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7/06 15:18:26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503387859
Subject [PC]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엔딩 후기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의 엔딩을 봤습니다. 난이도는 제다이 마스터(그랜드 마스터 다음, 2번째 난이도), 시간은 스팀으로 20.3 시간이 찍혔네요.

저는 일단, 흔히 말하는 '소울류 게임'을 잘 안해봤습니다. 일단, 난이도에 대해 지레 겁을 먹기도 했구요, 반복적 도전과 보상이라는 체계에 대해서 약간의 의구심과, 음울한 세계관과 어느 쪽이든 해피엔딩이 없는 이야기를 좀 그닥 선호하진 않는 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불친절한 게임'에 대해서도 조금은 거부감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엘든링은 사놓고 안해봤고, 다크 소울 시리즈는 안 샀으며, 세키로는 초반부 하다가 길찾기에서 멈춰있는 상태구요. 그런 점에서, <오더의 몰락>도 솔직히 살까 말까, 할까말까 고민을 좀 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액션 게임으로써, 또 유명 IP를 등에 업은 게임으로써 괜찮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포스를 활용한 액션과 퍼즐, 또 회피와 패링을 적당히 섞은 액션성의 모습도 괜찮았구요. 찾아보니, 상대적으로 '소울류 중'에서는 적당히 매운 편이라는 평가가 많던데, 실제로 저도 꽤 괜찮게 즐겼습니다. 다른 소울류에 대해서도 관심이 좀 생길만큼은요. 또, 스타워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특히 오리지널 시리즈(에피 4, 5, 6)을 좋아하신다면 그 분위기를 즐길만한 게임인 것 같아요.

다만, 완벽한 게임이라고 하기는 아쉬움이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세이브포인트와 재도전의 위치가 애매한 지점이 꽤 있어요. 확실히 '중간 보스' 급의 캐릭터들이 있고, 여기 도전하기 위해서 갈 길이 있는데, 이 지점에서 컨트롤이나 전투를 요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한번 죽거나, 세이브포인트에서 회복을 하면 적이 그대로 다시 다 살아나는데, 반복된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굳이 이렇게 세이브 지점을 좀 멀게 잡았어야 했나는 아쉬운 지점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탐색과 보상'입니다. 일단은 오픈월드를 표방하고, 숨겨진 지점에 이런 저런 보상이 있는데요. 이게 아쉬운 지점은 첫번째로, 스토리상 어디를 가서 뭘 하고, 함선 맨티스로 돌아와야 하는데, 맵 탐색이 불편합니다. 맵을 보는 방식이 좀 불편하구요, 두번째, 퍼즐과 이동이 반복되는 구간이 있어, 후반부에는 힘이 좀 떨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탐색에 따라서 이런저런 보상을 주는게 딱히 일관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체로 상자, 메아리, 힐팩이 보상인데, 메아리는 서브 스토리에 대한 문서, (아주 가끔은) 추가 체력이나 포스 에센셜(3개 모아야함)이 되고, 힐팩 수를 늘려주는 건 좋은데, 상자는 치장용 아이템이거든요. 탐색에 대해서 보상이 들쭉날쭉하니, 중후반부에 굳이 탐색을 해야하나, 리플레이를 해서 다 채워야하나 고민이 좀 됩니다.

또 다른 (사소한) 문제점은, IP 내부의 문제인데, 스타워즈기만 하면 좋다면 모르겠지만, 아니라면,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느 정도는 정해져 있다는 점이겠지요. 에피 3과 4 사이의 이야기인 만큼, 게임 상에서 다뤄져야할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뭔가 중요한 걸' 하기는 애매하기도 하구요. 실제로도 그 점에서 결말이 조금 눈에 보이는 지점이 좀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액션성과 탐험, 스페이스 오페라의 즐거움이 혼합된 잘만든 스타워즈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패링이나 이동이 조금 난해한 느낌은 있는데, 게임 자체가 극한의 매운맛을 추구하는 느낌은 아니라 괜찮은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7/06 15:27
수정 아이콘
오더의 몰락 하는데 맵 찾다가 짜증 나서 건너뛰고 서바이버 하고 있습니다.
1편 하면서 느낀게 아 나는 오픈월드 탐험을 싫어한다는 거였습니다.
길 찾다가 속에 천불이 나서 아오..
미드웨이
24/07/06 15:39
수정 아이콘
보통의 오픈월드 탐험이 아니라서요. 길 어지럽게 꼬아놓은거지 오픈월드처럼 자유로운 탐험이 가능한 구조가 아니죠.
aDayInTheLife
24/07/06 15:39
수정 아이콘
완전 오픈월드까진 아니긴 하죠.
편의성이 좀 아쉬웠습니다.
타시터스킬고어
24/07/06 15:39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도 재밌습니다. 최적화가 좀 문제긴 하지만...
aDayInTheLife
24/07/06 15:39
수정 아이콘
크으 안그래도 이번 할인에 사놨..
미드웨이
24/07/06 15:45
수정 아이콘
후속작 서바이버도 해봤는데 전작의 문제점들은 많이 개선되었습니다만 여전히 길찾기 어렵다는 사람들은 나오더군요. 맵시스템도 좋아졌고 빠른 이동 지점도 많이 배치해놨는데도 여전히 힘든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좀더 오픈월드로 바뀌어서 탐험 재미도 있고 스타워즈 세계관의 뽕도 잘 살려서 재밌게 했었어요.

