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7/10/19 20:42:37
Name iiiiiiiiii
Subject [LOL] 삼성의 3:0 승리를 축하합니다. (수정됨)
며칠 전 비관에 찬 글을 올린 제가 심히 민망하게도 삼성이 3:0 완승을 거뒀습니다.
사실 아직도 얼떨떨합니다. 제가 그렸던 삼성이 이기는 그림은 후반에 상대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챔프를 잡고
상대의 발을 붙잡고 늘어지며 후반을 바라보는 것이었거든요. 선발전에서 kt를 이겼을때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삼성은 1세트 초반 미드가 많이 불안했던 것말고는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제가 3일만에 고쳐질리 없다고 봤던 단점들이 한순간에 고쳐지는 걸 보니 롤은 역시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 단점에 대해서는 눈감고 읊기만 해도 목록을 쏟아낼 수 있습니다. 감독의 알 수 없는 선수 기용, 경직된 밴픽, 경직된 플레이, 정글 두명의 치명적인 단점, 돌아오길 기다린지 세달은 훌쩍 넘긴 미드 폼, 잘하나 싶다가 조용해지거나 심지어 던지는 원딜, 서머 이후 향로전이건 후건 보여준 게 없는 서포터. 적으면서도 속이 터지는 단점들입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게 이렇게 기쁠 수가 없습니다.
삼성의 롤드컵 4강 진출을 축하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이호철
17/10/19 20:43
수정 아이콘
좋군요. 반대편에서 RNG가 올라와서 예선에서의 설욕과 함께 우승을 하든 지든 했으면 좋겠습니다.
17/10/19 20:53
수정 아이콘
지면 예선의 설욕을 못...
파이몬
17/10/19 20:44
수정 아이콘
정말 3대0 압살각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롤알못은 역시 조용히 있어야겠군요. 그 롱주를 3대0 광탈시켜버리다니..
축하합니다 삼성. 당신들은 정말 대단한 팀입니다..
Rorschach
17/10/19 20:4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면서 어딘가의 글에서 읽은, 그리고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던 삼성의 단점이 전부다 보완되다못해 놀라운 수준으로 개선된 모습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iiiiiiiiii님 글이었었군요 크크
윤종신
17/10/19 20:44
수정 아이콘
'다전제 토너먼트'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코치진과 선수들, 전략 설정과 수행 모두 완벽했어요.
리버풀
17/10/19 20:44
수정 아이콘
4강 진출입니다 수정해주세요 크크
iiiiiiiiii
17/10/19 20:46
수정 아이콘
아 크크 너무 기뻐서 착각했네요
17/10/19 20:45
수정 아이콘
삼성 코치진이 롱주경기vod를 수십번은 본듯한 완벽한 경기력이었습니다.
선수들의 노력도 대단하구요.
롱주의 승리패턴,초반교전을 밴픽단계부터 플레이까지 거의 모조리 받아치는거보고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하고 온건지 놀랍더군요.
잘생김용현
17/10/19 20:46
수정 아이콘
AGAIN 2016 롤드컵 결승전 기대합니다!
크랭크렁
17/10/19 20:46
수정 아이콘
크라운이 미드 라인전 많이 힘들었는데 앰비션, 그리고 팀차원에서 백업 설계하면서 오히려 이득 가져가는거 보고 조별리그때랑은 정말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러블세가족
17/10/19 20:46
수정 아이콘
오늘은 확실히 삼성이 잘하고 롱주가 못했습니다. 그러나 조별예선은 역시 조를 감안해서 봐야.. 롱주가 잘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꿀조였죠.

삼성은 겸손했고 롱주는 너무 자신감에 차있지 않았나 싶네요. 앰비션과 룰러가 조별예선서 부진했지만 원하는 픽을 세번이나 줄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이로써 올해 롤드컵은 미궁으로...
17/10/19 20:47
수정 아이콘
엄청났습니다. 그냥 모든 면에서 압도했어요.
그만큼 롱주는 반성할 부분이 많다는 거겠죠.

삼성은 더 좋은 성적 내길 바라며 롱주도 밝은 팀 분위기처럼 잘 극복랬으면 하네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7/10/19 20:47
수정 아이콘
SKT도 그렇지만 삼성도 정말 중요한 순간에 강한것 같습니다.
그림이 보통 큰게 아니에요.
정규시즌에 흔들리다 포스트시즌에 강하다 이정도가 아니에요.
자잘한 LCK 포스트시즌에선 올해 한 세트를 못이겨봤던 팀이
가장 중요한 롤드컵 진출전, 롤드컵에선 이렇게 터뜨려주네요.
진짜 멋있습니다.
피카츄백만볼트
17/10/19 21:00
수정 아이콘
진짜 선발전도 그렇고 다전제도 그렇고 이 팀은 중요한 경기가 되면 갑자기 폭발합니다. 이거야말로 사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중 하나죠.
피지알중재위원장
17/10/19 21:21
수정 아이콘
심지어 '다전제에 강하다.' 이것도 아니에요.
작년부터 플레이오프나 준플레이오프에서 3대0으로 허무하게 한두번이 아니죠.
올해 스프링,섬머 다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딱 롤드컵 시즌만 되면 이렇게 날아다니니. 대단합니다.
17/10/19 20:48
수정 아이콘
자기객관화가 쉬운게 아닌데 피드백이 잘되었네요
나무위키
17/10/19 20:49
수정 아이콘
삼성은 조별리그에서 패배하며 단점을 찾고 이걸 완벽하게 보완해왔네요. 롱주는 조별리그를 너무 쉽게 뚫어서 그런 난관이 없었던것도 하나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삼성 축하드립니다.
17/10/19 20:52
수정 아이콘
크라운은 정글이나 다른라이너들이 미드를 봐주면 확실히 밥값은해요...
구름과자
17/10/19 20:53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 결승보다 훨씬 더 패색이 짙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맘을 반쯤 비우고 봤는데.. 롤알못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성 ㅠㅠ

