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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9 05:53
사실 우크라이나가 전사자가 꽤 나오긴 해도 러시아에 비하면 병력을 갈아넣는 식으로 싸우고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우크라이나에서 지금 피해가 큰 것은 군도 군이지만 민간인이 너무 많이 죽었고 많은 민간시설이 파괴되고 약탈되었다는 것이 문제죠.
22/04/29 08:30
약탈은 나폴레옹 때 프랑스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발전했던 독일이나 이탈리아에선 별 문제가 없었지만 상대적으로 낙후 되었던 스페인, 러시아에서도 그러려고 하다가 그대로 말아먹었지만요
22/04/29 09:31
적어도 몽골은 바로 항복하면 살려줬죠
점마들 작계 나온거 보니 전쟁 전부터 학살계획 짜놨던데 메르키트마냥 오래된 적도 아니고 국민 대다수가 한다리 건너 친척이 우크라이나 사람인 나라에서 저러는건 그냥...... "러시아가 러시아 했다." 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죠
22/04/29 07:06
아랫글을 보면 우크라이나가 병력이 너무 많이 갈려나가서 숫적 열세에 처해 있는걸로 보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보다는 무기/물자 부족으로 병력을 투입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태에 가깝죠. 이제 렌드리스도 통과되어서 그 문제에서는 완전히 자유로워질 예정이고.
22/04/29 07:36
추가로, 러시아가 5월 9일 특별 군사 작전 실패 선언 및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식 선전 포고(...)를 할거라는 영국 국방부 장관의 예상도 있습니다.
https://www.thenationalnews.com/world/uk-news/2022/04/28/uks-wallace-warns-putin-preparing-to-declare-war-in-may/
22/04/29 07:53
진짜 이번 러-우크라이나 전쟁보면서 전쟁을 치르는데에있어서 군인들의 사기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됐습니다
자기나라 방어하려는 우크라니아군의 노력이 대단하네요
22/04/29 08:00
러시아 vs 한국이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한국이 이겼을까요?
두 나라 체급차가 랜드리스를 한다할지라도 쉽게 메꿔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기전 갈거 같네요.
22/04/29 08:33
이전부터 언급 되는 문제이지만 Su-57의 도입대수가 한국, 일본의 F-35 도입 대수보다도 후달립니다. 일본 자위대가 작정하고 러시아 영토를 선제공격 하는 일이야 없겠다만은 러시아군의 까발려진 실태를 봤을 때 해자대, 공자대랑 싸웠으면 탈탈 털렸을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네요
22/04/29 10:32
지금 러시아가 보여준 추태 생각하면, 방어전에 한정한다면 문자 그대로 한국군이 러시아군을 갈아버렸을 겁니다. 우리나라 포병 전력은 미친 수준인데다가, 전쟁 나면 수백만이 그냥 툭 튀어나오죠.
게다가 공군 쪽은 더 심각합니다. 지금 러시아 전시 소티가138(...1380아닙니다)인데, 우리나라 공군 같은 경우 전시면 최대 1500까지 가능하거든요. 미친 수준의 방공망 때문에 러 공군은 접근도 힘들고, 어차피 수오칠이 세 대(....)라 스텔스기 전력 면에서도 우리가 압도하죠. 핵이라도 쏘지 않는 이상... 방어전 한국은 답도 없어 보입니다. 우크라 침공한 러시아군 수준으론 서울 접근도 못할 거예요.
22/04/29 13:23
사실 방어전 한국은 중국도 핵안쓰면 인해전술 축차투입 말고는 뚫을 방법이 없죠.
뭐 그정도 시간이면 미군이 태평양을 건너고도 남을 시간이라는게 진짜 문제지만요.
22/04/29 08:11
이건 거의 사형선고군요.
