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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15 17:20:14
Name 유라
Subject [기타] MMORPG, 왜 혼자 즐기나요?
http://sports.news.naver.com/esports/news/read.nhn?oid=439&aid=0000008638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퍼와봅니다.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유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특히 mmorpg는 사회성이라는 요소가 대단히 중요한 게임이죠. 기사에 소개된 내용처럼 여러가지 이유, 혹은 복합적인 이유로 게임을 하지만 일반적이랄까? 주류랄까? 최소한 그 게임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게임방식은 바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티를 이뤄서 게임에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뭐 그걸 클랜이나 길드라는 방식으로 표현하곤 하죠.

그런데 꼭 그러한 방식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게임의 역사가 길어진만큼 이건 딱히 뭔가 설명해야 알아듣는 부분도 아니고, 무엇 때문에 그런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지 게임은 달라서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비슷한 모습도 많습니다. 사실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떨까요. 단지 혼자 하면 기사처럼 오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꾸준하게 해도 단체 콘텐츠 없이는 만족스럽게 강해지기 어려운 게임도 많습니다.

저 같은 경우가 딱 혼자 게임을 많이 하는 편인데 따지고 보면 상대적으로 흔히 말하는 솔플이 많은거지 mmorpg 자체에 시간을 쓴 기억이 점점 흐려집니다. 애초에 이 장르 유저가 점점 줄어든지 오래구요.

그래도 항상 생각하는 것은 mmorpg가 게임 본연의? 게임 세계를 체험하는 것은 가장 좋은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혼자 자유롭게 즐기는 수준으로는 왠만하면 원하는 만큼 크지 못하는 것은 참 아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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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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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 길드가입하면 형동생하는게 짜증나서 싫더군요. 그냥 온라인 상의 서로 예의바르게 대하는 그런 관계가 좋은데 대뜸 가입하면 몇살이냐고 묻고..형동생이라 부르고 참..
16/02/15 17:30
수정 아이콘
제가 coc 국산 카피겜 하다가 질려서 나왔죠. 나름 2탑 정도 되는 길드였는데 만렙찍고 게임 좀 배워볼까 가입했더니만 바로 공지방, 대화방 카톡 두개 초대하고 기수표? 주더라구요 크크크크 나이랑 사는 곳이었나? 신입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기분이 들어서 금방 접었습니다.
이호철
16/02/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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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나이랑 사는곳 성별등등 까라고 하고 형동생 맺으려는 커뮤니티엔 절대 안갑니다.
그렇다고 첨보면서 반말찍찍싸는 사람들이랑도 같이 플레이하기 싫구요.
딱 존댓말 하면서 예의 지키고 같은 유저로써 플레이하는 그런 길드가 좋더군요.
16/02/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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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온라인 인맥은 서로 존대하고 평화롭게 대화를 주고 받는게 최고죠.
엠마스톤
16/02/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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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1~2년사이 모바일게임하면서 길드몇군데 들어가봤는데 저런곳이 정말 많더군요. 무슨 면접까지 보는곳도 있었습니다;;
길드는 서로 정보공유하면서 게임내에서의 친목으로만 발전되는게 딱 좋은것같네요.
AirQuick
16/02/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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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려고 하는 게임인데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기 싫은거죠.
시린비
16/02/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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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분류가 많기도 하고 그 10분류가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파티를 강제하고 그런것도차 싫은게, 팀플레이에 요구되는 실력이나 그걸 갖추지 못했을때의 욕 그럼에도 진행에 필요할 때
거기까지 이르는 게임 내 교육 시스템이 부실하거나 뭐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가장 그런건 역시 시간이겠죠. 맘대로 시작하고 맘대로 끌 수 없어지면 너무 답답한 것 같아요.
정지연
16/02/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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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도 사람들하고 복작대는데서 스트레스받는데 게임에서까지 사람들하고 얽히고 싶지는 않아요..
친한 사람들하고 뭔가를 해도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쌩판 모르는 사람하고 하면 스트레스가 더하면 더 했지 덜할리는 없으니까요..
Cazellnu
16/02/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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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자체가 게임안의 또하나의 사회죠. 그리고 요즘 신규유입이 없는 이유 (즉 어린 친구들이 즐기지 않는 이유)도 그 때문 이라고 봅니다.
지나가다...
16/02/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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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이 얽히면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때 끊기가 어려워서 싫습니다. 디아 할 때도 한동안 안 하니까 친구한테 전화 오고, 그거 잘못 대처했다가 친구 잃을 뻔하고...
개인적으로 길드는 싫지 않았습니다만(정확히는 좋아하는 편이었습니다만) 이것 때문에 결국 다 접었네요.
다레니안
16/02/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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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던전앤파이터에서 파티플을 장려하는 패치를 하자 반발이 너무 거세서 결국 솔로플레이로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패치하더군요.
대세 여론이 "아니 왜 모르는 사람이랑 파티플을 해야만 하냐?" 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던파가 10년간 꾸준히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가 솔플로 불편함없이 대부분의 컨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이런면에서 보면 롤의 대성공이 참 신기해요. 크크크
my immortal
16/02/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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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은 1:9로 싸우는 하드코어 솔플 게임이죠!
16/02/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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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도 솔로큐가 있어서 뜬거죠.
어차피 다 공평하게 트롤 매칭될수 있고 팀은 모르는 사람이랑 랜덤으로 같은편 되는거니 공평하다고 생각될듯.
그래서 이번 랭겜 팀신청 가능한 패치전에 반발이 있었던거고..
나는 팀만들면서 인간관계와 만드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팀으로 안할건데 나말고 딴사람들은 그거 감당하고 팀만들어서 꿀빨겠네? 내가 손해야 뻬에에에에엑!!
그냥 모두가 팀신청으로 하면 게임내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없을거 같네요 시작하자마자 밴픽 원하는 대로 안됐다고 타워에 꼴아박는 애들도 없을꺼고 내가 싫어하는 못하거나 트롤하는 원치않는 유저는 애초에 거르고 할수있는 노스트레스 실력+팀웍겜이 되는거죠.
험상궂은손님
16/02/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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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온라인상에서 형동생하는게 너무 싫어요.
기본적으로 서로 존대하면서 친해지면 적당히 농담따먹기나 개드립정도만 하는 사이가 딱 좋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온라인상에서 그 정도 친해지기 위한 노력도 하기가 싫어서 길드 같은 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게임을 하더라도 관련 컨텐츠를 버리고 혼자합니다... ;;
it's the kick
16/0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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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댓말 문화 있는 나라에서 온라인 나이 아웃팅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게임에서도 비위맞춰주는걸 생각해야 되니까요
엠마스톤
16/02/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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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길드가입해서 게임하는거에 대한 거부감이 딱히 없는데 몇가지 싫어하는 케이스는 좀 있네요.
먼저 신상정보 공개, 카톡단톡방 의무적으로 참여등, 게임외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려고하는 길드는 아예 가입을 안합니다. 예전에 모게임에서 이런타입의 길드의 부길마를 했었는데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곤하더군요. 길원들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상당히 많아집니다.
두번째로 친목질이 엄청 심한길드. 일명 x목질이라고들 하죠. 신규길원들이 들어와도 배척하고 친해지기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여자길원중심으로 길드내에서 또 다른 무리를 만들어서 활동하는거 극혐이네요.

