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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0 21:39
치즈볶이도 5~6년 전에 한번 레시피 조정이 들어가서 맵찔이인 저에게는 칼칼하게 바뀌었는데ㅠㅠ 튀김우동도 어느샌가 약간의 얼큰함이 들어갔더라구요. 사리곰탕면보다는 확실히 매운?크크
안성탕면도 몇년 전부터 매콤해졌고... 맵찔이 부들부들
23/09/10 23:11
음.. 한 10년 됐나? 맛이 좀 매콤하게 바뀐 건 확실해요. 예전엔 고춧가루도 전혀 없었는데. 물론 튀김 쪼끄매진 것도 킹받고.. 그래서 안 먹습니다.
23/09/10 21:40
애기들 키워보면 깨닫죠. 귀신같은 매운맛 탐지기들 입니다.
튀김우동에 놀라면 안됩니다. 비비큐 황올에 매운 맛이 있는 것 아십니까? 크크크 그치만 이렇게 순수한 인간 본연의 미각을 가졌던 어린 아이들은 매운 맛에 미친 자들의 혹독한 땅에서 가혹하게 자라나며 초등학교에 입학할 즈음엔 '엄마 김치 같이 먹으니까 덜 매워' 같은 미친 소리들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23/09/10 23:12
점바점인지 모르겠는데, 저희 동네 푸라닭은 염지에 매운맛 들어갑니다. 멕시카나, 굽네 후라이드랑 교촌 간장/허니..만 먹습니다.
23/09/10 21:41
어릴 때 비디오로 빌려 본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캐릭터가 빌런 요리사(?)였는데 막 주인공을 엄청 매운 거라면서 후추를 뿌리며 공격하더라고요. 그래서 뭣도 모르고 어릴 때는 후추가 정말 매운 향신료인가보다 했어요. 개뿔...
23/09/10 21:43
이게 웃긴 게 매운맛의 고점은 사실 더 맵게 먹는 나라들이 많거든요. 저기 인도라든가 아예 고추 원산인 라틴 아메리카라든가...
근데 우리나라는 고점이 딱히 높진 않은데 모든 음식에 다 매운맛을 때려박아서 평균치가 올라가버림... 이게 무슨 만독불침도 아니고 나도 모르게 조금씩 매운맛을 접하다보니까 어느순간 옛날엔 매워서 못먹던 게 그냥 얼큰(?)한 정도로 쭉쭉 들어가더라고요?
23/09/10 22:09
가끔 학교나 회사 급식보면
제육볶음, 콩나물무침, 김치, 육개장 이런식으로 빨간것만 나오는 날이 꽤되더군요 크크 근데 이렇게 써놓고봐도 딱히 매운날이란 생각은 안들음...
23/09/10 23:39
저 만화도 그렇고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게, 저도 한국인 기준으로는 꽤나 매운거 못 먹는 편인데 전반적으로 약간씩 매운 거는 이미 익숙해져있는 거죠. 외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하고 먹을 일 있을 때면 깨닫습니다.
23/09/10 21:59
후추가 딱히 맵다고 느껴본 적은 없어도 매운 향신료라는 것은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튀김 우동에 고추가 들어간다는 건 좀 충격적인데요...
23/09/10 22:01
맵찔이들은 점점 괴로워 집니다 크크 요새 컵라면은 진순이나 사리곰탕을 주로 먹고 자극적이고 매운거 땡길때 오짬을 먹습니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젠 처음가는 음식점에서 빨간음식 먹을때 긴장합니다. 와사비나 겨자같이 매운맛이 금방 왔다 바로 사라지는건 좋아하네요.
23/09/10 23:00
네. 매운 맛은 다른 맛과는 다르게 맛 수용체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매운 맛이 문제가 되는 이유도 다른 맛과 다르게 몸 온갖 곳에서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23/09/10 22:13
제가 위장장애가 와서 몇 달을 매운 거 끊었다가
계속 매운거 피하려고 튀김우동 끓였는데 큰일날 뻔.. 또 피하려고 이번엔 멸치칼국수 를 끓였는데 또...
23/09/10 22:13
진라면 순한맛만 먹는데 10년만에 신라면 먹어보고 기겁했습니다. 신라면이 이렇게 매운 라면이었나 하고요. 요즘 한국 음식들은 진짜 점점 더 달아지고 매워지고 둘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둘다 안 좋아하는 입장에선 정말 괴롭습니다 ㅠㅠ
23/09/10 22:25
신라면이 안 매운 라면이 됐고, 후라이드가 예전 양념 치킨보다 맵죠. 일본에도 엄청 매운 음식이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 팔리는 식품에 비교하면, 카레 순한맛 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한국인에겐 전부 순한맛입니다.
