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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3/07 16:09:48
Name Vesta
Subject [LOL] 시즌 8 LCK 스프링 팀별 경기력 감상 (수정됨)

스프링 시즌도 어느덧 포스트시즌 진출의 향배를 놓고 경우의 수를 계산해봐야 하는 페넌트레이스 후반기로 접어들었네요.
그동안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들을 짧게 적어보았습니다.




아웃라이어의 등장 - 킹존 드래곤 X

예전에 최연성 현 아프리카 프릭스 감독이 한 말이 있죠. 전성기가 도래한 선수는 뭘해도 다 된다고.
선택이 곧 최선이 되고, 예측이 곧 확신이 되는 그런 시절. 지금 킹존 드래곤 X가 딱 그런 것 같습니다.

킹존의 강점은 '라인전'입니다. 시즌 2 이래로 항상 그 시즌의 패권을 잡은 팀은 단 한번의 예외도 없이 라인전 최강팀이었죠.
원래 라인전이 특출나진 않았던 프로스트가 벽을 느껴야 했던 TPA의 강력한 라인전부터
'라인전의 SKT'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낸 13 SKK와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탈수기 운영을 정립한 14 삼화.
13, 14의 유산+알파로 업그레이드 해버린 역체팀 15 SKT.
탑의 힘은 빠졌지만 나머지 4포지션의 라인전 힘을 바탕으로 2연패를 이룬 16 SKT.
그리고 스프링, 서머, 롤드컵을 나눠먹은 17 SKT, 롱주(현 킹존), 삼성(현 KSV)만 봐도 모두 그 시즌에 라인전이 가장 강했던 팀이죠.
16 SKT가 16 락스를 제압할 수 있었던 것도 탑의 열세, 바텀이 반반인 상황에서 미드와 정글의 우세를 바탕으로 승리한 것이고
17 삼성이 롱주와 SKT를 롤드컵에서 압도했던 것도 라인전에서 미드의 열세를 탑-바텀-정글의 우세로 메우고도 남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들 라인전이 강했다고는 해도 동시대 다른 팀들과 비교해서 수준차이의 정도는 달랐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점에서 킹존은 아직은 이르지만, 체감상 13, 14, 15의 패자들과 견줄만한 라인전 포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라인전의 폼만 따진다면 비슷한 리그 성적의 16 스프링 락스나, 17 스프링 SKT보다도 더 강하다고 보구요.

킹존이 경기내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기동성, 확신에 찬 선수들의 움직임, 상대보다 항상 반박자 이상 빠른 동선은
결국 압도적인 탑의 라인전 기량에 공수 양면 전천후로 역할을 해내는 미드, 그리고 노련한 바텀의 3라인이 모두
라인전이 최상급이기 때문입니다(돋보이는 탑 미드로 인해 바텀이 너무 저평가 되었다고 봅니다).

거기에 정글의 폼까지도 더욱 힘을 받는 추세라 당분간은 킹존을 막을 팀이 없어 보입니다.
한타가 강하다, 운영이 강하다, 조직력이 좋다, 밴픽이 좋다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피지컬이 좋고
그 피지컬에서 나오는 라인전이 한 티어가 높다는게 보입니다.

특히 탑 미드는 더 그런 면이 강해서, '준비'라든가 이런 개념으로 대응 가능한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참 골치아픈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그 어떤 전략 전술보다도 체급차만큼 절망적인게 없다는거죠.
이팀은 어느 정도 13 SKK를 연싱시키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 특유의 야수성이나 속도감이요.

상위권과의 대결을 봐도 SKT 상대로는 스타일이나 선수간 상성에서도 과거 삼화 이상으로 압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고
폼이 엉망이 된 KSV는 물론 킹존 상대로 상성상 좋은 면모를 보여주던 KT도 현재 킹존의 기세를 막기란 힘들어 보이죠.
아프리카는 여러모로 킹존의 하위호환 스타일이라 느껴져서 현재 전력으로는 SKT 다음으로 맞대결에서는 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그동안의 전적이나 포지션간 전력, 스타일을 고려해보면 이런 킹존의 기세를 막을 가능성이라도 있는 팀은 KT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진짜 다르다 - 아프리카 프릭스

올 시즌 탑 기인의 영입과 최연성 감독의 지휘 아래 아프리카는 팀의 티어 자체가 급부상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팀내 플레이메이킹 역할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투신의 활약이 눈부시죠.
아프리카의 게임 스타일, 장점은 킹존과 거의 유사합니다. 빼다박았을 정도로요.
올라운더 탑의 강한 라인전, 미드의 안정성과 우수한 로밍능력, 바텀의 탄탄한 경기력과 교전 설계를 중심으로
빠른 스노우볼링 운영을 보여주며 강력한 한타력도 갖췄습니다.

KT마저 확실히 제압해낸다면, 아프리카의 조준경은 이제 자신들의 스타일의 상위호환인 킹존을 겨누겠죠.
다만 똑같은 스타일이라면, 결국 힘의 차이로 인해서 절대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밴픽을 아름답게 깎고, 인게임에서도 변수를 만들어내는 전략적인 방안을 도모해야 할겁니다.
어쩌면 작년 KSV나 KT가 킹존을 꺾을 때의 경기양상을 분석할 필요도 있겠죠.

킹존이 작년의 롱주보다 더욱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건 맞지만, 틀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흐름면에서는 꽤나 참고가 될테니까요.
최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원패턴의 고착화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것을 통한 레퍼토리, 스타일의 다변화가 필수적이죠.
흔히 과거 강팀들의 강점을 분석하면서 주로 최강의 원패턴을 설명하지만, 그 패턴을 이용해내는 방식에는 수많은 변화가 있었죠.
어제 킹존이 SKT를 상대한 모습도 전형적으로 자신들의 주력패턴을 미끼삼아 변칙으로 상대를 박살내버린 케이스니까요.

아프리카의 마지막 허들이라면, 포스트시즌에서도 본인들의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려서 흔들림없이 해낼 수 있느냐가 될겁니다.
그 마지막 단계마저 클리어할 수 있다면, 창단 최초로 롤챔스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스타일 변화의 연착륙을 시도하다 - KT 롤스터

작년 스프링 초반 기세를 올리던 KT는 마치 현재의 킹존과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그 라인전 스노우볼링의 패턴 고착화로 인해서 파훼된 이후로는 점점 위상이 떨어졌고
선수들의 네임밸류와는 동떨어진 안습한 한타력과 중후반 운영의 중구난방으로 인해 결국 롤드컵 진출마저 실패했죠.
현재의 킹존과의 결정적인 차이는 결국 간단하게 말하면 '오더 정리'와 '한타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결국 시즌이 시작되면서 본인들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팀내 오더 정리부터 들어간 모습이 보였고
예전만큼의 속도감 있는 초반 운영은 보이질 않아도 내실이 더 탄탄해지고 그만큼 중반-후반에 힘이 붙었죠.
강한 바텀 라인전도 여전한 편이고, 폰의 경우에는 약간 기복이 있어도 확실히 좋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멥과 스코어가 작년과 비교해서 서서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점이 불안요소라면 불안요소입니다.
물론 이 두 선수는 팀게임 스타일 변화로 인해 어느 정도 팀적으로 양보하는 측면도 고려를 해야 한다지만
그 감안해도 기본적인 경기력과 페이스가 외부에서 봐도 예전만큼의 위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은 있습니다.
그걸 미드가 상당부분 메워주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죠.

상체 반반-바텀 우위라는 공식으로 과거 롱주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지금의 킹존 상대로는 그게 먹힐지 미지수입니다.
킹존의 폼이 더 올라간데다 KT의 상체전력은 KeSPA컵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더 내려갔다고 보이니까요.
특히 칸이 더 무서워졌다는 느낌을 주는 반면 스멥은 뭔가 큐베와 비슷하게 서서히 내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킹존은 그냥 언터쳐블의 궤도에 진입했다고 느껴질 정도니까요.

하지만 스타일 상으로, 그리고 라이너들의 그동안 경기력을 볼 때 상성면에서도 가장 할만한 팀이 KT입니다.
스멥과 스코어의 폼이 더 끌어올려진다면 순식간에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올해 시즌을 지배할 포텐셜이 상당히 높아보이는 팀이라 생각하는 편이구요.



번뜩거림과 불완전함의 경계 - 락스 타이거즈

뭔가 작년 아프리카를 보는 느낌도 살짝 듭니다. 기세를 타면 정말 걷잡을 수 없다는 느낌마저 주는 팀이지만
자기들의 페이스를 놓치면 우왕좌왕 하고 자멸하는 모습도 노출하죠. 그래서 상위팀들도 절대 경시할 수 없는 팀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역시 거칠고 투박해서 아직은 미완의 팀이라는 인상입니다.