그냥 서로 존댓말쓰며 적당히 드립치는 분위기가 형성된 길드가 좋더라구요.
요그사론
16/02/15 18:03
수정 아이콘
야근하다 보니까...
R.Oswalt
16/02/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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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게임인 바람의 나라에서도 파티사냥 같은 게 하기 싫어서 주술사로 시작했었습니다.
길드라는 이름으로 부여되는 강제성, 길드 내 텃세와 철새들 등 많은 요소가 있지만, 무엇보다 비대면 상황에서의 친목이라는 게 이질적으로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거부감이 컸습니다. 롤 같은 경우는 좀 다른 케이스네요. 클랜 같은 요소도 강하지 않고, 5인 팀 게임이지만, 휘발성 매칭이기 때문에 게임 외적으로 채팅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마비노기를 여전히 플레이하고 있는 것도 굳이 파티 사냥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솔로잉 컨텐츠도 많고, 레이드도 굳이 파티나 공대를 만들지 않아도 되거든요. 혹자는 11년차 메신저라고도 하지만, 저 같은 연어 유저한테는 솔로잉이 더 적합합니다.
김연우
16/02/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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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RPG를 하고 싶은데, 싱글보다 MMO가 많이 나옴
오직니콜
16/0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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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를 여러번겪으면서 인간관계에 치이다보니 성향자체가 솔로잉쪽으로 더 치우치게되지않았나싶네요.
mmo특성상 같이할수록 편한건맞지만 또 그만큼 여러사람간에 갈등이 없을수는없는법이죠. 길드나 커뮤니티내에 문제가 생기는쪽은
항상 모든사람이 반발짝씩 양보를할때 그 반발짝을 움직이지 않는사람때문에 생기니말이에요.
16/0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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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함이 제일 크네요. 자주 접속할만큼 여유 있는것도 아니고 모르는 사람하고 합을 못 맞춰도 클리어가 될만큼 게임이 쉬워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라는게 마음이 더 편하네요
말머리
16/02/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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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사실 전 온라임 게임을 잠깐 (2주정도) 해봤지만 서로 다른 직업군끼리 파티를 이루어서 돕는다는 느낌이 좋아서 파티플을 좋아했는데 말이죠. (같은 이유로 힐러를 좋아함) 하긴 같은 사람들과 오래 엮이고 외적으로 친해지고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6/02/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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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형동생, 나이 , 지역 등 왜 공개하나 싶어서 그냥 디시길드로 갑니다..
반말, 욕설에 거부감만 없으면 디시길드만큼 편한곳이 없네요
16/02/1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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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디씨발 게임길드들이 갈수록 바람직해지고 있죠

