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5/10/05 00:55:08
Name 은때까치
File #1 승률계산.png (142.5 KB), Download : 26
File #2 미드기사_미드냥.png (29.0 KB), Download : 19
Subject [하스스톤] 창시합 카드들의 승률 계산







안녕하세요. Team Overload의 은때까치입니다. pgr에는 오랫만이네요.


마상시합 패치가 이뤄지면서 창시합이란 시스템이 새로 생겼죠.
출시 전에는 공체합 감소는 거의 없으면서 확률적으로 부가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카드라 꽤 인기가 있으리라 예상했었습니다. 특히 투스카니 창기사는 5코 5/5의 착한 스탯에 7힐이라는 꿀같은 효과로 기사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죠.






네, 이 글을 쓰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제 투스카르 창기사가 생각보다 너무 못 이겨서 입니다 ㅡㅡ;

남이 쓰는 왕의 엘레크는 카드를 잘만 뽑아 오는데 창기사 이놈은 왜 이리도 못 이기는지.....
StrifeCro도 못봐주겠던지 스탯은 낮아도 확정 힐을 제공하는 힐봇을 채용하더군요.



이게 과연 내가 운이 없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애초에 승률이 낮을 수밖에 없는건지!
실제 계산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창시합은 덱에 남아 있는 카드들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어느어느 카드가 빠졌느냐에 따라 승률이 많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덱 메이킹을 할 때에는 그걸 고려할 수 없으므로, 그냥 일반적인 덱에 들어있는 모든 하수인을 가지고 계산하겠습니다.)




먼저 최근 많이 보이는 덱 16개를 선정하여, 각 덱의 하수인 개수를 조사하였습니다.
모든 덱 출처는 템포스톰 메타리포트(https://tempostorm.com/hearthstone/meta-snapshot/meta-snapshot-32-the-accomplishments-and-heroes-of-ladder)입니다.
저 덱들 중 창시합 하수인을 실제로 넣은 리스트는 미드냥밖에 없다는건 함정....
덱이 좀 이상하라도 제 책임 아닙니다. 템포스톰이 그랬어요




그 후 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창시합 승률을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을 짜서 돌렸습니다.





바로 결론입니다. (imgur링크는 너무 작아서 첨부하여 위쪽에 새로 올렸습니다.)

표는 좌측의 덱이 위쪽 덱을 상대할 때 창시합을 이길 확률입니다.
즉 미드냥이 드루이드를 상대로 할때 창시합 승률을 보려면 미드냥(12) 드루이드(B)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승률이 굉장히 낮네요!

창시합 평균 승률이 5할을 넘는 덱은 나름 돼지덱 드루이드, 빅덱의 대명사인 거흑과 방밀이 유일합니다.
그 외의 모든 덱은 약 3할에서 4할 사이에 위치해 있네요.

평균 승률이 5할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무승부를 패배처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러매치에서도 창시합 승률이 무조건 5할보다 낮게 됩니다.
우리의 창시합 하수인이 계속 지는건 단순한 느낌만이 아니었군요!






실질적으로 창시합 하수인을 덱에 넣을 수 있는, 미드기사와 미드냥의 창시합 승률입니다.
평균 코스트에서 예상할 수 있는 바대로 약간 무거운 미드기사는 약 5할, 가벼운 편인 미드냥은 3할 5푼 정도의 창시합 승률을 보여주네요.

다만 고려해야 할 것은 미드기사의 경우 투스카르가 5코이기 때문에 실질 승률은 아주 약간 낮을 것이며
미드냥의 경우는 엘레크가 2코이기 때문에 실질 승률이 아주 약간 높을 것입니다.
이 둘이 나오면서 창시합이 발동하는거니까요.



사실 왕의 엘레크 같은 경우 '되면 짱좋고 안되도 그만' 이라는 느낌으로 던지는 하수인이기 때문에 승률이 좀 낮다 한들 상관이 없지만, 생존과 직결되는 힐 카드인 투스카르가 승률이 5할이 안되는 건 좀 큰 단점이라고 보네요.
2장을 넣는다고 해도 14힐과 0힐은 좀 편차가 크잖아요.....

그래도 힐이 중요한 매치업인 vs돌냥전에서 승률이 매우 높다는 건 위안이 되네요.




두줄결론:

모두가 체감하고 있던 창시합 카드들이 구리다는걸
실제 계산으로 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10/05 01: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반에 손패가 말려서 고코하수인이 먼저 손에 잡힘 -> 초반이 답답해지면서 창시합의 승리가 더 절실해지지만 당연히 승률이 더 내려감

이런 게임들로 인해 체감상 느껴지는 효율은 더 내려가게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신비주의
15/10/05 01:2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을 쓰러 왔는데 동감합니다.
15/10/05 01:19
수정 아이콘
창시합은 동점도 이기는 걸로 하는등의 버프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루이스비톤
15/10/05 02:05
수정 아이콘
엘레크 정도가 딱 좋은것 같아요
당해도 그리 기분 안 나쁘고 실패해도 그만이고
리스트컷
15/10/05 02:07
수정 아이콘
답은 [방밀]이다.. 는 자리가 없다..
여자같은이름이군
15/10/05 02:43
수정 아이콘
해골기사 좀 써먹으려 했는데.. 부질없는 창시합 승률에 포기했습니다. ㅜㅜ
그대의품에Dive
15/10/05 02:48
수정 아이콘
대마상 50팩 나온 유일한 전설...해골 기사.
지우고 싶고, 써먹을 만한 덱도 없는데 유일하게 나온 전설이라고 차마 못 지우겠습니다 ㅠㅠ
그대의품에Dive
15/10/05 02:46
수정 아이콘
무승부가 지는 걸로 처리되어서인지 전체적인 승률이 낮네요.
답은 거흑,방밀인 걸로...?
피누스
15/10/05 06:28
수정 아이콘
막상 창시합을 하는 카드를 보면

엘레크, 투스카르, 치유의 물결, 성기사 2코 무기, 1코 2/3 창기사, 6코 5/6도발, 그물거미에서 나오는 돌진 야수 카드, 해골기사...