린다랑-성환이 포텐 터진 것도 대단하고 라바의 활약도 놀랍지만 뭔가 기복러의 이미지가 있는 상윤-키 조합이
꾸준히 팀의 바텀을 책임져주고 있다는게 개인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새 노련함이 엿보이는 수준이더군요.
이런 조화가 운영면에서 더욱 단단해진 현재의 락스를 만들었겠죠. 상윤과 키는 좀더 평가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포스트시즌의 향배를 놓고 SKT, KSV와 겨룰 팀이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보는 팀입니다.
현재 7승 6패 승점 0에 남은 대진이 아프리카-킹존-콩두-KSV-진에어인데 대진의 순서가 상당히 안좋다고 봅니다.
기세가 바짝 올라있는 현 1, 2위 팀을 연이어 만난데다, 만약 2연패를 한다면 기세가 떨어진 채로 승강전을 벗어나려고
필사적일 콩두와 진에어, 역시 포시진출을 노리는 KSV를 만나는 플로우 자체가 상당히 껄끄럽죠.
상대할 팀의 전력이 징검다리식이 아니라 딱 구분이 되는 느낌이라 모 아니면 도의 느낌을 주는 아슬아슬한 상황이거든요.

현재 KSV가 폼이 가장 안좋다곤 해도 락스보다 승점상황은 낫고, SKT 상대로도 2패라서 승자승 싸움에서도 밀리는 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MVP 상대로 2 대 0으로 패한 것이 더욱 아프게 다가올 것 같네요.

그렇지만 락스 특유의 과감함이 발휘되어서 아프리카 혹은 킹존을 잡아낼 수만 있다면 오히려 기세를 타고 연승할 수 있습니다.
고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벌이는 3자 대결에서 단숨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내일 아프리카전이 어마어마하게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번아웃 증후군과 금이 간 왕관 - KSV 이스포츠

정점에 서면,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수준으로 내리막을 걷게 됩니다. 이건 이스포츠 역사에서도 거의 예외가 없는 수준이죠.
만약 기세를 타고 있을 때 예기치 못한 변수나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불만족스러운 성과를 보인다면
더 악에 받쳐서(?) 그 다음 시즌까지 그 강함을 유지하거나 더 강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선수들도 그러한 절치부심의 성과물을 얻고 나면, 반드시 폼 다운이 나타납니다.

결국 꾸준한 성적을 냈던 선수들을 분류하면, 딱 2가지만 있습니다.
그 내리막을 이겨내고 다시 동기부여를 해내서 재차 정점에 오르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선수.
정점에 도달하지 못한 탓에 끊임없이 목적의식과 의지가 상실되지 않은 채로 꾸준히 정상권에서 맴도는 선수.

전자는 결국 이룰만큼 이뤘다는 허탈감과 그 정점에 오르고 내리는 과정에서 경쟁자들의 집중적인 분석대상이 되면서 사라져가고
후자는 슬프지만 무서울 정도의 상실감을 이겨내는 동력이 끊기면서 어느 순간 확 무너지면서 사라지죠.
이것도 어디까지나 몇 시즌동안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지, 대부분의 경우에는
단 한차례의 정점을 경험한 것 만으로도 그 강렬한 체험에서 오는 방전과 탈진을 이겨내기가 힘듭니다.
다시 그만한 의지를 만들어내기란 우리 삶에서 돌이켜봐도 너무나 힘든거죠.
동기부여는 단순히 물질의 문제가 아니라, 명예욕에 가깝기 때문에 곧 정신과 마음가짐의 문제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거니까요.

물론 페이커나 이영호같은 극단적인 예외도 있지만 이 선수들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존재하죠.
그걸 기복이라고 표현하면 참 웃긴 소리지만요.

최우범 감독도 얼마전 인터뷰에서 작심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현재 KSV의 급격한 내리막길에는
본인들의 의지에서 벗어난 번아웃 현상이 나타난 거죠. 의식적으로 유지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느슨해지게 됩니다.
항상 열심히 한다고 해서 무조건 슬럼프가 오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다(확률적인 문제일 뿐이죠)
킹존이나 KT처럼 올해는 반드시 정점에 오르겠다고 이를 가는 팀들도 있고 클래스 업을 노리는 아프리카 같은 팀들도 있기 때문에
KSV의 모든 선수들이 차례로 무너져가는건 전혀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저같은 슼팬입장에서는 여러번 봤던 그림이니까요.

그런데 참 얄궂게도 이걸 이겨낼 수 있을거라고 가늠이라도 해볼 수 있는 방법은 딱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그냥 죽어라 연습하는거예요. 그게 당장 성과로 나타나건 아니건 수도승스러울 정도로 연습하는겁니다.
KSV 본인들이 그런식으로 상위권 팀이 되고, 최상위권까지 올라가고, 롤드컵 결승도 가고, 기어이 롤드컵 우승까지 했듯이.

하지만 당장은 쉽지 않을 겁니다. 하던 가락이 있으니 그것에 기대려는 안일한 심리가 바닥에 깔려있고
그걸 자각하는 순간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기 때문에 확실히 바닥을 찍고 모든 강팀의 아우라를 벗겨낸다음
의식적인 초심이라든가 위장된 노력이 아니라 진짜 밑바닥이라는걸 절감해야 이게 반등이 시작되거든요.

그래서 KSV 팬분들에게는 그냥 당분간은 좀 견뎌내라는 말씀밖에 못드리겠습니다.
물론 이럴 때는 꾸역승이 최고니까, 오늘 승리한다면 기세를 전환할 수는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바뀌는데는 꽤 시간이 많이 필요할거예요.

또 하나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미드입니다.
KSV는 여러모로 슼팬 입장에서도 재미있는 팀인데, 이 팀은 마치 현재의 킹존과 아프리카 프릭스처럼
슼과 비교해봐서 철저하게 슼의 하위호환 스타일의 팀이었습니다.
듣는 KSV팬분들 입장에선 앞서 아프리카 팬분들도 그랬을거지만, 좀 기분 나쁘실수도 있겠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양해를... 크크...

여튼 그래서 슼의 기본 골자가 유지되던 16시즌까지는 슼은 KSV, 그러니까 구 신삼성(...)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전적을 보였습니다.
강력한 라인전의 미드와 한타 딜링과 라인전 모두 강한 바텀, 초중후반 모두 운영의 이음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정글.
스타일면에서 상위호환이니까 상성이 생기고 가끔 접전이 일어나도 결국은 항상 한발자국 더 앞서는 쪽은 슼이었죠.
그게 17 시즌부터 슼이 벵기가 떠나고, 탑이 더 약해지고, 슼의 바텀 라인전 폼이 무너지고 반대로 삼성은 바텀 폼이 더 올라가면서
상성이 역이 되어버렸죠. 아주 예전부터 팀상성을 보면 알게 모르게 슼은 바텀의 팀입니다 크크...

신삼성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했던 선수는 '크라운'이었습니다.
좀 과장 보태서 강력한 라인전의 정석픽으로 단단한 삼성의 캐리롤을 도맡았던 크라운이 아니었다면 현재의 KSV는 없었어요.
앰비션이 경기력 내외로 압도적 영향력을 지녔다면, 크라운은 순수하게 경기력에서 팀클래스를 업그레이드 시킨 1등공신입니다.

작년 롤드컵을 제패할 수 있었던건 정글과 바텀의 미친 경기력에 탑이 건재했기 때문이었지만
크라운 역시도 라인전에서만 여전히 안좋은 모습이 자주 나왔지 팀게임에서는 꽤나 제몫을 다해줬거든요.
특히 말자하라는 카드가 주효했다고 보구요.

그런데 이건 결국 '근본적인 해결'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즉, 선수의 라인전 기량 자체가 체질적으로 해결이 된게 아니고
여전히 본인 커리어에서 가장 라인전이 강했던 17 스프링을 기점으로 내리막을 탄 그 흐름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거죠.
그리고 비디디를 솔킬 낼때만 해도 드디어 돌아왔구나 싶었던 크라운이 여전히 폼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 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현재의 KSV를 보면 과거 슼에서 보이던 모습이 다 보입니다.
원인은 달라도 현상만 보면 현재의 크라운은 작년 뱅울프와 흡사해보이고 앰비션의 슬럼프는 16 초 벵기의 그것과 닮았으며
결국 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탑과 바텀도 조절나사가 흐트러지면서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하향되고 있죠.
구멍의 존재는 팀을 결국 하향평준화되게 만듭니다. 그게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의 차이만 있을뿐이죠.
결국 KSV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크라운이 살아나야 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LCK 마지막 스타일리스트의 명과 암 - MVP

보통 스타일리스트라는 표현은 라인전이 강한 선수에게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물론 주로 라인전'만' 돋보이던 엑스페션 같은 선수도 있었습니다만 이런 선수들도 보통은 힘이 좋다든가
개인기량, 피지컬에 대한 찬사가 주를 이뤘지 뭔가 기교적이라는 묘사에 가까운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진 않았죠.

대부분의 스타일리스트라는 별칭은 모자란 힘을 본인만의 재주와 기교를 통해 극복하는 선수에게 붙여지는 편입니다.
대표적으로 웨스트도어라든가 다데같은 경우가 있죠.

그런데 MVP는 LCK 팀들 중에서는 상당히 특이하게도, 팀 전체가 그런 컬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애드의 경우에는 데뷔 초반에는 라인전 강하다고 칭찬받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온데간데 없으니...
3라인 모두 라인전 전력이 애매한 팀이 요즘과 같은 롤판에서 살아남는다는건 개그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MVP는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다는게 참 재밌죠.

