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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07 06:10
반갑습니다 히어로즈팬 동지! 언젠가 우리가 이길 날이 온다고 그리고 그게 이왕이면 오늘 내일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보고 있습니다. 우리 5차전 즐겁게 응원해보아요!
22/11/07 08:55
이번 롤드컵을 관통하는 말인 '꺾이지 않는 마음'을 우리 팬들도 가지면 돼요.
이번 패배가 너무나도 아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을 믿고 그저 응원합니다.
22/11/07 09:05
응원하면 지는게 아니라, 지는게 정해진 팀을 응원했을 뿐입니다. 한 인간의 바람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요. 괴로워하지 말고 시험 문제 안보고 찍었는데 틀렸다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 겁니다.
22/11/07 10:45
저는 서포터 활동 하고 원정에 세명 가서 빗속에서 응원하던 팀이 해체했습니다.
그 이후로 마음 한구석이 좀 비어있어요 늘. 응원할 팀이 있다는 것,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 함께 웃는 날을 꿈꿀 수 있다는 것 모두 부럽습니다. 응원하시는 팀에도, 이치죠 호타루님께도 좋은 미래가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2/11/07 09:44
저도 어제 경기 끝나고 괜히 내가 봐서 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생각때문에 결승전을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다 봤는데 보지말껄 그랬다고 그런생각이 들었네요
22/11/07 10:04
타 스포츠 보면서 느낀건데.. 보지 않고 응원팀이 이기는 기쁨 vs 보고 졌을때 분한 기분으로 생각한적이 있었죠.
결국은 보지 않고 응원팀이 이겼을 때.. 그럼 내가 왜 스포츠를 보는거지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결과에 많이 연연하지는 않습니다. 타협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보다 지는 흐름이면 거기서부터 경기를 안보면 졌을때 분한 기분은 덜 들더군요. 하지만 역대급 경기는 놓치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22/11/07 10:15
15~20년도까지 수도권에서 한화경기 열리면 나름 열심히 찾아 갔드랬죠.
서른번정도 보러갔는데 한번도 이긴적이 없네요.. 19년 마지막 플옵도 지인과 대전구장 암표까지 구해서 갔는데.. 역시나 졌고.. 어렸을적 아버지 따라 갈때는 그래도 웃그 나온적이 많았는데 20년도까지 야구보고 안봅니다. 그리고 어제 어느팀이 이기든 괜찮아 시전을 했지만 막상 페이커의 준우승을 보니, 저녁식사시간까지 더부룩한게 힘들더군요. 생각보다 페이커를 더 응원했던것 같기도 하고..
22/11/07 10:16
사람마다 성향 중에
글쓴분은 이기지 못하면 견디지 못하는 성격이신거 같아요 SKT만 해도 올해 스프링 우승을 비롯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편입니다 롤드컵 우승 or nothing이면 대부분 스포츠 응원하는 팬들은 패배자가 될 수 밖에 없죠
22/11/07 10:33
어제 그 생각을 하면서 조금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실제로 이기지 못하면 자기 자신한테 화가 나는 타입이기도 하구요. 아니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왜 못해?가 기본 마인드인지라... 쪼끔은 여유를 가질 필요도 있음을 느꼈습니다.
22/11/07 10:20
올해 롤드컵 제가 볼때마다 패배해서 결과만 확인하니 쭉쭉 치고 올라가는거 보고 행복했었습니다. 결승전은 제대로 보고 싶은 욕심에 혹시나 하고 봤더니 역시나....
22/11/07 10:30
프로야구를 열심히 직관하던 때가 있었는데
직관 할 때마다 져서 오기로 더 갔었는데 결과적으로 그 해 직관 전패를 찍었습니다. 그 해 이후부터는 시들해지더라구요 ㅠ
22/11/07 11:03
스포츠쪽 보면 내가 보면 진다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그 개인에게는 징스크처럼 신봉하는 게 됐을 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상대 편에도 내가 보면 진다는 사람들 투성이라는 것... 무시 할 건 아닌 것이 스포츠 선수 중에 가족이 오면 꼭 진다는 선수도 있고 끝내 징크스 못 깬 경우도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런 정도의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나는 아무 것도 아닌, 경기에 영향을 끼칠래야 끼칠 수 없는 존재입니다. 메이웨더는 내가 보면 진다는 팬이 하나도 없어서 무패고(유튜버 경기는 제외), 아스날 정도의 사이즈인 팀이 그런 팬들이 하나도 없어서 무패 우승을 했을까요. 그냥 일어날 만한 일이 일어난 것뿐입니다. 나에 따라 승패가 진정으로 바뀐다고 믿는다면 토토라도 적극적으로 해야죠.
