수 팬들이
나서서 본좌 되기를 원했고 또한 본좌니 마니 검증을 받았고 그로인해 수많은 글들을 생산했죠

하지만 지금은 조용하죠 주로 본좌가 아니다는 글이거나 본좌보다 대단하다거나 포모스만
바도 본좌글을 보면 왜이렇게도 했는데 본좌 아니냐는 글을 거의 없습니다.

왜냐면 팬들이 나서서 이제동은 본좌라고 우겨야 이게 싸움이나고 이슈가 되는데
지금 이제동의 본좌관련글은 지금처럼 그 의미가 마재윤 선수하고는 많이틀리죠..

그리고 본좌는 모두가 인정하고 동의 해야하는겁니다.
이제동선수의 많은팬들이 나서서 이제동이 이제 본좌다 안하는데 그럼 논란도 안 일어나죠
거부한다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검증을 거부한다인데 머 이건 제위글에 나온것처럼
시대적 배경이 틀리니 구시대적인 검증내용을 거부한다는건데 머 거기서 거기네요.. -_-;

그리고 실제로 포모스나 스갤만 가보더라도 이제동의 본좌에 목매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본좌 운운하면 이제동은 본좌안해도 상관없는데 까냐고 물어볼정도니깐요
09/12/18 13:43
수정 아이콘
본좌론에 있어서 이제동의 불행은 그가 마재윤 이후에 등장한 선수라는 데 있다고 봅니다.
마재윤 이전의 임, 이, 최는 당대 최강자였으나 본좌는 아니었죠. 마재윤 이후에 비로소 본좌로 재소환되었습니다.
임, 이, 최, 마는 각각 그들만의 독특한 당대 최강자로서의 특성을 가지고 있었고(오늘부터우리는 님께서 잘 정리해주셨네요), 그것만으로도 본좌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마재윤 이후에 당대최강자로서의 여러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이제동은 그것만으로는 본좌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임, 이, 최가 본좌계보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거쳐야했던 검증기준, 혹은 비교대상은 오직 마재윤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마재윤 이후에 활약한 이제동은 다릅니다.
이제동의 본좌검증 과정에서는 임, 이, 최, 마가 총동원됩니다. 압도적인 포스를 말할 때는 마재윤의 7일천하가 등장하고, 넘사벽의 승률을 얘기할 때는 전성기의 최연성이 동원됩니다. 우승경력과 기록을 말할 때는 이윤열의 그것이 비교대상이 되고, 케테란맵의 극복을 얘기할 때는 다시 마재윤의 롱기, 리템이 거론됩니다.
마재윤이라는 BAR를 넘을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던 선대 본좌라인의 확립 때와는 달리, 마재윤 이후의 이제동에게는 임, 이, 최, 마가 모두 넘어야할 BAR이며, 검증해보여야 할 잣대입니다. 선대 본좌들은 마재윤을 기본조건으로 같거나 높으면, 혹은 어느 정도 넘치고 처짐이 있어도 본좌로 인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동에 이르러서는 그 조건이 마재윤이 아닌, 임이최마의 평균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임, 이, 최, 마 모두 각자의 최강자로서의 특성을 동시에 공유하고 있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제동에게는 그것이 요구됩니다.

이쯤에서 한 번 돌이켜봅시다.
마재윤의 본좌검증시기에 그가 본좌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은 미리 제시되어 있던 추상적인 선제조건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마재윤의 눈 앞에 구체적인 현실로서 닥친 경기들을 이겨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롱기, 리템에서 펼쳐지는 진영수, 변형태와의 다전제를 이기고, 이윤열을 이기고 스타리그를 우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동의 경우는 다릅니다. 본좌가 되기 위한 요건이 추상적으로 이미 제시되어 있습니다.
1년 안에 3회의 우승, 80%에 육박하는 승률, '공식전' 다전제에서 라이벌을 상대로 한 승리, 케테란맵을 극복한 우승 등등...
마재윤의 '경험'이 이제동에게는 '조건'이 되어버렸습니다. 반면 이제동의 '경험'은 임, 이, 최, 마의 '조건'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본좌 프레임에 있어 이제동의 가장 큰 불운은 인기보다도 그가 마재윤과 본좌론의 성립 이후에 등장한 선수라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진행형'이라는 메리트를 걷어내고, 순수하게 현재까지 이룩한 이제동의 커리어와 이력을 기준으로 볼 때, 만약 이제동이 마재윤 이전의 선수였다면, 그래서 임, 이, 최 등과 함께 "선대 본좌"로서 본좌 검증대에 섰었다면,
그래도 과연 이제동은 박성준, 강민, 홍진호, 조용호 등과 함께 본좌계보에서 탈락했을까요...?
오토모빌굿
09/12/18 14:01
수정 아이콘
ipa님//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이윤열선수가 당시 임요환선수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지금은 어깨를 나란히 하듯이
이제동선수도 지금은 본좌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본좌와 어깨를 나란히 할 날이 오리라 생각됩니다.
졸린쿠키
09/12/18 15:19
수정 아이콘
마빠이님// 제가 볼땐 마빠이님이 이해하는 본좌와 다른사람들이 이해하는 본좌의 개념이 다른거 같습니다.

