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8/13 15:52:59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북한] 주러북한대사, "주한미군 철수 재강조"
https://tass.com/world/1324971

주러북한 대사가 러시아 TASS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오직 주한미군이 철수해야만 가능하다(Peace can only be achieved on the Korean Peninsula after the US withdraws its military contingent from South Korea)"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사가 해외 언론과 인터뷰할 때, 사견(私見)을 결코 말할 수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김여정 담화문의 연장선, 나아가 재강조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이쯤 되면 "주한미군 철수"가 북한의 공식입장이라고 간주할 수밖에 없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과거 북한은 비공식 자리에서 주한미군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혹시 중국 또는 러시아와의 조율을 거친 메시지인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해야만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말과 함께 주러북한대사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We will also boost cooperation between North Korea and Russia with the view to counter the US, a common threat, and continuously strengthen and develop at a higher level the strategic and traditional relations between our two countries in accordance with requirements of the new century"

"우리는 공동의 위협인 미국에 대항하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따라 전략적이며 전통적인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일 것이다."


PS. 일반탭인 만큼 대한민국 국내정치 언급은 자제 부탁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츠푸
21/08/13 15:59
수정 아이콘
저도 비공식 자리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을 용인했던 북한의 태도가 달라진 부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압박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중국이요. 정말 대한민국에 많은 해악을 끼치는 나라입니다..
아이는사랑입니다
21/08/13 15:59
수정 아이콘
그래 주한미군 철수하고 주북미군 주둔시키자 주둔지로는 원산이 좋아보이던데....
21/08/13 19:00
수정 아이콘
신의주 어떻습니까?
워체스트
21/08/13 16:04
수정 아이콘
어디갈지 모르는 트럼프와는 한낱의 관계개선이 가능할지 않을까라 보고있던 북한이 트럼프에 기대를 접고 새 미정부에 대한 기대도 더이상 안가지는 것 같네요. 우리로썬 가장 우려하는 전개인 북한이 신냉전을 가속화시켜 이에 탑승하려는 분위기네요.

완충지대인 우리나라는 오히려 이런상황이 우려되지만 반대로 경제가 무너져버린 북한으로써는 반대로 완충지대로써 잇점으로 주변국으로 부터 가장 많이 챙길려고 할것이고, 경제가 좋지않은 러시아는 몰라도 중국의 지원만큼은 받아내려는 것 같습니다.

한중간의 관계가 나름 서로 눈치보는 관계인 이유가 가장 큰 것이 우리나라가 바라보는 북한. 이를 이용하기 위한 중국인데..
참 단순하게 흘러가지만, 큰흐름에 완충지대 국가인 한반도로썬 점점 더 어렵게 진행되어가네요.
계층방정
21/08/13 16:05
수정 아이콘
러시아-중국 간의 결속이 긴밀해지는 건 그냥 북한 역사 통틀어 놓고 봤을 때 별로 좋은 일이 아니지 않나요?
예니치카
21/08/13 16:05
수정 아이콘
지금 북한 내부 상황이 계속 안 좋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가운데 결국 중국 의존도가 전보다 높아졌다고 봐야겠죠.
Respublica
21/08/13 16:11
수정 아이콘
러시아가 지금으로서는 대한민국과 북한 중 북한을 선택할 것 같지는 않네요.
물론 러시아 입장에서 둘중 하나를 택할 일이 생길 것 같지도 않습니다만.... 어차피 힘센나라니 줄탈 필요도 없죠.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북한을 밀어야 하지만, 대한민국과의 관계를 아주 망칠 수도 없긴 하니까요.
전자수도승
21/08/13 16:22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굳이 한국 자극 안 합니다 북한이 막고 있어서 짜증나는 상황인데 여기서 북한편까지 들어준다면 경제 10위권의 천연가스 주요 고객을 날려버리는 꼴이니
저건 그냥 중국 스피커라고 봐야죠
현 상황에서 주한미군 철수해서 좋은 쪽은 까놓고 말하자면 중국 이외에는 없으니까요
러시아는 내려올 힘이 없으니 현상 유지해주는 주춧돌이 필요하고 북한도 내부적으로는 충분히 알고 있는 중국의 위험성이 주한미군이라는 무게추 덕에 간신히 줄타기 가능한 수준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부카니스탄이 아무리 강아지라도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이나 911때 보면 알겠지만 사실 정신 멀쩡하고 죽을 짓은 절대 안 하죠
일본 한국은 뭐 말할 필요도 없고