다만 특정 구간 컷신 배치해놓은게 너무 많은데 재시작할때마다 나오게 해놓은건 진짜 짜증났습니다. 스타워즈 뽕을 제대로 느낄라고 했는데 그게 방해하더라고요.
aDayInTheLife
24/07/06 17:28
수정 아이콘
아하…
코기토
24/07/06 16:30
수정 아이콘
오더의 몰락은 좋은 작품이지만
서바이버의 예행연습에 불과합니다.
바로 서바이버 달리세요.
그랜드 마스터로 하시면 더 쫄깃하고 재밌습니다.
탐험, 전투, 퍼즐 모든 면에서 나무랄데 없는 수작이예요.
다만 ps5판의 경우 지금은 꽤 깔끔하게 다듬어져서 비교적 쾌적하게 할 수 있는데
pc판은 최적화 해결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코기토
24/07/06 16:35
수정 아이콘
특히 메인행성인 코보의 경우
메인미션에만 몰두하지 마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시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탐험이 이어집니다.
부분적인 오픈월드 구성인데 비유비식 오픈월드의 모범이 될만한 구성입니다.
aDayInTheLife
24/07/06 17:28
수정 아이콘
그마는 너무 어려울 거 같아요…
코기토
24/07/06 19:56
수정 아이콘
전작을 제다이 마스터로 하셨는데 그리 어렵게 끝내신거 같지는 않아서 추천드려봤습니다.
그마는 특정 보스전이나 일부 구간, 챌린지가 좀 빡빡하긴 해요.

제 기억상 폴른오더는 빨피로 허덕이게 되었을 때 제발 여기 명상스팟 좀...할 때마다 명상처가 나오길래
정말 신기하게 잘 만들었다고 감탄했었는데 리트라이 측면에서는 말씀하신 불편한 점이 있었던 것 같네요.
서바이버도 '아 이거 처음부터 다시 다 해야 되나' 싶은 구간이 몇개 있긴합니다.

전작에 비해 좀 나아지긴 했지만 서바이버에서도 여전히 상자까기의 실용성 자체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포스나 스팀캔 외에도 제다이의 방, 각종 챌린지, 새롭게 도입된 퍽 시스템 덕분에 탐험욕구 자극이나 동기부여는 더 잘됩니다.

스토리면에서 '뭔가 중요한 것' 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하셨는데 충분히 동의가 되는 말씀입니다만
이 시리즈가 로그 원, 만달로리안, 안도르 같은 걸작들을 제외하면 그동안 나온 어느 영화, 드라마 외전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퀄리티라 생각합니다.
특히 로그 원이라는 중요한 외전과 약간의 접점(폴른오더의 쏘우 게레라)을 가지고 있는걸 보면
이 게임이 스타워즈 세계관 속에서 홀로 동떨어진 외톨이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스포라 말을 안하겠지만 이런 의미에서 서바이버에서도 현상금 퀘스트를 끝까지 완료하시는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 문어발처럼 확장되고 있는 디즈니 스타워즈 세계관 그 어느 스핀오프에서라도
칼 케스티스에 관한 언급이나 깜짝 등장씬 한 번이라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허저비
24/07/06 18:07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PC판인데 최적화 완벽하게 해결이 됐냐면 그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즐길만은 한 것 같습니다
NoGainNoPain
24/07/06 17:36
수정 아이콘
오더의 몰락은 더블 라이트세이버를 얼마나 빠르게 구하느냐가 핵심이죠.
겜 초반에 다쏘미르가면 헉 하는 난이도이긴 한데 거기서 어떻게든 더블만 얻어오면 트루퍼들 상대하는 난이도가...
aDayInTheLife
24/07/06 18: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맞는 거 같아요 크크
비스토르
24/07/06 17:48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 추천 합니다
3회 완료했습니다
오더는 2회하다가 너무 불편해서 관두고요
aDayInTheLife
24/07/06 18:54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 해보겠습니다 크크
mooncake
24/07/06 18:28
수정 아이콘
전 소울류 입문 p의 거짓이 괜찮다 해서 이번에 샀는데 시간이 아난네요 흑흑
이것도 세일 하면 사야겠네요 덜매운맛이면
aDayInTheLife
24/07/06 18:54
수정 아이콘
서바이버를 해보시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다들 추천을.. 크크
뻐꾸기둘
24/07/06 19:07
수정 아이콘
어지간하면 길찾기 공략 안보고 게임하는데, 오더의 몰락은 길찾기 짜증나서 공략 영상 틀어놓고 보면서 했네요.
aDayInTheLife
24/07/06 19:12
수정 아이콘
저는 공략을 거의 안 보긴 했는데 몇몇 지점은 좀.. 그렇더라구요.
영원히하얀계곡
24/07/06 21:11
수정 아이콘
저도 소울류 좋아하는데 오더의 몰락 길이 좀 맵죠.
특히 명상포인트간 빠른이동이 안되서 탐색은 어려운데 스킬해방맵기믹으로 인한 재방문을 요구하는게 소울류본가 프롬겜보다 더 불편한 요소입니다.
그래도 재밌게 했습니다.
aDayInTheLife
24/07/06 21:17
수정 아이콘
길은 좀 매운 맛이더라구요. 전투가 그렇게 매운 맛은 아닌 거 같은데..
24/07/07 00:32
수정 아이콘
케나: 브릿지 오브 스프릿 추천해봅니다.

