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4/18 20:20:21
Name M270MLRS
Subject [일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11월 이후로 일을 쉬었었습니다.

그간 정신적 고통도 상당했고 자실미수도 두건 늘었네요.
그래도 어찌어찌 살아남았고, 정신건강보건센터 직원분과 지인들의 도움(생활비부터 시작해서 정신쪽으로도)으로
어떻게든 버텨내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부터 다시 구직활동 시작하면서 빈 기간에 대한 그럴듯한 거짓말 창작부터 시작해서
"내가 다시 일을 할 자신이 있는걸까...?" 라는 번민과
"내가 계속 일하면서 살아가는게 맞을까..."라는 자기비하에 시달려왔습니다.

뭐,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겠지만요.
출근해서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을지, 일을 하더라도 오래 버틸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를 듯 싶습니다.

앞으로 어찌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소회를 남기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봐주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할매순대국
21/04/18 20:24
수정 아이콘
우울감이 사람을 잠식하면 세상이 그렇게 잔인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스타본지7년
21/04/18 20:27
수정 아이콘
이겨내시길. 조금 낫겠지만 비슷한 상황이라 남 일이 아니네요.
21/04/18 20: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 악의적 댓글(벌점 4점)
This-Plus
21/04/18 20:59
수정 아이콘
이게 뭔...
CoMbI COLa
21/04/18 21:3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는게 일시적인 우울감과 병으로서의 우울증입니다. 말씀하신건 이따금 찾아오는 우울감에 대한 해결책일 뿐이죠. 마지막 줄은 뭐... 예...
Naked Star
21/04/18 21:48
수정 아이콘
도우미 좋아하시나봐요.
스타본지7년
21/04/18 21:59
수정 아이콘
이게 뭔 진짜...
21/04/18 22:28
수정 아이콘
자기소개 잘 봤습니다.
세이밥누님
21/04/18 22:39
수정 아이콘
이건 뭔 멍소리죠?
프로질문러
21/04/18 22:41
수정 아이콘
작성글 수 339개.. 에효..
아츠푸
21/04/18 22:52
수정 아이콘
근데 노래방 도우미와의 정상적인 연애가 진짜 가능한가요? 크크크
코코볼
21/04/18 22:53
수정 아이콘
오우야 넘 쌈빡한데요 크크크크
라흐만
21/04/18 23:01
수정 아이콘
농담인지 진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아닙니다... 정말 아니에요...
AaronJudge99
21/04/18 23:03
수정 아이콘
선생님 왜그러세요;;
이오니
21/04/18 23:06
수정 아이콘
???????
21/04/18 23:36
수정 아이콘
돈으로보는데 연애가 가능할까요
번개크리퍼
21/04/19 03:23
수정 아이콘
너무 웅장한 조언이라 영구 보관하고 싶습니다. 선생님
21/04/19 03:57
수정 아이콘
해당 댓글은 자운위에서 악성 댓글 판단 및 추가 제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21/04/19 10:10
수정 아이콘
진짜 도우미랑 같이 노래부르고 신세한탄 하는게 진짜 우울증에 도움돼요.
진짜 같이 놀아주고 신세한탄 받아주는분 별로 없죠.
아웅이
21/04/19 12:52
수정 아이콘
거부감이 들 뿐이지 도움 될것 같긴 하네요.
상담사 역할도 대부분 들어주는거니까..
호머심슨
21/04/18 20:34
수정 아이콘
우울증 너무 무서움
이겨내고 잘되시기 바랍니다
21/04/18 20:36
수정 아이콘
일면식도 없지만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박세웅
21/04/18 20:38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자살 하고 싶다 라는 혼잣말 하는 습관이 생겨버려서 조금은 이해 합니다..힘내시고요..우리도 한번 잘 살아봅시다..
21/04/18 20:49
수정 아이콘
힘들면 도망치고 민폐라도 남에게 의지하면서 버티시길 바랍니다.
место для шага впере
21/04/18 20:54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Your Star
21/04/18 21:21
수정 아이콘
파이팅
피식인
21/04/18 21:27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노래하는몽상가
21/04/18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이쯤 살았으면 이제 사라져도 되지 않을까''싶을때가 많습니다
특히나 코로나때문에 이제 인생에서 즐길거리는 끝났구나 생각해서
앞으로의 인생은 늙어가면서 힘들일 밖에 안남았구나 생각했는데

가족들의 모습이 생각날때마다 나쁜 생각에서 다시 빠져나옵니다.