그동안 응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은 정말 멋진팀입니다!
17/10/19 20:54
수정 아이콘
와... 이게 말이 되나요... 못봤는데 진짜 대박이네요
이런 역사적인 순간은 봤어야 하는데 ㅠㅠㅠ
사다하루
17/10/19 20:59
수정 아이콘
롱주 vs 삼성 될 때부터 쎄~ 했어요..ㅠㅠ
그래도 전부터 아끼던 코장이 날아다니는거 보니 좋네요.
특히 타릭!
17/10/19 21:18
수정 아이콘
이쯤 되면 다전제 업셋의 대가들 아닌지... 2016 선발전 상대전적 19 대 0 을 이기고 롤드컵 진출 후 준우승까지. 올해도 역시 열세던 kt를 상대로 3 대 0 완승으로 롤드컵에 진출하더니 급기야 롱주를 3 대 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하네요. 놀랍습니다 정말
17/10/19 21:36
수정 아이콘
진짜 삼성의 중후반 한타능력은 폼이 절정에 오른것 같네요
김소현
17/10/19 22:03
수정 아이콘
지금 vod 3경기 픽밴보면서 롱주가 진짜 준비 안했구나....끝났구나하고 들어왔습니다
대체 왜 폼 최악인 크라운에 밴카드를 그리 쓴것인지 의문이네요
시로요
17/10/20 00:47
수정 아이콘
엠비션 정글동선도 놀라워요.

몇번째 경기인지 모르지만 세주 vs 자르반인데 레드팀이였습니다.

일단 칼날부리 먹고, 바로 밑의 블루 버프를 두번째 먹고, 그 다음 독두꺼비, 늑대 , 레드 아주 정글 싹싹 긁어먹으며 미드 커버도 하고 할거 다 했어요
Faker Senpai
17/10/20 11:52
수정 아이콘
롤드컵이 실력으루 증명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종종 롤드컵에서 각성해버리는 선수들이 있더라고요. 어제 삼성은 매우 멋졌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256 [스타1] 리마스터 기념 빠른무한 종족별 빌드 및 운영 [6] 잘생김용현25555 17/10/20 25555 9
62255 [기타] 월드오브워쉽 한미연합훈련 컨셉 티저라니.. [3] 엔엠오천5204 17/10/20 5204 0
62254 [LOL] 농구와 가장 가까운 E스포츠 LOL [29] 기사조련가8347 17/10/20 8347 1
62253 [LOL] 역사상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선수들 [42] Lancer10357 17/10/20 10357 0
62252 [LOL] 탑에게 쉔은 기본 소양이다(제목 수정) [56] 삭제됨19084 17/10/20 19084 1
62251 [LOL] 양키즈/골스/클블/휴스턴로킷 북미 LCS IN, 프나틱/G2/미스핏츠/스플 북미 LCS OUT [58] 마빠이9300 17/10/20 9300 1
62250 [LOL] 너무나도 식상한 결과론에 입각한 삼성vs롱주 戰 [43] 1등급 저지방 우유9150 17/10/20 9150 2
62249 [스타2] 데하카 업적을 약 1달하고도 2주만에 올클한 뒤에 써보는 전체적인 플레이 소감. [13] 그룬가스트! 참!7780 17/10/20 7780 4
62248 [스타1] 제2회 문상스타리그 확정내용 입니다. [28] 하남매그리고아빠7034 17/10/20 7034 2
62247 [LOL] 10월 20일 금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23] 발그레 아이네꼬8338 17/10/19 8338 1
62246 [LOL] 보면서도 믿을 수 없었던 삼성 vs 롱주 8강전을 돌아보며. [128] 피카츄백만볼트14585 17/10/19 14585 5
62245 [LOL] 8강 롱주vs삼성 [44] 방밀전사8760 17/10/19 8760 0
62244 [LOL] 삼성의 3:0 승리를 축하합니다. [26] iiiiiiiiii7221 17/10/19 7221 8
62243 [기타] (배틀그라운드) 몰락한 왕의 총 [34] 쎌라비9840 17/10/19 9840 19
62242 [LOL] TPC X 후추통신 LCS NA 프랜차이징 관련 호외 [21] 후추통8970 17/10/19 8970 7
62241 [기타] 단간론파 -희망의 학원과 절망의 고교생- 리뷰 -안해본뇌삽니다- [45] Lighthouse9495 17/10/19 9495 0
62240 [LOL] 어제 레딧에 떨어진 핵폭탄급 뉴스. [248] 줄리17359 17/10/19 17359 0
62239 [LOL] 롱주 vs 삼성 롤드컵 8강을 앞둔 잡설... [45] Leeka9372 17/10/19 9372 1
62238 [LOL] 10월 19일 목요일 오늘의 롤드컵 일정 [20] 발그레 아이네꼬8281 17/10/18 8281 0
62237 [기타] (소전) 간만의 쏘전 소식 [37] 길갈9066 17/10/18 9066 0
62236 [기타] 배틀그라운드 아프리카TV 인비테이셔널 1일차 경기결과.jpg [23] 자전거도둑9294 17/10/18 9294 1
62235 [LOL] 롱주는 어떻게 강팀이 됐나 [204] Dunn20724 17/10/18 20724 21
62234 [LOL] 크라운의 선전을 바라며.. [32] 1등급 저지방 우유9697 17/10/17 9697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