나이성별 안가리고 무조건 말놓기, 친목밴, 여성우대 밴 등등...
16/02/16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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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그걸 길드밖에서도 한다는게 문제
tempo stop
16/02/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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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몬헌F에서 존댓말 노친목 길드에서 놀았었는데
편하고 좋더라구요 쓸데없는 대화 없고 필요할때만 파티찾고...
나이물어보고 형동생하고 이런거 극혐
근데 그런건 어느게임이든 찾기 힘들고 (+ 처음엔 아니더라도 시간지나면 어느새 친목친목 하고있음)
그런거 싫으면 답은 존댓말은 포기하더라도 디씨나 기타 악성적인... 사이트들 길드 찾는수밖에 없겠더라구요.
16/02/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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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하드코어한 디씨성향인 길드는 지역드립도 나와서 별로지만..
적당히 선 지키는 디씨길드는 괜찮죠. 사실 친목은 싫긴한데 그냥 안녕하세요, 뭐 하셨어요? 레이드 같이 하실래요? 이런분위기 길드는 재미없..
16/02/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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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시절에는 누구 못지 않게 열심히... 했습니다만
요즘은 바빠서 그냥 혼자서 찔끔하고 맙니다. 게임 내 인맥도 사실 귀찮을 때가 있거든요.
배럭오바마
16/02/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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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mmorpg를 길드원과 톡하면서 정말 재밌게 즐겨한 유저이지만, 취업하고 바뻐지니깐 같이 하기 힘들더라구요.
무엇보다 시간의 압박이 너무 크네요. 레이드 뛸려면 3,4시간 잡아야 하는데 현실은 2시간 게임하고 집에 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니깐요.
나중에 결혼해서 와이프랑 같이 레이드 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네요.
Meridian
16/02/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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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즘 게임에 긴시간을 투자하기 그래서 mmo는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ㅠ 대학생되면 겜폐인되려고 고딩을 버텼는데 막상 대딩되니 겜에 시간을 잘 안쓰게되더군요ㅠ
16/02/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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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흥미를 잃게되긴 하더군요. 반면에 바빠지고.. 물론 그러면서 취향에 맞는 게임을 만나면 다시 불타기도 하죠.
16/02/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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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사람들이랑 친해지거나 길드에 가입하면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태클이 들어오더라구요.
혼자하면 그런 태클들어오는 부분이 없어서 혼자합니다.
이쥴레이
16/02/1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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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길마까지하고 오프라인 모임부터해서 이리저리 뛰면서 불태우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니 그냥 쓸데없는 인간관계 그만 만들고
조용히 게임하자 주의가 되더군요.

지금 하는 게임 2년이나 길드 가입하고 있지만
길드원들이랑 한달에 말 한마디 할까말까죠. 크크
16/02/1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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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음팟에서 까막님 마인크 방송보는데... 엠엠오는 이런 재미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뭐 방송이야 다음팟 핫산들 부려먹는 방송이지만 뭔가 자유롭게 세계를 만들어 가는 느낌?
메모네이드
16/02/1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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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분들이 좀 있으시네요! 길드는 들면 좋은데(이유없는 소속감 덕분에 돕고 돕는 문화가 생겨서) 친해지고 형동생언니오빠 하다보면 문제가 생겨서 골치아파 지더라구요... 전 길드에 두 커플 이상 생기거나 나이 어린 길마가 연애하기 시작하면 그냥 길드 나오게 되더라구요. 연애가 할 땐 좋은데 싸우거나 하면 꼭 세계 멸망 분위기가 되버려서... 괜히 피곤해 지더라고요.