힘내십쇼. 화이팅
가우너
21/04/18 21:32
수정 아이콘
저도 조심스럽게 응원해봅니다
국밥마스터
21/04/18 21:36
수정 아이콘
요즘 왜 살지 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 공감이 됩니다. 다 같이 힘내봐요.
CoMbI COLa
21/04/18 21:39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Energy Poor
21/04/18 22:06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황금경 엘드리치
21/04/18 22:06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는 더 잘될 겁니다.
VictoryFood
21/04/18 22:13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21/04/18 22:15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파비노
21/04/18 22:46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더 좋은일이 많아질꺼에요
진산월(陳山月)
21/04/18 2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몇년 전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나서 그 지옥같은 상황을 벗어나고자 현재까지도 이 악다물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있다보니 허튼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나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제고 해가 다시 떠오르지 않을까요. 글쓴분의 경우와는 다르겠지만 그래도 함께 이겨내 봅시다.
아스날
21/04/19 08:15
수정 아이콘
일에 몰두하시면 다른 생각은 안들수도 있습니다.
힘내세요.
지니팅커벨여행
21/04/19 08:30
수정 아이콘
맛있는 거 먹으러 가기, 경치 좋은 곳 놀러가기...
직장 다니다 보니 일은 그냥저냥 하는 거고 그 외의 시간을 생각하며 힘내서 일하게 되더라고요.
깃털달린뱀
21/04/19 09:32
수정 아이콘
저번에 쓰신 글 이후로 안보여서 걱정했는데 일단은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고생많으셨어요. 앞으론 그래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21/04/19 09:34
수정 아이콘
살다보면 힘들때도 있지만 재밌는 삶도 찾아올 겁니다. 화이팅하세요
21/04/19 10:00
수정 아이콘
저번에 쓰신 글에 응원의 한마디라도 쓰려다 차마 못쓰고 넘겼는데 중간중간 댓글 다시는 것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출근한 후 어찌되던간에 소중한 발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힘내세요.
당근병아리
21/04/19 10:19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요한슨
21/04/19 10:27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짤 나눔도 하셨던거 보면 나름 이쪽 방면에 조예도 있으시고 확고한 취미도 있으신것 같은데,
그런식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더 삶의 동력을 끌어올리시는 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제가 요새 딱 그렇게 살거든요.
가능하시다면 개인적으로는 전화 통화나 만나서 같이 서브컬쳐에 대한 열띤 대화를 나누고 싶네요. 혹시라도 제가 그런식으로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연락주시길.
항상 응원합니다.
21/04/19 10:55
수정 아이콘
화이팅입니다.
내가아는사람
21/04/19 12:10
수정 아이콘
같이 잘 지내면 좋겠어요. 저도 오늘 참다 병원에 다녀왔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417 [일반] 제가 즐겨보는 요리 유튜버 추천합니다 [10] 부대찌개12157 21/04/19 12157 5
91416 [일반] 반성문 - 코로나 19 위기에서 전문가의 부끄러움 [60] 여왕의심복15323 21/04/19 15323 212
91415 [일반] 편견, 굳어지거나 깨지거나 바뀌거나 Vol.3 [7] 나주꿀9600 21/04/19 9600 15
91414 [일반] 선의에 대한 배신 [8] 9993 21/04/19 9993 14
91413 [일반] 2년 만의 봄 세일에 '보복소비' 폭발...'빅4' 백화점 매출 45% 신장 [39] Leeka13980 21/04/19 13980 0
91412 [일반] 달리기 좋아하세요? [67] likepa13300 21/04/19 13300 22
91411 [일반] 프랑스 대선: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 된다 [21] elaborate14299 21/04/19 14299 8
91408 [정치] "스가, 화이자에 백신 추가 요청…9월까지 16세이상 커버" [76] 어서오고17954 21/04/18 17954 0
91407 [일반]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6] M270MLRS13401 21/04/18 13401 65
91406 [일반] 세계에서 유일한 전세, 산업화 촉진의 비밀병기였다 [44] 흰둥15312 21/04/18 15312 10
91405 [일반] 경력단절이라는 페미니스트들이 만들어낸 프레임. [489] 노르웨이고등어31695 21/04/18 31695 72
91404 [정치] 후쿠시마 방류 국제조사단에 한국 포함 가능성↑ [1] Rumpelschu8323 21/04/18 8323 0
91403 [정치] 이명박 전 대통령에 쥐약 보낸 유튜버, 징역 1년 6개월 구형 [22] 미뉴잇14973 21/04/18 14973 0
91402 [정치] [외교] 후쿠시마 방류에 대한 한중 대응 부연 [27] aurelius14505 21/04/18 14505 0
91401 [정치] [인터뷰] “미국 반도체 투자 당장 해야, 중국 눈치 볼 필요 없어” [48] aurelius16342 21/04/18 16342 0
91399 [정치] 스푸티니크V 도입 해야 할까요? [103] 암스테르담15003 21/04/18 15003 0
91398 [일반] 한번만 더 믿어도 될까?-웹툰 일렉시드 [13] lasd24113481 21/04/18 13481 0
91397 [일반] 글로벌 명품 매출 비중, 한국 8위->7위로 한계단 상승 [30] Leeka10342 21/04/18 10342 0
91396 [정치] 화이자-모더나의 부스터샷과 AZ12주 [70] 맥스훼인14657 21/04/18 14657 0
91395 [일반] [팝송] 닉 조나스 새 앨범 "Spaceman" [1] 김치찌개6865 21/04/18 6865 1
91393 [정치] LH관련 뉴스 몇 가지.. [32] 박세웅14202 21/04/17 14202 0
91392 [일반] 집에서 자전거를 죽어라고 침흘리며 타는 이유.JPG [13] insane11723 21/04/17 11723 5
91391 [일반] 편견, 굳어지거나 깨지거나 바뀌거나 Vol.2 [22] 나주꿀8429 21/04/17 8429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