다만 부카니스탄 입장에서 저러는 꼴 보면 내부 사정이 너무 안 좋은 관계로 중국쪽에 손 벌리다보니 저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거기에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항상 포만 쏘면 뉴스 1면을 장식해주던 화제성조차 떨어졌으니 홍보도 해야겠고
성야무인
21/08/13 16:55
수정 아이콘
그냥 서로 딴나라로 인정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통일 안하겠다고 말이죠.

이렇게 나가다간 한반도의 평화고 나발이고 김씨왕조 권력강화하기 정도로 계속 퍼주기만 할것 같아서요.
Judith Hopps
21/08/13 16:59
수정 아이콘
한-중-일-러-북
이 5개 국가중에 솔직히 한반도가 안정화 되길 바라는건 한국 빼고 거의 없다고 봐야죠.
중국은 어떻게든 자기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하고, 러시아는 나토 때문에 막힌 동유럽쪽이 슬슬 풀리는 와중에 중국 북한이 미국 한국과
투닥대주면 좋은거고.. 일본은 자기들이 진심 바라지 마지않는 보통국가화의 최대명분은 한반도와 중국인데 중국은 대놓고 말하기 뭐하고
한반도가 분쟁이 나면 그걸 이유로 빠른 군축을 실행할 대내외적 명분이 생기니까요.

솔직히 일본이 보통국가화하고 핵무장하면 한국도 미친척 미국에 읍소해서 핵무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북한 모두다 핵무장했는데 한국을 자꾸 궁지에 몰면 미친척 하고 물어제껴야죠. 막말로 북한과 전면전을
바라는 것보다 이게 더 현실성있는 극단적 처방같아요.
물론 미국이 뒷배 안서주면 온갖 태클에 나라 경제는 씹창나겠지만..
21/08/13 17: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은 보통국가 하려면 당장 내일도 할 수 있습니다 크크 일본은 명분이 없어서 군대를 못갖는게 아니라 명분은 충분하고 국제사회 지지까지 받는 등 군 창설을 위한 조건은 이미 다 갖고 있는데 일본 덴노와 평화헌법 개정 반대하는 일본국민들이 군대갖기 싫다고 셀프 거부중인거라서요.

당장 재무장 발표하면 반대할 나라는 한국 중국 북한정도가 다인데 중국북한은 레드팀이니 반대가 의미없고 한국 항의는 씨알도 안먹히죠. 미국이 가장 환영할텐에 한국이 과연 항의나 할지도 의문이지만요.