사실 우크라이나에 가장 부족한 건 맨파워가 아니라(알보병은 자원자가 너무 많아서 여유있는 서부에서 훈련시키면서 대기할 수준이었습니다.) 기갑장비였는데(기갑장비가 없으면 방어는 될지 몰라도 역공이 안됩니다.) 랜드리스가 통과되면 우크라이나가 역으로 러시아를 크림반도, 돈바스에서 밀어내는데 필요한 기갑장비를 미국이 무제한 지원해주게 됩니다. 사실상 러시아가 전쟁에서 원하는 수준으로 이기는 길은 핵 or 화학전밖에 남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그걸 사용하면... 미국이 장비가 아니라 본체가 오겠죠. 러시아가 유리하다 보시는 분들은 전쟁을 미 펜타곤, ISW보다 잘 아시나봅니다? 한 분은 불황형 흑자와 정상적인 흑자도 구분 못하셨던 것 같은데...
22/04/29 08:25
다만 문제는 그 기갑장비들 활용에 들어갈 교육기간이 5~6개월 잡고 있어서 당분간은 상호간의 대치전이 될수도 있을겁니다.
일단 최대한 과거 구소련제 무기들 끌어다 주고는 있고 심지어 테스트용으로 도입한 무기들도 건내주고는 있기는 한데 일단 그래도 부족하니... 지금은 ISW과 펜타곤도 틀리고 있죠. 그들이 예측한거보다 우크라이나가 더 잘하고 러시아가 못하고 있으니까요 (...)
22/04/29 08:27
솔직히 러시아의 삽질이 넘나 상식파괴중인것도 이해해줘야….
현상태에서도 아무리 꼴아박았지만 에이 그래도 돈바스남부는 먹고 정신승리는 하겠지? 라는게 기존 상식아닐까요 그 상식이 파괴된 상태라…
22/04/29 08:15
한달전부터 전선고착화되면서 관심을 덜가지게 되었는데 그래도 헤로손 전황만은 찾아봅니다.
크름반도의 거취가 헤로손을 누가 가져가느냐로 판가름 날걸로 보이거든요.
22/04/29 08:27
랜드리스로 기갑장비도 들어와서 우크라이나군이 재편 된다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한두번은 막아낼 수 있을 지 몰라도 장기적으론 우크라이나 땅에서 밀려나는 걸 어떻게 할 수 없을 겁니다. 전쟁 초반 열흘 안에 끝장을 못 낸 시점에서 러시아의 패배는 막을 수 없어요.
물론 그것이 우크라이나가 역으로 러시아로 넘어가서 공격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결국 러시아는 14년도부터 그토록 두려워 했던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유럽에서의 영구적인 영향력 상실"이 실현 되었다는 거죠. 브레스트-리톱스크 조약에서 떨어져 나갔던 것이 백여년을 넘어서 결국 현실화 된 셈이죠
22/04/29 08:33
좀 다른 이야기지만, 러시아가 전쟁을 20세기 스타일로 진행한 것이 진짜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부차에서의 약탈 및 민간인 학살이 위성촬영 등 여러 방법으로 어떻게 숨길 방법 없이 까발려지면서, 전쟁 외부의 지원 확보를 위한 프로파간다를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런 내용들 볼 때마다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거지만, 러시아가 핵만 없었어도 진즉에 미국이 러시아에 병력 들이받아서 전쟁이 끝났을 것이고 러시아가 핵을 사용하는 순간 미국의 참전과 러시아의 멸망은 현실이 될 겁니다. 지금 남은 러시아의 최선은 '핵 끝까지 꼭 붙들고 우크라이나에서 퇴각'밖에 없어요.
22/04/29 08:37
반대예요. 진짜로 20세기 식으로 전쟁을 했다면 러시아가 확실히 승리했을 겁니다.