근데 뭐 그런 구경하는 맛에 mmo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흐
루키즈
16/02/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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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비...
농담이고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요.
2011~2년 전후로 대세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넘어가기 직전에 끝물?로 1달에 3-4개 이상 나올때 irc에서 같이 신작게임 달리다가 이것 저것 갈아타기 시작하면서 한 게임을 오래 잡고 있는게 힘들더군요.
사실 제가 제일 먼저 접는쪽이었습니다. 그땐 그 게임 안해도 다른 신작 하면 됐으니까요.
쟤 이래서 접는다 저래서 접는다 하다보면 어느새 다들 다른 게임 받고있고... 크크..
16/02/16 04:45
수정 아이콘
mmorpg자체를 안한지 좀 됐네요..와우가 쇠퇴하면서 저도 같이 쇠퇴한듯...요즘 핫한 mmorpg도 없지 않나요?
자판기냉커피
16/02/16 05:47
수정 아이콘
트오세 길마고 실친몇명이랑 나머지길원들로 이뤄진 길드 인데
길드의역활은 정보공유/심심할때 채팅으로만 씁니다 나이까고 형동생 안하죠...
그럼 길드가입안해요 친구동생한테도 존대하면서 하니 길드가 평화롭습니다
랜슬롯
16/02/16 06:49
수정 아이콘
일단 굉장히 애매한게요, 실친들을 게임으로 끌고오면 그 관계도 가지고 오는 거기때문에 재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짜증나는 점이 상당히 많이 생길 수가 있어서 안하는편이고, 사실 게임내에서의 친목질은 전 어느정도는 게임을 재미있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 친목질이라는 특성상 새로운 유저들로 하여금 굉장히 부담을 느끼게 하기도 하죠. 실제로 제가 MMO 하면서 가장 적응하기 힘들었던 부분이 길드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부분이였거든요. 가족같은 분위기이면 분위기일수록 더 끼어들기가 힘들어요.

예를 들어, 제가 절대로 안들어가는 길드중 토크온이나 보이스챗을 하는 길드들이 있는데, 단순히 이런게 안좋다, 라는 걸 떠나서, 이런걸 안하는 유저들은 절대로 이런걸 하는 사람들과 끼질 못하거든요. 다양한 길드에 가입했다가 탈퇴했던 이유로 바로 이게 이유였습니다. 굉장히 복합적인 문제지요, 기존 길드원들과의 사이가 가까워지기때문에 새 길드원들은 끼기가 힘들다니. 아무튼 제가 여러가지 MMO를 해보고 다양한 길드에 가입도 해본 경험으로 세운 몇가지 제 기준은 1. 토크온/스카이프 하는 길드는 들어가지 않는다. 2. 길드내의 길마/부길마가 커플인 길드는 들어가지 않는다. 3. 길드내에서 커플이나 친목이 심할 경우 들어가지 않는다.

정도네요. 사실 제가 특별히 솔플을 즐겨하지는 않는데, 위에 세 기준을 세우다보니까 길드에 소속되기가 참 힘들더군요. 더군다나 길드들도 오래된 길드일수록 친목이 강하고, 끼어들기가 힘들고, 새로운 길드는 끼어들기는 쉬운데 길드가 오합지졸이라 없어지는 경우가 참 많아서 어렵다는걸 느꼈습니다. 적당히 친목질하면 게임이 더 재미있어지는데 새로운 유저는 끼어들기 힘들고 친목질안하면 길드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 싶고, 참 어려운문제같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6/02/16 08:56
수정 아이콘
답은 디씨길드네요
16/02/16 12:09
수정 아이콘
두 달 전부터 한 4년만에 다시 와우를 결재했는데 길드도 없이 그냥 혼자 다닙니다.
만렙찍고 일퀘가 파티퀘로 깨야 하는건 심지어 하지도 않습니다.