자민당은 주구장창 찍는 일본국민들이 이상하게 평화헌법 개정엔 시큰둥합니다. 한국 까고 북한 까고 중국 무서워하다가도 그럼 군대 가지실?하면 No를 외쳐요.
Judith Hopps
21/08/13 17:3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어차피 미국도 일본의 재무장을 바라니 우리도 꼽사리껴서 딱 한발만.. 제발 버드 미사일 딱 한발만..
21/08/13 23:07
수정 아이콘
자민당 찍는것도 일본 민주당이 워낙 허접해서 반대급부로 찍는 것에 가깝죠. 한국민주당 정치 못한다고 욕하시는 분들은 일본인들이 자민당 일색으로 찍는 걸 욕할 자격이 없다 봅니다. 지금 더민주가 커피라면 일본민주당은 레알 티오피라서...
21/08/13 23:11
수정 아이콘
J민주당은 진짜 크크크크 자민당 지지율 못받아먹을만 하더라구요
21/08/13 23:14
수정 아이콘
더민주가 욕먹는 모든 건수 + 국힘에 버금가는 부패인데 차라리 유능해보이기라도 하는 자민당 뽑는게 낫죠...크크 아베가 병맛이지만 그래도 어떤식으로든 디플레이션 탈출은 했잖아요.
aurelius
21/08/13 17:10
수정 아이콘
일본 재무장의 최대걸림돌은 일본 국민 그 자신입니다. 국제적 지지는 이미 확보 완료한 상태예요.
Judith Hopps
21/08/13 17:38
수정 아이콘
일본 국민이 그렇게 반대하는건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닭강정
21/08/13 18:48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군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극우 청년이
평화 헌법 개정 때 징병제가 대두 되니 반대 시위하러 나왔습니다...
영양만점치킨
21/08/14 02:24
수정 아이콘
와 이건 좀 많이 웃기네요 크크 역시 현실문제 앞에선..
전자수도승
21/08/13 17:32
수정 아이콘
군대는 갖고 싶지만 가긴 싫은 사람의 심리가 참......
재특회 회장님도 평화주의자로 만드는 징병제의 힘이죠
말조심 안 하면 유력 대권후보라도 한방에 정계은퇴각 나오던 한국에 비해서 혈통 증명서로 국회의원 따먹는 일본 윗대가리들 속성상 군대 창설시 징병제 + 노예제 는 거의 필수 코스라...... 아니 사실 모병제인 자위대에서조차도 가혹행위 수준이 아직 황군의 후예가 우러러봐야할 수준인데 그게 군대가 되면 뭐...... 그걸 자기들도 다 아니까 그러겠습니다만은
Judith Hopps
21/08/13 17:39
수정 아이콘
한국의 각종 병역면탈꼼수를 전래해주면... 제2의 신한류..
21/08/13 23:05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일본이 한국에게 굉장히 관심이 많은줄 착각하고 있는데 사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류열풍 이전만해도 그냥 한국이 대만에 대해 가지는 관심 그 이하 그 이상도 아니었고요. 지금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긴 했는데 그게 갑자기 한국이 경쟁상대로 느껴져서가 아니고 일본이 상대적으로 너무 약해져서 이제야 주변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에 가까워요. 진짜 재무장 하고 싶었으면 한국 군사정권 시절 애저녁에 이미 끝냈죠. 국력도 허접하고 밀월 관계 충만해서 재무장해도 뭐라 끽소리 못했을텐데요.
아보카도피자
21/08/13 17:23
수정 아이콘
되도 않는 주한미군 철수 같은 왈왈왈이야 의미 없는 소리지만, 표면상으로 마찰이 줄어들 일은 없을테지요.
카라카스
21/08/13 17:48
수정 아이콘
중국 : 북한이 그랬다니까? 내가 시킨거 아니라니까?
유자농원
21/08/13 18:43
수정 아이콘
주북미군! 주북미군!
호랑이기운
21/08/13 19:13
수정 아이콘
주조미군이죠 공식명칭대로 한다면
촉한파
21/08/13 19:33
수정 아이콘
중국한테 쩐좀 받았나
Ellesar_Aragorn
21/08/13 20:31
수정 아이콘
중국으로부터 쩐을 받았다(x) -> 중국님 제발 쩐좀 엉엉(O)...
예로부터 북한은 받을거 받아먹고 입 싹 닫기로 중공과 소련도 치를 떨 정도였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이시국이라지만 변하지 않겠죠 크크...
21/08/13 21:29
수정 아이콘
가끔 보면 미국이 진짜 열받아서 한대 때려주기라도 바라는건가....
마침 아프간도 철수했겠다, 북한 때리는건 돈도 싸게 먹힐 거 같은데...싶은 생각도 드네요.