소울류 같지 않은 소울류
소율류이면서 힐링
선형맵 맵찾기 아주 쉬움
짧지만 여운이 있는 겜
픽사 에니메이션 같은 게임
저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aDayInTheLife
24/07/07 13:29
수정 아이콘
으어ㅓㅓㅓ 픽사 애니요? 땡기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844 [LOL] 결과적으로 MSI의 복수전이 된 사우디컵 + 각 팀들 짧은 후기 [54] Leeka13616 24/07/08 13616 6
79843 [기타] 사우디컵 미친 매운맛 [26] 아몬15032 24/07/08 15032 0
79842 [LOL] 페이커, EWC 초대 우승 MVP! [62] 반니스텔루이13775 24/07/08 13775 27
79841 [LOL] 남의 축제를 우리 축제로 만들어준 T1 [13] 김삼관11077 24/07/08 11077 9
79840 [LOL] 오늘 달성한 위대한 티안의 기록 [27] 티아라멘츠9761 24/07/08 9761 1
79839 [LOL] 북미에게 따일뻔한 티원이 맞냐? 사우디컵 우승! [58] Leeka11754 24/07/08 11754 7
79838 [LOL] 티원 우승! 티원 우승! 티원 수고하셨습니다! [5] 용자마스터6609 24/07/08 6609 7
79837 [LOL] 티원이 사우디컵 우승을 차지합니다! [73] 자아이드베르16457 24/07/08 16457 15
79836 [LOL] 사우디컵 결승전 프리뷰, 예상 중요픽 및 예상 스코어 [59] 랜슬롯9737 24/07/07 9737 6
79835 [PC] 퍼스트 디센던트, 젠레스 존 제로 후기 [18] 꿈꾸는드래곤5710 24/07/07 5710 5
79834 [모바일] 내가 하는 모바일 게임 리스트 [40] 마작에진심인남자6371 24/07/07 6371 1
79832 [LOL] 프로관전러 PS의 EWC 젠지-TES전 밴픽 참사 분석 "2세트는 처음부터 잘못된 밴픽" [92] Karmotrine17846 24/07/06 17846 4
79831 [모바일] 젠레스 존 제로.. 시작하기 괜찮을 지도?? [45] 대장햄토리8963 24/07/06 8963 3
79830 [LOL] 7월 7일 일요일 오늘의 EWC 일정(수정) [24] 발그레 아이네꼬10595 24/07/06 10595 3
79829 [PC]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엔딩 후기 [24] aDayInTheLife7213 24/07/06 7213 1
79828 [LOL] 클템의 젠지 VS TES 찍어찍어찍어 (리뷰) [68] 포커페쑤13104 24/07/06 13104 1
79827 [LOL] 진짜들을 위한 진짜들의 경기-G2 대 플퀘 후기 [11] ekejrhw349973 24/07/06 9973 0
79826 [LOL] 울프와 민교&칸의 경기 이야기 [64] Leeka16201 24/07/06 16201 1
79825 [LOL] 젠지를 응징해준 테스형. 사우디컵은 복수의 장? [296] Leeka17322 24/07/06 17322 6
79824 [LOL] 7월 6일 토요일 오늘의 EWC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8409 24/07/05 8409 0
79823 [LOL] 아랫글에 이어서.. - 24 LCK의 양극화는 어느정도인가? [81] Leeka10882 24/07/05 10882 6
79822 [LOL] BLG vs T1 경기 짧은 후기 [73] Leeka14120 24/07/05 14120 3
79821 [모바일] 젠레스 존 제로 후기 [110] slo starer10579 24/07/05 1057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