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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7 20:17
좀 더 유하게 받아들였다면 오히려 히어로가 포함된 하나의 영화적 장르가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비유로 느껴지더라구요.
말 그대로 즐기기 좋은 것으로....
23/11/07 20:32
아마 개 이름때문일겁니다 스콜세지 손녀(?) 딸(?)이 키우는 개 이름이 오스카인데 스콜세지가 그냥 개에게 이름 부르면서 재주 부려보라는 별것없는 영상이였는데 갑자기 조 루소가 급발진함 자기네 개 이름이 박스오피스라고 스콜세지에게 조롱함.다른 사람들이 조 루소깜.
23/11/07 19:55
근데 엔드게임까지는 분명히 성공적이었는데, 지금와서 저때의 비판을 가져다대는것도 사실 맞냐면 좀 ;;
꾸준히 이어지는 유니버스라는 개념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사실 MCU는 성공했던건 분명하죠. 히어로 영화 개별작품을 모아서 시리즈로 만들고, 그 시리즈를 모아서 엔드게임하는건 정말로 놀랍긴 했습니다. 이 성과는 분명히 인정받을만해요. 그 이후 유니버스를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길을 잃어서 몰락이 시작된것일 뿐이고요. 사실 MCU라는 체계를, 그냥 엔드게임에서 끝내는 방향으로 잡는게 더 맞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아예 새로운 시리즈로 가는게 나았을거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23/11/07 19:59
2~3년 정도 쉰후에 딱 엑스맨시리즈 포함해서 했으면 평작 정도는 되었을듯 무리하게 엑스맨 시리즈 끼워넣을려고 멀티버스 설정...
23/11/07 20:10
스필버그의 평이 가장 정확한 것 같습니다...
딱히 마블 영화를 까내릴 필요도 없고.. 그냥 시대의 흐름.. 잠깐의 유행이었을뿐이겠죠. 엔드 게임 이후로 급격한 몰락은 디즈니 자체의 문제들도 심각한 원인이었겠지만 그냥 장르 그 자체로서도 어느 정도 동력을 소진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뭘 가져와도 전처럼 설레고 기대되게 만들기 어려운...
23/11/07 20:30
성공 여부와 무관하게 스콜세지 같은 발언은 충분히 할만하고 납득이 갑니다. 시리즈를 넘어 유니버스를 성공시킨건 대단한데 개별 영화는 결국 그 부속품이고 정말 잘만든 영화가 몇개나 있나 싶으면 별로 없죠 공산품에 가깝지. 작가주의작 입장에서 '시네마' 라고 할만한게 없다는것도 못할말은 아니구요.
23/11/07 21:03
상업영화로서 충분히 잘 만든 개별작품도 있었죠. 엔드게임 이후의 작품이 부속품으로서 기능한다는거야 들을만한 비판인데, 그 이전의 작품들은 충분히 독자적인 작품으로서 만들어졌었습니다. 당장 MCU내에서도 앤트맨 1,2 나 가오갤 1,2는 시리즈와 분리된 독자적인 장르였죠. 반면 시리즈물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던게 캡아 2,3 였고요.
그리고 작가주의적 입장에서 '시네마'의 정의를 협소하게 만드는거야말로 일반 관객들 입장에서는 그게 뭔데 씹덕아 소리밖에 안나옵니다. 순문학 우월주의나 시네마 논쟁이나 거기서 거기로밖에 안보여요. 장르의 상업성을 무시하고 작품성만을 따진다면, 뭐하러 일반개봉을 합니까. 그냥 그들만의 세계에서 자기들끼리 돌려보고 만족하면 그만일텐데 말이죠.
23/11/08 03:28
아무래도 스콜세지가 말한 영어로는 film cinema movie 다 조금씩 다른데
우린 그냥 다 영화라고 하니까…
23/11/07 19:56
1년에 2편 많아야 3편 정도 나와야 했고 게다가 저거 아니더라도 지금은 질이 떨어저도 한참 떨어졌습니다 앤트맨 3때 특수효과 담당자들이 갈려나가서 노조 만들정도....
23/11/07 20:01
엔드게임까지의 퀄리티가 계속되었다면 이런 얘기가 다시 떠올랐을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지금 MCU의 몰락이 히어로무비의 자체의 한계로 보이지는 않아서...
