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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09 13:34
이미 미래는 갈렸다고 봅니다
정부 부채가 GDP 대비 50%에서 100%로 증가했고 지금도 계속 늘고 있어요 인프라는 엄청 파괴됐고 해외로 간 인구만 650만인데다 전쟁 길어져서 이젠 전쟁 끝나도 안 돌아올거라고 합니다. 2년이면 사실 웬만한 사람은 다 직장 찾고 뿌리박을 시간이니까요. 우크라는 전쟁 전에도 유럽 최빈국에 가까웠는데 전쟁까지 난 상태라.. 전쟁 끝났다 해서 유럽 잘 사는 나라에 정착한 사람들이 굳이 돌아올 마음도 없을 겁니다. 그냥 모든 걸 다 갈아서라도 공격해 승기 잡고 전쟁 빨리 끝내야 했는데 그건 물 건너갔고.. 지금은 그저 빨리 협상하는게 중요하죠. 문제는 푸틴도 시간 지날수록 급격히 안 좋아지는 우크라 사정을 잘 알다 보니 갑질할거라는 거고요.
24/02/09 13:55
푸틴이 앞에선 무조건 항복 수준으로 말하긴 하는데 실제 협상 조건이 그런지는 아무도 모르죠
결국 앞에서는 세보여야 하니까 그러는 거고 진짜 조건은 외교라인 통해서만 전달되니까요. 다만 지금 시간 지날수록 유리해지는 건 러시아다 보니 알아서 러시아에 매우 유리한 조건 제시하라 그러고 있을 건 뻔합니다.
24/02/09 13:50
우크라입장에서 아직 개별전투들은 장비나 인원 교환비 잘나오는곳들이 있긴한데,전세를 뒤집을만한 그런 진격이나 차단이 아니라 그냥 작은 교전들에서 교환비가 좋다라,결국 가진 자원이(인력,장비,탄약) 바닥나고 해외의 지원이 전같지않게 되면(미국의 트럼프 변수만 있는게 아니라 동유럽권 국가들의 국민들도 우크라발 저가 농산물등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감정이 조금씩 나빠지고 있죠) 결국엔 교환비도 불리하게 될텐데.. 그렇다고 도박수로 대공세를 다시 시도하다가 막히면 더 문제죠.
24/02/09 13:57
교환비 소리도 우크라이나 화력 부족 감안하면 얼마나 믿을만 한지 모르겠어요. 러시아가 포탄 5발 쏠때 우크라이나는 1발 쏘는 중인데..
언론이 우크라이나 불리한 건 축소하거나 잘 보도 안하다가 뒤늦게 러시아가 유리해지면 그때서야 보도하는 식으로 보도하다 보니 교환비 소리도 크게는 못 믿겠습니다. 군갤서 많이 인용하는 오신트 그런 애들은 사실상 찌라시 수준이고요
24/02/09 14:12
러시아 국방부가 손실 발표를 잘 안 하는 편이라 양쪽 손실은 보통 서방측(미국, 영국) 집계나 우크라이나의 집계를 많이 인용하는데, 아무래도 편향성이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긴 합니다. 우크라이나군 발표는 사실 서방측에서도 크게 신뢰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민간의 오신트 집계 그룹들은 정보의 제한성도 있고, 지지하는 세력에 따라 진짜 하늘땅만큼 손실 차이가 있어서 이 역시 크게 신뢰할만하진 않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양쪽 손실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거나, 최소한 한국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1:3~1:4로 우크라이나가 압도하는 교환비는 아닐 거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확실한 건 전쟁이 끝나야 어느 정도 정확한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24/02/09 14:21
그야 지원받은 최신무기들이나 정예병력을 특정 유리한 전투(지형등)에 집중적으로 쓰면 교환비가 많이 좋은 전투들이 나오는건 가능하죠.대신 저런 지원이 부족해지는 전투들은 교환비가 나쁘거나 패퇴하거나 지역을 상실하는건데,실제로 그런곳들도 있죠
24/02/09 14:39
일종의 통계의 함정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러시아군이 무지성으로 꼴박하는 것도 있지만 러시아군이 그만큼 중장비를 많이 투입하니까 더 손실이 많은 걸수도 있겠죠.