지난 십수년간 조지아, 시리아 같은 소규모 분쟁에서 유효 했던 전술대대그룹, 사이버전, 미사일 정밀 폭격 같은 것들로 굳이 적 군대를 박살내지 않고도 적국의 항전의지를 꺾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 현재의 러시아군입니다. 마침 딱 99년 전인 1923년에 투하쳅스키는 당시에도 이러한 "전략적 마비"에 대해 이렇게 비판 했습니다. "작전은 군대가 적의 인력과 물자를 파괴하기 위해 수행하는 조직적인 투쟁이다. 무슨 가상적이고 추상적인 적의 신경계통을 파괴하는 게 아니라, 실제 조직인 적의 부대와 실제 신경계인 적의 통신을 파괴하는 게 작전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22/04/29 08:47
돌이켜 보면 1차대전~러시아내전을 거쳐서 2차대전까지의 전간기에는 지난 전훈을 바탕으로
1. 기동은 가능했다(프랑스군이 실현함) 2. 하지만 옛날처럼 돌파가 가능한가? 3. 돌파를 해낸다면 과연 무엇을 목표로 하여 기동을 해야 하는가 이 과정에서 독일이든 소련군이든 결론적으론 "적군의 물리적 실체"를 박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고 돌파에 의한 적국의 심리적 붕괴, 마비 따위는 적군의 섬멸에 의한 부수적인 효과라고 일축 했습니다. 반대로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는데 아마 러시아군은 사이버전, 장거리 정밀타격 등으로 사회의 종심을 타격하여 적국의 심리적 붕괴를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 거 같습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534212 참조) 그리고 실제로 시리아나 조지아, 유로마이단 때 그것이 부분적으로 통하면서 그 착각을 강화하는데 더 영향을 미쳤던 거 같고요. 하지만 결론적으론 위에서 인용한 투하쳅스키의 비판처럼 그러한 "마비"는 어디까지나 적군의 물리적 섬멸에 의한 부수적인 효과이지 그 자체를 노려서 전쟁을 한다는 건 불가능 하다는 것만 증명한 거네요. 투하쳅스키 대단해!
22/04/29 08:50
소련의 진짜 대단한 명장들 참 많죠 종심이론도 결국 소비에트연방에서 나온건데 이 모든 장교풀을 대숙청때 싹 갈아먹고, 또 개같이 튀어나온 명장들 주코프라던가 바실렙스키...까지도 싹 갈아먹은 대단한 소오련
22/04/29 08:53
대숙청에 대해선 전 수정주의쪽이 옳다고 봅니다.
일단 실제로 대숙청에서 다 죽었다는 것부터가 뻥이고 대다수는 전쟁이 발발하고서 복직 했었죠.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꺼무의 수정주의 이론에서 나온 것과 마찬가지로 전간기의 붉은 군대는 각각 따로국밥이 되어서 중앙정부의 명령도 안 들어쳐먹는 집단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스탈린이 아니었어도 누군가가 소련군의 기강을 한번은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을 것이고 투하쳅스키도 당시에 "작은 보나파르트" 소리를 들었던 것을 보면 당대 소련 사람들이 보기에도 별로 좋지 않아 보였던 건 사실일 겁니다.
22/04/29 08:56
사실 복직도 주코프가 개지X하지 않았으면 안됐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네르하임한테 개같이 갈릴때 스탈린앞에서 돼지구이접시 던진 모 장군처럼 말이죠
22/04/29 09:07
사실 그 부분에서는 스탈린에게도 변명할 거리가 많은 것이 어쨌건 41년 6월 시점의 소련군은 대숙청도 있었고 스페인 내전, 프랑스 침공 이후로 편제를 휙휙 바꿔 대면서 혼란에 빠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때문에 스탈린은 이 시점에서 한창 물 오른 독일군과 싸우면 백전백패라는 것을 알고 어떻게든 독일과의 전쟁을 피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었죠.
