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12 15:41:0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외교] 환구시보, 러시아와 함께 리투아니아를 징벌해야


https://www.globaltimes.cn/page/202108/1231251.shtml?fbclid=IwAR2qQJsmdns99ilpJGY7MCijy00BVLZPamcipgS_GBeTppAuUuJWa59pUL4#.YRRk1YDUAOg.twitter

리투아니아가 대만에 대표부를 설치하자 (사실 거의 90여개국이 대만에 대표부를 두고 있습니다), 중국은 리투아니아와의 관계단절을 시사하면서 강력 대응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밤 환구시보는 리투아니아를 강력히 "징벌해야 하며 이를 위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럼이 아니라 사측의 공식 사설로 이를 내보냈습니다.

그리고 리투아니아를 "미친 개(running dogs)"라고 표현하면서 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문 발췌분은  이하와 같습니다.
================

China must take strong countermeasures against Lithuania. If Lithuania persists, China must be prepared for a breakdown in ties. In addition, China should join hands with Russia and Belarus, the two countries that border Lithuania, and punish it. China and Russia are necessary to jointly deal a heavy blow to one or two running dogs of the US to warn other countries. China should not allow a few US allies to provoke China and Russia by breaking the bottom line of the principle of international relations.

중국은 리투아니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리투아니아가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중국은 이들과 단교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와 손을 잡아 리투아니아를 벌해야 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미친개 한 두 마리를 쎄게 때려서 다른 나라들에 경고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의 몇몇 동맹국들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도발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 리투아니아의 행위는 국제관계의 최소원칙을 깨트리는 일이다.

=======================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 국제관계잡지에 중국 푸단대 교수가 중국과 러시아가 "육지동맹" 뿐만 아니라 "해양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중러의 "인도태평양 비전"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봐야할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러시아와 중국 간의 전략적 관계가 이러한 "공동행위"를 가능케 할 정도로 발전했나?
둘째,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거의 없는 리투아니아에 대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는가?
셋째, 중러공조가 가시적으로 구체화된다면, 미국과 유럽 및 기타 동맹국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아주 복잡한 지정학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오렌지망고
21/08/12 15:47
수정 아이콘
웬 벨라루스, 러시아를 데리고 오나해서 리투아니아 수출 비중을 확인해봤습니다. 1위가 러시아고 2위가 라트비아, 3위가 벨라루스네요. 중국은 1% 미만이고... 맨날 하던 경제깡패짓을 못하니 하청을 주려고 하나봅니다. 지들이 리투아니까지 인민군 끌고갈것도 아니고..
됍늅이
21/08/12 15:59
수정 아이콘
오늘도 윙드훗사르로 따밍을 밟으러 유로파를 켭니다…
Cookinie
21/08/12 16:00
수정 아이콘
요즘 중국 외교를 보면 전랑'같은' 외교를 넘어선, 야수 그 자체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aurelius
21/08/12 16:07
수정 아이콘
정말 전랑외교가 아니라 야수외교로 고쳐야 할 거 같아요
훈수둘팔자
21/08/12 16:1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인민해방군 내에서는 외교부의 전랑짓거리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썰도 있더군요
닉네임을바꾸다
21/08/12 16:34
수정 아이콘
입은 외교부가 털지만 전쟁나면 싸우는건 지들이니 아마 내부적으로는 아직 전력이 부족하다 이런 판단도 있을거고...특히 원정으로 투사하는거는 말이죠...
21/08/12 16:43
수정 아이콘
전쟁의 원인으로 종종 등장하는 상투적인 문구 가운데 하나가 '군부의 폭주' 입니다만, 의외로 직접 전쟁을 수행해야하는 군인들이야 말로 전쟁에 대해서 신중하고, 안전한 곳에서 탁상공론만 벌이는 시빌리언들이야 말로 전쟁을 향해 폭주하기 쉽다는 학설도 있죠.
닉네임을바꾸다
21/08/12 16:48
수정 아이콘
거기에 일단 군부 본인들이 지르는거와 뒤에서 정치권들이 입터는걸 보는건 또 다르지 않을까 크크
어즈버
21/08/12 17:5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군부의 폭주는 일본군 외에는 본적이 없는 듯 해요.
라이언 덕후
21/08/12 16:14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느껴지는 건 중국의 태도가 뭐 어떻더라 보다는 아직 중국과 미국의 힘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네요.