23/11/07 20:04
스필버그밖에 공감이 안 되네요 다른 감독 이야기는 그냥 영화에 너무 많은 가치를 부여한듯 합니다. 맞는 말이죠 장르의 수명이 거진 된 듯한 느낌
23/11/07 20:14
대다수의 소비자는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예술계 쪽 창작자들이 자기들 작품이 거창한 무언가라고 생각하는 건 일상다반사니까요. 돈만을 위해 창작을 한다는 거에 거부감을 심하죠
23/11/07 20:06
이짤 처음볼때도 동의한 말은 서부극에 대한 비유였네요. 영화가 재밌으면 됐지 얄팍하니 어쩌니 하는 얘기는 그냥 그랬고..
재밌고 자시고 수십년간 존재할 보편장르로 보기는 어려웠네요. 서부극이 얄팍하고 영화적으로 저질이라 사라진건 아니잖아요?
23/11/07 20:07
서부극의 길을 따라갈거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용서받지못한자처럼 클리셰를 비트는 명작도 하나 나오고 멋지게 사라질 듯
23/11/07 20:09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고 하는데 그런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감독들의 말이 고장난 시계급이라는게 아니라 마블이 엔드게임급의 퀄을 계속 유지했으면 저 말이 맞는 말이 될 수 없었을거고 마블이 제작비 아낄려는 꼼수로(개인적인 생각) 신인 및 여배우로 교체하면서 서사도 없고 멋도 없는 영화가 되면서 저 말들이 맞아들었다고 봅니다.
23/11/07 20:21
저는 어벤져스 2편 울트론 때부터 질려서 많이 공감합니다.
타노스 잡는것까지는 의무로 봤는데 (몇편은 걸러가면서) 사실 인피니티 사가도 완성도 높은 개별영화는 거의 없죠. 10년 동안 벌려놓은 판을 던지지 않고 마무리 지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는데, 그건 시리즈에 대한 평가이고 각각 영화로서는 한번 보고 잊혀질만한 영화들이 대부분이죠.
23/11/07 20:22
개인적으로 히어로 영화를 즐겨보지 않는데,
이유는 전투 신이 너무 많고 긴데 반해 그들이 왜 싸워야만 하는지에 대한 개연성이 너무 얕아요. CG가 많이 쓰이는 건 상관없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면 굳이 현실적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뭐랄까 이건 뭐 딱히 생각할 거리도 없다고 느껴지고, 그냥 얘 이기면 다음에 더 센 애 나올테고, 상식적으로 얘 보다 더 셀 수 없는 애한테 줘 터지고 막 이러니까... 영화 보는 내내 이게 말이 돼?라는 질문을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몰락해 가는 것은 좀 의외이긴 합니다.
23/11/07 20:27
플롯이 똑같아서 너무 지루하고 기대도 안돼요.
어벤저스나 가오갤같이 등장인물이 많이 나와야 적당히 볼만한 수준이라고 느낍니다. 어벤저스=럭키전대물 아이언맨=레드의 속사정 그 이후엔 블루 옐로우 핑크 그린의 속사정 하다가 이젠 티타늄블루의 이야기 톤다운아이보리의 이야기 레드민트초코의 이야기 하는것 같네요.
23/11/07 20:39
스콜세지의 테마파크 발언은 엔드게임이 나왓을때엿고, 그때도 적절한 발언이었습니다.
슈퍼 히어로 무비의 장르의 한계성을 나타낸다기보단, 영화 한편으로 완결이 나지않는거에대한 비판을 한거죠. 엔드게임이 아무리 잘만들었다 한들 그 영화를 위한 기존 서사를 받쳐주는 수삽편의 영화가 없으면 그 감동을 못주는거니까요.
23/11/07 20:48
스콜세지가 [여러 편으로 구성되는 영화]에 대해 비판했다면 [매트릭스]나 [반지의 제왕]에도 같은 잣대를 들이댔을텐데, 그건 아닌 것 같으니 아마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제가 알 수 없는 부분이구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수십 편의 영화로 마지막을 빌드업하는 걸 비판했다면 그건 10년에 걸친 인질극인가? 뭐 이런 것 같기도 해서 나름대로 이해가 되긴 합니다.
23/11/07 20:58
후속편이나 트릴로지는 기존에도 있던 개념이죠. 다만 mcu에 관해서는 뭐 드라마고 영화고 선이 없고, 캐릭터성도 다 나뉘니까요
기존의 영화 개념이면 그냥 후속작이랑, 완전 다른 스토리 라인으로가는 스핀오프가 있지, 갑자기 이게 한줄기로 합쳐지는 케이스는 제 지식 선에선 없는걸로 압니다.
23/11/07 22:45
반지의 제왕은 하나의 통짜 이야기를 분량이 많아 셋으로 나눈겁니다. 원작부터가 2차대전 후에 종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분량때문에 하나의 책이 3편으로 나눠서 출간됐습니다.