조르게가 독일군이 침공할 것을 보고 했는데도 무시하지 않았느냐?라고 할 수야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미 결정난 과거의 일을 보고서 하는 사후확증편향이고 최소한 41년 6월 시점까지는 영국이 건재한 상황인데다가 북아프리카 전선까지 막이 올랐고, 심지어 원래 대소 개전일이었던 5월 15일에 침공이 있을 거라고 소련 스파이들이 보고를 했지만 실제론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스탈린은 정보부의 말을 불신하는 상황이었습니다.(이것도 맞는 정보였지만 북아프리카 전선 때문에 늦춰진 것. 이탈리아 최대의 트롤일듯) 그 와중에 6월 중순까지 비상대기 하고 있다가 이미 7월에 근접하면서 가을 라스푸티차가 다가오는데 "설마 뒤통수에 영국을 두고서 이 시점에 공격을 하는 미친놈은 없겠지?"라고 스탈린은 딴에는 상식적인 판단을 했는데 히틀러가 그 상식을 뛰어넘는 미친놈이었다는 게 문제죠. 사실 독일 입장에서 보면 히틀러는 독일군은 최강의 상태였고 소련군은 최악의 상황에 빠졌던 순간에 결정적인 기습을 가하는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히려 그 시점을 놓쳤으면 43년이 되어서 어느 정도 복구 되고, 기존 영토와 점령한 폴란드 땅에 만든 스탈린 방어선이 완성 되었다면 독일군 입장에선 모스크바 근처는 고사하고 스몰렌스크 찍는 것도 쉽지 않았겠죠
22/04/29 12:31
로코솝스키도 군내에서 군납품 빼돌리다 대숙청때 수용소행이었다가 전쟁나고 복직했죠 크크크 abc초콜릿님 말처럼 붉은군대 기강다지기는 분명 필요했다고 봅니다. 결과가 다소 과했다고 볼수도 있지만요
22/04/29 08:37
러시아는 지금쯤 수도 점령하고 산발적 게릴라전 하고 있었어야 이긴전쟁입니다. 본인들도 그렇게 예상하고 있었구요.
하지만 결과는 1선 전력을 거의 다 소모해서 향후 몇년간은 이걸 채워야하는데 유럽 국가들이 가만 놔두지 않겠죠.
22/04/29 08:37
우크라이나가 공세로 들어가면 러시아군과 비슷한 사태가 일어 날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든 서로 방공망은 처리 못하는 상황이고 거의 육군 병력으로 들이미는데 도시화된 지역이 많은 상황은 반대로 같아 질것 같거든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의 방어역량은 검증이 됐는데 이게 공세로 들어 갈때 어떨지는 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암튼 개전시 상대방의 방공망을 처리한다..라는 현대전의 기본은 미군전이라 미군만 가능 한걸로..
22/04/29 08:39
밑에도 얘기했지만
틱톡전사들을 2차체첸의 그 지옥같은 시가전 스페셜리스트들로 착각하시는분들이 있는데 그사람들이랑 완전히 다른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러시아는 자기들 장비도 서로서로 긴빠이하는 수준인데요. 이미 헤르손 인접까지 진격해서 지금 인근지역 불바다인 영상 올라오고있습니다.
22/04/29 08:47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616222&exception_mode=recommend&page=1
그 와중에 UN 사무총장이 와있는 키이우에 미사일 폭격... 아직도 '우리가 어흥 하면 다들 쫄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22/04/29 08:57
우크라이나는 예비군 소집에 응하는 인원은 너무 많은데 장비가 없어서 소집 중지 상태라 하더라구요.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열망으로 불타는 국민들이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추기 시작한다면...
22/04/29 09:10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가 공세로 전환했다는 얘기가 나온지 한달이 됐는데
그 시간 동안 전선 변화는 거의 없고 우크라는 인근 작은 마을 몇개 탈환하는데 그쳤습니다. 헤르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전선이 한달째 큰 변화가 없는데 렌드리스로 우크라 군대가 공방업할 시간이 몇달은 걸릴 거라... 5월 종전설 같은건 이젠 기대하기 어렵겠군요. 최소한 7월 전에는 전쟁이 안 끝날거 같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나 크림까지 수복을 원한다면 몇년 갈 수도 있겠네요
22/04/29 10:14
애초에 전격전으로 1주일만에 수도점령하고 끝내려던 전쟁이 여기까지 끌렸으면 이미 러시아는 실패죠.
그리고 전쟁이 비극이긴 하지만, 국토 수복하려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이젠 전쟁이 길어질수록 유리하죠. 물자랑 장비가 계속 지원되고, 무엇보다 미국이 확실히 편들어주겠다고 했으니까요.
22/04/29 11:01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전쟁 초기 헤르손을 너무 쉽게 내 준 것이 안타깝더라고요. 배신 행위(?)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긴 한데. 건너오는 다리 지역만 막았으면 쉽게 내주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헤르손을 내주지 않았으면 지금쯤의 판도도 좀 달라져 있겠죠.