뭐 한 두개 빼먹을 수 있는데 그래도 10개도 안 되니 창시합을 쓰는 주류덱이 거의 없는 게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저중에서 가장 쓸만한, 그리고 실제로 쓰는 카드는 주술사가 윤회나 용술사 컨셉으로 파정 넣고 굴리는 후반지향덱에서 돌냥이나 어그로 덱 상대로 쓰는 치물이 거의 유일무이한 것 같습니다.

나머지 카드 특히 해골기사는 투기장에서 쏠쏠한 걸로 타협하죠...
이진아
15/10/05 09:37
수정 아이콘
동점이면 한번더 까던가 하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패배라니 ㅠ
이진아
15/10/05 09:38
수정 아이콘
좌우지간 자료만드느라 고생하셨어요! 추천합니다
15/10/05 11:04
수정 아이콘
능력자시네요!
추천드립니다.
세렌아이즈
15/10/05 11:10
수정 아이콘
패배와 무승부는 실패 처리.
승리해야 성공.
이 부분도 크군요.
겨울삼각형
15/10/05 11:11
수정 아이콘
술사로 치유의물결 쓰는데요.
그냥 3코 7힐이라고 생각하는게 속편합니다.
대신 돌냥이나 황건적,법사 상대할때 뜬금 14힐터지면 급 빵끗
15/10/06 03:19
수정 아이콘
투스카르창기사는 돌냥상대조차 7할밖에 안되니 뺄 수밖에...
제리드
15/10/07 00:42
수정 아이콘
간좀 대신 가젯잔 창기사, 힐봇 대신 투스카르를 바다거인까지 넣고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돌냥한테 세판 연속 지고 빼버렸습니다.
창할못;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880 [기타] 엑스컴2 그냥 공개되어 있는 이야기들 [15] 겨울삼각형7041 15/10/06 7041 0
57878 [LOL] 안녕하세요! 롤드컵 통역을 맡았던 김혜진입니다. [346] 김지니42834 15/10/05 42834 171
57877 [LOL] 2015 LOL World Championship 16강 1주차 예선 관련 간단한 통계 [31] dosomething7192 15/10/05 7192 8
57876 [LOL] IMP에게는 따듯한 중국팬들... [88] 쪼아15536 15/10/05 15536 0
57875 [LOL] 루키와 비역슨에게서 페이커의 그림자를 보다 [151] 하늘기사14585 15/10/05 14585 1
57874 [LOL] [롤드컵] 4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11] JoyLuck8631 15/10/05 8631 11
57873 [LOL] 빠른별의 KOO vs FW 경기 분석 [38] 빠른별9877 15/10/05 9877 34
57872 [LOL] [레딧번역] Koo Tigers vs CLG [14] The Special One9932 15/10/05 9932 8
57871 [LOL] 롤드컵 조별예선 전반전 Best, Worst [36] 딴딴7956 15/10/05 7956 0
57870 [하스스톤] 창시합 카드들의 승률 계산 [16] 은때까치8320 15/10/05 8320 9
57869 [스타2] 2015년 10월 첫째주 WP 랭킹 (15.10.4 기준) - 한지원 랭킹 2위 차지! [6] Davi4ever4403 15/10/04 4403 0
57868 [스타2] 곰exp의 마지막 GSL을 마무리 하며... [9] Jtaehoon6170 15/10/04 6170 9
57865 [스타2] afreecaTV 서수길 대표의 발표를 정리했습니다. [68] NoAnswer13275 15/10/04 13275 5
57864 [히어로즈] 1등급 달성 기념 하드코어 롤유저가 바라본 히오스 및 아서스 공략 [11] 랜스8279 15/10/04 8279 3
57862 [LOL] 롤드컵 3일차 해외 분석 데스크 요약. [33] 줄리11472 15/10/04 11472 35
57861 [하스스톤] 대마상시합의 미드냥꾼 공략 (하) [8] 신비주의6588 15/10/04 6588 3
57860 [LOL] [롤드컵] 3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20] JoyLuck10784 15/10/04 10784 13
57858 [LOL] [OGN] 10월 3일 롤드컵 TV 생방송 지연 안내 (온라인 정상 중계) [22] 온게임넷7987 15/10/03 7987 0
57857 [LOL] 롤드컵 1,2일차 간단 점검 및 차후 예상 [22] becker8048 15/10/03 8048 4
57855 [LOL] 롤드컵 2일차 해외 분석 데스크 요약. [49] 줄리12730 15/10/03 12730 31
57854 [LOL] [롤드컵] 2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16] JoyLuck9702 15/10/03 9702 28
57853 [스타2] 공허의 유산 10월 3일자 밸런스 패치 & UI 3.0 패치 [9] 꼬깔콘6716 15/10/03 6716 0
57852 [LOL] [롤드컵] 1일차 조이럭 요약 분석 모음 [10] JoyLuck6985 15/10/03 6985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