마빠이님 본좌개념---> 오직 마재윤 별명.
다른사람들 본좌개념---> 경쟁자없는 당대최강자.

마재윤이 본좌칭호를 얻을즈음엔 마빠이님의 본좌개념이 강했습니다만 지금은 본좌개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른사람들은 그 본좌개념을 당연히 받아들이고 쓰고있지만 마빠이님은 그 본좌개념이 마재윤 향수에 젖어 재정립하지 못하신듯합니다.
거기에서 오는 차이나 괴리감이 마빠이님을 혼란스럽게 하는것 같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면 마빠이님은 그냥 마재윤선수 별명을 뺏기기 싫어하는 어린아이같은 응석(?)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09/12/18 15:38
수정 아이콘
음..
결국 '이제동이 과소평가 되는 이유' 라는 말은 '이제동이 본좌 인정 못 받는 이유' 와 완전히 같은 말이군요.
글 제목에 본좌라는 단어가 안 들어갔으니 이정도 댓글이 달렸지, 제목이 '이제동이 본좌 인정 못 받는 이유' 였다면 제목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글은 폭주해버렸을 것 같네요 ^^;;
절대마신
09/12/18 17:20
수정 아이콘
몇번 본좌론 관련 글을 보니 댓글 다는분들만 계속 다시는군요. 그리고 그 끝은 언제나 진흙탕싸움으로 종결
본좌론은 그냥 키보드질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원하는 분들의 놀이기구로 전락한걸로 보이네요
그냥 싸움을 위한 주제 그 이상도 이하도;; 그 싸움을 즐기시는 분들 이른바 키보드워리어님들은 계속 본좌론에 붙어계시는거고;;;
본좌론은 본디 재윤선수의 신화인데 그 신화가 이런식으로 더렵혀지는건 정말 꼴보기 싫으네요.
sgoodsq289
09/12/18 17:24
수정 아이콘
진짜 단어의 개념부터 논쟁하는 사람들이 같이 갖고 있어야할것 같네요.
여기 게시판에 있다 보면 무슨 '본좌를 넘어서는 몬가가 나와야 한다'는 식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제 생각엔 그게 본좝니다 -_-; 굉장히 추상적으로 들려요.
당대 최강 실력과 포스면 본좌인겁니다. (뭐 본좌든 황제든 무적괴물이든 외계인, 신이든 뭐든간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9529 이렇게 스타리그를 기다려보는게 언제이더라.. [11] 가치파괴자4176 09/12/18 4176 1
39528 이영호의 저그전 고착화! 이제동은 어떻게 파훼할 것인가? [40] 블랙독5354 09/12/18 5354 0
39527 091218 기록으로 보는 경기 - EVER 스타리그 2009 8강 1회차 [20] 별비4306 09/12/18 4306 0
39526 스타리그와 MSL의 리그 방식과 경기수, 인원수 등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수정) [11] 아비터가야죠5333 09/12/17 5333 0
39525 택뱅리쌍..그리고 그들의 입지..①김택용 [21] JesteR[GG]7055 09/12/17 7055 0
39524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1회차(3) [176] SKY924849 09/12/17 4849 0
39523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1회차(2) [371] SKY924627 09/12/17 4627 0
39522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1회차 [594] SKY925397 09/12/17 5397 0
39521 신승훈과 서태지. 그리고...이제동이 과소평가되는 이유. [175] 미하라8832 09/12/17 8832 7
39520 2R 3주차 엔트리 [52] SKY925066 09/12/17 5066 0
39519 091217 기록으로 보는 경기 - NATE MSL 16강 1회차 [15] 별비4123 09/12/17 4123 0
39518 나는전설이다.. 최초의 연간 공식전100승 달성!! [46] 마빠이5673 09/12/17 5673 0
39517 0910시즌 팀별 주전 전적 및 랭킹정리 [15] One4185 09/12/17 4185 2
39516 MBC게임 프로그램, <SHOW 리플레이 황당무적>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11] i_terran5012 09/12/17 5012 1
39515 오늘은 해설진들에게 싫은 소리좀 해야겠습니다. [90] 아웅9140 09/12/16 9140 3
39514 Tekken Crash 시즌 3 16강 C조-Pride Of Name [369] SKY925931 09/12/16 5931 0
39513 오늘의 프로리그-위메이드vsCJ/공군vs화승(2) [126] SKY924206 09/12/16 4206 0
39512 지지리도 못난 그들, 왜 이렇게 그립지? [6] 아웅5045 09/12/16 5045 0
39511 오늘의 프로리그-위메이드vsCJ/공군vs화승 [298] SKY924710 09/12/16 4710 1
39510 091216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9주차 5경기 [3] 별비4041 09/12/16 4041 0
39508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경기 [29] 와이숑7526 09/12/16 7526 6
39507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하이트/웅진vsSTX(2) [198] SKY924097 09/12/15 4097 0
39506 오늘의 프로리그-Estrovs하이트/웅진vsSTX [394] SKY924479 09/12/15 44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