22/04/29 16:49
그래도 마리우풀이 예상보다 오래 버텨줘서 지금 수준이라는 얘기도 하더라구요.
우크라이나도 구원을 포기했는데 예상보다 오래 버티고 있어서 러시아군 전력을 꽤 붙잡아두고 이게 전체 전황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죠. 만약 마리우폴이 예상대로 일찍 점령되었으면 흑해연안으로 전력을 더 투사하거나 동부전선 포위에 투입되어 우크라이나가 많아 곤란해졌겠죠.
22/04/29 11:19
분위기를 보면 러시아의 전과가 이 이상 올라가기는 어려울 듯 싶고
현재 상황에서 실효적 지배상황을 얼마나 고착시킬 수 있느냐가 향후 전과를 평가할 척도가 되지 않나 싶은데요 그대로 유지하면 러시아의 피로스의 승리 크름 돈바스 외 다 수복하면 우크라이나의 판정승 크름 돈바스까지 수복하면 우크라이나 대승 우크라이나 외 러시아 괴뢰국들이 개같이 멸망할시 푸틴의 대 패배 이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이 것들 중 중간 어딘가에 있겠죠
22/04/29 13:06
일단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트란스니스타니아는 작살날 확률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특히 전쟁에 개입한다면 무조건 박살나겠죠. 몰도바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있는데 버틸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몰도바와 루마니아가 통일 할 수도 있겠네요.
22/04/29 14:05
전 벨로루시도 지켜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벨로루시가 뒤집히면 중앙아시아 ~탄 국가들에 투사되는 러시아의 영향력이 증대현 씽카처럼 떨어질거 같아서요
22/04/29 11:55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핵을 쓰는건 공멸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상식이 통했냐 하면 아니라서 전술적 목적으로 핵을 지를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생각합니다.....
22/04/29 11:57
아래 글하고 각각 우크라이나 절망편 희망편이군요
뭐가 더 맞을지 파악할 식견은 없지만 시간이 알려주겠죠 개인적으로는 이 글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22/04/29 13:19
일단 아래처럼 절망편 시나리오가 가동될 일은 없으니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크크.
100km 포위망은 그냥 300명으로 5000명 포위섬멸한다는 얘기나 다름없거든요. 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 절망편? 정도라 해봐야 세베로도네츠크와 슬라뱐스크 정도 따이는 선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희망편은 러시아가 조금 더 전진하다 바르벤코보 라인에서 막히는 거겠고요. 어느 쪽일지는 저도 확신은 못 하겠습니다만. 일단 희망편에 훨씬 가까워 보이긴 합니다. 절망편으로 가려면 최소한 지금쯤은 루비즈네 밀어내고 세베로도네츠크랑 슬라뱐스크 정도는 포위했어야 했는데... 지금 상황에선 택도 없어요. 속도가 진짜 끔찍할 정도로 느리거든요.
22/04/29 12:44
다른건 몰라도 이전 글에서 러시아 뽕 맞은 두 분은 망한 실드긴 했죠.
한분은 미국 오래 살았다는 분이 신문은 한경만 보고... 그나마도 기초 지식 자체가 없다보니 러시아 흑자가 왜 흑자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실드를 치고 앉아 있으니 러시아는 경제가 망해도 자원이 많아서 아무 상관 안한다 같은 헛소리나 하고 있고.. 한분은 뭐.. 러시아가 천천히 전진중이라 20년쯤 뒤에는 우크라를 먹을거로 생각하시는 거겠죠.
22/04/29 14:31
그런데 한경은 왜 러시아 편에 서는 기사를 쏟아내는 걸까요? 혹시나 싶어서 이 전쟁이 미국의 책임임을 강조하는 존 미어샤이머 교수 이름 검색해보니 많이 인용이 되긴 하더군요.
22/04/29 16:03
가장 어처구니 없는 부분은 대러시아 경제제재는 도시 사람들에게 영향이 크고 대다수인 낙후지역 사람들에게는 영향 없다고 주장하시는거죠. 낙후된 지역에도 필요한 물건들의 상당수는 경공업 쪽에서 나오는데 러시아 경공업이 얼마나 약한데 버틸수 있다고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2/04/29 13:20
근데 푸틴이 눈돌아가서 핵을 쏜다는 가정이면 어떻게 되나요?