23/09/10 22:58
외국음식이 진짜 짠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 음식이 매운맛 단맛 고소한 맛으로 짠맛을 다 가려버려서 짠맛만 나는 음식을 더 짜게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23/09/11 08:28
임진왜란 이후에 고추가 들어와서 흥했던 이유가 소금을 대체할 수 있어서 였습니다. 조선 시대 비싼 소금 생산을 농작물 재배로 보완할 수 있었죠. 국물류 포함해도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이 아주 높진 않아요. 이는 고추의 양념화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봅니다
23/09/11 09:39
고추가 한국에 이렇게 광범위하게 보급된 건 상당히 근래의 일입니다. 실제 고추가 조선에 보편화 된 것은 19세기나 들어서고 그마저도 비싸서 제대로 먹을 수 없었죠. 당연한 게 고추를 키워보면 병충해에 굉장히 취약해서 다량을 수확하는 일이 무척 힘듭니다. 소금보다 나은 건 바닷가가 아니어도 수확할 수 있다는 정도고요. 그리고 한국인의 소금섭취량이 줄어든 건 진짜 몇 년 안 된 최근의 일이에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염분섭취량을 보유했던 나라입니다. 최근들어 음식이 엄청 맵고 달아지며 소금 섭취량이 줄었죠. 그런 의미에선 님이 말이 맞기니 한데 그게 정말 좋은 건진 모르겠네요.
23/09/11 11:51
자료조사를 해보니 고추가 식품으로 사용된 시기를 16세기로 보는곳도 있고 19세기에 보편화됐다고 보는쪽도 있긴 하네요. 아뭏든 재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비싼 소금을 대체하는 목적은 확실했나 봅니다. 한국이 모범적인 나트륨 저감 국가라곤 하는데 조선 시기때도 근현대처럼 소금 섭취량이 많았는지는 관련 내용을 못찾겠네요
23/09/11 11:00
2009 년 즈음에 한국 하루 평균 나트륨 소비량이 4.8~4.9 g 정도였다는 통계가 있을 겁니다. 최근에는 3.2~3.3 정도로 줄어든 것 같은데, 이것도 2018 년 이야기라 하니 지금은 더 줄어들었을 수도 있겠죠. 1980 년대에는 평균 하루 5~6 g 정도였던 것으로 압니다. 즉, 원래는 꽤 짜게 먹던 편이었는데, 많이 줄어든 겁니다.
23/09/10 22:56
후추도 '들이부으면' 맵......(얼마전 실수로 고깃국에 후추를 들이붓고(구멍 있는데로 후추가 확 쏟아짐(...)) 먹다가 결국 버림)
23/09/10 23:10
진짜인게 저도 맵찔이인데 식당에서 비빔 시리즈들은 매워서 못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식당에서도 점점 매운맛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요.
23/09/10 23:19
한국인 기준 매운거 잘 못먹는다는건 불닭볶음면을 매워서 못먹는거지 신라면을 매워서 못먹는경우는 별로 없죠
자담치킨인가 맵슐랭 광고하길래 먹었다가 그날 저녁부터 난리났어요 크크크크 내장을 긁고 내려가는 느낌
23/09/12 13:25
그런가요? 그동안 담백한거 먹고 싶을때 너구리 먹었었는데 .. 너구리 먹은지 넘 오래되었나봐요.
그리고 그 유튜버도 이건 안매우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준거거든요.
23/09/10 23:26
여러분... 쌈장도 고춧가루 들어가서 매운맛이 있다는 걸 아십니까...
저도 애가 어릴때 쌈장 맵다고 꺄앙 하고 울어서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23/09/11 01:06
어? 자취시절 튀김우동을 너무 먹어서 질려서 안 먹다가 거의 20년 만에 먹었는데 첫 느낌이 '우와 이리 달달한 라면이었나?' 느낌이 확 강했는데
그동안 매운 맛에 절여졌던 거군요. ㅠ.ㅠ
23/09/11 01:09
신라면 끓이면 매운 냄새 때문에 기침을 해 대서 안성탕면으로 갈아 탔습니다.
그것도 계란 풀어서 국물을 한껏 중화 시켜서 먹죠.
23/09/11 18:08
제가 쫄면 비빔면 등등도 매워서 못 먹고 신라면 먹으면 눈물나는 진성 찐맵찔인데
튀김우동 맵습니다 여러분... 20대때는 튀김우동 진짜 좋아했거든요 맛있게 먹었었는데 요새는 먹다보면 매워요. 거기에 고추조각이라고 해야하나? 빨갛고 좀 큰 덩어리 같은거 들어있는데 그거 잘못 씹으면 확 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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