물론 최근 메타의 흐름이나 MVP의 승리 양상을 봐도 결국 한 시즌에 몇번 안나온다는 '라인전의 MVP'가 되어서
이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MVP가 보이는 기본적인 플레이스타일이나 전력을 보면 저게 얼마나 갈까
걱정이 될정도로 라인전이 약하고 개인기량이 약한 선수들이 팀워크로 극복하는 전형적인 예시를 보여주고 있죠.
MVP가 오브젝트에 괴이할 정도로 집착하는 것도 전 단순히 운영능력이 상실되어서라고만은 보지 않습니다.
MVP가 이번 시즌 졸전에 졸전을 거듭한 것에는 전체적으로 폼이 떨어진 것도 있지만
갈 수록 거세어지는 라인전에서의 요구를 못따라가다보니 처절하게 무너진 면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체급이 안맞는데 뭘하겠습니까. 그래서 도태되는게 어쩔 수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죠.
예전과는 다르게 밴픽으로도 조합을 잘 만들어서 라인전 상성을 어떻게 해본다는 명제 자체가
상당히 많이 무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패치 방향도 그렇고, 라인전에서 갈리는 흐름이 너무 커지고 있죠.

그래서 라인전 능력 자체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는 이상은 MVP의 끝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1에서도 그랬지만, 시대가 지날 수록 소위 양산형의 파도에 떠밀리듯이 스타일리스트들은 설 곳을 잃는거죠.
스노우볼링 운영이 체계화되면서 어지간한 국내, 해외팀들은 다 라인전에서의 스노우볼링 운영을 판에 박힌듯이
할 수 있게 되었고, 시야 싸움에 있어서도 한국이 넘사벽의 위치라고 보기 어려워졌죠.
그래서 스1에서 이영호, 이제동, 김택용 같은 선수들처럼 피지컬의 중요성이 다시 각인되고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팀들이 있어서 롤판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업셋의 재미는 갈 수록 사라지겠구나 하는 다소 속편한 소리같은 아쉬움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적인 픽들로 재미를 주는 몇안되는 팀이니까요.
5승 고지를 찍었으니 승강전은 무난히 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튀긴 닭발과 닭머리가 절실해지는 지금 - BBQ 올리버스


보통 치킨 주문하면 닭발은 안나오죠. 물론 닭머리도 안줍니다.
비비큐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그겁니다. 이팀은 탑, 미드의 라인전 기량을 제대로 못살리고 있어요.
제대로 튀겨지면 정말 폭발적인 경기력이 나오지만 팀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0입니다.
트릭, 이그나, 크레이지 전부 라인전 단계에서의 힘이 대단하고 캐리포텐도 강하지만
큰 그림을 보는 능력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잘 풀리면 대박 안 풀리면 망의 느낌이죠.
미드 템트가 그래도 가장 경기력 편차가 적은 선수지만 이래서는 팀이 상위권으로 갈 수가 없죠.
과거 구 아나키-아프리카가 그랬던거랑 비슷하게요. 날카롭지만 묵직하진 못한겁니다.

특히 라인전부터 캐리력까지 계속 아쉬운 고스트는 그 폭발력마저 제대로 발휘가 안되도록 확 찬물을 끼얹는 느낌을 줄때가 많죠.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 좀더 넓은 판을 보고 운영을 한다는 느낌은 잘 받지 못했습니다.
팀 전체가 어떤 사고나  대량득점이 나오는 변수창출에 너무 의존해요.
그리고 생각보다 이그나가 이니시를 열지 못하면 교전 단계에서도 너무 무력한 장면이 많습니다.
크레이지나 트릭이 이 부분에서 생각보다 더 아쉬운 면이 많이 보이죠.
그나마 정글은 보노가 들어오면서 위에 말한 닭머리의 벼슬까지는 보이는 수준이 된거 같긴 한데...

승강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좀더 체계적인 운영에 대해서 다듬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팀 자체가 끓는 기름 같아요. 그래서 킹존을 잡을 수도 있지만, 콩두에게 질 수도 있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 진에어 그린윙스

솔직히 야하롱(그레이스)이 미드에 들어오면서 전 올해야말로 진에어가 좀 바뀌겠구나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예전처럼 좀 달라지나? 하다가 슬금슬금 원위치 되는걸 보니 참...
벌써 15, 16, 17, 18까지 4시즌째인데, 팀 컬러 이렇게까지 못바꾸는 것도 신기할 정도죠.

진에어의 특성은 한마디로 말하면, 어렵고 힘들게 이기고 쉽게 집니다. 어느 종목이든 최악의 스타일이에요.
진에어는 밴픽도 잘하고 라인전도 준수합니다. 기본기 자체가 상당히 높은 팀이라는 거죠.
팀의 전력을 보면 고르게 기량이 분포되어있다는 느낌을 주는 팀입니다.

그런데 이런팀이 벌써 4승 8패라는건 참 특이한 일입니다. 사실 쉽게 이해하기도 어려워요.
그래도 아프리카도 잡고 그러는거 보면 잘할 땐 분명 잘하는데...
하나하나 떼놓고 보면 포스트시즌 안정권이어야 할 팀이 경기 수가 더 적은데 벌써 8패라니...

본인들이 하고 싶어서 장기전을 하는게 아니라면, 대체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엄티의 기복 문제를 지적하기에도 현재의 성적은 선수들 개개인의 기량 대비해서 보면 너무 안좋아요.
팀 시너지가 그만큼 약하다는건데, 그래서인지 존버의 대가라고는 해도 예전보다 수비력은 더 약해진 인상입니다.
특히 팀 내에 확실한 중심축 역할을 할만한 선수가 없는 느낌도 들어요. 테디가 그저 대단할 뿐.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하는 것은 어렵지만, 갈길이 바쁜 KSV나 ROX에게는 굉장히 껄끄러운 팀입니다.
여러모로 참 기묘한 팀이에요.



올해도 똑같다 - 콩두 몬스터

4K 소리듣던게 참 무색할 지경... 그냥 못합니다. 그러고보면 작년 스프링 초에도 올해는 다르다 소리 나오긴 했던듯...
이팀처럼 뭔가 힘이 없고 느슨한 팀은 현재 LCK에서 없어요. 자잘자잘하게 꿈틀하지만 유의미한 흐름으로 바꿀 동력이 없습니다.
그와중에 시크릿과 파훼당한 레이즈의 경기력은 안습이구요.

이팀은 게임 스타일이 진에어의 하위호환이라고 봅니다. 얼마나 노답인지 그걸로 딱 설명된다고 봐요.



부활, 아직은 걷기 시작한 단계 - SK텔레콤 T1

현재의 SKT를 논함에 있어 역시 가장 주목해서 봐야할 선수는 페이커입니다. SKT의 상징.

작년 롤챔스 서머와 롤드컵은 그야말로 페이커의 고혈을(...) 쥐어짜내서 올라간 수준이었죠.
이런 에너지 소모 뒤에는 반드시 슬럼프가 오게 됩니다. 이것 역시도 정해진 수순이나 다름없어요.
14 시즌-15 시즌의 레퍼토리를 지금의 페이커는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 끝이 15 시즌처럼 아름다울지는 지켜봐야 알겠지만요.

다만 그동안 봐온 페이커의 특징이라면, 이 선수는 후퇴가 없다는겁니다. 이건 갱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걸로 아는데...
페이커는 자기 자신의 폼이 현재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자기 객관화가 잘되는 선수입니다.
그동안 인터뷰 해온걸 봐도 그런 편이구요.

그런데 정작 게임내에서는 항상 조금이라도 더 이득을 보려는 움직임을 취합니다.
당연하겠죠. 그렇게 늘 해왔으니까요. 라인전에서의 딜교부터 귀환 위치와 타이밍, 교전에서의 포지션까지.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 모든게 줄타기예요. 그래서 일정부분의 갑분싸는 패시브급으로 달고 있는 선수입니다.
달리 말하면, 그런 능력이 있기 때문에 작년 서머, 롤드컵처럼 원맨 아미 수준으로 팀을 캐리하는 것도 가능한 선수죠.
페이커는 분명 과거 이지훈, 폰, 쿠로나 현재의 비디디처럼 리스크의 최소화를 추구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리턴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선수고, 그래서 더 인기가 있는 거죠. 그동안 하이리턴류의 선수중에는 가장 리스크가 적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지금은 리스크의 비중이 15 초반처럼 거의 5 대 5에 수렴하는 수준이고
라인전의 기량자체도 애매한 측면이 있어서 더 그런 면이 강합니다.

그런데다 현재 킹존과 아프리카는 SKT에게 상성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래서 더 무기력하게 패하는거죠.
이건 심리전의 측면에서 그만큼 SKT 입장에서는 골치아픈 핸디캡이 주어지는겁니다.
이걸 깨부수려면 결국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올라오는거밖에는 달리 다른 해결책이 없습니다.
그리고 SKT가 경기력이 올라오려면 역시 페이커가 다시 강해져야 하는건 두말할 여지가 없는거죠.
하지만 지금 SKT는 다시 정상궤도를 찾기 시작한 바텀과는 다르게 미드가 표류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페이커는 여전히 하던대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조절하진 않아요.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닙니다. 여전히 자기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선수고, 본인이 중심축이 되지 못하면
SKT라는 팀 자체가 갈길을 잃는 것도 맞으니까요.