근데 너무 꿀잼이네요 크크
와우는 왜 망했다는건가요? 주둔지만 돌려도 이렇게 재밌는데..
Scatterbrain
16/02/16 16:18
수정 아이콘
저도 혼자 다니는거 좋아해서 주둔지 마음에 듭니다만 주둔지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으면서(주키코모리) 드군이 망했다는 말이 많이 나오죠.
카바라스
16/02/16 12:46
수정 아이콘
친목질만 아니면 같이하는게 제 취향엔 더 맞더군요. 인게임 설명이 불친절하면 정보창구 역할도되고 파티플을 장려하는 게임들은 솔플 힘든 부분이 일정부분씩있는데 그래도 면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신뢰할수 있어서
토다기
16/02/16 15:26
수정 아이콘
정말 오랜만에 트오세를 하고 있는데 인던 파티나 마을에서 사냥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잠깐 얘기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메인은 아니지만 같이 어울리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있습니다. 파티 맺어 퀘스트 깨는 것도 혼자 깨는 것보다 재밌더군요. (스토리 느긋하게 즐기긴 힘들어도 모으는 거나 처치면 좀 더 빨리 끝나기도 하고)
자루스
16/02/16 16:10
수정 아이콘
mmorpg는 친구랑 해야 제맛이라고 생각됩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형동생 싫어요~!
정말죽고싶다
16/02/16 16:11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이 밝히고 거주지역 밝히고 억지로 형 동생 하는 것이 싫어서 mmorpg를 하면 DC관련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서로 야야 거리면서 하는 것이 속 편하고 좋더군요.

또한 저도 혼자 게임하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요즘 게임은 왠만하면 혼자 진행할 수 있게 만들어 두더군요.
이사무
16/02/17 03:17
수정 아이콘
전 mmorpg는 와우만했는데, 제가 있던 길드는 성인 길드 (주 연령층 30대 이상) 라서 그런지
다들 경어나 존댓말을 쓰고, 나이나 지역을 물어봐도 그냥 계속 서로 존대했습니다.
아 딱 한 분 예외가 있었는데 환갑 넘으신 분이 계셔서 그분은 다들 큰형님이라고 불러드렸구요 흐흐
최종병기캐리어
16/02/17 12:51
수정 아이콘
실친구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게임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워지다보니 혼자해야하다보니 점점 mmo에 흥미를 잃게되네요
16/02/17 14:1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론 혼자 솔로로 짱짱맨 되는 로망이 있어서 그럴지도... 혼자하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캐릭터들이 보통 암살 은신 닌자 극딜 2도류 활쟁이 이런 중2병 직업들이 인기죠
그리고 학창시절부터 팀으로서 뭔가를 하는 경험보다 솔로경쟁에 익숙해져 있는 교육 시스템과 사회 분위기 때문에 솔로잉 무한 경쟁 무한 스팩업에 길들여져 있어서 게임도 그런식으로 즐기는게 국내 유저들에겐 자연스러운 분위기 같습니다.

mmorpg 뜻 자체가 다중 접속 역할 분담 게임인데 장르 이름부터가 여럿이서 접속해서 서로 각자 역할분담 하면서 노는 게임이라 너는 탱커 나는 딜러 쟤는 힐러 니가 풀링하고 카이팅해 그동안 나머지가 딜하고.. 내가 상대 진영에 이니시 하러 들어갈테니까 CC이뮨 되는 버프걸어주고 힐장판 깔아서 앞에서 내가 점사맞아서 안죽을수 있게 지원해줘 기타 등등. 역할분담 하는게 자연스러운거고 거기에서 재미를 찾는 장르인데 어렸을때 부터 자라면서 겪어온 경험과(교육) 사회분위기 등의 이유로 게임도 혼자하는 게임들에 길들여져 있어서 마음맞고 호흡맞는 팀원을 찾고 만들고 맞춰가는 자체가 스트레스로 다가올거고(익숙지 않음) 혼자하면서 받는 불편함과 스트레스 보다 더 큰듯 하네요.
사회 전반적인 소통의 부재가 게임에서도 보이는거 같습니다.