핵을 쏘더라도 실질적으로 미국 유럽이 해줄수 있는건 더 없지 않나요? 미국이 러시아 조져버리는 순간 3차대전 아닌가....
22/04/29 13:23
핵 쏘면 뭐, 그때부턴 아예 다른 얘기라. 예측이 가능한 영역이 아니긴 하죠. 그건 진짜 미국만 알 거라.
근데 핵 쓸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면 애초에 지금쯤 생화학 무기 신나게 난사하고 있었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이런 쪽에선 또 쫄보스러운 면이 많이 보이는 걸로 보아, 진짜 핵을 쏠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22/04/29 13:29
러시아군의 졸전은 무너진 보급선, 지도부의 안일함, 명분없는 전쟁에 따른 사기 저하, 작전계획 입안 단계부터 실패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이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정부패 때문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시스템이 가장 큰듯합니다.. 여기서 러시아 군에 대한 어떤교수님의 일침이 다시 생각나는군요..
'부패해서 사회에 멀쩡하게 돌아가는 구석이 없는 나라가 어떻게 군대는 제대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을 하나요?'
22/04/29 13:52
우크라이나가 정말 자력으로 이 정도 방어가 가능했던건가요 아니면 미국, 유럽이 찔러준 무기들이 너무 좋아서 그런건가요?
러시아군이 당나라군대라는 밈은 많이 봤지만 그게 전부일리는 없겠고요...
22/04/29 16:04
러시아 군대의 수준이 대다수의 사람들의 생각보다 많이 처참한게 문제였죠. 전 세계의 유수 싱크탱크들도 러시아 군이 저정도로 막장일거라 생각 못했죠.
22/04/29 16:26
개전초만 해도 우크라이나가 아프간마냥 금방 무너질거라고 봤는데 생각외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가 높고 러시아가 당나라군대였던거죠... 밈이 아니라 현실이 되버려서 이런 꼴이 된거죠
22/04/29 16:28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전쟁 이전까지는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1. 유로마이단, 크림돈바스 사태 이후 우크라의 대대적인 개혁. 2014년까지 우크라이나 군대는 사실살 멸망 수준이었습니다. 내부 분열도 심각했고, 군대랍시고 있는 건 제대로 유지도 못 하는 구소련제 물품들 뿐. 유로마이단이 터지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죠. 그런 상황에서 '크림돈바스'가 터져버립니다. 허울뿐인 우크라이나 군대는 크림을 허무하게 내줄 수밖에 없었고, 돈바스 반란을 조기에 진압하는 걸 실패하면서 이제 8년간의 지난한 내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2. 8년간의 꾸준한 개혁.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고(저도 전혀 몰랐습니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사이, 우크라이나는 차근차근 군대를 개혁했습니다. 후진적인 동구권 교리가 아닌 NATO식 교리를 받아들이고, 서구권 특수부대를 초청해서 교육을 시키는 한편 알음알음 NATO와 미국 등의 지원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죠. 초기 러시아군을 막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더 재블린도 이 시기 작품입니다. 러시아가 전쟁 하기 전 조건으로 내세웠던 게 서구권이 우크라에 무기지원하지 마라도 있었으니까요. 추가로 넵튠(모스크바함 침몰시킨 그거 맞습니다)이나 삽산 미사일(브랸스크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btr-4(마리우폴에서 활약) 등의 나름 준수한 신무기도 개발해서 배치시킵니다. 3. 8년간의 실전 경험 거기에 '내전'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8년간의 실전 경험이 더해집니다. 심지어 상대가 단순 반군도 아니고, 러시아가 '친절한 러시아 청년들'을 밀어넣으면서 이미 어느 정도 실질적으로 러시아와 싸움을 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진적인 교리를 몸으로 체화하기 충분한 시간이었죠. 이 모든 준비를 끝낸 우크라이나 군대는 우리가 알던, 더는 2014년의 무기력한 그 군대가 아니게 됐습니다. 장비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적어도 사기가 높고 실전으로 단련된 데다가, 최소한 저항할 수 있는 무기 정도는 갖춘. 