누가봐도 현재 페이커의 기량은 애매하고, 좋지 못합니다.
반드시 본인이 기량이 좋아져서 다시 해내던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더 수렁에 빠지게 된다고 봐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다른 방향으로 페이커의 역할이 유연해질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태의 페이커에게 많은 롤을 부여하기보다 현재 폼이 좋은 바텀과 경험은 적어도 과감성이 장점인
정글을 최대한 지원해주는 방향으로요. 지금 SKT는 누가 뭐래도 정글-바텀의 팀이거든요.

그렇게 경기감각을 찾아가면서 페이커의 폼이 올라가는 것을 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전히 운타라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만, 탑에도 자꾸 고정적인 역할만 부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누가봐도 다 아는 전략에 당해주는 바보가 어딨겠습니까.

우선 선결되어야 할 조건은 운타라가 주도권을 잡는 챔피언의 숙련도와 챔프폭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이겠죠.
여전히 운타라가 나온 경기들을 보면 팀게임 자체가 엄청 수비적이에요. 라인전 단계에서만 그런게 아니라
중반 사이드 운영을 할 때도 보면 참 여유롭게도 파밍하고, 어느 한군데 하드 푸쉬를 하지도 않습니다.

본인들의 생존력이 중요해서 무난히 잘크고 보자는 심리가 있는데 이래서 라인전 괜찮게 하고도
한명 한명 따로따로 놀다보니 어느새 사이드 주도권 다밀리고 시야도 밀리고... 그 스노우볼을 잘 못 굴리는거죠.
하도 작년에 안 해 버릇하다보니 몸에 안익었나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니까요.
교전 설계 대박이 나와서 확굴리는 그림은 간간히 있지만 최상위권의 비전투 단계의 운영 이득을 보는 수준에는
여전히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아직 기동성 자체가 너무 느려요.

그리고 좀더 블라썸을 밀어줬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가 신인이라서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맞지만
이 선수의 과감함이 아니었으면 지금 슼의 탑 미드 라인전 안정성이나 상태를 고려했을 때 정말 끔찍했을 것 같거든요.
바텀이 폼이 오른게 아무 의미가 없고 버틸 힘조차 없이 멸망했을 겁니다.

팬들도 그렇지만 팀 차원에서도 욕심을 버려야 할 단계입니다. 그게 초심이죠.
이제 겨우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고 굳은살이 박히면서 바텀이 단단해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여전히 탑, 정글은 여리디 여리고, 미드는 과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래도 바텀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데서 저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슼은 어쨌든 바텀이 정상화되는게 중요하니까요.

시즌은 길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럴때일 수록 우리식만이 최선이 아니라는걸 인지하고 타팀의 강함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신들을 정점에 올려줬던 근본적인 부분을 도외시하고, 우리식 철학에 박혀있던 것도 어느 정도 하락세의 원인이었기도 하니까요.

롤판은 어차피 한 치 앞을 못 내다보는 동네입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고 하는데까지 해봅시다. 그러면서 발전해 나가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스프링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고 그걸 주춧돌 삼아 서머와 롤드컵에서 잘해내길 바랍니다.




p.s
상혁아 화이팅
의진아 좀더 자신감 가지고 과감하게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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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필위
18/03/07 16:26
수정 아이콘
전 스프링은 맘놓고 보고있습니다. Skt가 너무 조급해하지말고 하나하나 실력과 조직력을 쌓아 올려갔으면합니다
첫걸음
18/03/07 16:29
수정 아이콘
SKT는 강등만 안가면 스프링은 성공한 거 같아요 어제 보니 심각하긴 하더라고요...
18/03/07 17:56
수정 아이콘
강등권에서는 이미 멀어졌습니다. KSV는 SKT보다 더 심각한 상태라 플옵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5드론저그
18/03/07 16:38
수정 아이콘
킹존은 소규모 교전의 왕입니다 장담하는데 이 팀이랑 랜덤한 상황 주고 2대2 혹은 3대3 교전 10판 해보라고 하면 반반이라도 가능한 팀 거의 없을거에요 선수들 피지컬이 상대 선수 예측을 박살내는 수준이라 이길 싸움도 집니다 어차피 라인전도 앞서니까 킹존 정글은 끊임없이 시비 걸면 되요 소규모 교전은 우리가 더 빠르고 더 쌔니까요
18/03/07 16:5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현재 이팀이 자기 멋대로 상대 블루 진영을 난입하는 것도 그런 자신감에서 기인한다고 봐요. 작년 삼성처럼 그걸 독으로 만들어서 카운터 치는 팀이 나오기 전까지는 킹존의 기세를 꺾을만한 팀이 안보입니다. 그 기동전의 속도는 삼화의 탈수기를 그 야수성은 SKK의 자신감을 연상케 하죠.
시메가네
18/03/07 16:58
수정 아이콘
어제 2세트가 그 장점에 극인 경기였죠
퍼블이후 지속적으로 합류 소수싸움 유도하고
거기서 이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리는거보고 소름돋았습니다 이 팀 쌈을 잘합니다
18/03/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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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 후부터 커즈가 낫니 피넛이 낫니가 롱마갤에서 자주 벌어지는 키배 주제긴한데, 어제 경기로 넛이 어느샌가 700포까지 갔더라구요. 얼마나 흡족스러운지!
軽巡神通
18/03/07 16:41
수정 아이콘
삼성은 스프링때 항상 약세여서 그러려니 합니다
시메가네
18/03/07 16:42
수정 아이콘
진에어는 엄티가 흥하고 안던지면 누구든
이길만한데 역캐리를 자주하죠
에이스는 테디인데 엄티 활약에 승패가 좌우되는 느낌
초코궁디
18/03/07 16:50
수정 아이콘
아프리카가 강해졌는데 일베논란 때문에....
레몬커피
18/03/07 17: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SKT
페이커는 14~15때도 그랬고 요즘도 그렇죠
내가 밀리는거같다고 라인전 수동적으로 하고 버티고 이런 사고방식자체가 없는선수에요 크크 그런데 롤이라는 게임이
저런 마인드로는 절대 일정수준이상 못가거든요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한계는 뻔합니다 인게임 플레이로보면 운타라가
나온 게임 보면 대충 알수있죠 운타라가 능력이 안되서 그러는건지 팀에서 안시키는건지야 모르지만 맨날 탑에서 로우
리스크 로우리턴을 추구하니 적당히 라인전 하면서 라인에 하루종일 있다가 다른데 밀리면 탑도 자연스레 밀리면서 그냥
그대로 경기끝까지 아주 평이하게 져버리니까요 라인전에서 로우리스크 로우리턴밖에 안되는 선수는 한계가 명확해요
롤이란게임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래왔고 안전하게 버스는 탈수있고 간혹가다가 번뜩일수는있어도 본인이 캐리는 절대
못합니다

예를들어서 전설로 회자되는 폰의 4연솔킬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프로선수면 무조건 안죽으려고 하겠죠 라인전이
초반 1분만 해도 감이 다 오는건데 안되겠다 싶으면 뒤에서 파밍만하면 누구나 CS10개쯤 밀리면서 안죽을수있습니다
근데 페이커는 그렇게 절대 안하죠 크크 심지어 앞세트에서 솔킬 당하고도 또 나가고 또 솔킬당해도 또 나가고

페이커가 진짜 다른9명보다 한단계 윗급의 모습을 보여줬던게 개인적으로 13 14초 16 17이고 14후 15 18은 그 하이
리스크를 본인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줄이지 못해서 흔히 말하는 어처구니없는 던지는 플레이들이 종종 나옵니다
14후반이야 뭐 더 이야기할필요도없고 15는 시즌 기복이 상당히 심했는데 그때는 탑에서 마린이 혼자 알아서 개인기
량으로 로우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 해주던때라서 반대성향이였던 이지훈 투입해서 메꿨는데 18은 백업미드도 없고
마린같은 탑도 없네요. 전 올해 SKT에서 운타라가 진짜 더럽게 안맞아보이는 이유가 그런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운타라는 전형적인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라인전과 픽 인게임플레이를 하는데 미드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에서
리스크만 잔뜩 짊어지고 있으니 미드는 게임 던지고 탑은 아무것도 안해서 아주 스무스하게 쭉쭉 밀리면서 완패 너무
나도 무기력해보일수밖에 없죠 작년 페이커가 원맨쇼 가능했을때는 바텀의 처참한 기량이 문제였지 SKT가 언제나
그래왔듯이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탑은 별 문제 안됐었으니까요

