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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0 11:40
응급실 간호사라 그런 상황이 무덤덤해졌거나 아니면 사이코패스라 그런지 몰라도 글이 참.. 남의 일이라 그런가요.
가족 중에 응급실 갈 일이 생겨서 가보면 절대 저런 일로 농담할 생각이 안 날텐데요.
23/08/30 11:42
저런 상황을 수도 없이 볼테고 의식도 있고 위급하지 않은데 진상부리는 응급실 환자/가족이 워낙 많을테니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 같은데요. 고작 이 정도 농담으로 사이코패스 소리 들을 일인가 싶습니다.
23/08/30 11:50
차분하게 설명해서 말을 들으면 진상이 아니겠죠... 그렇게 설명을 수없이 해도 깽판치고 땡깡부리는 환자/가족에게 시달리다보니까 직접적으론 말 못하고 SNS에 올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23/08/30 12:08
제발 과몰입 불편좀 그만해주세요
환자한테 말하는것도 아니고 대상을 찝어서 말한것도 아니고 sns에 유머식으로 올린건데 저 사람은 오늘 하루내내 빨리진료봐달라는 진상한테 시달렷을수도있는거고 아니라해도 이런글 조차 불편하다면 배고프다소리는 굶어죽는 아프리카난민생각해서 하면 안되나요? 자랑은 석유부자 아니면 하면안되나요? 우울하단소리는 우울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분들도있으니까 하면 안되나요? 뭔 소리에요 진짜 님말대로면 어떤말을해도 불편해요
23/08/30 16:40
사정을 모르면 이상하다고 볼 수 있죠. 제가 아니라 가족이 크게 다쳤는데 진료 담당의가 복합적으로 협진을 해야해서 응급실에 있는 것입니다. 병원측에서 그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는 응급실에 있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23/08/30 13:31
이런 분들 때문에 저런 글을 쓰게 만드는 거죠 뭐,
며칠 째 응급실을 가는 것 자체가 정상인 상황이 아닌데, 매일 같이 응급이면 이미 입원을 하든 했어야 하고, 그 정도가 아닌데 응급실을 가는거면 방문 자체로 진상.
23/08/30 16:43
자세하게 말을 안 했으니 이상하게 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진상짓 한다고 판단하는 것이 본인 인성을 드러내는 것이죠.
23/08/30 11:43
응급실에서 급한환자를 바로 대처할수 있는 이유는
덜급한 환자를 뒤로 미루기 때문이죠 그리고 응급실에 있는 사람중 90% 이상은 미뤄지는 쪽이고
23/08/30 11:50
아킬레스건 파열되서 대형병원 응급실을 간 적이 있는데, 조용히 다시 병원 문을 나왔습니다. 대충 둘러봐도 제가 낄 자리가 아니더라구요...
23/08/30 11:52
며칠전(8월 10일) 직접 경험 했었는데
(앞부분 생략) 종합병원 응급실 까지 가게 되어 접수 하면서 "2차병원 에서 나온 진단이 위천공 이라네요" 하니까 일사천리로 응급수술 받을수 있었죠..(곧바로 전문의 소환 > 과장급 소환 > 응급수술 진행) 아직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ㅠㅠ
23/08/30 11:53
지인 데리고 응급실 간 적이 있는데, 그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둘다 지혈하면서 꺠갱 거리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응급실은 진짜 전쟁통인지라 찍 소리도 못 하겠던;;;
23/08/30 12:16
기흉 처음 터졌을 때 기흉인줄 모르고 일주일 넘게 기침하고 살다가 숨이 잘 안쉬어져서 응급실 갔더니
엑스레이 한번 찍고 이거 폐가 쪼그라들어서 심장 압박도 하고 있네, 좀 더 있으면 심정지도 오겠다 그쵸? 흐흐 왜 이제 왔어요? 흐흐흐 하더니 당직의분이 바로 수술실 잡아서 넣어주시더라고요. 애초에 응급실 잘 가진 않지만 그 이후로 가더라도 그냥 의료진 믿고 기다립니다.
23/08/30 12:37
요로결석으로 응급실 갔는데 실려온게 아니다 보니 직접 다 접수하고 해야하더군요.
근데 도저히 그것까지 할 상황이 안될정도로 아파서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지니까 바로 응급실 데려가주더라구요.
23/08/30 12:47
밤에 애가 39.6도까지 열이 올라서 소아전문응급실을 갔더니, 42도 이하는 집에서 해열제 먹이면 된답니다. 네?...42도요?
42도면 소고기도 슬슬 익어서 레어 아닌가... 여하간 알려주신 대로 집에서 해열제 먹이니 잘 나았다는 거.
23/08/30 12:53
제가 옛날에 위가 문제였나 장이 문제얐다 배 안에서 뭐가 꿈틀 거리는게 보일 정도(?) 너무 아파서 기절할것 같은..
어머니랑 어찌저찌 택시타고 중대응급실에 갔는데 기다리는 와중에 쉴새 없이 들어 오는 환자들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서..(기본이 피칠갑..;;) 나는 이거 아픈 것도 아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서는 배가 안 아픈거에요.. 기다리다가 주사 한 방 맞았는지 그냥 왔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응급실 근무하시는 분들 노고에 감사 드립니다.
23/08/30 13:04
온 순서대로 하는게 아니라 응급한 순서대로 하는거라 진짜 응급하면 알아서 1순위로 모신다는 얘기인거죠. 왜 자기가 먼저왔는데 빨리안해주냐고 소리지르는 진상이 하도 많으니까요.
