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2/12 12:24
일단 탈북.. 그러니까 중국 브로커를 통해서 다소 편하게 왔든, 아니면 브로커 없이 사지를 맨몸으로 왔든 결국 목숨걸고 국경 넘어왔다는 건 동일하거든요. 그정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는 것 자체가 일반사람들보다 좋게 말하면 의지라던가 생존력같은게 훨씬 앞서있다는 거고, 그런 성향 자체가 우리나라 사람들 시각에서는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집착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정도로 목숨걸고 뺏고 뺏기는 삶을 살지는 않았으니까요.
24/02/12 12:27
제가 베트남 거주하며 가장 많이 느끼는 부분이 아래의 3가지입니다.
1.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없고,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2. 공산주의 국가라는데 되려 한국보다 훨씬 더 친금주의적이고 돈이면 안 되는게 없다. 3. 시장 질서를 유지할 법규가 부족하고 이를 재빠르게 활용하는(고위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며) 사람은 일확천금을 번다. 2000년대 초반 제가 1년여 거주하며 겪었던 중국 지방 사회도, 위의 짤에서 묘사되는 북한 사회도, 뉴스 등을 통해 접하는 미얀마, 캄보디아 사회도 비슷한 걸 보면 현대 사회의 공산 주의 국가의 일반 양상이 저러한가 보네요.
24/02/12 12:28
왜정 때, 6.25 직후 아싸리판을 겪어본 분들은 이후세대를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 취급하죠. 그럴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탈북자들도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24/02/12 12:33
일종의 신뢰비용이죠.
자본주의가 오래된 사회는 상호 신뢰가 어느정도 지켜질 거라는 믿음이 있는데 급격하게 발전된 사회일수록 신뢰가 없으니까 더 돈이라는 가치에 천착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한국도 급격히 자본주의화 되었기 때문에 신뢰비용이 큰데 공산주의였다가 자본주의화가 되는 사회는 더욱 더 크겠죠.
24/02/12 13:08
똑같지만 더 치열하게 생존 경쟁을 했고 경제적 무법 지대에 가까운 곳에서 왔다 보니 무서운 면이 많이 있습니다. 상대해 보셨으면 아실 텐데요.
24/02/12 13:11
똑같다고 했으면 모를까 더 이기적이라고 하니까 편견이죠.
상대해봐서 아니까 편견이라고 말하는 거죠. 남한 사람 상대해보셨으면 남한 사람이 덜 무섭지않다는 거 아실텐데요.
24/02/12 13:16
그냥 사람 본성은 다 똑같다고했으면 모를까 자신이 경험한 일부 사례로 집단 전체를 규정하는 건 편견이죠.
일본인이 조센징은 멍청하다 내가 겪어봐서 안다 그러면 다 맞는말인가요.
24/02/12 13:04
저는 그래서 자본주의 자본주의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 안 좋아합니다
진짜 자본주의의 민낯은 위 예시, 미국에서 보험 적용 안되는 의료비 등이거든요
24/02/12 13:26
탈북자들은 이미 독한 마음을 먹으니까 탈북도 가능한거라고 봐서 모집단 자체가 이미 강한 사람들로 편향되었을 것 같은데...
24/02/12 13:49
"돈을 한번 쥐었으면 절대 놓지 말아라." 쩐의 전쟁이었나 비슷한 말이 있었는데 북한도 개방되면 우리같은 재벌들이 자생적으로 생기겠네요.
24/02/12 14:16
창가자리 앉겠다고 가방 던지는 건 우리도 있었던 광경이죠.
여유없고 경쟁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시기에는 어느 나라던 사람들이 각박해지게 됩니다. 다만 북한은 저런 문제들이 조금씩이라도 나아질 미래가 없어서...
24/02/12 14:27
사회체제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가난을 겪어봤냐 아니냐의 차이인거죠.
저러다가도 남한에서 오래 살면서 여기선 안그래도 된다(그러면 안된다)를 깨닫게 되면 또 동화되긴 할겁니다. 사람의 욕망 중에서 가장 강력한건 생존욕이거든요. 가난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느껴본 사람들을 우리 기준으로만 판단하면 안되지요.
24/02/12 15:28
이런짤들 돌때마다 느끼는건데 매번 자극적인 주제 따와서 비슷한 시간대에 대부분의 사이트에 퍼지게 하는것도 진짜 대단하다 느끼네요.
24/02/12 16:27
공산주의가 극 極 자본주의적 성격을 띄는 것이 아니라, 독재국가 특이이 극極자본주의적인 겁니다. 적어도 제 생각은 그래요.
분배를 일인자와 그에게 기생하는 자들이 독점하는데, 대다수 인민(people)들이 독점자들에게서 하나라도 얻어내려면 자본주의적 성격이 강해야하는거죠. 분배의 주체가 하나 또는 그에 수렴하는 사회일수록 위 경향은 강해집니다. 그게 공산주의든 자본주의든 상관 없어요. 민주시민들이 짓밟힌 사회는 전부 저런 꼴입니다. 사실은 자본주의가 아니고 뇌물, 꽌시, 물신화 등이 판치는 사회라고 봐야합니다.
24/02/12 16:48
공산주의가 곧 독재를 초래할수밖에 없는 체제이기때문에 전자도 아니라가 아니고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필연적으로 타락할수밖에 없는 체제죠.
|