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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3 10:57
재료 안아끼고 빠방하게 넣었는데 심지어 가격이 서울 비슷한 퀄리티내는 유명빵집보다 쌈.
거기에 매장도 크고 빵 바로바로 나와서 빵좋아하는 사람 데리고 가면 대형장남감매장에 아이 데려간거마냥 눈돌아갑니다.
23/12/23 11:13
당연히 성심당이 오랜 세월 쌓아놓고 구축한 브랜드죠
돔페리뇽님이 오늘 당장 최고의 재료를 구해다 만든 값비싼 케잌이 저 평범한 케잌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무슨 특별함이 있어서 사람들이 1km 씩 줄을 서서 구매할까요 오랜 세월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 그리고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성심당의 노력이 쌓여 크리스마스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저 곳을 찾게 한거죠
23/12/23 13:17
원가비율이 57프로인가 합니다
마케팅비가 0.6프로인가 하고요 그냥 미친듯한 가격과 좋은 퀄리티로 무한으로 만들어서 팔아대는통에 갓구운빵이 계속 나온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23/12/23 13:56
근데 궁금한게요. 원가율이 저리 높은데 계속 어떻게 유지되는 건가요?
1만원짜리 상품 6천원 원가면 4천원 남잖아요? 단순 계산으로요. 그러면 다음 상품을 또 생산하려면 6천원을 써야하니 이전에 남은 4천원을 원가에 투입하면 2천원이 마이나스고 마진 4천원에서 또 제하면 2천원이 남구요. 그걸 반복 하다보면 결국 적자인데요. 저긴 어찌 유지되는건가요?
23/12/23 14:17
인건비 같은 건 고정비니까요. 팔면 팔수록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낮아지면서 원가율이 낮아집니다. 그리고 팔면 팔수록 규모의 경제가 동시에 실현되기 때문에 이익률이 닞아도 큰 금액이 되죠. 제조업이 이익률 한자리수 대여도 금액이 큰 것과 비슷합니다
23/12/23 14:59
단순계산으로는 원가 6천원이 매출 1만원으로 되는거고 그 들어온 만원으로 제품을 만들면 매출이 1만6천이 되는거고 그 1만6천원의 원가가 다시 2만6천6백원이 됩니다. 계산하실때 돈 흐름을 잘못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23/12/23 16:04
두번째 상품 판매 시 원가를 두번 중복으로 계산하셔서 오류가 난겁니다.
1: <그러면 다음 상품을 또 생산하려면 6천원을 써야하니 이전에 남은 4천원을 원가에 투입하면 2천원이 마이나스고> 이 시점에서 두번째 상품의 원가 6천원은 이미 계산되었죠? 2: <마진 4천원에서 또 제하면> 그럼 두번째 상품 판매대금인 1만원은 그대로 남는 돈인 거죠. 1 시점에서 마이너스인 2천원을 합산하면 남는 돈은 8천원이 됩니다. 당연히, 6천원으로 만든 물건을 1만원에 두개 팔았으니까요...
23/12/23 14:09
딱 들어가보시면 해리포터가 처음 마법학교에 들어갔을 때의 느낌 같은 느낌이 납니다. 빵 계속 나오고 무슨 빵 나왔습니다 큰소리로 외치고 무슨빵 시식입니다 하면서 빵 한개 통째로 다 잘라놓으면 사람들 모여서 냠냠 먹고 빵종류가 백개는 넘는 것 같고요! 아래층 우동야도 성심당인가 그런것 같고 윗층 돈까스도 성심당 옆집도 성심당 케잌부띠끄여서 작은 빵마을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중딩때는 굉장히 좋아했답니다.
23/12/23 11:43
오늘
아침 8시오픈에 맞춰서 갔는데 이미 3시간 정도 대기줄이 있었습니다 본점 돌아 엔비백화점까지 한바퀴 도는 줄이었다고 하고 일찍 오신분은 5시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디씨씨로 갔습니다
23/12/23 15:55
성심당이 가성비 좋고 내용도 알차고 지역사회에 기여도 많이 하는 좋은 회사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저렇게 줄서서 장시간 기다리거나 멀리 타 지방에서원정을 와야 할 정도인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사실 이렇게까지 된 것은 SNS 등에서 입소문이 선순환되면서 일종의 밈이 되었기 때문으로 봅니다. 30년 전에는 그냥 조금 규모가 큰, 빵보다는 팥빙수 먹으러 지나가다 들리곤 하던 지방 빵집이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것도 없는 것 같은데도 이렇게 전국적인 명소가 되서 지점을 내는 족족 사람들로 미어터질 정도인가? 싶죠. (사실 90년대에도 둔산에 지점을 냈다가 대차게 말아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많은 댓글로도 언급되어 있듯이, 성심당이 다른 빵집에 비해서 품질이 압도적으로 좋다기 보다는 결국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점인데, 저렇게 장시간 기다리면서 사라지는 본인의 인건비라던가 타 지방에서 원정 오는 교통비를 생각하면, 가성비 좋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23/12/23 16:06
골목시장 연돈 줄서기 하는 사람들이랑 비슷한 거죠.
그냥 세상엔 줄서서 사는 걸 재밌어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23/12/24 01:20
그만큼 우리나라 빵집이 창렬하다는거 아닐까요?
가끔 가다 로또터지는 대박빵이 있기는 하지만 성심당은 뭐 스테디셀러에 혜자이미지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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