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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9/12 01:42:25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L] 2023 오버워치 리그 서머 스테이지 마지막 주 리뷰
오버워치 리그의 서머 스테이지 마지막 주의 리뷰입니다.
동부의 넉아웃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 시즌이 전부 끝났고, 이젠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만 남았습니다.

동부 넉아웃 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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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시작 시점에서 동부 지역에서 토론토 행 티켓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던 팀은 서울 인페르날이었습니다.
메타 변경 이후로 한참 헤메던 서울 다이너스티를 상대해서 이기기만 하면 됐는데...
메인 힐러 픽사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서 이번 시즌 남은 경기 출장을 못하게 되어버리는 큰 변수가 생겼습니다.
SPG에서 긴급히 현재 선수를 영입하긴 했지만 합을 맞출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만큼 경기력이 좋을 순 없었고,
서울 다이너스티에게 풀세트 접전끝에 패하면서 인페르날의 자력 진출 기회는 날라갔습니다.

인페르날의 자력 진출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다음 타자 댈러스 퓨얼에게 기회가 넘어왔습니다.
최종 결승에서 항저우 스파크만 이기면 토론토 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여기도 1:4로 완패하면서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이 사라지고 플레이인으로 내려갔습니다.

지난번 승자 결승에서 댈러스의 정커퀸 조합이 완벽하게 파훼당한만큼 댈러스는 여러가지 조합을 준비해왔습니다.
원래 쓰던 정커퀸도 써보고, 디바도 써보고 자리야도 써봤는데 구쉐 앞에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정커퀸은 둠피스트로 막고 디바와 자리야는 윈스턴으로 막으면서 댈러스의 조합이 힘을 못쓰게 만들었고,
승자 결승때와 마찬가지로 샤이-리브 두 딜러가 댈러스를 요리해버렸습니다.

댈러스마저 실패하면서 기회는 오투 블래스트에게까지 넘어왔습니다.
서울 출신 선수들이 합류한 이후 서머 스테이지 내내 서울 다이너스티를 이겨왔던만큼 컨텐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나 했는데...
패자조 밑바닥부터 도장깨기를 하면서 레벨업을 한 서울 다이너스티가 오투마저 꺾어내면서 오투의 진출 기회도 사라졌습니다.
서울 다이너스티의 단단한 조합을 오투의 칼이 베지 못했고, 플랜 B가 없었던 오투는 무기력하게 1:4로 패배했습니다.
결국 아무도 자력으로 얻지 못한 토론토행 티켓은 돌고 돌아서 서울 인페르날에게 가게 됐습니다.

넉아웃 2주차에서 눈에 띄는 팀은 서울 다이너스티였습니다.
1주일만에 무슨 마법을 부렸길래 고양이가 호랑이가 됐는지 궁금할 정도로 경기력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점은 프로핏이 주목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태양의 힘을 다루는 일리아리를 잡은 크리링은 태양권을 쓰면서 닉값을 제대로 했고,
벨로스레아의 오리사는 오리사가 저 정도의 캐리를 할 수 있는 영웅이었나 싶을 정도로 놀라운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면서 두 선수가 POTM을 가져갔습니다.
이번 시즌 서울 다이너스티는 POTM을 두 번 이상 받은 유일한 선수가 프로핏일 정도로 늘 프로핏이 혼자 통나무를 들어야 하는 팀이었는데,
드디어 프로핏이 통나무를 들지 않아도 다이너스티가 경기를 이기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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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플레이인 프리뷰

항저우 스파크와 서울 인페르날이 플레이오프에 합류하면서 나머지 4개 팀은 플레이인에 가게 됐습니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단 한팀만이 이번 시즌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팀은 댈러스 퓨얼과 서울 다이너스티입니다.
먼저 댈러스는 항저우에게 처참하게 깨지긴 했어도 플레이인 4팀 사이에서의 체급은 높은 편이고,
샤이와 리브처럼 일방적으로 댈러스 상대로 딜러 싸움을 압살할 수 있는 팀도 플레이인에는 없어보입니다.

서울은 넉아웃 첫 주 경기를 했을 때만 해도 가망이 없었는데, 둘째 주에 반등한 경기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기대를 많이 높혔습니다.
특히 댈러스와 같은 정커퀸 위주의 플레이를 하는 오투를 상대로 한 예행 연습을 완벽하게 승리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광저우 차지나 상하이 드래곤즈는 기적이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서울 다이너스티가 맞는 조합을 찾고 날아올랐던 것 처럼 두 팀에게도 그런 일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못하겠지만요.


서부 플레이인 1주차

한편 서부에서는 플레이 인의 첫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경기는 뉴욕과 워싱턴 간의 단두대 매치였는데 서머 스테이지 1승 7패를 한 워싱턴이 4승 4패를 했던 뉴욕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누가 봐도 뉴욕이 이기지 않을까 싶었는데 워싱턴의 서머 스테이지 유일한 1승이 뉴욕 상대로 한 1승이었던 점을 간과했던 것 같습니다.
알파이의 겐지가 게임을 박살내면서 워싱턴이 살아남았고, 뉴욕의 2023 시즌은 끝나버렸습니다.

이어진 런던 스핏파이어와 샌프란시스코 쇼크 간의 경기에서는 서머 스테이지때와 마찬가지로 런던이 웃었습니다.
1세트를 쇼크가 가져가고 2세트도 미드타운도 쇼크가 킬을 더 많이 가져가면서 우위를 점했는데...
거기서 3연속 C9가 나오고 런던이 승리하면서 쇼크 선수들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나머지 세트를 런던이 전부 가져가면서 3:1로 승리했습니다.

첫 날의 마지막 경기였던 토론토와 워싱턴 간의 경기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토론토가 이겼습니다.
뉴욕 상대로 꽤 쉽게 이긴 편이라 워싱턴이 뭔가 해볼만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2세트에서 단 1점만 땄을 뿐 경기 내내 전혀 힘을 못썼고, 경기는 한시간도 안되서 끝났습니다.

둘째 날은 승자조 두 경기만 열렸습니다.
보스턴과 런던의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보스턴의 유관력이 빛을 발하면서 3:1로 보스턴이 승리했고,
밴쿠버와 토론토의 캐나다 더비에서는 토론토가 패패승승승으로 승리하면서 홈에서 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됐습니다.

뉴욕의 광탈을 제외하면 어느정도 예상한 대로 진행됐던 한 주였습니다.
첫 주 경기를 봤을 때에는 보스턴이 가장 먼저 진출하고, 마지막 자리는 토론토가 차지할 것 같긴 한데...
마지막 자리에는 워싱턴만 제외하면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진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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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 Inverse
23/09/14 13:01
수정 아이콘
서울은 뭔가 중요할때 강해지는듯..!
23/09/14 13:08
수정 아이콘
신기하게도 정규시즌을 말아먹으면 토너먼트를 잘하고 정규시즌 잘 하면 토너먼트를 말아먹는 징크스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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