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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4 10:53
덕분에 오늘 HR 독서토론 세미나에서 할 말이 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흐흐흐흐흐.
조직에서 인재 성장을 다루는 HRD에서는 인재의 역량을 구성하는 요소를 KSA, Knowledge와 Skill,그리고 Attitude의 합으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A이며, 특히 조직에서 새로 구성원을 영입할 때 무엇보다 눈여겨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K나 S는 비교적 쉽게 배양할 수 있지만, A는 상대적으로 고도화(?)하기 어려운 자질이기 때문입니다. 적어주신 말씀 중 [상대방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지만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알아채고 제공], [직장에서 먼저 다가가서 문제를 해결] 같은 요소들이 바로 A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행동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관찰이라든지, 인간 관계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던지 하는 여러 부가적인 요소도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행동을 하려는 [마음가짐]을 늘 갖고 있는 것이 핵심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본문 막바지에 언급하신 대로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에 가치를 제공하고 상호 성장하는 선순환]은 곧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24/11/24 11:04
K와 S는 비교적 쉽게 배양할 수 있는데다가, 이제는 인공지능이 이를 대체하는 게 더 쉬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A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일신님께서 더 나은 HR 인재가 되시는데 한톨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영광입니다.
24/11/24 11:01
이 책에선 가볍게 도마뱀뇌(편도체)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다양한 자기계발서, 뇌과학, 마음챙김 서적에서 편도체에 대한 일관된 서술이 있더군요.
내 몸을 더 잘 알게 되니 통제하는 것도 어느정도 더 쉬워지는 느낌입니다
24/11/24 11:31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발간된 책이지만 자기계발의 한계를 그대로 답습했더군요. 그게 아쉬웠습니다. 별개로 좋은 감상문 잘 읽었습니다.
24/11/24 11:35
아 말씀대로 자기계발 서적의 한계는 좀 많이 느껴졌습니다.
너무 똑같은 말 많이하긴 해서 어느 순간부터는 읽을 맛이 안 나더라구요 크크... 초중반까지만 제대로 읽고 뒤에는 그냥 훑었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4/11/24 15:09
위 댓글처럼 자기계발서 특유의 그 느낌이 아쉽긴 해도 (무슨 말인지 아시죠? 흐흐)
글쓴분께서 정리하고 공유해주신 내용을 읽고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저도 감사드립니다
24/11/24 15:19
편도체에 관해서는 아마 스트레스와 관련해서 어디선가 읽었던 것 같네요
사람의 동물적인 뇌는 외부의 부정적인 사건(스트레스의 원인)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설계되어있는데 현대인들은 이걸 '적'으로 인지하고 배제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속에 있지만 스트레스가 신체에 생리적으로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마저도 너무 도외시되고 있다는 주제였습니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필연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불러올 수밖에 없는데 본문에서 말하는 '예술'에 이러한 인지가 꽤 도움이 되지 않나 여러번 느꼈던 기억이 있네요
24/11/24 16:08
좋은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책에서 그런 내용에 대해 잠깐 언급은 하고 넘어가더라구요
말씀대로 자기 계발서 특유의 느낌이라 굳이 정독할 필요까진 많지 않고, 정리된 내용이나 조승연씨 인터뷰 정도 보면 꽤나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었다 생각합니다.
24/11/25 10:21
저의 감상은 ’일을 가장 잘하면 가장 늦게 짤릴 것이다‘과 비슷한 이야기로 들립니다. GPT 이야기도 그냥 트랜드 끼워맞추기 같고요. ‘레거시’한 조직이든,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조직이든, 린치핀들은 높게 대접받으며 짤려도 마지막에 짤리긴 할 겁니다.
24/11/25 11:14
뭔가 되돌이표 같은 논의 전개만 보여주던 책이라고 기억하네요.
우리는 벗어나야한다 그런데 그 벗어남을 위해서는 돌아가야한다. 읽다가.. '어쩌라고...' 답을 해주나 싶어서 끝까지 꾸역꾸역 읽었는데... 그냥 벗어나자로 끝났.....
24/11/25 11:17
저도 뭐 그래서 한 반정도는 읽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머지는 그냥 후루룩 넘기게 되더라구요. 저는 이런 주장 처음 봐서 나름 신선한 편이었는데 이럴거면 책 내용 반은 덜어내도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24/11/25 16:01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전개구조가 '너 아직도 두려워서 시작 못하지? 그럼 이걸 읽어봐. 근데 그래도 두렵지? 그럼 이걸 읽어.'의 반복이거든요.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확신이 들 때까지 계속해서 동일한 지식을 주입해야 습관이 될까말까 합니다. 수백번 읽고 들어야 한번 말하게 되고, 수백번 말해야 한번 행동하게 되고, 수백번 행동해야 습관이 될까말까 하는 것이거든요. 이러한 구조를 비관적으로 해석한다면 이미 완성된 사람이라 필요가 없거나, 받아들일 마음이 없거나 두 가지중 하나라 타겟층이 '할까말까 해야하는데 생각하면서도 두려워서 시도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시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 24/11/25 16:35
아 저는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랬으면 아예 읽지도 않았을테니까요 크크
책에 있는 내용은 오늘부터 실천하고 있는 중 입니다. 물론 이 경험이 반복되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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