국내정치 빼고 말하는건데 미군 주둔은 현 세대에서 아프간 제외(...) 어디에서든 전쟁 억지력 전세계 No.0이었으니까요.
미군이 있는데에다가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순간 가는겁니다.
근데 이거 조금만 더 말하면 정치탭으로 가버리는데 일반탭으로 소화하기엔 다들 할말하않이 되버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직접 말하면 안되니까 북한을 통해서 헛소리 한번 찔러보는 거지요.
크낙새
21/08/14 08:50
수정 아이콘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패배하고 야반도주하는식으로 철수하니 탈레반이 삽시간에 아프간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수도 카불을 함락시키기 직전상황입니다.
다음차례는 대만해협과 한반도가 될 가능성이 꽤 높아졌죠.
21/08/14 10:06
수정 아이콘
미국에게 아프간과 한반도, 대만해협은 전혀 다른곳입니다. 대만해협은 미국의 대중국 태평양 봉쇄의 핵심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국력이 많이 무너지지 않는한 놓을리가 없습니다. 한반도도 대만해협보다야 가치가 덜하다지만 대중국 견제용으로는 최상급인 국가인데 거길 포기한다는건 중국이 미국보다 강하다는걸 인정하는 꼴이 될테네 웬만해서는 좋지 않을 겁니다.
21/08/14 12:09
수정 아이콘
싫은데 내가 왜 얼마 줄건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952 [정치] 정부 대표단, 모더나 백신 공급차질 논의 위해 미국 출국 [157] 빵시혁23567 21/08/14 23567 0
92951 [일반] 빨리 볼 수 있는 웹툰4개 소개합니다 [10] lasd24117369 21/08/14 17369 3
92950 [일반] 머지 환불받았습니다ㅠㅠㅠ [63] decaf16453 21/08/14 16453 5
92949 [정치] 서울 단상..그리고 코로나 4단계? [276] boslex25289 21/08/14 25289 0
92948 [일반] [스포없음] 에반게리온 3.0+1.0 어떠셨나요? [80] 2021반드시합격17420 21/08/14 17420 2
92947 [일반] 현재 미국은 무엇을 우려하는가? [105] 아리쑤리랑81776 21/08/13 81776 199
92946 [정치] 문 대통령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이었다” [166] 삭제됨28018 21/08/13 28018 0
92945 [일반] 18-49세 일반 백신접종 예약률은 현재까지 60.4% [168] 유료도로당21365 21/08/13 21365 1
92944 [일반] 중국 지도부의 코로나 출구전략은? [22] 하프-물범15515 21/08/13 15515 1
92943 [정치] 정부 "오늘부터 30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 접종 가능" [55] 비온날흙비린내15249 21/08/13 15249 0
92942 [일반] [북한] 주러북한대사, "주한미군 철수 재강조" [32] aurelius14216 21/08/13 14216 6
92941 [정치] [세게] 아프간이 풍전등화의 상황에 몰렸습니다. [37] 담배상품권16830 21/08/13 16830 0
92940 [일반]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 공공분양이 나왔습니다. [47] Leeka18891 21/08/13 18891 0
92939 [정치] 모든 건 이준석의 큰 그림?.. '윤석열은 대통령감 아니다' [117] echo off23704 21/08/13 23704 0
92938 [일반] 동북아에서 급증하는 무자녀 현상 (부제: 초저출산이 비혼'만'의 문제인가?) [66] 데브레첸16839 21/08/13 16839 29
92937 [일반] 인플루엔자와 코로나 [27] JP-pride12047 21/08/13 12047 4
92936 [정치] "이재명 형수욕설 이해한다"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131] 아츠푸18264 21/08/13 18264 0
92935 [정치] 검찰 "윤미향, 정의연 자금으로 가족차량 수리하고 세금 납부" [120] HesBlUe22777 21/08/13 22777 0
92934 [일반] 혼자 잘 살고 있습니다!! [37] 디에아스타14351 21/08/13 14351 15
92933 [일반] 간단한 폴드3, 워치4 클래식 실물 후기 [52] 아타락시아117482 21/08/13 17482 3
92932 [일반] 프라이팬을 피해 불 속으로 [14] 삭제됨12393 21/08/13 12393 13
92931 [일반] 리마인드 피지알(군대) [6] toheaven13160 21/08/13 13160 2
92930 [일반] 전지구적 온도 1.5도 상승의 미래와 대처 [13] 비와이12577 21/08/13 12577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