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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5 22:52
제가 있던 곳은 체스는 인기 없었고 장기가 붐이었는데 크크
저는 장기 어릴적부터 종종 했지만 딱히 배워본 적은 없는....(상대가 그냥 아빠, 아저씨, 친구 정도) 사람이었는데, 나름 머리 회전은 빠를 때라 포진같은거 하나도 모르고 그냥 제 맘대로 했는데(스타로 치면 공방만 하다가 레더 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한 5할 승률은 나오더라구요 근데 이게 스타하던 버릇이 있어서 욕심생겨가지고 인터넷 장기 카페 가입하고 책 사서 공부하고, 초반 전략 같은거, 막 혼자 암기해가지고 하니까 부대 장기왕 됐던 적 있네요.
23/12/16 08:45
장기는 국제대회를 위한 표준이 성립될정도로 체급이 커진적이 없어서 그런룰이 발달하지못한거죠. 중국식 한국식 일본식 쪼개져버린채 각자도생해서 내수위주종목이 되어버린게 큽니다
23/12/15 23:26
저 자대배치 받고 며칠 안 됐을때 저희 내무실 분대장이 장기 최고수 였는데 제가 바로 이겨버림. 착한 분대장이어서 내무실 사람들이 다 놀려먹던 기억이 나네요. “ 김 병장 님 장기 엄청 잘 두는 줄 알았는데 신병한테 발리시던데 말입니다~” 하면서 깐죽대는 상병보고 제가 등뒤에 식은 땀이..
23/12/15 23:43
스테일메이트는 처음 들었을 때 참 머리나 심정적으로나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니 이걸 무승부 처리한다고...? 아니 다 이긴 판을 이렇게 어거지로 만든다고...? 경기 긴장감 때문에 불리한 쪽에 이렇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판정을 준다고??? 더군다나 체스 실력이 낮은 사람끼리 두면 서로서로 말따먹다가 거의 무조건 스테일메이트 상태로 가는지라...
23/12/15 23:53
캐슬링만 이해시키면
앙파상, 스테일메이트는 몰라도 되죠. 스테일 메이트 아는 사람하고, 모르는 사람이 했는데 스테일메이트 나왔으면 그건 아는 사람이 진거죠. 그정도 패널티는 가져야지
23/12/16 08:42
아무래도 서구권이 근대의 세계패권을 쥐다보니
체스같은게 근대적, 국제적 대회시스템을위한 룰표준화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대회에서의 긴장감유지목적으로 스테일메이트같은개념이 도입된걸로 알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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