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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2 00:01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이야말로 가장 가짜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그건 나밖에 모르는 모습이거든요.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부모님과 가족들도 내 100% 모습을 절대 못 보니까요. 직장동료가 생각하는 나란 사람, 부모님이 생각하는 나란 사람,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란 사람, 남자/여자들이 생각하는 나란 사람 등등 전부 일치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크크...
24/02/12 13:17
사회구조적 문제가 대상일 수도 있죠. 사람에 대한 판단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숙고를 거쳐 약간의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으니까요.
24/02/12 13:37
님은 길가다가 아무이유없이 님에게 욕하고 때리는 사람에게도 그사람에게도 똑같은 소릴 하실건가요 참 복잡하게 사시는거 같네요.
세상 탓 하는 것 처럼 비겁한 변명이 따로 없네요
24/02/12 17:44
사람을 아무이유도 없이 욕하고 때리는건 적절치 못한 예였다고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별것도 아닌걸로 화를 내고 욕하는 사람도 존재는 하죠. 꼭 병리적 근거나 어떠한 이유없이도요. 우리는 그 대상의 모든 백그라운드를 다 알수는 없지만 결국은 대상판단을 어떠한방법으로든 할수밖에 없죠. '아 저사람이 사람을 죽였네.. 무슨 죽일만한 사정이 있으니깐 죽였겠지', '어디 아픈사람인가?'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나중에 전후 사정을 다 알고 나면 판단을 바꿀수는 있겠죠. 그순간 보류라는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적절한 예로는 소개팅도 될수 있겠네요 첫 만남에 어떠한 원인으로 그사람을 좋게든 나쁘게든 판단할수 밖에 없죠 잠시나마 보류 정도는 할수는 있겠지만 언제까지고 보류만 하고 살수있을까요
24/02/13 00:21
세상을 살다보면
죄짓지 않았지만 범죄자만도 못한 인성의 소유자도 많고 죄를 지었지만 멀쩡한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범죄사실이 해당사람의 인격을 대표할 경우가 훨씬 높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섣부른 판단을 유보하는 거죠 물론 늘 유보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거죠 그리고 이런 다층적이고 점진적인 평가가 실수를 줄여주고 그에 따라 좀더 사람을 성숙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합니다. 반대의 예가 되겠지만 면접때 학벌은 중요한 판단요인 중 하나가 되지만 전부가 아닌것 처럼요
24/02/13 00:41
아우구스티너헬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댓글 내용이 본문 내용으로부터 좀 벗어나긴 했네요. 참고로 저는 오히려 잘해주고 편하게 대해주면 좀만 지나서 그 사람의 참된 인격을 발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그런 경험을 해보기도 했구요
24/02/13 01:44
IK 님// 인간은 다층적 다면적이어서
내가 접하는 그사람의 층위나 면에 한해서 사람을 핀단하게 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그게 그사람의 전체 인격을 대표하는건 아니더군요 마치 어디 살인자가 동네주민들에겐 조용하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평가되는 것 처럼요 근데 또 모든 면과 층위를 내가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접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평가할 필요가 있는거죠 그러니 내가 접한 부분(인터넷 정보나 기사, 혹은 주변의 평판 등)으로 그 사람의 전체인격을 단정 짓는 것도 일종의 섣부른 판단이 되곤 합니다. 이런걸 좀 체감하려먼 세월이 필요하긴 합니다. 전 좀 늙어서(PGR에선 아직 청춘? 크크)
24/02/12 01:11
아닙니다 님은 정상입니다
저 상황에서 실실거리는자가 더 위험한 사람이지요 저때 정상적으로 화를 내는 사람은 오히려 정신적으로 건강한겁니다
24/02/12 01:10
+ 정글러로 롤 할때도 더하고 싶네요. 본인이 잘했음에도 타 라인에서 핀잔주고 탓하는데 거기에 '허허 그럴 수 있지' 라는 사람들 정말 대단쓰.
24/02/12 01:24
좋을때 망가지는 사람이 있고 나쁠때 망가지는 사람이 있고 뭐 그런거죠. 그리고 뭐 어느쪽이 되었든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소리 못듣는건 당연한거고요.
24/02/12 06:41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저희 집에도 항상 휴식을 취하면서도 자기 성질을 못이겨서 항상 성질을 내는 사람이 있는데 매일매일이 피곤하더군요.
24/02/12 07:36
저도 일만 할떄는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주위 사람들한테 풀었는데 한마디 듣고 나서
일 그만두고 나니까 그 예민한 부분이 쏙 들어가더군요.. 그부분도 나름 고쳐졌고 휴식이 짱입니다
24/02/12 09:51
제 절친한 친구도 그렇고, 다박살나서 처량하게 늘러붙은 인간성의 밑바닥을 보면서 "이게 사람 냄새지"라고 보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서 항상 공감가는 글입니다.
사람은 다 죽어 없어진거 같은데 그걸 진면목이나 인류 모두가 공유하는 숭고한 것 같이 생각을 하더군요
24/02/12 15:34
화가나거나 어렵거나 안좋은쪽으로 몰려있는 상황에서의 태도가 그사람이 이렇게될수도 있구나 하는 느낌이라면 그냥 잘되거나 멀쩡한 상황에서 나오는 심보 꼬인 마인드는 그사람은 원래 저런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정도로 생각합니다.
24/02/12 23:59
Mbti유행이나 술먹어야 본성이 나온다거나 본문 유형의 내용들을 보면, 사람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갈증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느낍니다. 그렇지만 진지하게 들어가면 그런 마법 같은 마스터키는 없다가 정론이 아닐까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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