저는 하드한 mmorpg 유저고 한 길드를 10년 넘게 운영해왔는데 형동생 안하고 안녕하세요30 이딴거 안하고; 서로 존칭하면서 지킬건 지키고 깔땐까고 챙길땐 챙기고 하면서 지금까지 큰 드라마 없이 중소규모 인원만 꾸준히 유지하고있는데 저는 이런 길드가 정상이라고 보지 무슨 친목질에 쩔고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끼리 형동생하다가 드라마 터지고 여성길드원이랑 뭐 어쩌고 이딴거 진짜 못봐주겠더라고요. 길드에 문제가 생기는건 운영하는 사람이 문제인거지 길드라는 시스템 자체가 문제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제일 큰 문제는 기획자, 개발자들도 솔로잉 성향에 익숙해져 있어서 시스템적으로 깊이있고 고민하거나 연구할만한 그룹시너지를 낼수있는 mmorpg자체가 국내에선 안나옵니다. 투자자들이나 언론에 잘보이기 위한 겉만 번드르르한 땟깔만 좋고 속은 텅비었거나 쓰레기인 고민한 흔적도 없고 영혼이 없는 작품만 나오고 있죠 그래서 항상 수준이 떨어져요 망작이 반복되다 보니 장르자체가 망하는 길로 빠르게 가고 있고요.
부릉부릉이
16/02/17 15:50
수정 아이콘
Arca님의 말씀에 약간 오류가 있는것 같습니다. 솔로로 짱짱맨이 되는 로망때문이 아니라 그냥 타인과 플레이를 같이 했을 경우 생기는 트러블이 싫어서 그냥 혼자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혹은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mmorpg의 뜻을 말씀하셨는데 모든 사람이 동일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지는 않으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즐기는가는 유저의 권리입니다. 가장 오래된 mmo중에 하나인 와우를 예를 들어보면 인던팟 공대팟을 꾸려 레이드 정복을 위해 달리시는 분들도 있지만 단순히 전직업의 만렙육성 전문직업 마스터 전문 광부 낚시꾼 등등
다른식으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레이드 참가하는분이 정상 캐릭터 육성만 하는 사람은 비정상 이런 구분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고기집 가서 냉면만 먹고 나온다 해서 그 사람이 잘못한것은 아니니까요.

길드 운영에 대한것도 역시 오류가 있습니다만 형동생을 한다고 해서 드라마 안생기는것 아니구요 형동생누나 삼촌 한다고 잘 유지 되는것은 아닙니다. 지킬건 지키고 깔때 까는 것 또한 운영의 한 방법이지만 가족같이 서로 잘 챙겨주고 친하게 지내는 것 역시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30명정도의 길드에 2년간 있었는데도 두달에 한번꼴로 정모도 하고 여름 겨울에는 단체 휴가도 가고 매우 잘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Arca님이 말씀하신 문제가 발생한 길드도 있겠지만,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 시켜서 내 방식만 옳다 라고 하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하나의 게임으로 솔로잉 유저와 파티플레이 유저의 기호 둘다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 가장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게임이 대작 mmorpg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글쎄요 그건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모르겠지만 솔로잉 성향같은 이유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국내 게임의 경우 솔로잉을 하기엔 매우 컨텐츠가 부족한 게임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합니다.
16/02/17 17:01
수정 아이콘
너무 제기준에서만 쓴글 인정합니다 .
부릉부릉이님의 댓글 의견도 맞는말이라고 봅니다.
저도 모두를 만족시키는 게임이 나오면 좋겠지만 국내 게임들 나오는거봐선 불가능하겠네요
부릉부릉이
16/02/17 18:21
수정 아이콘
한국 게임은 뭐랄까 유행을 너무 타서 한가지가 유행하면 다 비슷비슷한 타입의 게임만 나오다보니 다양한 게임이 나와야 장르의 개척이라던가 발전이 일어날텐데 그게참 아쉬운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길드 운영이 1년도 힘든데 10년이라니 대단하시네요. 그정도시면 자부심 가지시는 부분도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부릉부릉이
16/02/17 15:55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와우 하시는 분들중에는 다른게임하시다가 돌아오셧다가 다시 가셧다가 오시는 분들이 참 많으신것 같아요. 마치 만렙을 찍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음, 저만 그런가요? 이상하게 패치가 나오면 한번씩 들어와서 만렙찍고 일퀘좀하고 던전 마실갔다가 다시 다른게임으로...
용석손권
16/02/17 22:16
수정 아이콘
저도 솔플을 선호하는 편인데요, 접속하고 싶은 시간에 접속해서 남 잘 안하는 서브퀘스트도 즐기고,게임에 구현된 소소한 재미도 느끼고 아이템도 현질 안하면서도 갖춰가고(이게 핵심) 하는 재미로 게임을 하는데 길드에 들면 그게 힘들어지더군요. 정해진 시간에 접속해서 레이드 필수참여를 조건으로 거는 길드는 아예 고려대상에서 빼다보니 들어갈 길드가 없는..정 길드에 들 경우 지인들끼리 만든 길드만 들어갑니다.
16/02/23 05:27
수정 아이콘
예전엔 좋은 길드에 가입해서 활동했었는데... 자연스레 서로 서로 바빠지면서 엎어졌고, 그 이후론 길드 안 들고 있네요.
딱히 가입의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길드 있다면 들고는 싶지만 어차피 게임 자주 못 하고 해서 더더욱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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