23/11/07 20:34
적어도 저는 엔드게임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언맨과 캡틴의 서사와 케릭터가 변해가는 과정은 그냥 상업영화로 치부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3/11/07 21:15
제이슨 스타뎀은 액션배우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예전에 성룡이 했다던 말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성룡이 할리우드 액션배우들을 보면서, '안전장비를 충실히 해서 카메라/편집으로 가리는것', '스턴트맨을 쓰는것' 등등은 진짜 액션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고 했었죠. 물론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서 할리우드가 맞았다고 생각이 변했다고 했지만요. 액션에 대한 정의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23/11/07 21:54
그 액션 맛, 정확히는 이소룡-성룡*홍금보*원표-이연걸-견자단 으로 이어지는 중화스타일 액션영화가 가끔 너무 그립습니다. 물론 오늘날 기준으로는 아동학대라고도 볼 수 있는 훈련들을 거쳐야 완성되지만요... 성가반, 홍가반 그 특유의 사제지간-동문지간 사람들끼리 합을 맞춘 액션이 너무 보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23/11/07 21:17
그냥 전 영화 자체도 예술 취급 못받던 시절이 생각나요. 그것도 소위 '상업영화' 만드는 감독들이 하는 말이라 뭔가뭔가 싶고요.
기존 영화와는 당연히 다르죠. 하지만 10여년의 세월동안 만들어진 많은 영화들이 각자의 개성을 가지면서도 하나의 스토리라인을 이루어낸 이 초거대 프로젝트는 그게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한 수많은 종사자들의 노력, 수많은 관객들에게 가져다준 영감, 큰 상업적 성공과 문화적 파급력 등을 생각하면 영화인가 아닌가를 논하기 민망할 정도로 대성공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적어도 인피니티 사가까지는...) 상업적으로는 말할게 없고, 깨달음, 지식, 영감을 가져다주는 문화적으로는 무엇이 부족하였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유일하게 슈퍼히어로 무비가 치사하다 싶은 부분은 영화 외적으로 구축된 캐릭터의 매력에 무임승차하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이것또한 영화적 재해석과 배우의 명연기로 원작 이상의 인기를 얻은 아이언맨 및 다른 캐릭터들, 훌륭하게 각색되거나 반전을 일으키는 스토리라인들로 충분히 반박되고요.
23/11/07 21:32
다른 분야(음악, 미술, 문학 등등)에서도 느낀건데 특정 음악이나, 소설, 그림 등등이 유명해져서 사람들에게 인기얻게될때 저런식으로 이건 xx가 아니야 라면서 관계자들이나 기존의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으려 할때, 결국 떨어져 나간 분야들은 쭈욱 망해서 비주류로 남게되고 결국 새로운 작품조차 잘 나오지 않는걸 너무 많이 봐서 저런식의 발언을 하는것보단 그냥 새로운건 새롭게 인정하고 자기들이 작품을 더 만들던가 하면 됩니다.
23/11/07 22:01
여러가지로 공감하지만 액션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네요. 마블 액션 보면서 큰 감흥 느낀게 별로 없고 이건 되려 팀업 무비에서 더 심하게 구렸습니다. 엔드게임이나 인피니트워 보면 뭔가 뽕이 차긴 하는데 대단원의 클라이맥스를 이정도로밖에 못찍나 했네요.
23/11/07 22:15
요새 마블스인가 캡틴마블인가 (이름도모름) 무슨 짤을 봤더니 한명이 여러명이랑 싸움하는데 붕쯔붕쯔 하면서 턴제로 붙더라구요
왼쪽 공격한번하고- 공격한번피하고~ 오른쪽 돌아서 방어한번 공격한번~ 이게액션인가 싶긴 하던데 크크 발더스게이트인줄
23/11/07 23:12
개인적으로 아이언맨1이나 토르1 이런 작품들은 재미있게 봤는데 이걸 섞어놓은 어벤저스는 진짜 지루해서 못 보겠더군요. 차라리 만화였으면 재미있게 봤을 거 같습니다.
23/11/08 10:02
스콜세지의 말은 movie, film, cinema라는 단어가 주는 뉘앙스 차이에서 오는걸로 해석해야지 영화 라는 번역으로 퉁쳐 버리면 의미가 당연히 왜곡되고요
마블영화 전성기때도 솔직히 액션은 뭐...
23/11/09 09:17
결국 그 연결성 하나가 흐트러지기 시작하니 다른 영화들에게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걸 보면 저는 뤽베송의 말이 가장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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