원래부터 SKT는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탑이 희생해주고 미드 원딜이 쌍끌이하던 팀이라서. 13 14초에는 임팩트가
세체탑처럼 보였지만 바텀 미드가 무너지고나니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의 탑이 저런 팀에 껴있으면 얼마나 무기력해보
이는지 이미 본 적이 있습니다 작년만 해도 무난한 SKT맞춤 탑솔러처럼 보였던 운타라가 올시즌에는 말도안되게 팀과
안맞고 무기력해보이는것도 비슷한 맥락인거같아요 이번시즌 보면서 특히 느낀게 차라리 SKT미드자리가 페이커가 아
니고 불리하면 불리한대로 사리는 선수였으면 저정도까지로는 안보였을텐데 지금 자기 상황이 어찌됐든 계속 외줄타기
플레이를 하다가 게임을 크게 집어던지는 미드랑 같이 있으니까 정말 저렇게 무기력해보일수가 없더라고요 만일 운타라
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형이였으면 같이 못하다가도 가끔 한번씩 하이리턴 터지면서 탑이 캐리한다 탑이 구세주다 미드
가 저렇게 못하는데 탑이 무리해야 게임이 어떻게든 풀리는거다 이런소리 들었을겁니다 근데 그게 아니니까 정말 이보다
힘없고 무기력해보일수가....
반대로 말하면 바텀이 어느정도 폼을 회복한것으로 보이는 지금시점에 페이커 폼만 돌아오면 다시 작년처럼 무난한 SKT
맞춤 탑솔러가 될수도 있다는이야기죠(뭐 팀 컬러와 별개로 요즘 메타와 LCK다른팀들을 보면 저런 탑으로는 절대 킹존
못이길거같긴 하지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식 플레이를 하면서 자기 개인기량과 폼이 올랐을때의 그 감각으로 리스크를 줄이는 선수들이 슈퍼
스타죠 현재의 페이커에게 사려라 이런건 정말 의미없습니다 SKT는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인데 당장 스프링에는
어려울수있어도 길게 보고 자기 하던대로 계속 해서 그 감각을 되찾기 바래야죠

2.크라운
크라운이 16~17초 뛰어난 기량을 자랑할때도 전 크라운을 보면서 다른 기존 슈퍼스타 미드라이너들과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크라운한테서 느껴지던 분위기는 폰 비디디 페이커 스카웃의 그것이 아니고 꿍의 그것이였
는데 속된말로 프로가 이미 된 프로들 사이에서도 재능러와 노력러의 간극은 있다고 봅니다 어느 종목이건 프로되기도
힘든데 그 안에서도 천외천의 재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해서 노력으로 커버하는 사람이 있기마련인데 크라운은
저한테는 후자같았어요.

특히 16때 빅토르 한챔프에 대해서만 이해도와 숙련도가 특이하게 높다고 생각하기 시작한후부터 쭉 그랬습니다.
제 경험상 결국 프로무대 안에서 천외천급 재능이 없는건 타고난 영역이라 어떻게 해도 극복하기 좀 어렵다고 생각
하는데 크라운은 지금 폼이 떨어진게 아니고 17서머부터 떨어진 폼이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있는거죠 좀 더 길게 본
다면 15까지 abc미드 취급받다가 16의 빅토르~17스프링의 뛰어났던 약1년간 반짝했다고도 생각가능하고요 롤드컵
우승팀 미드한테 너무 박한 평가같기도 하지만 작년 서머부터 크라운 폼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미드라이너들 사이에서
기본 라인전 구도를 바꿔버리는 몇몇 픽(대표적으로 말자하, 갈리오등)말고 탈리야 신드라 오리아나 이런 속된말로
야매없는 정통미드대결이 벌어지면 진짜 그 어느 미드를 만나도 쪽도못쓰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라인전부터 다소 변칙이 섞여있는 말자하만 죽어라 한게 정말 좋은선택이였죠 개인적으로 결승1경기
만은 인정합니다 프로급에서 말자하가 상대하기에 가장 답없는챔프가 카시오페아인데 페이커가 조급하게 들어오는거
그대로 라인전부터 완벽하게 받아쳐서 사실상 미드에서 게임을 터뜨려버렸으니까요

(여담으로 전 작년 롤드컵때 크라운의 말자하를 보면서 느꼈던게 말자하가 물론 프로무대에서 약점많은 픽이지만 크라
운의 말자하는 '크라운이 여러 미드챔프들중 말자하를 한다'가 아니고 '진짜 뭘 해도 안될거같은데 이거하나만은 그래도
될거같다'라는 느낌의 픽이였기때문에 다른 밴픽구도 손해보더라도 무조건 자르는게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습니다 아무도 그러지는 않았지만..)

최우범 감독 인터뷰 내용대로라면 다시 올라오는데 한참 걸릴거같은데...개인적으로 크라운이 꿍의 전철을 밟고 쓸쓸
하게 사라질것인지 다시 부활할것인지 관심깊게 보고있어요 물론 다시 멋지게 부활했으면 좋겠구요
18/03/07 17:14
수정 아이콘
저와 상당부분 같은 의견이라 놀랐네요. 특히 리스크/리턴 배분으로 인한 선수 스타일과 팀시너지의 상관관계라든가 크라운에 대한 인상까지도... 다만 임팩트의 경우에는 좀 억울한게 운타라와 비교하면 보여준게 워낙 많은 선수라... 특히 당시 횡행하던 라인스왑 단계에서 2 대 1을 귀신같이 잘했던 선수고 그냥 맞라인전도 롤드컵에서 엑페한테 밀렸던거 말고는 거의 반반 밑으로 가는걸 보기 힘들 정도로 곧잘했던 선수죠. 그리고 서머-롤드컵 때는 챔프폭도 넓었어요. 윈터 들어가면서 그놈의 레넥톤 쉬바나때문에 너무 저평가된 면도 없잖은... 14 때는 윈터때의 그 탱키한 메타가 오히려 본인의 스타일을 고착화시키는 부작용도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팀적으로 임팩트는 밀어줄법도 했는데 바텀이 무너진 상황에서 팀 스타일 변화를 주지 않았던게 치명적이었다고 봐요. 미드 집중도가 너무 컸으니... 반대로 운타라는 말씀하신대로 극단적인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입니다. 라인전 폼이 무너진 듀크조차도 이정도는 아니었어요. 롤드컵에 운타라가 아니라 후니를 선택했던 것도 바텀이 무너진 상황에서 변수가 아예 없는 탑을 데려간다는건 자멸이라서... 그래서 지금 운타라가 체질 개선을 근본적으로 한게 아니라면 트할이 어떻게든 포텐이 터지기 전까지 땜빵수준의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만약 트할조차 본경기에서의 라인전이 계속 그수준이라면 비시즌에 탑 영입은 필수가 되겠죠.
레몬커피
18/03/07 17:38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전령패치 이후 더이상 약한 탑으로는 강한 탑을 가진 팀을 길게봐서 못이긴다는 생각이 강하게 많이 들고
마치 블라썸이 그러듯이 탑에서부터 못해도 기세싸움에서라도 대등하게 가야 뭔가 게임이 된다는 생각이 자주들어서...
(뭔가 뜬구름잡는 소리같지만 은근히 라인전 딜교환 한두번에서 느껴지는 기세가 엄청 중요한거같아요 롤은...)
저는 작년 서머결승에서 롱주가 SKT때려잡던 1~4세트가 좀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칸 상대로 잭스 제이스 주고
쉔 했다가 거기서 나오는 스노우볼 경기끝날때까지 못막았던 1,2세트. 카밀주고 나르잡은다음 극초반부터 탑주도권->
상대정글말리기로 압승했던 3세트, 또다시 제이스 그라가스 주고 초가스 마오카이해서 가장 처참하게 진 4세트까지
SKT가 '최고'를 목표로 하고있다면 아프리카에서 기인 데려왔듯이 어떻게든 탑라이너를 하나 만들어야될거같아요
5드론저그
18/03/07 17: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리턴이든 리스크든 선수 성향으로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고 봐요 리스크는 성향이 아니라 선수 클래스랑 폼으로 극복하는 이슈에요 칸 플레이 스타일은 극단적인 리스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칸 보고 기복이 심하다고 하지 않죠 본인 클래스로 위험도 자체를 낮추는거에요 이지훈 정글 엠비션이 리스크를 극도로 싫어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캐리력을 보여준 케이슨데 이 둘은 너무나 예외적인 경우 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리턴이 높으려면 당연히 리스크있게 해야거든요 클래스가 오르면 그 리스크있어보이는 행동에 각종 수치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입증하는 거죠

롤은 포지션 시간 상황에 따라 캐리력이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로우 리턴이라는 뜻은 저 변하는 상황 대비 결과가 일정하다는 뜻인데 프로씬에서 이런 선수는 고평가 받을 수 없어요 아니 팀 입장에서 큰 메리트가 없습니다
18/03/07 19:35
수정 아이콘
우와 저랑 크라운에 관해서는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전 크라운이 16년도 롤드컵 때 빅토르로 잠깐 반짝 뜨고, 17년도 스프링 때 빼놓고는 딱히 강한 미드 라이너라고 생각 안 했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너무나도 고평가 해서... 무슨 페이커를 능가하는 원탑 미드라니, 전세계 라인전 패왕이라니 이러면서..
일시적인 부진은 그게 슬럼프라고 불릴 수 있지만, 1년 가까이 부진하면 딱 그게 실력인겁니다. 크라운한테 챔프에 대해 마스터하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문제이지 마스터하면 대단하다고 하는데, 롤판처럼 패치랑 메타가 빨리 변하는 게임에서 그런게 무슨 소용 있나요?? 늘 한 타이밍 늦는데..
연습+노력러의 모습으로서는 대단하지만, 게임에서 재능+노력러는 절대 이길 수가 없는 건 진리 중에서 진리인지라..
KSV도 미드에 새로운 백업 선수 구하는게 좋아 보인다고 생각 드네요.. 크라운이 그렇다고 포텐 터질 나이도 아닌지라...
18/03/07 18:00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지만, 시야장악이 어려워지는 패치와 더불어, 킹존 류의 국소교전의 우월한 팀의 득세하는 경향을 보아, (구삼블 느낌)
앞으로 제대회에서 중국팀의 강세가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과연 라이엇이 그런 그림을 그린 건지는 두고 봐야겠지만요..
bemanner
18/03/07 18: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존은 작년 롤드컵에서도 5판 3선 말고 100판 51선승제면 모든 팀 상대로 압도적으로 스코어 벌리면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인데
하필 희박한 확률로 한 번 3연패 구간에 걸려서 진 거라고 생각해서 지금의 기세는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그~~~나마 약점을 찾자면 프레이가 옛날 나진 시절처럼 당대 최고 원딜 이런 거는 아니긴 한데, 당대 최고까지는 아니라는 거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탑 메타가 소-나무 메타로 변하거나, 봇이 지금보다 클라스가 한두단계 더 내려간다거나 하는 거 아니면 순항할 거 같네요.

