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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28 17:45:59
Name Blind
Subject [경향신문]한국에만 있는 케이블TV 이색직업
http://news.khan.co.kr/section/khan_art_view.html?mode=view&artid=200512221505121&code=900310



▲게임중계 카메라맨 ‘옵서버맨’김희재씨


옵서버맨. 게임팬에게는 익숙한 이름이지만 일반인들은 뭔지 감을 잡기조차 힘들다. 옵서버맨은 ‘게임중계의 카메라’이다. 가령 축구 중계를 하면 공이 있는 곳뿐 아니라 선수들의 몸싸움장면, 반칙장면 등 여러 곳을 카메라로 비춘다. 게임중계 역시 마우스를 가지고 게임속 중요 장면을 보여줘야 한다. 시청자가 보는 화면은 옵서버의 모니터 화면이고 이 화면을 보면서 중계진이 해설을 한다.

김희재씨(32)는 온게임넷 대표 옵서버맨이다. 현재 온게임넷 스타리그와 스카이 프로리그 옵서버 역할을 맡아 한주에 20여개의 게임중계를 진행한다.

김씨의 전공은 게임과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 경영학이다. 그 역시 게임에 ‘미쳐서’ 게임스쿨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한동안 ‘엠파이어 어스’라는 게임 동호회 운영자로 활동했다. 이 게임 시연회에서 옵서버로 활동한 것이 인연이 되어 2002년부터 지금까지 온게임넷 옵서버맨으로 활동중이다.

옵서버맨을 하려면 스타크래프트는 수준급 실력을 갖춰야함은 물론이다. 김씨 역시 매일 3시간 이상 스타리그를 시청하며 트렌드를 익힌다. 2002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게임방송3사(온게임넷, MBC게임, 겜TV) 6개월치 스타리그 VOD를 1달만에 모두 찾아봤을 정도다.

실제 스타실력도 수준급. 한때 래더 100위까지 올랐고 지금도 배틀넷에서 70% 승률을 유지한다.

옵서버맨은 독립부스에 앉아서 혼자 일하지만 중계진 멘트와 담당 PD의 사인, 현장 팬들의 환호성이 동시에 들리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김씨는 중계하기 가장 힘든 선수로 전성기의 박경락을 꼽았다. 동시다발적으로 드랍을 하다보니 어디를 비춰야할지 우왕좌왕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최근엔 신인선수들이 나와 엉뚱한 전략을 선보일 때 가끔 당황한다고.

김씨는 “선수들 스타일이 대부분 비슷해 중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참신한 전술을 보여주는 선수가 드물어 오히려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을 자주 찾는 스타리그팬들에겐 이미 ‘스타’다. 김씨는 “지하철을 타고 퇴근하는데 갑자기 몇사람이 다가와 ‘오늘 경기 결과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기도 한다”며 웃었다. 옵서버가 되는 방법을 문의하는 고등학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김씨는 학생들을 달래서 돌려보냈다. 너무 힘든 직업이기 때문이다.

“얼마전 손목이 아파 병원을 찾았어요. 하루종일 마우스를 사용해서 생긴 과사용증후군이라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진통제를 주면서 ‘쉬면 낫는다’고 하는데 어디 쉴 수가 있어야죠.”



저는 또 다른 분인가 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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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28 17:55
수정 아이콘
희제님 파이팅 ^^
중계진 맨트에 조금만 더 신경 써주세요. ^^
You.Sin.Young.
05/12/28 19:01
수정 아이콘
해설진 멘트만 더 신경써주시면 나무랄 데 없는데.. 힘내세요 ^^
05/12/28 23:58
수정 아이콘
옵'서'버의 압박
05/12/29 11:06
수정 아이콘
중계진 멘트와 담당 PD의 사인, 현장 팬들의 환호성이 동시에 들리기

결국 해설진 멘트 들리긴 한다는 소리군요...
간혹 해설진들이 '여기 좀 비춰주세요' '공업 확인 되나요' 등
많은 요청을 하는데 그게 들리긴 들리는군요...
관중들도 경기 중에는 그래도 조용할텐데...--;
저스트겔겔
05/12/29 14:42
수정 아이콘
너무 희제 사마 공격하지 맙시다.

희제 사마는 참신한 전술이 보이지 않는 스타리그의 재미를 위하여
반전드라마를 적절히 만들어주십니다 ㄳ
DynamicToss
05/12/29 15:40
수정 아이콘
김희제 씨 과사용증후군 이라면 프로게이머 전부 과사용 증후군 일련지 프로게이머는 하루에 10시간 연습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니 특히 박성준 선수 그병 걸리지 않았을까 걱정이네요
snowstock
05/12/29 17:12
수정 아이콘
첨에는. 옵저버가. 옴부즈맨으로 보고.. 다른 분인가 했다는.
바나나킥
06/01/20 06:00
수정 아이콘
제가 얼마전에 국어책을 보니 옵서버가 표준어더군요. 옵저버라는 용어는 흔히 사용되지만 표준어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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