22/11/07 11:58
저도 제가 비슷하게 응원하는팀들은 거의 졌습니다. 특히 큰 경기에서 중요한 경기일때요.
스타도 그랬고, 롤도 그랬고... 다 그랬습니다. 스타 같은 경우 김준영 선수 간절히 응원할때 우승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뒤로는 그런 응원하면 진다라는.. 특히 팀단위 경기는 더욱 그래서 우울하고 했었는데.. 올해 서머때 쵸비팬이라 같이 응원하게된 젠지가 우승해서 좋았고, 이번 롤드컵때 DRX 예선전부터 제발이라는 생각으로 응원하면서 어제 장로한타 마지막에서 저도 모르게 엄청 큰소리로 됐다! 이겼다 우아와 하고 소리를 아주 크게 질러버렸습니다. 뭔가 롤드컵에서 쌓인 응어리가 확 풀린 느낌이었네요. 이제는 즐겁게 경기를 볼수 있을거 같습니다. ㅠㅠ 내가 봐서 진다는 징크스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22/11/07 19:11
승리 소식을 들은 것만으로도 그날 하루가 밝아지는 기분입니다. 이제는 눈앞에서 승리하는 순간을 볼 때의 환희를 느낄 차례입니다.
22/11/07 12:24
저도 이번처럼 응원 했던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로 과몰입 해서 참 힘듭니다..
이럴때도 응원 해주는게 팬으로써 최선이라 생각하고... 계속 응원 하려구요.
22/11/07 12:58
전 롤알못이지만,
스타때부터 T1을 안좋아해서 (KT팬) 어제도 DRX 응원해서 1경기 봤더니 지길래, 안 보고 옵치하고 왔더니 2경기 이김. 오옷? 하고 다시 봤더니 짐. 에잉 그냥 보지말자 하고 옵치 신나게 돌리고 왔더니 우승함 크크크 근데, 진짜 이런 징크스는 본인들 스스로 다들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크크
22/11/07 14:10
올해 티원이 제게 준 기쁨에 비하면 이번 좌절은... 아직도 괴롭긴 하지만 별것도 아닙니다. 스프링 전승우승은 매일매일이 기적같았고, 롤드컵 시작때만해도 분위기 안좋았던 기운이 남아있어서 불안했는데 그와중에 중국팀들 다 뿌개면서 올라갈때 느꼈던 즐거움은 다시 떠올리면 걍 웃음이 막 나와요. 올해부터 페이커를 응원했던 제 스탠스가 T1이라는 팀 자체를 응원하도록 변했습니다. 내년에도 이 멤버 그대로 간다는게 너무 든든하고 기대되요. 내년에도 좋은모습 기대하면서.. 올해 그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22/11/07 16:01
저도 이런 생각 때문에 결승을 볼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데프트의 "함께 기뻐하고 슬퍼해주시는 팬 분들이 있어서 이미 우승한 것 같아요." 한 마디에 구원받았습니다.
선수들에겐 승패만큼이나 팬들의 응원 그 자체가 의미있지 않을까요. 물론 사실 집에서 트위치 켜놓고 응원하는 마음이 선수에게 전해지진 않겠지만.. 크크. 아무튼 이렇게 생각하시고 앞으론 마음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2/11/07 16:03
그리고 사람마다 당연히 다르겠지만 "내가 보면 진다"에 숨은 진짜 속뜻은 "내가 응원하는 선수들이 지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2/11/07 20:31
인터넷에 보면
본인이 어떤 팀이나 선수를 응원하면 꼭 진다는 글을 많이 보는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본인이 응원해서 이긴다면 본인이 응원해서 이겼다고 글 쓰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응원했는데 지게 된다면 분하거나 서운하거나 등등의 이유로 한이 있는 글을 인터넷상에 토로하죠 그러다 보니 "본인이 응원하면 꼭 진다"는 글이 많다고 봅니다
22/11/08 08:49
한국 vs 한국 결승 참 오랜만인데, 좋으면서도 마음아픈 상황이라는 사실도 참 오랜만에 느껴보네요. 데프트 선수 때문에 너무 기쁘고, 페이커 선수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전부터 항상 그랬는데 뭔가 저는 슬픈 쪽에 감정이입이 살짝 더 되어서, 결국은 그래도 좀 슬프다가 되더라구요. 스포츠란 참 잔인하고 그래서 멋진 것 같아요. 다들 너무 고생 많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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