페이커는.. 4연솔킬이 됐건 무슨 하드 스로잉이 됐건 불리한 게임에서 만회해보려고 하는 거는
결과가 어찌됐건 전부 바람직한 플레이고 그런 거 결과가 안좋다고 까는 사람들 상대로 쉴드치느라 고생했는데
아프리카전 3세트나 킹존 2세트에서 단순히 죽는 게 문제가 아니라 '반응속도가 느려서' 상대 노림수에 당해주는 장면을 보니까 화나고, 또 무섭습니다.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게 고착화되면 그냥 끝인데... 제발 팀상황이 어수선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길 바랄 뿐입니다.
저격수
18/03/07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롱주는 어쩌다가 3연패에 걸린 거라 생각해서, 오버롤에 대한 걱정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폼과 클래스는 다르니까요.
페이커는 반응속도라던가, (반응속도는 손속도뿐만 아니라 상황판단력까지 포함) 팀원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서, 반등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bemanner
18/03/07 18:15
수정 아이콘
팀원에 대한 신뢰는 팀이 잘하면 얼마 안가 금방 다시 복구할 수 있는 거긴 합니다.
당장 이전 시대의 최강팀인 SKT도 그랬고, 삼성 블루도 그랬고, 롱주도 그랬고요.
반응속도(말씀하신대로 손+판단) 저하가 장기화되면 이거는 복구하는게 사실상 어렵고요. 장기화되지 않길 기도할 수밖에 없네요.
18/03/07 18: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거의 악담으로 보이시네요. 지금 킹존의 폼이 절정이라고
그게 언제까지 갈지는 참 궁금하긴 하네요.

과연 님이 응원하는 킹존이 올해 롤드컵 까지 들어올릴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참고로 어쩌다 3연패가 중요경기에서 반복되면 그건 실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롤드컵 8강, 케스파컵 결승에서 졌죠.
18/03/08 07:50
수정 아이콘
크 이미 LCK 결승에서 이겼지만 중요 경기에서 계속 지는 팀이 돼버렸네요 크크크
18/03/08 1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LCK 결승보다 더 중요한 롤드컵 8강에서 졌다죠? 케스파컵
결승에서도 졌죠?

LCK 서머에서 결승에서 이겼다 한들 중요할때 미끄러진적이 두번이나 있는데요.

원댓글러가 절대무적팀이 어쩌다 한번 미끄러진걸로 치부하는데 그런거 치고는 횟수가 좀 있어서 하는 소립니다.
18/03/08 10:43
수정 아이콘
LCK 결승보다 케스파컵 결승이 더 중요해요?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그렇게 따지면 LCK 결승, 롤드컵 결승, 케스파컵 4강에서 다 진 슼은 뭐가 됩니까?
킹존 까고 싶은건 알겠는데 좀 말같은 소리를 하세요
18/03/08 10: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존을 까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단순히 어쩌다 세번져서 롤드컵 탈락한걸로 치부하기에는 서머 결승 제외하면 ?가 붙는건 사실이죠.

SKT는 킹존보다 약팀인데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킹존이 프릴라 듀오를 제외하고 클라스 소리 나올만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는지도 모르겠고요.
저격수
18/03/08 16:18
수정 아이콘
한 팀이 이기려면 다른 한 팀은 져야죠.
가식적으로 살지는 맙시다.
한 팀에 대한 응원은, 그 경쟁팀에 대한 악담으로 비춰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18/03/08 17:47
수정 아이콘
그래서 킹존이 얼마나 잘나가나 두고볼겁니다.
첫걸음
18/03/07 19:18
수정 아이콘
이 글보니 올해 롤드컵도 기대됩니다
마법사7년차
18/03/07 19:25
수정 아이콘
작년 롤드컵때 이렇게 설레발 떨면서 최고 승률 우승 가자느니 뭐라느니 하다가 결과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18/03/07 19:32
수정 아이콘
정작 계속 응원해온 롱주팬들이 롱주 야캐요 얘기하고 다니니까 왜 약팀 코스프레하냐고 쿠사리 먹었는데, 이젠 설레발만 남는군요. 핳하.

그래도 응원팀이 지금 잘 나가고 있으니 뭔 얘기를 들어도 기분은 좋지만요!
아이군
18/03/07 19:08
수정 아이콘
저는 킹존의 약점은 비디디라고 봅니다. 비디디가 멘탈이 약한 축에 들어가는 거 같습니다. 같은 챔프로도 거짓말 처럼 못하는 경우도 종종 나오고..어린(비디디는 피넛보다도 어립니다.) 선수라는 걸 생각하면 이해 할 법하죠.

하지만 탑 봇이 워낙 단단하니깐 아예 티가 안난다고 봅니다. 그런데 급박한 상황이 생기면(칸의 부재) 미드가 바로 영향을 받는 거죠.

문재가 이 약점을 파기가 정말 힘듭니다. 글쎄... 칸 선수에게 굴이라도 줘야 될까요.... 인게임 내에서 경험치 많은 봇 듀오나 좋은 의미로 미친(?) 탑 양쪽의 멘탈을 파괴하면 미드는 덤으로 무너진다 뭐 이런건데 이게 말이 쉽지...
좋은데이
18/03/07 21:21
수정 아이콘
저도 킹존에서 그나마 약점이 있다면 정글 미드같긴한데..
탑은 뭐 지금 패왕수준이고, 바텀은 패왕급은 아니지만 최강급에 항상 근접해 있는데다가 게임센스라는게 항상 보여서요.
(15~16 뱅처럼 그냥 잘함이 곧 센스가 되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센스자체가 있는느낌이랄까...)
그래도 너무 잘해서 애매하네요.. 제가 응원하는팀이 바짝 날서있는날에는 재밌는게임 보여줄거같긴한데, 킹존은 9할정도가 날이 서있는..
1등급 저지방 우유
18/03/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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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추천만 하고 갑니다.
이런 분석글 좋아해요.
다른분들의 댓글은 덤으로 볼 수 있어서 더더욱
18/03/07 18:50
수정 아이콘
mvp는 뭐랄까...저 구성이어서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
저 구성이라서 지금까지 멤버 유지하면서 버티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18/03/07 19:02
수정 아이콘
가끔 sk에서 왜 피넛을 못잡았냐...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피넛을 못잡은거 보다 다른 탑 라이너를 못구한게 현재 상황에서 더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냥 현재 기준 라인업을 봤을때
운타라 피넛 페이커 뱅 울프
기인 블라썸 페이커 뱅 울프
라면 저는 후자가 더 쎌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피넛의 공격성과 정글 능력이면 충분히 더 좋아졌겠지만 반대로 17년처럼 sk스타일에 또 다시 고통받다가 무너질수도 있다고 봐서..
탑이 좀 더 공격적이고 밀리지 않는다면 정글의 부담감이 줄어들고 그만큼 다른 라인도 안정화가 된다고 보거든요.
블라썸의 야생성에 기인정도의 공격력이라면 팀이 더 강하지 않았을까...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물론 기인 선수는 아프리카에서 잘 뛰고 있으니 이런 가정이야 아무 소용 없지만요 크크
새벽하늘
18/03/07 19:06
수정 아이콘
kt는 폰의 건강이 문제죠. 내일 안나오면 시즌아웃도 생각해야할거 같아요.
18/03/07 19:34
수정 아이콘
폰 허리가 또 안 좋나요??? 안그래도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아서 걱정되네요.
18/03/08 00:16
수정 아이콘
그래도 솔랭과 스크림은 참여하는것 같긴 한데,
시즌은 기니까 유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바다표범
18/03/07 1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킹존이 경기력보면 현 세체팀은 맞는데 이게 롤드컵 우승까지 갈지는 지켜봐야죠.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전 이번에 비디디 갈리오가 페이커 갱플 1렙 귤 쿨타임 계산해서 갱콜로 완벽하게 킬각잡은거보고 킹존잡으려면 미드 원딜 캐리로 집중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어렵겠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도 캐리옵션을 만들어야 킹존과 싸움이 된다고 봐요.
18/03/07 19:1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경기력은 항상 부침이 있죠. 당장 KSV만 해도 초반 3경기까지만 해도 무패 우승하는거 아니냐 하는 말이 나왔죠.