그런 군대가 된 거죠. 만일 러시아가 침공하지 않았다면 머지않아 우크라가 돈바스는 자력으로 수복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더군요. 4. 상상 이상으로 심각한 러시아 군대 러시아 군대는 '모든 면에서' 상상 이상으로 심각했습니다. 여기 다 적기엔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요. 그게 1~3번과 결합되니 기적과도 같은 결과를 불러 일으킨 거죠. 단순히 '무기가 좋아서'라고 하기에는, 우크라가 지난 8년간 걸어온 과정이 절대 간단하진 않더라고요. 저도 이번 전쟁 전까진 우크라 개무시했었는데(제 인식은 2014년에 멈춰 있었습니다), 실상을 찾아보고 계속 반성 중입니다. 결국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우크라가 8년간 대충 포기하고 살았으면 아무리 러시아군이 개판이어도 이런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러시아가 개판이라곤 하지만 기본 체급이 있으니까요.(그렇게 말아먹고도 아직도 공세할 수 있을 정도로)
22/04/29 17:25
음 글쓴님은 저랑 댓글 나눌때와 너무 달라지셔서 좀 신기합니다. 개전하기전에 제가 우크라이나군의 강점으로 체급과 8년간 실전경험을 얘기했을때는 강력히 부인하다가 이제180도로 달라지시니..
왜 말이달라요? 이게 아니라 실제 현실을 보고 잘못 생각하던걸 수정하는건 굉장히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너무 정반대방향이라 좀 당황스럽네요 흐흐 https://pgr21.net../humor/449081#6934019
22/04/29 18:47
거의 모든 서방 싱크탱크가 우크라이나 군이 이정도로 현대화 하고 실전경험 쌓았을거라 생각 못하던 판국이라...
독일 외무장관이 전쟁 전 도움 요청하는 우크라이나에게 3일 안에 망할나라 왜 도와주냐 했던 판이니 방향 전환이 어쩔수 없지 않나 싶어요. 저도 우크라이나 아무리 준비 했다 해도 솔직히 제대로 못했을줄 알았습니다.
22/04/29 19:36
크크 제가 오만했던 거죠.
오히려 어설프게 안 게 독이 된 거죠. 2014년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박혀 있어서.... 우크라이나 수준으로 군 현대화는 '절대' 불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특히 다들 러시아 부패만 주목하지만 우크라도 부패 하면 원래 도긴개긴 소리 들었던 지라. 근데 짜잔. 세상에 절대란 없더군요. 어떻게든 없는 살림에 이 정도로 잘 준비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크라는 확실히 대단하기도 하고, 여러모로 반성 중입니다.
22/04/29 14:26
러시아 군에 대한 환상과 억제력이 사라지니까 우방이라 생각했던 주변 ~스탄 국가들이 서방세계의 문을 두드리는게 심상치 않더라구요. 러시아 우방은 없고, 그저 러시아의 군사력을 무서워했구나 라는 느낌? 전쟁이 어떻게 끝나든 군사력을 다시 채워넣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릴거 같은데...장기적으로 최악의 악수를 뒀다고 생각합니다.
22/04/29 16:44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구나에 추가로 그것마저 탈탈 털어넣고 있구나가 되니, 함께 할 나라도 줄어들거고, 지금은 같이하는 나라도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놓았다는 게 정말 크죠
22/04/29 16:09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단을 유로마이단 이전의 국토 수복보다 더 원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 한 전쟁은 끝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러시아 군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수준이 떨어지니까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국제적인 지원만 있다면 유로마이단 이전 국토 수복이 충분히 가능해 보이니까 전쟁은 계속 할거 같습니다. 거기에 러시아가 밀어버린 지역이 친러 성향이 높았다는것도 러시아의 삽질 중 하나죠. 차라리 러시아가 길게 보고 직접적인 침략 전쟁 안하고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여론전 하면서 흔들었으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결과가 나왔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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