24/02/09 14:02
러시아가 여기서 유리하게 전쟁 마무리 하면 어쨌든 위상은 유지할겁니다.
인구도 전쟁으로 죽거나 빠져나간 것보다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많고요.
24/02/09 13:50
지금까지 버티고있는 게 용함. 어떻게보면 바그너가 우크라이나한테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었을 수 있는데 젤린스키가 직접 컨택트시도도 안한게 의문이었습니다.
24/02/09 13:51
전쟁 초기에 동원 자원 계산할 때 (한국인이라 상상도 못한건데) 국경을 넘어 폴란드 및 유럽으로 피난간 우크라이나인이 적어도 300만에서 450만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로 피신 간다는 생각은 언어나 적응 문제 때문에 아무래도 젊은 나이대에서나 선택할 수 있는 거라 저 수 절반 이상이 여성과 아이라고 생각해도 젊은 남자 상당수가 징집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겁니다.
24/02/09 14:05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게... 전쟁 나자 여러나라에서 러시아인들은 안받고 우크라이나인들은 막 받아준겁니다.
거꾸로 우크라이나 징병대상은 다 자기나라 돌려보내고 러시아 징병대상은 다 받아줬으면 러시아 정말 쉽지 않았을거 같거든요. 우리나라에 온 러시아인들 군대가기 싫다고 엄청 버팁니다. 입국거부된 다음에는 태국이든 어디든 러시아 빼고 다 되니 보내달라는 사람도 꽤 봤습죠. 처음에는 내가 생각치못한 무슨 심모원려가 있나 했는데 그건 없는 모양이고...
24/02/09 14:15
전쟁 초기엔 러시아인들 동요가 심했는데..
그러다 러시아 스포츠선수들 국제대회 못 나오게 하기 러시아 음악가 공연 취소 러시아 발레단 공연 취소 러시아 문학 배척 등등 이런 거 때문에 러시아인들이 오히려 푸틴 편들고 전쟁 옹호하는데 큰 역할 했죠
24/02/09 17:00
국민을 불편하게 만들어 정부의 전쟁에 반대하게 한다는 목적이었을텐데... 역으로 총결집된건 앞으로 중국을 상대하는 상황에서도 유념해야할 요소일듯합니다
24/02/09 14:06
이런식의 쥐어짜기도 오래 못갈거 같은데 우크라이나가 협상할거 같진않아요 흘린피가 얼만데요 러시아가 진격해서 전부박살내지 않는한 지금 소모전 중인 상황이 계속 지속될거 같네요 최소 2~3년은 더 가지않을까 싶네요
24/02/09 17:02
해외 지원이 언제까지 가능할지에 달렸습니다. 트럼프 당선도 큰 변수일테고... 한국도 625당시 끝까지간다는 마음이었지만 뭐 미국이 결정하고 휴전됐고요. 때문에 휴전당사자에 끼지고 못했으니.. 우크라이나는 절대 휴전못한다는 심정일텐데 원한다고 계속 할수있는 전쟁도 아닐테고요..
24/02/09 16:59
총력전이냐 국지전이냐에 따라 다를겁니다. 현재 우러 전쟁이 동부전선에 고착화되고 있긴 하죠. 푸틴의 목적도 딱 크림반도 완충지대까지라... 만일 전국토가 밀려서 합병당하는 전쟁이었다면 청소년이나 노인들까지 총을 들었을지도 모르고요. 육이오때도 낙동강 방어선에서 포항전투등 학도병들이 주목받았고 이후에 고지전으로 고착화된 상황에서는 학도병까지 징집하지는 않은걸로 압니다. 독일도 2차대전때 베를린까지 밀리던 상황에서야 애건 노인이건 다 끌어다 썻죠.
24/02/09 18:47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빠르게 종전 혹은 휴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겠네요..
영끌 러쉬했는데 실패한거라 답이 없는 것 같아요. 본진 자원은 이미 다떨어졌고 치트키 쓰면서 했던건데 치트키도 뻑난 상황이라. 영토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라가 그나마 유지되려면 국민을 더 갈아넣으면 안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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