지금 킹존의 폼이 절정이지만 롤드컵 까지 이러한 폼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물론 클래스 있는 선수들이니 만큼 하락세가 찾아와도 미미할 가능성이 높긴한데.. 위기가 없을수는 없죠.

그 위기를 스무스하게 넘긴다면 18시즌 세체팀의 자리를 확고부동하게 지킬 수 있겠죠.
18/03/07 19:39
수정 아이콘
맞죠... 작년도 SKT가 스프링 압도적으로 우승하고, MSI도 제패했을 때 사람들이 "아 올해 롤드컵 우승은 또 SKT네 크크"
이랬다가 섬머부터 그렇게 망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무리 지금 폼이 좋아도 선수들이 갑자기 슬럼프 올 수도 있는거고, 메타 변하면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게 롤판이라서..
18/03/08 01:38
수정 아이콘
섬머가 망한건아니죠;; 롤드컵 진출권 확보에 준우승인데..
진짜 망한건 KT죠
18/03/08 03:19
수정 아이콘
진짜 망한건 KT가 맞긴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이 플레이오프 최하위서부터 시작했는데, 정글+봇듀오는 폼이 최하까지 떨어져서 라인전은 라인전대로 맨날 박살나고 정글은 뭘 해야할지 몰라서 레벨링, 갱킹, 운영 다 밀리고.. 페이커의 빡캐리 하나로 진짜 기적같이 결승까지 간 거자나요...
결승에서의 그 경기력은 차마 말로............
말이 좋아서 도장깨기였지... 디펜딩 챔피언이 정규시즌 1위는 아니더라도 2위 정도는 했어야 했는데 맨밑에서부터 갔다는 거 자체가 망한 거나 다름없죠... 그것도 페이커 혼자의 힘으로 갔다는게...
18/03/08 16:55
수정 아이콘
페이커 빡캐리로간건 롤드컵이죠. 섬머 플옵은 kt하기전만해도 skt부활이라는 평만있었고요. 심지어 칼리 안주기 시작파니 skt가 더 봇이 잘했고요
18/03/08 01:27
수정 아이콘
탑이 문제가 아니라 미드가 문제죠. 그판은
바다표범
18/03/08 09:57
수정 아이콘
제 의도는 미드가 무고하다는게 아니라 이제 비디디가 페이커와 동급 그 이상의 플레이를 해주는 최상급 미드라이너인 이상 더 이상 페이커 혼자 슈퍼캐리로 이기는 일은 힘들다고 봐서 탑에 공격적인 옵션이 필요하다고 한거에요
18/03/08 16:55
수정 아이콘
네. 설명 감사드립니다
18/03/07 19:31
수정 아이콘
블랭크는요?
bemanner
18/03/07 19:36
수정 아이콘
블랭크 현재 솔랭 MMR이 2300점대인데 블라썸(3100)보다 클템(2000)하고 더 가까운 위치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언급될 이유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18/03/07 19:42
수정 아이콘
블랭크는 이제 놔줘야 할 때...
솔직히 전 블랭크랑은 딱 작년까지만 가고 그 연봉으로 피넛 보태줘서 피넛을 잡았어야 했다고 봤는데..
솔랭에서 티어 높아도 대회 나가면 못하는 선수는 있어도, 솔랭에서 티어 낮은데 대회에서 잘하는 선수는 아예 없죠...
얘는 피지컬이 그렇게까지 나쁜 건 아닌데, 멘탈이 너무 약해서..
진짜 초반 좀 안 풀리면 뭘 해야할지 모르는게 시청자들한테도 보일 정도라.. 최소 피넛은 초반 안 풀려도 순간 번뜩임은 있었는데...
무더니
18/03/08 11:32
수정 아이콘
다마딱 울프 : ?

농담이고, 좀 올라와줬으면 하긴하는데 포기해야하나 싶기도하고 복잡하네요 휴
18/03/07 19:45
수정 아이콘
노골적 후반지향 메타의 변수만 아니면 킹존이 월드 4강안에는 들어갈거 같습니다.
작년에 이미 자만하다 뼈저리게 실패한 경험도 있기에 스크림성적 좋다거나 연승을 한다고 우쭐댈거 같지도 않아서 만약 폼이 하락한다면 19년 멤버변동? 이후라 생각되네요.
킹존이 시대를 지배할지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구락스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며 월드랭커 클라스는 1년 내내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KSV나 SKT 주축선수들이 결코 약하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포츠 판에서 게임재능 다음으로 동기부여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 생각하고 그 차이가 지금 나타나는 거라 생각합니다.
우승이후 바로 풀어진듯한 KSV를 보면 수년간 왕좌에 군림한 SKT의 페뱅울이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도 알 수 있죠.
18/03/07 20:09
수정 아이콘
킹존이 현재 강팀으로써 상체가 월등히 뛰어난 것도 있지만 바텀이 참 잘해준다고 봐요.
프릴라가 모든 LCK팀의 바텀을 만나 라인전을 모두다 찍어누르지는 못할지언정, 반대로 상대팀들이 라인전에서 프릴라를 터칠 수 없다는 게 큰 메리트라고 봅니다.
어떤 팀을 만나던 적어도 반반을 해준다는 점이 팀운영에 큰 도움이 되거든요.
특히 킹존은 이 바텀이 든든하다는 게 자신들이 월등히 강한 상체쪽으로 힘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프릴라를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킹존을 밴치마킹한 듯한, 어찌보면 킹존의 하위버전이라고 보는 게 락스라고 봅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락스가 킹존만큼 라인전이 센 건 아니지만, 상체가 6:4정도의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구도가 절반 이상의 경기에서 보인다면 충분히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군
18/03/07 22:20
수정 아이콘
킹존의 무서움인데, 초반에 이거저거 하다가 잘안되면 느긋하게 돌아간다는 겁니다.

초반 조합을 선호하는 편인데, 초반이 잘 안 풀려도
'그냥 천천히 가다보면 우리가 이길 타이밍이 온다'라는 마인드가 느껴집니다.

그러다가 20~30분쯤에 승기를 잡으면 갑자기 폭풍처럼 몰아치는 거죠.(물론 초반 노림수 성공하면 그걸로 게임끝...)

그리고 이게 가능한 건 역시나 전 라이너의 역량이 세계 최정상급이니까...
Polar Ice
18/03/07 21:04
수정 아이콘
분석을 가장한 응원글처럼 느껴지네요. 과연 올해말에 어떤팀들이 우승을 차지할지 기대가 됩니다.
18/03/07 21:07
수정 아이콘
실은 그렇습니다. 크크크
티모대위
18/03/07 21:15
수정 아이콘
제목부터가 감상 이라서 하하...
베스타님의 스크 사랑은 유명하지요.
다레니안
18/03/07 21:11
수정 아이콘
SKT는 본인들의 승리공식이던 바텀이 살아나면서 숨통이 트였고, KSV는 본인들의 승리공식이던 미드가 돌아오질 않으면서 침체기로 빠졌습니다.
양팀 모두 승리공식이 흔들리는 채로 작년 롤드컵 결승에 갔지만 결극 그 후유증으로 플옵 막차 경쟁을 하는 상태가 되어버렸네요.
삼성이 그러면 승리공식을 바꾸면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팀의 승리공식을 바꾸는건, 선수가 포변을 하는 것보다도 힘들고 모험적인 도전인지라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선수를 다 바꾸는 강수를 두어도 팀의 색채가 변하지 않는 진에어만 봐도 잘 알 수 있으니까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8/03/07 22:32
수정 아이콘
기껏해야 스프링 1라운드 끝난 시점인지라.

작년 이맘때 생각하면 삼성이 3연 3대0으로 LCK팀들을 다 격파하고 롤드컵을 차지할 것도
칸,커즈,비디디를 앞세운 롱주가 섬머를 차지할 것도(당시엔 아예 다른 팀이었으니)
SKT가 섬머와 롤드컵 둘다 놓치게 될 것도
KT가 롤드컵 진출에 실패할 것도

누구도 예상 못했죠.

지금 킹존이 절대지존인건 맞긴 한데(15 섬머 SKT의 향이 나더라고요)
결론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이번 패치가 킹존한테 유리하면 유리하지 불리하진 않을것 같다는 거에요.
18/03/08 01:43
수정 아이콘
그 당시만해도 롱주 로스터두고 이게 뭐냐고 깐사람들이 많았죠.
堀未央奈
18/03/07 22:55
수정 아이콘
Xxx:똑바로 서라 케빈추!
어째서 롱주를 사지 않았나!