23/08/30 13:17
야간에 보호자로 한두 시간 응급실에 있었는데 진짜 농약 마시고 자살 시도해서 온 사람도 있고 피투성이로 실려오는 사람도 있고 주취자가 의사랑 싸우는 것도 보고.. 전쟁터 맞음..
23/08/30 13:28
어릴적에 이마가 차 트렁크에 찍히면서 찢어져서 응급실 가서 꿰메는데 차단막 쳐져있는 옆칸에서 으엑으으으으으으엑구웨ㅔㅔㅔ에엑 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역한 냄새가 같이 올라왔거든요.
......꽤나 먼 나중에 그라목손 냄새 실제로 맡아봤을 때 알았습니다.
23/08/30 14:58
응급실 근무하는 의사는 그게 일상이라는 게 끔찍하더군요.
응급 환자야 익숙해질 수도 있겠지만, 주취자가 시비걸 때는 의사선생님도 화가 많이 나셨던데 이런 건 절대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아요.
23/08/30 13:25
원인 모를 증상으로 쓰러져서 광대쪽이 약간 찢어졌는데..
혼자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찢어진 거 꿰매러 걸어서 병원갔더니 갑자기 응급실 침대배정 받았네요. 아마 뇌쪽 문제일까봐 그랬던거 같아요. 검사결과 정상이라 금방 꿰매고 침대 모자라서 의자에 앉아있다 왔습니다. 크크 그동안 응급실 쌤들 보는데 존경심 뿜뿜 하더라고요.
23/08/30 13:32
숨이 너무 안 쉬어져서, 이러다 죽나? 싶어서 택시타고 응급실 갔는데,
진짜 응급실 가장 구석에서 조용히 쉬다가 조용히 나왔습니다...........
23/08/30 13:47
응급실 몇 번 가 보셨으면 아실텐데 거의 무조건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과가 심장 내과+CT/MRI실 이죠.
그만큼 위급하니까 시간 아껴야 되서 저렇게 배치하는거고요. 그걸 모르고 땡깡 부리니까 이런 비꼬는 유머가 나오죠 크크크;
23/08/30 13:53
별 일 아닌데 응급실을 어쩔수 없이 가야돼서 쪽팔린적도 있긴 합니다. 술을 엄청 마시고 4시간째 구토가 안멈춰서 새벽 4시에 응급실을.... 그뒤로 술 많이 안먹습니다
23/08/30 15:05
혈압약 다 떨어져서 혈압약 타러 동네 내과를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혈압측정하더니 지금 괜찮냐고 물어보던데...
그래서 네 괜찮아요 답했는데 갑자기 심전도를 찍어보자고해서 찍고는 저한테 소견서 써주면서 이거들고 택시타고 대학병원가라고... 택시타고 대학병원가서 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왜 왔냐고 물어봐서 소견서와 심전도를 보여주니 바로 응급실침대로 안내해주더군요. 그러더니 옷갈아 입으라고 환자복 줘서 입고 누워있다가 휠체어에 태워서 검사받으러 갔습니다~~크크크 저는 괜찮으니 걸어가면 안되냐하니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하니 무조건 휠체어 타라고... 그리고 검사받고 휠체어타고 응급실 침대로 돌아오니 침대에 누운채로 병실까지 옮겨주더라구요. 아니 난 멀쩡히 걸어서 갈 수 있는데 부담스럽게 과잉친절을 베풀지?? 나말고 더 응급 환자가 있을텐데??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 엄청 안좋은 상황이었다고...크크크 확실히 이정도 아프니 응급실 프리패스를 해주더라구요. 그러니 여러분들 아프지 마세요...
23/08/31 00:33
소견서와 심전도만으로 꼼짝 못하게 할 처치를 할 정도로 않좋았다면 애초에 119로 이송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그러니까 동네 의사 선생님은 문제는 있지만 당장 큰일은 아니라고 판단하신 것 같은데, 병원 측에서 심각하게 판단...좀 어리둥절...
23/08/31 04:17
택시타나 119 타나 지금 빨리 가는게 중요한거고.
그보다 동네 병원에서 119를 부르는게 불가능합니다. 부르면 그 병원에서 책임을 지고 의사가 동행해서 병원까지 가야하는 것이 법이기 때문이죠. 당연하지만 동네병원 (보통 의사한명) 에서 그렇게 했다가는 그날 병원 문 닫으라는 거잖아요? 그래서 동네 의원에서는 119를 부르지 않습니다.
23/08/30 17:30
응급실에는 triage라고 진료 보는 응급 순서 분류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의원이나 외래처럼 먼저 온 순서대로 진료보는게 아닙니다
이걸 모르고 역정내는 응급실 경증 내원자가 정말 많아서, 응급실마다 triage 안내 포스터를 붙여야 한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23/08/30 17:49
전 얼마전에 엄마 안면마비 증세로 응급실 간 적이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달리 너-무 차분하고 한가로워서 놀랐습니다 막 피튀고 환자 카트로 날듯이 운반하고 썩션~~~!! (아는 용어가 이것 뿐) 외치면서 응급조치하고 이런 수라장을 예상했는데 .. 주말 오후라 시간낭비만 하고 엄마 힘들기만 할 것 같아서 안가려다가 시간낭비하는 셈 치고 갔는데 역시 선입견이란 건 무섭구나 하고 반성을 ... 했는데 리플 보니 또 그게 아니네요?
23/08/31 00:17
그날이 유달리 조용한 날이었을지도..
저도 많이 간건 아니고 요 몇년간 두번만 갔는데 첫번째는 어떤 나이 많으신 분이 간호사분한테 계속 욕설하고 막 싸우고 난리도 아니었고 두번째는 수리검님 댓글처럼 엄청 평온했고 그랬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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