실행 의지를 배제하고 미국이 자신들의 심기를 거슬리는 나라는 제재해야겠다면 세계 어느나라든 간에 [동맹의 협력을 얻어서]제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을 것 같네요. 그냥 자기들 힘으로 하고 말지
닉네임을바꾸다
21/08/12 16:35
수정 아이콘
먼저 때려놓고 동맹들에게 협력해라하면 해결되니까요
DownTeamisDown
21/08/12 20:52
수정 아이콘
미국 스타일이 그거죠. 먼저 움직이고 안따라오면 적이다 라고 하니까요.
사실 어느분야든 리더라면 뭔갈 해야한다면 먼저 움직이고 솔선수범을 나름 보여줘야 움직이지
"해줘"하면 리더가 될 수 없죠.
서리풀
21/08/12 16:17
수정 아이콘
밉상짓은 세계1위네요.
나설데 안나설데 가리지 않고 나대는 꼴에 있던 정도 떨어지게 만드는 위대한 나라~
Energy Poor
21/08/12 16:26
수정 아이콘
징징외교?
피식인
21/08/12 16:27
수정 아이콘
아니 대사관도 아니고 대표부 설치했다고 저러는건 좀.. 리투아니아가 약한 나라라고 괴롭히는 걸로 보이네요.
판을흔들어라
21/08/12 16:32
수정 아이콘
러시아 입장에서도 뭔 개소린가 싶을텐데요....
거짓말쟁이
21/08/12 16:5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쓰신 글인듯..이딴.소리 할 정도로.러시아랑 뭐가 있었나??? 하고 황당해서 크크
Cookinie
21/08/12 16:53
수정 아이콘
중국이 저러니 러시아도 동맹까지는 못 맺는 거죠. 중국 외교의 폭주가 계속된다면, 협력 단계를 낮추는 것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aurelius
21/08/12 16:58
수정 아이콘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게 환구시보도 러시아와 관계된 사항을 아예 조율없이 내보낼만큼 멍청하지는 않아서요. 아울러 러시아도 (자국의 필요에 따라) 중국과의 연대를 과시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실제로 양국 간 관계가 얼마나 강한지 계속 관찰이 필요합니다. 서방세계에서는 당연히 양국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데, 중러도 이런 움직임을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더 찰싹 붙으려고 하는 것도 있거든요.
人在江湖身不由己
21/08/12 16:50
수정 아이콘
개같은 이리인가, 이리같은 개인가...
열혈둥이
21/08/12 16:58
수정 아이콘
늑대 욕하지마세요 ㅠ
진샤인스파크
21/08/12 16:57
수정 아이콘
대단한 중국이네요 중국이 좀 더 많아지는게 모두어게 좋을것 같아요 대략 FFFF개쯤?
아영기사
21/08/13 12:54
수정 아이콘
signed short라면...
아라나
21/08/12 17:09
수정 아이콘
환구시보 관계자들을 단체로 모아서 빨리 하늘에계신 옥황상제를 만나라고 히말라야 꼭대기에 두고왔으면 좋겠습니다
복타르
21/08/12 17:55
수정 아이콘
오히려 러시아의 손발을 묶어버리는 외교네요.
러시아가 이전부터 리투아니아에 대한 압력수단을 구상하고 있었더라도 이렇게 되면
어떠한 압력수단이라도 중국의 사주를 받고 움직이는 모양새가 되어서
재주부리는 곰 신세처럼 보이니, 러시아로서는 리투아니아에 압력을 주기 힘들어지겠네요.
AaronJudge99
21/08/12 21:50
수정 아이콘
제목을 보고 눈을 의심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저기 발트해의 그 리투아니아? 아니 거기랑 중국이랑 뭐 원수진게있다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929 [일반] IPCC 이번 보고서를 조금 쉽게 이해해보자! (기후변화에 대한 쉬운 이해) [2] 트와이스정연11552 21/08/13 11552 10
92928 [정치] 윤석열 "우한 바이러스..중국발 입국 통제했어야" [182] echo off25088 21/08/12 25088 0
92927 [일반] 백신이 모자라요.......(정보글) [29] 불꽃매딕18471 21/08/12 18471 48
92926 [일반] 번역]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4차 대전은? [11] 나주꿀15244 21/08/12 15244 11
92925 [일반] 환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가능성에 비관적인 이유. [60] FC12424 21/08/12 12424 4
92924 [일반] 지지네요 지지지지 베이비베이비 [6] style15106 21/08/12 15106 0
92923 [일반] 사는게 힘드네요. 하소연 좀 하고 가겠습니다. [200] 키작은나무21648 21/08/12 21648 266
92922 [일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구 [55] 비와이23173 21/08/12 23173 46
92921 [일반] [외교] 환구시보, 러시아와 함께 리투아니아를 징벌해야 [26] aurelius14497 21/08/12 14497 4
92920 [일반] [스포없음]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2019) 드라마 영업글 [16] Serapium15089 21/08/12 15089 2
92919 [일반] 가끔 즐기는 온라인 게임:) 그리고 코로나뉴스 [18] toheaven11952 21/08/12 11952 0
92918 [일반] 갤럭시 Z플립 3 결제하고 왔습니다. (사진) [69] k`17956 21/08/12 17956 4
92917 [일반] 2차 접종까지 끝내고 왔습니다. (1차 az-2차 화이자) [28] 네오크로우15890 21/08/12 15890 3
92916 [일반] <논문> 델타 변이에 대한 Covid-19 백신들의 효능 [64] 찬공기20380 21/08/12 20380 5
92915 [일반] 금일부터 AZ 820만명 대상 2차접종 시작, 최종 백신 접종률에 대한 생각 [75] 여기15274 21/08/12 15274 4
92914 [일반] [인물] 중국의 자유주의자, 추안핑(儲安平) [4] aurelius12074 21/08/12 12074 6
92913 [일반]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믿는가 [141] 삭제됨23681 21/08/12 23681 30
92912 [일반] 당신의 머지포인트는 안녕하십니까? [81] 카루오스19646 21/08/12 19646 2
92911 [일반] 삼성 언팩, 우린 가격으로 보여줍니다 [60] 나주꿀22309 21/08/12 22309 2
92910 [일반] 폴라리스 랩소디 번역기 [20] reefer madness12950 21/08/11 12950 15
92909 [정치] [PD수첩] 국정원의 친일매국, 국정능욕 [102] teacup17640 21/08/11 17640 0
92908 [정치] 판결문 전문을 읽고 판단하자 [29] Alan_Baxter13823 21/08/11 13823 0
92907 [일반] 유튜브뮤직서치중 너무 배가 아픕니다. [8] noname1111784 21/08/11 117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