번외로 롱주 sns는 여전히 im팀인거 보면
킹존도 그냥 스폰서인거죠?
18/03/08 00:21
수정 아이콘
지난 킹존과의 경기로 skt를 평가 못한다고 보고, 내일 kt와의 경기가 알짜배기죠
진짜 킅팬 고질병같은데,
아무리 킹존/아프리카 날뛰어도 skt가 제일 무서워요
내일 깔끔히 이겨 불안감 없애줬으면 합니다

요새 킅 선수들 솔랭 분위기가 좋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뎊트 1위 찍은건 물론이고, 러쉬도 상위권 찍고 있어 놀랐는데,

스맵이, 무려 스맵이! 올라왔더라구요
스스듀오가 이번 시즌 별로긴 한데, 스맵은 충분히 더 잘해줄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최근 대회서 카밀하는 게 지난 시절 춘밀과 다르다는 게 느껴지긴 했거든요
무튼, 내일 꼭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폰은 건강챙기길!!
18/03/08 01:37
수정 아이콘
1년 내내 6번 만나서 온갖 시나리오대로 다 졌는데, 2대1로 한 번 이겼다고 안심하는게 더 이상하죠. 기량 차이를 무시하는 팀 상성이 있다고 봅니다...
18/03/08 01:53
수정 아이콘
심지어 skt가 꼴찌였어도 안심 못할것 같아요
kt만 만나면 그냥 다른팀이 되는것 같아서..
도토루
18/03/08 12:20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지난번 한번 이겨서 좀 나아졌습니다!!!!
스맵 카밀하면 마타가 탐켄치 해야죠... 암요!
arq.Gstar
18/03/08 01:22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게임이지만, 한 게임 깊게 파봐서 그런지 본문에 있는 페이커의 입장이 어떤 입장인지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요,
폼이 몇달간 좀 저하되었다고 원래 하던대로의 스타일을 버리고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으로 하면 폼은 유지되겠지만 선수생활 클라스 유지가 안됩니다.

선수의 스타일에 따라 강한 시기가 있고 약한 시기가 있는데
지금은 이전에 캐리하던 스타일이 다른팀에게 파악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약한 시기일 뿐입니다.
극복해내면(다른말로 스스로 발전해내면) 또 이전과 같이 압살하면서 캐리하는 페이커의 등장입니다.
여태까지 같은방식으로 그렇게 클라스를 유지해왔을 테고요.

왜 스타일 변화를 안하는지도 생각해보면, 현재의 방식으로 쌓아온 것이 페이커가 가장 높게 쌓아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폰, 비디디 따라서 폼을 유지해봤자 그들보다 아래가 될 뿐이죠. 그 방식은 그들이 가장 위에 있으니까요
18/03/0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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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가 스타일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서 역할의 변화는 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15 스프링때만 해도 어느 정도 그런 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18/03/08 01:37
수정 아이콘
[17 시즌부터 슼이 벵기가 떠나고, 탑이 더 약해지고, 슼의 바텀 라인전 폼이 무너지고 반대로 삼성은 바텀 폼이 더 올라가면서
상성이 역이 되어버렸죠. 아주 예전부터 팀상성을 보면 알게 모르게 슼은 바텀의 팀입니다 크크...]

이건 아닌것 같은게 상대전적 리그에서 벌어진게 애초에 삼성이 단단함으로 SKT 잡아먹으면서, 상대전적 스프링-섬머 리그 상대전적 6:2정도 였다가 섬머 플옵에서는 3:0으로 SKT가 신승하면서 6:5 로 대등했죠. 롤드컵결승가서 3:0 패 당한거죠. 바텀 라인전 망한게 롤드컵인데 이부분은 착오가 있으신것 같네요.
그리고 운타라한테 왜 탱커만 시키냐는 이야기 나오는데 나르도 많이시켜줬습니다. 워낙 임펙트가 없어서 그렇지... 기량이 그냥 대회에서 SKT에서 원래생각했던 그것이 대회때 안나오는거라고 봐야죠.
개인적으로는 킹존 막을만한 팀이 안 보이는게, 작년 스프링과 대조해보면 SKT가 지존자리에 KT가 그나마 상대할법한 팀으로 보였는데, 올해 상위권 팀들은 킹존 상대하기에는 뭐랄까 부족해보이네요.
그리고 비디디는 진짜 이제 페이커 상대로 하나도 위축 안되는 선수 같더군요. 작년 섬머 결승때도 누른바 있고, 케스파컵 - 올해 롤챔스 까지..그냥 비디디가 갓인것 같아요.
18/03/08 0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상성부분은 정확히 말하자면, 역전되기 시작한 시점이 서머부터라는 점에서 Lancer님 말씀이 맞습니다. 롤드컵 뿐만 아니라 17년에 vs삼성 상대로 졌을 때를 보면 바텀 문제가 꽤 있었어요. 슼의 라인전 약세나 대 삼성전에서 보이는 경기력이 16과 비교하면 17때 이미 롤드컵 전부터 많이 변화가 있었죠. 전반적인 게임 양상이요. 그점에서 앰비션 대 인간상성 수준이던 벵기와 서머 들어 라인전이 더 약해진 탑도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어서 넣은거죠. 솔직히 서머 플레이오프는 바텀 문제가 해결된게 아니라, 그냥 페이커가 미친 캐리를 한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슼의 바텀 폼이 계속 좋아진다면 ksv 상대로는 다시 우위를 점한다고 봐서 걱정하지 않습니다. 관건은 결국 킹존이죠. 슼이 킹존을 잡으려면 첫째로 미드, 바텀이 예전의 위세를 찾아야 하고 거기다 더해 탑이 반드시 칸과 맞대결에서 5 대 5는 해줘야 하니까요.
18/03/08 17: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지금 슼이 킹존 잡는거뷰터 언급되는게 희안한것같아서..(순위가 차이많이나죠)
오히려 자본주의논리로 생각하면 페이커 페이때매 s급 비싼 탑솔 못 사온만큼 미드차이를 내야하는게 skt죠. 헌데 비디디는 맞대결이나 리그내 위상이 페이커 보다 훨씬 앞서는게 근본적인 문제같아요.
18/03/08 03:27
수정 아이콘
SKT가 킹존 상대로 정말 안 좋은게.. 봇듀오는 뭐 몇 년간 서로 슬럼프 사이클도 있고 해서 엎치락 뒤치락 하니까 5:5로 보더라도...
지금 미드에서 페이커가 생각보다 컨디션이 안 좋은 점.. 대신 비디디도 라인전은 잘하긴 하는데,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뭔가 사리는듯한 느낌?
이거만 좀 보완하면 진짜 최고급 선수가 될 것 같아서 미드는 그 날 서로의 컨디션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 같습니다...
근데 탑정글 특히 탑이 너무나도 차이가 많이 나요... 칸 상대로 탱커를 쥐어주면 게임 끝날 때까지 두들겨 맞다가 고속도로 뚫려서 지고, 그렇다고 딜챔 쥐어주면 사리다가 칸 혼자 라인전 압도하면서 이리저리 로밍 다니고.. 탑 차이가 정말로 답이 안 보입니다...
이거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글쎄요.. SKT가 킹존을 올 해 이길 수가 있을지는...
어떻게든 지난 이적 시장에서 S급 탑솔을 데리고 왔어야 했는데, 페이롤 문제도 있었을테고, 다른 팀에서 빼오는 것도 쉽지 않았을테고..
그나마 제일 가능성이 있었던 기인이라도 데려 왔어야 했는데.. 참..
18/03/08 16:58
수정 아이콘
기인이야 너무 결과론적인 이야기죠. 설마 프로짬밥있는 운타라가 기인보다 활약이 적을줄 예측하긴 쉽지않았죠. S급탑솔 아쉽긴한데 섬머정도로만 해줘도 운타라가 괜찮을텐데 아쉽죠
그리고 전 생각이 다른게 페이로 따지면 SKT는 미드차이를 당연히 내는것이 플랜이 되야 하는데 킹존만큼은 비디디 > 페이커를 몇개월째 보여주고있어요. 비디디가 전 올해 일 무조건 낼것같아요. 너무 잘합니다
Pyorodoba
18/03/08 09:26
수정 아이콘
저도 skt가 왠지 kt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게.. 잘못된 학습효과 때문이겠죠. 왠지모르게 kt 상대로 이기고 귀신같이 회복할 것 같은 불안한 기분이 듭니다
황제의마린
18/03/08 13:31
수정 아이콘
전 선수들 솔랭을 심심하면보는데
운타라선수가 신기한게 솔랭보면 캐리력이 없는선수도아니고 칸 만나서 라인에서 압도한 게임도 있고

챔프폭도 나쁘지않습니다
현 메타에 나오는 탑챔프는 다 잘해요

왜 대회에선 칸선수의 상성같은지;;

팀의 문제인지 선수의 문제인지..
저격수
18/03/08 16:09
수정 아이콘
위에서 롱주/킹존을 응원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만, 지금도 라인전은 적당히 잘 합니다. 근데 자꾸 한타에서 콜이 안맞아요.
황제의마린
18/03/08 13:34
수정 아이콘
페이커선수도 걱정인게

예전에도 라인전 갱당해서 지고
라인에서 뜬금 죽거나 던지는게 간혹 나왔으나

전 페이커의 가장 큰 장점이 한타에서의 판단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라인에서 힘을 못쓰면 한타에서도
집중을 못하는 모습이 보여서;;;;
니나노나
18/03/08 18:19
수정 아이콘
락스.. ㅠㅠ
18/03/09 01:20
수정 아이콘
운타라야 왜 그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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